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옥계귀염둥이 1학년 친구들이 보고싶습니다. 여름성경학교에 다니는 친구, 학원에 다니는 친구, 친척집에 간 친구, 그냥 집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친구들, 가지각색입니다. 다같은 1학년이지만 사는것도 생긴것도 다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 반 친구 13명을 소개합니다. 맨 오른쪽의 다영이, 어딜가나 선생님 손을 꼭 잡고 갑니다. 그 옆의 다연이, 다영이와 이름도 비슷하고 키도 비슷하여 둘이 '꼬마 인형'으로 통합니다. 선생님 손이 두 개라서 다행입니다. 두 꼬마가 하나씩 사이좋게 차지하니까요. 그 옆의 기선이, 남자답고 씩씩하여 인기가 많습니다. 그 옆의 영진이는 장래가 촉망되는 모범생입니다. 영진이 왼쪽 기복이는 우리 학교 명물입니다. 학교에 1등으로 일찍오고 달리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 다음은 익진이를 껴안은 태우입니다. 태우는 성질이 급해서 자기가 다 발표하고 싶어합니다. 익진이는 황소같은 커다란 눈망울 때문에 눈이 작은 누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어요. 그 옆에 검정 티셔츠를 입은 태복이는 효자로 전교에 이름났습니다. 고운 마음씨 덕분입니다. 분홍바지의 유정이, 유정이처럼 고운 목소리는 못 들어봤습니다. "네"하고…
2005-07-30 00:18언젠가부터 사오정이라는 유머가 생길 정도로 자기가 다니던 직장의 조기퇴직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일반인들이 우리 교사들을 질시의 눈으로 쳐다보며 철밥통이니 뭐니 하고 있는 시점에 아무리 '가재는 게 편'이라고 해도 울산시 교육청의 징계위원회의 결정(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들이 사실이라면)은 영악한 초등학생들의 생각보다 못하지 않나 우려가 됩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직에 관계하고 있는 한 우리 교직은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한심한 생각과 함께 너무 울화가 치밀어 도저히 그대로 있을 수가 없네요... 다음의 글은 연합뉴스에서 퍼온 글인데 우리 교원들 모두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 얼마전 학부모를 성추행하고 자신을 모함한 교사를 죽이겠다며 흉기를 들고 학교에서 난동을 부린 교사에게 정직 2개월의 처벌을 내리자 이 지역 학부모들이 `솜방망이 징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참여연대 등 이 지역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학부모 성추행 사건 공동대책위는 29일 성명을 내고 "성추행도 모자라 학교에서 난동을 부린 교사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교사를 즉각 파면하라"고 밝혔다. 울산시 교육청
2005-07-30 00:09어느덧 불볕 같던 7월도 다 지나고 8월이 다가온다. 여름방학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교대생의 여름방학은 어떨까? 한 교대생을 예를 들어 보겠다. 2학년에 재학중이며, 평범한 학생이다. 그는 방학이 시작되면서 새롭게 과외를 2개 구해서 하고 있다. 또 방학을 이용해서 워드자격증과 토익을 준비중이다. 가끔씩 친구들을 만나고, 독서를 한다. 또 과외비를 모은 것과 용돈을 합쳐서 그동안 계획했던 일본여행을 일주일 정도 다녀올 계획이다. 과외는 교대생의 필수 아르바이트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 일하는 학생들이 특별한 경우로 통한다. 학기 중은 빡빡한 교육과정과 많은 리포트 및 실기로 인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방학 중에 많은 학생들이 자격증(워드, 컴퓨터 활용능력)과 토익 공부를 한다. 이런 모습들이 대부분의 교대생의 방학이라 해도 무관할 것이다. 하지만, 여름방학은 장래 아이들을 가르치게 될 예비교사로서,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방학을 맞아 각종 교육활동 캠프들이 준비되어 있다. 창조학교, 갯벌학교, 숲속학교 등 여러 가지 종류의 교육활동 캠프들이 교대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 예로 ‘더불어숲’이라는 교육
2005-07-30 00:02우리의 아이들은 버려지고 있다. 이것이 2005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 결혼: 33만쌍, 이혼: 14만쌍 이혼율: 40%(세계 2~3위권) - 어린이 교통사고 2천건 이상 - 각종 어린이에 대한 위해범죄 - 신용불량자 300만명 시대로 인한 카드빚 고아 - 결식아동 20만명 이상(공식 교육부 지원대상만 10만명 이상) - 기초생활수급자 150만명(이들 중 미성년자 1/3) - 사교육시장 26조원, 아이들은 스트레스로 가득! 이것이 GNP 1만$, 세계 11위라는 한국의 쓰디쓴 현실이다. 아이들에 대한 환경은 날이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초등학교 50m가 러브호텔인 나라, 부동산투기는 극심하나, 아이들에 대한 투자에는 인색한 나라, 10년도 못되 이혼하는 매년 14만쌍의 부부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20만 이상의 아이들의 피해. 사교육이 없으면 불안해서 살 수 없는 우리 아이들... 공부때문에 자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자식교육 하나 때문에 이민가는 우리나라의 아이들. 카드빚 고아라 불릴 만큼 과소비와 부채 증가로 아이들을 울리는 일. 아이들을 보호하지못하고 범죄의 피해를 입히고 아이들의 평생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는 일 과중한 입시부담과 만능 엔터테이너
2005-07-29 23:59과학동아리 학생들이 더위를 무릅쓰고 내소사 역사 및 숲 생태 탐방을 떠났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지현 선생님께서 너무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셔서 더위도 잊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모기가 많아 반바지 입고간 학생들이 곤혹을 치르긴 했지만 그래도 보람있는 체험활동이었습니다.
