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가치 있게 쓰임 받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되기 위해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좋은 생각- 요즈음 우리 연곡분교장은 날마다 바뀌고 있다. 짙푸른 나무들과 계곡의 물소리에 화답하듯, 늘 새로운 생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있고 열심히 공부하는 착한 아이들의 키 크는 소리가 한창이다. 더욱이 교장 선생님과 구례교육청의 아낌없는 투자로 학교의 시설과 환경이 날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장님 순방 시에 건의를 올린 특기‧ 적성 교육활동 지원 사업이 본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열매를 맺어 전교생이 바이올린을 배울 뿐만 아니라, 깨끗한 급식 실에서 유치원생부터 6학년에 이르기까지 전교생이 음식 남기지 않기 운동을 벌여 골고루 먹어 건강해지기, 환경 보호하기,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기를 하다보니 급식비 절감의 효과까지 얻고 있다. 아이들의 바람직한 식습관은 성격까지 바꾼다고 할 만큼 소중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지 않은가? 거기다가 새로 오신 이재춘 주사님이 이른 아침부터 화단을 가꾸시고 학교 둘레에 꽃들을 심으시느라 구슬땀을 흘리신다. 그분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
2005-09-20 15:572008 대입제도의 핵심은 내신의 강화에 있다. 교과 영역의 가장 큰 변화는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의 전환이다. 그동안 점수 부풀리기로 인하여 내신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주 요인으로 지목됐던 절대평가를 포기한 것은 일단 긍정적이다. 비교과 영역 가운데 기존의 봉사활동이나 특별활동 외에 새로 추가된 독서활동이 눈에 띈다. 2007학년도 고교신입생부터 교과별 독서활동을 학생부에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독서는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한 부분이다. 한창 감수성이 풍부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양서 한 권은 보약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학생들은 입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독서보다는 교과서나 참고서에 치중하고 있다. 대학입시가 고등학교 교육의 전부가 된 상황에서 독서는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지난달 한 출판사가 서울 시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1년에 2권의 책도 안 읽은 학생이 무려 21%에 이른다.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도 학창 시절에 학과 공부보다는 문학이나 철학, 과학과 같은 교양 도서를 탐독하여 다양한 지적 능력을 쌓은 것이 오늘의 성공을 가져온 비결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05-09-20 15:56한나라당 이주호 위원은 18일 초.중.고 컴퓨터 담당 교사 9117명의 전공 및 자격증과 최근 5년간 직무연수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대학에서 컴퓨터와 관련없는 교과를 전공하고 자격증(정보컴퓨터)도 없는 교사가 6045명(66%)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은 전국 초.중.고교 컴퓨터과목 담당 교사들 가운데 10명 중 6명꼴 이상은 비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나 전문성 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리포터는 "전문성 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컴퓨터 담당뿐 아니라 다른 교과도 대학에서 해당 과목을 전공한 교사가 담당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컴퓨터 교과는 그와는 좀더 성격이 다르다.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컴퓨터와 관련된 자격증(정보컴퓨터)이 있어야만 전문성이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의 타당성은 있지만 꼭 그렇다고 보긴 어렵다. 컴퓨터 과목은 다른 과목과 달리 많은 교사들이 어느정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 중에서는 컴퓨터를 전공한 교사보다 도리어 전문성 측면에서 우수한 교사들이 있다. 이들 교사들이 대체로 일선학교에서 컴퓨터 교과를 담당하고 있다. 학생들
