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초임지 제자 3명이 우리집을 방문하였다. 44살이 된 제자들 손에는 꽃다발과 화분 하나가 들려있다. 그들과작년 이 맘 때 만났으니 꼭 1년만이다. 찾아 준 그들이 고맙고 반갑기만 하다. 당시 졸업사진 한 장을꺼내보면서 제자들 얼굴과 이름을 맞추어본다. 어렸을 적 모습이 그대로 있는 제자가 있는가 하면 몰라보게 변한 제자들도 있다. 추억 속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그 당시 이야기가화기애애하게 이어진다. 그들에게 컴퓨터에 있는 1977년 봄소풍 흑백사진을 보여주니 깜짝 놀란다. 못난이 스승을 잊지 않고 찾아 준 그들. 미리 준비한 선물 한 보따리씩을 건네 주었다. 종이 가방 속에는 필자의 교육칼럼집 3권, 수상 기념 타월, 손수건, 카드지갑, 시계가 들어 있다. 책을 꺼내어 저자 사인을 하여 주니자식에게 자랑하며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그들과 함께 초임지를 향해 출발한다. 그들에게는 모교다. 그 당시 주소는 용인군 수지면 죽전리. 지금은 학교 주변이 모두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중앙 현관에서는 교가를 합창하였다. 교무실에 가서는 학교 앨범을 보면서 유년시절을 회상하였다. 마치 'TV는 사랑을 싣고'의 한 장면 같다. 교정을 둘러보는데 없
'창의적 자기주도적 자녀지도를 위한 좋은 엄마 교육 RECALL 프로젝트'(경인교대 산학협력단 주관, 경기도 후원)가 현장의 학부모로부터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봉담초의 연수 현장을 가니 학부모 40여명이 강사의 말 한마디를 놓칠까집중하여 듣고 있다. 열심히 교재에 필기를 하고있다. 때로는 '아!'하는 감탄과 웃음소리도 나온다. 프로젝트 마지막 수업일인29일 봉담초(교장 강효근)교육과정실에서는 '코칭부모 리더십'(강사 이지훈 오름교육연구소 교수)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4단계와 꿈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로 모티 로버트,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사례가 영상에 비춰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수강생들은 '이루어지는 꿈의 조건' 5가지를 필기를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자녀를 기르는데 약점에 집중하면 자녀들은 실수나 실패를 방지하려 들고 장점에 집중하면 그 장점이 강점으로 발전하고 강점에 집중하면 성공으로 발전한다는 강사의 말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부모로서 반성을 하는 기회도 가졌다. 그리고 자녀의 장점 리스트 100가지를 정리한다. 필자도 실습을 하여 보니 장점 발굴 10가지 넘기기가 어렵다. 코칭의 기본철학을 알려주고 코칭부모의 3요소(듣기
학생 성폭력예방교육지원단.전근배(광주하남교육청), 조성준(수원교육청), 정지풍(안양과천교육청)교육장을 비롯한 퇴직한 교육장들이 만든 교육지원단체다. 그들은 왜 이런 단체를 만들었을까? "가해자는 선배들이 가르친 제자들이고 피해자는 후배들이 가르친 제자입니다.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결과죠. 가해자라는 불량품을 생산한 것이지요. 교육 선배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명감으로 애프터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현장은 바쁘기 때문에 퇴직자들이 자료를 모아 봉사를 자원하게 되었습니다." 전근배 교육장이 말하는학생 성폭력 예방교육지원을 시작하게 된 동기다. 지금까지 파주, 동두천, 안양, 수원, 성남 등지에서 교장, 교감, 부장교사, 운동 코치, 배움터지킴이, 학부모, 당직기사 등 4천여명을 대상으로 연수 실적을 올렸다. 그는그 동안의 연수를 통해느낀 점은"교육 대상자들이 성폭력 사례 내용을 알지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성폭력 사건이 1년에 1600여 건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이나 시청 등에서 관심을 갖고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에서는 보건교사가 성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
