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교육개혁법안을 둘러싼 정부와 학생.교사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또 다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티아고에서는 전날 2천여명의 학생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교육개혁법안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290여 명이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19일 중 이루어질 교육개혁법안의 의회 표결 연기와 대화를 촉구했다. 의회가 위치한 발파라이소 시에서는 1만여 명의 교사들이 평화시위를 벌인데 이어 19일에는 시위 참가자가 2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에는 교사 30여명이 대통령궁까지 몰려가 교육개혁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해산되기도 됐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산티아고에서 5천~7천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도로를 점거한 채 교육개혁법안 추진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수십명의 학생들이 연행됐다. 일부 학생들은 산티아고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 들어가 교육개혁법안 추진으로 비롯된 시위 사태 해소를 위해 브라질 정부가 중재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칠레에서는 과거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
2008-06-20 09:22오는 9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학생식당에 한식이 정식 메뉴로 등장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LA aT센터의 김학수 지사장은 19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미국 내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UCLA가 구내식당에서 주 1회 한식을 정식 메뉴로 채택하기로 했다"며 "기숙사에서 지내는 2만여 명의 학생은 가을학기부터 구내식당 4곳 모두에서 김치, 갈비, 비빔밥 등 다양한 한식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LA aT센터와 캘리포니아 요리학교(CIC)가 17일(현지시간) UCLA 식당에서 '한국음식 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며 "이날 식당의 수석 요리사와 매니저 등 관계자 10여 명에게 한국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또 캘리포니아 요리학교 이명숙 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이날 미역국, 배추김치, 유자화채, 겉절이, 김치볶음밥, 닭강정, 두부조림, 오징어볶음, 불고기, 잡채, 갈비, 김치 순두부찌개, 한국식 두부샐러드, 생선전, 비빔밥 등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달 UCLA 측과 회의를 통해 선보인 메뉴 중 몇 가지를 채택해 9월에 정식으로 식탁에 올릴 것"이라고 덧불였다. LA aT센터와 CIC 그
2008-06-20 09:15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기금 모집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외부의 금융전문가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는 18일 세계 최대 규모인 이 대학 349억 달러 기금 운용을 지원하는 수석 부총장직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골드만 삭스 최고 경영진의 한 사람인 에드워드 포스트(47)를 선임했다. 하버드대학은 이날 성명에서 세계 최대 증권사인 골드만 삭스의 투자관리부문 글로벌 부문장이면서 경영위원회 멤버인 포스터 씨가 오는 9월부터 수석 부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14년 간 골드만 삭스에서 일해 온 포스트는 하버드대의 재무와 행정, 인적자원 문제 등을 총괄하게 된다. 하버드대는 또 이 대학 동문인 포스터씨가 드류 파우스트 총장의 선임 고문으로 수석 운영책임자를 맡으면서 대학 각 부문의 유기적 관리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버드대의 기금 운용 자회사인 하버드 매니지먼트 이사회의 13인 멤버의 한 사람으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전 골드만 삭스 부회장 로버트 카플란도 하버드 매니지먼트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직을 수행중이다. 한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도 지난 16일 미 최대은행인 씨티그룹의 인수.합병(M&
2008-06-19 11:21
주5일 수업 실시 이전수준으로 수업시수 늘어 일본 초1 우리보다 수업시간 5050분이나 많아 국어, 수학, 과학, 체육 등 교과 수업시수 확대 중학교 선택교과 삭제, 초등 5․6년 영어 신설 일본의 국가 교육과정 기준인 ‘학습지도요령’은 지금까지 거의 10년 주기로 개정되어 왔다. 이 학습지도요령 개정에 의해 교육목표와 내용이 제시되어 일본의 학교 교육과정의 방향성을 변화시켜 왔다. 일본의 학습지도요령은 1947년 시안(試案)에서 출발하여, 1958년 개정 때부터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고시(告示)’ 형태를 취해 왔다. 1977년 개정부터는 ‘여유 교육관’에 기반을 둔 학교 교육과정 구성을 도모하여 1989년 개정과 현행 학습지도요령인 1998・1999년 개정까지 그 관점이 계승되었다. 특히 1998・1999년 개정은 2002년 4월부터 시행된 학교 주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대비한 개정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여유 교육관에 기초한 교육과정은 2008년 3월 28일에 고시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서는 ‘학력(學力)’ 중시의 교육관으로 전환되는 커다란 변화를 단행하였다. 이번 학습지도요령 개정은 초등학교와 중학
2008-06-18 10:10미국에서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해 현금을 제공하는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워싱턴 D.C. 소재 '키 아카데미'에서 매주 금요일은 학생들이 현금을 받는 날. 성적이 좋은 학생은 학교로부터 수표를 받는다. 물론 이 수표는 진짜 돈은 아니지만 구내 매점에서 연필이나 필통 등 학용품을 살수 있다. 이 학교 학생인 체리스 존슨 월라스는 학교에서 받은 수표로 매점에서 산 필통을 자랑했다. 물론 필통이 그리 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성적이 좋아 받은 돈으로 구입한 것이기에 기쁨은 더했다. 그녀는 "내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증명해주는 것"이라며 필통을 보여줬다. 학생들에게 현금 등을 주는 보상 프로그램은 뉴욕과 오하이오 주(州) 외에 볼티모어 등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는 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2년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을 제정한 후 학업 성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현금 제공과 같은 보상 프로그램 찬성론자들은 월라스 양의 사례가 보여주듯 학생들의 자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상제도가 우선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
