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 일선 고등학교들의 우수 준비사례를 모은 '입학사정관제, 우리는 이렇게'(서울시교육청)가 17일 발간됐다. 입학사정관제 준비 사례집으로는 처음 발간된 이 책은 사정관제에 대한 의미와 구체적인 전형절차, 단위학교 차원에서 준비해야할 사항 등이 일목요연하게 담겨있다. 특히 책은 사정관제라는 생소한 전형에 난감해하는 일선 고교들이 벤치마킹할만한 서울지역 30여 개 고교의 다양한 준비 사례들을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함께 소개했다. 예컨대 덕원여고는 사정관제를 목표로하는 학생들의 필수 준비물로 꼽히는 독서활동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독서활동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디지털 도서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교과과정과 연관된 자료를 검색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독서일기를 작성하고 교사로부터 첨삭까지 받을 수 있다. 구현고는 학생 개개인의 인성ㆍ품격 향상 노력에 집중하고 있는데, 1인1특기 의무화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민주시민 기본교육, 사제 동행의 합숙 프로그램 등이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이다. 여의도여고는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해 사정관 진학지도팀까지 가동했다. 진학지도팀은 대입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을 높이고 학교교육 참여를 활성화하려 학부모교실 지원 사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학부모교실을 운영해 왔으나 교과부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과부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학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상황을 심사한 결과를 토대로 예산 16억원을 차등 지원하고 학부모교실을 확대·활성화하기로 했다. 꽃꽂이, 서예 등 취미교육에 국한됐던 교육 내용도 자녀의 창의성 기르기, 인터넷·게임 중독 감시, 학교폭력 예방, 입학사정관제 안내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 인력풀을 제공하고 도서관, 평생학습관 등 지역의 전문 교육기관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의 학부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우선 제공하고 경우에 따라선 이들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는 학부모교실도 열 방침이다. 미취학 자녀를 둔 젊은 부부를 위한 예비 학부모교실과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주말 및 야간 교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교과부 담당자는 "학부모 대부분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
일선 초ㆍ중ㆍ고교에서 발생하는 폭력이 갈수록 증가하는 데다 집단화ㆍ흉포화 경향까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넘겨받은 '학교폭력 심의건수 및 피해학생 처분현황'(2007∼2009년)을 분석해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국 초중고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총 8천813건으로 재작년보다 369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천9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천860건, 부산 877건, 광주 628건, 대구 495건, 인천 449건, 경남 397건, 전남 353건, 전북 344건, 경북 276건, 대전 262건, 충북 238건, 강원 196건, 충남 180건, 울산 192건, 제주 81건 등이었다. 전체 폭력사건 중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한 것은 신체 폭행으로 총 6천198건(70.3%)으로 집계됐고, 그 뒤를 이어 금품갈취 1천645건(18.7%), 집단따돌림 304건(3.4%) 순이었으며 성폭행사건도 71건이나 됐다. 금품갈취나 집단따돌림 사건 등은 2007년에 비해 20%가량 증가한 수치로, 올해 3월∼9월 발생한 폭력사건 2천80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금품갈취(425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통합하면 기숙형 고교 지정에 우선권이 부여되고 지방대학생 장학금 지원액이 등록금의 50~80%에서 전액으로 상향조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열린 제2회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방교육 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1999년 대비 2008년 학생 감소율이 농산어촌의 경우 14.9%로 도시(5.8%)보다 훨씬 높고 모·부자나 조손가정, 기초생활수급자 학생 비율(9.1%)도 도시(5.5%)를 웃도는 등 지역교육 경쟁력 약화가 지역사회 침체의 원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보고한 대책에 따르면 교과부는 82곳인 기숙형 고교를 연말까지 68곳 추가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통합하면 더 확대해 기숙형 고교 지정에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및 기업 이전 등으로 학교 신설 수요가 증가하는 자유경제구역,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의 자율형 사립고 설립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방 대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내년부터 장학생 선발 기준을 'B+학점'에서 'A학점'으로 강화하되 지원 금액을 매학기 등록금의 50%(이공계) 내지 80%(인문계)에서 전액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마이스터고는 지
경기도 고양시에 2011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고양국제고등학교(가칭)가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한다. 16일 고양국제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고양 식사지구 시행사 디에스디삼호㈜와 ㈜청원건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고양국제고는 중간설계가 마무리된 상태로 시행사 측은 경기도교육청의 요구를 반영해 다음달 본설계를 완료한 뒤 시공사를 선정, 11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양국제고는 일산동구 식사동 식사지구 내 1만7천500㎡에 내년 10월 준공될 예정으로 시행사가 600억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해 건설한 뒤 도교육청에 기증하게 된다. 고양국제고는 학년 당 200명씩 24학급 600명 규모로 전원 기숙생활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내년 10월 중순 입학 전형을 실시해 학생을 선발하고 교원 인사를 하는 등 준비를 마치고 2011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고양국제고는 국제고가 있는 서울, 인천, 부산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중학교 졸업생은 응시할 수 있으며 특별전형 40%, 일반전형 60%의 비율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학교장 추천(10%), 특례입학대상(10%),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배려자(20%) 등으로 선발하며, 일반전형은 국어
