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들은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조전혁(한나라당) 의원이 전국 교원단체 소속 교원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비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바로잡으면 되는데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이 법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학부모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교원단체 명단 공개는 또 다른 문제로, 자주적 교원단체의 권리를 제약하고 교원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며 "명단 공개로 인한 모든 책임은 조 의원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논평에서 "조 의원의 명단 공개 주장의 근거는 이미 법원 판결로 정당성을 잃어버렸다"며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스스로 법을 어긴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판결을 월권이라고 규정하고 정면으로 위반하면서까지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전교조를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한나라당의 선거전략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국 초·중등학교와 유치원 교사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 현황이 19일 전격 공개됐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www.educho.com)를 통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대한민국교원조합 등 5개 교원단체 및 노조 소곡 교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홈페이지에는 교원의 이름과 학교, 소속 단체 및 노조, 담당 과목 등이 학교별, 이름별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조 의원이 최근 법원의 명단 공개 금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공개를 강행함에 따라 전교조의 반발과 함께 법적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이 공개한 현황에 따른 올해 교원단체·노조 가입 현황을 보면 이들 단체에 가입된 교원은 교총 16만 280명, 전교조 6만 1273명 등 모두 22만 2479명이다.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등 교원만 보면 지난해 23만 2290명에서 올해 21만 7235명으로 6.48% 줄었다. 전교조는 유치원 교사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6만 8618명에서 올해 6만 408명으로 8210명(11.96%) 줄어들었다. 그는 명단 공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수차례 법률전문가들과 상의한 끝에 공개에 문제가 없다는
울산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보다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사립유치원의 교사와 원감에게 교직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앞으로 1년간 8억 4천만원의 예산으로 지역 700여명의 교사와 원감에게 월 12만원씩의 교직수당을 주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공립보다 낮은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이 같은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역에는 사립유치원 교사가 전체 유치원 교사의 83%나 되지만 국·공립유치원의 초임교사 평균 연봉은 2367만원인데 비해 사립유치원 교사는 1451만원으로 대우에서 큰 차이가 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립유치원은 인건비와 운영비가 지급돼 경영상태가 비교적 양호하지만 사립은 그렇지 못하다"며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 개선으로 유치원 교육의 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 개인에게 주는 상이라기보다는 장애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새로운 시도를 한 대전지역 특수학급 교사 모두에게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0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여하는 표창 대상에 뽑힌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임수진(39·여) 교사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임 교사는 지난 10여년 간 장애학생들의 직업재활을 위해 지역 복지관, 보호 작업장 등을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50여개의 민간사업체에 일터 체험교실, 맞춤형 직업전환교실 등을 마련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는 재학중 다니던 교회의 재가 장애인 선교팀에서 일을 하고 졸업후 '장애아동 조기교육실'이라는 직장에 다니며 장애인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됐다. 특수교육에 대해 좀 더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대학 직업재활학과에 다시 입학해 공부를 했고 특수교사 자격증을 따 교사가 됐다. 첫 근무지는 대전 혜광학교. 그는 장애학생들이 정상인들과 다르지 않은 사회 한 구성원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직업전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현장중심의 직업교육에 남다른 혼신을 쏟았다. 학교 교실수업과 직업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30개 외고 교사 126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1%가 외고 개편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수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74%), '학부모들의 외고 선호도가 저하될 것'(53%)이라는 응답률이 높았다. 외고 개편을 반대하는 비율은 서울(84.4%), 경기(81.7%), 광역(76.9%), 지방(73.4%) 외고 순이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예전처럼 최상위 학생을 뽑을 수 없게 된 교사들의 불만과 외고 지위가 다소 낮아질 개연성을 함께 보여주는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또, 대부분 교사(83%)가 외고 개편으로 관련 사교육비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자립형사립고 등 '유사 외고'의 입학을 위한 사교육이 성행할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은 반대 응답비율이 65%로 높았지만, 토익과 토플 등 외국어 인증시험 성적을 전형요소에 반영하지 못하게 한 것에는 부정(매우 부정 11.7%, 약간 부정 33.3%)보다 긍정(매우 긍정 17.3%, 약간 긍정 37.3%)적 평가가 높았다. 학생들이 외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가 20~27일 2011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접수하는 등 전국 4개 과학영재학교가 차례로 입학전형을 한다. 과학영재학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4곳으로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달리 지역 제한 없이 신입생을 뽑는다. 4개교 입학전형 계획을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단계로 학생 기록물을 평가해 약 400명을 뽑고 2단계로 영재성 다면평가로 150명의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추천서, 자기소개서 외에 올해 추가된 에세이는 수학·과학 탐구활동 경험이나 본인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위인, 가족, 교사) 등의 주제에서 하나를 골라 작성하면 된다. 경기과학고는 1단계(영재소양평가) 서류평가로 1400명을 추려 2단계(영재기초평가)로 창의적 영재성과 수학 능력을 봐 약 360명을 뽑는다. 이어 3단계(영재심화평가)에서 수학·과학의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해 180명 내외를 선발하고 4단계(창의영재성 캠프)로 과학적 태도, 창의성, 리더십, 인성 등을 종합해 최종 합격자 120명을 선발한다. 올해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대구과학고는 특별전형인 '거경(居敬) 전형'과 일반전형인 '궁리(窮理)
