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아마데우스 동명의 영화로도 친숙한 작품이 무대 위에 오른다. 18세기 비엔나를 배경으로 노력파 음악가 살리에리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통해 신을 향한 인간의 애증과 진정한 예술적 재능을 갈구하는 예술가의 열망을 그린다. 극작가 피터 셰퍼의 상상력이 더해진 극에 두 예술가의 치밀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2.12~4.11 세종문화회관M씨어터 전시 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 키키 스미스는 1980~1990년대 여성성과 신체를 다룬 구상조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온 미술작가다. 이번 전시는 그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으로, 섬세하게 조율된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른다. 조각, 판화, 사진, 태피스트리, 아티스트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1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2022.12.15.~2023.3.12.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뮤지컬 캣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무대 위에서 살아난다. 뮤지컬계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대표족 ‘메모리’를 비롯한 명곡과 실제 고양이를 방불케하는 안무, 인간의 삶과 꼭 닮은 20여 마리의 캐릭터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전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무대 위에서 단 한 번만 펼쳐지는 공연, 뮤지컬. 라이브의 여운을 이어가는 방법이 있다. 바로 극장가로 향하거나 넷플릭스를 켜는 것. 극장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두 편을 소개한다. 뮤지컬 영웅 1909년 10월, 하얼빈역에 한 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 위해 안중근 의사가 쏘아올린 총탄이다. 뮤지컬 영웅은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숨을 거두기까지의 1년을 그려낸다. 러시아 연해주의 자작나무 숲에서 독립군 동지들과 단지(斷指) 동맹으로 결의를 다지고, 법정에서 그를 살인범으로 몰아가는 일본 재판부에 맞서 진짜 죄인은 누구인지 일갈하는 등의 장면은 장중한 음악이 더해져 더욱 드라마틱하게 살아난다. 뮤지컬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어 2009년 처음 관객을 만났다. 영웅적인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인간 안중근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낸 덕분에 초연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여덟 시즌의 공연을 이어왔다. 13년간 한국 창작뮤지컬 역사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초연 당시에는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의 상을 휩쓸며 창작뮤지컬
현실에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종종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곤 한다. 그러나 관객이 주목해야 하는 것은 범죄 그 자체보다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건네는 메시지여야 할 것이다. 살인 사건이 소재로 등장하는 다음 세 작품은 각각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을까. 죽이는 마음 뮤지컬 종의 기원은 일반 사람들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살인자의 마음 속으로 들어간다. 작품은 작가 정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가는 7년의 밤 28 에서 범죄스릴러 장르를 통해 인간 심리를 파헤쳤던 바 있다. 앞선 작품과 함께 ‘악의 3부작’으로 묶이는 종의 기원은 유일한 1인칭 시점의 살인 이야기다. 소위 ‘사이코패스’로 불리는 인간 유형을 통해 작가는 인간 본성의 어둠을 포착하고 거침없이 묘사해 나간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 역시 ‘한유진’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수영 유망주로 활약 중인 그는 가족 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고 있다. 어느 날 경기 중 발작을 일으키게 되고, 자신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을 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집에서 피범벅이 된 채 끔찍하게 살해된
연극 서툰 사람들 영화감독 장진이 연출과 대본을 맡은 작품으로, 2012년 공연 이후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어딘가 어설픈 도둑 ‘덕배’가 ‘화이’의 집에 들어가고,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친구가 되기로 한다. 장진 특유의 순발력 넘치는 유머 코드와 재치 있는 대사, 배우들의 호흡이 조화를 이룬다. 이번 공연을 위해 장진은 대학로 소극장을 찾아 직접 배우를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지훈이 배려심 많고, 도둑질은 서투른 도둑 장덕배 역을 맡아 연극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11.26~2023.2.19 | 예스24스테이지 3관 연극 미저리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로, 1990년 동명의 영화로도 친숙한 미저리가 연극으로 돌아온다. 