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전시교육청은 교원연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특수분야 자율연수경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특수분야 자율연수는 자격연수나 교과연수를 제외한 분야의 연수과정으로 그동안은 희망교원이 자비로 참여, 일선 교원의 경제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특수분야 자율연수경비는 각 연수기관에 연수경비(60시간 직무연수 기준 1인당 13만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연수 희망인원이 연수인원보다 많을 경우에는 연수경비 지원을 받지 않았던 교원을 우선하여 지원하게 된다. 총 지원액은 5억2000만원으로 초·중등 교원 4000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한편 시교육청은 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내년도에는 1억4400만원을 확보, 320명에게 연수기회를 줄 방침이어서 3년 이상 근무한 교원들은 거의가 연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80명이 1정연수를 받았다.
내년부터 시행키로 교육부는 24일 논란이 되고있는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를 올 연말까지 여론을 수렴해 확정키로 하고 일차 조정위원회에서 조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정안은 어문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문광부에서 제시한 빈도 중심의 연구안과 한국한문교육학회의 연구안을 바탕으로 조정위원회가 학문성(한문교육)과 실용성(국민생활)을 감안해 조정한 것이다. 교육부가 밝힌 조정안은 중학교용 900자와 고교용 900자를 포함한 현행 1800자 체제를 유지하되 조정내용은 중학교용 4자(碩, 貳, 壹, 楓) 제외하고 고교용 40자를 추가 및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중·고교 한자구분을 준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육용 한자 1800자를 연말까지 확정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에듀넷 20일부터 서비스 에듀넷은 20일 사이버 종합교육상담서비스를 새로이 개통했다고 밝혔다. 에듀넷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서삼영)은 교육수요자에게 교육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학생상담, 교사상담, 학부모 일반상당, 특수교육 상담으로 창구를 구분해 사이버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진학·진로 상담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청소년 고민상담은 서울시 청소년상담실이, 특수교육상담은 한국특수교육웹학회가 각각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의=www.edunet4u.net 벤처창업 경연대회 부분별 수상자 발표 국내 최초로 벤처전문대학원을 운영하는 호서대학이 실시한 2회 전국벤처창업경연대회 입상 결과가 발표됐다. 4천만원의 상금을 놓고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실시된 이번 경연대회의 최종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고등부=예산전자공고 최형진, 반포고 윤효근, 문일고 김규호, 서초고 이호준, 온양고 김우식, 인천고 윤정호, 한솔고 고삼훈, 동안고 김운용, 목천고 김만민, 저동고 김경호 ◇대학부=아주대 홍주성, 한양대 박정준, 전남대 박광호, 충남대 조성훈, 동국대 정재준, 호서대 임성준, 인하대 신현탁, 금오공대 이대헌, 충북대 김소영, 서강
NGO들 운동본부구성 법개정 추진 법인협 '사학수호 결의' 적극 방어 정기국회 쟁점 부상 사립학교의 자주성과 공공성을 법제도화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이 올 정기국회의 최대 입법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싼 최대 쟁점은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외부인사로 하는 공익이사제 도입 등 사학의 공공성 확보 ▲국·공립교와 마찬가지로 사학의 학운위도 심의·의결기구로 하며 학부모·교직원·학생단체도 법적 기구로 하는 등의 제도마련 ▲재단 친인척의 비중 축소, 비리 당사자의 학교복귀 및 임원취임 금지, 국가와 감독청의 사립학교 지도감독권 강화, 학부모·교원·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시·도별 `사립교 재정운영 평가위'설치 등의 제도화 ▲사립교 교원임용제도의 개선 등이다. 전교노조와 참교육학부모회, 민교협 참여연대 등 28개 시민단체·교원단체들은 98년 정기국회에서 개정된 사립학교법이 오히려 개악되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9월21일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올 정기국회에서 법개정을 이뤄내겠다며 조직적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사학법인연합회측은 사학재단측이 국가발전에 헌신해왔으나 도리어 규제와 간섭으로 자주성이 짓밟혀 왔다고
