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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가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전 영역에서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만 출제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2028학년도 수능 출제 시 수학영역에서 심화 선택과목도입을제외하자고 의결한 국교위의 방안대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을 발표하고, 국교위에 2028학년도 수능 출제 시 수학영역에 한정해 미적분Ⅱ와 기하를 포함한 ‘심화수학’을 선택과목으로 넣는방안에 대해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국교위는22일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 가중 우려 등을 이유로 도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고 전 영역 수능 선택과목제 폐지를 의결했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대학이 학생부를 통해 학생의 수학적 역량과 심화학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결국 ‘2028 수능’ 수학영역은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를 공통으로 치른다.이로써 국어·탐구·영어영역과 함께 전 영역 ‘통합 수능’이 이뤄지게 됐다. 그 외의 수능 영역, 평가 및 성적 제공방식, EBS 연계방식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수능 이권 카르텔 근절 방안도 시안대로 추진한다. 수능 출제 위원 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과세정보 확인 등 선정 방법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와 국교위는 고교 3학년 2학기 정상화를 위해 수능, 수시·정시 시기 조정 방안을 ‘국가교육발전계획’과 연계해 협의·검토하기로 했다. 고교 내신은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절대·상대평가 병기 체제로 변경된다. 체육, 예술, 교양, 과학탐구실험, 사회·과학 융합 선택과목(9과목)은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기로 했다. 사회·과학 융합 선택과목을 절대평가만 시행하는 방안은 국교위의 의결 내용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학생들이 사회·과학 융합선택 중심으로만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교육부는 관련 장학지도를 진행하면서, 향후 교육과정 개정 시 보완 방안을 교육부와 국교위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수능은 학생들의 기본 핵심 역량 평가에 충실하도록 선택 유불리 없이 출제되고, 수학 및 사회·과학의 심화된 선택과목을 배제했다”며 “고교 내신 평가도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축소함에 따라 과잉 경쟁 부담을 완화해 수능과 내신에 대한 사교육이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은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는 브리프형 보고서인 ‘퓨처 브리프(Futures Brief)’ 제23-21호(표제 : 의대 정원 문제와 입법 정치)를 26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의대정원 증원 논의는 2020년에 추진됐던 의대정원 증원 정책의 사례와 비교할 때 정책의 대상은 유사하나 정치 환경은 큰 차이가 있다. 여야의 정책선호가 큰 방향에서 수렴하고 의사단체의 반발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의 선호를 대변할 정치세력이 국회 내에서 줄었다는 점에서 여당과 야당이 타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박현석 연구위원은 “입법정치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의 의대정원 증원 논의는 여당과 야당의 타협을 통해 입법화된 공정경제 3법의 사례와 유사하다”며 “중요한 민생 의제인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논의를 전개해 양극화된 정치권의 갈등 관리 역량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 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시작 대상 학년을 2년 앞당긴다. 기존에는 초등 5학년부터였으나 2026년부터 초등 3학년부터 시행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2024~2028)’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학교체육 진흥법에 따라 교육부와 문체부가 5년마다 수립·시행하는 이번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미래 체육인재 육성 강화 등이다. 우선 학교에서 이뤄지는 ‘팝스’를 일반 국민 대상인 문체부의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측정 종목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 전 생애에 걸쳐 체력 변화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고, 국민 체력 변화 추이에 대한 통계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팝스 측정 대상 학년도 확대한다. 현재 ‘초교 5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로 적용하고 있는 대상 학년을 2026년에 ‘초교 3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로 변경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 2년간의 시범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팝스 4·5등급자가 참여하던 건강체력교실은 비만 학생이나 희망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건강체력교실 ‘e(이)-팝스’ 앱도 보급한다. 