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훈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I. 서론 지난해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학업성취도국제비교평가(PISA)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이 1위, 읽기능력이 2위, 수학이 3위, 과학이 4위로 나타났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4). 문제 해결력과 읽기 능력은 특히 창의성과 관련이 있는 문항들이 많다. 이러한 결과로 보면 우리나라 초중학생들의 창의력도 세계 수준을 유지한다고 예측되고 있다. 교과 교육에서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하여 교과 교육을 개선해야 하는지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정책, 교육제도, 교육과정, 교수-학습 방법 등 다양한 수준에서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여기에서는 정책이나 제도적 측면보다 현장에서 교육과정 운영이나 교수-학습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교과 교육에서 창의성 신장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II. 교과 교육에서의 창의성 신장 방안 1. 지식 암기 위주 교육 개선 통한 창의성 신장 지식이 창의성의 계발에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여기서 지식을 이해한다는 것은 교과의 기본적이고 중요한 개념을 심도있고 질높게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개념
2005-03-01 09:00최운선 | 경기대 교수·사회교육원 독서·논술 전담 Ⅰ. 들어가는 말 시대가 변하면 행동이 달라져야 하고, 교육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 특히 독서교육의 내용과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독서 교육목표는 평균적 인간에서 독창적, 창의적 인간 양성으로, 독서 교육방법은 교사중심 지식 전수교육에서 학습자 중심의 주도형 탐구교육으로, 독서 교육내용·평가는 단편적 지식 평가에서 다면적 사회적응능력에 대한 창의적인 수행평가 방법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제 독서는 우리 삶에서 쌀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독서는 삶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워 두려움마저 느끼게 하는 카오스(Chaos)적 상황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유일한 상징체여야 한다. 예를 들면, 독서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는 일이며, 이 지혜를 얻는 것이 사람들 서로가 사랑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며 우리가 살아 갈 수 있는 생산물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한 독서의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쁠래시(Plaisir)적인 독서방법이고 또 하나는 쥐쌍스(Jouissance)적인 독서방법이다. 여기서 쁠래시적인 독서방법은 습관적으로 경험하는 배움의 즐거움이나 일상적인 독서 학습으로
2005-03-01 09:00최연중 | 충북 충주 용산초 교사 1. ‘생각 키우기’ 지도 자료의 개발 ‘생각 키우기’ 지도 자료란 창의성 관련 요소를 배합 구성하여 새로움에 도달하기 위해 일정 시간에 지도하도록 하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을 하여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기존의 생각에 새로운 생각을 추가하도록 개발한 지도 자료이다. ‘생각 키우기’ 지도 자료 개발 절차는 먼저 창의성 관련 이론을 분석한 후 지도할 창의성 기능을 추출하여 학년별 창의기능 요소별 내용을 선정하여 개발하였다. 선정된 창의기능으로는 민감성, 유추성,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 상상력 등으로 이 기능 요소에 맞는 많은 지도내용들을 추출하여 생각 키우기 지도 자료를 개발하였다. ‘생각 키우기’ 지도 자료는 재량활동 시간에 학습할 생각 키우기 지도자료 주제에 대하여 가정이나 학교에서 가족, 친구들 또는 혼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여 해결하는 주간 과제로 다음 주에 있을 생각 키우기 지도 자료에 밑바탕이 될 과제인 창의 신바람 활동과 기존의 학습지 위주의 창의성 교육을 지양하며, 범교과적 활동 중심으로 개발한 ‘생각 키우기’ 지도 자료로 구분하였다. 생각 키우기 지도 자료를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
2005-03-01 09:00류미경 | 경북 포항제철동초 교사 ‘아동 각자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교사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나 역시 이런 고민을 가지고 창의성 연수를 시작했었고, 6학년 40명의 아동들과 함께 창의성 교육을 실천해 왔다. 변해 가는 아동들의 모습을 보며, 교사들의 고민의 무게에 따라 교육효과가 비례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1. 창의성 교육의 선결과제 창의성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창의 교육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허용적인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을 선결과제로 선정하고 해결해 나갔다. 가. 허용적인 학급 분위기 조성 “내 마음대로 생각해도 100점이예요.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요.” 창의성 수업이 어떠냐는 인터뷰 장면에서 나온 아동의 대답이다. 이런 대답은 ‘틀릴 수 있는 지적 자유’를 부여함에서 오는 결과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정답을 말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길들여 있는 듯하다.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의 생각을 맘껏 말할 수 있도록 하는 허용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 조성은 창의 교육의 기본이라 본다. 호기심, 자기 확신, 상상, 인내, 집