국회, 대정부 질의 17일 열린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한 교원수급문제 해결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또 교육재정의 조속한 확보, 대학입시 제도 개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이상배의원(한나라·경북상주)은 "교원정년 단축으로 교사확보가 어려워지자 기간제 교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채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교원정년을 이전으로 환원하거나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광호의원(자민련·충북제천단양)은 "일률적으로 정년을 단축하기보다는 근무 성실도, 연구실적 등 교사 개개인의 역량을 고려해 정년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호일의원(한나라·경남마산합포)은 "대학입학 평가기준에 있어 학급 등수나 수능성적의 총점에 의한 평가보다는 지원학과의 특성과 관련 있는 과목에 가중치를 둬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천의원(민주당·광주동)은 교육여건개선에 투자되는 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교원인건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는 '교원보수교부금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고 심재철의원(한나라·경기안양동안)은 안양, 부천 등 7개 지역의 고교입시제도를 평준화할 것을 건의했다.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의 11개 교대에 박사과정을 개설할 수 있는 전문대학원이 설치된다. 또 교대 학사편입 규모가 종전의 `당해학년 입학정원 백분의 5'가 `백분의 20'으로 크게 늘어난다. 특히 논란을 빗고있는 대학별 본고사 시행과 관련, 논술고사외에 필답고사를 대학이 치를 경우 장관은 이를 시정 요구하되 이에 응하지 않으면 재정지원이나 보조삭감 등의 재정조치가 이뤄진다. 국무회의는 21일 교육부가 제출한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확정 통과시켰다. 개정안의 그밖의 주요내용은 ▲국내·외 다른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의 인정범위을 졸업학점의 4분의 1에서 2분의 1로 확대하고 ▲교대 뿐 아니라 산업대에 특수대학원과 전문대학원을, 방송통신대에 특수대학원을 둘 수 있도록 했으며 ▲대학원 입학정원을 계열별로 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총괄정원으로 하되 장관이 정원책정기준을 정하는 경우, 그 기준범위안에서 정원을 정하도록 했다. 이밖에 대학 입시에서 특차모집을 폐지하고 추가모집을 수시모집에 통합시키는 등 모집일정을 정시모집과 수시모집으로 이원화했다. /박남화 news2@kfta.or.kr
봉사활동안내센터 설치 교육부는 시행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초·중·고교 학생 봉사활동을 내실화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이 연 20시간 범위안에서 봉사활동의 시간과 내용을 지역여건에 맞게 조정해 시행토록 했다. 또 7차 교육과정에 봉사활동 시간을 10시간 이상 확보토록 했으며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 홈페이지에 전담직원이 배치되는 `학생봉사활동 정보안내센터'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교육부는 21일 전국 시·도교육청 학생봉사활동 담당관회의를 열고 이와같은 내용의 운영 개선지침을 통보했다. 지침의 주요내용은 이밖에 봉사활동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국정홍보처와 반상회,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적극 펴나가는 한편, 지역 자원봉사활동 단체와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실적확인서 발급인정, 프로그램 및 지도자 교육에 활용키로 했다. 특히 현재 행자부가 입법 추진중인 `자원봉사활동지원법'에 학생봉사활동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우리 나라 학부형과 학생들에게 가장 큰 연중행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여러 가지 비판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결론은 이렇다. 수능시험이 너무나 쉽게 출제되어 난이도 조절과 변별력의 실패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심하게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는 수능시험이 필요 없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해방 후 지금까지 우리 나라의 초·중등교육이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기'식이 된 것은 대학입시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몇몇의 지적능력 우수자가 우대 받는 세상은 이제 지났다.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력, 재조합의 능력을 가진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예전의 잘못된 입시제도는 과감히 수정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평가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일 뿐이다. 즉 대학 입시원서에 수학능력이 있다는 것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자료에 불과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대중매체가 주는 좋지 않은 영향 중의 일부겠지만 각 신문이나 입시기관의 분석을 읽어보면 수능이 쉽게 출제되어 실력이 있어도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러한 학생들은 소수일 뿐이다. 그
