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이 낀 이틀 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되었다. 보도에 의하면 금요일 오후부터 일부 고속도로는 주말과 연휴 나들이 객으로 곳곳이 정체되고 있다고 하였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뭇 사람들의 말을 비아냥거리기라도 하듯 연휴가 시작되면 차를 끌고 고속도로로 쏟아져 나온다. 현충일 아침 8시, 자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인 막내 녀석을 깨워 국기를 달게 하였다. 그리고 나는 세면을 하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 녀석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를 모르는 듯 평소처럼 국기를 게양해 둔 것이었다. 할 수없이 나는 국기를 가져와 조기(弔旗)로 달아 게양을 하였다. 옆에서 지켜보던 녀석이 민망한 듯 계속해서 머리를 만지작거렸다. 현관문을 열자 제일 먼저 눈에 띤 것은 확 트인 아파트 주차장이었다. 평일에는 주차 전쟁을 벌여야만 이 곳이 오늘은 자동차 몇 대만 주차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시간대로 보아 모두가 하루 전에 어디론가 떠난 듯 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이 현충일인데도 불구하고 국기를 게양한 집이 몇 집뿐이었다.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순국선열에 대한 넋을 기르기 위한 현충일이 단지 노는 날로 인식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2005-06-07 10:22요즈음 우리 사회는 물질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정보 매체로 인해 팽배해진 이기심과 황금만능주의로 인한 상호간의 신뢰는 물론 도덕적 문제의 합리적인 이해에 혼돈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사회의 급격한 변모와 생활양식의 변화는 그 사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가치기준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간혹 매스컴을 접하면 어른들은 물론 청소년들 마저도 모방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감히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일 까지도 저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초등학생들의 생각과 태도 어떤가? 첫째,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좋지 못한 행동들에 대해서 자기의 입장을 바르게 선택하지 못하고 둘째, 욕설, 폭력, 급품 갈취 등 크고 작은 범죄의 씨앗이 만연하며 셋째, 어른들에게 공손하지 못한 행동을 취하는 학생들이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도는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2차적으로 학교와 사회가 그 책임이 있으나 서로들 그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만 보이지 누가 내 책임이요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지금까지 학교 현장에서 바른 생각과 태도를 갖기 위한 교육 즉 인성 교육을 어떻게 했는가? 학생들의 의식실태 파악이
2005-06-07 10:21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미나가 개최된다. 대도시와는 달리 지방의 중소도시에 위치한 학교로서 늘 정보 부족을 실감하고 있는 처지라 진학세미나는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리고 강연에 나서는 분들의 면목을 살펴보면 이 세미나가 얼마나 유익한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대개는 수학능력시험 출제에 간여했던 교수님이나 탁월한 분석력과 식견을 갖춘 입시전문가를 초빙한다. 물론 이렇게 유능한 분들을 모시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 문제는 행사를 주최하는 서산장학재단측에서 모두 부담하고 있다. 서산장학재단은 이곳 서산 출신으로 중견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대아건설 성완종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 법인단체다. 주로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품행이 바른 학생을 학교별로 추천받아 학자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재단측은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에 선발하여 대학을 마칠 때까지 학비를 전액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매년 고3 학생들의 진학을 돕기위해 세미나까지 열어주니 지역 교육계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올해 세미나에 초대된 연사는