필자가 근무하는 서호중학교.서울농생대 캠퍼스 부지 일부를 매입하여2006년 개교한 학교다.지금도 도로변 울타리 소유주는 서울대다. 우리 학교 정문 출입구 앞 땅은 서울대승인을 받아 우리 학교가 이용하고 있다. 고유가에 차량 5부제 운행으로 인하여 요즘 일부러 시내버스를 타고 출퇴근한다. 그런데 눈에 거슬리는 것 하나있다. 대학 울타리 무너진 축대다. 빠져나온 커다란바위 두 개는 위험스럽게 보인다. 수원의 서울농생대 축대는 대학처럼 역사가 깊어 노후 되었지만현재 캠퍼스로활용되지 않아 관리에 소홀함이 보인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할 때는 보행자의 불편함을 모른다. 그러나 학생의 입장이 되어 도보로 인도를 지나가니 무너져 내린 축대가 눈에 거슬린다. 저 무너진 축대를 누가 보수할 것인가? 당연히 서울대가 해야 한다. 그러나 미처 신경을 못 쓰고 있다. 그런데 그 길을 이용하는 주고객은 바로 우리 학교 학생이다. 그럴 경우, 우리 학교에서 보수해도 괜찮을 듯 싶다. 학교 기사가 해야 하는데 그들이 교장의 말을 들을까? 시멘트를 이용해 복구를 하라면 지시에 따를까? 2007년 9월 필자는서울대 울타리의 환삼덩굴과 전쟁을 치른 일이 있다. 그 당시 행정실 주장은 서울대 것
강화도 진달래꽃과의 만남은 부지런함을 전제로 한다. 일요일6시 30분. 전화벨 울림과 동시에 기상이다. 한창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을 고려산(436m) 진달래꽃을 만나러 떠나야 한다. 연인원 30만명이 고려산을 찾는다는데 나도 이 일원이 되는 것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1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가오는30일까지 고려산 일원과 고인돌 광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고려산에 오르려면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방면으로 가야 하지만우리 일행은 상춘객 인파를 피하기 위해 하점면 삼거 1리 소동마을에서 출발하는 산책로를 택하였다. 9시 30분.산행 시작이다. 처음 가는 등산로지만 오솔길이라 한적하고 계단이 없어 무릎 관절을 보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사람이 적어 흙먼지가 흩날리지 않아서 건강에 좋다. 딱따구리가 나무에 구멍을 뚫는 소리가 들린다. 신기슭 등산로 주변에 진달래꽃이 여기저기 보인다. 때때로 소나무숲을 지난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진달래꽃군락이 보인다. 진달래꽃이 지천으로 깔리었다. 진달래꽃밭이다. 산 정상 부근을 진달래꽃이 수를 놓았다. 사람마다 카메라 하나씩을 들고 사진찍기에 바쁘다. 카메라가 없는 사람은 휴대폰으로 촬영한
얼마 전 EBS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일요일 12:30~13:00) 다큐멘터리 작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스승의 날 프로그램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준다. 주인공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는데 필자가 작년에 한국교육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어 그 후보의 하나가 되었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인터뷰 대상은 스승이 아니라 제자라며 제자들 연락처를 알려달란다. 34년 전 초임지 제자 4명을 소개하였다. 전화를 받고 보니 부끄러움이 앞선다. 만약에 방송이 된다면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나올 지도 모르겠다. 스승이라 불리기가 참으로 멋쩍다. 필자 스스로 그냥 학생을 가르치는 평범한 선생님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득 머릿속 필름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육대학을 갓 졸업하고 학군단 짧은 머리의 햇병아리 교사의 언행은 그야말로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어린이, 학교, 교직, 학부모, 교직선배, 지역사회의 실정이 어떠한지 모른 채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철부지 선머슴아였던 것이다. 내가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초임지에서의 어린이, 학부모, 선배 선생님, 지역사회가 나를 가르치며 성장시켰고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금은 44살로 학
