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과목에 대해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가 표기되는 현재의 상대평가 방식에서 등급만 표기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의 무한 경쟁체제 완화와 영어 학습에 소요되는 과중한 사교육비의 경감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절대평가 전환 시 긍정적 효과 기대 현재의 수능 상대평가제도에서는 자신의 학업성취도가 아무리 높아도 다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으면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아진다. 그러나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다른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거나 그 영향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을 놓고 등급 산정 기준을 점수를 미리 정해 놓고 시험을 치는 ‘고정 분할 방식’과 난이도와 정답률 등에 따라 준거를 설정해 등급을 정하는 ‘준거설정 방식’ 등 두 가지를 고려하고 있는데, 어떤 것을 적용하든지 성적의 백분위에 따라 등급을 산출하는 상대평가보다는 다른 학생의 성취정도에 영향을 덜 받는다. 따라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수능을 준비하게 되면 영어 학습에 있어 다른 학생들을 경쟁 대상 대신 동반자로 인식할 수 있게 돼 중·고교 영어 수업 모형이 바뀔 수 있다. 모둠구성원들이 서로 힘을 합쳐 과제를
2015-01-12 13:01엄격하고 구체적인 학칙 제정을 미국이나 호주 등의 많은 학교는 학교생활규정이 매우 정교해 수업방해를 하는 학생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수업방해를 하거나 욕설을 하면 단계별 지도를 체계적으로 하고 그도 듣지 않으면 교육청에서 재판을 해 다른 먼 지역으로 강제전학을 보내 부모에게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는 것을 법제화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15쪽 전후의 추상적인 규정 말고 구체적으로 80쪽 정도 되는 생활규정과 처벌규정을 법제화해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고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이런 비슷한 내용은 미국의 학칙이라고 검색만 해도 많은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주변에 억울하게 민원을 당해 담임교체를 당하고 심리치료를 받으며 어렵게 살아가는 선생님이 있고 어떤 교사는 무너진 교권상황을 견디지 못해 사표를 냈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학부모가 학생 말만 믿고 근거 없는 민원을 내 교사의 인권을 침해하고 학교에서 곤란한 입장으로 만들고 한다면 교육청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통해 학부모의 민원 중 사실과 다른 점이 발견되면 업무집행방해죄나 무고죄 등으로 형사고발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무고성 민원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에서 고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당한 교사는 스
2015-01-02 14:07영화 ‘국제시장’이 기성세대에게는 공감을, 젊은 세대에게는 지나온 우리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국제시장의 주연 덕수(황정민 분)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하며 오열하는 부분에서는 남녀노소 없이 격한 감동을 경험했다는 평이다. 내게는 이 말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1960∼70년대 산업화를 일구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앞 세대가 왜 지금 노인들이 빈곤의 수렁 속에 빠져있는지 외치는 소리로 들렸다. 그렇게 열심히 일한 앞선 세대의 노인 빈곤률은 49%로 OECD평균 13%의 3배가 넘고 노인자살률은 OECD 국가와 비교하기가 부끄러운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흥남철수’ 때 미군 함대를 타고 내려와 국제시장에서 터를 잡은 주인공이 가족을 위해 서독 광부로, 베트남전쟁터로 향했던 질곡의 삶이 후배세대로서 부끄러움으로 다가온다. 지금의 청년세대가 상상하긴 힘든 세월의 아픔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일궈온 세대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우린 아무것도 없는 맨손으로 국제시장에서 시작해 "이 만하게 잘 살았지 예"라고 말이다. 영화 ‘국제시장’은 1960∼70년대 주요
