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미국의 무료 공교육 시스템이 위협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미국의 초·중·고 공립학교들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원금과 지역 주민들이 납부하는 교육세를 기반으로 무료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런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립학교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고 정부의 세금 감면 정책으로 지역 주민들이 내는 교육세마저 줄어들자 공립학교들의 학교 운영 예산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러한 교육 예산의 감소는 미 전역에서 교사들의 대량 해고로 이어졌고 나아가 최근에는 학생들에게 학교 운영 경비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돼 미국의 무료 공교육 시스템이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입시와 시험 위주의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과 달리 미국의 교육 시스템은 전인 교육을 목표로 학교에서 공부뿐만 아니라 음악·연극·육상·댄스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 기회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왔다. 더불어 성적 우수 학생들을 위한 선행 학습 프로그램과 특별반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교육 예산 감소로 미국 내 학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연방정부에서 의무적으로 가르
2011-06-13 11:32미국 학부모들도 고액 과외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고 있는 부모 조차도 명문대 진학을 위해 필요한 학과 성적을 받으려면 대부분 방과후 개인 가정교사를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뉴욕 브롱스의 명문 사립고교인 리버데일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한 부모는 통합교양과목 과외 비용으로 매주 750달러에서 1500달러를 개인교습 전문회사인 '아이비 컨설팅 그룹'측에 지불하고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3만5000달러에 달한다. 리버데일 고교의 연간 수업료는 3만8800달러. 지난해 이 부모가 지불한 과외비는 10만달러(한화 1억1000만원 가량)를 넘어섰다. SAT 준비과정을 위해 50분짜리 강의를 들을 때 마다 425달러씩을 냈고, 수학과 스페인어 강사에게는 시간당 150달러씩을 지불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방과후 SAT 준비를 위한 과외 교습은 지난 30여년 동안 뉴욕의 엘리트 사립학교에서는 '필수'로 여겨져 왔지만 이른바 튜터링(개인과외)이 확산되면서 A 학점을 받기 위해 거의 모든 과목에 개인교사가 따라 붙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고 8일 전했다. 두 자녀를 모두 리버데일에서 공부시켰고, '사립학교 내부자'(프리이빗
2011-06-09 18:32"비싼 등록금을 미리 내놓고서 학위는커녕 수업도 못 받을지도 모른다." 지금 영국 대학에 입학할 준비를 하는 학생 수천 명은 자칫 학위도 따기 전에 학과가 사라지는 일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고 영국 일간지 메일 온라인판이 8일 지적했다. 많은 대학들이 재정난을 겪는다는 조사결과들이 나오면서 부실 대학을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 업체 '파르테논그룹' 조사에 따르면 125개 영국 대학 가운데 50개 대학이 재정난을 겪으며 상당수가 폴리텍(종합기술전문학교)에서 출발한 이들 대학 중 최대 2/3는 계속 적자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재정감독기관인 영국고등교육기금회의(HEFCE)이 '재정 위험단계'로 분류한 학교도 이미 10곳에 이른다. 위험단계로 분류된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은 400여 학과 과정을 닫을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빈스 케이블 기업부 장관은 많은 대학이 '사실상 파산' 상태라면서 이들을 지원하지 말고 폐교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 공공회계위원회(PAC)도 전날 펴낸 보고서를 통해 연간 등록금이 9000파운드(1600여만 원)로 3배가량 인상되는 내년에 일부 학교가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011-06-08 17:39양질의 교육 위해 정교사 필요 교사들은 신적 존재로 대접받아 아태지역 교원윤리강령 제정 워크숍에 인도측 토론자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다람 V. 판디트 인도교원단체총연합회(AITFO: All India Federation of Teachers Organizations) 사무총장. 120만명을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AIFTO의 사무총장이자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 아태지역위원을 맡고 있는 그를 만났다. 33년간 고등학교에서 교사이자 교장으로 재직했던 판디트 사무총장은 70세의 나이에도 놀라운 기억력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인도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교육법 제정으로 최근 인도 교육계에 여러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들었는데. “2009년 8월 4일 인도 의회는 인도 교원단체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아동의 무상의무교육권에 대한 법을 통과시켰다. AIFTO 뿐 아니라 인도초등교원연합회(AIPTF), 인도중등교원연합회(AISTF), 인도교육단체총연합회(AIFEA) 등 인도의 교원단체들이 모든 아이들이 교육에 대한 기본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고 법 통과를 위해 힘을 모은 결과다. 주요 골자는 6~14세 아이들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부여하자는 것이다.…
2011-05-30 10:16캐나다 온타리오주 내 모든 주정부기관 및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기관 근무자 중 연봉이 10만달러를 초과하는 사람은 1996년 제정된 공직자 연봉공지법령에 떠러 그 명단과 구체적 금액이 공개된다. 온타리오주 정규직의 1인당 평균 연봉이 5만달러, 가구당 평균소득이 7만달러 선임을 감안하면 이 법이 제정된 지 16년이 지났어도 연봉 10만달러는 큰 의미를 갖는다. 맞벌이가 거의 필수인 캐나다에서 외벌이로 중상층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 10만달러 이상 공직자 명단을 두고 흔히 선샤인(햇볕) 리스트라고 부른다. 1년의 절반이 겨울인 온타리오에서 10만달러의 수입은 따스한 햇볕처럼 소중한 존재이기에 이렇게 칭하는지도 모른다. 최근 발표된 2010년 선샤인 리스트에 따르면 10만달러 이상 공직자는 모두 7만147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인 7천여 명이 증가했다. 8년 전만 해도 2만 명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불과 몇 년 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리스트에 대거 이름을 올리는 대표적인 직업에는 대학 교수, 초·중등학교 교장, 교감 및 교육청 간부들이 포함돼 있다. 필자가 거주하는 런던의 경우 웨스턴온타리오대가 모두 953명의 10만달러