서호중(교장 이영관)은 19일 3학년 4반 학생들에게 외부강사 초청 강연으로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강의는 전 광주·하남교육장을 역임하고 신성초교에서 정년퇴임한 전근배 교육장이 맡았는데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언론에 보도된 성폭력 실제 사례를 가지고 수업을 전개, 학생들에게매우 의미가 깊은 시간이 되었다. 약간은 지루할 수 있는 딱딱한 내용과 이미 들어서 알고 있는 일반적인 내용이 아닌,최근 보도된사례를 적용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양상과 판례를 가지고 접근하였다.성폭력 가해자는 법으로 어떤 처벌을 받는지, 성폭력이 어떠한 상황에서 일어나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였다.학생들에게는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시간이었다. 특히 요근래 학생들에게 일어난 성폭력 사례의 특징을 잘 설명해 주었으며, 혹시 모를 성폭력에 대한 대처방법을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 학교 장희영 보건교사는 "교육효과가 좋아 선택받은학생 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수업을 들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며 "여건이 허락하면 전교생에게 수업을 듣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수업을 직접 듣지못한 학생들에게는성폭력은 위험한 범죄 행위임을강조하고
사는 게 왜 그리 바쁜지 주말을 이용하여 가까운 칠보산 봄맞이 가는 것도 만만하지가 않다. 지난 일요일, 시간도 줄일 겸 집 가까이에 있는우리 학교에 왔다. 학교에서 봄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교정에는 산수유꽃, 매화, 살구꽃, 목련꽃 등이 봄을 알려주고 있는데 노오란 산수유꽃이 만발한 것이 볼 만하다.산수유는 교정에 몇 그루 있지만학교 울타리밖,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서울농생대에 있는 한 그루의 모습이 장관이다. 그러니까 농생대 산유수꽃 장관을 본 것이 올해로 네 번째다. 그 때마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아두고 있는데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 이천이나 구례 등 산수유 마을에는 이러한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많은 상춘객들이 찾아와 봄을 즐기고 있다. 서울농생대의 산수유 한 그루. 나무 둘레를 보고 수령을 대강 짐작해 보니 60년 이상 된 듯 싶다. 해마다 이 맘 때면 누가 보든지 관계치 않고 만개를 하여 봄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연의 이치를 알려주는 것이 고맙기만 하다. 특히 이것을 바라보는 우리 서호중학교 가족에게는 정겹게 다가온다. 산수유꽃의 꽃말이 '영원 불멸의 사랑'이라고 한다. 아내와 함께 서울농생대에 들어갔다.산수유나무 밑에서
어제 대학 동문회 모임에 참석하였다. 무려 100여분이 모였다. 몇 년 사이 이렇게 많이 모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왜 그럴까 필자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해 본다. 첫째, 회장과 총무가 바뀌었다. 이 모임에 오기 몇 주일 전부터 총무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미리 일정을 잡아두라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 초등뿐 아니라 중등으로 전직한필자를 빠뜨리지 않고 챙겨주는 것이 고맙다. 둘째, 모임 장소가 교통이 좋고 주차장이 있는 음식점이다. 2층 홀은 손님이 100여명이 들어가고도 남는다. 우리들만의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셋째, 메뉴가건강에 좋다는 웰빙 오리 훈제다. 삼겹살에 고기 구워서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남성 위주의 메뉴가 아니다. 맥주도 있고 사이다도 있다. 여성을 배려한 메뉴다.오리 고기 후에는 들깨 수제비가 나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장의 리더십과 총무의 지극정성 열성이 아닌가 싶다. 오늘 이 모임에 오기까지 문자를 4~5 차례 받았다. 오늘만도 두 번 받았다.늦게 참석한 전임 회장이 깜짝 놀란다. 그 전에는 20명 정도 모였다고 실토한다. 사실 전임 회장 때 필자는 연락을 받지 못하였다. 당연히 참석할 수 없었다. 오늘 경인교대 동문회 수원지
