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역사, 민자고속도로만 있나요? 빠르면 올해 ‘민자학교’라는 말이 우리 입에 오르내리게 될 것 같습니다.” 예산부족으로 과밀학급과 콩나물교실 등 교육환경이 전국적으로 가장 열악한 경기도내에 민자유치를 통해 임대학교가 세워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민간이 학교시설을 건설하여 소유권을 교육청에 이전하고 임대료를 받는 ‘민간투자유치사업(BTL·Build-Transfer-Lease)’을 올해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민자유치사업은 1개교당 1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학교신설에 집중키로 했으며 20년 임대의 경우 1개교 사업비로 20개교를 한꺼번에 지을 수 있어 재원부족에 따른 학교신설 지연문제 등이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교육사업에 민자가 유치되면 매년 예산부족으로 학교신설과 증축에 어려움을 겪어 학급당 학생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등 교육환경이 악조건인 경기지역 관내 교육여건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인한 많은 수의 학교 신설요인이 발생하는데 비해 재원은 한정돼 있어 교육환경 개선, 교육복지 등 국민의 기본수요를 충족시키지 못
2005-02-22 20:46경기도교육청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에게 지원되는 급식비 지원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이렇게 된 까닭은 교육부가 최근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부담하던 ‘토요일·공휴일 중식 지원비’ 중 50%를 도교육청이 부담토록 지시했지만 이를 이행해야 할 도교육청은 2005학년도 신학기 시작을 20일 앞두고 받은 지시여서 예산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기도와 도내 자치단체들은 저소득층의 초·중·고교생들에게는 평일 및 방학 때 조식과 석식을,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중식을 제공했고 도교육청은 학기(평일)중 중식만 제공해 왔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2월 7일, 경기도가 정부의 복권기금을 지원 받아 전액 부담해 왔던 ‘토·공휴일 중식 지원 경비’ 중 50%를 도교육청이 부담토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 관련 공문은 ‘토·공휴일 중식 지원 경비’ 중 25%는 복권기금, 25%는 경기도 그리고 나머지 50%는 도교육청이 부담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제는 신학년도 시작과 동시에 예산을 집행해야 하지만 도교육청은 미처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더라도 오는 6월말께나 가
2005-02-21 16:31긴 겨울 방학의 끝자락.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듯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무엇보다 우리 교사에게 느껴지는 그 체감온도는 여느 겨울 해 같지 않다. 내신성적조작, 입시부정 등으로 인해 현재 우리 선생님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눈총은 따갑기만 하다. 그 시선을 비아냥거리며 피하기보다는 다시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제도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시대착오(時代錯誤)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재무장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감히 해본다. 특히 교사들의 도덕성까지 들먹이며 우리 교사 모두를 그런 부류로 취급하는 것을 보면 학생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듯 늦은 감이 있지만 고칠 것은 과감히 고쳐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요즘 신학기를 준비하는 선생님들의 일손이 분주하기만 하다. 이 모든 것들이 새로 맞이하는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면 그다지 힘들지만은 않으리라 본다.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색되지 않도록 가끔은 자신을 뒤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현실의 안주함이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
2005-02-21 10:10이른바 '건빵 도시락' 사건이 계절적으로 추운 한겨울을 더욱 더 얼어붙게 하고 있다. 마침내 검찰은 결식아동 부실도시락사건 수사에 들어갔다. 공무원과 도시락업체의 유착관계, 급식경비를 통한 업체의 폭리취득 등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한 수순이고 결과지만, 그것만으로 부실도시락 사건이 해결되거나 재발방지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만큼 급식문제는 구조적인 많은 문제와 함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폭발성을 안고 있는 사회이슈 중 하나가 되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찬이 좋거나 나쁘거나간에 어머니가 싸주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던 학교에서 급식이 시작된 건 김대중정부 출범과 함께였던 걸로 기억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약사항으로 학교급식해결을 내걸었고, 취임 후 착실히 실천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고등학교·중학교까지, 지금은 거의 모든 학교에서 급식을 하게 되었다. 학부모들은 학교급식을 반겼다. 직장여성 아닌 엄마들도 어느새 자녀의 도시락 싸주는 것을 귀찮아하기 시작하면서 학교급식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어갔다. 가구당 3281만원의 빚을 진 국민같지 않게 학교급식은 마치 경제 선진
2005-02-21 07:48청양교육청(교육장 지창규)은 '겨울 영어캠프'를 칠갑산 샬레 호텔에서 청양군내 중학교 2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4박5일 동안 개최했다. 겨울 영어캠프는 아담, 케린 등 원어민 교사와의 생활을 통해 교실에서 배운 영어를 실제적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의 생활방식을 이해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는 계기를 주고자 청양군영어교과교육연구회 주관으로 실시됐다. 학생들은 주간학습 5시간, 체험활동 2시간, 소그룹활동 5시간 등 하루 9시간에 걸쳐 게임과 노래, 영어공연 연습, 퀴즈캠프, 영어로 일기쓰기, 현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길렀다. 이번 캠프는 모든 활동 시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쉽게 접하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운영됐으며 관내 중학교 영어교사 9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이 교수학습 지원, 그룹 활동 및 생활지도 등에 함께 참여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영어교육은 충청남도교육청의 주요 사업으로 강조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화 시대에 부합하는 운영으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어캠프의
