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사왜곡 파문을 일으켰던 역사교과서를 일본의 공립학교가 처음으로 채택했다. 일본 에히메현 교육위원회는 15일 내년 봄 개교하는 현립(懸立) 중학 3개교에서 사용할 역사교과서로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제작한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농아학교등 특수학교와 일부 사립학교에서 역사왜곡교과서를 채택한 적은 있지만 공립학교에서의 채택은 처음이다. 이날 교과서 채택을 위한 교육위원회는 비공개로 열렸고, 혼란을 피한다는 명분으로 채택 최종일에 결정을 내렸다. 한편 왜곡 역사 교과서를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들은 단식농성까지 벌였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에서도 교과서 채택을 위해 활발한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업고가 심각한 존립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오늘의 실업고 위기는 일차적으로 정부의 교육정책 잘못에 기인한다. 93년 정부가 신경제 5개년 계획으로 실업고 확대정책을 추진하였지만, 96년 교육개혁방안 발표 이후에는 이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다보니 최종 수요자인 산업체의 인력요구는 간과한 채 중간 수요자인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인문교육 및 고등교육의 팽창을 촉진하는데 주력해 왔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고학력 실업자 양산은 물론 기능 인력난을 심화시키는 등 결과적으로 불합리한 이원구조를 초래하게 하였다. 인문교육 편중 및 고등교육 팽창 정책의 와중에서 실업고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왔고, 드디어 오늘의 실업고 위기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2000년 '실업계 고등학교 육성대책'을 발표하고, 2001년 11월, 실업고 학생들에 대한 대학입학 문호 확대, 투자확대와 같은 '실업교육 육성방안'을 내놓았으나 실업고 구성원들의 기대는 그렇게 밝지 않다. 사실 교육부 대책은 양질의 기능인력 양성 공급이라는 근본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해서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이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 '한국 근·현대사' 과목의 최근 검정 교과서 파동은 우리 모두에게 중대한 문제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리고 관계 당국에게는 이번 파문을 계기로 노출된 문제점을 간과하지 말고 보다 높은 안목을 가지고 멀리 내다보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는 경고 신호를 보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수많은 과목의 검정 교과서 중에서 역사 교과서였다. 또 역사 교과서 중에서도 '근·현대사'과목이었기 때문에 현 통치체제에 직접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정치, 사회, 언론, 국민 등 모두가 더 깊은 관심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그처럼 예민한 체제의 이해관계 때문에 더욱 우려와 비판이 높았고 여러 가지 의혹, 억측, 갈등, 과장, 오해 등도 따랐다. 그래서 한 과목의 검정 교과서를 대상으로 편향 기술의 의도성과 고의성, 검정 방법 및 과정의 적절성과 투명성, 문제된 교과서 내용의 교육적 타당성과 적합성 등이 비판자의 입장 본위로 제각기 논의되었다. 또 검정 제도와 방법의 개선 방향까지 깊은 연구와 검토도 없이 즉흥적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근·현대사' 한 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이 제7차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원을 위해 대전교육망(http://www.tenet.or.kr) 내에 '7차교육과정종합지원' 사이트를 개설하고 우수 교육자료를 10월말까지 공모한다. 대전 관내 공·사립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이면 누구나 개인이 개발한 자료를 탑재할 수 있다. 자료 탑재는 대전교육망(tenet)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인증을 받아 10월 29일까지 해야 하며 10월 31일에는 자료설명서(3부), 탑재자료 인쇄물, 스토리보드를 연구원 교육연구부에 제출해야 한다. 탑재 분야는 교수·학습자료(과정안, 학습지, ICT활용, 이미지/그래픽, 소리/동영상/애니메이션, 평가), 일반자료(단원/교과 통합자료, 진단평가 등), 학교/학년 운영자료, 연수/장학자료(학교 자체 연수 자료) 등이다. 연구원은 11월 1∼9일 심사를 거쳐 11월 15일 우수자료를 선정한다. 우수자료 탑재자에게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에 의한 연구실적점수를 부여하고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하게 된다.
