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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용인 구갈초(교장 임화섭)가디지털 창의역랑 교육 실천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디지털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화제다. 구갈초는 4~11월에 걸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디지털 시민으로서 지식, 가치, 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디지털 시민역량은 디지털 사회의 이해와 자아정체성 확립, 디지털 기술의 이해와 활용, 정보와 콘텐츠의 관리 및 활용, 디지털 의사소통과 협력, 디지털 창작 및 향유, 디지털 시민 참여의 6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2023, 경기도교육청) 구갈초는 4월투닝 계정을 구입하여 학생들이 교과활동에 AI를 접목하여 다양한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로 하였다. 또한 5월에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을 각 학급에서 실시하고, 키위티 키위런 글쓰기 프로그램을 구입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글쓰기를 하고 AI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글쓰기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6월에는 개인정보, 저작권 보호,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등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먼저 각 교실에서는 정보통신 윤리교육 수업을 하고 학생들이 미션지를 해결하고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두 번째로 같은 주제로 등굣길 캠페인을 6월 18일에 하였고, 마지막으로 디지털시민 선언나무에 서명하기를 통해 디지털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자세를 다시 한번 다짐하도록 했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사회정책협력망 국책연구기관(교육·복지·노동 등 사회정책 분야별 25개 국책연구기관 협의체)과 함께 ‘교육‧과학‧산업 혁신이 이끄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4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제1차 사회 정책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사회 정책 공개토론회는 지방소멸, 인구구조 변화, 신취약계층 등 주요 사회 난제 대응을 위해 올해 총 5차례 개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 부처·위원회와 학회 등의 협업 활성화, 국민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1차 토론회의 첫 발제자로 이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한양대)이 지역인재 선순환 체제 구축과 지역 공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정책의 발전적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교육발전‧기회발전‧문화‧도심융합 특구 간 연계와 규제 완화 등 성공적인 정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어한웅규 연구위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지자체‧산업‧대학‧민간 등 지역의 혁신 주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나선형 상호작용(N-Helix)을 통한 과학기술 및 산업 혁신 모델을 공개한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지역 주력산업 간 기술 및 경영 협력, 지역대학의 연구실 기반 창업 연계 등 혁신 주체 간 연계‧협력 사례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한다. 발제 이후 고영주 전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원장, 남궁문 원광대 교수, 허문구 선임연구위원(산업연구원), 홍사흠 연구위원(국토연구원)이 현장의 사례를 토대로 지역의 인재 양성, 일자리 및 정주 환경 개선 방안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교육부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정부는 대학이 조직적으로 관여한 중대 입시 비리에 대한 행정 처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고등교육법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시국사건관련 임용제외 교원의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특정인의 합격 여부에 부당한 영향을 줄 목적으로 해당 대학의 교직원 2명 이상이 조직적으로 관여해 입학전형 과정 및 결과를 왜곡하는 중대 입시 비리가 확인된 경우, 1차 위반 시부터 총입학정원의 5% 범위에서 ‘정원 감축’ 처분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현행 행정처분 기준에 따르면 입시 비리 관련 1차 위반 시에 대해 총입학정원의 10% 범위에서 ‘모집 정지’ 처분만 가능하다. 최근 서울 주요 음악대학 교수들의 입시 비리가 대규모로 적발되면서 정부가 조치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대입 비리에 대한 조치 강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대입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입시 비리·부정 사안에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번 개정안에는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과 성인학습자(일반대 입학 30세 이상, 전문대 입학 25세 이상 또는 산업체 근무 경력 2년 이상 지원자)를 선발할 때는 학령기 학생과 달리 선발 일정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사안도 포함됐다. 원서를 9월에 접수하는 수시나 1월에 접수하는 정시 형태가 아닌, 대학별 여건에 따라 연중 여러 차시로 나눠 모집하는 형태로의 변경이다. 이 경우 입학전형 자료로 제한됐던 자기소개서를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됐다. 해당 규제 개선 사항은 개정 부칙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2025학년도 3월에 입학하는 학생의 모집 계획이 이미 확정됐기에 교육부는 2025학년도 9월 입학부터 적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4일 시행되는 '영유아보육법'에 맞춰 ‘영유아발달지원전문요원’의 자격을 규정하는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했다. 영유아발달지원전문요원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영유아 발달 지연 예방·상담·치료 연계 업무를 하며 그 자격 요건은 임상심리사, 특수학교 정교사, 장애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의료사회복지사,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자격 중 하나를 보유하면 된다. 지난 1월 제정된 '시국사건 관련 임용 제외 교원의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에 관한 특별법'의 10일 시행에 맞춰 시행령도 제정했다. 시행령에는 임용 제외 기간의 근무 경력 인정 절차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이 규정됐다.
