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차별 각종 고시의 합격률, 사관학교의 수석 합격 등 남성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영역에서 불어오는 여풍(女風)이 거세다. 임용고시에서는 남성 비율이 낮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그렇다면 여권 신장도 이루어졌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못하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범죄는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흉포화 되고 있고, 법적으로 보장된 육아 휴직·복직마저 대우를 받기보다 불이익을 감수하고 직장 눈치를 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정에서도 여성에게 부담되는 가사 분담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회적 안전망도 미비할 뿐 아니라 직장과 가정에서 힘든 여건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여성 차별 문제를 입체적으로 고찰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삼국시대, 고려시대에 비해 여성의 권위가 떨어지고 폐쇄적이었던 조선시대에 대해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는 여성에 대한 억압이 구체화되고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던 인수대비의 내훈과 폐비 윤 씨의 죽음을 통해 조선시대 여성들에게 강요되었던 제도와 관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문학작품에 나타난…
2014-07-01 09:00슈퍼 청소년에게 지금 필요한 건 ‘미디어 소양교육’ 사이버 폭력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아이들은 윤리의식이나 시민의식 없이 화려한 기술만을 뽐내며 스마트하게 미디어를 사용하고, 아무 죄의식 없이 그저 재미로 친구들을 괴롭히고 있다. 학교나 학부모, 교사, 심지어는 아이들까지도 미디어 윤리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만 인터넷이나 미디어와 관련한 소양교육을 받아 본적이 없기에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더 이상 사이버 속 윤리문제를 학생 개개인의 책임과 도덕성에 맡겨놓을 수만은 없다. 특히 오늘날 청소년들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문화를 단순히 소비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스스로 문화를 소비할 뿐만 아니라 생산 활동까지 해내는 문화 생산소비자(prosumer)로서 활약을 하고 있다. 이러한 슈퍼 청소년들을 감당해야 하는 교육 현실에서 ‘미디어 소양교육’은 그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교육이다. 미디어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올바로 바라보고 여과할 수 있는 ‘미디어 소양교육’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올바르게 소비하고 생산하도록 가르쳐주어 주체적인 문화 생비자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미디어 관련 수업 시 발생하는 문
2014-07-01 09:00세월호 참사 후 두어 달이 지났어도 마음속에서는 그 여진(餘震)이 계속되고 있다. 여릿한 신록으로 생을 마감한 학생들 생각에 가슴이 메어와, 올해는 피어오르는 나무의 연두색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게 모든 교사들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침몰 순간에도 방송에 귀 기울이며 안내를 따른 학생들의 안타까운 일사불란(一絲不亂)함에, 차라리 학교에서 ‘권위에 복종하지 않기’, ‘각자 판단대로 행동하기’를 성취기준으로 가르쳐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역설적인 생각까지 들었다. 최근 여야 의원 100명이 공동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이 주목받고 있다. 일명 ‘이준석 방지법’이다. 물론 세월호 사고와 더불어 급조된 것은 아니고 14개월 동안 숙의해온 법안이다. 이 법의 골자는 국가인성교육진흥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성교육을 지원할 한국인성교육진흥원을 설립하는 한편, 5년 단위로 인성교육진흥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인성교육 목표와 성취기준을 설정한 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쯤 되면 기우일지 모를 걱정이 살짝 드리우기 시작한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하여 구조 시스템이라는 하드웨어는 엄연히 존재했으나 그걸 적절하게 운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작동하기 않았고,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