2005-06-07 10:19교원평가 제도 개선 방안을 놓고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정부안에 대하여 공식 성명을 내고 이의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왜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할 교원들의 다수가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일까? 첫째, 학교 교육의 붕괴, 학업 성적 조작 등 최근 일어나고 있는 각종 교육 문제의 발생 원인을 교원평가가 잘못되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착각하고 있다. 둘째, 교원평가를 너무 단순하고 쉽게 생각하고 있다. 교원평가는 다원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야 함을 잊어버리고 있다. 셋째, 부적격 교사를 퇴출하기 위하여 당국의 책임은 회피하고 미숙한 가치관을 가진 학생과 비전문가인 학부모의 힘을 동원하여 해결하려고 한다. 교원들이 교원평가 자체를 결코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공평하지 못한 어설픈 평가를 반대하고 있을 뿐이다. 정부의 개선 방안이 바르다면 이를 환영할 것이 아닌가? 졸속으로 만든 대안이 오히려 부작용은 낳고 교육 현장을 혼란스럽게 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경험 많고 유능한 교사들이 버팀목이 되어 있어야 교육 현장이 정년 단축이라는 돌발 사태로 원로 교사를 잃어버린 교육 현장은 구심점을 잃어버렸다. 한꺼번에 교단을 떠난 자리에 경험이 부족한 기간제 교사로 메꾸어…
2005-06-07 10:18한국의 낭자들이 미국 프로골프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교원평가와 관련한 교육부의 행태를 보면서 이런 넌센스 퀴즈가 떠오른다. 졸속교원평가저지공동대책위원회는 25만여명의 교원들이 서명한 서명지 11박스를 지난 2일 청와대에 접수하였다. 지난 달 23일, 서명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에 전달하려다 경찰병력에 의해 저지당한 지 10일만이다. 공대위가 그동안 교육부측에 전달 일정을 잡으라며 충분한 시간을 주었으나 교육부가 차일피일 미뤄온 때문에 결국 청와대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25만 교원의 뜻을 교육부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그 단면을 볼 수 있다. 교원평가제 추진 이후 교육부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계속해 오고 있다. 5월 2일에는 교원단체와 합의한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언론을 통해 2007년 전면시행 계획을 발표하여 교원단체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교육부 내부에서조차 잘못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된 이 날의 어설픈 언론플레이가 교원3단체의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을 촉발시켰다. 5월 20일에는 대구시와 경기도교육청에서 시범학교 선정 공문을 일선학교에 발송했다가 교원단체의 항의를 받고 교육부가 철회 공문을 다시 내보내는 어처
2005-06-07 10:11올해는 광복 60주년, 6.15 공동선언 5돌을 맞는 해이다. 분단된 지 60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 민족은 모든 분야에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6·15 공동선언을 통해 본격적인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할 것이다. 교육계에서도 작년 7월 금강산에서 남북교육자통일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3월25일에는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의 교육본부를 결성하고, 올해 추진할 사업들을 확정했다. 그 중에서도 6월15일이 속한 6월13일부터 18일까지 남북공동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남북교원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수업을 전개키로 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우리 아이들이 6·15 공동선언의 의의와 남북관계의 변화를 되짚어 보고, 남북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실천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통일교육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특히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사전 협의를 통해 통일수업 내용 등에서 사소한 의견 차이를 극복한 것은 대북 정책 관련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엄연한 현실에서 앞으로 바람직한 사례가 될 만하다. 이번 6·15 교육주간에는 통일사탕도 제작하여 공동 수업시간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2005-06-07 10:10