강숙영 교장(전남교육청자연탐구원 원장)은 38년 전, 음악교사로 교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현장 교사를 거쳐 교육연구사,도교육청에서 장학사로, 교장으로여수 충무고, 순천 복성고에서 근무한 후 장성 전남교육청자연탐구원에서 올 8월 퇴임을 앞두고 'LEAVING THE TABLE'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초대의 글 두 번째 서른, 두 번째 인생의 시작! 그림이 제 인생에 스며든 것은 교직생활을 시작하여 근무하던 중 선생님들과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만들고 함께그렸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생들과 사제 동행전을 하며 그림에 대한 목마름으로 한 작품, 한 작품 그려내려 갔던 것을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자 전시회를 갖습니다. 저에게 있어 이번 전시회는 올 8월, 38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는 동시에 새롭게 시작되는 삶의 전환점이며 안식처이기도 합니다.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붓을 들어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다양한 표정으로 형상화해 화폭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부디 따뜻한 눈으로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시 : 2024. 6. 24(월) - 7. 05(금) 장소 : 전라남도교육청 이음갤러리 (전남 무안군 삼향읍 어진누리길 10)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선포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임철언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장,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 제1회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개막식을 가지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3D프린터를 활용한 '6축 AI 로봇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제1회 2024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디스커버리 스타트업' 시간에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은 경남교총2030청년위원회와 함께 8월 1~2일 1박 2일간 통영 일대에서 ‘요트랑 바다랑 2030 힐링캠프’를 개최한다. 만남과 퍼실리테이션, 지역 명소 탐방, 해양스포츠 활동, 멘토링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구성된 힐링캠프는 경남교육청 소속 40세 미만 교사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4~11일까지 경남교총 홈페이지(www.knfta.or.kr) 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김광섭 회장은 “현장 교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2030청년위원회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여가 스포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청년 눈높이에 맞는 교육정책 실현을 위해 많은 교사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가 저출생·고령 사회 대응, 인력·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부총리급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사회부총리 자리는 교육부 장관에서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으로 변경된다. 11년 만의 ‘정무장관’ 자리 부활 계획도 함께 내놨다. 정부는 고위당정협의 등을 거쳐 1일 이와 같은 내용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구전략기획부는 강력한 컨트롤타워로서 전략기획 및 조정 기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과거 경제기획원과 유사한 모델로 설계되며인구정책 기획, 평가 예산배분, 조정 및 사회부총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행정각부는 19개에서 20개로 늘고, 순서는 기획재정부에 이어 두 번째다. 두 번째였던 교육부는 세 번째로 밀린다. 인구전략기획부는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 및 기획재정부의 인구 관련 중장기 발전 전략을 이관받아 ‘인구정책 및 중장기 전략’ 기능을 수행한다. 저출생·고령사회, 인력·외국인 등 부문별로 전략·기획 기능도 신설한다. ‘조사·분석·평가’ 기능을 통해 각 부처의 인구 위기 대응 정책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역할도 맡는다. 인구정책 기초자료 활용 통계 분석·연구 기능도 수행한다. 구체적 정책 및 사업은 각 부처가 담당한다. 출산·아동·노인은 보건복지부가, 일가정양립은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가족·청소년은 여가부 등이 그대로 추진한다. 저출생 관련 예산을 배분하고 조정하는 사전심의 권한도 주어졌다. 기재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 예산 편성에 반영해야 한다. 사회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에서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으로 변경하고, 교육부에 사회부총리 보좌 기능을 이관한다. 이번 개편으로담당 업무를 맡던 교육부 부서에도변화가 따를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교육부는 10년 만에 사회부총리 자리를 다른 부처로 넘기게 됐다. 사회부총리는 직제 신설 이후줄곧 교육부 차지였다.사실 사회부총리 자체가 ‘교육부총리’부활과 함께만들어진 명칭이다. 교육부총리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운영되다 폐지됐으나,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사회·문화 정책 총괄 부총리 직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사회부총리’라는이름으로 다시 들어섰다. 이와 같은 정부 조직개편 개정 대상 법률안은 정부조직법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다. 정부는 이달 안에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은 ‘인구위기대응기본법’으로 제명을 바꾸고 전부개정을 추진한다. 대통령 소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소속 자문위원회인 ‘인구위기대응위원회’로 변경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인구전략기획부가 강력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 사전심의, 정책 평가·환류 등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자체장이 저출생 사업 신설· 변경 시 사전 협의, 중앙·지방 인구정책을 평가한 뒤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도 맡는다. 정부는 이날정무장관신설안도 발표했다. 정무장관은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 또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국무총리가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거 유사한 역할은 있었다. ‘무임소장관’, ‘정무장관’, ‘특임장관’이란 이름으로 운영과 폐지를 반복한 바 있다. 특임장관이 2013년에 폐지됐으므로 11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정무장관 신설을 위해 정부조직법에 정무장관 신설 근거를 마련하고, 장관 업무 보좌를 위한 최소한의 기구·인력을 구성할 예정이다.
