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생님, 이제 방학을 한지도 벌써 10여일이 지나갑니다. 요즘엔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마음 속에 관심이 있는 곳에 행복이 있고, 생기가 돋아날 수 있다고 합니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희망을 보면서 배를 만드는 사람, 꽃 피는 것을 기대하면서 꽃을 심는 사람은 행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최근 교육계에는 방학중 교원의 근무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데 이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이 문제는 단순히 교사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를 둔 한 학부모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다닐 학원을 알아보기 위해 학원 홍보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 때마다 돌아온 대답은 "어머니, 많이 늦으셨요."라는 한결같은 대답을 들으면서 가슴이 내려앉았다고 합니다. 학원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중3이면 고등학교 과정 한 번은 봤어야 한다. 이렇게 공부를 안 해 놓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자신을 꾸짖는 말을 들었더니, 그 괴로움을 어디에 표현할 수 없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모는 “제가 회사를 다니다 보니 바빠서.”라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하니 그제야 “아, 그러시군요” 라는 응대를…
2016-01-13 09:00오늘 아침 온도가 영하 6도다. 꽁꽁 얼어붙는다. 땅만 얼어붙는 게 아니라 남북관계도 꽁꽁 얼어붙는다. 긴장이 고조된다. 평화가 깨질까봐 염려스럽다. 국회가 꽁꽁 얼어붙었다. 경제도 얼어붙을 조짐을 보인다. 교육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으로 인한 '보육대란'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각계 각층 어느것 하나 얼어붙지 않은 게 없다. 이럴 때일수록 지혜가 필요하다. 긴 안목이 필요하다. 힘을 합칠 때다. 그래도 올해 교육계의 앞날은 밝아보인다. 달라지는 정책들이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자유학기제 전면실시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이 1학기나마 지필식 총괄평가가 없어진다. 평가에서 해방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기쁜 소식이다. 학생들을 가장 건강하게 자라야 하고 행복하게 자라야 하는데 평가가 이를 방해하고 있었다. 이것을 없앤다는 게 획기적인 교육의 발전이라 여겨진다. 학생들이 토론, 실습 등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참여형 수업을 받도록 하는 자유학기제는 정말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된다. 제한적인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출발은 좋아보인다. 갈수록 자유학기제가 폭이 넓여져야 하겠다. 고등학교까지 자유학기제
2016-01-12 08:50학교의 교사! 할 일은 많은데 진정 중요한 일에는 신경을 쓸 틈이 부족하다. 정규 교과 시간을 마치면 또 보충수업을 해야 하지, 그리고 자율학습이 이어지니 정말 온종일 쉴 틈이 없는 것이다. 학부모와 상담을 하고 싶어도 쉬는 시간을 이용하든지, 정규 교과 시간 외에 귀가하지 않고 남아서 야간에 해야 한다. 수업 중 학생이 잘못하여 상담하게 되면 수업권 침해라고 야단이다. 그러니 학교 수업에 대한 연구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귀가하여도 교재를 보아야 한다. 베테랑 교사라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자주 책을 펼쳐야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요즘 학교 수업을 소홀하게 하면 상황이 그리 녹녹치 않다. 그러기에 교사는 학교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아지기 마련이고 건강에도 많은 이상이 올 수도 있다. 때문에 교사는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운동을 꾸준히 해야만 한다. 성대결절 및 하지정맥류가 공무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도 하다. 교단에서 하루 3-4시간 수업을 한다고 하지만, 그 시간이 그리 만만치가 않다. 다른 업무가 없으면 모르겠으나 연속되는 학급업무는 교사를 중노동으로 몰아부칠 때가 많다. 어떤 교사의 목소리는 가까이서 들으면 잘 들리지 않고
