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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14일 베르디하우스 서울(서울 마포구)에서 ‘제12회 은사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를 개최했다. 선·후배 교사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은사-새내기 교사 간 꽃 전달식 및 콘서트․레크리에이션, 경찰 홍보단의 학교폭력 대처 공연, 개그맨 윤민상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서울교총 이준순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새내기 교사와 은사 모두 그동안 현장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고 다시 힘을 내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도 축사를 통해 “새내기 선생님들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교사가 되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길 바란다”며 “한국교총은 선생님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총회장단협의회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김동수 강원교총 회장)가 15, 16일 양일간 대전 유진호텔에서 열렸다. 당면 교육현안 문제 대응 및 하반기 회세 확장방안 협의를 위해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는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교장공모제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밖에도 교총-교과부 2012 단체교섭 합의 사항을 검토했으며 교권침해 사례접수, 하계 전세기 해외연수 모집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서울시 국·공립중학교교장회 연수 ○…서울시국․공립중학교교장회(회장 이기봉 대림중 교장)는 11일 서울 성동공고에서 ‘학교경영자율연수 및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자율연수에서는 김학수 강남교육지원청 학교지원경찰관(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이 ‘학교폭력 대책법의 이해와 사건처리 절차’에 대해, 조혜덕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컨설팅 팀장이 ‘현대미술을 움직이는 컬렉터의 힘’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2011년도 결산 및 감사보고를 했으며 2012학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했다. 시·도교총 권역별 워크숍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11, 12일 각각 제2권역과 제3권역 ‘교권사수를 위한 2012 시·도교총 워크숍’을 가졌다. 제2권역 워크숍에는 광주, 대전,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6개 시·도가, 제3권역 워크숍에는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5개 시·도 임직원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각 시·도의 교권보호 대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교권침해에 대한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또 시·도별 직능조직 강화와 중등교원 중심의 회세 확장 방안 등도 논의됐다.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하계연수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회장 박계회)는 15, 16일 양일간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하계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잘삶(well-being)을 위한 교육 실현, 여성 교육 리더의 열정으로’를 주제로 초등여교장협의회 회원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 김태원 구글한국팀 매니저가 특강했으며 여수엑스포, 전남문화탐방이 진행됐다. 경기교총 한마음 등산대회 ○…경기교총(회장 직무대행 유현의)은 9일 경기교총 회원과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등산대회’를 개최하고 검단산을 등반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의 기초건강검진과 대학산악연맹 경기도연맹의 산악구조과 응급처치 교육이 실시됐다. 또 학교급별 최다 인원 참가학교에는 격려금이 지급됐다. 대구교총 특수 분야 직무연수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7월5일까지 선착순으로 ‘2012 여름방학 특수분야 직무연수’ 신청을 받는다. 연수과목은 초등 창의적 체험활동 차차차 활용법 초급(30시간, 2학점) 등 모두 7개 과정이 개설됐다. 연수를 희망하는 교원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팩스(053-655-2610)로 송부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교총 홈페이지(www.tfta.or.kr) 참조. 문의=053-655-2680 시·군교총 사무국장회의 개최 ○…충남교총(회장 황환택)은 14일 충남교총 회장단과 시·군교총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군교총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하반기 회세확장 방안과 ‘교육가족 등반대회’ 장소 선정, 교육행정실무백과 판매 전략 등을 논의했다. 경남교총-이노티안경원 MOU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11일 (주)이노티안경(대표이사 채경영)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총회원들에게 안경과 콘택트렌즈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노티안경은 경남도 내 29개 체인점을 가진 프렌차이즈업체다. 업무협약과 관련된 내용은 경남교총 홈페이지(www.kn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55-263-1843
지난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최로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시안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 내용에 따르면 우선 교육과정상의 교육목표와 내용을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하고 중학교 음악, 미술, 체육이 한 학기 이수과목 수인 ‘8개 과목’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학교폭력근절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된 학교스포츠클럽도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돼 주당 4시간의 체육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학교 현장에 무엇보다 의미있는 것은 집중이수제의 개선이다. 이번 교과부 시안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교총의 끈질긴 요구가 있었다. 그동안 교총은 교섭·협의, 건의서 제출 등을 통해 교과부에 수차례 집중이수제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번 개정 시안은 이를 수용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집중이수제는 학생들이 소수의 과목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으나 3년 동안 배울 내용을 특정 학기에 집중 편성함으로써 학생의 학습 부담 증가, 전인적 성장 저해, 전학생의 학습권 침해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교육과정이 개정되면 실질적으로 한 학기당 11개 과목까지 운영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미 집중이수제가 시행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집중이수 대상 과목이 축소돼 교육과정 운영에 융통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정 개정 시안 중에서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보다 직접적인 조치는 교육목표와 교과 내용에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하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스포츠클럽활동은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 발달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많은 학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므로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해 안정적 운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스포츠강사 인력풀 구축과 지속적인 예산 확보, 다양한 체육활동을 위한 학교 체육시설 개선 등도 수반돼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적 인격과 품성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당면한 과제다.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은 필요하지만 교육과정 문서상에 인성교육 내용을 강화하는 것이 곧바로 학교에서의 실천과 교육 성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교육과정의 내용이 학교교육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노력과 함께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2011년에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는데 대부분 식당들이 손님이 넘쳐나고 있었다. 