2005-07-29 22:38보령교육청 영재교육원(교육장 임완희)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수학영재교육원 학생들이 1박2일로 충북대학교에서 실시한 수학체험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체험학습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고 우리의 생활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수학이 우리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과 수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아주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영재교육원 학생들 중에서 유클리트나 피타고라스 같은 훌륭한 수학자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2005-07-28 21:27해마다 겪는 하계방학 보충학습 그리고 자율학습!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1․2학년은 하계방학 중 주당 60시간, 3학년은 주당 100시간을 최대점으로 설정해 놓고 교사간에 설전의 실마리를 인천시 교육당국은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60시간이든 70시간이든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그 시행은 교사들이 담당하게 된다. 교총과 전교조 그리고 교육인적자원부 간의 조정안이라고 하지만, 고등학교 보충수업은 시․도마다 각각 다른 것 같다. 일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각 시․도교육청은 교육관련 단체들과 협의를 통해 훈령 아닌 훈령 형식을 취해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있다. 학교수업은 사회교육의 거울 돼야 중앙통제 형식을 띤 시 교육청의 보충수업 시안이 시․도교육청마다 각각 다르게 나타나게 됨에 따라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시에 정반대의 수업을 하고 있다. 전교조에서는 보충수업 시간을 제한하자는 의견을 내세운다. 그것은 학생들에게는 건강에 무리함을 초래한다는 것이고, 교사들에게는 건강에 무리를 자아낸다고 한다는 데 근거를 둔다. 사실 전교조의 주장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보충수업을 많이 한다고…
2005-07-28 17:52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그간의 교육활동을 소개하고자 학부모님들을 학교로 초청했습니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저녁 무렵이 돼서야 시작한 보고회는 교장선생님의 특강과 학교측이 준비한 자료를 보며 한 시간 여만에 끝났습니다. 계속해서 학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이용하는 각종 교육시설을 둘러본 후, 곧바로 급식실로 이동했습니다. 평소 자식들이 식사할 때와 똑같이 식판을 들고 줄을 서서 음식을 받은 후, 자리로 돌아가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비록 생업으로 인하여 자주 올 수 없는 학교지만, 이날 하루 만큼은 자식들의 교육 환경을 이해할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답니다.
2005-07-28 17:52오랜만에 야간 자율학습 감독이 없는 날이다. 가족과 함께 조촐한 외식이라도 해야 되겠다는 요량으로 오후 수업이 끝나자마자 가방을 챙겨 일찍 집으로 귀가했다. 방학이라고는 하지만 학교 일로 그 동안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자책감은 늘 갖고 있는 터였다. 지금까지 그것에 대해 아내는 불평을 털어놓은 적이 거의 없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제일 먼저 나를 반긴 사람은 아내였다. 아이들은 아직까지 학원에서 돌아오지 않은 듯 집안은 조용하기까지 했다. 오랜만에 남편이 일찍 귀가한 것이 기뻐서인지 아내의 얼굴 위로 화색이 감돌았다. 그리고 부리나케 저녁을 준비하려는 듯 아내의 몸놀림이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나는 아내가 식사를 준비하기 하기 전에 저녁에 있을 이벤트에 대해 아내에게 말해 주었다. "여보, 우리 오랜만에 외식이나 합시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영화나 한편 보고 옵시다." 아내는 내 말이 믿어지지가 않은 듯 하던 일을 멈추고 재차 물었다. "당신, 뭐라고 그랬죠?" 사실 아내는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있었다. 다만 남편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거짓말이 아니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아내와 나는 결혼을 하여 데이트 횟수를 기억할 정도로 둘 만의 시간을 가져 본 적
2005-07-28 17:51세상의 모든 자연은 밝고 뜨겁고 활활 타오르는 태양의 에너지를 받기에 움직일 수 있고, 일 할 수 있고,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밝은 낮이 활력의 무대라면 어둔 밤은 내일의 삶을 위한 준비이며 휴식이다. 그러기에 어둠은 만물에게 필요한 공간이기도 하고 시간이기도 하다. 편안한 밤을 보내야 건강한 심신을 유지할 수 있다. 제 가슴이 멍들도록 제 손으로 두들기며 한숨을 몰아쉬고 ‘아이고’ 신음소리를 내뱉으면서 침대를 오르락내리락 못 견디는 승일이를 처음으로 본 것이 지난 오월 어느 날이었다.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심한 가슴 통증에 호흡 곤란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그 이후에도 세 번이나 보았다. 증세가 시작되고 30분 쯤 지난 뒤 안정을 되찾고 편안하게 눈을 붙이곤 했다. 겨우 열 살 난 소년의 가슴 속이 어떻게 생겼기에 방금 전까지도 아무렇지도 않게 공부에 열중하던 승일이가 그토록 심한 몸부림을 칠까! 갑자기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답답하면……. 작년까지는 그런 적이 없었다고 한다. 또래들과 잘 어울리며 적당한 운동도 즐기고 표면상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정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성장하면서 점점 증세가 보이지 않게 나빠졌다고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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