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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창가에서>EI 아·태지역회의에 다녀와서

세계교원단체(EI)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가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네팔 카트만두에서 개최됐다. 9일과 10일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협력에 관한 지역회의로, 11일과 12일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집행위원회의로 열렸다.

이 회의에는 지역위원장인 Mr. Nakamura(일본)를 비롯, 부위원장인 Ms. Hopgood(호주), 작년에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네팔, 싱가포르, 피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의 대표와 전체회의 집행위원인 태국, 말레이시아 대표와 스웨덴, 네덜란드 대표 등 모두 25명이 참석했다.

쓰나미 지원 ‘노블리스 오블리제’

일반의제는 1)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현재의 정치, 사회, 경제적인 상황을 평가하고 관찰해 그 상황이 교육 부문에 미치는 영향과 함축적인 의미 파악 2)주로 서남아시아 국가에서의 교사 노조 운동을 지원하기위한 우선순위 지역선정과 노조 운동의 기회와 어려움 토론 3) 협력 국가들의 활동 및 정책과 긴급사항을 다뤘다. 특별 의제로는 1)교사 단체의 강화 2)인권과 노조 운동 3)여성 네트워크를 통한 여성의 지위 강화 4)아동 노동 반대운동과 교사단체의 영향력 5)John Thompson 프로그램의 운영과 훈련을 지원받은 국가와 수혜인원 향후 계획 6)지역사무소 직원 훈련과 개발 협력 7)아태지역 국가의 일반적인 문제와 난제 8)개발 협력 활동을 위한 지역 사무소의 역할에 관한 검토 등이었다.

11일~12일 이틀간의 회의일정을 통해 우리는 EI 전체위원회의 결정사항보고와 아시아 교사연합의 보고서 발표 순서에서 FTA협약에서 교육부문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알렸다.

아울러 2004년 12월 발생한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과 스리랑카에서 전 세계 교원단체가 행한 원조활동을 보고할 때는 쓰나미로 인하여 169,753명의 사망과 127,294명의 실종이 발생한 재난 지역에 전 세계 40개 국가, 500 여 이상의 교원단체가 신속한 지원을 한 것에는 큰 감동을 받기도 했다. 특히 네덜란드, 일본 등 선진국이 주도해 교육기자재를 모두 갖춘 28개의 초등학교를 건축해 올해 안에 거의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정신적 외상치료를 위한 상담 교사 연수, 신임교사 연수, 4,000명의 어린이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에 관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느낌까지 받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토착민, 소수민족(Indigenous and Minority People)의 교육권 문제가 만인을 위한 교육차원에서 강조됐으며 Jomtien 회의와 국제포럼에서 제기됐던 2015년까지 달성하자는 만인을 위한 양질의 교육 계획과 소수민족의 자녀들이 양질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권리도 언급됐다.

좋은 교육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소수민족 커뮤니티 안에서 실력 있는 전문교사들이라는 것도 강조됐다. 소수민족 사회에서 역사, 문화, 지식 과 미덕을 잘 융합시킨 특별 연수를 통해 정당하게 실력으로 뽑힌 교사를 채용하는 것과 소수민족 교사의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기위해서 사범대학 입시기준을 재검토하는 것도 제안됐다.

스승의 날 행사 권장, 우리와 달라

만인을 위한 좋은 교육 차원에서는 여전히 높은 문맹률과 여자 어린이들에 대한 높은 성차별, 현대판 노예제도와 같은 불법 인신매매, 어린이들의 군대 징집, 미성년의 노동력 착취 등의 철폐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아직도 성인 중에 8억 6천만 명이 문맹이며 그 문맹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있다고 한다. 네팔에서만 1년에 1만2000명의 여자어린이들에 대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 교원단체가 전 세계적으로 연대하여 국제무대에서 강한 목소리를 내어서 교사의 복지와 지위향상, 인권향상을 위하여 목표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강한 결속력을 촉구했다.

전 세계적으로 행하는 스승의 날인 10월 5일에는 각 회원국에서 스승에게 감사하는 표현으로 꽃 달아드리기 등의 행사를 할 것을 적극 권장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휴업일로 정하고, 교문을 걸어 잠그고, ‘스승의 날’을 전혀 인식하지 않으려 애쓰며 7교시까지 수업을 하면서 유네스코와 ILO가 권장한 교사의 지위 향상에 관한 권고가 무색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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