2015-01-02 14:0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복지 수준의 국제 비교’ 논문에 의하면 한국의 국민행복지수는 OECD 34개 회원국 중 33위를 기록했다. OECD 청소년 행복지수 최하위 또한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공동 조사한 ‘2014년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연구’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6년째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통계와 결과는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이렇게 보면 청소년기의 불행감은 성인기의 불행감으로 연계된다는 추측도 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왜 자신의 삶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까? 기실 행복은 최고의 가치이자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우리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도 행복을 찾기 위해서다. 하지만 우리의 청소년들은 성적이 행복 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복의 척도인양 성적 올리기에 매달리는 입시위주의 교육풍토 하에서 삶의 여유를 상실한 채 스트레스로 시달린다. 오늘날의 우리 청소년들이 행복한 미래를 위해 경쟁적인 오늘을 초조와 불안감속에서 살고 있다. 통계청의 보고서에 의하면 청소년 자살의 주된 원인은 성적 및 진학문제(39.2%)
2015-01-02 14:02교장‧교감 아예 폐지하든지… “교육감 비서실부터 폐지하고 비서업무 혼자 다해야 형평성이 맞는 꼴이다. 요즘 교장과 교감은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 매일 수 십 개의 공문을 접수해 분석하고 업무 배정하는 것만으로 하루 기본 몇 시간이고, 휴가‧휴직 등 복무관리, 기간제 강사 구하기 평정과 전보작업, 각종 위원회, 폭력사안과 민원처리 등등. 아예 교장, 교감을 폐지하든지….” -경기도의 한 초등교감 촌지 과장하는 공익광고 코바코의 12월 TV 공익광고 ‘반부패청렴문화조성’을 보면 학부모가 교실에서 여교사에게 선물을 주는 모습이 ‘남이 보면 뇌물일 수 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나온다. 이는 자칫 아직도 교직에 뇌물, 촌지문화가 만연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내용수정이나 광고불방운동을 강력하게 펼쳐야 한다. -교총 애환게시판의 한 교사 학교 현실 알기나 하나… 매일경제 19일자 기사 ‘억대 명퇴금 챙긴 뒤 컴백 얌체교사들’을 읽고 교원들이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분노를 느낀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명퇴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학교가 기간제를 못 구해 수업결손이 나고 다시 기간제를 할 수밖에 없는 교사가 더 많다는 사실을 비중있게
2014-12-29 09:56갈수록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늘고 있다. 교총의 ‘2013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237건이던 교권침해 상담건수는 지난해 394건으로 5년 새 60% 이상 증가했다.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고발‧고소하고, 없는 체벌을 만들어 거액의 치료비 배상 및 사직을 요구하는 한편 폭언‧폭행까지 일삼으며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정당한 학생지도에도 청와대·국민권익위·교육청 등에 무차별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다. 담임이 기간제교사라면 사정은 더하다. 한번은 학부모가 상담하러 와서 자녀가 집단따돌림을 당한 이유가 기간제교사 때문이라며 일방적으로 따진 일이 있다. 알다시피 대다수 기간제 교사들은 자신 때문에 학교가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도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선입견이 정말 안타깝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의 자긍심과 열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인권조례 제정으로 학생들의 권리와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교권이 무너진다면 다른 학생들의 학습원 침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교권이 침해되면 일차적인 피해자는 교원이지만, 교원들의 교육력이 저하
2014-12-24 18:49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0여 년 간 학교의 관리 체계는 교사에서 관리직으로 승진하는 단선적 행정체계였다. 이는 산업화 시대의 학교 관리 측면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보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공교육의 다양한 기능성과 효율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오랜 연구와 논의 끝에 2012년 수석교사제가 도입됐다. 국가제도 부정, 수업혁신 찬물 수석교사 제도의 도입은 교사 스스로 끊임없이 자기 혁신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제를 우리 스스로 마련한 것으로, 한국교육사상 가장 혁신적인 학교 행정의 제도개혁이다. 그러나 법제화 3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수석교사제는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 근본 원인은 제도 시행을 위한 시행령 미비와 더불어 수석교사의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기본 매뉴얼이 마련되지 못한데 있다고 여겨진다. 수석교사에 대한 대우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시도교육청에 따라 천차만별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슬픈 현실인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석교사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중등수석교사회가 자체 조사한 활동 자료에 따르면 금년 한 해 동안 230명의 경기중등수석교사들은 교내외적으로 각각