2014-07-01 09:00요즘 우리 집보다 더 자주 들르는 곳이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옆 반 선생님도 그곳에 자주 들르시는 걸로 안다.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그곳 주소는 바로, http://neis.sen.go.kr 방학을 앞두고 모든 선생님들이 가정으로 보낼 통지표 작성으로 분주하다. 출결, 교과 평가, 학기말 종합의견, 교과학습 발달상황, 창의적 체험활동 등 1학기 동안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영역별로 분석하여 그 결과를 가정으로 통지한다. 과목별로 (매우)잘함, 보통, 노력 요함 등 3단계 또는 4단계로 평가하고 해당 과목의 성취도를 서술형으로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떨리는 마음으로 선생님의 손에 들린 통지표를 바라보는 우리 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첫 담임을 맡았던 나도 살짝 떨렸던 기억이 있다. 아이들에게 ‘통지표’는 어떤 의미일까? ‘통지표’는 아이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것일까? 통지표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수행한 수많은 활동 과정과 결과물을 분석하여 요약해 놓은 것으로 아이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데 한 번 보고 거기서 그친다면 좀 아쉽다. 교사는 아이들의 성장에 공감해 주어
2014-07-01 09:00
“연금 개악 막아내고, 시간 선택제 교사 저지하고, 돌봄교실은 반드시 학교 밖으로 원위치 시키겠습니다.” 신임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의 각오는 단단하고 명쾌했다. 지난 5월 23일 제36대 서울교총 회장에 당선된 그는 교사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그 어떤 세력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달 2일 서울 신문로에 있는 서울교총 회장실에서 만난 유 회장은 선거 운동을 하면서 교사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임기 동안 서울교총이 회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교사들이 불안해하는 공무원 연금 개악은 한국교총 등 힘을 모을 수 있는 모든 세력들과 함께 막아 낼 생각이다. 또 올 초 교육계를 강타한 돌봄 교실에 대해서는 ‘가장 권위적인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교육 현장의 의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결과 학교가 난장판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회장은 교사들에게 과중한 업무부담은 물론 교육 본연의 기능을 마비시켜버린 돌봄교실은 시·군·구 등 지자체에서 맡아 운영하도록 반드시 원위치 시켜놓겠다고 다짐했다. 교사들, ‘교권은 둘째 치고 수업권이
2014-07-01 09:00요즈음 평소 멀쩡하게 잘 지내던 40~50대 중년층 남자들이 갑자기 돌연사했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는다. 돌연사의 80% 이상은 심장질환, 그중에서도 대개 동맥경화성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증)이 주원인이며 심장의 정지 즉, 심장마비가 오기 때문에 발생한다. 돌연사는 대부분 심실세동이라는 치명적 부정맥이 발생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심실세동이 발생하면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할 수 없어 혈액순환이 정지된다. 이 상태가 4분 이상 진행되면 뇌 기능이 정지되고 만약 심장을 소생시켜 놓는다 하더라도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식물인간이 된다. 5~10분 이상 지속하면 심장이나 뇌 모두 재생불능의 상태 즉,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의 상태가 될 수 있다. 만약 갑작스레 심한 흉통을 느끼며 쓰러졌는데 의식이 있다면 바로 119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 병원 도착 후 심근경색에 의한 심정지일 경우,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시술, 응급 관상동맥 우회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로 심장 기능을 되돌릴 수는 있으나, 심근경색 발생 2~3시간 이내에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심장 정지의 상태였다면 4분 이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골든타임 심한 흉통과 함께 찾아오는 심근경
2014-07-01 09:00얼마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이 하나 있었다. 바로 EBS가 지난 1월 방영한 다큐멘터리 ‘우리는 왜 대학에 가는가?’의 일부 편집본인데, 지난 2010년 한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마지막 날의 모습이다. 이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자들에게 예정돼 있지 않은 질문 기회를 줬고,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자 결국 중국 기자가 질문을 하게 된다.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동영상을 보면서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가면서도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질문을 할 수 있었을까?’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봤지만 사실 나 역시도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하지 못했다. 기자회견장에서 어김없이 나타나는 한국 기자들의 특성 한국 기자들이 질문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우선 근시안적으로 본다면 짧은 영어실력이 한 가지 원인이었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유달리 영어로 말할 때 남의 눈을 의식하고, 또 누군가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어려서부터 10년 넘게 영어를 배워왔지만 외국인과 능수능란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영어에 한이 맺힌 부모들은 자녀들만큼은 나보