청주지검 검사 6명이 19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삼수초교(교장 김대연)를 찾아 1일 선생님으로 어린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검사들의 학교 방문은 법의 날(25일)을 앞두고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국가 형사사법 제도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한 '프렌들리 프로젝트(Frendly Project)'의 하나로 어린이들에게 법의 중요성을 알리고 법과 약속을 왜 지켜야 하는지 등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다. 5학년 교실을 찾은 검사들은 법무부에서 제작한 '법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라는 교재를 활용, 검찰과 검사의 기능과 역할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줘 법과 검찰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했다. 검사들로부터 수업을 들은 어린이들은 "TV와 신문 등을 통해 범죄자들을 잡는 검사들은 무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렇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법과 질서, 약속을 잘 지키는 어린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장은 "법의 날을 앞두고 진로교육 차원에서 마련한 수업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검사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경기도교육청은 초등학교의 학생 평가방식을 정기고사 중심 평가에서 교육과정 중심의 상시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시평가는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학습결과 중심의 평가방식과 달리, 토론·탐구·주제학습 과정을 평가해 학생의 학력성장과정을 관리하면서 잠재능력을 키워주는 방식이다. 상시평가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선택형·단답형·완성형 평가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력에 중점을 두고 서술형·논술형·개방형 평가를 받게 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이런 상시평가 결과를 수시로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상담하는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일체형 학력관리'를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학습활동 평가에 대한 통보가 학기 단위로 서술형 위주로 이뤄져 자녀의 구체적인 학력상황을 알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올 2학기 선도학교를 지정해 운영한 다음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3~2014년 모든 초등학교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평가방식이 전환될 경우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고 학력과 인성교육이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교실수업의 큰 변화를 예상했다.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진
"교원 10%를 퇴출하겠다", "경기도처럼 학생인권조례 도입을 검토하겠다" 6월 2일 서울시교육감 선거까지 아직 1개월 이상 남았지만, 이미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은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비 절감, 교육 예산 확충, 학교급식질 향상, 저소득층 무상교육 확대 등을 주로 약속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색다른 공약도 내놓았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원희(58·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후보의 '교원평가를 통한 교원 10% 단계적 퇴출' 공약은 많은 유권자한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일선 교원들 사이에서는 논란을 촉발했다. 교원평가와 우수교원에 대한 인센티브 없이는 공교육 정상화가 힘든 만큼 '철밥통 관행'을 깨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여론이 크지만 교원들은 "외적 상황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교원의 무능력을 탓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한 것이다. 최근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뽑힌 곽노현(56·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후보의 '학생인권 조례' 발언도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하면 적잖은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를 서울에서도 추진할
교육과학기술부는 제30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에 힘쓴 교원 104명과 일반 공무원 19명, 사립학교 직원 3명, 병원학교 관계자 4명 등 130명에게 표창장을 준다고 19일 밝혔다. 표창 대상에 뽑힌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임수진(39·여) 교사는 장애학생의 직업 재활을 위해 지역 복지관, 보호 작업장 등을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50여개 민간 사업체에 일터 체험교실, 맞춤형 위탁교육 교실 등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장애학생 기능경진대회에 특수학급 분과 5종목을 신설하고 장애학생 직무 매뉴얼을 내는 등 이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 왜관초 이순경(43·여) 교사는 중복장애 아동을 상대로 한 순회 재택교육, 정신지체 부모를 둔 학생 상담 등을 통해 장애아동 지도에 정성을 기울였다. 경기 한국선진학교 한은진(37·여) 교사는 16년간 고교과정 장애학생에게 도예·공예 등 직업교육을 실시해 기능경진대회에서 다수 입상자를 내고 인근 일반 학교와 통합교육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했다. 전북 남원교육청 강혜정(45·여) 장학사는 학부모·교사 특수교육 연수, 통합교육 체험활동 운영,