필자는 올해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되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8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1 신입생 학부모 초청 콘서트 엄마는 신입생' 프로그램에 참석하였다. 여기서 대학이 학부모를한 가족으로 맞이하는 아이디어를 본받고자 한다. 이것을 학교경영에 접목할 수 있다. 며칠 전 대학 총장으로부터 콘서트 초대장 한 통을 우편으로 받았다. 행사 안내와 편지 내용이었다. 참여신청은 인터넷 선착순 사전 필수가 안내되어 있었다. 인터넷에 들어가니 신입생 학과, 성명, 학부모 전화번호, 이메일, 참여 인원을 입력하게 되어 있다. 해당 내용을 입력하니 접수되었음을 곧바로 알려준다. 내 이메일로 들어가니 초대장과 무료 셔틀버스 이용권 4매가 출력된다. 2명 기준으로 부부가 참석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초대장을 행사 당일 가져가면 입장할 수 있다. 전철을 이용해 혜화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캠퍼스를 찾았다. 초대장을 접수하니 목에 거는 '성균가족 가입신청서'와 비닐봉투 하나를 준다. 봉투속에는 샌드위치, 음료수, 볼펜이 들어 있다. 줄 서 있는 한 곳을 가니 죄석표를 준다. 입장하여 입학식 사진,자녀가 엄마의 뒷바라지에 감사드리는 동영상을
중학교 교장 4명이 지난 토요일 동구릉을 찾았다. 동구릉은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하고 있는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문화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곳에는 건원릉, 현릉, 목릉, 휘릉, 숭릉, 혜릉, 원릉, 경릉, 수릉의 9개의 능이 있다. 이 곳을 찾은 이유는 경기도내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가까이 있는 우리 것을 모르는 것에 대한 자책도 있어스스로 부끄러워 하면서 동호인으로서 의기투합하여 방문한 것이다. 이와 함께 봄나들이를 겸해 자연을 벗하며 능을 산책하면서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뜻있다 싶은 것이다. 마침 산책로 주변에 만발한 산수유꽃이 보인다. 나무에 조예가 깊은 C 교장이 산수유꽃과 생강나무꽃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한다. 생각해 보니 이 곳은 세계유산의 가치가 있다.능 9개를 모아 놓은 것은 이 곳이 유일하지 않은가 싶다. 특히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은 봉분에 억새풀이 자라고 있다.그 이유는 태조가 고향을 그리워하며그 곳에 묻히길 원해 태종이 고향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동구릉 관람정보 유인물을 보니 그 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 흔히들 우리는 아는 만큼
'체험학습 경제 리더 캠프' 행사 개요 - 서호중학교는6~8일2학년 학생 전체 309명을 A팀(경제원정대/5개반), B팀(투자원정대/4개조)으로 나누어삼성전자 전시관, 증권예탁원, 2011서울 모터쇼, 남이섬 등에서취재활동을 하면서 경제, 기업, 기업가정신, 투자, 창의력 등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 A팀은 기업가정신 따라잡기 ‘경제원정대’로, B팀은 워렌 버핏 따라잡기 ‘투자원정대’로 하고, 학생들에게는 미지의 세계인 기업가 정신과 투자의 세계를 만나러 떠나는 원정대의 컨셉을 적용한다. - 반별로 4개의 신문사(조)를 구성, 역할을 정하고 체험활동 내용을 기록하며 사진을 찍어 셋째 날 학교에서 개인 기사를 학급 홈페이지에 올리고 신문사(조)별 경제신문을 만들게 된다. 다음은 행사 교재인 '체험학습 경제 리더 캠프'에 들어가는 학교장 이야기다. 우리 학교만의 자랑거리는 무엇일까요? 우선 전교생 명예기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2주일에 한 번 기사를 쓰고 학급홈페이지에 탑재하면서 세상을 배우고 인생을 배웁니다. 기사를 쓰려면 주위 사물이나 사회 현상에 대해 관심이 깊고 관찰력, 통찰력은 물론 그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합니다. 또 그것을 한 편의