궁금해서 물었더니 그 날이 ‘친구의 날’이어서 오랜만에 서로 만나 점심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답을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문득 살아가면서 정말 소중한 것이 친구인데 다른 다양한 기념일은 많지만 정작 친구들과 마음을 주고받는 날이 우리에게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가 제일 좋은 아이들 그래서 친구와 발음이 비슷한 7월 9일을 친구데이로 정해 오랫동안 잊고 지낸 친구에게 연락하고 만나는 날, 서로 챙겨주는 날, 서운했던 친구가 손을 내밀면 꼭 받아주는 날로 하자고 SNS를 통해 제안했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생각이 퍼져나갔다. 나중에 보니 7월 9일은 이미 가출 청소년의 인권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친구데이로 제정돼 있었다. 하지만 그 취지가 달라 명실상부한 친구의 날로 재탄생시킬 것을 제안했고 학교와 선생님, 사회로부터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때로는 부모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들어 청소년들이 여러 이유로 마음을 터놓을 친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고, 친구와 어울릴 기회도 자주 갖지 못하고 있다. 선생님이나 학교가 친구의 날 행사를 계획해 추진하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친구와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학교에서 친구의 날 행사를 계획할 때 활용할만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친구의 날 행사가 학생들이 만드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과 논의해 친구의 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먼저 형성해야 한다. 그 후 학생들이 주도하는 행사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친구의 날 행사에 담을 만한 내용의 하나로 원하는 친구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게 하는 친구야 너하고 친하고 싶어, 친구야 미안해 등의 마음 나눔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이런 정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학생들이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노래, 춤, 체육 행사 등 동적인 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이다. 학생들이 친구의 날 덕분에 하루 혹은 한나절을 학교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면 다음 해의 친구의 날도 기다리게 될 것이다. 또 친구의 날을 기해 왕따나 학교폭력을 주제로 왜 친구들 사이에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그 문제를 줄이기 위해 개인과 학급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선생님과 학교 그리고 부모님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을 나눌 기회를 가져봤으면 싶다. 학교폭력 해결방안 찾는 기회로 학생들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것도, 그리고 해결책을 가장 잘 마련할 수 있는 것도 학생들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길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이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실천해간다면 학교나 선생님이 제안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가 클 것이다. 어쩌면 그동안 친구는 친척이나 형제자매만큼 가까운 사이여서 별도로 그런 날이 필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우리 사회 상황을 살펴보면 학교폭력이 부각되면서 친구가 사라지고 그 자리가 점차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우정, 친구라는 단어가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점차 희미해져 가는 상황에서 선생님인 우리가 아이들에게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마음속에 우정이 싹트도록 돕는다면 아이들은 힘든 청소년기에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밝게 커갈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중독이 인터넷, 게임 중독에 이어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소지율은 2010년 5.8%에서 2011년 36.2로 무려 6배가량 늘어났다. 스마트폰을 가진 청소년이 늘어난 만큼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과 장애를 겪는 청소년들도 늘어났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률은 전체인구의 8.4%에 달했는데 청소년이 11.4%인데 반해 성인은 7.9%로 나타났다. 성인보다 청소년층의 스마트폰 중독이 더 심각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카오톡 등 채팅이나 메신저 기능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쓴다는 점이다. 즉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스마트폰 의존이나 집착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 세대인 청소년들에게는 스마트폰 사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과 교류하며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제 자연스럽고 일상화된 일이다. 그런 만큼 향후 인터넷 중독이나 게임 중독처럼 스마트폰 중독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때다. 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은 학칙 제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 3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해 학교규칙(이하 학칙)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학칙의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의 사용에 관한 규정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견을 수렴해 이제 그 내용에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을 포함시켜야 한다. 굳이 스마트폰을 수거하여 보관하지 않더라도 수업시간에만큼은 스마트폰을 꺼 놓는 등의 규칙을 정해 실천할 수도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문화를 최대한 이해하고 학부모, 교사가 함께 협의해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구성원들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지킬 때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미디어 교육이다. 학생들을 만나보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에 대한 교육을 학교에서 거의 받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스마트폰을 쓰는 것이 좋은 것인지 충분히 숙지하거나 고민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건전한 사용에 대한 교육이 학교수업시간을 통해 수시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게임에 탐닉하거나 성인용 콘텐츠를 접하는 등 무분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학교에서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긍정적인 기능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공유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에는 무수히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이 중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에 도움이 될 만한 애플리케이션을 찾아 공유할 수도 있고 수업시간에 스마트폰을 보조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교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수도 있고 특정사안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할 수 있다. 또한 조별 학습의 경우 스마트폰의 기능을 이용해 학습자료를 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청소년들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이제 필요한 것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무조건 줄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은 이미 서너 살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어린이집, 유치원 때부터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건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고려한다면, 가급적 어릴 때부터 빨리 미디어교육이 진행돼야 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미디어 사용시간을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아울러 미디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미디어 이용 습관을 형성해야 성인이 돼서도 건전하게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이나 영국 등 선진 국가들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부터 미디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미디어교육을 실시해야만 그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섭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교총이 비교섭 과제임에도 적절한 대응으로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는 집중이수제의 개선방안을 이끌어 낸 점이다. 