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교사의 업무수행도를 학생의 성적으로 평가하는 제도가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빌 리터 콜로라도 주지사는 지난 20일 학생 성적과 교사의 업무평가를 연계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교사 업무의 50%를 학생의 학업성취도로 평가하고, 종신제 교사라도 교사 업무평가에서 2년 연속 무능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해고할 수 있도록 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연방정부 보조금을 이용해 주 정부의 교육개혁을 선도하면서 유능한 교사와 무능한 교사를 구분하는 방법에 관한 논쟁이 가열된 상황에서 이번 콜로라도 법이 특히 주목받는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3일 평가했다. 이번 콜로라도 법은 오바마 정부 들어 미국 내 교사 평가제도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총 43억 4천만달러의 교육개혁 지원금을 각 주에 제공하는 '최고를 향한 경쟁(Race to the Top)'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사평가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주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주 정부들은 이 지원금을 따내려고 앞다퉈 교육개혁에 나서고 있다. 콜로라도는 이 프로그램의 2차 보조
2010-05-24 12:57"미국은 민주주의 공화국보다는 입헌 공화국". 미국 내에서 가장 보수색채가 강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출신지 텍사스주(州)가 논란 끝에 향후 10여년간 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될 초중등학교 사회 교과과정 지침을 '보수' 성향으로 대폭 손질했다. 지난 민주당 정권 하에서 초중등학교 역사 교육과정이 좌편향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텍사스 주 교육위원회는 지난 수개월간의 치열한 논쟁 끝에 21일 표결을 통해 교육지침 상당 부분을 수정키로 결정했다. 우선 미국 정부를 '민주주의 공화국' 대신 '입헌 공화국'으로 변경토록 하고 미국 건국자들에 미친 유대-기독교의 영향에 대해 가르쳐야 하며 또 토머스 제퍼슨 등이 주창한 정교분리 원칙도 상당 부분 완화된다. 또 초중등학교 학생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과 금본위제 포기 등에 대해 배워야 한다. 보수파 위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주 교육위원회는 이날 초중등 과정과 고교 과정에 대해 분리 표결을 실시한 결과 모두 9대5로 새로운 사회교과과정 지침을 승인했다. 새로운 교과지침의 영향을 받게된 텍사스주 내 초중등 학생들은 480만명에 해당하며 또 텍사스주 교육 지침이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쳐온만큼 교과서 출판업자들도 이를 중점 참고할…
2010-05-22 16:28미국 서부의 명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가 올해부터 신입생들을 상대로 DNA 조사를 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미 캘리포니아 지역방송인 KTVU 보도에 따르면 UC버클리는 지난해까지 신입생과 편입생들에게 일반적인 학교안내 책자 등을 제공해 왔으나 올해는 이외에도 바코드가 찍힌 2개의 꼬리표와 면봉을 별도로 지급했다. 대학 측은 그러면서 원하는 학생들에 한해 면봉을 이용해 DNA 샘플을 채취한 뒤 1개의 꼬리표를 붙여 학교에 제출하고, 나머지 1개의 꼬리표는 보관토록 지도하고 있다. 제출된 DNA 샘플은 주로 학생들의 알코올 분해력과 엽산 흡수력 등을 측정함으로써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학 측은 테스트 결과를 자체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저장, 학생들이 자신이 보관하는 꼬리표의 바코드를 이용해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생명과학대 마크 슬리슬 학장은 "이런 경험은 버클리 교육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읽을 책만 주는 게 아니라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에서 활력소가 되는 이슈를 체험토록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학은 과거 신입생들에게 생활가이드로 마이클 폴란의 '잡식
2010-05-19 17:21학교 급식에 대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다. 맛과 영양은 부족하면서 칼로리만 지나치게 높아 어린이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급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차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미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미션, 레디니스(Mission Readiness)’는 최근 성명을 통해 “17~24세 미국 젊은이의 27%인 900만명이 너무 살이 쪄서 군대에 들어올 수 없을 정도”라며 “학교 급식이 학생들의 비만을 불러와 미국 안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존 샬리카쉬빌리 전 합참의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급식의 질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급식 제도인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군부의 적극적인 건의로 도입됐다. 청소년들의 체중 미달로 군인을 뽑기 힘들다는 이유였다. 당시 학교 급식은 열량을 높여 학생들의 살을 찌우는 것이 목표였지만 60여 년이 지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미 정부에 따르면 2008년말 현재 3050만명의 학생이 점심을 학교에서 먹고 있다. 학생들이 내는 식비는 끼니 당 1달러 75센트(
2010-05-18 17:25북경소녀 왕멍멍(王萌萌)은 소학교 6학년 때 학교 국제교류 활동에 참가하여 외국에 단기 체류한 경험이 있다. 귀국 후 영어공부에 자신감과 흥미를 느끼게 된 그는 ‘중점중학교’로 불리는 영재중학교에 입학했다. 왕멍멍은 재학 중 영국의 두 고등학교에 원서를 제출했고, 중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조기 유학길에 올랐다. 현재 왕멍멍은 영국의 사립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그의 부모는 년간 30만웬(5천만원)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불하고 있다. 중국에서 왕멍멍의 유학은 결코 개별 현상이 아니다. 중국 교육부 국제교류협력국의 통계에 의하면 2008년 해외 재학 중인 100만 2400여 유학생(방문학자 등 학술교류 포함)중 26만 4600만명이 초중등 학생으로, 전체 유학생의 30%나 된다. 유학에는 장단기 두 종류가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도시들에서는 많은 초·중등 학교들이 국제교류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단기 유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 휘쟈학교(汇佳学校), 타이웬(太原)시의 퉁보위제학교(通宝育杰学校) 등 소학교들에서는 본 학교 학생들이 재학 중 외국 자매학교로 1년간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
