“학교마다 특성에 맞게 교육하고 학칙으로 다양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행복한 교육, 행복한 학생을 키울 수 있다.” 한국법제연구원은 21일 열린 입법정책포럼의 주제를 이례적으로 ‘행복교육’으로 정했다. 경쟁 구조 속에서 이뤄졌던 ‘출세’와 ‘성공’을 위한 교육에서 벗어나 이제는 학생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서로 협력하며 돕는 ‘행복교육’과 이를 위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법조계 인사들이 공감한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이기우 인하대 교수(사진)는 학생의 행복보장과 관련된 법적 과제를 제시하며 “진정한 교육공동체를 위해서는 학교가 다양화돼 학생이 자신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학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학교 또한 교육목적에 부합하는 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현행법은 학교의 다양성을 ‘특성화중 지정 시행령’, ‘자율형공립학교 시행령’ 등으로 획일화하고 있다”며 “교과과정, 교과용 도서, 학교운영, 입학 등도 모두 대통령령에서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것 또한 학교 다양성 저해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마다 특성에 맞게 학칙 등으로 다양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인권조례
2012-06-27 19:05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이 25일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폐지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교조와 진보교육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까지 나서 26일 치러질 학업성취도 평가를 두고 연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대다수 교원들이 학업성취도 평가의 문제점은 개선돼야 하지만, 평가는 필요하다는 입장임에도 국가가 법률로 정한 시험을 교육감까지 거부하고 나서는 것은 교육현장의 혼란을 부추겨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교총에서 열린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개선을 위한 TF회의에서도 이런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서울 S고 교장은 “학업성취도 평가 반대는 평가의 목적 자체가 다른 일반적인 평가와 혼동해 생긴 일”이라며 “국가가 예산을 투자해 학교·교원에게 교육을 맡겼다면 교육성과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평가해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적에 맞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 인데 일부 집단이 본질을 흐리는 데로 따라가고 있는 것이 진정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서울 J중 교사도 “교육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시도교육청평가, 학교평가, 학교장평가 등 성과급에 반영하는 등 지나친
2012-06-22 10:26서울시교육청은 인터넷 포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우리동네 신나는 체험여행’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본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동네 신나는 체험여행’은 올해부터 전국 학교에 전면 시행된 주5일 수업제의 실시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체험학습기관의 정보를 제공한다. 어플리케이션에는 현재 시교육청이 문화·예술·체육교육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개발한 ‘문화예술 자원지도’와 포털 업체 다음의 발굴 자원을 이용한 700여개의 내실 있는 서울 시내 체험학습기관 정보가 올라와 있다. ‘지도보기’, ‘목록보기’, ‘통합검색’을 이용해 내 주변의 체험학습 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서울 시내 각 체험학습기관의 개요, 교통안내, 이용시간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기관과의 전화‧홈페이지 연결기능도 담았다. 또 다음(www.daum.net)과 연동해 편리성을 높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앱 개발로 체험학습기관 지속 발굴을 통해 교육기부문화를 확산하고 각종 체육관련 체험학습을 통해 체육활동을 확대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가족, 교사와 함께 주변의 체험학습기관을 편리하게 찾아가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등 주5일 수업제의
2012-06-22 01:32
전주교총 오페라 스타 콘서트 ○…전주교총(회장 김선옥, 전북대 음악과 교수)은 17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오페라 스타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도청(도지사 김완주)과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의 후원으로 전북교총 회원을 위한 무료초청 음악회로 마련됐다. 김선옥 회장의 해설과 함께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유명곡들이 연주된 이날 공연에는 1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전주교총은 하반기에 교사와 학생, 연주가 등이 함께 공연하는 ‘스쿨 뮤지컬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교총은 22일 시·군교총협의회를 개최해 교권 수호 등 조직 현안을 논의했다. 초등스포츠강사제도 발전 토론회 ○…한국체육정책학회(회장 유병열)와 전국초등학교스포츠강사연합회(회장 신동영)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한 2008~2012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제도 3년 6개월 간 성과보고 및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신동영 회장이 스포츠 강사제도 발전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으며 최범규 서울 잠현초 교사, 이종형 대구카톨릭대 교수, 임남훈 전국체육대학생연합회장, 주명현 교과부 학생건강안전과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장, 김형수 기획재정부
2012-06-21 21:43
충남교총(회장 황환택)은 19일 국회본관에서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와 ‘학교폭력·교권수호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교육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정책협의회에서 황한택 회장은 “충청권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지역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며 선진통일당에 교육현안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정책연대를 제안했다. 황 회장은 또 ▲교원사기 진작 방안 마련 ▲가정과 사회의 책무를 규정하는 ‘교육기본법’ 개정 ▲교원의 ‘학교폭력조사권’ 등 부여 ▲소규모학교 통폐합 합리적 추진 등을 건의했다. 이인제 대표는 “당명 교체 후 첫 정책간담회를 충남 교육계를 대표하는 충남교총과 갖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충남권의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 외에도 선진통일당 김영주, 송종환, 박상돈, 홍표근 최고위원과 성완종 원내대표, 문정림 정책위 의장, 이원복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편 충남교총은 14일과 21일 각각 시·군 회장회의와 제141차 임시이사회를 가졌다.