2005-03-01 09:00김종숙 | 서울 세검정초 교사 이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일을 하는 직업은 무엇일까? 나는 감히 그 대답을 교사라고 한다. 제일 창의적인 움직임, 창의적인 작품이 나오는 곳은 어디인가? 바로 학교가 아닌가? 창의적이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두 말 할 것도 없이 학생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창의성이 학교 현장에 필요하다고 야단일까? 오히려 학교현장이 창의적인 것과 거리가 멀어져 있는 탓이 아닐까? 그러나 내 교실에서만큼은 창의적인 발걸음을 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다. 공책의 제목은 스스로 붙이게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해서 학교라는 곳에 처음 적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교사들은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가? 공책을 나누어 주고 모두 제목을 일제히 달아 준다. ‘창의성 교실’ ‘창의력 주머니’ ‘나의 하루 일기’ ‘알고 싶어요’ ‘그림일기’ 등등. 나름대로 좋은 제목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컴퓨터에서 똑같이 뽑아서 공책에 깔끔하게 붙여서 나누어 준다. 사물함에는 똑같은 스티커를 붙여 주고 나름대로 사물함 뚜껑을 잘 이용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먼저 아이들과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할 때 여러 가지 공책이나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해 제목도 스스로 붙이고 관
2005-03-01 09:00윤종혁 | 한국교육개발원 학교제도연구실장 1. 서 론 일본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아동이 익혀야 할 ‘생활 개척력’의 한 측면으로서 ‘확실한 학력’ 육성을 기본적인 교육목표로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도의 정보통신사회가 발전하면서 부가 가치가 높은 지식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하여 지식기반사회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식기반사회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사회경제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항상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 기초하여 초·중등교육은 아동이 사회 변화 속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기본을 확실하게 몸에 익히고, 학습 의욕, 사고력, 판단력, 표현력까지 포함하는 진정한 의미의 학력을 평생 동안 주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2. 일본 학생의 학력 실태 (1) 국제 수학·과학 교육조사 결과 IEA(국제교육성취도평가학회)가 2003년에 실시한 국제 수학·과학 교육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일본 아동은 지식·기능의 습득 정도는 국제적으로 볼 때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수학 성적은 싱가
2005-03-01 09:00임종식 | 경북 포항고 교감 들어가는 말 최근 일어난 일련의 충격적인 청소년 문제들로 인하여 세인들의 관심은 또다시 학교현장의 인성교육에 모아지게 되었다. 조직적인 수능 부정, 고교생들의 대규모 집단 성폭행, 심지어 초등학생들의 성폭행까지 이어지면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는 교원들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며, ‘나에게 돌을 던지라’는 반성문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사회 각계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물론 학교 현장의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하여 반성하고 보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문제의 원인과 배경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미 학교에서 모든 것을 방어하기엔 벅찬 사회적·시대적 환경에 학생들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성세대들의 부정행위는 연일 매스컴에 보도되고 있고, 웬만한 부정에 대해서는 반성의 빛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을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보고 있다. 또한 한 번의 숫자 조합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로또 복권’ 열풍처럼 한 번의 부정행위만 성공하면 출세의 보장길인 명문대학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특별한 교육적 차단…
2005-0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