2010-05-18 17:242008년 시작, 읽기-쓰기-언어규칙-수리능력 등 평가 교육연계 중요한 3-5-7-9 학년 모든 학생 평가 실시 표집평가 ‘과학능력, 공민학과 시민의식, ICT등 다양’ 호주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적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학업성취도 평가(National Assessment Program, NAP)와 교육, 유청소년부 장관 회의(Ministerial Council on Education, Early Childhood Development and Youth Affairs)의 승인을 받은 모든 시험이 포함되는데, 여기에는 3년마다 표집 시행되는 과학 능력(Science Literacy) 평가, 공민학과 시민의식(Civics and Citizenship) 평가, 정보통신기술(ICT) 능력 평가, 호주가 참여하는 국제평가인 PISA와 TIMSS 평가 등이 있다. ▨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호주의 경우 문해능력과 수리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National Assessment Program of Literacy and Numeracy : NAPLAN)가 2008년에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2009년에는 5월 12일~1
2010-05-17 13:15중국의 유치원 여교사들이 유치원생에게 동료 원생을 폭행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지켜보며 즐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바이두(百度) 등 중국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의 한 유치원에서 여자 원생이 또래의 남자 원생을 때리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4살 난 여자 원생이 손과 발로 때리지만 맞는 남자 아이는 겁에 질린 듯 제대로 반항조차 하지 못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여자 원생의 옆에 서 있던 2명의 20대 여교사는 "시작해. 너무 세게 때리면 안 돼. 엉덩이와 목은 때리면 안 되고. 어떻게 때려야 하는지 잘 알지?"라며 여자 원생에게 폭행을 부추기고 있었다. 이 교사들은 여자 아이가 자신들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데 만족한 듯 연방 웃어가며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으며 다른 원생들은 겁을 먹은 듯 낮잠을 자는 척하고 있었다. 이 동영상의 존재는 폭행을 강요했던 교사들이 여자 아이의 부모에게 자신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우리 유치원에서는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맞설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자랑하는 바람에 알려졌다. 기겁을 한 여자 아이의 부모는 학부모들에게
2010-05-17 11:25학생 성적 향상 문제로 해고됐던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센트럴 폴스 고교 교직원 87명이 수업시간 및 방과후 보충수업 확대를 조건으로 복직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이 해고조치가 단행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 책임에 관한 것이라면서 지지를 밝혔었다. 센트럴폴스 교육구청과 교직원노조는 지난 2월 해고 결정을 내린 교사와 상담교사, 도서관 사서, 행정직원 등 87명을 2011학년도부터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올 학년말 해고될 예정이었으나 별도의 채용절차 없이 복직할 수 있게 됐다. 교육구청과 노조가 합의한 센트럴폴스 고교 개선안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수업시간 및 방과후 보충수업 시간을 늘리고 새로운 교수·학습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센트럴폴스 교육구 학교시스템 감독위원회는 지난 2월 로드 아일랜드주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고교 중 하나인 센트럴폴스 고교 교직원들을 전원 해고하기로 의결했었다.
2010-05-17 10:29이스라엘 경제 중심 도시인 텔아비브에 담 없는 고등학교가 세워질 전망이다. 16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주말판은 텔아비브 시청이 2천 호의 주택이 새로 조성되는 텔아비브 북서쪽 신주거지에, 담 없는 고등학교를 2년 안에 건축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학교 설계를 맡은 건축가 엘리 엘야킴은 "우리는 학교가 도시와 연결되는 것을 원했다"며 "연결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스라엘 학교 건물 대부분은 단절돼 마치 게토(유럽의 유대인 강제거주지역)를 연상시킨다"며 건축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 사회는 주변을 경계와 담으로 둘러싸는 경향이 있다"며 "때로는 유럽이나 미국의 주거지 담보다 훨씬 높고 특히, 교육시설 등이 담에 갇히고 주변환경과 단절된 것은 물론 시내 중심가에서 떨어져 있는 만큼 이런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이번 설계의 콘셉트"라고 덧붙였다. 학교는 텔아비브 중심가에 있는 하축 해변과 나미르 거리 사이에 위치하고 인근 광장을 접경으로 하게 된다. 학교 입구는 광장의 한 모퉁이를 이용하는 만큼, 인근 커피숍과 가게를 지나 내부 보안 검문소를 통해야만 출입이 가능하게 된다. 학교는 또 극장 및 커뮤니티 센터와 스포츠 센터를 교정으로 끼는 형태로 설계될 것으로…
2010-05-16 20:30중국에서 최근 학생들을 상대로 '묻지마 칼부림' 범죄가 잇따르면서 정부와 학교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공안부는 최근 들어 5번째로 동종 사건이 발생한 12일 오후 교육부와 공동으로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해 범죄 예방과 학생 안전을 위한 긴급대책을 숙의했다.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은 "모든 치안력과 각종 수단을 강구해 교내 및 등하교길 학생들의 안전 보장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범인들이 감히 어린이들에게 손을 대지 못하고 손을 댈 수 없도록 철저히 범죄를 미리 예방하라"고 지시했다. 멍 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 등 중국 지도부가 학교와 유치원의 안전 강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학교와 유치원 탁아소 등 아동 청소년 시설에 대한 보안과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라"고 각급 기관에 지시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각종 안전대책이 강구되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동종 범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시는 학생 안전을 전담하는 특별기동대를 출범시켜 일부 학교와 유치원에 배치하는 등 지역별로 안전 조치가 시작되고 있다. 베이징은 전체 5천여곳의 초중고교와 유치원
2010-05-13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