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차원 ‘안전한 학교환경’에 중점 미국은 학교폭력 사안이 자주 발생하고 총기난사사건이 빈번한 국가로, 학교폭력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1980년대, 1990년대의 총기난사사건과 스쿨버스 납치사건 등 학생들이 희생된 뼈아픈 사건을 겪으면서 클린턴 대통령이나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심을 보였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 학생, 교사, 학부모, 관련 전문가와 정치인들을 초청하여 괴롭힘 방지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이 문제에 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으로만 국한시켜 볼 때, 미국만큼 연령대별 혹은 주제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된 국가는 없다.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에 이르는 발달단계별 예방프로그램과 인종차별 예방 내용이 포함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 그리고 조직폭력(gang) 가입 권유를 물리치는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미 개발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는 학교폭력 관련 프로그램이 많다는 특징도 있지만 더더욱 눈에 띄는 강점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엄격하게 한다는 것이다. 즉, 학교폭력…
2012-03-01 09:00학교폭력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겠지만, 최근의 학교폭력은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는 것 같다. 첫째, 자극적인 게임이나 TV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폭력이 악독하거나 잔인한 양상을 띤다. 둘째,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학생들 당사자 간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가족 간의 갈등, 집단 간 갈등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셋째, 학교폭력 사건이 매스컴의 주목을 받을 경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복잡해지며 사건 당사자들 뿐 아니라 교사를 포함한 학교 조직 전체의 안정성과 응집성이 위협받는다. 이런 특징은 교사에게 강한 비일상적 스트레스를 주며,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불면증이나 공황증, 사소한 일에도 깜짝 놀라는 등의 심리적 증상이 생긴다. 따라서 학교폭력의 당사자인 피해·가해 학생들 외에 교사에게도 심리적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관심이 필요하며 상처입거나 후유증이 남는 경우에는 치유가 필요하다. 교사가 겪게 되는 학교폭력의 후유증을 이상심리학의 이론과 개념을 동원하여 설명하겠다. 위 도식은 개인요인과 환경요인의 결합이 심리적 증상의 발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소개한 것이다. 학교폭력은 교사에게 강력한 스트레서 병리적인 심리적 증상은 항상 개인 위험요인이 배
2012-03-01 09:00‘굿바이 학교폭력’ 어플 위급상황에서 자동 전화·문자 전송 ‘굿바이 학교폭력’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개발·보급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어플)이다. 이 어플은 학교폭력 예방요령과 실제 피해상황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행동요령 등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학교폭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도움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학교폭력에 대한 자료가 알기 쉽게 설명돼 있어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에게도 상당히 유용한 어플이다. 어플의 자세한 기능을 확인한다면 더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요 기능 ● 위급상황 시 자동 SOS 긴급 도움 요청 전화·문자 긴급전화 기능을 통해 위험한 순간 바로 전화를 할 수 있고, 현재 자신의 위치까지 상세하게 전송할 수 있다. 도움요청 전화와 문자는 어플 사용자의 지역 및 긴급번호 설정을 통해 전화번호를 저장해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 ● 학교폭력 및 성폭력 대처요령 정보 안내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신고 전달 절차를 소개하며,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맞춤형 상담센터 자동 연결 어플을 사용하는 학생의 위치에
2012-03-01 09:00“21세기는 창의적 상상력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요구합니다. 지구 온난화, 기아, 빈곤, 체제적 불의, 근절 가능한 질병 등 복합적이면서 고치기 힘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정치, 문화적 분야에서 지식과 노하우를 ‘새롭게’ 조합할 수 있는 사상가와 행동가가 필요합니다. 전통적 전문성, 전통적 훈련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해결사를 양성해야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증진하면서 동시에 생명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우리 젊은이들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요컨대, 우리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위해 교육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한 핵심 열쇠는 바로 예술에 있습니다. …(중략)… 예술은 모든 문화에 걸쳐 창의적 실천의 중심에 있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루트 번스타인 부부 Robert and Michele Root-Bernstein, 제2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2010년. 서울) 왜 문화예술교육일까? ‘2011 OECD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OECD 국가 중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실시한 ‘2011 한국 어린이 ·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
2012-02-01 09:00대다수의 성인들은 학창시절을 마치면서 영화나 연극 등의 공연을 보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러나 예술적인 체험활동은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삶의 질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력을 배양해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도록 돕는다. 특히 교원들의 경우 개인적인 예술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학생 교육과 연계시킴으로써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교원 모임을 통해 자기계발과 교육활동에 힘쓰고 있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늘푸른교사합창단 곽태훈 | 경기 전곡중 교사 학교현장에서 음악교육은 학생들의 감수성과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 적합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늘 ‘찬밥’ 신세이다. 심지어 올해부터는 집중이수제라는 정책으로 3년에 걸쳐 하던 것을 1년 또는 한 학기에 몰아서 해야 하는 ‘설움의 교과’로 전락하고 있다. 음악은 창의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는가. 음악을 통해서 감성을 계발해야 균형 있는 삶이 가능하다. 특히 합창은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조화와 협력을 배우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음악 장르다. 음악을 등한시하는…
