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에서 술을 마신 뒤 수학여행을 떠나는 초등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학교까지 관광버스를 운전한 버스기사가 때마침 교통안전교육을 위해 학교를 찾은 경찰의 음주측정에 적발되었다고 한다. 바로 오늘(19일)아침에 서울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날 경찰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Zero)화 운동'의 일환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초등학생을 상대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는데, 교육을 마치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운전기사들의 음주측정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운전기사 1명이 적발된 것이다. 이날의 일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긴 하지만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강현중학교)에서 금년4월에 학생수련회를 떠나기 직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물론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관광버스 기사들에게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수학여행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수련회를 떠날때도 인근경찰서에 버스운행의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즉 서울시계를 벗어날 때까지 선도차 역할을 해주도록 하고 있다. 이날도 출발지에서 다른때의 수련회와 마찬가지로 인근 노량진 경찰서에서 순찰차 1대와 경찰관 2명이 도착했다. 출발이 가까워졌을때, 경찰관 중 1명이 운전기사를 모두 집합시키는 것이었다. '음주 측정을 하겠다'는…
2005-10-19 21:32중학생들의 언어가 거칠다. 아니 도를 넘어섰다. 차마 입에 담아 옮길 수 없을 정도다. 말세(末世)라고 세상 탓만 하여야 할지…. 선생님이 수업 분위기를 해치는 학생들을 제재하려 하면 그들은 선생님의 정당한 지도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거부 내지는 반항하면서 험한 욕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다. 그들은 욕의 대상이 누구인지 가리지 않는다. 선생님은 공개적으로 어이없는 수모를 당하면서 어쩔 줄 몰라 한다. 더 이상 어떻게 지도해야 할 지 속수무책이라 학생부의 도움을 요청할 지경에 이른다. 그들은 선도규정에 따라, 학교장의 엄격한 교칙 적용 방침에 따라, 교권 수호 차원에서 당연히 선도위원회에 회부가 된다. 리포터는 여기서 '교권 확립'이라는 용어 대신 '교권 수호'라는 용어를 쓰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교육현장은 사실 황폐화의 길을 걷고 있다. 선도위원회가 끝나고 위원들 중 여선생님이 말한다. "교감 선생님, 학생들이 여자라고 깔보는 것 같아요. 도대체 말을 듣지 않아요." 정말 그럴까? 인근 학교 여자 부장님께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니 얼굴색이 변하며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한다. 여자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은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야기다. 리포터는 이러한 일
2005-10-19 17:41얼마전 전북 김제서고등학교의 1학년 학생 1명이 제적 처분을 당한 일이 있다. “다른 학교 학생들은 급식에 만족하는데 우리 학교는 같은 돈을 내고도 형편없다”는 글을 전라북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렸다는 이유였다. 학생 제적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처음엔 “피해학생과 가족들이 행정소송이나 민원을 제기하면 진상조사에 나설 수 있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도교육청의 진상조사가 이루어졌다. 결국 학교측은 15일쯤 후 제적 학생을 복교조치했다. 또 10월 10일치 서울의 동덕여대 학보가 제호없이 발행됐다. 총장 비판기사를 싣자 학보사 주간인 하일지 교수를 학교측이 주간직에서 해임한 것이 발단이었다. 나아가 학교측은 “학보의 기사와 칼럼이 학교쪽에 반대하는 입장으로만 채워져 있다”는 이유를 들어 학보 발행을 중단시키기까지 했다. 이에 반발한 학보사가 학생기자들의 개인 돈과 학보사를 지지하는 교수들이 지원한 광고비를 모아 제호없이 학보를 발행한 것. 학보 발행을 중지시킨 김태준 부총장은 “설문조사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학교에 비판적인 교수들이 주로 참여해 공정하다고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책임을 묻고 지도를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위에 든 두가지 사례는 학교에서의 언론