지난 10월 초순. S초등교에서 열린 `열린교육 워크숍'에서 주제강사로 초빙된 한 장학관님을 수행하면서 겪은 얘기다. S초등교는 처음 모시는 장학관님인 데다 주제강연을 하러 오시는 분이기에 한 여 선생님이 강사용 물 대접을 하기로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 여 선생님은 최대한 시원한 물을 갖다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연수 직전에 행정실 냉장고에 있는 흰 패트병에서 찬물을 컵에 따라 장학관님 테이블에 갖다 놓았다. 때마침 날씨도 덥고 점심식사 후라 몹시 갈증을 느낀 장학관님은 의자에 앉자마자 컵을 들고 단숨에 물을 마셨다. 정말 시원하게. 그런데 갑자기 몹시 고통스런 표정을 지으셨다. 장학관님은 "물맛이 시원하지 않고 왜 가슴이 찌르르 하고 목이 확확 달아오르지"라며 내게 "이거 소주 아닌가"하며 맛을 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맛을 보니 분명 소주였다. 평소 건강상 술을 못 하시는 분이 목이 마르던 차에 한 모금이지만 많은 양을 마셨으니 여간 괴로우신 게 아니었다. 주위가 노랗게 보인다며 걱정하시더니 단상에 섰을 때는 준비해 온 원고 글씨가 하나도 보이지 않아 그냥 강의를 하셔야 했다. 장학관님은 "학교측의 환대에 낮술을 한 잔 했으니 실수나 안 할지 모르겠다
여보. 당신한테 제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게 너무 미안합니다. 서럽게 울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게 더 슬픕니다. 당신을 잃은 설움이 이토록 클 줄이야…. 이제 당신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뭔가요. 폐암의 고통을 이겨가며 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하던 당신. 그 날들이 엊그제인데 당신은 다시 못 오실 길을 그렇게 혼자 떠나셨습니다. 아파도 조금만 더 참고 제발 함께 살아달라고 매달린 나를 두고, 당신은 눈물만 남긴 채 가셨습니다. 꿈속에서라도 날마다 당신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보고 싶은 당신. 유난히 따스하던 당신의 손도 만져보고 싶습니다. 당신 이마에 내 이마를 대고 "사랑합시다" 했던 내 목소리 지우지 마시고 듣고 계세요. 늘. 여보, 사랑해요. 당신께서 고통스런 병환으로 고생하실 때, 그저 지켜볼 뿐 대신하지 못한 게 가슴이 시리도록 아픕니다. 살아 계실 때 맛있는 음식 많이 못 해드려서 정말 미안합니다. 저녁상에 차릴 청국장 찌개에 오늘도 제 눈물이 떨어집니다. 조금만 더 정성을 다 했더라면 지금 제 곁에 당신이 계셨을 텐데…. 한 번은 생전 안 보던 운세도 보았답니다. 제 이름이 나빠서 당신이 그렇게 되신 건 아닌지. 이름을 바꿔보려고도
김정숙 국회의원(한나라)·교육위원 실업고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방 실업고의 미달사태가 이어지고 서울도 39.4%의 미달사태가 예상된다. 학생 수 감소 외에도 실험·실습기자재의 부족과 낙후로 인해 실기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IMF 이전에 비해 졸업생의 취업도 매우 힘든 상황이 가져온 결과다. 현재의 실업고는 산업현장에서의 지식과 기술 수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필요한 지식과 기술은 다양해지고 수준도 높아지는 데도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투자 능력은 매우 미흡해 탄력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고교 학령인구의 감소와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의 지속적 증가 현상 때문에 미달 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실업고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등교육 진학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해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인문고에 비해 교실 붕괴 현상이 심각하다는 문제도 있다. 과거에 비해 중학교 학업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실업고에 입학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이 중 적지 않은 학생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탈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실업고 학생의 저학력·저기능은 향후 졸업생의 노동시
