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는 요즘 가치관의 혼란으로 큰 갈등을 겪고 있다. 학생들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 학생들과 눈높이를 못 맞추었는지도 모른다. 개학 후 남학생들의 머리 모양이 엉망이다. 이건 도저히 학생 머리가 아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모 TV에서 방영됐던 ‘야인시대’에 등장했던 거지머리 스타일이다. 학생들 사이에선 이것이 유행인 줄도 모른다. 담임, 학년부장, 학생부장 순서로 머리 지도를 하는데 선생님들도 여간 힘든 게 아닌지 교감에게까지 하소연을 한다. 몇몇 담임은 학생들과의 싸움에 지쳐서 일찌감치 포기(?)를 하고…. 그래도 학생부장은 그 직함에 어울리게, 포도대장 신분에 맞게 사명을 걸고 각 학급을 돌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지도에 임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있은 이후로 가위나 기계를 대지는 않지만 학교규정에 맞게 깎고 올 것을 약속하고 실제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우리 학교는 지난 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완화된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학생들은 인권위의 권고를 자유화로 알았는지 그야말로 끈질기게 요구한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중고등학생의 머리자유화 주장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부당한(?) 머리 규제에
경기도 안산 송호중학교 미술교사 이세영(22). 대학 2001인 학번인 그는 올해 졸업을 하고 3월 발령받은 새내기다. 졸업 성적도 매우 우수하고 수십대 일이라는 치열한 순위고사를 뚫고 들어와서 그런지 학교생활 적응이 빠르고 새내기 교사답지 않다. 3월 수업을 하는 것 보니 보통내기가 아니다. 4월 공개수업 때는 참관자들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았다. 퇴근 시간 이후 미술준비실에서 밤 늦게까지 작품활동에 몰두하더니 드디어 큰일(?)을 저질렀다. 4개월 사이에 작품 8개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 전에 만든 작품을 모아 총 12개 작품으로 개인전(2005.7.10-현재. 의왕시 라우리 안)을 열었다. "그 동안 임용시험 준비하느라 작품 활동을 제대로 못했었는데 마음의 여유를 찾고 예술 표현의 욕구를, 마음 속에 지닌 화사함을 화폭 속에 담았다" 며 교감의 방문을 고마워 한다. 그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을 좋아하고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 "나를 보여 주고 싶었어요. 그림은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나를 빨리 알리려고 전시회를 갖게 되었어요." 그가 전시회를 갖게 된 동기다. "작품활동을 더 열심히, 많이 하여 해마다 개인전을 갖고
학교 울타리가 수난이다. 지각생들이 선생님 몰래 울타리를 넘고, 교문까지 돌아가는 길이 멀어 슬쩍 넘고... 그러다 보니 울타리가 망가져 주저앉거나 개구멍이 뚫려 보기에도 흉하다. 대책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몰카 협박(?), 학생부 선생님 지키기, 학생회에서 스스로 지키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다. 학생들 스스로 애교심이 우러나 규칙을 지키려는 마음이 앞서야 울타리가 성할 듯싶다. 행정실에서는 울타리 보수하기에 바쁘다. 결국엔 울타리 위에 가시철망을 둘렀다. 교감의 눈에는 그 가시철망이 눈에 거슬린다. 학교와 가시철망, 참 어울리지 않는다. 철망이 눈에 띄지 않게 하려고, 또 정서교육 차원에서 방학전에 나팔꽃 씨앗을 심었다. 그러나 워낙 땅이 척박하여 줄기와 잎이 부실하고 나팔꽃 피우기가 무척이나 어려운가보다. 며칠 전에는 복합비료를 한 주먹 주었다. 그 영향을 받아서 힘을 받았을까? 가시철망위에 나팔꽃 여러 송이가 피었다. 비에 젖어 방긋 웃는 모습은 아니지만 보는 이의 감회가 새롭다. 아침에 잠깐 피었다가 지는 한 송이 나팔꽃! 그것을 심은 리포터에게는 마음의 위안이 되어 교내 순시 중 나도 모르게 그 나팔꽃에게 자꾸 눈길이 간
한교닷컴 이찬재 리포터(충북)의 글 ‘인사철이면 생각나는 추억’을 읽었다. 내용인즉, 학기중 중간 발령으로 제자들과의 이별의 아쉬움, 죄책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 등을 피력하며 교육과정 운영상, 학교운영상의 비효율성을 없애려면 교원정년과 인사를 학년말 1회로 하자는 것이다. 이 의견이 엉뚱하다고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고 본다. 중견교사 이상으로 교직 생활 10년 이상인 교사라면, 본의 아니게 중간발령 1회라도 경험 있는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교사 시절, 정기인사이긴 하지만 9월1일자 발령으로 담임반 학생들과 담당한 교과 학생들, 동료 선생님, 학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미안함에, 죄책감에 사로잡혀, 양심에 떳떳하지 못하여, 고개를 숙이고 송별회에 참석하고 이임인사를 한 추억이 두 차례 있다. 한 번은 20년전 초등에서 중등으로 전직할 때 S초교 4학년 2반 어린이들과의 이별. 1학기를 마치고 당연히 2학기를 맡아야 했으나 중학교로 발령을 받은 것이다. 그 당시 중등교원이 많이 모자랐지만 그렇게 빨리 발령이 날 줄은 미처 몰랐다. 반 어린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선생님, 떠나지 마세요” 라고 쓴 글을 읽으니
