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자컴퓨터 기술이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의 일명 ‘수퍼컴퓨터’라 불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수백 년이 걸릴 계산을 단 몇 분 만에 뚝딱 해낸다고 하죠. 이런 특성 때문에 암호 해독이 빨라지면, 비트코인이 무력화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떠돌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양자컴퓨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Q1. 양자컴퓨터를 알려면 양자역학의 신비로운 세계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양자역학의 특성이 양자컴퓨터에 어떻게 응용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좋습니다. 쉽게 비유를 들어가면서 양자역학의 세계를 설명해 드릴게요. 우리가 테니스공을 벽에 던지면 당연히 벽에 맞고 돌아오겠죠? 이 공의 스케일을 조금씩 줄여서 탱탱볼이나 구슬 크기 심지어 쌀알 같은 것을 벽에 던져도 벽에 맞고 튕겨 나옵니다. 그런데 이걸 계속 작게 쪼개서 던지다 보면 결국 원자라는 세상 만물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알갱이가 나오거든요? 이런 원자 레벨 안에 있는 양성자나 전자 같은 아주 작은 알갱이까지 가면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무슨 신기할 일이 벌어지냐 하면, 이 정도로 작은 입자 상태까지 오면
교원의 경력·유사경력·학력의 반영을 통해서 적정한 호봉을 획정하고 해당 호봉에 의해 보수를 지급하도록 되어있다. 호봉의 책정과 재획정·정정·승급의 과정을 알고 호봉 업무의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교원의 경우 학교 근무 시 호봉과 관련한 업무를 행정실에서 전담하는 까닭에 전문직이나 교감으로서 호봉 업무를 처리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호봉 업무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차근차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실제 업무처리 시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호에서는 교원의 초임호봉 획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호봉관련 주요 규정 및 지침 가. 「공무원보수규정」(대통령령) 나. 「교육공무원 호봉획정 시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등에 관한 예규」(교육부예규) 다.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인사혁신처예규) 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2. 대상 및 절차 가. 대상: 신규 채용되는 교육공무원 나. 시기: 신규 채용일 다. 호봉획정을 위한 준비(증빙)자료 1) 교원자격증: 학교급별 교원자격기준(1급·2급) 확인 2) 교원자격의 가산 여부(사범·특수) 확인 *2급 자격증 자격호수로 확인 가능 3) 졸업증명서(전
신혼여행으로 오로라를 보러 아이슬란드에 가는 것이 여행 버킷리스트였다. 하지만 현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를 갈 수밖에 없었다. 아이슬란드나 제주도나 같은 섬이라는 위안으로 넘겨보려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현재의 아내와 결혼하기 전 처음으로 함께 해외여행을 갔던 베트남 여행이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파워 J’ 성향인 둘이 6박 7일 동안 ‘다낭-호찌민-무이네-나트랑-다낭’을 거치는 그야말로 지리과 답사 같은 여행이었다! 그중에서도 무이네는 베트남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었다. 다시금 그 추억에 빠져보려 한다. 모래 언덕이 빚어낸 베트남 속 숨은 낙원, 무이네 우리가 여행을 떠나면서 가장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마다 기대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공통으로 나올 수 있는 대답 중 하나는 이국적인 풍경일 것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최대한 탈출하고 싶은 바쁜 우리에게 낯선 경관은 해방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가장 이국적으로 다가오는 경관은 무엇일까? 바로 사막이라고 생각한다. 장엄한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곳에서 자신도 모르게 경이로움에 취해 절로 숙연해지는 곳. 고요한 적
교사자격제도의 다단계화를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을 위한 동기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는 논의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이후 전문성 개발을 위한 동기유발 기제가 부족하다는 논의는 교사의 전문성을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의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교사의 자격체제에 대한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될 때마다 화두가 되어 왔다. 교사자격제도의 다층화가 강력한 동기부여로 직결되려면 교사자격제도를 다단계화하는 것이 어떻게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을 위한 동기 부여로 직결될 수 있을까? 이는 현재 ‘2급 정교사 → 1급 정교사 → 교감 → 교장’으로 이어지는 승진체계가 승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동기유발이 될 뿐,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전혀 동기유발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즉 교사자격제도가 다단계화된다고 하여 그것이 교사들의 전문성 계발을 위한 동기유발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인지는 사실 별개의 문제이다. 교사 스스로 다음 단계의 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교사는 1급 정교사의 자격 수준에서 머물러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교사자격제도의 다층화는 교사 스스로 상위자격의 단계로 나아가고 싶은 강한 자극
교원인사제도에서 가장 논쟁이 많은 분야 중 하나가 교원승진제도이다. 이는 학교교육에서 교장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방증이다. 현대 교육이 자율화·분권화·전문화를 지향할수록 교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나일주, 2013). 2023년 서이초 사태 이후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교장은 교무를 총괄하고, 민원처리를 책임지며, 소속 교직원을 지도·감독하고, 학생을 교육해야 한다’라고 법적 책임이 더 강화되었다. 법적 책임뿐이 아니다. 교장은 학교경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을 운영하며, 리더십을 발휘하여 교직원의 사명감과 동기를 유발하고 협력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안전사고와 시설관리의 책임을 지며, 민원과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도 한다. 많은 이들이 교장의 역할을 단순한 행정업무로 생각하지만,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막중한 책임을 지닌 교장직은 어떤 자질을 갖춘 사람이 맡아야 할까? 현재의 교장승진제도 검토를 통해 미래 교육을 이끌 유능한 교장 확보 방안을 모색해 보자. 미래의 리더십과 역량 있는 교장 확보를 위한 제언 ● 교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교장직이 매력
