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최근들어 학생들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먼저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들을 수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자비에 다르코스 교육부 장관이 학교 주변에서 늘어나고 있는 학생들의 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제안한 것이다. 다르코스 장관은 나아가 학생들의 흉기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학교에 금속탐지 검색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 21일 공립학교 학부모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들의 책가방을 열도록 할 권리가 교사들에게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이런 '공격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나선 것은 파리 외곽 빈민촌 등에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학교 폭력을 추방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만 파리 외곽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최소 6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에 앞서 학교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정부에 지시한 바 있
2009-05-22 08:39미국 캘리포니아주 중고교 교과서에 한국의 문화적 역량과 일본에 끼친 영향, 한국의 현대 경제 발전사 등이 대폭 반영돼 2010년 가을 학기부터 미국 학생들이 배우게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중고교 사회ㆍ역사 교과서 내용 중 한국사 부분은 6.25 전쟁에 관한 간략한 기술이 거의 전부였으나 미국 주정부의 교과서 개편 작업을 통해 고대 일본에 대한 한국의 문화 전수, 한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사 부분 등이 처음으로 크게 반영될 예정이다. 20일 미국 현지 공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교육부는 최근 중고교 교과서 내용의 기본 골격과 방향을 결정하는 프레임워크(FRAMEWORKㆍ교과 지침서) 실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한국사를 대폭 반영하는 내용의 교과 지침서 초안을 마련,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주정부가 최근 마련한 '교과 지침서' 초안은 고대사 부문에서 '한국의 도공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동아시아 사상과 문물을 한국이 일본에 전수, 영향을 미쳤다', '한국 이민자가 일본에 농업을 전파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사 부문의 본문과 부록 등에는 한국이 1980-90년대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성공적인…
2009-05-21 13:04미국내 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이 동료 학생들로 부터 격리되거나 교사들로 부터 자유스런 행동을 통제받는 등 학대를 받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의회가 청문회를 여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미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텍사스,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장애 학생들의 행동이 위험하거나 큰 해가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동료 학생들로 부터 격리시키거나 자유스런 행동을 통제하은 사례가 수백여건 발견됐다. 공립학교에서 2008학년도에만 3만3천95건의 학대 사례가 보고됐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한 예로 뉴욕의 한 학교는 학습장애를 가진 학생이 휘파람을 불고, 단정치못한 태도를 보이고, 주의가 산만하다는 이유로 6개월새 모두 75차례를 작은 방에 가둔 사실이 드러났다. 플로리다에서는 한 보조교사가 단정치못한 행동을 한 어린이 5명의 입을 테이프로 봉해 말을 못하게 한 사례도 있었다. 텍사스주에서는 장애 학생이 의자에 앉지 않자 교사가 강제로 앉게하려다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하는 등 GAO 보고서에는 4명의 어린이가 숨진 사례가 포함돼 있었다. 이와 관련, GAO는 병원이나 기숙사식
2009-05-20 06:47호주의 젊은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고 있다. 과중한 업무와 불투명한 미래,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 등이 주된 이유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야당연합이 최근 입수한 주정부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직근무 경력이 4년미만인 공립학교 교사들의 이직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사이 2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간 선헤럴드가 18일 전했다. 또 교직경력 5년에서 9년사이 교사들의 이직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 기간 교직을 떠난 교사들이 10%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현재 근무중인 교사 가운데 절반정도가 오는 2016년까지 정년퇴임할 예정이어서 주정부 산하 공립학교들의 교사 부족현상이 심각해 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야당연합 교육담당 대변인 애드리언 피콜리는 "정부의 교사이직 통계는 충격적"이라며 "이는 주정부가 교사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현장에서는 교사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그저 최선만을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콜리는 "주정부가 이런 현실을 개선하려면 젊은 교사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고 개인 계발을 위해 충분한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하며 특히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들
2009-05-18 10:35북극권에서도 이라크에서도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기술의 발전과 경기침체로 인한 학구열에 힘입어 미국 대학들이 무료 온라인 강좌 개설에 나서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오픈코스웨어'(OCW)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독학생들에게 값비싼 등록금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동문에겐 모교와의 연결고리, 미래 입학생들에겐 대학 강의를 엿볼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지닌다. CSM은 예일, UC버클리, MIT 등 벌써 200여 개 대학이 오픈코스웨어에 참여, 예술부터 역사,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업을 듣기 원하는 사람은 유튜브에 접속하거나 아이팟(iPod)을 통해 강의를 내려받기만 하면 된다. 이 같은 무료 강좌 공개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 것은 2003년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온라인 실험을 강조하기 위해 인터넷상에 실제 교과과정을 올려놓으면서부터다. 500개 강좌로 시작한 MIT의 OCW 프로그램은 채 수년 만에 1천897개로 늘어났고 올 4월에만 1백만 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2006년 MIT는 'OCW 컨소시엄'을 체결, 아이비리그 대학 등이 참여하