물론 뒤늦게라도 추진하던 정책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용한 교과부의 용기 있는 태도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2009개정교육과정의 도입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학기당 이수 교과목 축소를 통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의미 있는 학습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중이수를 확대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해 좀 더 다양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신설한 것은 그나마 좋은 결정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집중이수제 확대의 골자는 그 부분에 무게중심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집중이수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공통 교육과정과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선택 교육과정으로 편성해 공통 교육과정의 교과는 교육 목적상의 근접성, 학문 탐구 대상 또는 방법상의 인접성, 생활양식에서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 교과군으로 재분류하고, 선택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기초영역 학습 강화와 진로, 적성 등을 감안한 적정 학습이 가능하도록 4개의 교과 영역으로 구분하고, 필수이수단위를 제시한 것이다. 집중이수제 그 자체를 말한다면 활용하기에 따라서 분명 교과부가 의도했던 장점도 가질 수 있는 제도였다. 문제는 학교현장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한 학기에 8과목 이내로 제한한 것이다. 당초 교육당국은 2009개정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학기당 이수과목수를 8개 과목 이내로 제한했고 이것이 교육 불균형을 심화시켰다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공통 교육과정에서 집중이수로 인해 중학교 전출입학생의 이수하지 못한 과목이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교육당국은 미이수 과목 보충학습과정 운영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공통과정을 본인과 학부모의 희망에 의해 운영하도록 방치돼 있는 상태다. 집중이수제와 관련한 또 다른 문제는 실제로는 학생의 학습 부담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학생들도 집중하기 힘들고, 교사도 신체적으로 힘든 세 시간 연강 등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업시수 20% 증감에 따른 영어·수학 편중이 심화되고, 그나마 학교폭력으로 시수가 확대된 체육을 제외하고는 상당수의 교과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물론, 집중이수제 개선과 관련해 교원단체의 입장에서 보면 교원수급 문제도 거론할 수 있다. 학기, 학년 간 시수의 불균형으로 순회교사와 상치교사가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이 교과의 필요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이수해 학습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인다는 집중이수제의 당초 취지와는 달리 문제만 많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교과부가 때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야 인정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이번 개선안은 음악·미술, 체육을 집중이수제 교과에서 제외해 사실상 한 학기에 10과목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집중이수제를 완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총이 끈질기게 교원전문직 단체로서 교원의 처우와 복지개선뿐 아니라 올바른 교육을 세우기 위해 학교현장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 온 것은 교원단체가 교육을 위해 해야 할 바람직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본다. 교과부도 이번과 같이 문제점이 다 불거진 뒤에 수습하기보다는 정책 입안부터 교원들의 주장에 귀 기울이는 노력을 할 때 올바른 교육으로 국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집중이수하던 교과를 다시 6학기로 편성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비해 학교 여건과 교원 수급에 맞게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고 강사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보완조치도 필요하고, 체육교사들의 정규 수업시수 확대 요구 등 교과 간의 입장 차를 조율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집중이수제 개선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첫발을 내디딘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뒤늦은 정책변화지만 그 내용을 현장교사들과 학부모, 학생 모두 반기고 있다.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신록이 무성한 지금입니다. 창을 열면 뒷산에서 뻐꾹뻐꾹 뻐꾸기가 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를 부르고 있는 걸까요. 꽃이 지는 걸 안타까워 하는 걸까요. 아니면 무슨 답답한 사연을 하소연하고 있는 걸까요. 그냥 ‘봄이 가네, 봄이 가요.’ 하고 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뻐꾸기 우는 소리가 지방마다 다르게 들린다고 하니 어찌된 연유일까요? ‘박국박국’ 하고 운다거나 ‘떡국떡국’ 하고 운다고 하는 곳도 있고, 또 어떤 지방에서는 ‘풀국풀국’, ‘포복포복’ 하고 운다고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나라마다 이 새의 울음소리를 다르게 듣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칵코오(郭公)’ 라고 하고, 영국에서는 ‘쿡쿠(Cuckoo)’, 프랑스에서는 ‘코우쿠(Coucou)’, 독일에서는 ‘쿡쿡(Kuckkuck)’, 러시아에서는 ‘쿠쿠슈카(Kukushuka)’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모두가 이 새 소리에 근거해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다르게 들리는 것일까요?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는 이 새 소리가 ‘떡국떡국’ 우는 소리로 들린다고 합니다. 이 소리에는 아주 슬픈 전설이 어려 있습니다. 옛날 어느 곳에 흉년이 들어 음식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집에서 떡국을 한 그릇 구했습니다. 집안 어른이신 할아버지께 드리려고 고이 찬장 안에 넣어 뒀습니다. 그런데 아장거리는 막내 손녀가 그만 이 떡국을 퍼먹고 말았습니다. 들에서 할아버지가 돌아왔는데 떡국은 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집안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 너 밖에 손댈 사람이 없어.” 며느리는 그만 고스란히 누명을 쓰고 말았습니다. 그 날부터 며느리는 굶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윽고 힘을 잃은 며느리는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세상을 떠난 며느리는 죽어서 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집 뒤의 나무로 찾아와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떡국 떡국 떡떠꾹!” 이 울음 소리에는 ‘나는 떡국을 먹지 않았어요. 정말 먹지 않았어요.’ 라는 하소연이 담겨있던 것입니다. 흉년이 들어 배를 곯으면 남의 입에 있는 음식도 툭 쳐서 뱉으면 주워먹을 정도였다고 하니 기근(饑饉)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풀국풀국’ 하고 운다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에도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등장합니다. 역시 흉년이 들어 제대로 먹지 못한 며느리가 그만 어지러워 이불 호청에 먹일 풀국을 조금 쏟고 말았습니다. “양이 줄어든 걸 보니 네가 마셨구나.” 그날부터 역시 며느리는 아무 것도 얻어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이 며느리 또한 세상을 떠났는데 역시 새가 되어 ‘풀국풀국’ 하고 운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보릿고개가 있던 그 옛날 이 무렵의 우리들 이야기들입니다. 그럼 오늘날은 보릿고개가 없을까요? 오늘날의 우리 젊은이들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 많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 심후섭의 마음을 이어주는 스토리텔링=인성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면서 감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 문을 열고 긍정적 생활태도를 갖게 하는 감성교육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새 칼럼 ‘마음을 이어주는 스토리텔링’은 30여 년 동안 새, 동물 등을 테마로 이야기를 써 온 아동문학가 심후섭 교육장이 교사‧학생 간 소통을 바라며 풀어놓는 이야기보따리입니다.
