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특강! 어느 학원의 구호가 아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도농복합형의 중소도시에 속한다. 시험기간이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시간계획에 의하지 않고 학원 프로그램에 일정을 맟추려고 하다보니 가끔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님과 의견 충돌을 일의킬 때가 많다. 학원에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대비해서 특강을 한단다. 그래서 학교수업은 빼먹어도 학원수업은 꼭 가야 한단다. 어찌하다 우리 공교육이 이지경이 되었나 하는 생각에 속이 상하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한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충남은 내신과 선발고사를 통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여름방학에 교과 특기적성을 실시하고 있다. 물론 학원에서도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특강을 실시한다. 학원들끼리 경쟁을 하다보니 구호는 더욱더 원색적이고 자극적이다. 우리도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든 학교에 붙들어 놓아야 하는데 별 유인책이 없다. 더운 여름에 교실에는 선풍기 몇 대가 고작이다. 학원과는 비교가 될 수 없다. 여름방학에 실시되는 교과 특기적성을 위해 3학년 담임선생님들과 논의 끝에 우리도 여름방학 특강이라는 구호를 사용하게 되었다. 구호만 특강이 아니라 실제로 특강이 되었으면…
2005-07-22 16:14서울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인 꿀맛닷컴이 한국일보에서 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에서 후원하는 제3회 한국교육산업대상을 수상하였다. 꿀맛닷컴은 금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여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그동안 학생과 교사들의 호응이 상당히 높았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이번의 '한국교육산업대상' 수상과 관련하여 "이는 모두 이곳을 열성적으로 방문하시고 활용하셔서 공부하시는 사이버학생 여러분과 보이지는 않지만 매일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시는 205분의 사이버선생님의 덕입니다. 저희 운영진(2230-8503)은 회원 여러분과 사이버선생님께 만족과 감동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수상의 공을 학생과 담당교사들에게 돌렸다. 꿀맛닷컴은 http://www.kkulmat.com에 접속한 후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05-07-22 16:127월 20일, 언론은 일제히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19일 문상주 한국학원총연합회장 등 학원 관계자들을 만나 “학원서 본고사형 논술 강좌 자제를 요청”한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즉, 학원계에 정부 시책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는 내용이다. 이 자리에서 문 회장은 “교육부와 대학이 사전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입시안을 발표해 벌어진 혼란의 책임을 학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핏보면 평범하게 ‘그럴 수도 있구나’, ‘교육부총리로서 당연히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일이지’하는 이 기사가 리포터에게는 매우 심각하고 씁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은 “참여정부가 갈 때까지 가더니 이제는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막(?)가고 있구나”하는 것이다.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교육부총리의 행보는 자유 시장경제의 기본을 망각하고 아예 부인(?)까지 하는 것이다. 참모진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교육부가 사면초가에 몰린 것 알고 있다. 대통령을 필두로 청와대, 여당, 교육혁신위원회, 대학 총장, 서울대교수협의회, 교원단체, 시민단체 등에서 교육부의 무능을 탓하고 연일 때리기에 바쁘다. 교육부의 우호세력은 보이지 않는다. 설사가상으로…
2005-07-22 13:1221세기 사회를 정보화 사회니 지식기반 사회니 하고 앵무새처럼 교육학자나 정책 당국자들은 자주 쓰면서도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인간육성에 관한 제도개혁이나 교육혁신은 실종된 지 오래된 것 같다. 앞으로 학교교육은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보다 창의성을 갖춘 사람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초등학교에서는 고도의 상상력을 기를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방법을 강구하고, 대학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선발해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부존 자원이 없는 우리 나라는 창의적 인재 양성만이 살길이다. 