작품은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 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그린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공포와 긴장감을 선사한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는 배우 김상중, 서지석과 길해연, 이일화가 각각 폴 셸던, 애니 윌크스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12.24~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극 레드 추상표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객석에서 얌전히 무대를 바라보는 것이 관객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면, 이 편견을 깰 때가 왔다. 온몸으로 공연을 체험하는 두 편의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을 소개한다. 이머시브 공연이란 배우들이 관객석에 내려와 춤추고 노래하는 경우는 물론, 관객을 연기에 참여시키는 연극 등의 한 형태로 관객을 관람자에서 참여자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산부, 14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 척추 및 심장 질환이 있는 관객은 입장이 제한됩니다.’ 이머시브 시어터 다크필드의 예매 페이지에 들어가면 오싹한(?) 경고 메시지가 관객을 반긴다. 어둠 속에 몸을 맡길 준비가 되었느냐는 의미다. 작품은 영국의 이머시브 시어터 그룹 ‘다크필드’가 만든 체험형 공연으로, 총 3부작이다. 작품은 영혼과 대화하는 자들의 모임 고스트쉽, 목적지를 알 수 없는 비행을 체험할 수 있는 플라이트,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드는 방으로 향하는 코마 등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세 편으로 구성돼 있다. 장르 영화에 어울릴 것 같은 판타지적인 스토리. ‘다크필드’의 극작가 글렌 니스와 음향 디자이너 데이빗 로젠버그는 관객들이 이 스토리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끝에 떠올
뮤지컬 물랑루즈 사전 제작비 2800만 달러(약 395억원)의 초대형 스케일, 토니 어워즈 10관왕, 영·미 뮤지컬 어워즈 36개 부문 수상 등 놀라운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 한국에 상륙한다. 오펜바흐부터 레이디가가까지, 160여 년의 세월을 넘어 전세계의 사랑을 받은 70여 곡의 음악으로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홍광호, 이충주, 아이비, 김지우 등이 출연한다. 12.20.~2023.3.5.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뮤지컬 스위니토드 불안과 공포가 가득하던 19세기 영국, 아내와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던 이발사 벤자민 바커의 가정에 불행이 닥친다. 그는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기로 마음 먹고 끔찍한 이발소를 차린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브로드웨이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기괴하지만 완벽하게 계산된 특유의 음악이 긴장감을 높인다.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이 스위니 토드 역을 맡는다. 12.1.~2023.3.5. | 샤롯데씨어터 연극 러브레터 50여 년간 두 남녀가 주고받은 편지가 대사가 된다. 연극 러브레터는 오직 두
과거와 현재, 한국과 프랑스. 그 배경과 장소가 언제든 무대 위에 지어진 세상은 질문을 품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두 편의 공연이 던지는 질문을 듣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재개발을 앞둔 산장 아파트와 어느 지역의 시청 복지과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복지과에서 무연고 사망을 담당하는 공무원 ‘독고정순’. 그는 독불장군에 융통성이 없어 동료들과 마찰을 빚기도 하지만 무연고 사망자 가족을 찾는 일에서만큼은 온 마음을 쏟는다. 새로 복지과에 들어온 ‘서산’과는 사소한 일에도 티격태격하지만, 그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고독감을 발견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작품은 독고정순과 서산의 모습을 통해 고독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비춘다. 창작진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를 탄생시킨 추민주 극작가 겸 연출가와 민찬홍 작곡가. 이들은 전작에서 고된 서울살이의 애환과 그 안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서민들의 일상을 그려낸 바 있다. 이들의 따뜻한 감성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밤새 골목을 지킨 길고양이들의 아침을 챙겨주는 서산,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아파트 베란다 너머로 커피를 마시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일하게 선박 수리가 가능한 북한군 순호의 극심한 전쟁 트라우마를 잠재우기 위해 국군 대위 영범은 ‘여신님’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준다. 