대전문정중(교장 유대광)이 최근 수학신문 'Fields & Abel'을 발간해 화제다. 어려운 수학을 재미있는 질문과 풀이로 꾸며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수학신문은 '수학을 왜 배우는가'에 대해 학생 스스로 답을 찾게 하고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펴냈다. 경력 2년 차인 지은정 교사와 3학년 학생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수학신문 'Fields & Abel'은 창간에 이어 분기별 1회 발간을 목표로 2호는 9월말 나올 예정이다. 창간호에는 수학관련 서적 코너에 '현상금 11억 걸린 골드바흐의 추측',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 등이 소개됐고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황금비와 황금분할', '수학계의 노벨상-필드상과 아벨상', '나는 수학을 싫어한다' 등 읽을거리들이 실렸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수학신문은 수학을 그 자체만이 아닌 어떻게 왜 만들어졌는가하는 역사를 알게 해준다", "수학신문의 기사들은 대충 봐도 재미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점은 많은 학자들이 그 짧은 공식 하나를 만들기 위해 긴 시간과 힘겨움을 감수해야 했다는 사실이다", "수학은 결코 우리에게 필요 없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수많은 수학자들의 가슴을 존
초보자도 쉽게 하는 ICT 활용 교육 ◇ICT 활동 교육 이렇게 쉽네=최근 학교교육에서 ICT를 활용한 교수-학습활동의 중요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교사들이 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이 책은 교육대 컴퓨터교육과 교수와 현직 교사들이 집필한 ICT활용교육 지침서다. 학교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식으로 다루고 있고 초보자도 따라하기만 하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 작성, 인터넷 활용, 멀티미디어 활용 등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다. 김종훈 외. 학지사 TV·인터넷의 폐해 방지 ◇TV·인터넷에서 우리 아이 지키기=지난해 2월부터 시행중인 방송 프로그램 등급제에 대한 홍보와 인터넷 폐해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돕기 위해 만든 책. TV등급제는 방송프로에서 폭력성과 선정성, 언어 사용 등에서 청소년보호를 위해 자율적으로 원칙을 지키자는 제도. 이 책은 TV나 컴퓨터가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외국의 연구결과들을 한데 모았다. 고승우. 북스토리 자녀와 함께하는 창의력 기르기 ◇시그림으로 키워주는 상상력의 날개=이 책은 아빠와 두 딸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화하고 시르 짓고 그림을 그려보면서
미국에서도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해 짐에 따라 의회가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미 연방정부 산하기관인 국립과학재단에 따르면 1990∼1999년 미국 전문대·대학에서 발급한 이공계 학사학위 숫자는 8% 감소했다. 특히, 공학기술의 경우 21%, 수학·물리학의 경우 20%, 전기공학의 경우 19%나 감소했다. 미 의회는 이와 같은 이공계대학 인력 감소추세에 따른 기술인력 부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법안 마련에 착수했다. 미 하원 과학분과위원회 의장인 Sherwood L. Boehlert 의원은 지난해 10월 이공계 교육 개선법(Technology Talent Act)을 미 하원에 제출해 올 6월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하원은 지난달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법안은 현재 상원에 상정돼 각 분과위원회에서 심의·검토중이다. 이공계 교육 개선법의 요지는 미 국립과학재단(NSF)이 이공계 출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향후 5년 간 전국 전문대·대학에 총 3억 9000만 달러를 지원하고 NS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대학들은 이공계 학생증원 및 학력향상을 위해 장학금 수여, 교수인력 및 실험실 확충, 연구자료 이용 웹사이트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