300여 보수 성향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은 19일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반(反) 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 지지 선언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교조'에 동의하는 중도·보수성향 후보들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는 자리로, 김걸(63·전 용산고 교장), 김경회(55·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김호성(63·전 서울교대 총장), 이경복(62·전 서울고 교장), 이상진(67·서울시교육위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이원희(58·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성동(68·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는 '인 사정' 때문에 불참했지만, 두 후보 역시 단일화 취지에 공감하고 경선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국민연합은 "경선 참가 후보자 수는 20~2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며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후보는 여론조사(50%), 인터넷 가입 회원의 모바일 투표(40%), 국민연합 자체평가(20%) 등을 통해 내달 10일께 최종 결정된다. 그러나 중도·보수 진영의 또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숙(58·여·전 덕성여중 교장), 남승희
교육과학기술부는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전국 초중고교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방송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초등생용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1교시-별을 찾아서' 프로그램은 KBS 1, 3라디오에서 20일 오전 9시 5분~9시 30분 방송된다. '장애와 과학'을 주제로 경기 5개 초등학교 학생과 서울맹학교 시각장애학생이 함께 장애의 벽을 허물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우주 원리를 이해하고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개그맨 강일구씨가 진행하며 첫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출연한다. 중고교생 장애인식 개선 드라마인 '굿 프렌즈'는 20일 오전 11시 20분부터 40분간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줄거리는 방송반 학생들이 방송제 출품을 위해 장애가 있는 친구와 함께하는 학교생활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장애학생에 대한 거짓 상황을 꾸며 도와주는 장면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서로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 탤런트 정선경, 뮤지컬 배우 홍지민, VJ 김형규, 개그맨 김병만 등이 나온다. 학생들은 방송을 보고 느낌이나 소감을 적어 28일까지 제12회 전국 초·중학생 백일장 방송 소감문 부문에 응시해도 된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지적장애 1급 김건우(7·가명) 군은 지난해 3월 A초등학교 일반 반에 입학했다. 건우 어머니 이모(37)씨는 학기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 선생님에게 전화를 받고 놀랐다. 담임은 "왜 이런 아이가 우리 반으로 와서 내 속을 뒤집어 놓는지 모르겠다"며 "아이가 너무 산만하고 교실을 자주 이탈해 힘드니 특수반으로 보내달라"고 화를 냈다. 이씨는 "건우가 반에 적응할 때까지 직접 짝이 돼 돕겠다"고 했지만, 담임은 반대했다. 학교의 특수교사에게 도움을 부탁했지만 '내가 맡은 아이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이마저 거부당했다. 해결방법을 찾지 못한 이씨는 한 장애인 단체와 상담하고 나서, 학교 측에 교육청에 민원을 넣겠다고 전달했다. 그제야 담임은 "사과드린다. 처음 있는 일이라 스트레스를 받아 화가 치밀어서 그랬다"며 화해를 청했다. 민원으로 시끄러워지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사과였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씨는 전학보다는 건우를 책임지는 선생님을 믿고 지켜보기로 했다. ■교사·친구의 냉대와 차별에 멍드는 장애아 = ㈔서울장애인부모회로 걸려오는 상담 전화 대다수는 장애 아동의 교육에 관한 것이다. 상담 기록에는 장애 학생에 대한 학교의 입학
런던대(UCL) 과학철학과 장하석(43) 교수가 영국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로 초빙돼 9월부터 강단에 선다. 장 교수의 형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장하준(47) 교수다. 장하석 교수는 케임브리지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과 교수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석좌교수에 해당하는 한스 라우징 프로페서(Hans Rausing Professor)로 초빙됐다. 전임 한스 라우징 프로페서였던 피터 립튼 교수가 3년 전 숨진 뒤 이 자리는 공석이었다. 한국인이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로 초빙된 것은 처음이다. 학교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후보들을 심사해 최근 임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불변의 자연법칙을 찾는 과학에도 다양한 진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과학의 다원주의'에 관한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과학의 다원주의는 그가 2004년 출간한 '온도계에 담긴 철학(Inventing Temperature: Measurement and Scientific Progress)'의 결론이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 처음 온도를 어떻게 쟀는지, 처음 온도계는 정확했는지 등에 관한 의문을 풀어나간 이 서적은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과학철학 분야 세계 최고의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와 맞물려 제정을 추진해온 '경기교권보호헌장'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초안에서 담겨 논란의 대상이 된 집회·결사의 자유 조항과 표현의 자유 조항은 다른 문구로 수정해 사실상 삭제했다. 4장 31개 조항으로 구성된 교권보호헌장 중 제12항은 교사들이 각종 전문직 단체를 조직해 교직 전문성을 계발하는 일을 적극 권장하도록 했다. 초안에서는 '교사들이 집단적으로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행사하려고 하는 경우, 이를 적극 권장한다'고 명시했으나 오해 소지가 있던 '집회'와 결사' 문구를 빼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조문을 순화했다. 초안에 '현행 법률이 허용하고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했던 제17항도 인간으로서 헌법상 보장된 기본적 권리를 특별한 이유 없이 제한받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손질했다. 아울러 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개진 조항과 학생상해 발생 시 교사 면책조항, 부적응 학생에 대한 교육당국의 예방조치관련 조항은 삭제했다. 초안에서는 교육활동과 관련된 부당한 요구에 교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교사의 교육활동에 의견이나 요구를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