2005-02-20 09:51초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 4년까지 16년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매년 수십만 명의 대학 졸업자가 사회에 진출하지만 상당 기간이 지나야 취업이 이루어지고, 취업 후에도 오래 근무하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 그만 두고, 직장을 다녀도 정성을 다하지 않아 발전도 없으면서 부모들의 도움을 받고 생활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본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초중등학교 현장에서 우리 학생들이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탐색해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을 충분하게 가지지 못하였거나,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지 못한 채 일단 대학에 들어가서 졸업하면 무엇인가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학교나 학부모가 더 좋은 성적을 가지면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더 좋은 직업을 가지게 되어 결국 행복하여진다는 공식에 집착하고 있어 학생 개개인이 자신을 둘러보거나 장단기 목표 설정에 소홀하여 나타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청소년들이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을 할 5-10년 후에 더욱 강조될 지식기반사회, 급변하는 사회, 국제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여지는 시대에서는 이제까지와 다른 새로운 인재가 요구될 것이며 이제라도 이를 위한 새로운 진로
2005-02-20 09:50최근 잇단 학교시험 답안 대리작성의 문제가 교육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교사의 한사람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교사들 모두가 반성과 함께 새로운 사명감으로 무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이 발생한 원인과 경위는 좀더 지켜보면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와 함께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갑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중에서, 재발방지 조치로, 금년부터 학교의 정기고사에서 "담임은 해당학급의 감독을 할 수 없도록 한다"고 발표하여 각 언론에 보도가 되었다. 일반국민이나 학부형들이 볼때, "진작에 그렇게 했어야 한다"라는 인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담임교사를 해당학급의 시험감독에 배정할 수 없도록 조치하는 것은 새로운 조치가 아니라고 본다. 오래전부터 일선 학교에서는 담임교사를 해당학급의 시험감독배정에서 철저히 배제해 오고 있다. 실제로 필자가 근무했던 학교에서는 15년 전에 이미 담임교사를 해당학급의 시험감독배정에서 배제 했었다. 그 후에도 담임교사
2005-02-19 20:38내 주변에 수시로 시외전화를 걸어 무슨 표지판 글씨가 틀렸느니 안내문 문구가 잘못되었다고 동사무소나 구청, 경찰서, 국립공원사무소 등에 항의인지, 호소인지 모를 내용을 전달하는 분이 있다. 그렇지만 그런 훈수가 제대로 먹혀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요즘은 교육인적자원부 등 정부부처나 각종기관에서 인터넷홈페이지 내에 게시판을 개설해 놓고 전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자기의 주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있다. 그러나 단순한 의견표시나 순간의 화풀이가 아닌 반드시 고쳐져야 할 제도나 행정적 처리라면 제대로 된 부서에 대안을 포함한 의견 제출로 접근해야 한다. 대부분은 어느 부서에 어떻게 의견을 제출해야 하는지 몰라 낭패보는 수가 많다. 질문해도 제때에 응답조차 없는 수가 허다하다. 꼭 필요한 내용을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즉시 반영이 가능한 책임부서에 제안할 때 그 실효성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소개하니 우리 교육현장과 관련된 제안사항이 있는 분은 적절한 인터넷홈페이지를 찾아 활용해 보자. 수십번의 항의, 수백번의 호소보다 편리하고 유익하다. 행정실에서 작년 학기초에 벌써 신고했다는 말만 믿고 기다린 것이 잘못이었다. 을유년 1월에 청와대 홈페이지-국민참여마당-제안마당
2005-02-18 19:48학교에서 열리는 많은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가 졸업식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축소되고 간소화되었지만 ‘졸업’이라는 말 자체에 왠지 무게가 느껴져 졸업식장에서는 숙연해진다. 졸업식의 방법이 다양해졌지만 아직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의 식사나 내빈들의 축사가 프로그램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식사나 축사를 맡은 분들은 교정을 나서는 졸업생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가슴 속에 간직할 말을 찾느라 고심을 한다. 졸업식을 회고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 '손 끝, 입 끝, 거시기 끝'을 조심하라는 축사를 한 교장선생님이 있었단다. 물론 남자고등학교의 졸업식이었다지만 엄숙한 졸업식장에서 ‘거시기’라는 말은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당시 졸업생들은 30여 년이 지났어도 웃음바다였던 졸업식장을 생각하며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되새길 테니 분명 남보다 몇 걸음 앞서갔던 분이다. 오늘 내가 그런 자리에 있었다. 1906년에 개교해 백주년을 1년여 앞두고 있는 내 근무처 회인초등학교도 오늘 졸업식을 했다. 농촌인구 감소로 졸업생이 13명뿐인 조촐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충북도의회 정상혁 의원님이 축사를 했는데 ‘정직한 사람이 되자, 은혜를 아는 사람이…
2005-02-18 17:3516일 청주교대 교육문화관 대강당에서 2004학년도 학위 수여식이 거행되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교육학사 · 석사 남자 137명, 여자 389명 총 526명이 학위수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본교 졸업생뿐만 아니라 임용우 총장과 서병익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들과 많은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국민의례와 간단한 학사보고 후 졸업생들의 학위증서 및 교원자격증 수여가 있었다. 상장 수여에서는 실과교육과 우소정 학생이 총장상을, 국어교육과 박명선 학생이 총동문회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총장 식사에서 임용우 총장은 입학하면서 지금까지 교대의 전 과정을 성실하게 수행해준 졸업생과 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학부모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제는 진정한 교사로서 앞으로 사회에 나가 초등교육의 이상향이 되어 주기를 부탁했다. 또한 임용우 총장은 졸업생 한명 한명이 바로 우리 초등교육의 미래이며, 현재고 나아가 후배들의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총장의 식사 이후 내빈 축사와 교가 제창으로 2004학년도 학위 수여식이 마무리되었다. 앞으로 이들이 교육 현장에서 보여줄 열정과 패기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05-02-18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