전국 학원의 30% 이상이 학원비를 신용카드로 받지 않고 현금으로만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전국의 학원 11만1천814곳 중 69.1%만이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했다. 현금영수증을 제공하는 학원은 전체의 83.7%를 차지했다. 이는 학원의 30.9%는 학원비나 교재비를 현금으로만 받으며 학원 16.3%는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동안 학원들의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가맹률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신용카드 가맹률은 2005년 말 53.2%에서 2008년 말 67.6%, 올 6월 말 69.1%로 늘었다. 지난해 신용카드로 학원비, 교재비를 낸 금액은 6조3천900억원에 달하며 올해도 6월까지 학원비로 3조5천660억원이 납부됐다. 현금영수증 가맹률은 2005년 말 42.3%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83.7%로 급증했다.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금액은 2005년 말 3천50억원에서 작년 말 1조5천260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학원이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발급을 외면하면서 탈세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학원의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은 의무는 아니지만 학원비를
교육과학기술부는 신종플루 확산으로 15일 현재 전국 34개 학교가 휴교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인 8일 집계된 40곳에 비해 6곳 줄어든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치원 8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5곳 등이다. 지역별 휴교 학교는 경기 6곳, 서울 5곳, 인천·충남 4곳, 경남·제주 3곳, 대구·광주·대전 2곳, 울산·강원·전남 1곳 등이었다. 이들 학교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감염 환자는 모두 170명으로 집계됐다. 환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경기 A중학교로 33명이 확진환자로 판정받았다. 교과부는 신종플루로 인한 학교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자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주일 단위로 휴교 학교 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으며 휴교 기간이 끝나 정상 수업에 들어간 학교는 제외했다.
교과서 가격 자율화로 연말 공급되는 새 교과서부터 값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여제 도입 등 가격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과서 편찬도 국정→검정→인정도서로 점차 전환하고 이 범주에 들지 않더라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재를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제안도 제시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교과서 선진화 태스크포스(TF)'는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미래형 교과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교과부는 앞서 정부의 가격사정제를 없애고 교과서 값을 출판사가 직접 정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관련 규정을 개정했으며 연말 공급되는 고교 2~3년 선택과목부터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TF를 가동했다. 토론회에서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가격 자율화로 교과서가 다양해지고 질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장은 쪽수, 지질, 판형 등을 바꾸면서 부풀려 가격을 인상하거나 가격 현실화를 명분으로 현행 교과서 값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고교 국어, 수학, 영어 교과서 평균 가격은 1981년 480원에서 작년 3천40원으로 533% 올랐으나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천201%에는 못미친다. 김 교수는
경기도가 15일 경기북부 폐교 7곳의 활용 방안을 발표하자 도교육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논평을 통해 "경기도가 활용하겠다는 폐교는 명백히 도교육청 소유의 재산"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 타 기관 소유 재산에 대해 일방적으로 사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도록 충고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공보담당관실 명의의 이 논평에서 "도교육청은 경기도로부터 경기북부지역 폐교 활용방안에 관해 협의 요청을 받지 않았다"며 일방적인 활용계획 발표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도가 발표를 통해 폐교들이 장기간 흉물스럽게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우범지역 및 탈선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본 교육청이 북부 43개교 등 모두 73개의 폐교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57건을 임대했고 미활용 상태의 폐교에 대한 활용계획도 세워져 있다"며 "경기도가 일방적으로 폐교 활용계획을 밝힌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이 도의 폐교 활용계획 발표에 즉각 반박 논평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도의 교육국 설치 추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날 제2청에 교육국을 설치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확정되자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초.중.고교 운동부가 선수 학부모로부터 고액의 불법찬조금을 정기적으로 모금하는 관행이 여전하다며 16개 시.도 교육청에 개선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가 지난 7월 경기, 인천, 대구 등 10개 지역 21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 지역 A중학교 축구부 학부모 37명은 자생단체를 조직,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없이 매월 55만원의 회비를 갹출해 연간 약 2억4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감독 인건비 월 130만원 등 이 조성액의 일부는 학교발전기금에 편입됐으나 나머지는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없을 만큼 허술하게 관리됐다고 권익위는 전했다. 인천의 B중학교 축구부 학부모 45명도 매월 30만원씩 회비를 내 연간 1억6천200만원을 조성했으나 월 125만원의 감독인건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운동부 운영경비에 대한 교육청의 부분감사 제도 도입 ▲ 관할교육청과 학교장의 자생단체 지도 및 관리감독 강화 ▲교사, 학부모, 학교운영위 위원들에 대한 불법찬조금 근절 교육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도 교육청에 권고했다. 권익위 관계자