2009-05-14 16:51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향후 5년간에 걸쳐 성적이 부진한 학교 5천개를 폐쇄하고 교장과 교사들을 바꿔 학교를 다시 개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안 덩컨 미 교육장관이 11일 밝혔다. 덩컨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일생에 단 한번뿐이라고 강조하면서 만성적으로 성적이 나쁜 학교들에게는 새로운 출발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구상이 매우 전략적이며 목표를 정교하게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성적이 열등한 학교들을 상대로 레이저처럼 정교하게 초점을 맞춰 개선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앞으로 5년간 성적이 최하위에 속하는 1천개 학교를 해마다 선정해 폐쇄한 후 다시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천개 학교는 미 전역의 학교 가운데 1%에 해당한다. 미국에서 대통령에게는 학교를 폐쇄하는 권한이 없으며 지역별 교육자치구나 주(州)당국이 폐교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은 1개 학교당 100만달러에 해당하는 총 5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활용해 성적이 부진한 학교들의 개선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덩
2009-05-13 10:30호주 대학들이 외국 학자 및 연구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에 속한 많은 교수와 강사들이 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어 강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이에 따라 외국의 학자와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한 이민비자 발급을 대폭 늘려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1일 보도했다. 이들은 "조만간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교수진 및 연구인력 부족사태를 외국 학자 유치를 통해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5개 대학으로 구성된 호주기술네트워크(ATN)는 최근 크리스 에번스 이민시민부장관을 만나 "학문연구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교수진 부족 등을 감안해 교수 및 연구인력에 대한 이민비자를 적극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ATN 이사 비키 톰슨은 "호주내 연구 및 교수인력 부족에 대비, 외국 학자 등을 더 수용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들은 최근 정부가 국내 일자리 보호를 위해 숙련기술 이민자수를 7천명 추가 감축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경기가 회복되면 구인난 등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새로운 비자정책이 통상 2년후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정부가 올해 이민을 감축하기로…
2009-05-11 11:08유럽에서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는 키프로스며 현재 유럽연합(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체코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7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터키, 크로아티아 등 32개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고등교육 수료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확인됐다. 2007년 기준으로 25~34세 청년층 가운데 대학(대학원 포함), 고교 후 직업교육 등 고등교육 수료자 비율을 보면 키프로스가 47.0%로 가장 높았고 아일랜드(43.9%), 노르웨이(41.7%), 프랑스(41.5%)의 순이었다. 반면 체코에서는 청년층의 15.5%만 고등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루마니아(16.6%)와 슬로바키아(117.5%),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이상 18.9%)도 하위권에 처졌다. 27개 EU 회원국을 대상으로 했을 때 25~33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수료자 비율은 평균 29.9%에 불과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 비율은 더 낮았다. 35~44세 연령대에서는 고등교육 수료자 비율이 24.8%였고 45~64세 연령대에서는 19.4%에 그쳤다고 유로스타트는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고등교육 수료자 비율
2009-05-03 19:54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낙오학생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간 미국 내 백인과 소수민족 학생들 사이 성적 격차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수학과 읽기 능력의 장기적인 경향을 가늠하는 척도인 학업성취도평가(NAEP) 시험 결과 2004년부터 작년 사이에 소수민족 학생들의 점수는 백인 학생과 마찬가지로 높아졌다. 그러나 낙오학생방지법이 극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줄기찬 주장에도 불구하고 백인과 소수민족 학생들 사이 성적 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과 히스패닉 초ㆍ중ㆍ고 학생들은 모두 학업성취도평가 시험에서 30년 전보다 훨씬 더 높은 성적을 얻었다. 하지만 성적 향상 중 대부분은 최근 몇 년 간이 아니라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인종차별철폐 노력 속에 이뤄진 성과며, 2001년 낙오학생금지법이 통과되기 훨씬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2004년 이래 9세와 13세 학생들의 읽기 점수는 약간 올라갔고, 수학 점수는 상당히 올라갔다. 이들은 한 세대 전 같은 연령대 학생들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렇지만 2008년 시험
2009-04-29 15:53
19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위치한 네루대학교. 일요일인데도 강의실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하 토픽)에 응시하기 위한 젊은 인도 학생들로 붐볐다. 토픽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997년부터 매년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국어능력 검증시험으로 올 상반기에만 25개국 97개 지역에서 9만6000여 명이 응시했다. 인도는 2006년 시험이 시작된 이래 매년 응시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이날도 130여 명의 학생이 초․중․고급으로 나눠 시험을 치렀다. 초중고교 과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 하나 없고, 한국 대사관에 교육관조차 파견되어 있지 않음에도 인도에서 한국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TOPIK에 응시한 학생들과 한국어학과 교수들의 입을 통해 인도 내 ‘한국어 열풍’의 원인을 짚어봤다. “현대자동차, 삼성, 엘지 취직이 꿈” ■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르는 이유=이날 토픽 응시생들은 네루대학과 델리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인도의 젊은 청년들이 한국어 공부에 이토록 열을 올리는 이유는 한국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다. 뉴델리 지역 토픽을 지휘한 주인도 한국 대사
2009-04-29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