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교감발령은 2021학년도 3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시작하던 해였다. 봄·여름·가을·겨울 두 번을 코로나와 함께했다. 개학식 날 학교 방송으로 부임 인사를 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라서 전체 직원회의도 비대면으로만 하니, 복도를 지나가는 교감에게 2학년 담임교사는 “코로나 상황이라 학부모 출입이 제한되는데 어떻게 들어오셨어요?”라며 말을 건넸다. 이 시기에는 교직원 간에도 친밀한 소통이 어려웠고, 대신 교육공동체 간의 갈등과 요구는 더 다양해지고 많아졌다. 수업과 생활지도가 최우선인 교사들을 지원하는 교감다움 #01 _ 교사들의 수업과 생활지도를 지원하는 것이 교감의 소명이라는 생각에 또래에서 겉도는 아이들을 챙기려고 애썼다. 아무 거리낌 없이 지각하고, 배가 아파 보건실 간다는 핑계로 복도를 배회하는 학생들을 교실로 돌려보내기 위해 그들의 응원단장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차가운 기운이 갑자기 밀어닥친 10월 중순, 쌀쌀해진 날씨에 교문 앞에서 30분을 기다렸지만 결국 ○○이는 오지 않았다. 5학년인 ○○이는 또래보다 성장발달이 늦어 같은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이 어머니는 예전과 달리 같은 반 친구들
2023-02-03 10:30
달러와 금의 역관계, 그 슬픈 역사 최근 달러가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되었다. 달러의 가치가 약해졌다는 뜻은 금리인상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전쟁의 끝이 보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제위기가 오면 돈은 자산에서 달러로 이동한다. 모두가 현금만 원하고 자산을 팔려고 하니 달러의 가치가 급등한다. 반대로 경제가 다시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달러를 팔아 자산을 사려고 하다 보니 달러의 가치가 약해진다. 아직 금리인상이 끝나지 않았고, 전쟁도 종전된 것은 아니지만, 돈은 기대감을 가지고 먼저 움직인다. 금은 달러의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1온스에 1,600달러였던 금 가격이 2달 만에 1,800달러를 훌쩍 넘었다. 그런데 왜 금과 달러는 반대로 움직일까? 거기에는 슬픈 역사가 담겨 있다. 지금은 다른 나라와 거래할 때, 달러를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그 역사는 100년도 안 될 정도로 매우 짧다. 전 세계가 달러로 거래하는, 즉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이유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때문이다. 전쟁이 벌어지면 국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전쟁에 투입한다. 이겨야 다음이 있기 때문에 국가는 화폐를 남
2023-02-03 10:30
(예세 휘센스 지음, 마리케 텐 베르헤 그림, 정신재 번역, 노란코끼리 펴냄, 88쪽, 1만8,000원) 북극 주변에 사는 여러 동물의 일상을 그림과 함께 담은 동화책. 북극고래·극제비갈매기·스바루순록·해달 등 동물 35종의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북극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곳인지를 알려주고, 그곳에 사는 동물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전한다. 2022년 프레미오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2023-02-03 10:30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Z세대 특성을 반영, 어플과 메타버스 등을 이용해 실천하며, 학습하는 도덕과 교육자료가 나와 화제다. 경남지역 현직 초등교사 4명이 개발한 ‘챌린지 기반 실천중심 도덕교육자료 Let′s덕’이 주인공. 교사가 제시한 학습목표를 학생들이 ‘도장 깨기’ 하듯 하나하나 실천해가며 자연스레 몸에 익히고 마음에 새기는 교육자료다. 지난해 한국교총이 주관한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참신성, 교육적 효과성, 일반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함께 실천하자” 챌린지 기반 도덕교육자료 Let′s덕 Let′s덕을 개발한 김호정(창원 대합초), 손지연(창원 남산초), 왕상균(창녕 성산초), 허연서(창녕 화양초) 교사 등 4명은 이번이 전국교육자료전 네 번째 도전. 그동안 경남지역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해 전국대회 출품조차 못 했지만,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꼬박 1년, 휴일과 방학도 잊은 채 하루 5~6시간씩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3전 4기의 꿈을 이뤘다. 이들은 새교육과 인터뷰에서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Let′s덕은 도덕과 교수·학습자료다. ‘함께하자’라는 의미
2023-02-03 10:30
(진향숙 지음, 유아이북스 펴냄, 280쪽, 1만7,000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고교학점제’가 포함되면서 앞으로의 입시는 교과 성적만큼이나 진로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중요하다. 그래서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자기 강점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아이들의 관심사와 연계한 구체적 집공부 방법과 일상에서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법을 소개한다.…
2023-02-03 10:30
어느 교육전문직원이 성희롱의 징계시효1를 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징계시효가 지난 것을 확인하고는 안심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가 말하길 “지금의 성희롱 판단기준을 수십 년 전 학교에 적용하면 문제 될 교원이 무수히 많을 것이고, 자신부터도 문제가 될 것”이라 했다. 덧붙여 당시에는 학교 교직원 사이에 성적농담·유희가 매우 흔한 일이었다며 시대가 변한 것을 느낀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과거에는 성희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피해자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 수년 전 벌어진 ‘미투 운동’은 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현재는 성인지 감수성에 기반한 판단과 2차 피해방지가 매우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잘 순응하는 것은 수범자의 몫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성희롱 사안절차의 오용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사실 어느 일방이 성적수치심·굴욕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성희롱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다. 자칫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거나 2차 가해라고 비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학교폭력·아동학대·교권침해의 과도하고 지나친 적용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대응 강화와 적용 확대 과정에서 나타난 악