최근 논란을 빚은 고교2.3학년용 한국근현대사 검정통과본 일부 교과서에 북한이 김일성 전 주석의 대표적 항일무장투쟁으로 지목해온 보천보 전투가 처음으로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 K출판사가 만든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196쪽 1930년대 무장독립전쟁 단원에서는 '역사의 현장'코너에서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보천보 전투'라는 제목으로 보천보전투의 내용을 설명했고 당시 보천보 전투를 보도한 일간지 호외판 사진을 실었다. K출판사 교과서는 김일성 전 주석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1937년 6월 동북 항일 연군 제2군 6사 대원 80여명은 압록강을 건너 함경남도 보천보를 점령했다. 이들은 평소부터 연결되어 있던 국내 조직의 도움을 받아 보천보에서 외부로 통하는 도로와 통신망을 차단하고 경찰 주재소와 면사무소 등 일제의 행정관청을 불태우고 철수하였다. 돌아가던 중에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추격해오던 일본군을 기습 공격하여 커다란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을 다뤘다. 또 "보천보 사건은 당시 국내 신문에도 크게 보도되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보천보 사건에 놀란 일제는 조국 광복회의 국내조직을 색출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만주지역 유대에 대한 공세를 크게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달 5일 실시되는 시교육감 선거와 관련, 퇴임교장 등의 투표권을 놓고 혼란을 거듭해 주변으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광주시 선관위는 6일 "당연직 학교운영위원으로 이달말 퇴임하는 교장과 운영위원인 일반교원은 선거권이 있다"고 밝혔다. 시 선관위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선거 공고일 현재 운영위원인 경우 선거권이 있는 만큼 이들이 이달말 퇴임해도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감 선거 공고일은 오는 16일이며 후보자 등록일은 26일이다. 선관위는 당초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상 '선거일(9월5일) 현재 자격이 없는 경우는 투표를 할 수 없다'는 자격제한 규정을 들어 퇴임교장 등의 경우 투표권을 상실한다고 밝혔었다. 광주지역에서 8월 말 정년퇴임하는 초.중.고교 교원은 교장 20명을 비롯 교감 5명, 일반교사 14명 등 모두 39명이며 퇴임 교감과 교사 가운데 학교운영위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두고 승진이나 전보로 학교를 옮기는 교원이라도 운영위원일 경우에는 투표가 가능하다. 학교운영위원인 김 모씨는 "선관위가 관련 선거법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고 성급하게 판단해 한때 혼란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시
서울고법 민사5부(재판장 양동관 부장판사)는 7일 고3 재학 당시 올림픽 유도 대표선수 선발전을 앞두고 대련을 하다 중상을 입은 최모씨와 그의 가족이 D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2억7천6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도는 훈련중에 다칠 염려가 큰 위험한 운동이므로 지도교사 등이 사전에 학생들의 신체상태를 확인, 몸 상태가 좋지않은 학생 등에 대해서는 훈련에서 제외시키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는데도 부상중이던 원고가 대학생과 대련하도록 방치, 중상을 입게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원고가 무릎 부상중인데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스스로 훈련을 중단하지 않고 무리하게 대학생 선수의 대련 요구에 응한 점과, 유도처럼 과격한 신체 접촉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운동의 경우 항상 어느 정도의 부상 위험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의 책임비율을 3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각종 전국 유도대회에서 우승경력이 있는 최씨는 고3 재학중이던 지난 99년 9월 시드니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전을 앞두고 무릎을 다쳤으나 대학2년생 황모씨와 학교 유도장에서
퇴직 교육자들의 모임인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최열곤)'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한국사도대상'을 창설, 오는 11월에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황폐화 우려속에 교원사기 진작을 위해 스승의 길에 정진하는 교사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이 상은 각 시도 교육감과 초.중등교장회장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답사 등을 거쳐 10월말까지 수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초등사도대상과 중등사도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이, 사도상 수상자 14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 모두에게는 교육시찰의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근현대사교과서 검정위원 10명이 명단 공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3일 검정위원직을 일괄 사퇴했다. 