사이버를 통한 학습의 시대가 왔다. 아니, 벌써 한참 진행 중이다. 경기도안산교육청(교육장 류옥희)은 관내 초중학교 교감과 연구부장을 대상으로 '사이버 가정 학습 이렇게 운영합니다' 연수를 8월 26일 오전 교육청 강당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사이버 가정학습 지도교사인 군포 화산초 장은희 교사는 '다높이와 함께하며 수학과 친해지기'를 주제로 초등학교 6학년 운영사례를 발표하였고, 송호중 신영자 교사는 '사이버 가정 학습 운영사례'를 발표하였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은 올 3월부터 "경기도 사이버 가정학습 '다높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회원만 6만여 명이고 1일 접속자는 평균 2000-3000명 선(최대 9000명, 최소 1000명)이며 사이버 학습 지도교사로 초중학교에서 192명이 활동하고 있다. '다높이'는 알찬 교육, 교육의 기회균등, 사교육비 절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의 보충 실현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데,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다양한 학습 콘텐츠로 수준에 맞게, 사이버 상으로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있다. 현재 운영교과는 초등학교 4,5,6 수학과 특별보충과정을 비롯하여 초등학교 3,4,5,6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중학교 1,2,3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8월 25일)을 앞두고 여·야는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하고 있어 세인들의 관심을 끈다. 오늘자 중앙지 4단 만화에도 이것이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여당은 "벌써 반이나 지났나"이고 야당은 "아직 반이나 남았네"이니 똑같은 현상을 보고도 평가가 ‘이렇게 다르게 나타나는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된다. 여당측에서는 임기 절반의 성과를 내놓으며 자화자찬이 이어지지만 교육 현장에 있는 리포터로서는 아무래도 ‘아직도 반이나 남았네’에 생각이 머물고 참여정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 남은 기간에도 그동안의 잘못 운영된 국정이 개선되기는커녕 변함없이 시행착오가 계속될 불길(?)한 전망이 보이기 때문이다.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 최고지도자부터 ‘내 탓’은 하지 않고 ‘네 탓’하기에 급급하니, 또 그 책임 전가의 코드가 국무총리와 장관에게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사례를 자주 목격한 탓인지도 모른다. 교육부가 합의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성급히 제멋대로 언론에 퍼뜨리고, 보도자료를 내고 입법예고를 하고…. 항의를 받고…. 그리곤 정정보도를 낸다 하고…. 어린이 장난도 아니고 이게 무엇하는 짓인가! 리포터의 생각은 이렇다. 국정에는, 교육에
초당초등학교(교장 김봉집) 담장 약 150여 미터가 방학 중 완전히 바뀌었다. ‘나의 그림이 있는 학교 길’이라는 주제로 형형색색의 재미있고 의미있는 벽화가 가득찼기 때문이다. 초당초교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담벽 벽화 그리기’는 사2동사무소(동장 황태욱)가 주관하였는데 ‘내 마을 학교를 내 손으로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봉사활동을 나온 안산관내 중·고등학생 200여명이 자신들이 구상한 그림을 직접 도안하고 그린 것. 담장에는 전통 칠교놀이를 재구성한 다양한 색채와 학생들의 창의성이 발휘되어 아름답고 의미있는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회색빛의 칙칙하고 습한 도시의 콘크리트 벽 학교 담장이 새롭고 화사하게 바뀌어 마치 다양한 색상의 색종이가 벽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벽화의 탄생으로 등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은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을 심으며, 맡은 바 일에 즐겁게 열중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도시 환경 개선 및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애국심 함양과 민족 정기 선양을 위한 ‘2005 청소년 보훈 캠프’가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천안의 남서울대학교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 의정부보훈지청(지청장 오기택)이 주최하고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가 주관한 이 캠프에는 경기도내 중고등학생 37명이 참가하였는데 이들은 캠프에 참가하면서 학창 시절의 뜻깊은 추억과 나라사랑 하는 마음을 새기며 애국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렸다. 참가자들은 국가와 나, 자원봉사와 나라사랑, 청소년의 비전과 진로선택 등의 초빙 강사의 특강을 듣고 분임토의와 발표 시간을 가졌으며, 윤봉길의사 사당(충의사) 및 기념관, 유관순열사 사당 및 생가, 김좌진 장군 사당(백야사) 및 생가, 한용운 선사 사당(만해사) 및 생가 방문 참배, 독립기념관 견학 등을 하며 동시에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캠프의 책임을 맡은 협의회 임명섭 교사(포천 갈월중)는 “이번 캠프가 학생들에게는 나라사랑 하는 마음을 일깨워주고 생활 속에서 애국을 실천하는 소중한 체험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수원 율현중 1학년 이상훈 학생은 "뜻깊은 보훈캠프에 참가하여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캠프를 마련해