특히 교육부는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해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에서 내놓은 교육과정 일부 개정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제안해 계속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 교육부는 초교 1, 2학년 ‘즐거운 생활’ 과목에서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하고, 중학교 스포츠클럽 시간을 약 30%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내→지역→전국으로 이어지는 대회를 유기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 문체부가 주최하는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대회’을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일반 학생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재능 있는 학생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잠재력 있는 학생선수들이 전문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운동부 창단 초기비용 지원, 훈련환경 개선, 저소득층 체육인재 장학 지원 등을 강화한다. 학교체육 홍보 강화를 위해서는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 프로야구 선수 문동주 등 스타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세종교총(회장 남윤제)은 20일 참샘초 시청각실에서 ‘2023 교총인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세종교총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2023년 세종교총 활동 사항 보고 ▲퇴직회원 송공패 전달 ▲우수활동가 및 우수 분회 시상 등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세종교총 회원과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 간 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참석자들은 학교 현장체험학습 논란, 유보통합 문제 등 다양한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심화수학(‘미적분Ⅱ’, ‘기하’)’을 제외하기로했다. 고교 내신에서 사회·과학의 융합선택 9개 과목에 대해서는 절대평가만 하도록 했다. 국교위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 개편 시안’을 수정했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 수학 영역을 문·이과 공통 과목으로 하면서 시험 범위는 대수·미적분Ⅰ·확률과 통계’로 결정한 것이다. 교육부는 국교위에 2028학년도 수능 출제 시 수학영역에서 ‘심화수학’을 선택과목으로 넣는방안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지만, 국교위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 가중 우려 등을 이유로 도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다. 심화수학 과목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관련 교과목을 배울 수 있고, 대학은 그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국교위의 이번 권고안을 교육부가 확정하면 2028학년도 수능은 모든 수험생이 국어·수학·영어·탐구 전 영역에서 선택과목 없이 같은 문제를 풀게 된다. 현재 문과 학생들이 공부하는 수준으로 축소되는 셈이다. 고교 내신평가 방식은 5등급 상대·절대평가 병행이라는 교육부 시안의 큰 틀을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상대평가만 하게 되면 학생들이 듣고 싶은 과목을 골라 듣게 될 것이라는 교육계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택 학생이 적은 과목은 내신 1등급을 받기 어려워 강의 자체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다만 고교 융합선택 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개에 대해서는 절대평가 시행을 권고했다. 이들 과목에서는 지원자가 적더라도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경기 용인 석현초(교장 김애경)는 학부모회가 주관하는지역사회 예술교육 협업의 일환으로 '석현초 겨울 음악회'를 진행했다. 12월 연말을 맞이하여 전교생 500여명이 관람한 음악회는 '학교로 찾아가는 힐링 인 뮤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지역의 문화예술 전문가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학생의 예술 감수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계획됐다. 학생들에게 친숙한 윌리엄 텔 서곡, 캐논, 캐리비안의 해적ost 등이 연주됐으며 특히 학생들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모두 따라 부르며 박수를 쳤다. 김애경 교장은“학부모회에서 주관한 이번 음악회를 통하여 본교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이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석현초는 지역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학교갤러리 운영, 작가와의 만남, 음악회 등 지역 예술교육 활성화 교육사업을 통하여 다양한 예술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교직 은퇴 8년차 포크댄스 강사이다. 수강생은 신중년인데 연령대는 50대부터 80대까지이다. 영통구 경로당 문화교실과 대한노인회 영통구지회 강사로 뛰고 있다. 또한 재능기부로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다. 