이웃 일본만 보더라도 평준화라는 낡은 제도를 버리고 교육개혁에 나서고 있다. 교육 강국을 향한 부활의 몸짓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아직 평준화의 미망에 사로잡혀 한치의 앞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서열화와 경쟁을 죄악시하는 한국 교육의 현주소다. 그런데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은 올 들어 주5일제 실시 재검토,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 도입 등 학력 경쟁력 중시 교육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하고 있다. 2006년부터 전국의 일제고사가 부활하고, 경쟁심 고취를 위한 시험 결과도 공개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교육의 질 저하나 국가
2005-07-22 08:24방학식을 진행하려고 할 때의 일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7월 20일 오후 12시30분경, 공문 한 부를 받았다. 발송일 7월 20일, 접수일 7월 20일, 제목은 '교원 메일 주소 조사'였다. 행정자치부에서 전공무원(교원포함)에게 동시 메일을 발송하기 위한 메일 주소를 조사한다는 것이었다. 메일 주소 조사의 부당성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메일 주소를 수집하여 보내야 하는 기한이 21일이다. 이미 학교에는 전체 교원의 메일 주소가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보내는 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메일 주소 수집은 개인정보 수집에 해당되기 때문에 반드시 교원 개인의 동의 절차를 밟은 후 수집하라"는 내용이 공문의 말미에 기재되어 있었다. 시간적으로 20일 12시 이후에 접수된 공문을 21일에 보내는 데에는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그냥 메일 주소를 보낸다면야 바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교원 개개인을 모두 만나서 동의 여부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내에 해결은 어렵게 된다. 도저히 시간적으로 기술적으로 기간 내에 처리가 불가능하다. 방학 후에 교사 개개인에게 전화로 연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도 우리 학교
2005-07-22 08:22잔물결 모양을 그대로 복사한 듯한 앙증스런 요철 모양의 갯벌 바닥이 발바닥을 간지럽힌다. 군데군데 물이 괸 웅덩이 가장자리에는 밤하늘의 별들 같은 아니 반딧불 같은 발광체들이 미풍에 몸을 맡기고 하염없이 흘러간다. 여름날 어둔 밤에 바다 새우나 꽃게 등에서 반딧불 같은 광채가 나는 것을 많이도 보아 왔지만 갯벌에 괸 바닷물에서 이처럼 빛이 나는 것을 바라보며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멀리 부안 ‘계화도’가 어둠보다 더 어둡게 시야를 가로 막는다. 몇 개의 마을 불빛이 희미하게 빛을 내고 있지만 ‘계화도’가 없다면 동서남북도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어둔 밤이다. 강 하류의 긴 제방을 내려와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거의 삼십 분 이상 걸었다. 밤하늘의 북두칠성과 어둔 ‘계화도’의 실루엣을 방향 삼아 생합(대합)을 잡으러 갔다 . ‘언제쯤 잡힐까?’ 기대에 찬 마음으로 ‘그렝이’의 칼날을 갯벌에 묻고 대나무 자루를 손으로 움켜잡고 어깨 끈을 한쪽 어깨에 걸치고 열심히 끈다. 마치 소가 멍에를 둘러쓰고 논을 갈듯이 모든 신경을 갯벌 속의 소리에 집중하고 계속 끈다. 어느 사이 이마에서는 땀이 솟는다. 숨소리가 빨라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몸은 지치는데……. ‘딸칵
2005-07-22 01:03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에 모두가 지쳐 가고 있다. 숲 속 어디에선가 울어대는 매미소리는 한 줄기의 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듯 더 구성지기까지 하다. 수시 모집 마감 일을 하루 앞 둔 오늘. 선생님의 일손은 바쁘기만 하다. 원서를 쓰고 난 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작성한 원서를 꼼꼼하게 살펴나가는 선생님의 눈빛 앞에서는 더위도 한 발 물러선다. 무엇보다 접수를 하고 난 뒤 치솟는 경쟁률에 아이들의 마음은 초조하기만 하다. 학급의 한 아이는 수시 모집 1차에 무려 12군데나 원서를 써 다른 아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학생의 경우 1․2학년 성적에 비해 3학년 성적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이 원하는 학과가 있기 때문에 그 학생은 다른 학과를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 부모님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그것으로 인해 그 학생의 마음이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고3으로서 입시에 대한 중압감을 느끼지 않는 학생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한 남학생은 입시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대학과 학과에 관계없이 현재 자신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아무 데나 원서를 써달라고 고집을 부리기도 하였다.