서울 자치구 중 1인당 교육보조금 액수가 수위로 꼽히는 구가 자료상의 착오로 오히려 '꼴찌'로 분류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15일 민주당 김춘진 의원실과 구로구 등에 따르면, 김 의원실은 14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 '2008년 지방자치단체 교육경비 보조 현황'을 공개했다. 교육경비 보조금은 지자체가 급식시설 설치, 교육환경 개선, 교육과정 운영 지원, 지역 체육문화공간 설치 지원 등을 위해 쓴 비용으로, 해당 지자체의 교육열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의원실이 낸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인당 교육경비 보조금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구(13만6천원)였고 강남구(11만원), 용산구(7만5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과 강서, 강동구 등은 각각 1만7천원, 2만3천원, 2만6천 등으로 집계돼 하위권으로 분류됐으며, 특히 구로구는 '0원'으로 꼴찌에 올랐다. 그러나 구로구와 김 의원실이 재조사한 결과, 실제 구로구의 1인당 교육경비 보조금은 10만7천원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3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로구 측은 "전체 교육경비 보조금 역시 59억8천만원(전체 예산 대비 1.92%)으로 강남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5일 "EBS는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고 본래 설립 목적에 맞는 합당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신임 EBS 이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EBS가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에 관심을 갖고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활동을 했어야 했는데 그동안 미흡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신임 이사들에게 "EBS가 과연 무엇을 위해 설립됐고 그동안 무엇을 해왔는지를 깊이 생각해 달라"고 당부한 뒤 "새로 선출될 EBS 사장과 함께 여야나 이데올로기 갈등 등을 뛰어넘어 소기의 성과를 이뤄 달라"고 말했다.
교육자치 침해 논란을 일으키며 도교육청 등 교육계와 심한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의 제2청내 교육국 신설 계획안이 15일 도의회 본회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도청내 교육국 신설 계획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표결을 통해 가결했다. 표결에서 재석 의원 101명 가운데 89명이 찬성했고 1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도가 제출한 안에서 '교육국'의 명칭을 '평생교육국'으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백승대(광명.민주당) 의원 등 14명이 발의한 수정안은 표결에서 재석 의원 100명 중 찬성 11명, 반대 89명으로 부결됐다. 관련 조례안의 도의회 본회의 통과에 따라 도는 조례를 공포하고 관련 규칙을 개정한 뒤 다음달 중 제2청내 교육국 설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 교육국은 밑에 교육정책과와 평생교육과를 두고 대학 유치와 평생교육, 인적자원 개발, 교육지원사업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표결에 앞서 진행된 찬반 토론에서 기획위원회 소속 전동석(광명.한나라당) 의원은 "지자체 기구 명칭을 결정하는 것은 도지사의 고유 권한인 데다 '교육국'외에 마땅한 명칭이 없어 해당 상임위인 기획위에서 도의 교육국 신설 계획안
강남 학원가에서 유명 입시강사로 활동한 현직교사를 수사하도록 경찰에 의뢰하는 방안을 교육당국이 검토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5일 "감사과, 중등교육과, 교원정책과 직원들로 조사반을 편성해 입시강의를 해온 오모 교사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오씨는 '무료강의를 해줬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자체 조사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는 오 교사의 주장을 반증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상 규명 작업이 미흡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K고 사회담당 교사인 오씨는 서울 유명 학원들이 밀집한 강남구 대치동에서 초등학교 학부모들을 상대로 수년간 특수목적고 입시컨설팅 강의와 일대일 개인상담을 해오면서 '대치동 오선생'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오 교사는 학교 자체 조사과정에서 입시 관련 강의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은 받지 않았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오씨가 강의를 해온 대치동 유명 P학원에 대해서도 "학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현행법 위반 여부를 강도 높게 조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오씨가 서류교정이나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최고 수백만
서울 소재 상당수 주요 대학의 2010학년도 수시 모집 경쟁률이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예과 등 전통 인기학과와 각 대학 '간판 학과'도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모집인원이 크게 확대된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쟁률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각 대학과 입시학원에 따르면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양대의 평균 경쟁률은 37.54대 1로 작년의 30.37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고려대 29.16대 1(작년 25.44대 1), 중앙대 34.38대 1(〃 25.58대 1), 성균관대 30.05대 1(〃 26.59대 1) 등의 경쟁률도 작년보다 높아진 것이다. 또 경희대(19.25대 1), 국민대(11.8대 1), 동국대(19.56대1), 이화여대(12.58대1), 한국외대(19.76대 1) 등도 경쟁률이 소폭 올랐다. 앞서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끝낸 연세대도 평균 20.58대 1로 작년(19.75대 1)보다 높아졌다. 이런 경쟁률 상승은 각 대학이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일반전형(논술 중심 전형) 경쟁률을 놓고 볼 때도 연세대 46.22대 1, 성균관대 44.6대 1 등으로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의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