초연부터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공연으로,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그간 작품을 함께했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11.8~2023.2.26 | 대학로 유니플렉스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 리얼한 묘사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던 장류진 작가의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 지난해 소극장에서 초연했던 공연은 올해 600석 규모의 세종M씨어터로 자리를 옮겨 더 밀도 있는 에피소드와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 윤덕원이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하는 무명 아티스트 장우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10.14~10.30 | 세종M씨어터 뮤지컬 인간의 법정 안드로이드 로봇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다. 죄목은 자신의 주인인 인간을 살해한 것. 뮤지컬 인간의 법정은 22세기를 배경으로 SF와 법정물의 결합이라는 참신한 구성으로 눈
이번 여름에는 두 사람이 찾아내는 밀도 높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김은아 공연칼럼니스트 뮤지컬 쓰릴 미 1924년, 미국 전역을 충격에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초반의 네이슨 레오폴드와 리차드 롭이 14세 소년을 납치해 살인을 저지르고 시체를 유기한 것. 이들의 재판에는 세상의 이목이 집중됐고, 그 과정에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변호사의 명 변론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은 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뮤지컬 쓰릴 미는 모범생처럼 보이는 이 두 청년이 공범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에 주목한다. 작품의 시작은 사건이 발생한 뒤 34년이 흐른 어느날. 가석방 심의위원회에 선 네이슨은 담담히 그날을 회상해 나간다. 사건의 인과와 함께 언뜻 한 사람이 나머지를 조종하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진실이 드러난다. 쓰릴 미는 2007년 한국 초연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화려한 연출의 쇼 뮤지컬이 대세이던 당시의 작품들과 다르게 단 두 명의 배우와 피아노 한 대만으로 정면승부에 나섰기 때문이다. 리차드와 네이슨, 두 사람의 치밀한 심리 게임은 관객을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었고, 무대와 조명을 최소화해
뮤지컬 아일랜더 세타 섬에서 온 미스테리한 고래 지킴이 소녀 아란, 키난 섬의 유일한 소녀 에일리. 우연히 만난 두 소녀와 죽어가는 새끼 고래와의 교감, 말이 통하지 않는 엄마와의 갈등, 섬의 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주민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소통과 화해가 만들어내는 기적의 순간들을 그려낸다. 2인극 아카펠라 뮤지컬. 8.10~9.18 |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전시 20세기를 매혹시킨 디자인 가구 북유럽 디자인 등의 가구를 통해 디자인 원형의 시작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디자인사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모던 디자인의 정수가 녹아 있는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장 푸르베, 샬로트 페리앙, 피에르 잔느레 등 디자인 거장의 컬렉션 하우스 '헨리베글린' 등 6개 디자인갤러리가 함께 한다. 7.8~8.21 | DDP 갤러리문, 살림터 뮤지컬 라흐헤스트 20세기 근현대 한국 문학의 대표 주자 이상 시인의 아내이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아내로 알려진 김향안의 삶을 그린 작품.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용기
엔데믹과 함께 공연계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채로운 작품 사이에서 어떤 공연을 고를지 고민될 때 '우선예약' 버튼을 눌러야 하는 두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안녕을 고하는 뮤지컬 서편제와 아이다다. 뮤지컬 서편제 뮤지컬 서편제의 마지막 막이 오른다. 작품은 소설가 이청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10년 처음 관객과 만났다. 초연 당시 한국 공연계를 대표하는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스타 작곡가 윤일상,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감각의 대명사 연출가 이지나, 베르테르 내 마음의 풍금 등을 탄생시킨 극작가 조광화, '작은 거인' 음악감독 김문정 등 내로라하는 이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뮤지컬은 송화와 의붓 남동생 동호, 이들의 아버지 유봉의 유랑으로 시작된다. 송화와 동호는 소리를 놀이 삼아 떠난 여정에서 마음을 나누지만, 동호는 유봉과의 갈등으로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 떠난다. 50년 만에 눈이 먼 송화를 만나고 과거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작품은 팝, 록, 발라드, 판소리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소리꾼들