2023-02-03 10:30
2022년 12월 22일, 새로운 국가교육과정인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고시되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국민과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개설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수정·보완해나가는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새교육에서는 초·중·고 학교급별 교육과정의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3회에 걸쳐 연재를 시작한다. 이번 호에서는 교사들이 미리 알고 준비하면 유익할 초등 교육과정의 주요사항을 정리해본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최근 사회변화(디지털 전환, 기후·생태환경 및 인구구조 변화, 사회의 복잡성과 다양성 확대) 및 시대적 요구(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진로에 맞는 학습을 지원해 주는 맞춤형 교육 필요, 교육과정 자율화 및 분권화)를 반영하여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을 교육과정 개정방향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하여 다음의 인간상과 핵심역량, 미래사회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들을 설정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비교해보았을 때, 핵심역량 중 의사소통역량이 협력적 소통 역량으로 좀 더 넓은 범위의 역량으
2023-02-03 10:30
독서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많은 학생은 독서와 삶을 연관 짓지 못하여 책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이 수업을 계획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편소설 한 편을 읽더라도 그 안에 우리의 삶과 인생, 현재와 미래가 연관되어 있음을 몸소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1단계 단편소설 읽기’를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2단계 토론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3단계 정보활용수업(Big6)’을 통해 현실의 삶과 미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수업을 구성하였다. 하나의 잘 구성된 ‘책 읽기 코스요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안내하고자 한다. 본 수업은 김혜정 작가의 지구를 안아줘 중 화성에 갑니다라는 단편소설을 읽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제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수업전개 ● 1차시 _ 책 읽기 활동 1) 책 읽기 전 활동 먼저 책을 읽기 전에 간단한 과학지식을 물어보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태양계의 행성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행성의 크기는 얼마나 클까?’, ‘행성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는 순간 학생들은 눈을 커다랗게 뜨고 독서시간에 갑자기 왜 과학질문
2023-02-03 10:30
학교급식 및 영양 식생활교육의 중요성 미각은 뇌와 연결된 감각이다. 맛과 관련된 분자가 혀와 코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면 전기신호로 변해 뇌로 전달되고, 기록·저장된다. 아직 자극적인 맛을 느껴본 적 없는 아이들은 마치 백지와 같은 상태이다. 여기에 이른 시기부터 자극적인 맛을 알게 되면 그 맛을 기억하고 더 원하게 된다. 문제는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자극적인 음식 맛에 쉽게 중독돼, 먹기 전 식생활로 되돌리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어린이는 자극적인 맛에 열성적으로 반응해 계속해서 자극적인 음식만 찾으려는 미각중독이 나타나기 쉽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전체 연령에서 3~5세 유아와 12~18세 청소년만 평균 당류섭취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1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일일 섭취량도 과량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 자극적인 맛에 노출되면 비만은 물론 고혈압·당뇨병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식습관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자극적인 음식은 자극적인 입맛을 불러 맵고, 짜고, 단 음식만 찾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맛을 내는 탄
2023-02-03 10:30
공무원 보수 인상 등의 사항을 담은 「공무원 보수 규정」,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은 1월 초에 개정됩니다. 또한 지난해 교원휴직과 관련해 「교육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사항이 있습니다. 교원의 보수나 복무 등 올해 달라지는 사항에 대해 미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무원 보수 1.7% 인상 「공무원 보수 규정」 제5조(공무원의 봉급) 개정에 따라 1.7% 인상된 호봉별 봉급월액이 명시된 봉급표를 기준으로 봉급이 지급됩니다. 다만 4급 상당 이상의 직위에 보직된 교원에 대해서는 보수가 동결돼 2022년 봉급표를 적용하게 됩니다. 근속가봉은 소폭 인상됐습니다. 유·초·중·고 교원은 지난해보다 1,200원이 인상돼 7만 4,100원, 국립대 교원에 대해서는 1,300원 오른 7만 5,800원을 근속가봉으로 지급합니다. 또한 교육부장관에서 교육감에게 임용권이 위임된 교감·원감·수석교사 및 교사에 대해 특별승급을 시키는 경우에 특별승급심사위원회를 교육감별로 둘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에는 소속장관별로 두도록 돼 있는 조항만 있어, 교육공무원에 대한 특별승급의 절차를 보완하는 특례조항이 신설됐습니다. 자녀수당 1만 원씩 인상 자녀의 출산·양육
2023-02-0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