요즘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문해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이와 아울러 한국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에심각성을 느끼는 교사도 있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필자는 교직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초등학교 1학년 문자지도에서 5학년과 6학년을 가르친 경험은 내가 교육계를 떠나올 때까지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간과하였던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대분수' 정의이다. 지금도 3학년 교육과정에서 처음 다룬다. 아무 생각없이 아이들이 대분수의 본 뜻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당연시 하였고, 교사시절 내내 나도 사전을 찾으면서 정의해 본 경험은 없다. 돌이켜보면다 다른 사람은 잘 아는데 나만 모른 것 아니었는지 자책감이 들어 부끄럽기도 하다. 이 용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들에게 5,6학년 과정에서 분수 계산 지도를 얼마나 많이 하였던다. 아아, 통재라! 대분수라는 한글에는 속뜻이 들어 있지 않다. 그러나 요즘 필자가 한자를 뜯어보면서 전광진 교수가 편찬한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을 찾아보니 확실히 알게 되었다. 기본어인 분수를 알고 가분수, 대분수, 진분수의 구별은 그 속뜻을 이해하므로 완벽한 이해에 도달하게 된다. 속뜻사전에서는 대분수(帶分數)는 지닐 대(帶), 나눌 분(分), 셀 수(數).정수가 진분수(眞分數)를 지니고 있는 것. 3과 2분의1 따위로, 일반 국어사전에서는정수와 진분수의 합으로 이루어진 수, 2 ¼, 31/5따위를 이른다고 설명되어 학생들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설명하지도 못한다. 한자어를 모르면 무작정 암기할 수밖에 없기에 학생들이 힘들어 한다.지닐 대(帶)는 허리에 차는 검을 대검이라고 하는데,대(帶)자의 뜻을 모르니 답답하게느껴진다. 국어교육에서 기본한자를 익히자는 것은 중국문자를 배우자는 차원이 아니다. 이미 우리 문화에는 한자가 깊이 들어와 있음을 안다면 이해가 될것이다. 한글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한글은 표음문자이다. 한글은 쉽지만 한국어는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글로 써 놓은 문자를 소리내어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 뜻을 다 알고, 이해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독서와 독해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기초단계인 초등학교 수준에서 학습능력에 영향을 주는 어휘력을 확실하게 익혀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쉽지 않는 것이 학습용어에 한자어가 많다는 사실이다. 이 한자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 한글도 틀리게 되는경우가 허다하다. 기초학력 부진의 큰 원인은 어휘력 부족으로 학업성취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귀결되어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기초학력 부진 문제해결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과 다름이 없다. 그리고 학생 개개인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조건이다. 학교에서 사전을 찾고 이것을 즐거움으로 아는 학생들, 그리고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노력에 의하여 우리의 교육 수준은 한층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
경기미사강변초예술동아리 통기타부는 6월 20~21일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실내 버스킹을 실시하였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예술동아리 통기타부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학년 15명의 학생들이 즐겁게 통기타를 배우고 있다. 통기타의 매력을 알리고 교우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물하고자 실내 버스킹을 기획하였다. 통기타부는 올 4월 처음 조직되었지만 꿈과 열정이 가득한 음악쟁이들이 모여 열심히 연습하며 기타와 친해지고 있다. 2달여 만에 실내 버스킹을 열며 통기타부원들은 자신감과 무대 경험을 쌓고 보람을 느꼈으며 관람한 교우들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첫 날은 주로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청각실에서 버스킹을 열었으며, 연주자의 이름을 쓴 응원 문구를 흔들며 소리쳐 주는 친구들 덕분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점심 시간을 이용한 짧은 버스킹인 만큼 ' 비행기, 나비야, 곰 세 마리, 열 꼬마 인디언, 악어떼, 작은 동물원,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또 만나요' 등 총 8곡을 5~6분에 걸쳐 기타 연주팀과 노래팀으로 나눠 공연하였다. 처음이라 너무 긴장한 나머지 피크가 기타 속으로 빠지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연주팀도 관람팀도 잊지 못할 열광적인 분위기였다. 두 번째 날은 2학년 복도에서 버스킹을 펼쳤다. 첫 날의 역할을 바꿔 연주팀과 노래팀이 운영되었으며 2학년 수준의 짧은 동요인지라 기타 연주에 맞추어 노래소리는 더욱 커졌다. 연주가 끝나자 앵콜이 나왔고 ‘비행기’를 컷팅으로 신나고 빠르게 연주하는 통기타부 학생들의 입가에는 자신감과 행복감의 미소가 피어 올랐다. 통기타부 최00 학생은 “너무 재밌었고, 다음 공연도 얼른 해보고 싶다”라며 좋아했고, 이00 학생은“떨리고 긴장되어서 잠도 설쳤는데 친구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관람했던 4학년 김00 학생은“다음 공연도 제일 앞자리에서 보고 싶다”면서 다음 공연을 기대하였으며 2학년 유00 학생은 “나도 기타를 한번 쳐보고 싶다”며 통기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표현했다. 여름 방학전 등굣길 버스킹을 계획하고 있는 미사강변초 예술동아리 통기타부는 행복한 음악나눔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도 피크를 잡아본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21대 국회에서 완결하지 못한 입법과제와 22대 국회에서 정책 현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각 분야의 483개 주요 현안을 정리했다. 이중 초·중등교육분야와 고등교육분야 등 교육이슈 및 현안으로 제시한 16개 과제에 대해 쟁점과 전망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윤석열정부는 지방대학 생존과 관련해 지역-대학 동반성장을 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글로컬대학3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과 대학의 협력을 통해 인재양성과 취업·창업을 넘어 정주여건까지 개선하는 선순화 구조를 목표로 하는 RISE 사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대학지원 관련 권한을 위임 또는 이양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 지자체가 대학지원을 주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동안 추진되던 지방대관련 활성화사업과 대학재정지원사업을 2025년부터 통합해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 예산의 50%를 지역주도 대학 지원 예산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현재 부산, 대구, 충북, 전남·북, 경남·북 등 7개 지역이 시범지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추진 과정에서 지자체가 지방대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전문성이 부족하고 조직과 인력이 갖춰져 있지 않은 점이나 지자체 간의 관심과 지원 여력의 차이로 인해 지역 대학 간 불균형이 심화될 우려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입법조사처는 지자체가 RISE를 추진하고 지역대학을 효과적으로 지원·관리할 수 있도록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 개정을 권하고 있다. 