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용과 형식의 정확한 뜻을 알아야 해요. 사전을 찾아볼까요?” “내용은 안 내(內) 담을 용(容)이고, 형식은 모양 형(形) 법 식(式)입니다. 내용은 글이나 말 따위에 담겨져 있는 사항이고, 형식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과 격식이라는 뜻입니다.” 6일 서울행현초 5학년 3반, 국어 2단원-‘사건의 기록’ 시간. 기사문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설명하던 김봉우 교사가 사전(辭典)에서 낱말의 속뜻을 찾아보라고 하자, 아이들은 각자 갖고 있는 두꺼운 사전을 능숙한 솜씨로 넘겼다. 선생님도 함께 사전을 찾아 실물화상기에 비추며 수업을 계속했다. 사전을 활용하는 수업(DIE, Dictionary In Education)이다. 서울행현초등학교 원정환 교장(사진)은 DIE 수업 예찬론자다. 원 교장은 “사전을 활용하는 수업을 면밀히 지켜본 결과 학생들의 질문이 눈에 띄게 늘고, 질문을 통해 공부의 재미를 느끼고, 적극적인 수업태도를 갖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말은 한자어 70%, 고유어 20%, 외래어 10%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국어 어휘의 70% 이상, 학술 용어의 90% 이상이 한자어입니다. 이 한자어의 정확한 뜻을 아는 것
2011-10-05 18:13광주시 학생인권조례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제정됐다. 광주시의회는 5일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17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광주시 학생인권 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2005년 광주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됐으나 제정은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다. 경기도는 이날로 조례가 제정·공포된 지 정확히 1년이 됐다. 조례는 총 44개 조항 2개 부칙으로 구성됐으며 학습권, 사생활과 개인정보 보호권, 차별받지 않을 권리, 소수자 학생 권리 등을 다루고 있다. 조례는 또 학생 인권증진 계획 수립, 학생인권 보장과 증진을 위한 위원회 구성, 학생의회 설치, 학생인권 침해에 대한 구제 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학생에게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처우 등을 포함한 체벌을 금지하고, 자율학습 등 정규적인 교육과정 외 교육활동을 학생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이뤄지도록 했다. 두발과 복장 등 용모에 대해서도 학생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주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한 학교의 규정이 아니고서는 이를 제한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조례에는 시의회 상임위에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교사 연구활동을 방해했을때 "학칙으로 학생인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
2011-10-05 17:03전북도교육청은 학생인권과 교원의 권한·권리 내용이 담긴 조례 2건을 도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를 거쳐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조례제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실태조사, 다섯 차례의 권역별 공청회, 인성인권부장 간담회 등을 거쳐 학생인권조례 초안을 준비했다. '전북 교원의 권리·권한에 관한 조례'도 함께 마련해 학생인권과 교권이 고루 보장될 수 있는 초석을 놓았다. 이 조례안은 학생인권과 교원의 권한·권리(교권)을 함께 신장시키겠다는 김승환 교육감의 투 트랙(Two Track) 전략 방침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학생인권 조례안은 5장 51조, 교권 조례안은 16조로 각각 구성됐다. 인권 조례안은 교육과정에서 학생인권의 보장, 차별받지 않을 권리, 폭력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자치와 참여의 권리, 양심·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사생활 비밀의 자유 및 정보의 권리 등 학교교육 과정에서 실현돼야 할 학생인권에 관한 전반사항을 다루고 있다. 교권 조례안은 학생의 인권 못지않게 교원의 권리ㆍ권한도 확보되어야 한다는 일선 교육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마련된 것으로, 교원 지위와 교육에 관한 권리를 비롯해 수업권, 차별 금지, 권리보
2011-10-05 14:39지난해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옹벽 붕괴사고는 설계부터 잘못돼 발생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무자격 설계사 A(42), 무자격 설계사의 설계도를 검토한 기술사 B(50), 설계감리를 선정하지 않은 공무원 C(38ㆍ 기술7급)씨 등 3명을 건축사법 및 건축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건축사 자격이 없으면서도 옹벽의 설계도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5m 이상의 옹벽의 경우 관계 기술사의 기술검토 서명날인을 받아야 하지만 기술사 B씨는 형식적인 검토로 옹벽의 하자 부분을 확인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 C씨는 설계도서(설계도, 구조계산서, 시방서, 내역서 등을 포함)를 감리하는 설계감리를 선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선정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설계도서에 포함된 구조계산의 경우 옹벽의 하중계산 등을 통해 이에 적합한 보강재를 설치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울산외고 옹벽은 무자격 설계사가 잘못 설계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옹벽의 전 구간을 대상으로 면밀한 안전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울산외고는 지난해 9월8일 공정의 90% 이상을 마무리한 단계에서 태풍 '말로'의 영향으로 기초파일 600개 가운데 15개가 파
2011-10-05 13:33내년에 대학생의 소득수준에 맞춰 지원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국가장학금'이 도입되고, 만 5세아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는 가정에 20만원씩이 지원된다. 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2천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반영한 내년도 교육·과학기술분야 예산을 총 52조942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올해(48조4천336억원)보다 9.3%(4조5천9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정부 총지출 증가율(5.5%)을 3.8% 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예산안은 정기국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교육분야 =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에 맞춰 대학 장학금을 늘리고 유아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예산이 집중 증액됐다. 교과부 예산 중 가장 비중이 큰 유ㆍ초중등 예산이 38조6천72억원으로 올해보다 8.8% 늘어난 가운데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국가장학금 신설 등의 영향으로 고등교육 예산이 5조8천716억원으로 18.1% 증가,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평생ㆍ직업교육 예산은 29% 줄어든 4천627억원이었다. 1조5천억원의 국가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나 그 가구에 속한 학생에게 주던
