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사들은 앞으로 학생들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개인 일기장, 노트북 컴퓨터 등을 수색하거나 필요할 경우 압수도 할 수 있게 된다. 뉴질랜드 교육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을 각 급 학교에 시달하면서 이는 교사들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언론들은 지난 3년 동안 학교에서 흉기 공격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교사들이 교육부에 새로운 지도지침 마련을 촉구해왔다면서 이번 지침은 교육부가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들은 지침에는 수색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등 방법은 물론이고 다른 학생들에 대한 위험이 임박한 시점 등 수색 시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앤 톨리 교육 장관은 이와 관련, "이번에 마련된 지침은 교장이나 교사들로 하여금 어려운 상황에 미리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장 협의회의 패트릭 월시 회장은 수색 압수 지침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지침은 관련 법규가 개정될 때까지 사용되는 임시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법규는 지금도 학교 측에 수색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으나 교사들은 분명하지
2011-08-26 13:06영국 대학생 네 명 중 한 명은 대학 교육과정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더 타임스는 17일 올해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내셔널 스튜던트 서베이'가 실시한 교육과정 만족도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학술적 지원, 평가와 피드백, 조직과 운영 등의 면에서 불만족스럽거나 모순을 느낀다고 답한 학생이 25%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교수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 83%에서 84%로 소폭 상승했다. 이 조사는 영국 전역의 졸업예정자 40만9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5%였다. 대학별로는 브라이턴 앤드 서섹스 의대생들의 만족도가 95%로 가장 높았고 디자인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명망이 높은 레이븐스번 예술대학 학생들의 만족도는 67%로 가장 낮았다. 케임브리지대는 94%로 2위를 기록했고, 옥스퍼드대와 버킹엄대 세인트앤드루스대, 세인트메리대학 등이 93%를 기록해 공동 3위군을 형성했다. 레이븐스번 대학 관계자는 "예술과 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특별히 비판적"이라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바를 주저 없이 표출하는 편"이라고 만족도가 낮은 이유를 해명했다. 더 타임스는 "등록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1년에 9천파운드의 등록금을 내게 될…
2011-08-18 13:11"사용하지 않을 때엔 전기를 끄세요." 미국 뉴욕주 동남부에 있는 롱아일랜드의 마운트 시나이 학군에서는 교내 컴퓨터나 프린터, 에어컨 등에 붙인 조그만 쪽지 하나로 연간 35만달러의 전기세를 아낄 수 있었다. 2008년 이래 뉴욕시 소재 1245개의 학교에서는 에너지 소비가 대략 11%가 줄었다. 교실 전등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부착하고 여름철에는 사용하지 않는 냉장고 등의 플러그를 뽑아둔 덕분이다. 또 용커스에서는 에너지를 절약해 모은 돈 1800만달러로 보일러와 창문 등을 새것으로 교체했다. 물론 에너지 절약이 없었다면 달리 조달할 수 없었던 예산이다. 뉴욕에서 한때 '에너지 삼키는 하마'로 불렸던 학교들이 잇달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너지 비용이 급증하고 예산난도 가중되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도 아끼자는 논의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교직원들은 에너지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받으며 수영장 온도나 카페테리아 오븐의 전기사용량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보다 효율적인 모델로 교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식의 사소한 노력도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빌딩 에너지효율 전
2011-08-16 17:12한국의 뜨거운 교육열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안 덩컨 교육장관은 9일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국의 교육열을 예로들며 미국의 분발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방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 교육에서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한국 부모들의 너무 많은 요구가 가장 큰 과제'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다시 소개하며 "이런 종류의 도전들을 이곳에서 우리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부러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다음 5년간 인쇄된 교과서 책을 모두 디지털화하려고 하고 있다. 2015년에는 더 이상 교과서는 없다"면서 "이것이 오늘날의 경쟁들"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의 분발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방한 이후 교육과 관련해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 사례를 언급해 왔고, 이에 따라 덩컨 장관 등 각료들도 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찬사를 보내 왔다.