■ 교총의 학업성취도평가 개선안 - 초등교 영어는 평가교과서 제외 - 열악한 학교 우선 지원·컨설팅 - 지역 배경·교육 여건 함께 공표 - 후속 조치 단위학교 권한 강화 “교육활동의 불가결한 요소인 학생평가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교육 포기 행위다. 교육현장을 더 이상 흔들지 말라.” 한국교총은 26일로 예정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놓고 일부 진보교육감과 전교조가 반대 시위와 거부 입장을 표명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는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학업성취도평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학교평가 지표에서 학업성취도평가를 제외하는 등 개선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 정책기획국 문권국 국장은 “학업성취도평가는 법률(초중등교육법 제9조 1·4항, 헌법 제31조 1·2항)에 의거한 합법적 시험”이라며 “특히 교육감의 평가거부는 법 위반이자 교육현장의 혼선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문 국장은 “주지교과 중심 단일 평가방식 등 문제는 있지만 극단적 평가거부는 안 된다”면서 “취지에 부합하도록 보완·발전시켜 부작용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런 문제점 보안을 위해 △과다 경쟁 유발하는 시도교육청·학교평가 지표에서 제외 △초등 평가교과에 영어 과목 제외 △결과 발표 시 학교 지역배경 및 교육여건 함께 공표 △평가후속조치에 대한 단위학교 권한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안은 교총 교육정책개발위원회 위원이 속한 학교의 교원과 국가수준학업성취도 대상 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김동석 대변인도 “2015년부터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도 평가 내용이 바뀌는 점을 감안해 수업내용과 평가를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공개수준도 초·중학은 지원청, 고교는 시·도교육청 단위로 해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전체 학교의 4~5% 표집조사였다가 2008년 전수조사를 실시하면서 시작된 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된 갈등은 전교조에서 올해를 일제고사 폐지 원년으로 삼고 강력투쟁을 선언하면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교과부 역시 “원칙대로 평가 거부 교사는 징계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어 학업성취도평가를 둘러싼 학교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상업고(교장 최용교)에서는 학생들의 도전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교내 창업아이템 경진대회를 13일 실시하였다. 충주상고는 충청권 비즈쿨 선도학교로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5천만원을 지원받아 충주상고 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 초, 중학교 학생 및 일반인들의 창업에도 많은 지원과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과의 연계교육을 통해 다양한 창업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고, 졸업생의 경우 고등학생으로서 창업에 도전하여 성공한 사례도 있다. 올해는 학생들의 창업열기가 더욱 뜨거워 교내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하여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20명이 프리젠테이션 발표 심사에 참가하였다. 심사에 참가한 문완식 교감은 "학생들의 수준을 보고 깜짝 놀랐고, 일부 학생의 경우 바로 사업에 도전해도 성공할 것 같은 좋은 아이템이었다"며 학생들의 창업 열기에 뿌듯해 하였다. 이번에 최종 우승한 3학년 신아영 학생은 ‘네일아트 도안스티커’의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고등학교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여 편리한 네일아트를 위해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했다. 평소 다양한 창업교육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업마인드와 기업가 자질을 갖춘 충주상고 학생들이기에 미래 CEO를 꿈꾸고 도전한다면 성공창업자가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승진출자 곽민선 책상커버를 이용한 앞 가리개 황상규 한국 문화 티셔츠 박충만 다기능 청소기 정원오 약초로 만든 빵 황기웅 액정보호필름 부착기 김유빈핸드폰 케이스 이미옥 향기나는 클리너 사업 조명훈 음료수 병 두껑 유혜지 내 개성대로 골라 만드는 액세사리 이원석 입구가 여러개인 음료수병 류세현 애완동물네일아트 류재상 독특한 형태의 USB메모리 시현기 타이머 컴퓨터용 싸인펜 권희연 붕어빵 카페 방규진 다기능 배게 신아영 네일아트 도안 스티커 이정아 다기능 알람 마사지 베개 임다진 웰빙 푸드 진영화 다이어트 식기용품 최윤영 기능성 우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모든 매체를 활용, 무차별적 ‘무죄’ 이미지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 매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이기에 그의 이런 행보는 의도적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곽 교육감은 지난 1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꼽사리다'(나꼽살)에 출연해 유죄 판결과 관련 “법을 제대로 해석하면 죄가 될 수 없는, 벌해야 할 이유가 없는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대법원이 법만 제대로 해석하면 된다”면서 “나는 실체적 진실로써 무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트위터에도 '곽노현 교육감의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달려와 껴안는 최초의 교육감 곽노현의 진실을 지켜주십시오’라며 무죄를 호소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곽 교육감은 10일 트위터에 올렸던 글과 부인에게 보낸 옥중서신을 모은에세이집 ‘나비’도 펴냈다. “누구든지 공교육 12년을 거치면 아름다운 나비가 돼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게 하리라”는 그의 교육관을 담았기에 제목도 ‘나비’로 정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지만, 정작 이 책을 출간한 이유는 ‘부록’ 때문인 것 같다. ‘1심과 항소심 최후 진술서’ 전문을 통해 ‘무죄’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보니, 구치소 안에서도 수감자 인권을 고민하고, 수감 중 일어났던 ‘도가니’ 사건을 걱정하는 등 너무나 당당하고 굳은 심지로 일관된 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말 그의 말대로 그는 ‘무죄’인데 어리석은 재판관과 범인들이 ‘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있는 것만 같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이 책을 꼭 사서 읽으라는 강권도 행해지는 모양이다. “교육감을 따라야할 의무가 있다”는 교사와 이에 동의하지 않는 교사 간에 다툼까지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내편심기 인사, 서울교육 희망선언과 500인 원탁회의까지 언급할 필요도 없다. 교무실까지 편 가르기하며 삭막하고 살풍경하게 바꿔놓고 있는 그의 날개 짓이 가져올 ‘나비효과’가 두려울 뿐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일률적 기준 제시로 논란을 빚은 소규모학교 통폐합 적정규모 기준을 삭제, 시도교육감이 지역 현실에 맞게 규모를 조정하도록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수정했다. 또 농산어촌 소규모 초등교를 지역거점 ‘평생교육센터’ 기능을 수행하는 통합형 학교로 운영하는 방안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교총과 16개 시도교총이 지난달 30일 교과부에 제시한 ‘일률적 기준 통폐합을 지양하고 통합형학교 육성 모델’을 교과부가 수용한 것으로 교섭을 통해 이뤄낸 또 하나의 성과다. (4, 11일자 보도) 당초 교과부는 ‘초‧중 6학급, 고 9학급,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상’을 최소 적정규모 기준으로 삼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 교과부는 14일 시도교육청 관리국장 회의를 소집,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 같은 수정안을 마련했다. 교과부의 방침 선회로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는 일단 조정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교과부가 교총 의견을 받아들여 일률적 기준을 삭제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판단”이라며 일단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교총은 “아직 초등교 통합형 모델 구체화 등 해결 과제가 남아 있다"며 “통폐합 지원금 확대에 따른 우려 등 교육계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적 정책 대안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상업고(교장 최용교) 학생 22명이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하고 충주YWCA가 주최하는 씽크머니 교육에 참가하였다. 14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총 10회 20시간의 멘토교육을 받고 방학을 이용하여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씽크머니 멘토활동을 하게 된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연중 행사이기에 의미가 있고, 경제에 대한 개념 파악이 완벽해야만 초등학생의 멘토가 될 수 있다는 부담감으로 더욱더 열심히 교육에 참가하는 열의를 엿볼 수 있었다. 충주상고 경제중심지 회장 백솜이(2학년) 학생은 "작년에도 초등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정말 보람되었는데, 올해는 더욱더 열심히 교육에 참가하고 이론적 지식을 넓혀 멘토로서 자격을 갖춤과 동시에 더 많은 학생들이 경제교육에 흥미를 가지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2년 멘토교육 일정 -6월~7월: 씽크머니 교육 및 활동 -1차 : O.T(인사나누기,동아리 운영계획, YWCA 이해하기) -2차 : 멘토의 이해 -3차 : 씽크머니 교재 분석하기 -4차 : 씽크머니 교재 분석하기 -5차 : 나의 초등학교 시절 회상하며 동생 이해하기 -6차 : 씽크머니 관련 게임 익히기 -7차 : 금융기관 분석후 조별 발표하기 -8차 : 씽크머니 교재 분석하기 -9차 : 씽크머니 교재 분석하기 -10차 : 역할극을 통한 멘토 수업 -7월~8월:Big SisBig Bro 씽크머니교육 활동 -11차~16차 : 지역아동센터 씽크머니 멘토활동(3개센터*6회) 녹색소비문화학교 진행(4개센터*3회) 녹색소비문화학교 캠프(1회 1박2일) -9월~11월 -17차 : Big SisBig Bro 활동에 대한 평가회의 및 소감나누기 -18차 : 씽크머니 캠프-녹색장터마당 기획회의 -19차 : Big SisBig Bro 활동 수기 쓰기 -20차 : 씽크머니 캠프 -녹색장터마당 운영 -21차 : 동아리 활동최종평가 및 수기공모 수상식