현행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역균형인재육성지원위원회와 지역협업위원회의 역할과 구성을 조정하고 통합해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현 위원회의 역할 분장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컬30 사업의 경우 인구감소와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소멸과 지방대학 위기 극복을 목표로 지역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동반성장을 추진할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지난해 10개 교가 선정됐으며 올해 10개교, 내년과 후년에 각각 5개교씩 선정한다. 하지만 글로컬대학 미선정 대학과의 격차 해소나 전문대학 지원방안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다 지정 대학의 성과관리 세부계획이 미비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정 분야별 전문대 지정이나 대학구조개혁 추진과 연계, 계획과 연계한 평가 등의 세부 보완이 필요하다고 국회입법조사처는 제안했다. 대학 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등록금과 관련한 정책 제안도 했다. 대학이 법률에서 정한 등륙금 인상률 상한 내에서 자율적으로 인상 폭을 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장학금 II유형 지원과 대학재정지원사업과 연계돼 있어 시실상 대학의 등록금 책정 권한이 침해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국가장학금과 대학재정지원사업 참여에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연계하는 방안을 최소화하고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와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신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국가차원의 인재양성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한 인재양성 정책의 일원화, 인적자원개발기본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특히 첨단분야 인력 양성 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로 과학기술기본법과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법 등의 재정비를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오는 19일까지 ‘학교폭력 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폭력 근절 의지를 담아 학생들이 주도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별, 지역별로 진행되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교육지원청, 경찰, 지자체 등이 참여한다. ‘학교폭력 제로 댄스 챌린지’도 운영한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학교폭력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학생 ▲학급·동아리 ▲학교 ▲기관·단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도교육청이 제작한 학교폭력 제로 뮤직비디오를 보고 20초 분량의 댄스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http://bit.ly/학교폭력제로챌린지)으로 제출하면 된다. 뮤직비디오는 ‘학교폭력 ZERO를 향한 우리의 움직임’을 주제로 이현길 경기 파평초 교사가 창작한 안무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학생, 교사 등 40여 명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 ‘채널GO3’에 업로드한 지 일주일 만에 1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고, 댄스 챌린지 관련 영상은 SNS에서 누적 조회 수 18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명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폭력 근절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과 챌린지를 기획했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공동체와 사회의 관심을 이끌고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실효성이 증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 채점 결과 영어 영역에서 1등급 비율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2018학년도 절대평가 전환 이후 모평, 수능을 통틀어 역대 가장 적다. 국어, 수학 등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성적 배부를 하루 앞두고 발표한 6월 모평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에서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1.47%다. 2018학년도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소이며, 상대평가였던 2009학년도 수능부터 사교육 기관이 분석한 결과를 따져도 가장 낮다. 80점 이상을 받아 2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8.0%이다. 상대평가인 국어와 수학의 1등급 비율은 각각 4.60%와 4.57%다. 이와 비교하면 절대평가인 영어가 상대평가 영역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볼 수 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의 150점에 비교하면 소폭 낮아졌다. 반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52점으로 지난해 수능의 148점보다 4점 상승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모평, 수능 통틀어 가장 높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하는 편이다. 140점대 후반보다 높으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평가원은 킬러문항 배제 등을 고려해 중고난도 문항을 다수 넣으면서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9월 모평, 11월 수능까지 조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평가원 관계자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적정 수준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출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사회탐구 65∼71점, 과학탐구 66∼74점, 직업탐구 70∼74점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윤리와 사상이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문화가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선 화학Ⅱ(77점)가 최고, 물리학Ⅰ과 생명과학Ⅰ(이상 68점)이 최저다. 직업탐구는 농업 기초기술(99점)이 가장 높고 공업 일반(74점)이 가장 낮았다. 사회·과학탐구의 경우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사회탐구 12점, 과학탐구 9점이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에서 4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인원은 13.06%였다. 