뮤지컬 모래시계 1995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하며 귀가 시계로 불릴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동명의 드라마를 160분으로 압축해 무대 위로 옮겼다. 한국 근현대의 격변의 시대에 맞섰던 태수, 우석, 혜린 세 사람의 모습에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모습을 투영해낸다. 5.26~8.14 |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킹키부츠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중 아주 특별한 부츠를 만들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 ‘킹키부츠’ 만들기에 도전하는 초보 사장 ‘찰리’ 역은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이,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 역은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가 맡는다. 7.20~10.23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전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결정적 순간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기념비적인 사진집 결정적 순간 발간 70주년을 기념한 전시. 오리지널 프린트, 생전 인터뷰, 소장 카메라 등을 공개한다. 6.10~10.2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 21세기 천지창조 시스틴 채플 1993년 베니스
연극 더 헬멧 한 극장 안에서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작품. 무대 위에 세워진 벽을 기준으로 '룸 서울'과 '룸 알레포'로 나뉘어, 관객들은 자리에 따라 다른 시선으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두 이야기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하얀 헬멧’은 운동권 학생들을 체포하는 사복 경찰 부대 ‘백골단’, 시리아 내전에서 전쟁 피해자를 구출하는 ‘화이트 헬멧’을 상징한다. 5.17~8.7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뮤지컬 차미 평범한 취준생 '차미호'가 SNS 속에서 꾸며낸 자신의 자아 ‘차미’가 현실 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상에서는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온라인에서만큼은 완벽한 모습이고 싶은 차미호의 이야기는 지금의 관객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4.22~7.10 | 플러스씨어터 뮤지컬 아몬드 국내 누적 판매량 90만 부, 해외 20개국 출간이라는 기록을 세운 베스트셀러 아몬드가 뮤지컬로 태어난다.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주변인들과 겪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태형 연출과 프랑켄슈타
흔히 뛰어난 연기를 펼치는 배우에게는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가 붙곤 한다. 그러나 재주 많은 배우는 캐릭터 변신뿐 아니라 장르의 경계도, 뮤지션이라는 경계도 훌쩍 뛰어넘곤 한다. 4월에는 이 재주꾼들의 끼를 만날 수 있는 극장으로 향해보자. 연극 돌아온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했던 감초배우들. 연극 돌아온다 그들의 연기를 무대 위에서 생생한 라이브로 감상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공연은 ‘돌아온다’는 이름을 가진 허름하고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여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작은 절의 주지 스님 등 갖가지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이곳을 스쳐 지나간다. 이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전한다. 무엇보다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화려한 캐스팅.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돌아온다' 식당의 손님으로 등장한다. 배우 강성진과 박정철이 식당 주인 역을 맡아 무대 위를 든든하게 지키고, 김수로가 청년 역을, 홍은희·이아현이 여선생 역을 맡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드
창극 리어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창극화한 작품으로, 서양 고전을 우리 고유의 언어와 소리로 새롭게 풀어낸다. 한국적 말맛을 살리는데 탁월한 극작가 배삼식이 극본을 맡아, 삶의 비극과 인간에 대한 원작의 통찰을 노자의 사상으로 풀어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작곡을 맡는다. 3월 17일~3월 27일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뮤지컬 데스노트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천재 고등학생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려낸 작품. 지금껏 선보인 공연과 달리 무대와 의상을 새롭게 제작한 논 레플리카 버전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라이토 역에는 배우 홍광호, 고은성이 캐스팅되었고, 엘 역은 김준수, 김성철이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4월 1일~6월 26일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2022 아카데미 특별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주요 부문 후보작들을 미리 상영하는 자리.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은 물론 음악상, 편집상 등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파워 오브 도그를 비롯해 총 16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중 벨파스트 스펜서 등의 작품은 공식 개봉일 전 처음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