2005-09-20 15:50원래는 추석과 설은 하루만 공휴일이었다. 한때는 신정만 공휴일이었고 구정(지금의 설)은 공휴일이 아니었던 때도 있었다. 리포터가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구정이 되면 학교에서 수업시작 시간을 늦췄던 기억이 난다. 공휴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전후 각각 1일을 포함하여 모두 3일간의 연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설과 추석이다. 민족의 명절로 자리매김했다고 본다. 그런데 요즈음의 학생들은 이런 명절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그냥 휴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추석명절의 의미를 물었으나 명쾌하게 답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었다. 의미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추석의 기원등을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어 더이상 묻지 않았다. 이렇듯 민족의 명절을 단순히 쉬는 날 쯤으로 인식하는 것에는 학교교육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 의미를 다시 새길수 있도록 각급학교에서는 계기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요즈음 학생들이 아무리 정서가 메마르고 자기 중심적이라고는 하지만 학교교육에서마저 이를 등한이 하게 된다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계기교육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다. 학교와 학원과의 차이점, 지식만
2005-09-20 15:49추석 날, 성묘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밤을 주우러 떠났어요. 집에서 준비한 점심을 둘러 앉아 먹으면서 자연과 벗하면서 오랫만에 여유를 만끽했어요. 그리고 캠프장 밤밭에서 알토란 같은 밤을 줍는 기쁨에 허리 아픈 줄도,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한 번 허리를 구부리면 10여개 이상의 알밤을 봉지에 담으니까요. 두 시간 정도 지나니 모은 양이 엄청났어요. 대략 두 말 정도. "탐스런 이 알밤을 어떻게 할까요?" 귀가하면서 아내와 대화를 나누니 답이 저절로 나오네요. 바로 아래 여동생(부부교사)네 들려서 한 봉지 내려 놓고. 여동생은 답례로 강화에서 가져온 감자 한 봉지를 건네네요. 10년 전 S중학교에서 정년퇴임하신 A교장선생님(퇴직금 이자로 장학금 운영)댁을 방문하여 한 봉지 내려 놓고. 오늘 가장 많이 애쓴 누나(지역교육청 근무)가 두 봉지 가져가고. 누나도 출근하면 직원들과 알밤을 나누어 먹으며 가을을 이야기하겠죠. 그래도 아직 많이 남았네요. 어떻게 할까요? 배분 계획이 이어집니다. 이웃 사촌인 아파트 바로 옆집에 한 봉지, 같은 아파트의 L교장선생님(B초교에서 정년퇴직/청소년 단체 활동을 함께 함), P교장선생님(J고 교장/S중학교에서 교감으로 같이…
2005-09-20 13:568월 열 나흗날 밤 보름달이 막 떠오른다. 약간 흐린 날씨 때문에 쟁반같이 둥글긴 하지만 윤기 오른 산뜻한 노란색으로 탐스럽지 않아 아쉽다. 홍시가 덜 된 감처럼 아쉬움이 묻어난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덩치 큰 먹구름 떼들이 밀려오더니 달을 감춰버린다.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달을 보며 하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전에 달과의 만남을 훼방놓는다. 언뜻언뜻 달이 보일 때마다 한없이 너른 들녘의 익어가는 나락들의 모습도 보인다. 벼들도 잠을 충분히 자야만 결실을 잘 맺어 풍년이 된단다. 그러기에 동네의 가로등을 모두 꺼버려 어둡다. 먼 동네에서 비치는 불빛들만이 더욱 선명하고 밝게 보인다. 다른 고장에서는 비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시원해야 할 한가위 전날 밤이 무척이나 끈적거리고 덥다. 집을 나와 옛날에 친구들과 자주 놀던 ‘수문’이 있는 다리를 찾았다. 꽤나 넓은 용수로를 가로지른 다리다. 아마 일제시대에 갯벌 간척사업 할 때 만든 다리일 것이다. 그 다리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걸터앉아 극성맞은 모기떼를 부채 하나로 쫓아내면서 꿈을 키우던 곳이다. 지금은 그 친구들 모두 뿔뿔이 흩어져 만난 지 오래 됐지만 그 모습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2005-09-20 13:54언론은 한마디로 한 사회의 눈과 귀이다. 따라서 이 눈과 귀가 제 기능을 하느냐의 여부를 보면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를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언론들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려는 의사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일단 쓰고 보자” 식의 보도 관행과 논리적 허구성 투성이의 보도 자료는 이미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 냉정하게 말하면 교육에 관한 판단이 다양한 것 자체는 문제라고 할 수 없다. 기준의 차이는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 언론의 교육에 관한 보도 관점은 한마디로 일관성이 없다. 아니 오히려 교육을 보는 관점이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뒤죽박죽이며 왜곡 수준이 도를 넘고 있다. 언론의 교육보도는 국민의 교육문제에 대한 안목을 변화시키고 교육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언론은 본질적 교육관에 의거하여 교육 문제를 제기하여야 하고, 비본질적인 기준들을 본질적 교육관으로 수렴하는데 기여하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은 본질적인 교육관을 경시하고 지나친 상업주의에 빠짐으로써 교육 본질의 왜곡을 조장하고 있다. 본질적 기준으로 교육 문제를 바라보거나 본질적 기준으로 수렴되도록 유도하기는커녕, ‘습관