역시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45점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스페인어Ⅰ(14.93%)가 가장 높았고, 러시아어Ⅰ(7.74%)가 가장 적었다. 이번 6월 모평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총응시 수험생은 39만2783명이었다. 재학생은 31만8906명(81.2%)이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7만3877명(18.8%)이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는 김승제(사진)제32대 회장이 1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서울 은성중·은광여고 유지·경영 학교법인 국암학원 이사장인 김 회장은 지난 2월 23일 개최한 제209차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현재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 회장으로 이날부터 연합회 회장을 겸직하게 된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14년간 동결된 대학 등록금이나 소규모 학교 등의 해산 문제, 사립학교의 자율성 보장 문제, 학교법인 소유 토지에 대한 지방세 문제, 법정부담금 강제 문제, 중대재해처벌법 문제 등 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모든 사학이 미래 선진 사학의 면모를 갖추어 국제화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고, 사학 스스로 연구하고 개혁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처럼 사학을 규제하기보다는 지원하는 체제로 변화될 수 있도록 법령이 정비돼야 하고 행정적 기반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사학은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학의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교육의 발전은 곧 사학의 책임임을 강조하고 사학의 자주성 보장과 규제를 지원으로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초·중·고등학교법인, 전문대학법인, 대학법인 등 총 1200여개 학교법인의 이사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사학의 자주성을 확립하고 공공성을 높이며 교육의 건전한 육성과 회원 상호간의 유대 강화 도모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 전반의 저출산 분위기로 인해 우리나라 다문화 출생아 수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문화 출생 비중마저 줄고 있어 다문화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통계로 살펴본 다문화 교육의 주요 현황과 과제’(2024년 6월 교육통계 FOCUS)에 밝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수는 2012년 48만4550명에서 2022년 24만9186명으로 10년 새 약 4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다문화 출생아 수도 2만2908명에서 1만2526명으로 45.3% 줄었다. 다문화 출생 비중의 경우 2022년 4.7%에서 2022년 5.0%로 다소 증가했으나 이는 다문화 출생 감소보다 전체 출생아 수가 더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문화 출생 비율은 2012년 이후 꾸준히 늘어 2020년 6.0%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2021년 5.5%에 이어 2년 연속 0.5%포인트 감소했다. 이 같은 국내 출생아 수와 다문화 출생아 수의 변화는 미래 학령인구 변화와 직결되고 있다. 보고서가 2023년 행정안전부 발표한 외국인 주민 자녀의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대비 2022년 초등학생 수는 172%, 중학생 수는 243%, 고등학생 수는 240% 증가했다. 하지만 만 6세 이하 학령기 전 자녀 수는 2012년 10만4694명에서 2014년 12만1310명으로 늘었지만 이후 계속 감소세가 이어져 2022년에는 10만9081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다문화 교육 관련 정책이 저연령 아동 중심에서 청소년 및 후기 청소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효과적인 정부 정책으로 다문화 자녀의 재학률이 증가하고 있고, 다문화 학생의 학업중단률이 감소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2023년 청소년정책연구원의 다문화 청소년 종단연구에 따르면 다문화 청년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지원을 필요(55.8%)로 하고 있고, 그 항목과 관련해서는 취업 및 창업지원(18.9%), 진로상담 (13.0%) 등 청소년기 이후 정책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맡은 모영민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은 “다양한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문화 학생의 증가와 구성 변화, 학령 인구 변화 등 다문화 교육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후기 청소년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했다”며 “향후 다문화 교육 정책이 단순히 다문화라는 배경에 따른 연령의 발달상 결핍 등에 집중하는 단계를 넘어 인구구조와 사화의 변화, 교육체계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의 알찬 방학 생활을 돕는 ‘EBS 초등 여름방학생활(이하 방학생활)’이 1일 출간된다. 누적 판매 1530만 부를 기록 중인 방학생활은 우리나라 초등 교재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로, 학생 눈높이에 맞춘 만화 콘텐츠와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1·2학년 방학생활은 새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운 내용으로 가득 채웠다. 개성 만점의 동물 캐릭터를 내세워 스토리텔링의 완성도를 높였다. 강의마다 교과 연계 문제를 수록, 기초학력을 다지는 동시에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돕는다. 특히 현직 교사로 구성된 필진이 꼭 알아야 할 교과 개념과 지식을 선별해 만화와 퀴즈로 접할 수 있게 구성했다. 놀이하듯 1학기에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방학생활이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학생 스스로 교재를 읽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과 그리기, 만들기, 기록하기 등 혼자서도 해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TV 강의는 7월 15일부터 주 2회, 5주간 방영된다. EBS 2TV, EBS플러스2 채널과 EBS 홈페이지,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15~20분 분량이다. 교재로 학습 목표와 내용을 확인하고 강의를 들은 후 교과 연계 문제를 푸는 루틴을 실천하다 보면, 방학 동안 느슨해질 수 있는 학습 습관을 더 단단히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올해부터 방학생활은 1~4학년용으로만 출간된다. 초등 고학년은 흥미와 관심사에 따라 주제별 심화 탐구를 해볼 수 있는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을 추천한다.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은 초등학생의 창의체험 활동에 초점을 맞춘 학습만화 시리즈다. 동물, 환경, 탈 것, 미디어, 의복생활, 스로츠, 한국사 등 각 주제에 대해 기초부터 심화한 내용까지 차근차근 알아갈 수 있게 구성됐다.관심사가 뚜렷한 초등 저학년, 중학년도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다. 건강한 먹거리와 식습관, 소화기관의 원리 등을 다룬 1권 ‘잘 먹고 잘 싸는 법’을 선보인 후 지금까지 ▲어쩌다 동물 탐험 ▲우리는 집에 산다 ▲환경을 부탁해 ▲이것도 타고 저것도 타요 ▲궁금한 이야기 안전 ▲접속 미디어월드 ▲슬기로운 의복생활 ▲스포츠 빅리그 ▲한국사를 알고 싶다 ▲우주에서 온 그대 ▲응답하라 전통생활문화 등 총 12권이 출간됐다. 현직 초등 교원들이 집필해 교과 연계성을 높였고, 논술,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구성해 가정뿐 아니라 학교 도서관, 방과후학교 등에서도 활용하기 적합하다.