한양대 이완재 교수 등 검정위원 10명은 3일 오후 '한국근현대사 검정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 "검정위원 명단이 공개됨으로써 공정한 검정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판단해 검정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검정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명단공개를 요구해 검정제도의 근간인 '비공개 원칙'을 무너뜨려 매우 유감"이라며 "이번 일로 인해 검인정제도의 취지가 훼손되거나 검인정교과서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강화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검정위원들은 "검정과정에서 수시로 회의를 거쳐 의견을 조정했으나 현 정부 서술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었다"며 "국정 국사교과서는 관행적으로 당대 정권까지 서술해왔고 이번 검정과정에서도 교육부가 배포한 교육과정과 준거안에 서술 하한선이 명시돼 있지않아 위원들이 특별히 이를 문제로 의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역사교육에서 당대사에 대한 교육을 제외해야한다는 주장은 아직까지 학계에서 제기된 바 없었다"며 "서술 하한선에 대해서는 앞으로 학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
인천과학고등학교는 3일 2003학년도 신입생(과학과 3학급 69명) 입학전형 요강을 발표했다. 특별전형은 전국 규모의 수학.과학경시대회 또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 3등급 이내 입상자(시.도 규모는 1등급), 전국과학전람회.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대한민국발명품전시회 2등급 이내 입상자 가운데 정원의 30%를 우선 선발한다. 특별전형 응시자는 수학.과학.영어 교과별 성적이 전체의 3% 이내여야 한다. 일반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 각종 대회 성적 등을 참고해 면접고사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원서 교부 및 접수 일자는 추후 발표된다. 문의= 032-746-8302
명작동화 다른 시각으로 보기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동화전집을 사면 빠지지 않는 동화가 몇가지있다. 백설공주도 단골 중에 하나. 이런 동화에는 권선징악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기존의 시각을 벗어나 통쾌하게 뒤통수를 친다. 난쟁이 중의 하나가 공주님을 사랑했다는 설정을 통해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사랑을 표현함에 있어 어떤 것이 진정 상대를 위한 마음인가를 가르쳐준다. 서광현. 여름솔 5차원 전면교육 학습법 소개 ◇세인고 사람들=열등생과 문제아들만 받아들여 3년후 90퍼센트가 넘는 학생을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진학시킨 놀라운 성과와 독특한 교육 비결을 공개한 책. 세인고에서는 인간의 능력을 5가지로 구분하고 5차원 전면교육 학습법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준다. 심력 향상 프로그램, 인간관계력 향상 프로그램, 지력 향상 프로그램, 자기관리력 향상 프로그램, 체력 향상 프로그램 등이 소개된다. 원동연. 김영사 방정환의 미발표 수필 공개 ◇없는 이의 행복=방정환은 한국 아동문학의 대표적 인물이다. 그의 아동문화운동은 어린이들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사회운동과 유교적 가부장제 사회에서 억압되어온 어린이의 감성을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초일류 교육을 지향하려면 무엇보다 교원연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현행 교원연수 체제는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빈약한 투자로 현장교원들로부터 불만과 원성을 사고 있다. 교원연수가 주로 방과후, 방학중의 단기적·단발적 형태로 실시돼 오고 있다. 연수내용의 부적합성, 이론중심의 강의식 연수, 연수시설의 열악, 과중한 경비부담, 연수기회 제한, 연수보상체제 미약 등이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현장교원들이 갖는 가장 큰 불만사항은 연수비용의 자기 부담이다. 교육기본법과 교육공무원법은 교육자로서의 품성과 자질 함양, 연구와 수양에 노력해야 함을 의무사항으로 명시하고 이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가 교원연수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교원연수비용과 기회를 책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교원의 전문성을 확보·개발·유지해야 할 책임이 교원 개개인의 몫이 아니라 국가의 몫이라는 점이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으로 인한 궁극적인 수혜자는 학생과 국가에게 돌아가는 것인 만큼 마땅히 국가가 교원연수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가 제공하는 연수기회만으로는 현장교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