2014-07-01 09:00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1) 학칙에 따라 학생 휴대폰 일괄 수거 시 분실된 경우 보상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 학생 전체 일괄 수거가 아니라 한 학생이 수업 중 몰래 휴대폰을 사용해서 압수하였는데 분실되었습니다. 이도 보상이 되는지요? A) 학생 휴대폰(태블릿 PC, MP3 등) 분실 보상은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 확인한 결과, 일괄 수거가 아니라 개별수거에 인한 분실 시에도 학칙에 교사가 수거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있다면 지원한 전례가 있다고 하므로 학칙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2) 학생 휴대폰을 보관하다 분실하였습니다. 어떤 절차를 거쳐야 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 A) 휴대폰(태블릿 PC, MP3) 분실 보상·지원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학교,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 분실신고 ② 학교, 교권보호위원회 심의·의결 ③ 학교,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신청 ④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지급 여부·보상금액 심사 후 학교 지급 ⑤ 학교, 휴대폰 분실된 학생에게 보상금 지급 Q 3) 학생 휴대폰 분실시 보상이 언제부터 시행되었으며 저의 경우 분실이 아니라 파손되었습니다. 보상이 가능한가
2014-07-01 09:00첫째 휴일 오후 아파트 동네에 있는 상가 가게에 들렀다. 건전지 몇 개를 사려고 기웃거리는데, 학용품 코너 쪽에서 좀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 오십 대 주인아저씨가 2학년짜리 꼬마 아이 하나를 붙들고서 아이의 집 전화번호를 묻고 있고, 아이는 불안한 기색으로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상황을 살펴보니 이 녀석이 장난감 모형 자동차 하나를 훔치려다가 지금 막 주인아저씨에게 딱 걸린 것이다. 나는 주인아저씨라는 분을 주목하였다. 주인아저씨는 아이에게 언성을 높이지도 않고, 야단을 치거나 하지도 않는다. 물론 여기 도둑질 하는 아이 잡았다고 큰 소리로 광고를 하지도 않는다. 경찰서에 넘기겠다고 겁을 주거나 하지도 않는다. 흔히 그러하듯이 그 아이의 부모를 아이 앞에서 비난하지도 않는다. 아이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염려해 가면서, 그저 조용조용 아이에게 집 전화번호를 확인한다. 주인아저씨는 아이의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영철이네 엄마이시지요? 여기 아파트 입구 상가 학용품 가게인데요. 영철이가 우리 가게에서 무언가 필요한 것이 있는 모양인데요, 엄마께서 지금 잠깐 가게로 와주시겠어요? 와 보시면 알게 됩니다. 곧 오세요.” 엄마가 바로 왔다. 주인아저씨는…
2014-07-01 09:00
인천에는 ‘대한민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대한민국 최초의 개항항, 최초의 서구식 공원, 최초의 철도 등 인천 시내에만 16개에 달한다. 인천남부초등사회교과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이토록 자랑스러운 인천의 문화재, 체험시설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아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창의체험자원지도(Creative Activity Resource Map, 이하 CRM)를 개발했다. 교사들이 체험학습을 알차게 준비해서 학생들과 인천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살아있는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CRM에는 체험활동 장소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예약 시 주의사항, 관련 기관 연락처, 이동 동선과 그에 따른 체험 시간 배분 등이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어 제한된 시간 안에 효율적인 체험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정환(인천 만석초) 연구회 회장은 “체험학습 전후 수업자료도 실려 있어 현장 체험과 교실에서의 수업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려는 교사들에게 맞춤형 지침서로 활용도가 높다”고 자평했다. CRM과 코스 다변화로 유익한 체험활동을 + 지난 5월 23일 연구회는 CRM의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일선 초중고 교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인천사랑교육 교
2014-07-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