어린이집에 관한 사무가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로 이관됐다. 30년 넘게 논의된 유보통합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유보통합은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적 운영 체계를 의미한다. 그동안 유아교육 행·재정 전달체계는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유치원으로, 영유아보육 전달체계는 보건복지부-시·도-시·군·구-어린이집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는 교육부-시·도-시·군·구-어린이집으로 변경된다. 향후 유보통합의 성공을 위한 추진과제를 살펴보면 우선 영유아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추진해야 한다. 유보통합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헌법이 정한 영유아의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 보장에 있다. 현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유형 등에 따라 격차가 크다. 교육부는 기관별 교육여건의 격차를 해소하고,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유보통합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교육부가 관련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에서 지원되던 예산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소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을 유아교육·보육 책임특별회계법으로 확대 개편해야 하며, 지방교육자치법과 지방자치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지방교부세법,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교육재정 및 일반재정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교육여건 격차 해소, 재정 확보 등 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제 이끌어야 셋째, 유치원·어린이집 등의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보다 유연한 사고를 갖고 대응하고, 보호자 선택권과 행정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립이집을 하나의 통합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보호자 요구에도 부합하지 않고, 행정 효율성도 낮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공존하되 지역별로 보호자 수요에 맞도록 조정해야 한다. 한 기관 내에서도 유아교육 학급과 보육 학급을 병행·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되, 지역별 여건이나 학부모 선택에 따라 조정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 소관하에 지역별로 조정해 보호자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 넷째, 유보통합의 근본 목적인 질 높은 교육 제공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교사 자격 기준 상향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특히, 현 국공립유치원 형태의 통합학교 모델에 임용되는 교사의 경우, 기존과 같이 최소 유치원 교사 자격을 기본으로 하고 국가 임용고시 합격자에 한해 임용을 허용하는 등 엄격한 질 관리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2022년 12월 기준으로 약 22만 명인 어린이집 원장·보육교사에게 그에 상응하는 요건을 갖추지 않고 교원 자격 및 신분을 부여하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무원연금 대상 증가로 국가 재정에 미치는 중장기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 기관별 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교원 자격 일괄 부여 등은 성격과 영향이 다르므로 분리해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 유보통합은 이제 막 시작됐다. 유아교육 및 보육 관계자들은 소속 집단의 이해관계보다는 영유아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교육부는 행·재정 이관에 필요한 입법을 충실하게 지원하고,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 교원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
지난달 2023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른 의미를 살피고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을 위한 방안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첫째, 기초학력 미달의 문제는 소수가 아니라 다수의 문제라는 것으로 관점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평가 결과는 2022년도에 비하여 1수준(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이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감소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중3 및 고2 국어·수학·영어 모든 교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인 비율이 10%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것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즉, 기초학력 미달은 학생의 10% 정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수의 문제인 것이다. 학력 부진은 다수의 문제 둘째,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해 전문적이고 세부적으로 중재할 필요가 있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은 학습 전략의 부족부터 누적된 학습결손, 다양하고 복합적인 심리·정서적 문제, 가족 형태의 변화 및 붕괴로 인한 적절한 양육의 부재, 과도한 미디어 노출, 약물 복용 및 중독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 교육 체제를 재구성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셋째, 학교와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지원과 노력이 요구된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지도하는 데에는 더 높은 전문성이 필요하다. 가령, 학교 현장의 기초학력 부진 학생 중에는 경계선 장애 학생들도 상당수다. 이들을 이해하고 지도하기 위해서는 따로 학습하는 노력을 들여야 한다. 