2005-09-20 08:34얼마 전, 업자로부터 수련회 관련 금품을 수수한 교원들과 기간제 교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교장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교원의 행위가 전체 교원을 욕먹게 하였고 국민들의 질타로 교원들은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국민과 언론은 우리 교원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게 허용되는 것을 교원에게만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만치 기대 수준과 요구 수준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또, 언론은 사회의 거울이자 비판과 견제, 감시의 기능이 있다. 부정과 비리, 부패를 보고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사회의 잘못을 끄집어내어 따끔하게 충고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니 한편으론 고마운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리포터는 이와 같은 언론의 긍정적 역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만 작금의 일부 언론이 교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접근한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도 지니고 있다. 그래서 평상시 가지고 있던 언론이 교육을 보는 눈, 즉 '교육에 대한 따뜻한 보도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그러니까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부정과 부패, 비리 등 좋지 않은 기사는 가능하면 줄이고 선행, 미담, 교육
2005-09-20 08:31교직생활 29년차. 거쳐 간 학교만도 8곳. 그러나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곳, 초임지 대지초등학교(당시 용인군 수지면 죽전리/ 지금 용인시 죽전동). 그 당시 6학급에 학생 수 250명, 교직원 수 8명. 그 곳에서 3년간 근무. 추석날. 가족과 같이 성묘를 끝내고 곤지암으로 밤을 주으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초임지 학교를 둘러보았다. 학교의 모습이 많이도 변했다. 농촌학교에서 아파트 숲속 도시학교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그 당시 있었던 건물은 한 동 1개 교실만 남아 있었다. 그리고 교사(校舍) 앞의 정원수, 운동장의 느티나무는 나이테를 더해 가며 그 자리 그대로 있었다. 현재, 학생수 1143명, 30학급(유치원 1학급 포함), 교직원 수 55명. 학생수와 학급수, 교직원 수가 4-5배 정도 늘었다. 추석 연휴 공휴일이라 한적하지만 왠지 고향에 돌아온 듯 포근하기만 하다. 나를 알아 보는 사람은 없지만 학교 풍경 전체가 반가이 맞아 주는 듯하다. 불현듯 떠오르는 나와 관련된 초임지 단상(斷想) 몇 가지. 여자 배구부 지도, 운동회 때 포크댄스 지도, 사흘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숙직의 괴로움와 외로움, 학부모님이 가끔씩 챙겨 주시는 도시락과 고추조림 반찬,…
2005-09-19 17:22국회,교육인적자원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05년 9월 7일 인적자원개발 혁신 포럼(HRD Innovation Forum)을 공동 개최하였다. 이날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는 국가인적자원개발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중장기인력수급 전망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앞으로의 대학학과개편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어 전망 자료를 소개하고 대학과 전문대학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 이 전망자료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노동연구원, 과학기술평가원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이 2005년 1월부터 8월사이에 공동으로 수행한 바 있다. 경제활동인구 먼저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는 2015년에는 2004년보다 약 3백만명이 증가하리라 예상되고 있다. 즉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04년의 4810만명에서 2010년 4920만명, 2015년 4980만명으로 증가하리라 예상되어 대망의 5000만명을 눈앞에 두게 된다. 그런데 저출산에 따라 1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하는데 2014년에 가면 여성 8명 중 7명이 15세 이상 인구로 전망된다. 경제활동인구는 2004년 2340만명에서 연간 약 29만명씩 증가하여 2015년에는 265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청년층(15-29세)…
2005-09-19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