“힘들어 죽겠어요. 천천히 좀 가세요!” 국토순례를 위한 ‘지옥훈련’에 처음 들어가면 아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끈기도 참을성도 부족한 요즘 아이들. 그러나 열흘에 불과한 ‘국토 도보순례’는 이런 아이들을 눈에 띄게 성장시킨다. 해마다 여름방학이면 열 명 남짓한 제자들과 국토 도보순례를 떠나는 윤병용(45· 서울 창북중· 과학)선생님. 10년 국토순례의 노하우와 에피소드를 담은 ‘우리는 걷는다’(효형출판)라는 책을 펴낼 만큼 국토순례에 대한 그의 애정에는 남다른 무언가가 있다. “독일에 ‘반더포겔운동’이라는 청년여행운동이 있어요. 이 운동이 국토사랑을 북돋워 독일 통일에 기여했다는 글을 읽고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교육을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 ‘국토순례반’은 그렇게 첫 발자욱을 내딛었다. 처음엔 국토 종단과 횡단을 번갈아 했지만, 2001년부터는 강원 화진포를 출발, 경기 임진각까지의 350㎞ 코스를 그들만의 순례지로 확정지었다. 백두대간을 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분단 현장을 체험하며 통일의 당위성을 체득하고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는 이 코스가 제격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0㎏이 넘는 배낭을 지고…
2005-06-07 09:39‘삼장마을’ 남긴 연산군 스승 제자위해 목숨 바쳐 명나라를 건국한 태조 홍무제(洪武帝)는 정비에서 낳은 다섯 아들을 비롯 26명의 왕자를 두었었다. 이 왕자들은 당시 봉건제도에 따라 전국에 나라를 갈라 주어 사병을 거느리게 했다. 다섯 정비 소생의 아들들이 변방 왕으로 나가기 전에 홍무제는 당시 중국에서 가장 소문난 지행일치의 거유(巨儒) 方孝孺(방효유)를 한림원 시강으로 삼아 자신을 비롯 황태자와 이 왕자들에게 제왕학을 가르치게 했다. 글이 짧았던 홍무제 자신도 틈을 내어 이 스승의 말을 듣곤했던 것이다. 곧 방효유는 명나라 건국의 문치적 역할을 담당한 제왕의 스승이었던 것이다. 홍무제의 손자 건문제(建文帝)가 즉위하면서, 삼촌들인 변방 왕들의 세력이 커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핑계를 대어 처형을 일삼았다. 이에 불안을 느낀 연왕(燕王)은 선수를 쳐 남경의 왕궁을 불사르고, 조카인 건문제를 추방해 죽이고 군신의 추대 형식으로 제위에 오른다. 이사람이 바로 수도를 북경 자금성으로 옮긴 영락제(永樂帝)다. 당시 건문제가 스승으로 곁에 받들고 있던 방효유는, 영락제에게도 스승이다. 건문제 측근들을 무참히 살해 제거했지만, 방효유는 스승이기도 하려니와 명성 높은 대
2005-06-07 09:19
해도 해도 정말 너무 하는군요? 이것이 학교에서 10분 사이에 주운 쓰레기라면 믿으시겠어요? 3일(금) 5교시 수업시간 중 우리 학교 1층에서 5층까지 다니면서 복도와 계단, 창틀 등 눈에 띄는 쓰레기를 직접 주운 것입니다. 20리터 쓰레기 봉투에 담으니 반 정도 분량이 차네요.(위 사진) 이것을 쏟아놓으니 분량이 엄청납니다.(가운데 사진) 이 쓰레기를 분류하여 보니 휴지류와 군것질 한 것 껍질, 기타로 나눌 수 있네요.(아래 사진) 우선, 선생님들의 학생 생활지도가 미흡하고...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이 제대로 안 되어 버리지 않기와 쓰레기는 지정된 곳에 버리기 등 기본 생활이 형성이 안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 있죠. 어찌하면 좋을까요? 혹시, 이런 것부터 교육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아닐까요? 하필 그날 그 시간만 그렇게 많이 나왔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평상 시 그렇다면, 이것은 큰일입니다. 지도대책이 시급합니다.
2005-06-07 08:38충남 천안지역 청소년 상당수는 현재의 공부가 진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충남도 청소년종합상담실이 최근 천안지역 청소년 1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진로인식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7일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공부가 진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10%(108명), 그렇다 23.8%(257명) 등 33.8%가 학업과 진로를 별개로 생각한 반면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답한 학생은 11.5%(124명)에 그쳤다. 이처럼 공부가 진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초등학교 16.7%, 중학교 28.9%, 인문고 50%, 실업고 60% 등으로 고학력으로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성적이나 진로 문제가 53%를 차지, 가장 컸으며 외모나 신체 8.8%, 취업 5.6%, 가정문제 4.8%, 학교 따돌림 0.4% 등 순으로 밝혀졌다. 인생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평범하고 행복한 삶 47%, 경제적인 부문 23.1%, 사회적 지위 8%,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 7.5%, 정의로운 삶 5.7%, 사회봉사 3.6% 등으로 답했다.
2005-06-07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