2011-08-10 18:35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대입 수능시험 성적이 일부 수험생에게만 하루 일찍 통보돼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들끓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대입 수능시험을 치른 16만명의 학생 가운데 19%인 2만9863명의 시험 채점 결과가 원래 발표일인 4일 보다 하루 이른 3일 문자 메시지로 통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메일이나 우편이 아닌 문자 메시지로 성적을 받겠다고 선택한 학생들이다. 일부 학생들에게 성적이 일찍 알려지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교육당국 홈페이지 등에는 불만의 글들이 폭주했다. 한 학생은 "친구들은 성적을 아는데 나만 모른다"면서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험을 관리하는 스코틀랜드 자격검정 당국(SQA)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4일 오전 9시에 성적이 발표되는 것이 정상인데 일부에게 하루 이른 3일 성적이 통보됐다"면서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매우 힘든 시기인데 더 스트레스를 안겨줘 죄송하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대변인은 이어 "모든 학생들에게 성적이 통보된 4일 오전 9시 이전에는 온라인을 이용한 추가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수험생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코틀
2011-08-05 11:38중국 재정부와 교육부가 각 지방정부에 토지매각 수익의 10%를 반드시 교육비로 쓰라고 3일 지시했다. 두 부처는 공동 회람에서 성(省)급에서 현(縣)급까지 모든 지방정부는 토지매각 수익의 10%를 교육비로 돌려 학교시설 개선과 교육재료 구입 등에 사용해야 하며 이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회람은 또 "각 지방정부는 예산을 짤 때 교육비 지출을 줄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까지 교육비 비중을 GDP(국내총생산)의 4%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교육비 확충작업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각 지방정부의 토지매각 수익은 2조7000억위안(459조원)에 달해 지방정부 전체 재정수입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지난 5년간 지방정부들의 토지매각 이익금이 7조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2011-08-03 17:40미국내 한글학교 교사들의 모임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를 이끌고 있는 심용휴(65) 총회장은 오는 10월 디트로이트시 이스턴 미시간대학에서 미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역사·문화 특강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행사로, 미시간주 중·고교에서 세계사와 사회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 5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한 마디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한국사를 빼놓지 말라고 '로비'를 하기 위함이다.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2011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 중인 심 총회장은 3일 "미국 중·고교의 세계사 과목 교사들이 일본과 중국의 역사는 가르치면서도 한국사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인 학생들로부터 전해듣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심 총회장이 지난해 처음 재외동포재단과 앤아버 한인회의 지원을 받고 사비도 들여가며 미국 교사들을 상대로 한국사 특강을 가진 이유다. 행사 비용이 8000여달러로 그리 많지는 않지만 올해는 외부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해 모금을 통해 비용을 조달할 생각이다. 강사로는 허철 시카고 총영사와 브링햄영대학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마르크스 피터슨 교수를 초빙할 계획이다. 심 총회장은 "미
2011-08-03 17:37미국 대학들이 가을학기 개강이 다가오면서 대규모 예산삭감에 따라 교수 연구실의 전화를 끊고, 쓰레기도 직접 버리도록 하는 등 구두쇠 경영에 나서고 있다. 전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0일 주정부의 대학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기부금도 감소하는 등 재정압박에 따라 전국 6700여개 고등교육기관들이 가을학기부터 대대적인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면서 실태를 소개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경우 그동안 구내식당에서 학생들이 무제한 먹을 수 있도록 했지만 가을학기 부터는 이를 중단하고, 두그릇 이상은 제공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콜로라도주 볼더에 있는 콜로라도대학 교수들은 퇴근시 연구실 쓰레기를 직접 갖고 나가 치우도록 하고 있고, 텍사스주 러벅에 있는 텍사스텍 영문과 교수들은 연구실의 유선전화 라인이 끊김에 따라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과 사무실에 가서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록빌에 있는 몽고메리대학은 학생들의 과제물을 인쇄할 경우 공짜로 해줬으나 가을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위스콘신주립대 유클레어 캠퍼스는 학생들이 현지 시찰이나 풋볼 경기 관람 등 스포츠 행사 때 이용했던 밴 차량들을 대거 매각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앞으로 스포츠…
2011-07-21 16:08중국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가 오는 2015년까지 고교 졸업생 10명 가운데 3명을 대학에 진학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티베트 자치구의 쑹허핑(宋和平) 교육청 청장은 현재 티베트 자치구의 일반 대학과 전문대학 진학률은 중국 30개 성(省)·시(市)·자치구의 평균 26.5%보다 다소 낮은 23.4%로, 이를 5년 내에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티베트 자치구는 이를 위해 30억위안(4924억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교육 간접시설 건설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교육의 질 개선과 학술활동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티베트 자치구에는 현재 6곳의 일반 대학과 전문대학이 있으며, 여기에 3만1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티베트 자치구의 이런 방침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전격적으로 면담한데 대해 중국이 '엄중한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서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티베트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티베트 자치구의 이 같은 고등교육 강화조치는 중국 중앙정부가 티베트 자치구 주민의 마음을 사
2011-07-20 10:24오는 2012년부터 한국에서도 주5일제 수업이 시작된다. 주5일제 수업의 가장 큰 난관은 토요일에 아이들을 돌봐야할 부모의 주5일제 근무가 완전히 정착됐느냐 여부에 있다. 이미 주5일제 수업이 완벽하게 정착한 독일에서 이와 같은 논의는 일찍이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독일은 일부 자영업자나 서비스업 종사자를 제외하면 학교와 직장의 주5일제 수업 및 근무가 완벽하게 정착돼 있는 나라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 경제는 미국의 마셜플랜에 의한 지원과 탄탄한 기술력, 철저한 경제 정책, 국민의 근면성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여유가 생겨나면서 여가 활동에 대한 독일인의 기대 수준도 높아져 주5일제 수업 시행에 대한 여론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독일의 주5일제 수업은 전체적으로 1970년 중반에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주나 학교별로 시기와 방법은 모두 다르다. 도입 당시에는 주에 따라 무더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에 한시적으로 적용하던 것이 이후 차츰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예를 들어 베를린에서는 1981년 처음으로 주5일제 수업이 도입됐다. 그러나 전면 실시가 이뤄진 것은 1990년 5월에 이르러서
2011-07-18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