또 학습지원 담당 교원, 학습 튜터, 협력 교사 등의 인력이 각각의 전문적 역할을 명확히 수행하게 함으로써 교실 수업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실제적 도움 주는 지원 요구돼 넷째, 학생들의 근본적인 학습 역량을 계발시켜 줘야 한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문해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필기하고 이를 정리하고 익혀 자신의 지식으로 내면화시켜 나가는 기본적인 학습 방법과 태도를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학습전략이 문해력을 위한 읽기 이해 전략과 대동소이하며 이를 의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볼 때 교과 내용에 대한 지도와 더불어 학습전략을 별도로 교수하는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 기초학력 부진은 학업성취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기초학력 부진 문제 해결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학생 개개인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조건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들임으로써 학교 교육이 본래의 소임을 다하고 동시에 학교에서 배움의 의미를 찾는 학생들의 웃음과 즐거움이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방귀 길 나자, 보리양식 떨어진다’라는 속담이 있다. 6월에는 24절기 가운데 9번째에 해당하는 ‘망종((芒種)’이 있는 달이다. ‘망종((芒種)’은 일 년 중 논보리나 벼 등 곡식의 씨를 뿌리기에 가장 알맞다는 날이다. 보리를 수확하며 굶주림의 시기였던 ‘보릿고개’를 살아서 넘기게 되는 것이다. ‘보릿고개’ 시기에 생각나는 곳이 있다. 바로 지리산 남쪽 끝자락인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목조 기와집으로 조선 후기의 누정(누각과 정자를 함께 일컫는 것으로 ‘정루’라고도 한다) ‘운조루(雲鳥樓)’다. 운조루는 중요민속자료 제8호로 조선 영조 때 낙안군수를 지낸 류이주(柳爾胄:1726-1797)가 영조 52년(1776) 지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우리의 전통 누정인 운조루는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이라는 뜻으로 오미동 류씨 집안 사랑채다. 류이주는 조선 후기 무신이자 건축가로 대구에서 태어나 17세에 한양으로 올라와서 영조 29년(1753), 28세에 무과에 급제했다. 영조 43년(1767) 수어청 별장으로 남한산성을 쌓는 데 참여했고, 영조 47년(1771)에 홍봉한의 추천으로 전라도 낙안군수로 임명됐으나, 당쟁에 휘말려 함경도 삼수로 유배됐다. 류이주는 정조가 즉위하자 정3품 오위장에 복직하여 함흥성과 수원성을 쌓았고, 평안도 용천부사와 함경도 삼수부사를 역임했으며, 정2품 자헌대부로 승진했다. 류이주는 벼슬에서 물러난 뒤 낙안군수 재직 당시 보아두었던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로 내려와서 한가로이 지냈다. ‘금환락지(金環落地)’의 땅 조선시대에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을 가지는 것이다. 그런데도 류이주가 구례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조선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책이 바로 이중환이 지은 택리지이다. 택리지는 지리 백과사전으로, 붕당으로 어지러운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삶의 방식과 앞으로 살아야 할 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책을 보고 자신과 후손들이 정치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고 살만한 지역을 찾던 류이주가 낙안군수로 재직 중 보아두었던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로 왔던 것이다. 운조루는 산과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어 ‘금환락지(金環落地)’로 불렸다. 금환락지는 선녀가 땅에 내려와 목욕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다가 금가락지를 떨어뜨린 형국을 뜻한다. 또한 땅속에서 거북 모양의 바위가 나온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경치가 빼어나고 토지가 비옥하며 섬진강과 가까워 뱃길이 있어 물산이 오가는데 편리한 지역이었다. 운조루는 송나라의 시인 도연명의 칠언율시인 귀거래사(歸去來辭)의 머리글자에서 따와 지은 것이다. 雲無心以出岫(운무심이출수:구름은 무심히 산의 바위틈에서 나오고) 鳥倦飛而知還(조권비이지환:새는 날기에 지쳐 집으로 돌아올 줄을 아는구나.) 1793년에 류이주가 두 아들에게 재산을 나눠주기 위해 작성한 ‘장자구처기(長子區처記)’와 1800년대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전라구례오미동가도(全羅求禮五美洞家圖)’에서 운조루가 지어질 당시의 규모와 모습을 추정할 수 있으며, 2007년 문화재청의 실측 조사에 의하면 현재 63칸이 보존되어 있다. 남을 배려하는 삶 운조루의 자랑거리는 ‘타인능해(他人能解)’가 새겨진 큰 뒤주다. 운조루는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가장 살만한 곳이라 꼽을 정도로 좋은 풍수, 빼어난 경치, 비옥한 토지와 교통 여건을 갖췄으나, 딱 하나가 부족했다. 바로 인심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타인능해(他人能解)’다. 타인능해(他人能解)는 ‘누구든 이 뒤주를 열 수 있다’는 뜻인데 쌀을 가져가는 가난한 사람이 부담스러워하지 말라는 배려가 담겨 있다. 뒤주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는데 한 개의 구멍에 꽂혀있는 나무를 돌리면 다른 한 개의 구멍에서 쌀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뒤주에는 쌀 200kg을 넣을 수 있다고 한다. 운조루에서 1년 수확량의 약 20%인 200kg을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내놓은 것이다. 주변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그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다. 격변의 시기에도 피해 없어 이곳은 근대 말부터 격변의 시기를 보낸 곳이었다. 1894년 동학혁명 때는 가난한 백성들의 항쟁이, 1948년 여순사건 때는 이념으로 대립했다. 흔히 지주들은 소작인에게 착취와 수탈을 강요했지만, 운조루는 나눔과 분배의 타인능해 정신으로 생활한 덕분에 변란에도 온전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 운조루 주변의 백성들은 아무리 경제적으로 힘들고 지쳤어도 운조루에서 베푼 타인능해의 넉넉한 인심으로 살아야겠다는 의욕이 생겼을 것이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운조루의 굴뚝이다. 운조루에는 울타리 높이 이상으로 쌓아 올린 굴뚝이 없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게 섬돌 아래에 숨어있었다. 쌀 등의 곡식이 없어 끼니를 이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밥 짓는 연기는 얼마나 부러운 일이며 배가 더 고프게 만드는 일이기에 연기가 울타리 너머로 멀리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배려였다. 운조루는 경상북도 경주의 최부잣집과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을 보여준다. 운조루에서 나와 남서쪽으로 200m쯤 걸어가다 보면 2016년 4월 문을 연 운조루 유물전시관이 나온다. 이 집안의 1만여 점의 유물 중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 더 알아보기) 이번 회에서는 운조루의 아름다운 경치와 한옥의 우아한 정취를 노래한 매천 황현의 시로 대신한다. 전무풍검옥무진(田無豊儉屋無塵) 들에는 풍검이 없고 집에는 티끌이 없어 위차원림족은륜(爲此園林足隱淪) 이 원림을 만들어 은둔할 만하네. 두백이휴간세지(頭白已休干世志) 머리가 희어 이미 세상에 구하는 뜻을 고치고 안명난득해시인(眼明難得解詩人) 눈이 밝아 시를 해석하는 사람 구하기 어렵네. 화간약구명산향(花間葯臼鳴山響) 꽃 사이 약 절구통 소리 산에 울려 퍼지고 月下漁舟喚水隣(월하어주환수린) 달 아래 고깃배 물 옆의 이웃을 부르네. 最是西軒留客處(최시서헌유객처) 서헌은 객을 머무르게 하는 가장 좋은 곳으로 松風如雨酒生鱗(송풍여우주생린) 비와 같은 솔바람 술 위에 파란을 일으키네. 전회 해설) 세종실록 101권, 세종 25년(1443) 7월 19일 기사를 보면 세계 최초로 실시한 여론 조사라고 하겠다. 세종대왕께서 여론 조사를 하신 목적은 바로 백성들을 사랑하는 애민정신(愛民精神)이다. 이러한 애민정신으로 나타난 것이 훈민정음 창제이며, 그 밖에 과학기기의 발명이라 하겠다. 세종실록 49권 세종 12년(1430) 7월 5일 기사에 ‘백성들이 좋지 않다면 이를 행할 수 없다’라는 내용을 통해 좋은 정책일지라도 백성이 싫다면 행할 수 없다고 했다. 절대왕권에서 얼마든지 정책을 맘대로 실시할 수도 있었으나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임금이라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관리들의 부정으로 백성들이 힘들다는 것까지 생각한 성군(聖君)이었다.