지금은 지역교육청에 근무하고 있는 Y장학사(52). 그는 교감 시절, 교장으로부터 받은 아픈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잊어야 될 아픈 과거이지만…. 교장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웅변으로 말해 주는 사건(?)이다. 사건의 발단은 직원조회 시 일어났다. 교감은 교육청 장학지도를 앞두고 학교의 준비 자세를 강조하기 위해 이런 말을 했다. "이번 장학지도에 대비하여 신경을 조금만 써 주십시오. 우리가 집에서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선 집안 청소 등 어느 정도 준비를 하듯이 말이죠." 그런데 이 말이 끝나자, 교장의 말이 이어진다. "이번 장학지도에 대비하여 신경 쓸 것 없고요, 평상시 하던 대로 하기 바랍니다." 교감의 말과 정반대의 말이 교장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교감과 교장의 교육철학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인생관이 다르기 때문에…. 더 심하게 말하면 학교는 교장이 운영하는 거라고 강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장이 교감의 말을 정반대로 뒤집을 경우, 교감의 입지는 어떻게 될까? 교감과 교장의 말 중, 누가 옳고 그르다는 것을 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교장은 교감이 한 말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학교
요즘 읽고 있는 책 가운데 '유머가 인생을 바꾼다'(김진배. 다산북스)가 있다. 직업은 못 속인다고 하던가! 이 책에 소개된 교육과 관련된 유머가 있다. 잠시 소개해 보면, 아침이다. 엄마가 아들을 깨운다. "얘, 일어나서 학교 가야지?" 그러자, 아들은 짜증 섞인 어조로 투정을 부린다. "싫어요. 학교 가기 싫단 말이에요." "학교 가기 싫은 이유 두 가지만 대봐." "아이들이 다 저를 싫어해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저를 싫어한단 말이에요." "그건 이유가 안돼. 어서 일어나거라." "그럼 제가 학교에 가야 되는 이유를 두 가지만 대 보세요." "좋아. 넌 지금 57살이고, 그 학교 교장이잖니."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꼬집는 씁쓸한 유머다. 교사도 힘들지만 교장도 힘들다는 것을 유머러스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 남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녹녹치 않은 현실과 이를 극복하는 유머 사례를 들려주며 지혜를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이 책 '아이들을 바꾼다' 편에서는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린다. 시대가 변했다고, 군사부일체 시절이 그립다고 한탄만 하는 것은 패배주의에 불과하다는 것. 세상보다 더 빨리 변하는 교사가 되자는 것이다. 세상이
리포터 활동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교육에 더욱 관심이 많아졌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항상 교육과 연관시켜 보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카메라를 직접 구입하고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소재를 궁리하게까지 되었다. 방학 기간중 60여명 선생님한테 온 편지 더미를 보고 문득, '학생들이 선생님한테 보낸 편지를 찍어 답장과 학생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는 기사'를 쓰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교무실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에게 그 많은 편지 중에서 학생이 선생님께 보낸 편지를 선별하도록 부탁했다. 약 30분 뒤 응답이 왔다. "선생님한테 온 편지가 한 통도 없어요"이다. '세상에! 이럴 수가?'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빨리 변했네….' 우리 생활에서 펜으로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는 일이 사라진 것이다. 하기야 놀랄 일도 아니다. 대체 수단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이메일, 문자 메시지, 전화, 홈페이지 게시판 등. 그러고 보니 학생들에게 나가는 방학 중 생활안내에 학교주소, 담임 집주소가 빠지고 학교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담임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로 대체되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아내에