2012-06-21 21:16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다양한 녹색성장 수업모델 개발을 위한 ‘2012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를 실시한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전국 유․초․중고 교원 및 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학교당 최대 5편까지 응모가 가능하다. 교과 제한 없이 환경교육 수업 지도안 1차시 분을 내면 된다. 교원 개인 또는 팀(3인 이내)별 지도안 등 제출물을 모아 학교별로 제출하면 되며, 공모신청서에 반드시 학교장 직인 날인이 필요하다. 접수 기간은 8월19일까지며 개인(팀) 대상 1편과 최우수상 3편에는 환경부장관상과 해외연수가, 우수상 6편에는 주관기관장상과 해외 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또 우수 학교 9개교를 선정해 총 1000만원 상당의(대상 1교 200만원, 최우수 3교 150만원, 우수 5교 80만원) 환경교육지원비가 지원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한 환경교육 지도안이 나와 청소년들에게 녹색환경 생활 실천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부와 함께 녹색성장교육주간을 운영한 데 이어 올해도 함께 공모전을 개최해 기대된다”며 “올해는 더 많은 선생님들이
2012-06-21 20:56
부끄러운 뉴욕 할렘 학교의 ‘한국식’ 성공 “우리 학교 학생들은 최고의 교사에게 배울 자격이 있다.” 세스 앤드류(사진·34) 데모크라시 프렙 스쿨 교장은 학교교육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렇게 정의했다. 미국 뉴욕의 대표적 빈민가인 할렘가에 학교를 설립하고 한국식 교육을 도입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앤드류 교장이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성공의 비결은 우리의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왜냐고? 그가 한국교육의 장점을 접목했다는 한국교육의 장점인 ‘규율, 존경, 열정, 책임, 성숙’이라는 다섯 가지 가치를 정작 이 땅의 학교는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선생님에 대한 존경’을 최고의 한국교육 장점이라고 꼽는다고 말하는 순간에는 얼굴이 화끈거리기조차 했다. 앤드류 교장은 10년 전 천안 동성중에서 원어민 교사로 재직할 당시 교육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가르치던 교사와 그런 교사를 믿고 존경하던 학부모와 학생들이 인상 깊어 미국으로 돌아가 그런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가 그를 소개한 대부분 언론들이 밝힌 ‘한국교육의 힘’이다. 그런데 그가 소개한 ‘교사 존중’을 위한 데모크라시 프렙 스쿨의 노력은 한국 학교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2012-06-21 20:30서울 서라벌고 시사경제 동아리 ‘ECON’의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학교에 모여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고, 초등 저학년 대상 ‘새싹 경제캠프’를 준비하는 등 동아리활동에 여념이 없다. 주5일수업제가 전면 실시된 이후 찾아온 변화다. 20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성 열린 ‘주5일제 사례로 본 학교현장의 실천과제’ 정책워크숍에서 ‘ECON’ 회장인 배경훈(고2) 학생은 “일주일에 한 시간 배정됐던 CA 시간만으로는 깊이 있는 의견 교류와 학습이 불가능한 측면이 있었는데, 토요일 오전으로 옮기니 준비시간이 넉넉해져서 좋다”고 밝혔다. 서라벌고는 도서관 건물에 동아리별로 방을 배정하고 토요일에도 개방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동아리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서울 청원고 과학 동아리 ‘미르’의 회장인 노준영(고2) 학생도 동아리 활동으로 얻은 것이 많다. 노 군은 “기획에서 진행, 평가까지 스스로 활동하면서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하고, 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배려심과 리더십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개선할 점은 남았다는 것이 두 학생의 공통된 의견이다. 노 군은 “부모님들은 동아리 활동이 입시에 방해된다는 편견을 갖
2012-06-21 20:22■ 기획시리즈-구자억의 중국의 민낯을 보라 1978년 12월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중국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제3회 전체회의(제11기3중전회) 석상에서 덩샤오핑(鄧小平)이 각본에 없던 연설을 한 것이다. 그는 연설을 통해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새로운 발전모형을 역설했다. 계획경제의 특성에 완전히 갖혀있던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신천지를 제시한 것이다. 이 새 모델로 중국은 유사이래 가장 성공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뤘다. 세계의 저명한 경제학자, 미래학자 등은 이런 발전에 경탄하면서 중국식 발전모형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중국 발전의 기저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기 시작했다. 이제 중국식 발전모형은 베이징 컨센서스(Beijing Consensus)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명사가 됐고, 학문적으로도 이에 대한 활발한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 컨센서스는 2004년 중국 칭화대학 겸임교수인 라모(Joshua Cooper Ramo)가 처음 제시한 것으로 투자지원, 인적교류 등을 통한 중국식 사회주의 발전모델의 대외활동을 의미한다. 미국이 중심이 된 워싱턴 컨센선스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베이징 컨센서스는 정부주도의 경제개혁과 타국의
2012-06-21 20:09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 처우를 개선하기로 한 교총과의 교섭 이행을 위한 첫발로 교감에 대한 실질적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과중한 행정 업무와 교장공모제 도입 등으로 승진 스트레스까지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교감들의 사기진작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직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의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 안이 공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직급보조비 인상 등 실질적인 보상책이 고려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봉급 인상에 따른 예산 증액, 타 직렬과의 형평성 등 아직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미 교총과 교과부가 처우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만큼 적극적 협조를 통해 관계부처를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교감 처우가 개선될 경우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교장 등 다른 보직도 일정 부분 처우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하석진 교총 정책지원국장은 "교장, 교감은 20~30년 동안 교육에 헌신하고 학교 전체를 아우르는 과중한 업무를 맡고 있음에도 승진에 4~10년 정도 걸리는 소령, 대위와 같은 직급보조비를 받고 있는 현실"이라며 "실질적 처우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
2012-06-21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