국립국어연구원 조사 `개쪽' `할께'…인명·지명도 誤記 "청소년에게 국어오용 가르치는 꼴" `열라 하기 싫어' `천벌을 받을 쏘∼리!' `웃낀다' 청소년들이 즐겨 보는 인기 만화의 언어 파괴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국내 유명 출판사들이 펴낸 아동 권장도서까지 맞춤법이나 표준어에 어긋난 용어를 사용해 청소년의 국어 오용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국립국어연구원(원장 심재기)이 대여 순위 10위권 내의 국내외 만화 35권과 14개 국내 유명 아동 출판사가 펴낸 번역 동화, 창작 동화, 역사·과학 도서 30권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만화에서 8014건, 아동도서에서 3216건의 국어 오용사례가 발견됐다. 특히 만화에는 `꼴통아' `저 얼빵한' `젠장' `개쪽준' `왕롱다리' `삑사리가 나긴 했지만' 등 거칠고 저속한 용어가 난무해 주요 독자층인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을 저해하고 있다. 또 `나를 낳은 오리지널 파파' `내 베스트 프렌드가 돼 죠' `나의 blood type(혈액형)은…' 등 외래어, 외국어 남용도 심각하다. 이 외에도 `갈깨요(갈게요)' `깍을(깎을) 순' `정체를 버낀다(벗긴다)' `니가(네가) 책임져' 등 맞춤법을 무시하는 내용도
선일여고·은평중 고사리 손들 결핵환자·독거노인에 연탄 배달 "할아버지, 연탄 여기 놓을게요. 따뜻하게 지내세요" 서울 은평구 구산동 산61번지. 다닥다닥 허름한 판자집에서 폐결핵 환자와 독거 노인들이 하루하루 힘들게 모여 사는 곳. 가족조차 찾지 않아 겨울이면 마음까지 꽁꽁 어는 이 곳에 어린 학생들이 연탄 배달을 나섰다. 매년 판자촌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는 윤희정(선일여고 교사), 김화홍(환경 미화원), 박지석(기능직 공무원)씨가 호주머니를 털어 마련한 연탄을 나르는데 선일여고·은평중 학생 50여명이 팔 소매를 걷었다. 윤 교사는 "구불구불 길이 좁고 가팔라서 사람이 몇 장씩 일일이 날라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도움을 청했다"고 말했다. 오늘 날라야 할 연탄은 모두 1000장. 30여 가구에 30장씩 날라야 한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도구는 지게 6개와 한쪽 끝을 매듭 지은 1미터 짜리 케이블 선이 전부다. 처음 지게를 메 보고 연탄 구멍에 선을 꿰는 일이 마냥 신기한 학생들. 하지만 그렇게 가볍게 여겨지던 연탄 한 장도 한 번, 두 번 계단을 오르내리고 나면 돌덩이처럼 무겁게 느껴진다. 욕심에 연탄 10장을 한꺼번에 지게
경기·경북 100명 이상 미달 학교 속출 접수 앞둔 서울, 학생 차출해 유치 작전 교사들 "인문고 학급정원 낮추고 지켜라" 3년간 계속된 정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실업고의 미달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2001학년도 신입생 입학원서를 마감한 경기, 경북도내 실업고의 경우 100명 이상 미달된 학교가 속출했다. 최근 입학원서를 마감한 경기도는 116개 실업고 중 29.3%인 34개교가 미달됐다. 276명을 모집하는 광명공고는 12명만이 지원했고, 고양여종고(308명 모집)도 104명이 원서를 접수, 204명이 정원에 미달하는 등 100명 이상 미달된 학교가 4개교로 나타났다. 광명공고 교감은 "97년 광명시에 30학급 규모의 인문고가 3개나 세워진데다 안양, 부천으로 빠져나가는 학생들도 늘어 실업고의 대규모 미달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건축, 지적토목과를 탈피해 정보고로 개편하는 자구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원서를 마감한 경북도 73개 실업고 중 47개교가 미달됐다. 영주공고가 학생 모집을 중단하고 총 모집정원도 작년보다 1500여 명 줄인 1만597명으로 했지만 8468명만 지원해 0.8대 1의 경쟁률을
YWCA 1000명 대상 조사 서울YWCA가 서울의 중·고교생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PC방 이용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8.4%가 PC방 출입으로 수업을 빠진 경험이 있으며, 41.2%는 이곳에서 밤도 새워봤다고 대답했다. 또 30%는 "내가 사이버에 중독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서울YWCA가 지난 8-11일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84.4%의 학생이 집에 컴퓨터를 소유하고 64.6%는 이를 하루 1시간 이상 사용하며, 56.2%가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에 가는 이유로는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서'가 36.4%로 가장 많았다. 80.6%의 학생이 이곳에 친구와 함께 다닌다고 말했다. 그밖에 전송속도가 빠르므로(14%) 게임CD를 사지 않고도 즐길수 있어서(10.8%) 전화료 부담이 없어서(10.4%) 등의 이유가 제시됐다. 성인 사이트 접속이나 경품을 노렸다고 말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PC방 출입 빈도는 거의 매일이 37% 주1∼2회, 26.8% 주3∼4회 21.8%로 10명중 8.6명이 매주 적어도 한번 이상 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PC방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1시간이 32.6%, 2시간 34.8%, 3시간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