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내놓은 교원평가제에 대하여 교직단체를 중심으로 한 교원들의 반발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미 반대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조직적인 교원평가제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 보면서 필자는 지금의 상황이 교원정년단축을 단행할 때와 많이 닮아가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함이 앞선다. 이미 방침을 정해놓고 공청회를 열겠다고 한 것, 국민들이 원한다는 것, 교사들만 반대하고 있다고 밀어 붙이는 것, 다른 분야는 다 하는데 왜 교직사회만 따르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몰아 가는 것 등이 모두 닮아가고 있는 것들이다. 거기에 언론이 한몫 부추기는 것도 정년단축의 그 때와 꼭 닮은 꼴이다. 교사들이 반발하지만 국민정서상 교원평가는 꼭 필요하다고 언론에서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정년단축때도 그랬다. 국민정서상 교원만 개혁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 그때 여론몰이로 정년단축을 단행해서 도움된 것이 무엇이었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론을 등에 업고 무리한 정년단축을 했지만 학생, 학부모, 교사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심각한 교사부족현상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교육의 질은 더 떨어졌다는 느낌이다. 학교에 연령의 균형이
중간고사가 끝난 날 종례시간, 시험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그래도 결과에 만족하는 아이들보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아이들이 훨씬더 많았다. 종례를 마쳐갈 무렵 한 여학생의 눈물어린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종례가 끝나고 자초지종을 물은 결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험을 잘 못 본것보다, 학원에 가서 학원 선생님에게 혼날 것이 더 걱정된다. 시험을 못보면 많이 혼난다."는 것이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아이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시험 결과에 따라 학원에서 혼이 나는 일은 흔히 있다는 것이었다. 요즈음에는 학교에서도 시험결과를 가지고 학생들을 호되게 꾸짖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결과에 대한 깊이있는 상담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있을 뿐이다. 공교육에서도 없는 학생 꾸짖기가 학원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할 뿐이다. 정말로 눈에 보이는 성적만을 위해 학생들을 내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렇게 된 것에는 당국의 교육정책 부재가 가장 큰 문제가 되겠지만, 학원은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지
지난주와 이번주에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의 중간고사가 대략 마무리 되고 있을 것이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시기적으로 중간고사를 한창 보는 시기라는 것이다. 특별한 일도 아닌데, 왜 시험이야기를 꺼내는 것인지 의아해 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의 중간고사 형태는 작년과 다른점이 있다. 그 다른점은 바로 각급학교의 시험감독 형태가 달라져 있다는 것이다. 학년별 분반(보편적으로 실시되던 것이나, 새롭게 시작한 학교도 있다.), 학부모 명예교사 활용, 시차제 등교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의 성적비리 관련하여 떨어진 학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시험감독 형태를 달리하는 것이 각 학교의 자발적인 행동이 대부분 아니라는 것이다. 교육청의 지시에 의한 변화이다. 자발적이지 않은 이유는 그동안 시험감독에 의한 성적문제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큰 문제는 이로 인하여 교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더 어렵게 시험 감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담임반의 감독배제는 이미 각 학교에서 보편화되어 있었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또한 학년별 분반고사도 이미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형태의 시험
요즈음이 각급학교에서 한창 중간고사를 실시하는 시기이다. 특히, 그동안의 성적비리 관련 사고 이후 첫번째 시험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주의속에 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사실 성적관련 비리는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켰다. 물론, 중학교에서도 사건이 있었으나, 고등학교의 경우에 비하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또한, 학교에서 1-2명의 교사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 성적비리이지, 그 이상의 경우는 없었다고 하겠다. 그런데, 성적관련 문제는 고등학교에서 발생하고, 대책을 내세우는 것은 중학교까지 함께 책임져야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처리방법이라고 하겠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고등학교만이라도 집중적으로 지도·감독해야만이 뿌리를 뽑을 수 있는 것이다. 행정력이 중학교까지 미치게 되면 도리어 고등학교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경우가 이번만이 아니다. 예전에 교육과정이 시수 체제로 바뀌면서 수업시수를 잘 지키지 않아서 문제가 된 경우가 있었다. 그때도 고등학교에서 수업시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문제가 되었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중학교를 도리어 더 집중관리를 하는 바람에 중학교는 수업시수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그