2012-02-01 09:00우리 학교 운동장은 하루 종일 떠들썩하다. 30분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학교 수업이 끝난 시간이면 아이들 웃음소리와 뛰어노는 소리가 온 학교에 울린다. 요즘은 무슨 놀이를 하고 노는지, 친구들끼리의 관계가 어떤지 교실에 앉아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선생님들도 금세 다 알 수 있다. 매일매일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내며 오후 4시 30분경 산 아래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태운 봉고가 학교를 떠날 때까지 운동장과 학교 뒷산을 놀이터 삼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다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노는 일상을 되풀이한다. 아이들은 놀면서 큰다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몸으로 많은 걸 익히고 배운다고 선생님도, 학부모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 2교시 수업 시간, 교실과 학교 안 어디에서도 5학년 아이들을 찾을 수 없다. 3주 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곤충에 대해, 마을의 구조물들에 대해 조사하고 의논해서 만들고 싶은 마을을 설계하더니, 이번 주엔 직접 마을을 만들고 꾸밀 재료를 구하러 학교 뒷산에 올랐단다. 아이들 손에 나뭇가지와 솔방울, 갖가지 색의 풀잎과 꽃들이, 얼굴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가득하다. 다음 주엔 아마도 아이들이 구해 온 자연 속 재료들로 설계한
2012-02-01 09:00교사의 지위에 대응해 광범위한 의미의 교권침해 ‘교권 침해’의 문제는 최근 교육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주요 이슈 중 하나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사통합검색(KINDS)을 이용해 검색해본 결과 지난 1년간 전국종합일간신문과 TV 뉴스에서 ‘교권 침해’라는 제목으로 나온 뉴스는 28회가 나타났고, 제목과 함께 본문을 포함하면 221건이 발견됐다. 교권 침해의 현상에 대한 자료는 전국 단위와 지역 단위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폭력·협박에 의한 교권침해 현황’에 따르면 교권침해 발생건수는 2008년 52건, 2009년 75건, 2010년 156건이었다. 각 학교별로 학생징계대장을 기준으로 교권 침해 상황을 조사한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를 보면 서울의 경우 2009년 1학기에 193건이었고, 2011년 1학기에는 718건이었다. 같은 자료에서 경기도는 2009년 1학기에 64건이었고 2011년 1학기에는 82건이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은 경기도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 사례가 지난 2006년 19건에서, 2008년 47건, 2009년 54건,
2012-01-01 09:00교권, 사회적 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필요조건의 하나 #1. 지난해 11월 19일 토요일, 그 날 오후 필자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제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 제자의 통화 요지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학년부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하였으나 폭행까지의 인과관계를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부족했다. 어쨌든 경찰에 연락해 조사를 받았고, 병원에서 진단서까지 발급받았다고 하니 그러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기에는 충분했다. #2. 지난해 11월 1일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등교 중이던 3학년 학생의 주머니가 유난히 불룩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교감이 주머니를 확인했고, 그것은 담배였다. 담배를 압수당한 그 학생은 자신의 돈으로 산 담배를 빼앗았다는 이유로 교감을 폭행했고, 그 자리에 쓰러진 교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있다. #3. 지난해 10월 19일 광주의 한 여교사는 수업시간 중 태도가 불량한 학생을 훈계하기 위해 상담실로 불렀다. 그러나 이 학생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 후 우연히 마주친 그 학생을 교실로 불러들여 여교사가 훈계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은 반발해 뛰쳐나갔고, 이를 제지하던…
2012-01-01 09:00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 발표 후 체벌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학교 교육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마땅한 체벌대체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학생들을 지도할 훈육? 훈계의 실질적이고 현명한 방법을 탐구하여 학생 스스로가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높여 스스로 밝고 건강한 청소년기의 가치 있고 보람된 학교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 벌칙선택프로그램(PNC)을 통한 체벌대체교육 전략 수립 벌칙선택프로그램(PNC) 운영 과정은 학생들에 대한 지도 방법에 있어서 상당히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효과적인 실천이 되도록 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체벌 없는 선도 위주의 학생생활 지도로 친인권적 환경을 조성하여 행복한 학교를 만들도록 했다. ● 벌칙선택프로그램 1단계 점검표 프로그램 운영 벌칙선택프로그램(PNC) 1단계 프로그램으로 수업점검표와 청소점검표를 선택한 뒤 매 수업시간에 확인을 받고 1주일간 점검표 활동을 한 뒤 소감문을 작성했다. 수업점검표 활동 수업점검표를 선택한 한 학생은 매 수업시간 점검표를 교탁 위
2012-01-01 09:00학교 언어문화의 특성 학교는 과거의 지혜를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곳이다. 언어문화의 관점에서 볼 때 학교는 학생들이 사회의 소통 문화를 익혀 사회에 무리 없이 입문하게 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한편,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언어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우리 언어문화의 과거를 전하고 현재를 돌아보아 공동체를 형성하게 하며, 보다 나은 미래의 언어문화를 창조하는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주체의 면에서 볼 때에도 학교는 교사와 학생이라는 상이한 집단의 언어가 교차하는 복합적인 곳이다. 교사의 관점에서 보면 학생의 언어는 불안하고 부족하며 일탈적이다. 반면 학생의 관점에서 보면 교사의 언어는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이거나, 학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언어일 수 있다. 학교의 언어는 학생의 언어가 교사의 사랑 속에서 성장하는 곳이어야 하고, 교사의 언어가 학생들의 존경 속에서 진정한 권위를 가지는 곳이어야 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힘을 가지거나 힘을 잃을 때, 학교 언어문화는 급격하게 무너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학교 언어문화는 복합적이며, 관점과 처지에 따라 학교 언어문화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판단이 매우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바람
2011-1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