2005-07-21 15:22SK주식회사는 19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제 13회 SK환경사랑 어린이 글모음 잔치’ 시상식을 회사 관계자와 입상어린이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SK주식회사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소년한국일보가 후원한 ‘SK 환경사랑 어린이 글모음 잔치’는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접수받았으며, 총 13만 2382편의 응모작 중 입상작은 총 550여편으로 경쟁률이 약 240 대 1에 달했다. 올해 대상은 고학년부의 (환경부 장관상) 이나영 어린이(홍천 월운분교/6학년)와 저학년부의 이지인(승학초/2학년) 어린이가 차지해 상장과 장학금 100만원과 함께 2박3일간의 환경체험여행을 부상으로 수상했다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생활 속의 실천을 이끌어낸다는 취지 하에 실시되는 ‘SK환경사랑 어린이 글모음 잔치’는 일선 초등학교에서 환경의 날(6/5) 공식행사로 적극 활용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SK주식회사 황규호 전무는 시상식에서 “SK주식회사는 40여년간 환경경영을 선도해 온 회사로서 특히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무상 기부했으며 2차 추가공사가 마무리되는 2006년 4월쯤에는 자연학습, 환경테마놀이, 가족피
2005-07-21 15:208년 전의 IMF를 떠올려 본다. 많은 국민들이 국가 파산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에 얼마나 당혹해하며 불안에 떨었던가? 속빈 강정처럼 빚잔치를 벌인 대가치고는 너무도 혹독한 시련이었다. 하루아침에 멀쩡하던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오갈 곳 없는 사람들이 모여든 지하철 역 구내는 노숙자들로 문정성시(門前成市)를 이루었다. 어린 자녀들을 주렁주렁 매단 채 지하도 한 켠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사람들과 사회단체에서 하루 한 번 제공하는 급식을 타기 위해 끝도 없이 줄을 늘어선 모습이 방영되던 텔레비전 화면은 지금도 생생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는 파업 소식에 이젠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다. 방송과 언론엔 매일같이 천편일률적으로 붉은 머리띠에 붉은 조끼를 입고 붉은 깃발 아래서 격렬한 구호를 외치며 대치하고 있는 농성장의 모습이 등장한다. 물론 명분없는 파업은 없겠지만, 업종별로 돌아가며 파업을 벌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해마다 봄만 되면 되풀이되던 노사갈등이 올핸 더위로 지친 한여름에 벌어지고 있다. 국가 경제를 불구 상태로 몰아가는 파업을 언제까지 계속할 작정인가? 물론 오늘의 번영을 이루기까지는 몇…
2005-07-20 23:17인천시내 5개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는 21〜23일까지 영재교육원 재학생 210명을 대상으로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성을 계발하고, 과학에 대한 지적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현장체험학습은 인천시내 5개 지역교육청이 공동으로 체험학습 코스를 개발하여 진행하는 행사로 각 지역교육청별 일정을 보면 남부영재교육원은 21~22일까지(2일간), 북부, 동부, 서부, 강화영재교육원은 22~23일까지(2일간) 실시된다. 현장체험학습 첫째 날에는 1930년대까지 경상도 동북일대의 여러 고을에서 서울로 갈 때 이용되던 죽령옛길 및 소백산 자연탐사가 실시되는데 학생들은 옛 선현들의 생활터전과 다양한 식물 분포 등 주변 자연 자원에 대한 해설과 죽령의 유래와 전설 등에 관한 학습을 하게 된다. 또 저녁에는 단양일원에 넓게 퍼져 있는 석회암동굴탐사를 위한 사전교육으로 제물포고 김기룡교감의 특강과 여름철 별자리 관측 및 천체망원경 원리 및 조작법에 관한 실습을 하게 된다. 둘째 날은 동굴탐사 및 지질탐사로 학생들이 고수동굴과 온달동굴을 직접 탐사한 후 두 동굴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찾아내고 그 이유를 토론하도록 하여 석회암동굴의 형태
2005-07-20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