9일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심어준 뜻 깊은 하루였다. 내가 담임을 맡고 있는 상당초 4학년 2반 어린이들이 청주삼백리의 미테재 생태문화답사에 참여했다. 청주삼백리는 산길, 들길, 마을길을 걸으며 내 고장의 산줄기와 물줄기,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 있는 답사모임이다. 약속 시간에 맞춰 출발장소인 학교로 갔다. 매일 보는 아이들이지만 휴일인 토요일에 색다르게 만나니 반갑다고 우르르 몰려온다. 참석인원을 확인하니 우리 반 아이들 19명과 학부모 1명에 다른 반 아이들 3명까지 23명이나 된다. 안내장을 가정으로 보내며 답사를 안내할 때 참여하겠다는 아이들이 많았고, 몇 명은 오늘의 행사를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고학년을 대상으로 행사를 계획했다가 우리 반만 참여하는 것으로 축소되며 참석자를 적게 예상했기에 담임을 믿고 아이들을 보내준 학부모님들이 고마웠다. 학교를 출발하자 가방을 둘러멘 아이들은 멀리 여행이라도 떠나는 양 신이 났다. 10여분 걸어 아파트단지를 벗어나니 평화로운 농촌 풍경들이 기다린다. 산더미처럼 쌓인 폐휴지, 빨랫줄에 걸린 옷, 발자국 소리에 놀라 흙탕물을 만들며 벼 포기 사이로 숨는 올챙이 등 도회지 아이들에는 모두가 새롭다. 운동교를 건너자 기다리고 있던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 충청일보 박광호 국장, 시낭송가 권금주 숲해설사가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가까운 곳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비선거리 표석이 있다. 비석이 서있는 거리를 뜻하는 비선거리를 걸어 양수척효자비로 갔다. 송태호 대표가 그 당시 최하층 신분이었던 백정 중 전국에서 최초로 효자비를 받은 양수척에 대해 설명했다. 양수척은 조선 성종 때의 인물로 젊어서 망나니짓을 하다가 효촌에 살던 경연 선생의 효성에 감명 받아 효자노릇을 하는 새로운 사람으로 변했다. 좁은 길가에 방치되고 있는 효자비의 앞면에 '孝子楊水尺之碑(효자양수척지비)'가 새겨져 있지만 판독하기 어렵다. 효자비 바로 앞으로 무심천의 지류인 월운천이 흐르고 청주에서 가장 높은 선도산이 가깝게 보인다. 효자비가 서있는 다다자연미술학교 주변에 노랗게 꽃을 피운 우산이끼가 지천이다. 권금주 숲해설사가 솔이끼와 우산이끼의 차이점을 알려주고 담쟁이 잎을 호박꽃으로 아는 아이들에게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들려줬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월오교 못미처에서 오른쪽 좁은 길을 따라가면 대로변에 청남경찰서가 있는 목련로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는 게 산교육이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길가의 꽃이나 나무의 이름을 물어보기도 하고, 솔잎이 두 개면 우리 소나무ㆍ세 개면 외국에서 들어온 리기다소나무ㆍ다섯 개면 잣나무라는 것을 배운다.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던 아이들이 자꾸 목적지를 물어온다. 몇 명은 얼굴을 찌푸린 채 힘들어한다. 부모님과 놀이공원에 갈 것을 괜히 왔다는 불만도 들려온다. 휴일에는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는 것을 왜 모를까. 부모님과 같이 왔더라면 벌써 포기하고 집으로 향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척 소기의 목적을 이루려면 어렵고 힘들어도 참아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청남경찰서의 담장에 장미꽃이 예쁘게 피었다. 꽃을 보자 아이들의 발걸음이 힘차다. 소풍날 기분을 내며 목련로를 걸어 풍차송어장 방향으로 접어든다. 작은 밭에서 자라고 있는 고구마와 완두콩을 관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풍차송어장 왼쪽의 산길이 청주와 보은을 이어주던 미테재 옛길이다. 옛길의 초입에서 숲의 주인은 산속에 살고 있는 동식물이므로 산에서는 손님으로서의 예의를 지켜야 하고, 아카시아의 정확한 이름 아까시나무가 '아, 까시야!'를 연상시킨다는 것도 배웠다. 평지의 도로는 땡볕이라 무더웠지만 숲길은 그늘 때문에 시원하다.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오솔길과 밤꽃 향기가 진동하는 숲이 아이들의 마음을 연다. 힘들다고 엄살을 피우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숲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오디와 산딸기를 맛보느라 즐거워한다. 중간에 휴식을 하며 송태호 대표에게 월운천에 살던 힘센 장사가 한 걸음에 건너뛰었다는 장수바위와 물방울이 퐁퐁 솟아나는 옹달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녹색의 보호색으로 나뭇잎에 앉아있어 눈에 띄지 않는 곤충들을 관찰하고, 녹색세상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며 미테재 정상에 도착했다. 사람들의 왕래가 끊어지며 이곳에 있었다는 주막은 사라지고 오가던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서낭당의 돌무더기도 허물어져 볼품이 없다. 길거리의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먼 길을 걸어오느라 고생했고, 야외에서 먹는 점심이 꿀맛이다. 음식투정은 커녕 친구 것까지 탐내 웃음바다로 만든다.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나뭇가지로 만든 피리연주를 들려주고 인스턴트식품과 1회용 물품은 사용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추억의 옛날 도시락을 보여줬다. 점심을 먹은 후 미테재와 서낭당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길게 줄서 기념촬영을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걷는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점심도 먹었고, 내리막길이 이어지니 힘이 난다. 시키지 않아도 콧노래가 합창이 되며 흥을 돋운다. 이날 화창한 날씨보다 더 밝고 활짝 핀 꽃보다 더 예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미테재 옛길에 크게 울려 퍼졌다. 미테재를 내려서기 전 권금주 숲해설가에게 심순덕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시낭송을 부탁해 부모님의 고마움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시낭송 끝 무렵의 방귀소리가 아이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그 덕분에 추억남기기는 제대로 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미테재 입구 풍차송어장에서 여러 가지 동물들을 구경하고, 큰 물레방아와 연꽃이 활짝 핀 연못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길가에 꽃피운 개망초로 꽃다발을 만들고, 몇 명은 개망초로 만든 월계관을 머리에 쓰며 환하게 웃었다. 자연과 접하면서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고 지름길 대신 논두렁길을 택했다. 꽤 오랜 시간을 걸어 운동장 옆 정자에 도착했다. 약속한대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줬더니 쌓인 피로가 풀린단다. 4학년 꼬마들이 8㎞가 넘는 거리를 걸었으니 큰 고생길이었다. 오죽하면 일기장에 '산 넘어 산이 있었다.'고 쓴 아이도 있다. 그래도 2명의 어린이를 제외한 나머지 어린이들은 이런 답사라면 또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불과 50여년 전만해도 청주의 주요 교통로였던 옛길을 오가며 느림을 배우고, 월오동의 양수척효자비에서 옛 사람들의 부모공경을 깨우치고, 길가의 야생화에서 작고 적은 것이 소중함을 발견하고, 녹색세상을 만든 숲속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호연지기를 키우고, 나무 그늘에서 부모님이 싸준 점심을 먹으며 가족의 고마움을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답사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자연과 가까이 하면서 옛 것이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나 자연은 관심만큼 보인다. 목표가 뚜렷하면 힘이 들어도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안내장에 써있는 것과 같이 현장체험학습이 알차게 이뤄진 이번 답사가 오랜 추억으로 남을 테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또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끝으로 일정이 바쁜 토요일임에도 아이들을 위해 봉사해준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휴일날 아이들을 보내주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부모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줘 고맙다는 부모님의 메시지에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다.