학생두발 자율화 문제가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저녁 KBS 2TV의 뉴스 투데이시간에 학생들의 두발 자율화 운동 관련 보도가 나갔다. 두발 자율화를 외치고 있는 학생들의 운동모습과 함께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의 입장도 함께 보도가 되었다.두발 및 각종 규제가 학생들의 학업과 청소년의 발달, 그리고 학교 교육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사실, 두발 자율화 문제는 이미 수차례 이슈화 되었었다. 두발규제가 일제시대의 잔재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다는 것이 두발자율화의 가장 큰 이유가 되었었던 것이다. 과거의 교복을 착용하던 시대에 시작된 것이 그대로 지금까지 내려오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전반에 걸친 민주화 바람과 함께 학교내에서도 학생들의 인권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나타면서 두발자율화도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공동체 사회이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길목역할을 하는 곳이다. 당연히 어느정도의 규제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날 보도내용중에"머리를 짧게 잘라야 공부가 잘 되느냐, 그래야만이 학교폭력이 줄어 드느냐"등의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의
지난달 26일에 있었던 주5일제 시행에 따른 토요휴업일에는 언론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대단했었다. 그러던 것이 이번달에는 일반인들은 토요휴업을 했는지 조차 잘 알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지나갔다. 그래도 제주도에서는 토요휴업일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주5일 수업제가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진난달보다 등교학생들이 약간 늘었다는 후문이다. 이제 주5일제 수업의 정착을 위해 우리 모두 나서야 할 때다. 특히, 학교와 학부모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많은 학교들이 휴업을 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을 중심으로 토요휴업일에 등교를 한 학교들이 꽤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고등학교의 3학년 담임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학부모의 요구에 의해 그런 경우도 있었지만,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고3은 등교를 시킨 경우도 있었던 모양이다. 아직도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 고3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학교의 노력뿐 아니라,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다. 즉, 학교에 보내야만이 공부를 할 수 있으
4월22일, 한국교총회관 대강당에는 우렁찬 함성이 울렸다. "정부는 일방적 교원평가제 추진을 중단하고 학교현장과 교원의 합의에 의한 자율적 실시와 이를 통한 수업의 질 제고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라" 전국의 대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한마음으로 결의문을 채택하는 함성소리이다. 학교수업과 각종업무에 바쁜 교원들이 모여서 이나라 교육발전에 일조하고, 한국교총의 밝은 미래를 위해 모인자리였다. 이날의 82차 임시대의원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한결같이 "교육의 문제가 마치 교원들의 자질부족에서 오는 문제로 치부하는 정부의 잘못된 인식이 공교육 정상화에 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물론, 교원들의 잘못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좀더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방적인 교원평가를 하기 위한 분위기로 몰아가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날의 대의원회에는 전국의 모든 대의원들이 참석해야 한다. 전국의 대의원이라야 300여명 정도인데, 대의원회에 참석하는 숫자는 200여명 내·외이다. 물론,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교총의 대표격인 대의원회에 불참하는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職務遺棄)"에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대략 4월말에서 5월초까지 중간고사 계획이 잡혀있을 것이다. 학교의 행사일정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학기당 2회의 고사를 실시한다고 하면 대략 이 시기에 실시될 것이다. 현재 학교에서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수행평가가 한창이다. 과목별로 대략 30%이상의 수행평가가 반영되고 있는데, 중간고사에서 반영될 수행평가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기가 바로 요즈음이기 때문이다. 평가에 있어서 일제히 실시하는 식의 평가를 지양하고 평소평가를 강화하여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수행평가이다. 