2016-01-12 08:50유경아, 세상을 잘 산다는 것은 원래 쉬운 일이 아니다. 쉽다면 다 성공하고 행복할 것이다. 성공은 마지막에 보는 것이라면 행복은 일상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의 꿈은 무엇인지? 미래에 대한 꿈이나 비전 혹은 목표가 없다면 늘 근심 속에서 살게 된다. 목표는 근심을 없애는 특효약 같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근심없이 살고 싶다면 꿈과 목표를 가지라는 것이다. 그것도 멀리 장기적으로 헤아리는 것이다. 걱정과 근심을 잠재우는 것이 바로 목표이다. 목표를 세우면 가까이에 있는 크고 작은 근심 걱정을 뛰어 넘을 수 있다. 세상 산다는 것은 원래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가 더욱 필요하다. 장기목표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고난도 참아낸다. 그러나 목표를 세우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열에 아홉은 알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2500년 전에도 그랬을 것이고 요즘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목표를 세우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목표의 효과를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간절한 목표를 세우면 어느 정도의 장애물은 쉽게 넘게 된다는 것을 모를 사람은 없다. 가치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2016-01-11 13:131960년대 유년시절 대중목욕탕의 추억 “여보, 당신 대중목욕탕 처음 간 것이 언제지? 나는 지금 기억을 더듬어 보니까 초등학교 4학년이네….” “그럼 당신네는 그 당시 부자 축에 속한 거야! 그 당시 나는 대중목욕탕 구경도 못했어!” 근래 대중목욕탕이 급격히 사라져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찜질방이나 현대식 사우나의 등장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중목욕탕은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욕 대신 집에서 샤워로 대신한다. 목욕하고 싶으면 아파트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하면 언제나 가능하다. 유년시절 대중목욕탕의 추억을 되살려 보고자 한다. 초등학교 4학년을 계산하여 보니 1966년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이야기다. 우리집은 있었으나 집안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그러니 목욕탕 꿈은 꾸지도 못했다. 동네 동생뻘 되는 아이가 목욕을 간다하기에 엄마에게 이야기 하니 선뜻 목욕탕 요금을 주신다. 여간해서 지갑을 열지 않는 엄마이기에 뜻밖이었다. 그 당시 풍습은 대부분 집에서 물을 데워 목욕을 했다. 만약 목욕탕을 간다면 연례행사로 가는 것이다. 1년에 한 번 정도. 그것도 연말을 맞이해서 새해맞이를 위해 가는 것이다. 한 번…
2016-01-11 09:10겨울이 점점 깊어간다. 아침 7시가 되어도 어둡다. 길거리의 밝은 불빛이 힘을 보태야만 낮과 같이 편히 걸을 수 있는 때다. 우리들에게 유익을 주는 것들이 참 많다. 사람도, 자연도, 각종 기자재도, 길가의 가로등도 그러하다. 이들이 주는 고마움을 깨닫게 되는 아침이다. 오늘 아침에 교총신문에서 교총·교육부, 2016년 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했는데 박근혜 대통령께서 참석하셨다는 보도를 보고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 기쁨을 갖게 되었다. 대통령께서 교총·교육부, 2016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하셨다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 할 일이 너무 많으신데도 어느 신년교례회보다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하셨다는 것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아시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교육이 미래를 좌우하고 교육이 현재를 지켜주며 교육이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을 하기에 매우 중요한 분야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모든 일을 제쳐놓고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학교는 미래의 인재, 즉 지도자를 양성하는 곳임을 잘 알기에 신년교례회에 참석하셨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세계를 선도하는 인재, 세계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인재는 교육을 통해서만이
2016-01-11 09:10각 지방자치단체에 주민참여예산제가 운영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 언론을 통해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위원 공모에 응모하고 나서 그 후보자로서 예산학교에 참석하였다. 무려 신청자가 248명이다. 이것은 시위원회, 각 구청별로 구성되는 지역위원회를 포함한 숫자이다. 수원시에서는 시의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의 투명성 증대와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함에 있어 순수한 민간 참여기구인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구청별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니 올해 5년째이고 수원시 3기가 운영되는 것이다. 주민참여예산제에 관련된 법률을 보니 지자체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바로 지방재정법 제39조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지바예산편성과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절파를 마련하려 시행하여야 한다. ‘시행할 수 있다’가 아니라 ‘시행하여야 한다’로 보아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자체의 의무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수원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조례를 살펴보니 법률적 근거가 명시되어 있다. 바로 지방재정법 제39