2005-10-19 16:58중국 훈춘시 제1실험소학교 한국문예 공연 한 학부모의 소개로 중국 훈춘시 소재 제1실험소학교(교장 김 옥) 학생들로 구성된 예술공연단이 인천미산초등학교(교장 임유순)를 찾아 중국 문예공연을 펼쳐 공연을 관람한 학생 학부모들로 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미산초등학교에 따르면 중국 훈춘시 제1실험소학교(교장 김 옥)는 87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학교로 중국에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조선족 소학교라고 한다. 1918년 5.15일에 설립되어 수많은 인재를 키워낸 빛나는 역사를 가진 학교로 이번에 방문한 공연단은 조선족 리설영 학생 외 18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많은 입상과 공연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공연단이라고 한다. 이 날 공연은 무용 ‘고향의 장고소리’ 외 3편, 독창 ‘사랑이 샘솟는 집’ 외 4곡, 이인창 ‘닐리리야’ 등을 공연 1천5백여 학생 학부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인들이 관람을 해 공연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한편, 미산초등학교 임유순교장은 이번 공연단 방문을 계기로 제1실험소학교와 자매결연 등 지속적인 교류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5-10-19 14:46정부가 '맞춤형 복지제도'를 전체 공무원에게 확대시행하면서 전 국가공무원에게 의무적으 로 단기 소멸성 보험에 가입하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한다. 10월19일 매일경제신문의 인터넷판에 따르면 '맞춤형 복지 항목 중에서 건강관리, 자기계발 등 13개 항목을 자율항목으로 하고 생명 ·상해보험 등을 필수항목으로 정해 모든 공무원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각 부처에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일선 교원들은 '그동안 맞춤형 복지제도 도입을 위해 일부부처에서 시범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범운영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왜 지적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로인해 기존에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교원들의 경우는 기존의 보험은 그대로 보험료를 납부하면서 새롭게 또다른 보험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어 이중으로 납부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K중학교 A교사는 '솔직히 이 제도가 도중에 변화없이 지속된다면 기존의 보험을 해지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알수없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차라리 보험기간을 1년단위로 하지 말고 5년 또는 10년 단위로 한다면 현재 가입되어 있는 보험을 해지할 수도 있을 것
2005-10-19 14:43- 인천대건고 교사들 ‘교사장학회’ 구성, 매년 3명씩 장학금 수여 -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인천대건고등학교(교장 장희성) 교사들의 작은 정성이 훈훈한 제자사랑으로 이어져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19일 대건고등학교에 따르면 교사장학회는 지난 89년 교사들이 요청으로 설립 90년도부터 장학사업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돕고 있는데 매월 교사들이 2~3천원에서 2만원에 이르기까지 자율적으로 장학기금을 모아 해마다 전교에서 3명씩 가정형편이 어려우면서 학습에 열의 있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한편, 장학생 면담 및 기타 다양한 장학사업 등을 활발히 벌여오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 학교 최범진 교사는 조그만 정성이 제자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 큰일을 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힘들었던 날들을 잊지 않고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5-10-19 14:42현장학습을 다녀왔습니다. 김밥 싸 가지고, 음료수랑 돗자리도 준비하고 과자도 많이 가져 갔습니다. 서동요 세트장을 구경하고 다음 코스로 '모산미술관' 에 왔습니다. 미술관 현관 앞에 조각상에 모였습니다. 13인의 제자들! 얼굴도 가지가지 표정도 가지가지 성격도 각양각색입니다. 가운데의 다영이는 서 있는 포즈 만큼이나 항상 당당합니다. 항상 공부 잘하고 자기 책임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조각상 반대편에 유미는 다영이를 좋아하고 쫓아다닙니다. 노란색 웃옷을 입은 영진이는 무게가 느껴지는 장군감입니다. 영진이 바로 위쪽 빼꼼히 얼굴만 내밀고 있는 태복이는 스스로 인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어른들로부터 '효자'라고 불릴 만큼 효도도 잘하고 정직하지요. 태복이 왼쪽으로 보이는 태우는 몸과 마음이 앞서 나가 항상 시끄럽고 요란하지요. 그래도 여자 동급생을 아끼느라 다영이가 집적대도 울기는 할 망정 폭력은 쓰지 않습니다. 태우 왼쪽의 유정이의 당당함은 거만할 정도입니다. 학교에 1등으로 등교하여 시간표 갈아 놓고 우유 갖다 놓고 창문 열어 놓고 또 할 일을 찾는 우리 반 살림 밑천입니다. 쟁반 같은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맑고 고운 소리로 또박또박 책을 잘