창단 41년을 맞은 세계 정상의 합창음악을 지향하는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의 제187회 정기연주회 내 마음속 Playlist '콘서트 다이어리'가 지난달 27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동양인 최초로 그리고 여성 최초로 '빈 소년합창단' 상임지휘자를 4년간 역임한, 현재는 연세대교수로서 학교합창단과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을 맡고 있는 김보미 지휘자가 객원지휘자로 함께 했다. 1부 공연 첫곡으로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프란츠 슈베르트(F. Schubert, 1797∼1828)의 대표작인 'Mass No.2 G Major, D. 167'을 선보였다. 슈베르트가 5일 만에 완성한 작품인데 모두 6악장으로 구성되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과 화성이 엄숙함보다는 낭만적 감성이 익숙하지 않은 곡이지만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협연은 16명으로 조직된 실내악단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맡았다. 15분간 휴식 후 시작된 2부 공연은 우리 토종의 한국 창작합창곡 작품으로 시작했다. 작곡가 전경숙이 고려가요 '가시리'를 기반으로 작곡한 '가시리'를 들었다. 김보미 지휘자는 “당시에 불렸던 곡을 추정하여 편곡한 곡”이라고 해설을 덧붙였다. 작곡가 오병희가 함경도 지방의 민요 '어랑타령'을 바탕으로 작곡한 '어랑'을 연주했는데 우리 귀에 익은 곡이다. 이어 멜로디가 익숙한 '대니 보이'(미국 합창작곡가 마크 헤이즈 편곡), '어메이징 그레이스'(라트비아 출신 작곡가 '에릭스 에센발즈’ 편곡), '유 레이즈 미 업'(미국 합창작곡가 로저 에머슨 편곡)을 연주했다.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때론 흥얼거리면서 음악에 빠져들었다. 마지막 3부 무대에서는 작곡 이영훈, 가수 이문세가 노래한 우리 가요가 무대와 객석을 가득 채웠다. 수원시립합창단이 부른 가요 '소녀', '그녀의 웃음소리 뿐', '깊은 밤을 날아서'는 관람객이 모두 아는 곡이어서인지 가요 콘서트장이 된 분위기였다. 그러나 전문합창단은 역시 달랐다. 필자의 귀에는 세 곡 모두 가요가 아니라 클래식으로 들렸다. ‘가요의 클래식화’는 편곡자와 가수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가? 이제 프로그램은 모두 끝났다. 그런데 수원시민 관객들은 알고 있다. 앵콜곡이 있다는 것을. 어떤 곡이 나올까? 3부가 끝나고 합창단원 일부가 자리를 잠시 비웠다. 아마도 그 단원들이 앞에 나와서 우리가 아는 곡으로 흥을 돋우지 않을까? 나의 예감은 적중했다. ‘붉은 노을’(작곡 이영훈, 노래 이문세) 반주가 나온다. 헉, 객석은 덩달아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랩이 울려 퍼지고 관객은 기립하여 박수치며 몸을 흔든다. 어허, 지휘자는 춤을 추듯 지휘한다. 지휘자, 합창단, 반주자, 관객이 하나가 된 것이다. “아하, 이래서 콘서트장을찾는 것이구나!” 이번 음악회 김보미 지휘자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해맑게 웃는 지휘자’, ‘만면에 미소를 띤 지휘자’, ‘ 밝은 표정의 지휘자’, ‘합창단과 하나가 된 지휘자’, ‘합창단과 관객을 이어주는 지휘자’, ‘무대를 장악하는 지휘자’, ‘명랑 쾌활하고 소탈한지휘자’라고 말하고 싶다. 한마디로 관객들은 오늘 음악회에 오길 참 잘했다. 우리 부부는 귀가하면서까지 멜로디를 흥얼흥얼거렸다. 필자는 왠지 모르게 몸이 가벼워지면서 속이 개운하고 통쾌한 기분이었다. 수원시립합창단 정창준 사무국장의 소개로 김보미 지휘자를 만났다. 역시 표정이 밝고 대화가 시원시원하다. 질문에 대한 답변에막힘이 없다. 그는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 선곡 기준으로 계절감을 살리고 예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는 곡, 즐겨 부르던 멜로디 곡,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로 리스트를 만들었다”며 “특히 오프닝 슈베르트 미사곡은 전문합창단의 본분에 충실하면서 관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곡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등산하듯 연주를 시작했고 제3부에서 단원, 관객과 함께 정상에 오른 기분이었다. 매우 만족한 연주회였다”고 했다. 혹시 객원지휘자로서의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는 “수원시립합창단이 역사와 전통이 있고 음악적 수준이 자타가 공인하는 바와 같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담감과 함께 책임감을 느꼈다”며 “합창에서는 리허설 과정에서 단원들과 음악적 교감이 필요하고 호흡과 발성면에서 합을 맞추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주어진 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루 3시간 총 10회의 리허설 시간을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활용했다”고 했다. 김 지휘자에게 수원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물었다. 그는 “이번이 187회 정기연주회이니 합창단은 많은 연주회로 수원시민들과 함께 했다. 더 많은 수원시민들이 연주회에 찾아오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로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졌으면 한다”며 “이번엔 95% 좌석을 채워 주셨지만 다음 정기연주회부터는 빈자리 한 석도 없이 꽉 채워주셨으면 한다. 합창단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기쁘고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연주회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도(사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이 28일 개최된 2024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임시총회에서 전문대교협 제22대 회장에 선출됐다. 김 신임 회장 임기는 2024년 교육부 승인일부터 2026년 9월 4일까지다. 김 신임 회장은 1987년 동의대학교 기계설계과 졸업 후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기계공학과 석사,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기계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동의과학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로 임용 후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교육부 자격정책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산지방경찰청 경찰발전협의회 위원(2016년~현재), 대한체육회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상임위원(2017년~현재), 2019년부터 부산·울산·경남·제주 지역 전문대학총장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 현재 고등직업해외인재유치협의회 회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