2016-01-11 09:09학기 중에는 수업뿐만 아니라 동아리, 자율활동, 봉사활동 등 각종 학교 활동으로 차분하게 공부에 전념할 시간이 부족하다. 더구나 한번 진도에서 뒤처지다 보면 예습은커녕 복습할 시간도 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런 일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방학을 정말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방학 중에는 다른 과목보다 우선 국어, 영어, 수학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 필수이다. 이런 과목들은 암기과목과는 달리 한번 진도를 놓치게 되면 따라잡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학처럼 비교적 개인 시간이 많을 때 철저히 기초를 다져놓아야 한다. 공부의 방법은 우선 책의 목차를 훑는 것이다. 교과서를 펼쳐놓고 맨 앞장에 있는 차례를 조감해보면 한 학기 동안 무엇을 배우고 어떤 단원이 중요한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문학을 예로 들자면 고전운문, 고전산문, 현대시, 현대소설, 희곡 등이 등장하는데 고전운문에는 어떤 작품이 등장하고 현대문학에는 어떤 작품들이 자주 출제되는지 차례만 보고도 단번에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차례에서 파악한 지식을 갖고 어떤 작품부터 순차적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정할 수 있다. 또한 각 단원별로 학습목표를 읽다보면 그 맥락을 깨우칠 수가…
2016-01-11 09:09인간은 누구나 기한이 되면 이 세상을 떠난다. 그 시점을 알 수 없기에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아무리 부자도 권력자도 이 세상을 마지막 떠나기 앞 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될 것이다. 스티브 잡스도 이같은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아직도 이세상에는 돈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좋은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도 가끔지칠 때, 불안할 때, 가끔힘들다고 생각할 때 많은 생각들을하게 된다. 오늘 하루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새로운 주를시작하려고 한다. 나는 비지니스계에서 성공의 절정에 올랐다. 타인들이 보기에 내 인생은 전형적인 성공의 모습이다. 하지만, 일 빼놓고 나는 즐거움이 별로 없었다. 결국엔 재산이란 내가 익숙해진 한 삶의 일부분이었을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 병상에 드러누워 내 삶 전체를 회고해보고 있는데, 깨닫게 되는 것은 내가 그처럼 자부했던 그 많은 명성과 재산은 막 닥쳐올 죽음 앞에 희미해져서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어둠 속에서 나는 생명 연장 장치의 초록색 광선을 바라보며 윙윙거리는 기계 소리를 들을 때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죽음의 신이 쉬는 숨소리를 느낄 수 있다. 이제야 나는 깨달았다 우리…
2016-01-11 09:08인생은 3권의 책 사람은 일생 동안 책을 세 권 쓴다. 1권은 '과거'라는 이름의 책이다. 이 책은 이미 집필이 완료되어 책장에 꽂혀 있다. 2권은 '현재'라는 이름의 책이다. 이 책은 지금의 몸짓과 언어 하나하나가 기록된다. 3권은 '미래'라는 이름의 책이다. 그러나 셋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권이다. 1권이나 3권은 부록에 불과하다. 오늘을 얼마나 충실히 사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 인생은 연령에 따라서 각기 다른 키워드를 갖는다. 10대는 공부, 20대는 이성, 30대는 생활, 40대는 자유, 50대는 여유, 60대는 생명, 70대는 기다림으로 채워진다. 돈을 벌려면 투자를 해야 하는 것처럼 내일을 여유롭게 보내려면 오늘을 투자해야 한다. 과거는 시효가 지난 수표이며, 미래는 약속어음일 뿐이다. 그러나 현재는 당장 사용 가능한 현찰이다. 오늘 게으른 사람은 영원히 게으른 것이다. 오늘은 이 땅 위에 남은 내 삶의 첫날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아이들은 선생님을 배운다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나도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당신에게 심어준다." -마크 트웨인 그 확신을 심어주는 사람이 바로 훌륭한 교사다. 그는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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