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제38대 회장에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가 당선됐다. 제33대 이원희(잠실고 교사) 회장에 이어 교총 75년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회장이다. 정성국 신임 회장의 임기는 6월 20일부터 3년이다. 전 회원 우편투표로 진행된 이번 회장 선거는 20일 개표 결과, 총 10만4714명의 선거인단(휴직‧명예‧평생‧예비‧준회원 등 제외) 중 8만8320명이 투표해 84.3%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중 기호 1번 정성국 후보가 무효표(2853표)를 제외한 유효투표(8만5467표)의 39.3%(3만3613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기호 2번 조대연 고려대 교수는 26.8%(2만2878표), 기호 3번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는 33.9%(2만8976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이상호 경기 다산한강초 교장(수석부회장) △여난실 서울 영동중 교장 △김도진 대전보건대 교수 △손덕제 울산 외솔중 교사 △고미소 광주 월곡초 교사다. 정 신임 회장은 ‘준비된 현장교사’를 강조하며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20대 대표 공약을 제시했다. △연금 개악 저지 △학급당 학생수 2…
2022-06-21 10:05여름이 가까워지고 있다. 연두로 빛나던 신록은 짙은 초록색으로 바뀌며 더운 날씨와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맘때면 대학 때 답사를 준비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여름방학은 가을 정기답사를 준비하던 시기였다. 지역은 정해져 있는 편이라 그 안에서 답사 갈 장소와 주제를 선정했다. 그럴 때 조금 어렵던 지역이 경기도다. 서울의 서남쪽은 교통이 복잡해 버스 이동 동선이나 시간을 잡기 어려웠고 동북쪽은 도로 상황이나 행정적인 제약이 많았다. 무엇보다 민통선, 곧 DMZ 접경지역으로 들어가려면 절차도 복잡하고, 왠지 긴장감이 느껴져서 조심스러웠다. 그런 곳 가운데 하나가 연천이었다. 실제로 답사 도중 곳곳에서 만난 군부대와 군인들의 모습은 여전히 한반도가 긴장 상태에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사람 손 덜 탄 수려한 자연 답사를 다녀온 뒤 다시 가고 싶은 지역으로 손꼽는 곳도 연천이었다. 전곡리 선사시대 유적을 포함해 여러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과 유물이 많기도 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에 놀랐기 때문이다. 사람의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만큼 편안하고 사람의 손을 덜 탄 느낌이었다. 물론 지금의 연천은 그때 분위기와 많이 달라졌다. 20여 년 전, 출입하는 사람의…
2022-06-19 08:30회사를 설립할 때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그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기 쉽지 않아요. 그럴 때 회사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은 주식을 발행해서 투자를 받고, 투자자들은 주식을 산 만큼 회사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요. 이때 주식을 산 투자자들을 ‘주주’라고 부릅니다. 회사는 주식을 팔아 모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경영하고, 회사가 번창해서 이익이 생기면 주주들과 나누어요. 반대로 회사의 경영 실패로 손해가 나면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들도 손해를 입지요. 지금은 주식이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해졌지만, 갑자기 이런 것이 궁금해질 수도 있잖아요. 주식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주식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에 후추, 육두구 등 음식의 풍미를 화려하게 하는 향신료들은 유럽에서 고액에 거래되는 품목들이었어요. 그래서 향신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인도로 가는 바닷길을 차지하기 위한 유럽 국가 간의 경쟁은 상상 이상으로 치열했습니다. 네덜란드도 그중 하나였지만, 네덜란드는 영국과 포르투갈 등의 강대국에 비해 국력이 약했어요. 이를…
2022-06-18 11:37교총은 정부가 16일 ‘고등교육 재정 확충과 연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학생 수 감소와 일부 교육청의 선심성 예산을 빌미로 교부금을 줄이는 것은 가뜩이나 열악한 유‧초‧중등 교육 환경을 더욱 퇴보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16일 보도자료에서 교총은 “유‧초‧중등 학교 현장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학생 교육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라며 “유‧초‧중등 교육교부금을 축소할 게 아니라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통해 대학 재정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학생 수가 줄었으니 교부금을 줄이겠다는 것은 인구 감소에 따라 국가 예산도 줄여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고 비판했다. 교육재정이 남아돈다는 주장도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직도 많은 학교가 냉‧난방비를 걱정하고, 파손된 교실 등을 제때 고치지 못하는 형편이라는 것이다. 이어 △2만 개가 넘는 과밀학급(30명 이상) △초‧중‧고 건물의 40%를 차지하는 30년 이상 노후 건물 △5400여 곳에 달하는 석면 미철거 학교 △학생 체격 변화에 맞지 않는 책걸상(10년 이상 비율 30%) 등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 적지 않음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2022-06-16 17:34한국사학진흥재단(KASFO·이사장 홍덕률)은 14일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부동산원, 한국장학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8개 공공기관과 대구 동구 지역 취약계층에 도시락과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사회공헌활동은 코로나19에 따른 야외 무료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 동구 지역 내 취약계층 50가구에 도시락과 생필품 꾸러미 1050박스를 지원했다. KASFO는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올해 사회공헌활동 기금 6600만 원을 조성하고, 지역아동센터과 다문화가정 등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다. 홍덕률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끼니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는 이웃에게 위로의 마음과 희망이 전달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ASFO는 따뜻한 나눔이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 공공기관 공동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2022-06-16 16:00교육부는 14일 사립대학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재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사립대가 보유한 재산을 유연하게 활용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립대학(법인) 기본재산 관리 안내' 지침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활용하지 않는 교육용 기본재산을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변경 시 허가 기준을 완화한다. 