2011-05-30 10:11‘칭화학당 인재 양성 계획’ 개최 행사가 최근 중국 칭화대의 상징 건물인 칭화학당 앞에서 진행됐다. 전국의 매스컴에서 일제히 이 행사를 소개하는 중에 칭화대 물리학과 학과장이며 중국 과학원 원사인 주방펀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이 프로그램이 장차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낼 것이라고 말해 중국 사회의 이슈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의 우수 인재 양성에 대한 야심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칭화학당은 1909년 칭화대 건교 당시 대표 건물로 지난 100년 동안 중국 굴지의 이공계 전문가들을 양성해낸 곳이기도 하다. 칭화대는 설립 백주년 기념을 맞는 2009년 ‘칭화학당 인재 양성 계획’을 발표해 중국 과학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듬해 중국 정부가 향후 20년의 교육발전 방침으로 발표한 ‘중국 중장기 인재양성 발전계획요강(2010~2020)’과 ‘중국 중장기 교육개혁과 발전계획요강(2010~2020)’에서는 칭화대를 기초과학 영역의 첨단 영재를 양성하는 실험기지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칭화학당 인재 양성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칭화학당 인재 양성 계획’은 국가 인재 양성의 중책을 안고 출발한 교육
2011-05-30 10:06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미국의 풀뿌리 교육개혁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09년 교육부문에 3억7300만달러를 지출했고 교육관련 시민단체에 7800만달러를 지원했다. 재단은 앞으로 5~6년간 35억달러를 교육 부문에 지원하고 이중 15%를 시민단체에 배정할 계획이다. 게이츠는 그동안 대규모 학교를 개혁하고 소규모 학교를 개설하는데 초점을 맞춰왔으나, 이제 그의 새로운 전략은 미국의 교육정책 자체를 개혁하는 것에 맞춰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위해 교사의 연공서열 시스템과 같은 문제에 관해 대안을 제시하거나 교원평가에 학생 성적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단의 지원을 받는 교육단체 '티치 플러스' 소속 신입 회원 교사들은 교사 연공서열 시스템을 없애기 위해 의회 의원들을 설득하거나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재단은 교육관련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하버드대를 졸업한 자료처리 전문가들을 고용해 학군마다 배치하는가 하면 교육문제 전문가들을 고용해
2011-05-23 16:48한국계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한국어가 미국 내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채택됐다. 17일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동부 내륙지역에 있는 샌라몬 교육구 내 도허티밸리고교는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고, 올해 가을학기부터 수준별로 2개 반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총영사관 산하 한국교육원 김신옥 원장은 "캘리포니아주내 학교들이 최근 예산삭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이 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것은 이 지역 한인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체 학생의 10%인 200명 정도가 한국계 학생인 도허티밸리고교에는 지금까지 별도의 한국 학부모회가 없었으나 지난 2월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편입시키기 위해 뜻있는 학부모들이 뭉쳤다. 이들은 곧바로 한국계뿐 아니라 다른 인종들을 포함해 학생 150명으로부터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을 찬성한다'는 서명을 받아 교육구에 제출해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정식 학부모회(KPSA)가 발족했으며, 지난달 대학진학 관련 세미나를 열어 한국계 학부모들이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단합하는 계기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 6
2011-05-18 17:32호주가 대학 졸업자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대학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증액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는 오는 2012년 대학 지원금을 130억호주달러(14조9500억원 상당)로 증액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언론들이 18일 전했다. 이는 2007년 대학 지원금이 80억호주달러(9조2000억원 상당)였던 것과 비교할 때 무려 62.5% 증가한 것이다. 대학 지원금은 내년 50만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전국 각 대학 학부생들의 학습과 연구활동 등을 위해 전액 사용된다. 올해 대학 학부생은 48만명이다. 이에 앞서 호주 정부는 각 대학들에 대해 내년부터 모집정원에 관계 없이 될 수 있으면 더 많은 신입생을 받아들여 대학교육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호주 대학의 신입생 모집정원 제도는 내년부터 사실상 폐지되며 각 대학은 내년부터 학교의 여건에 따라 신입생들을 자유롭게 선발할 수 있게 된다. 호주 정부는 내년부터 대학들이 신입생을 더 많이 선발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학사운영 재정 충당을 위해 지원금을 이처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호주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면서 오는 2025년까지 25세에서 3
2011-05-18 17:30교육 재정이 부족한 영국 대학들이 비싼 학비를 받고 정원외로 학생들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력이 되는 부유층으로부터 고액의 학비를 받아 부족한 교육 재정을 일부 충당할 수 있다는 취지지만 학생들은 부유층 자식들이 학위를 돈 주고 살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현재 영국 교육 당국은 매년 학생들에게 대출해 줄 수 있는 학자금 예산의 범위내에서 대학 입학 정원을 정하고 대학들은 이에 맞춰 학생들을 선발한다. 2012년 9월 신입생부터 1인당 연간 학비는 3290 파운드(한화 약 590만원)에서 크게 오른 9000파운드(1600만원)로 인상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학들이 이보다 2배 안팎의 학비를 받을 수 있는 정원외 입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해외 유학생으로부터 받는 학비와 비슷한 연간 1만2000~2만8000파운드(2160만~5000만원)을 받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학자금 대출에 의존하는 입학 정원을 1만명 가량 줄이는 대신 많은 학비를 내는 정원외 입학을 통해 부족한 재정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담당 차관인 데이비드 윌렛은 10일 B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러한 계획을
2011-05-11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