이미 수행평가제도는 평가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평소평가라는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즉, 정규고사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수행평가가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 시험을 앞두고는 교과시험 공부에 매달리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나 여러과목에 걸쳐 실시되는 수행평가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다. 학생들 역시"평소에 이루어지는 수행평가 과제보다는 시험을 앞두고 부여되는 수행평가 과제가 훨씬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 대부분이 수행평가와 정규고사의 부담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촌지수수, 불법 찬조금 모금 등 교육 분야의 각종 부조리 근절'을 목표로 시내 초ㆍ중ㆍ고에 대해 특별감찰을 실시했다. 명목은 교육 분야의 각종 부조리 근절이었지만, 내면에는 촌지수수 교사를 적발하기 위한 감찰이었다는 것이 일선교사들의 중론이다. 더이상 촌지문제를 거론하기 싫었지만, 적발을 위한 특감은 옳지 않았기에 몇마디 하고자 한다. 이번 특감에서는 시교육청의 여직원을 학부모로 가장하여 촌지수수 교사를 적발하기도 했다고 한다. 촌지수수교사 적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것이다. 다소간의 성과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적발된 교사들에게는 중징계를 하겠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부조리 근절 차원에서 실시한 특감이 적발 위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즉, 적발을 하여 교사들에게 경각심을 준 것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적발보다는 사전 교육을 통하여 교사들의 의식개선을 우선시 했어야 했다. 적발과정에 있어서 요즈음 같이 인권이 중시되는 시대에 교사들에게 조금이라도 인권침해까지는 아니더라도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또한, 학부모에게도 사전에 충분한 홍보를 통하여 촌지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최근들어 성적비리 관련 보도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미 서울의 일부 고등학교에서 성적비리로 교사가 연루되어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처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3월 초에 급기야는 교육부에서 '학업성적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기에 까지 이르렀다. 그로부터 한달여가 지난 4월15일, 13일에 치른 중학교 영어듣기 평가 답안지가 사전에 유출되는 사건이 대전에서 일어났다. 고등학교에서 주로 발생하던 성적관련 비리사건이 중학교에서도 발생한 것이다. 그것도 정규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에 의해 저질러 졌다는 것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의 각종 교사관련 사건들이 교사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교사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 스럽다. 이미, 일선학교에서는 성적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교내 시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 방법을 변경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시차제 등교, 학년별 분반, 학부모 명예교사 활용, 감독교사 증원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중에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다소간은 현실적인 방안들도 있다. 가령 학년별 분반고사나 학부모 명예교사 활
요즈음 학교에는 각종 포스터, 글짓기, 표어 등을 제작하는 각종 행사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들 행사는 학교자체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상부기관(시, 도교육청 또는 각 시,도)의 공문에 의해 진행되기도 한다. 4월초에 이미 과학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과학 포스터 그리기, 과학 상상화 그리기를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에서 실시했을 것이다. 최근에는 민족공동체 함양을 위한 포스터, 산문, 운문등을 쓰도록 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밖에 금연포스터,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포스터, 정보통신윤리에 관한 포스터 등,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각종 행사들이 1년내내 이어진다. 물론, 학생들의 의식고취와 교육적인 효과를 동시에 부여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 종류와 양이 필요이상으로 많다는 데에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학생들이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도록 하는 풍토 조성이 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하는 것이 그것뿐이 아니다. 학생들은 수시로 부과되는 수행평가 관련 과제, 실기고사를 치르는 과목의 시험준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실이다. 교육적 효과를 위해 실시하는 각종 행사들이 도리어 교육적 효과를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최근 김진표 부총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모형 초빙교장제를 확대 실시하고 교사자격이 없어도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뭔가 개혁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교장자격이 없이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공모형 초빙교장제도 문제가 심각한데, 한 발 더 나가서 교사 자격이 없어도 교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도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이미 수년전에 교사 자격없는 일반직 출신들이 교장으로 임용되어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린적이 있다. 