좌표평면과 그래프 단원이 중요한 이유 중학교 1학년 수학의 ‘좌표평면과 그래프’ 단원은 교과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그 중요성은 매우 높다. 이후 학습할 함수 단원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하므로 학생들이 함수의 그래프를 받아들이는 정서적인 측면까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좌표평면을 이해하고 그래프를 그리는 과정은 수학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며, 실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주요 개념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강조하고 있다. ‘좌표평면과 그래프’ 단원은 이러한 교육과정의 목표를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주제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능력이 점점 중요해진다.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그래프를 그리거나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활동은 학생들에게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는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 ‘좌표평면과 그래프’ 단원의 수업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이 단원에서는 세 가지 성취기준을 다루며, 각 성취기준 별로 진행한 활동은 다음과 같다. [PART VIEW] ●
헤이트는 행복의 가설에서 ‘세계 평화와 사회 화합에 가장 큰 장애물’ 후보를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순진한 실재론(naive realism)’을 들겠다고 이야기한다(Haidt, 2006: 135-136). 순진한 실재론이 무엇이기에 이를 세계 평화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했을까?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왜 순진한 실재론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 인간은 순진한 실재론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한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순진한 실재론이란? 프린스턴대학의 에밀리 프로닌(Emily Pronin)과 스탠퍼드대학의 리 로스(Lee Ross)는 인간이 가진 편견에 대해 가르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기적인 편견을 극복하게 할 수 있을지 실험했다. 많은 연구 결과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이기적인 편견에 대해 배우고, 그 지식을 다른 사람의 반응을 예측하는 데 적용하는 일을 매우 즐겼다. 하지만 그것도 그들 자신을 평가할 때는 별 효과가 없었다’(Haidt, 2006: 135)고 밝혔다. 그들에 따르면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직접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에게 보이는 것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다른
2025년 초반부터 AI 디지털교과서는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AI 디지털교과서의 교육적 효과와 교사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될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AI 디지털교과서의 등장 배경과 특징 2023년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역량을 기르기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교육 분야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 맞물려 있다(UNESCO, 2020).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학습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춘 개별화학습을 지원하는 체계가 더욱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디지털교과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고,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학교현장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게 됐다. AI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전자책(e-book)의 단순한 디지털화 수준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학습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경로를 제시하는 교과서를 말한다(KERIS, 2023). 주된 특징은 다음과 같다.
고교학점제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는 2018년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도입되었고, 2023년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전국 고등학교에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있어서 지역별·학교별 차이는 있었으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학교별 특색있는 교육과정,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고시 외 과목 편성 등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과 학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하여 최소 성취수준 미달학생을 위한 보충지도가 마련되어 최소 성취수준 보장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물론 희망학생 부족으로 적극적인 보충지도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학교현장에 최소 성취수준 보장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고교학점제가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교육과정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여전히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와 그 해결방안을 살펴보고자 한
아래 원고는 앞서 소개된 기조발언 단계에 이어, 실제 집단토의 상황에서 두 번째 단계인 ‘자유토의’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지를 예시로 제시한 것입니다. 2월호에서 소개한 2024년 대구 중등 교육전문직 문제(학령인구 감소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변화를 반영한 공교육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3월호에서도 ‘자유토의’가 진행되는 실제 대화 사례를 담았습니다. 문제 요약 _ 2024년 대구 중등 집단토의 문제 학령인구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전망에 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비 부담 증가를 고려하여 공교육의 역할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제안하라. 이에 대한 핵심 논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인당 교육비 증가에 따른 맞춤형 교육 지원 강화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 •교원의 전문성 강화 및 지원정책 자유토의 개요 •진행 방식 : 기조발언 단계에서 제시된 세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합니다. •발언 규칙 1) 발언 시간은 1분 이내로 간결하게 정리하기 2) 손을 들어 발언 순서 지키기 3) 다른 의견이 나왔을 때는 ‘동의합니다’ 또는 ‘좋은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등 긍정적 표현을 사용하여 공동체역량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