현재도 유휴 교육용 기본재산을 수익용으로 용도 변경할 수는 있으나, 해당 재산 시가만큼을 교비회계로 보전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앞으로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만 예외적으로 보전조치를 하도록 해 허들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한 확보 기준을 초과한 수익용 기본재산을 처분한 돈은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한다. 그간 처분금의 용도는 교비회계 보전과 세금 납부로 제한돼 남는 수익용 기본재산이 있어도 일시적 자금 부족 상황을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단,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80% 이상을 교육에 투자해야 하며, 학교법인이 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으면 허가가 제한될 수 있다. 유휴 교사에 입주 가능한 업종에 대한 규제는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전환한다.…
2022-06-16 14:09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 전수조사에 대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교육감은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당선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초학력 평가를 전수조사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13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조 교육감은다음 달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중위권 붕괴’ ‘수포자(수학포기자) 증가’ 등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수조사 방식의 제대로 된 진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6·1 교육감 선거기간 동안 기초학력 전수조사를 공약으로 내건 교육감 당선인도 적지 않다. 현재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 중3과 고2 학생 가운데 3%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된다. 당초 전수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다가 문재인 정부의 일제고사 축소 방침에 따라 2017년부터 표집조사로 바뀌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이끌게 된 조교육감은 “협의회의 구성이 다양하고 차이의 결도 다양하다. ‘공통분모’를 찾겠다”고 했지만,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한 과제로 남겨뒀다. 자율형 사립고…
2022-06-16 14:06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력하게 주문한 가운데 교육부를 비롯한 전 부처, 정치권과 국회의 관심이 모두 한곳을 향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반도체 특강을 열고 전 직원 을 참석시키는가 하면 ‘특별팀’을 꾸리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국회에서도 김병욱 의원 주최로 토론회가 열렸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반도체 특강’을 듣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반도체 인재양성의 미래가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에 달렸다고 방점을 찍었다. 교육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반도체 전문가, 기업인, 전공 대학원생 등을 초청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인재 수요’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는 대통령 직속 반도체 분야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 기업과 학계, 유관 부처 간에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반도체 산업 고급인력은 2023년까지 5565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반도체에 투자된 정부예산은 500억 원에 불과하다”며 “정부에서 이미 발전한 산업에 정부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수 없다는 논리로 연구비를 대폭 삭감하다 보니 국내 대학에서 반도체 연구를 지속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된 상황”…
2022-06-16 13:10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교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표집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특히 수학 미달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했고 대도시와 읍면지역 격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계속되는 학력 저하 현상에 교육부가 올해부터 평가 대상 전면 확대를 추진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9월 중3과 고2 78만여 명 중 3%인 2만2297명을 대상으로 국‧영‧수 학력을 조사했고 성취도는 우수(4수준), 보통(3수준), 기초학력(2수준), 기초학력 미달(1수준)로 분류된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특히 고2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모든 과목에서 전년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6.8→7.1%, 수학은 13.5→14.2%, 영어는 8.6→9.8%로 늘었다. 중3은 국어 6.4→6.0, 수학 13.4→11.6%, 영어 7.1→5.9%로 오차범위 내에서 줄었지만 5년 전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도농격차도 심각해졌다. 대체로 모든 과목에서 대도시보다 읍면지역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고 수학에서 특히 차이가 컸다. 중학생의 경우 국어과목…
2022-06-16 11:49한국교총은 제59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연구보고서를 8월 1~12일 접수한다.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는 학교 현장의 실천적 연구를 통해 학교교육 발전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도 대회를 거치지 않는 전국규모의 연구대회로 입상 시 '교육공무원승진규정'에 따라 1등급 1.50점, 2등급 1.25점, 3등급 1.00점의 연구실적 평정점이 부여된다. 출품 부분은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평가자료 개발연구 △인성교육 및 창의적 체험활동자료 개발연구다. 연구보고서 접수를 시작으로 8월 말 예비심사, 9월 중 본심사가 진행되며, 심사결과는 10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교직활동 수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초등교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제출 서류는 △ 출품신청서 1부 △ 제본된 연구보고서 1부 △연구보고서 hwp 파일 또는 PDF 파일 1점(USB 등 저장장치로 제출)이다. 교총 회원은 참가비가 무료며, 비회원은 6만4000원(서류 제출 시 영수증 제출)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총 페이지 '연구대회/자료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6-16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