고영진(65·사진) 경남도교육감이 14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제4대 협의회장으로 합의 추대됐다. 협의회장을 수도권역 외 교육감이 맡은 것은 고 교육감이 처음이며임기는 7월부터 2년이다. 고 교육감은 수락 연설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 협의체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돼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교육이 대한민국 희망으로 미래지향적 교육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을 위한 협의체로 일부에서 보수와 진보라는 양분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적지 않다”며 “지역 교육을 리드하고 국가 백년대계를 이끌어가는 교육자치단체장으로서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상호 정보교류와 범국가적 교육현안을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총 회원이기도 한 고 협의회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남대를 졸업하고 동아대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반성종합고 등 교장을 두루 거쳤으며 진주교육청 교육장을 지냈다. 2003년 12월부터 4년간 13대 경남도교육감을 지냈고, 이어 한국국제대 총장으로 일하다 2010년 7월 15대 경남도교육감으로 돌아왔다. 고 신임회장 외에도 부회장에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감사에는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각각 선출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이 교장자격연수 강사를 선정해놓고 교육청 정책과 맞지 않는다며 강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가 문제가 되자 주제를 바꾸는 등 주먹구구식 연수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서울교대에서 열린 초등교장자격연수에서 ‘교권과 학생인권’ 특강을 맡은 특정 강연자를 주제와 맞지 않는다며 배제시켰다. 이후 이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되자 교육청은 ‘교권확립과 학교폭력근절 대처 방안’으로 주제를 바꿔 특강을 하도록 했다. 한 교육계 인사는 “학생인권조례로 교권이 침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수 주제를 ‘교권과 학생인권’으로 묶어 놓은 것도 이율배반적인데다 교육청과 성향이 다른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강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리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교육청의 정책에 맞춰 입맛대로 ‘엄선한’ 강사는 교장들의 거센 항의를 받는 등 자질이 의심되는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2월27일 중‧고 교장 699명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학교폭력 근절 및 서울 학생인권조례 이해를 위한 학교장 연수’에서는 강사를 향한 교장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과정에 깊이 관여한 K대 교수가 ‘학생인권의 이해’ 강연 중 PPT 자료로 군사독재 시절 교련복을 입고 벌을 서는 내용의 사진을 체벌의 예로 활용하는 등 현장과 괴리된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연수에 참여한 한 고교 교장은 “1980년대에나 있었을 일을 바탕으로 학생인권을 거론하는 등 비아냥거리는 듯 해 몹시 불쾌했다”며 “강연을 듣던 교장들이 교장을 뭐로 보고 말도 안 되는 강연을 하느냐며 항의해 고성까지 오갔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교 교장은 “교육청 정책을 연수에 반영하고 알리겠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연수강사 선정 기준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교육청 마음대로라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교장 연수, 교장 자격 연수 강사를 기준 없이 선정한다면 연수의 질이 담보가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한국교총과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신영무)가 학교폭력 문제의 신속한 해결과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한 특별 강연회 연다. 7월2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변호사교육문회회관 지하 1층에서 두 시간 동안 열리는 이번 강연회는 ‘1학교-1고문변호사제’ 운영 담당교사 및 일선 교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폭력과 회복적 사법’에 대해 서정기 서울가정법원 화해권고위원이 강연한다. ‘회복적사법제도(Restorative Justice)’는 처벌보다 피해자-가해자의 관계 회복을 이뤄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기존 사법체계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학교폭력 문제에도 활용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갈등해결전문가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의 화해와 피해회복을 돕는 서울가정법원의 ‘화해권고제도’가 대표적이다. 서 위원은 이날 강연에서 학교 현장에는 생소한 ‘회복적 사법제도’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화해권고제도와 화해권고모임 운영사례에 대해 강연한다. 또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의 회복적 정의의 실천 모형을 제시하고 실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교총과 대한변호사협의회는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4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교권침해 및 학교 관련 분쟁 시 문제 해결을 위한 ‘1학교 1고문변호사제’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강연 문의=02)2087-7732~3
최근 신경숙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판매가 200만 부를 돌파했다고 한다. 순수소설인 ‘엄마를 부탁해’의 200만 부 돌파는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출판사측 설명이다. 1990년대 이후 200만 부 넘게 팔린 소설은 1996년 ‘아버지’(김정현), 2000년 ‘가시고기’(조창인) 정도로 알려졌다. ‘엄마를 부탁해’에 대한 장점이나 미덕들이야 그 동안 차고 넘쳐 재론은 별 의미가 없을 듯싶다. ‘엄마를 부탁해’가 ‘볼·매’(볼수록 매력)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서는 무려 4페이지를 훌쩍 넘는 긴 문단 등에 대한 이야길 해볼까 한다. 심지어 신경숙의 또 다른 작품 ‘숨어있는 눈’은 단편소설인데, 한 편 전체가 고작 5개의 문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찌 숨이 턱 막히지 않겠는가? 혹 베스트작가 신경숙쯤 되면 긴 문단도 하나의 독자적 특징으로 대접받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있다면 그것은 ‘왕착각’이다. 아다시피 문단은 크게 내용문단과 형식문단으로 나뉜다. 내용문단은 글자 그대로 내용에 맞춰 문단을 나누는 것이다. 그와 달리 형식문단은 첫 칸 비우기에 따라 문단을 구분한다.내용에 따라 하다 보면 자칫 그렇게 길어질 수 있기에 나는 모든 작가들에게 의도적으로 형식문단 사용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때 한 문단의 길이는 보통 수필의 경우 4~5줄이 좋다. 이것이 어찌 수필에게만 해당되겠는가. 소설도 예외가 아니다. 다만 소설 전체가 호흡이 긴 점을 감안, 수필의 경우를 따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단행본 기준 1페이지를 넘기는 너무 긴 문단은 곤란하다.물론 중간중간 대화가 끼어있는 경우라면 그것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겠다. 부득이 줄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지만, 그렇게 쓰다 보면 조만간 맞춤형의 좋은 수필 또는 소설의 작품이 된다. 문단의 중요성을 애써 강조하는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우선 너무 긴 문단은 독자들 숨을 턱 막히게 한다. 숨이 막히면서까지 그 글을 끝까지 읽을 독자는 그리 흔치 않다.또한 일정 규격을 벗어난 들쭉날쭉(예컨대 어느 것은 두 줄, 어떤 문단은 수 페이지) 문단은 독자를 불안하게 한다. 불안에 휩싸인 독자는 모처럼 작심하고 독서하려던 의지를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무릇 글쓰기에서 정제된 문단은 하찮은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문단은 글쓴이의 생각이나 느낌, 그리고 주장 등을 탁탁 끊어서 정리할 줄 아는 능력의 바로미터이다. 그런 점에서 정제된 문단은 글쓰기의 아주 중요한 형식미라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정제 안된 문단이 비단 신경숙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중 ‘완득이’(김려령),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정도만 너무 긴 문단으로부터 자유로울 뿐이다. 내가 읽은 ‘허수아비춤’·‘은교’·‘7년의 밤’·‘낯익은 세상’·‘낯익은 타인들의 도시’·‘흑산’·‘도가니’ 등 베스트셀러이거나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최근 펴낸 소설들 문단이 너무 길거나 짧아 독서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중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 15일 만에 관객 110만 명을 동원, 다시 주목받고 있는 장편소설 ‘은교’를 잠깐 살펴보자.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지만, 술술 잘 익힌다싶을 즈음 너무 긴 문단이 숨을 턱 막히게 한다. 베스트작가쯤 되면 전적으로 자유에 속하는 문제라고 할지 모르지만, 너무 긴 문단이 물흐르듯한 독서에 방해가 됨은 변하지 않는 진리다. 이와 다른 이야기지만, ‘은교’에는 또 다른 아쉬움이 있다. 별행을 잡지 않고 본문과 함께 쓴 대화들이다. 큰따옴표로 표시하여 호흡 방해 등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왜 그렇게 했는지 썩 이해되지 않는다. 들쭉날쭉 문단으로부터 자유로운 베스트작가들의 차기작을 기대해본다.