2005-10-19 09:514일간의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고 과목별로 성적 통계가 나왔다. 따라서 각 교과 담임선생님들은 이원목적분류표를 책상 위에 꺼내놓고 성적 분석에 여념이 없다. 예상 평균 점수보다 오차가 많이 난 과목 선생님의 경우 그 어떤 허탈감에 긴 한숨을 쉬기도 한다. 그 반대로 예상보다 점수가 잘 나온 과목 선생님은 난이도 조정을 잘못했다는 생각에 불안해하기도 한다. 내신성적 부풀리기와 성적 조작 등으로 학교 성적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회 풍토가 조성되고 있는 요즘 일선 학교에서는 선생님들마다 고사 때가 되면 출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는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뒤, 객관성이 결여된 문제나 논란이 되는 문제로 곤혹을 겪곤 했던 선생님들의 모습을 요즘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 만큼 선생님들마다 출제를 내는데 있어 신경을 많이 쓴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가끔은 정답이 없는 문제와 복수 정답 등으로 성적관리위원회에 상정이 되어 논란이 된 경우도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다. 시험 때가 가까워지면 적게나마 힌트를 주던 관행도 이제는 없어졌다. 힌트가 주어지지 않는 관계로 수업분위기 또한 예전에 비해 자못 다르다. 무엇보다 정확도와 난이도 조정으로 인
2005-10-19 09:49-다섯 번째 햇살 도서실 이야기 -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순신'이고 서양인으로는 '링컨'이며, 동양인으로는 '간디'이다. 특히 얼마 전에 종영된 '불멸의 이순신'으로 내가 존경하는 인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이순신 장군에게서 가장 감동하는 점은 그가 전쟁중에도 남긴 난중일기 때문이다. 그 분의 삶 자체가 감동이지만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목숨마저 위태로운 전쟁터에서 그처럼 철저하게 기록을 남길 수 있었음이다. 어쩌면 장군은 전쟁으로 인한 상실과 상처를 철저하게 벗어나기 위해 그 속으로 들어가 그것을 통과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기록하기를 택했는 지도 모른다. 그는 난중일기를 기록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였으리라. 그는 난중일기를 쓰며 지난날의 경험을 통해 현재의 삶을 조명하고 미래의 시행착오를 줄여 이 나라에 다시는 그런 전쟁이 없기를 바라는 비원을 담았으리라. 서양인으로 링컨을 존경하는 이유도 이순신 장군의 경우와 비슷하다. 링컨은 미국의 여론 조사에서 예수님 다음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한다. 정직성과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링컨은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들 만큼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가난한 그의
2005-10-19 09:47최근에 학교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와 공교육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이 매스컴을 통해 만연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된 면이 있다. 학교현장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열심히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사들, 학부모들, 기타 교육관계자들이 최근 몇 년간의 급변하는 교육현상을 놓고 우리나라 교육의 앞날에 대하여 심히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모두들 한결같이 공교육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공교육의 문제점은 이미 알려진 것처럼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열악한 교육여건과 환경, 교육재정의 부족, 입시 위주의 암기식 수업,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물리적․정신적 폭력, 학원만도 못한 교육의 질, 교사들의 도덕적 권위 상실 및 사명감 결여, 교사들의 자질과 전문성 부족, 20억원의 공교육 외에 7조원이 들어가는 사교육비로 인한 국민의 엄청난 부담 등이 대표적인 실례이다. 이러한 공교육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홈스쿨링 제도가 세계에서는 최근 대두되고 있다. 홈스쿨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홈스쿨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지는 아이들은 수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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