2014-12-24 18:43흔들리는 교육에 하루도 바람 잘날 없는 교원들. 그만 좀 하라고, 그건 아니라고, 이래야 한다고 속 시원히 말도 못하는 그 이름은 ‘스승’이다. 대놓고 말 못하는 교원들의 속내를 眞‧談‧快‧說(진담쾌설)에 담아본다. 경기도교육감의 갑의 횡포! “경기 수석교사로서 2012년 ‘정원외’ 임기 4년의 시행공문에 의거해 선발됐고, 지난 3년간 충실히 활동해 왔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교사들이 수석교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긍정적 학교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수석교사를 ‘정원내’로 하라는 일방적인 통보가 떨어졌고 TO감 문제로 학교는 정말 진흙탕 속 갈등 상황이 됐다. 교직생활에 대한 허망함과 TO감이 된 후배 교사에게 미안해 명퇴로 마음을 굳혔다. 그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수석님 탓이 아닙니다. 제가 내신 쓰겠습니다~^^’ 메시지를 남긴 후배교사. 이런 후배에게 피해를 줘야 하는 지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경기도교육감의 갑의 횡포!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나요? 재정이 어렵다지만 공감과 소통과정은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경기도의 한 수석교사 국가가 앞장 서 교원 전문성 무시하나 “정부가 2015 경제정책
2014-12-23 15:58한마디로 수능 난국이다. 2년 연속 출제 오류에 두 문항이 한꺼번에 복수정답 처리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그 여파로 수능 출제를 주관한 평가원장이 사퇴하고 교육부 장관의 사과도 모자라 대통령까지 나서 수능 대수술을 주문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가장 먼저 중지를 모아야 할 논점은 수능 출제 오류를 단순히 내부의 시스템 문제로 인식하느냐는 것이다. 수백 명의 출제·검토위원들이 한 달 정도 합숙하면서 수십 개의 과목에 1000개가 넘는 문항을 출제하는 현재와 같은 시스템은 언제나 오류가 발생할 개연성을 갖고 있다. 교육현장의 교과 학습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전국의 고교에서 출제하는 내신 관련 지필평가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문제은행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기초학력평가는 이 자료를 다듬어 활용하면 된다. 또한 현재의 상대평가 방식에 기초한 9등급제도 급간 격차를 줄이고 기본적인 학력의 수준만 확인하기 위해 절대평가 방식의 5등급제로 바꿔야 한다. 성적표도 등급만 제공하고 표준 점수나 백분위는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정시모집 자체의 평가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일회용으로 만들어진 창의력과 수박 겉핥기 식 문제해결력만 훈련하고 특히 특정 교재(EB
2014-12-19 14:111960년 시작된 공무원연금 제도는 30여 년 동안 적은 수급자에 비해 기여금이 계속 불어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던 1993년, 풍부한 공무원 연금기금에 정부와 국회는 눈독을 들이게 된다. 기금 32조원 고갈의 원인 그래서 탄생한 것이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이다. 결국 ‘공공단체나 일반단체가 소유한 연금과 기금 등을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 등에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이 강행돼 1994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때부터 공무원연금기금은 ‘블랙홀’에 빠지게 된다. 그 당시에도 여러 단체들은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의 모순된 점을 지적하며 시행을 격렬히 반대했다. 연금기금을 국가재정에 활용하게 되면 연금기금의 존립자체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게 돼 결국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사회보장제도의 설립목적을 무시하는 격이 되고, 또 모든 연금기금을 공공재원으로 강제 예탁할 수밖에 없게 돼 연금재정 파탄의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 말이다. 실제 이는 현재 연금개혁의 핵심이 되고 있는 공무원연금기금 고갈을 불러왔다. ‘공공자금관리기금법’은 정부가 연금, 기금 등에서 보유한 자금을 공공투자나 재정융자사업 등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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