작년 7월쯤으로 기억된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이하 특교금) 2,711억원을 교부하면서 전북에는 단 1원도 교부하지 않은 일이 있었다.(각계의 비판을 받은 후 교부되었음). 이 상황을 보면서 필자는 ‘교육 없는 특별교부금 0원’(새전북신문. 2011. 7.18)이라는 칼럼을 통하여 교과부의 ‘교육’ 없는 특교금 교부를 비판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교과부가 지난 해 시·도 교육청 평가에 따라 1,180억원의 특교금을 교부하면서 전북과 경기교육청에는 고작 16억원을 교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충남과 경북은 이들보다 8배나 많은 130억원의 특교금이 교부되었다고 한다. 교과부 입장에서는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놓고 적게 준 특교금만 문제 삼는다고 야속해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번 특교금 교부액 산정 기준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른 것으로 우수한 지역에는 많이, 부진한 지역에는 적게 지급되었다고 하니 자못 충격이 크다. 굳이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의 균형 발전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열악한 지역에 더 지원하는 것이 교육적이고 상식일진대 이런 결정의 이면에 과연 “학생”과 “교육”을 배려하였는지 모르겠다. 작년에 이어 비슷한 일이 계속되고 있는 특교금 교부 상황을 보면서 특교금의 성격과 관련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첫째, 특별교부금(特別交付金) 제도의 도입 취지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교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특교금은 국가가 지방재정의 지역 간 균형을 도모할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특별히 교부하여 주는 재원이다. 또한 특별한 재정수요가 발생하거나 재정수입이 감소하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제도이다. 그런데 최근 교과부의 특교급 교부에는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 단지, 지역 간 경쟁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북의 경우, 작년에는 시국선언 교사 징계와 교원평가에 대한 교과부의 견해차에 따른 괴씸죄가 작용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의 경우도 지역 간 균형을 도모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는 취지와는 사뭇 다른 상금형식으로 지급되고 있는 점은 아무리 따져보아도 특별교부금의 성격과 의의에 맞지 않는 것 같다. 둘째, 이번의 특교금 지급 기준이 알려진 대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라면 교과부에는 ‘교육’도 ‘학생’도 없는 것 같기에 걱정이다.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높다면 이러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교금이 교부되었어야 했다. 교육적으로 보나 상식적으로 보나 열악한 지역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상금형식으로 특교금을 배분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인지,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위한 배려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구 1,200만의 경기와 220만의 전북이 같은 수준으로 교부된 점, 인구수가 220만 내외인 충남과 전북에 130억 대 16억으로 114억이나 차이 나게 교부된 데에는 열악한 지역의 학생의 상황이나 교육적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기에 안타깝다. 셋째, 등급 간 지급 규모의 큰 차이에는 교육을 살리고 정책의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하는 상생의 노력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효과적인 정책 수행, 일정 수준의 성과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독려 차원의 상식적인 차등지급이 때로는 불가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의 지급 방식에 적용된 5단계 평가의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최상위와 최하위 간의 차이가 무려 114억 원이나 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혹여 잘 하는 놈은 더 잘 하게 하고, 못하는 놈은 아예 그만 두라는 식의 저급한 발상이 아닌지 모르겠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의 특교금 교부에서 보인 ‘교육’ 없는 단견과 ‘학생’ 없는 졸속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지역의 특별한 재정 수요에 따라 교부해야 할 특교금이 ‘학생과 교육’이 없는 상금으로 전용되고 있는 것은 분명히 큰 문제이다. 특교금 교부는 교육차별을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대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오히려 역발상을 통하여 열악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교과부의 교육애(敎育愛) 넘치는 통큰 정책은 기대할 수 없을까.
수원 칠보초, 교직원 학부모 한마음 체육대회 열어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13일 교직원 학부모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는 교직원, 학부모간의 체육활동을 통하여 학부모들의 유대를 공고히 하고 학교 교육 활동에 대한 이해 및 지원 의식을 고취시켜 소통과 공감이 잘 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추진된 학교 활동이다. 오후 2시 2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칠보초등학교 강당과 운동장에서 시행된 체육대회에는 칠보초 교장,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약 40여명과 이명숙 학부모회장을 비롯하여 학부모 약 50여명, 총 9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였다. 칠보초에서는 그간 학부모와의 꾸준한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 결과 녹색어머니회, 마미캅, 독서 동아리회와 같은 학부모회에서는 칠보초등학교의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심지어 칠보의 아빠들도 ‘아빠랑 놀자’라는 학부모회를 조직하여 자녀들, 교사들과의 소통체계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교직원과 학부모간의 소통의 정점을 찍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의미가 깊다. 교직원 학부모 모두 바쁜 일상 가운데 서로 대면할 기회가 쉽지 않은데, 이번 체육대회는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거리나 학교교육 사안에 대한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준 것이다. 이 날 시행된 종목으로는 긴 막대 들고 달리기, 큰 공 전달하기, 파도타기, 썰매타기, 공 전달하기, 이어 달리기 그리고 줄다리기 등 다양했다. 특히 단체경기의 경우에는 1,3,5학년의 교직원과 해당 자녀 학부모님들이 청팀, 2,4,6학년의 교직원과 해당 자녀 학부모님들이 백팀으로 편성되어 참여하였다. 운동에는 자신이 없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시던 학부모님들도 이내 경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강한 승부욕을 발휘하곤 하셨다. 어느 학부모님께서는 “경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마치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네요. 제 내면에도 이런 동심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워요.”라고 말씀하시며 이번 체육대회가 매우 즐거웠다고 전했다. 미성숙한 어린이들,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자녀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계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또한 스포츠는 남녀노소 모두를 진정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좋은 매체이다.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교직원과 학부모가 지금보다 더 소통하고 더 공감하여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는 귀중한 자양분이 되었길 기대한다.