2011-10-05 13:31서울대가 충분한 검토 없이 시설확충 예산을 확보해 놓고 정작 집행은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주광덕(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국립대 시설 확충사업예산 예산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차기로 이월된 미집행총액은 모두 245억6천만원으로 이 가운데 서울대의 이월 금액이 34%(83억5천만원)를 차지했다. 미집행된 국립대 시설 확충사업은 모두 17개 대학 34건으로 이 가운데 8건이 서울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서울대는 지난해 제2부설고등학교 사업에서 예산 10억원을 확보하고도 예산을 전혀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에 이어 한국체육대가 2개 사업에서 37억1천만원을 사업비를 차기로 넘겼으며 경남과기대(37억원), 제주대(14억5천만원), 전북대(13억1천만원) 등이 많았다. 주광덕 의원은 "서울대는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계획 단계에서 철저한 준비 없이 예산 따기에만 급급했다"며 "교과부는 꼭 필요하고 추진 가능한 사업을 철저히 선별해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10-05 13:28지난 칼럼(9월 19일자)에 이어서 MBC TV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와 하버드 박사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나머지 세 가지 특징을 정리해보겠다. 세 번째 특징은 즐기는 자가 1등을 한다는 것이다. 나가수 출연자들은 최종순위에 신경 쓰긴 하지만 탈락만 면하는 정도에서 자신과 승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등수보다는 가수들이 다른 음악인, 스태프와 협력해 꾸민 색다른 무대에서 전달되는 감동을 애타게 기다린다. 1등이라는 등수, 출연에 따른 인기도, 계속 이어지는 콘서트와 CF 촬영 등은 가수들의 진심어린 열정과 인내의 결실이지 동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버드에서도 성적보다 자신의 발전과 배움을 더 중요시한다. 성적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학부생에게는 더없이 중요하지만 박사 과정부터는 남다른 사고방식을 키워나가며 타인의 관점에서 도움이 될 점들을 터득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데 몰두한다. 교수들도 건설적인 피드백으로 각 학생이 더 새롭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낼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데 신경 쓴다. 네 번째 공통점은 '꿈의 구장'이다. 나가수 출연 가수들이 큰 부담과 초조함
2011-10-04 17:59전광석 연세대 교수는 4일 "대학에 대한 국가의 보조금 지급이 대학의 자치를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5일 '고등교육의 현안과 쟁점'을 주제로 여는 정책포럼에 앞서 배포한 발제문에서 "국고보조금은 대학 연구를 지원해 학문의 자유를 실현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다른 발표자인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정부의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의 쟁점과 과제'에 대한 발제문에서 "정부가 고등교육에 대한 본격적인 재정 지원을 시작함으로써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물꼬를 튼 의미가 있지만, 사립대학의 고등교육에 대한 기여도가 큰 만큼 정부의 배려가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고등교육 재정 지원의 쟁점'에 대한 논의에 토론자로 나설 고장완 성균관대 교수는 "대학 운영의 절차적 자율성과 결과에 대한 책무성 확보와 함께 대학과 정부 간에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오후 1시부터 연세대 공학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정책포럼은 고등교육의 세계화와 교육시장 개방 속에서 대학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200여명의 대학 관계
2011-10-04 17:32
EBS TV 교육 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가 2011 재팬프라이이즈 성인교육부문 최종 본선에 올랐다 재팬프라이즈는 1963년 설립된 일본공영 NHK가 주관하는 국제 방송상으로 매년 교육·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전 세계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1년 2개월여에 걸친 국내외 교육현장 밀착 취재 및 실험, 대규모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제작된 '학교란 무엇인가'는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이래'학교'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물음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큰 반향을 일으키며지난 9월 제38회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방송대상을 휩쓸었다. 재팬프라이즈는 오는 27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1-10-04 17:15
12월 법 개정, 내년 3월부터 총장 공모제 도입 설립 목적 맞는 특성화, 박사과정 설치 등 지원 교육과학기술부와 8개 교육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이하 교원양성대)는 4일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이주호 장관,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양성대 구조개혁방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2일 8개 교대(경인교대,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와 한국교원대가 발표한 구조개혁성명서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채택됨에 따라 이를 이행하는데 필요한 과제들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내용은 먼저 현행 직선 총장 선출 방식을 폐지하고 내·외부 인사가 총장이 될 수 있는 '총장 공모제'를 도입한다. 총장, 졸업자 대표, 시도교육감 대표, 교육 분야 저명인사 등으로 구성된 교원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총장 공모제 세부 방안,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정원조정 및 교원 수요 창출방안, 특성화 및 상호연계, 발전방안 등을 심의한다. 교원양성이라는 설립목적에 부합하도록 특성화된 교육과정 개발 및 공동 활용, 학점 등 상호 교류, 박사과정 설치 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재학생
2011-10-04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