한교닷컴 애독자라면 최홍숙(충남 보령시 옥계초 교사.54) 리포터 이름이 익숙할 것이다. 그가 탑재한 사진을 보면 사물과 자연 그리고 어린이에 대한 사랑, 교육에 대한 열정, 맡은 일에 대해 쏟는 정성이 역력히 드러난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한교닷컴이 시작된 지 10개월. 리포터는 지난 토요일 초창기부터 활발히 리포터 활동을 해온, 늘 사진으로만 보아온 그를 만나러 수원에서 대천으로 향했다. 한교닷컴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이다. 그에 대한 첫인상은 이국적(?)인 분위기에 여유가 있으며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고 세련된 매너를 지닌 누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탄박물관, 모산(慕山)미술관, 냉풍욕장, 옥계초교 방문 순서로 길을 안내하는데 보령시 관광대사 역할을 충실히 해내신다. 그는 1970년 교직에 입문하여 홍성, 공주 등지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옥계초에 부임, 교장, 교감 다음으로 나이가 많고 경력은 최고인데 교직의 보람을 ‘교육’ 자체에서 찾으며 어린이들 가르치는 일에 정열을 쏟고 있다. 늙지 않는 비결이 여기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인생관도 ‘착하게 살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두 살박이 손녀를 둔 그에게 적용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오는 9월 1일자 하반기 교육전문직 및 교원인사를 오는 8월 23일을 전후해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임용제청 승인안이 내려오는대로 인사를 단행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하반기 교육전문직 및 교원인사를 앞두고 초·중등 교육장과 신규교장 임용 대상자들에 대해 이미 교육인적자원부에 임용을 제청한 상태다. 임용제청 내용을 보면, 현재 교육장급 인사는 초등의 경우 지난달 교육장 공모제를 실시한 안성교육장을 비롯 정년을 맞은 의정부, 여주교육장, 임기가 만료된 양평교육장 등 4개 지역교육장이고, 초등전문직 출신이 직속기관장을 맡고 있는 율곡교육연수원장과 경기도예절교육원장의 전보 및 신규 임용제청안도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등의 경우도 교육장 공모제로 선발한 동두천교육장 이외에 정년을 맞은 가평교육장과 중등전문직이 직속기관장을 맡고 있는 경기과학교육원장, 경기도외국어연수원장 등에 대해 임용 제청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교장 전보 및 신규임용 대상자들에 대한 임용제청도 신청했다. 교장들의 경우 정년퇴임과 9월 중간 개교하는 도내 13개 초·중학교의 신설로 초등 74명, 중등 33명 등 총 107명의 교
6개월만에 폐교되는 용인 청운초교 사건, 알고 계신지요? 지난 3월 개교한 이후 학생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도 용인시 죽전지구 내 청운초등학교 말입니다. 이 학교가 개교 한 학기만인 다음달 결국 폐교된다고 하는 용인교육청의 행정예고를 보았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의 혈세 150억원이 들어간 학교가 당초 용도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6개월간 먼지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돈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26명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9월에 전출해야 하는 선생님들. 그들이 그 동안 입은 마음 고생, 정신적 피해와 그 후유증은 이루 헤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육청의 탁상 교육행정과 한치 앞도 못보는 안일한 업무처리가 원인이라는 국민으로부터의 교육행정 불신, 경기교육 불신, 더 나아가 공교육 불신, 공신력 붕괴... 이것은 어떻게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을런지요. 여기까지 오게 만든 이런 사태,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요? 1차적으로는 그 당시 지역교육청의 기안자, 담당주무, 담당과장, 담당국장, 교육장이고 2차적으로는 감독을 맡고 있는 도교육청도 책임에선 벗어날 수 없습니다. 모두 할 말이 없게 되었습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 경기교육 가족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부적응 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길러주고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심성 치유를 목적으로 ‘2005 담임교사와 함께 하는 여름캠프’를 8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안성 수덕원에서 개최한다. 이 캠프에는 경기도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자진 희망하고 부모와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 25명이 참가하게 되는데 담임교사 25명도 동참하게 된다. 숙박에서 취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그램에 담임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게 되어 평소 나누지 못했던 마음 속의 고민을 털어놓는 계기가 되어 심성 치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일정을 보면 제1일에는 ‘마음의 양식’ 특강, 심성수련, 자성예언, 공동체 훈련이 있고 제2일에는 명상의 시간, 김매기와 빵만들기 체험, 승마와 영화 감상, 존경하는 인물과의 만남, 야간 산행이 있고 마지막 날에는 영상편지와 교육감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이 캠프의 팀장을 맡은 도교육청 양익철 생활지도 담당 장학관은 “2박3일간 담임과 학생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로 폭력 가해 학생은 스스로의 마음 다스리기에, 담임은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학교생활의 적응을 돕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부모와 함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