학교의 현실을 정확히 이해를 하지 못한 데서 오는 문제였었다. 학교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다. 교사 자격이 없는 사람이 교장을 한다는 것, 그것은 의사 자격이 없어도 환자를 돌 볼 수 있고, 면허증이 없어도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다. 물론, 논리가 비약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교사 자격없는 사람이 교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에 틀림없다. 교원은 전문직이다. 전문적인 자질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교장을 한다는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는 현대 사회의 특성에도 반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이루어지는 개혁은 절대로 개혁이라고 할 수
최근 이틀동안 교육뉴스 중 관심을 끄는 것이 두 가지 정도 있었다. 첫째는 초등학생의 일기장 검사는 인권침해라는 기사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내 과외학원들의 심야 교습을 금지한 서울시 조례가 상위 법률에 근거가 없어 무효라는 법원 판결과 관련된 기사였다. 이중, 국가인권위원회가 7일 “초등학교의 일기장 검사 관행은 아동의 사생활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교육인적자원부에 개선 의견을 표명해 일기 검사의 교육적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에 주목이 된다. 일기장 검사를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개선해야 한다라는 것은 차제에 일기장 검사는 하지 말라는 뜻과 같다. 일기를 쓰도록 하기 위해 일선교사들이 일기장 검사를 하고 있다. 일기를 쓰게 함으로써, 얻어지는 교육적 효과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교육적 효과를 얻기 위한 방법은 일기장이 아니어도 가능하다는 것이 국가 인권위원회의 의견인 모양이다. 물론, 다른 방법도 있고, 꼭 일기를 써야 효과가 있느냐에 대한 물음에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일기장을 검열이 아닌 단순한 검사차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검사를 하고 안하고는 교사의 권한이지 인권 차원의 문제는
최근 인터넷에 촌지관련한 글이 교직계에 충격을 던져 주었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또 촌지문제가 불거진 모양이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도 했다. 속이 타고 거북스러원도 그냥 참고 지나간 것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하여 스승의날을 5월에서 2월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기사가 있었다. 촌지문제가 5월의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면 교사, 학부모 모두가 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안될 말이다. 스승의 날을 옮긴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 또한, 그동안 촌지관련의 문제를 스스로 용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촌지문제로 몸살을 겪는 것이 아니고 대도시의 일부학교가 대상이라고 보면, 나머지의 학교(농어촌이나 기타 시골)는 스승의 날을 옮겨야 할 이유가 더더욱 없는 것이다. 일부 때문에 나머지가 함께 피해를 보아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사들의 바람은 그것이 아니다. 언론의 부풀리기식 보도 행태, 촌지문제가 나오면 너도나도 사실확인이 안된 즉, 들은 이야기를 실제인양 이야기하는 일반인들의 태도 등이 더 큰 문제라고 보고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의 거의 모든 학교가 학교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급식은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선거공약실천의 일환으로 추진하여 현재와 같이 거의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급식을 확대 실시하면서 적잖은 문제점을 야기시킨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학교급식의 위생상태는 수십번, 수백번 지적하여도 부족함이 없다. 그만큼 그동안 급식위생을 둘러싸고 많은 문제가 발생해 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당국의 지도·감독이 철저해 지면서 위생적인 문제는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아직도 일부에서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고 비위생적인 급식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급식이 확대되면서 일선학교에서는 위생 문제뿐 아니라 급식을 실시할 수 있는 장소를 제때에 확보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은 사정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급식 장소와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들이 많다. 식당을 확보하여 조리와 배식, 식사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학교도 있지만, 조리와 배식 및 식사장소가 서로 다른 학교들도 많다. 이들 학교에서는 조리된 음식을 각 교실로 배달하여 학생위주로 배식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위생적인 문제는 물론,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