시골의 작은 학교에 근무할 때 격은 일이 생각난다. 누가 봐도 감탄하는 크고 아름다운 소나무 한그루가 교실뒤편에 있었다. 소나무의 형태로 보아 땅에서 조금 올라와서 가지가 벌어진 것으로 보아서는 반송 같은데 그 가지가 아름답고 솔잎이 싱싱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바라보며 마음을 다스리고는 하였다. 본관 뒤 유치원건물사이에 있어 통풍도 잘 안되었기에 앞 운동장에 자리를 잡았더라면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모두가 아쉬워하였다. 아무튼 학교의 명물인 이 소나무는 학교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느 날 그토록 푸르던 솔잎이 색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시들기 시작했다. 원인을 찾기 위해 산림관련기관에 전화를 해 보았으나 직접 가봐야 알 것 같다는 대답만 하였다. 내가 사는 충주에 있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전화를 하였더니 소나무 잎을 조금만 잘라서 가져오라고 하였다. 박스에 가지 몇 개를 잘라서 담고 시들어가는 소나무를 살리려는 일념으로 찾아갔다. 연구원이 소나무가지를 자세히 살펴보더니 병충해가 있다고 하며 약을 사서 소독을 하라고 하였다. 다음날 약을 구입하여 소독을 하였더니 나무아래 죽은 벌레들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소나무 왕 진딧물이 생겨서 나무의 진을 빨아먹어 소나무를 시들게 하였던 것이다. 소나무진딧물을 모두 잡고 나니 시들어가던 소나무가 다시 생기를 찾기 시작하였다. 소나무 뿌리에 병이 생긴 것일까? 아니면 영양분이 적어서 인가? 너무 걱정을 하다가 진딧물을 모두 잡고 나서 소나무가 살아나기 시작하자 마음이 개운하고 한편으로 소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소나무 하면 속리산 입구에 있는 정이품송(800살)을 떠오를 것이다. 이 나무는 임금이 행차 할 때 나뭇가지를 들어 올려서 정이품(正二品)의 벼슬까지 받은 나무이다. 그런가하면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석송령(600살)은 땅 주인으로 등기가 나있어서 나라에 세금을 내는 부자 소나무라고 한다. 삼척지방의 금강 송은 경복궁 복원과 남대문 복원을 할 때 목재로 사용되고 있다. 거창에는 당송(당산나무)이라는 우는 소나무가 있다고 한다. 조계사와 이천에는 백송(白松), 영주에는 용트림을 한 소나무가 있고, 괴산청천의 왕 소나무, 경북 군위군 고로면의 신비의 소나무, 상주의 반송, 안동하회마을의 만세송, 해남의 수성송, 익산과 충남 신송리의 곰솔, 영월의 솔고개 소나무, 지리산의 천년 송(松)에 이르기 까지 우리나라에는 한국인의 혼이 깃든 소나무들이 보호수로 우리민족을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소나무라고 한다. 그래서 소나무는 만수지왕 이라고 하는 것 같다. 소나무는 오색을 띄고 있다고 한다. 잎은 늘 푸르고, 껍질 속에는 백옥같이 흰색을, 송진은 검은 색을, 줄기는 황금색을 띄고 뿌리는 붉은색이라 하여 오색(五色)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소나무는 태우면 재가 남지 않는다고 한다. 소나무의 송아 가루는 산사(山寺)의 스님들이 고산병을 예방하는데 쓰였다고 한다. 그리고 소나무 숲속에서 생산되는 송이버섯은 그 향이 좋고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고가품으로 팔리고 있다. 그런데 소나무의 면적이 기후의 온난화로 375ha에서 147ha로 23%로 줄어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나무가 세인(世人)의 관심 속에 보호수로 잘 보존되는 나무도 있지만 소나무를 화분에 담아서 가까이서 키우며 감상하고자 분재(盆栽)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요즈음은 아파트단지나 가로(街路)의 조경수로도 인기가 높아 나무시장을 통해 조경용으로 팔려나간다. 부촌(富村)이 모여 있는 저택의 정원에는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심겨져 있다. 그런데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사람의 욕심에 의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이리저리 팔려 다니다가 죽는 것을 볼 때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특히 분재는 겨울철에 동사(凍死)하는 경우가 많다. 소나무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끈기와 장수(長壽)의 상징으로 화가나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는 나무중의 으뜸인 나무이다. 침엽수인 솔잎은 두 개씩 붙어서 나오고 새순이 돋아 날 때는 가지가 휘어 아래를 향했어도 반드시 새순은 태양을 향해 위로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그 만 큼 영물(靈物)이며 사시사철 늘 푸름을 간직하고 있다. 애국가 가사에도 나오는 민족의 혼이 담겨있는 소나무를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잘 보존하는 것이 한국인의 마땅한 도리(道理)라고 생각한다.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11) 피와 혁은 둘 다 가죽을 뜻하는 한자이다. 피(皮)는 짐승의 가죽을 털이 있게 가공한 것을 말한다. 여우의 껍질로 목도리를 만들거나, 호랑이 가죽(虎皮)으로 옷이나 깔개를 만든 것을 이른다. 이렇게 모피(毛皮)는 짐승의 털을 그대로 살려서 가공한 제품을 말한다. 혁(革)은 소가죽 등으로 짐승의 털을 모두 뽑아 없앤 상태로 가공한 가죽제품을 혁이라고 한다. 혁대나 구두, 장갑, 가방, 가죽점퍼 등을 만드는데 염색까지 하여 짐승의 피(皮)와는 전혀 다르게 만든 제품을 혁(革)이라고 한다. 혁명(革命)에 가죽 혁 자를 쓰는 이유는 제도(制度), 경제(經濟)의 조직(組織) 따위를 급격(急激)하게 근본적(根本的)으로 전과 아주 다르게 바꾸는 것을 혁명이라고 한다. 즉 기존의 관습(慣習)ㆍ양식(樣式)ㆍ이념(理念) 따위를 근본적(根本的)으로 바꾸는 일을 가죽혁(革)에 비유하여 쓴 한자이다. 한자(漢字)는 이처럼 일자(一字)에도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 뜻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