2008-06-17 09:26일본 문부과학성은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줄어듦에 따라 공립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을 실시할 방침이다. 1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에 이에 관한 구체적인 검토를 요청,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경우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일본 교육당국이 공립학교의 규모에 관한 기준을 변경하기는 35년만이다. 심의회는 최소한도의 통폐합 기준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지역 사회의 수용 여부와 통폐합의 방법, 학교가 멀어 통폐합이 곤란한 경우 일부 수업과 학교 행사를 공동으로 하는 방법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 1956년 학교당 12-18학급에 통학거리는 초등학교가 4km, 중학교가 6km 이내로 하는 기준을 마련, 각 지자체에 시행을 촉구했다. 그러나 무리한 통폐합으로 지역간 대립과 원거리 통학생이 발생함에 따라 1973년 소규모 학교도 용인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일본의 초중학생 수는 지난 1980년대 이후 감소하기 시작, 현재는 40% 가량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학교당 학급수도 지난해 현재 12학급 미만인 초등학교가 50%, 중학교가 55%에 달하고 있으며, 저출산 여파로 앞으로도…
2008-06-16 10:46미국 교육계에서 남녀 학생들을 분리해 남녀를 각각 교육하는 `따로 수업'이 확산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사립학교와 달리 미국의 공립학교들은 오래 전부터 남녀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해왔으며 `따로 수업' 주장이 제기될 때마다 차별금지법 등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논란이 돼 번번이 무산돼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남녀 학생들의 학습태도가 다르며 남녀 학생의 특성에 맞춘 `따로 수업'이 남녀 합반보다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연방정부가 개혁조치의 일한으로 적극 나섬에 따라 `따로 수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것. `공교육에서의 남녀 분리학습을 위한 전국연합'에 따르면 올 가을 학기부터 미 전역의 500개 학교에서 남녀 따로 수업을 실시한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10년전만 해도 미국 공립학교에서 남녀 따로 수업을 하는 학교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는 것. 지난 2002년 제정된 `낙제방지법'은 남녀 따로 수업을 학업성취도를 올릴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제안했지만 차별금지법은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 금지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연방정부가 규정을 바꿔 자발적이고 실질적으로 평등한 교육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각…
2008-06-16 08:15프랑스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가 16일부터 실시된다. 일반, 기술, 직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시행되는 바칼로레아는 올해로 도입 200주년을 맞았다. 올해 시험에는 모두 61만5천여명의 고교 3학년생들이 바칼로레아에 응시한다. 이 가운데 53%는 일반 바칼로레아, 27%는 기술 바칼로레아, 20%는 직업 바칼로레아 응시생이다. 바칼로레아의 과목별 시험 주제는 무려 4천800개를 상회한다. 고사장의 수는 4천여개에 육박하며, 배포되는 시험지는 4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이 끝난 뒤에는 15만명의 채점관이 투입된다. 올해 시험에서는 일반분야와 기술분야 '호텔업'에서 처음으로 기호언어(수화) 구술시험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됐다. 현재 집계된 바에 따르면 올해 200명 가량의 응시생들이 이 구술시험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모든 기술분야 바칼로레아에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선택과목으로 이를 도입한 것은 장애인 수험생들을 배려한 조치로 풀이됐다. 또한 직업분야 바칼로레아에서는 우주항공 등 13개의 새로운 전공이 제시됐다. 바칼로레아는 1808년 나폴레옹 칙령에 따라 탄생했으며, 그동안 200년의 역사를 거쳐오면서 숱한 비판이…
2008-06-16 08:09칠레에서 교육개혁법안을 놓고 정부와 학생.교사들 간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 산티아고에서 또 다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브라질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티아고에서는 전날 5천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시내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정부의 교육개혁법안 추진에 반대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이로 인해 시내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불편을 초래했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30명의 학생들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시위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산티아고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 난입해 교육개혁법안 추진으로 비롯된 시위 사태의 해소를 위해 브라질 정부가 중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브라질 대사관 관계자들과 30여분간 면담을 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으며, 이어 취재진들에게 배포한 스페인어 및 포르투갈어 성명서를 통해서도 브라질 정부에 대해 중재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사관 관계자는 "다른 국가의 내정에는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브라질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칠레에서는 과거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73~1990년) 전 대통령 정권
2008-06-14 09:35미 교육부가 동부 명문 프린스턴대가 입시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을 차별했는지 여부에 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교육부는 2006년 프린스턴대가 인종과 출신국을 이유로 자신을 입시에서 탈락시켰다는 중국계 지안 리 학생의 주장에 따라 이 학생이 불이익을 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데 이어 최근 아시아계 학생의 차별 여부에 대한 조사를 확대했다. 교육부의 짐 브래드쇼 대변인은 리 학생의 주장과 관련한 조사는 자료와 통계 검토 등을 통해 끝냈으며 프린스턴대가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을 차별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 가정들에서 미국의 명문 대학들이 우수한 성적의 소수계 학생들의 선발에 제한을 두는 등 차별을 하고 있다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상위권 대학의 입시에서 아시아계 학생의 차별 여부는 오래전부터 문제가 돼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1992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법대는 아시아계 학생의 선발을 전체 지원자와 비교하는 대신 아시아계 학생들끼리 경쟁시켜 선발을 제한해온 정책을 교육당국의 압력으로 철회했고, 하버드대의 경우도
2008-06-13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