학부모총회가 달라지고 있다.학부모 참석율이 높아지고 있다.학교도 이왕하는 것참가율 높여 학교홍보, 교육정보 제공으로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는데좋은 기회가 되는것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대입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비중 있게 다뤄지고 고입에서도 교사추천서 비중이 커져 담임의 재량권이 늘어가고, 내신 서술형 평가나 입시에 관한 구체적인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입시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학부모의 정보력과 전략이라는말이 있을정도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 작년 오후 6시에서 올해는 7시로 바꾸었다. 참석율을 높이려는 것이다. 교직원 식사는 주문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학부모 맞이할 채비를 끝낸 것이다. 봄을 시샘하는 비는 내리고 과연 학부모들은 얼마나 모일까? 학교장의 문자 메시지 안내도 있었지만 무려 300여 분이 오셨다. 대성황이다. 총회 안내자료를 보니 무려 32페이지. 작년보다분량이 늘었다. 창의적체험활동, 배움터지킴이,보건교육, 청렴교육 등이 자세히들어갔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관심을 쏟는 것은 입시정보와 담임과의 상담이다. 교장의 한 마디, 담임교사의 한 마디한 마디에 시선과 귀가 쏠린다. 강남에서는 학부모 교내활동 보직 맡기도 과열양상이라는데우리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해마다 하던 봄맞이 꽃화분 대신 팬지로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사랑의 학교를 만들려면 우선 학교의 분위기부터 사랑이 넘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트 모양은 정문 입구에 한 곳, 중앙현관에 두 곳, 보도블럭에두 곳, 후문 가로등 아래에 한 곳 등 총 6곳이다. 학생들은 교정에서, 등·하교 시 팬지를 감상하면서 하트 모양을 즐길 수 있다. 정문 입구는 솔잎으로 만든 '서호중학교' 글자와 어울린다. 이것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퇴근하는 우리 학교 급식실 가족에게 물었다. "아무래도 꽃을 보면 정서가 순화되고 하트 모양을 보면 사랑을 생각하겠지요" 하교하는 여학생에게 물었다. "교장 선생님, 하트 모양이 있다고 사랑을 하게 되나요?" 학생 대답이 현실적이다. 필자는 얼마 전 2학년 체험학습 사전 답사로 남이섬을 다녀온 적이 있다. 남이섬 대표는 아이디어나 디자인으로 적자 경영을 흑자로 바꾸고 폐품을 재활용해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사전답사 당시한국인보다 일본인, 중국인이 더 많이 띄었다.그들은 하트 모양의 팬지 앞에서 열심히 추억 사진을 만들고 있다. 필자는 남이섬 경영을부분적이나마 학교경영에 접목하고있다. 울타리에 솔방을로
제2회 경기교육정책포럼이 '교원 승진제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주제로 16일 오후 교육의원, 지역교육장, 장학관, 초중고 교장, 교사, 학부모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성대히 열렸다. 경기교육정책 포럼 대표인 최창의 교육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박소영(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교원 승진제도한계와 개선 방안'을, 현재 경기도교육청 교원승진제도T/F팀장을 맡고 있는 성기선(카톨릭대 교육학과) 교수는 '경기도 교원 승진 제도 현황과 개선 방안'을 발표하여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정 토론자로남정권 교사(부천공고, 경기교총 정책위 부위원장), 노시구 교사(시흥송운초, 전교조경기지부 참교육실천위원장), 이현숙 과장(경기도교육청 교원역량혁신과)이 발제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청중 토론에서는 교장 두 명, 장학관, 교사가 질의를 하며 포럼 열기를 뜨겁게 하였다. 이 자리에서 박소영 교수는 교원승진제도 개선을 위한 원칙으로 평가의 타당성, 신뢰성, 합목적성을 제시하였고 가산점 제도 개선 시 고려사항으로 교원 전문성 제고, 학생 실력 제고 ,우수 교원 확보, 교원 사기 진작, 지역 특수성 반영의 5가지 기준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