서호초등학교 내 서호청개구리마을 2층 댄스실에서 주1회 오전 2시간 회원들과 함께 한다. 포즐사 회원들은 출석율이 높고 댄스에 대한 의욕이 많다. 올해 굵직한 행사로 제17회 수원시평생학습축제 버스킹과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퍼레이드, 제1회 수원시체조대회에 참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회원들은 필자가 목표로 하는 건강과 사회성 증진, 자존감과 성취감 증대에서 자아실현까지 이루었다. 얼마 전에는 자체행사인 송년회까지 유의미하게 끝마쳤다. 송년회 개최 여부는 회원들이 정하지만 프로그램 운영은 강사의 몫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까? 고심 끝에 미니 올림픽 3종목과 속담 알아맞추기, 포크댄스 3종 즐기기로 정했다. 종목 선정은 교직생활 중 스카우트 지도자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요즘 직장인 송년회 프로그램 중 직장상사가 직원에게 행해서는 아니될 네 가지 금기사항 보았다. 첫째가 훈계, 둘째가 음주 강권, 셋째가 가무 권유, 넷째가 건배사. 젊은이들이 싫어하는 언행을 하는 언필칭 꼰대가 되어서는 아니되겠다. 미니 올림픽 3종은 동심원판에 동전던지기, 종이컵 쓰러뜨리는 볼링, 낚싯대로 신발 낚는 간이낚시다. 정교한 운동감각을 요구하는 것이다. 속담 알아맞히기는 지식을 동원해야 한다. 회원 1명이 속담을 몸짓으로 표현하면 그 속담을 알아맞추는 것이다. 포크댄스 3종은 스와니강, 오클라호마 믹서, 굿나잇왈츠를 복습했다. 회원 18명은 산타모자를 쓰고 동심으로 돌아가 게임을 즐겼다. 화이트보드에 개인별 점수를 기록하고 합계를 내었다. 연습 없이 게임에 참가했는데 볼링은 거리가 멀어서인지 성적이 낮아 추가 1회 기회를 주었다. 낚시는 바늘이 작아 낚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다음번 도구 제작을 개선해야겠다. 속담 알아맞추기에 몸연기 펼친 회원이 고맙기만 하다. 누울 자리 보고 발 뻗어라, 등잔 밑이 어둡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띠끌 모아 태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말이 씨가 된다 등을 아주 잘 표현해 회원들이 정답을 맞추었다. 포크댄스 3종 복습은 평생학습에 의미가 깊다. 신중년에게 있어 포크댄스는 배우고 나서 돌아서면 잊는다. 이것을 극복하려면 복습밖에 없다. 12월에 송년 모임에서 추는 ‘굿나잇왈츠’는 친교에도 도움을 준다. 파트너와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우의를 증진할 수 있다. 이어 가까운 백화점으로 이동해 뷔페 점심을 먹었다. 식후에 ‘나에게 2023년은?’을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포즐사 동아리 회원과의 만남이 포크댄스와의 조우가 회원들의 삶에 젊음의 생기를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했다. 강사로서 동아리 매주 정기모임을 생활의 우선순위에 둘 것을 당부했다. 내가 싫어하는 송년회는 프로그램이 없는 송년회다. 식사하고 술 따르고 ‘위하여’를 외친다. 노래방 기계 반주에 맞추어 흥청망청한다. 듣는 사람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다. 듣는 사람에겐 고역이다. 술 취해 제멋대로 부르는 것은 소음에 다름 아니다. 다행히 우리 포즐사 회원은 평생학습이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 홍정원(69) 회원은 “이번 송년회는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며 “포즐사 모임은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다. 다른 모임에도 프로그램을 접목시키고 싶다”고 했다. 오희강(68) 회장은 “게임과 댄스와 식사, 대화로 이어지는 멋진 송년회였다”며 “우리 포즐사 모임은 차원이 달라 자긍심이 뿜뿜 솟는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인공지능(AI) 기반 공교육 혁신을 위해 대표발의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주요 내용은 현행 3%인 특별교부금 비율을 3년 간(2024∼2026년) 한시적으로 0.8%p 상향하게 되며, 증가액(2024년도 예산액 기준 약 5300억원)은 초·중등 교원의 AI 기반 교수학습 역량 강화 사업 등에 한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상향 기간은 원안의 6년보다 3년 줄었고, 특별교부금 비율 상향폭은 1%p에서 0.8%p로 조정됐다. 이 개정안은 김 의장 등 17명의 여야 의원들이 공동발의에 참여하는 등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지난 8월 31일 발의했다. 2005∼2006년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 의장은 AI가 공교육의 질을 높여 사교육을 줄이고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장은 “천문학적으로 높은 한국의 사교육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공교육이 단순한 지식전달 교육에서 벗어나 선도적으로 AI를 활용해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내고 다양성을 살려주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공교육은 사교육이 접근할 수 없는 풍부한 정보와 다양한 케이스가 지속 축적되는 만큼 AI 선생님의 질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EBS 중학프리미엄’ 강좌를 지난 7월 17일부터 전면 무료로 전환한 결과 현재 약 20만 명의 학습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EBS 중학프리미엄’은 수요가 높은 시중 유명교재 기반으로 제작·서비스하고 있는 EBS 유료 교육 서비스(연간 71만 원 상당 이용권)다. 교육부는 “학생들은 내신 대비 및 과목별 집중 강좌 등 1300여 강좌를 무료로 수강하고, 학습 묻고 답하기(Q/A) 등 교육 관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도서산간, 벽지 등의 기초학력 증진 및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달 들어 방송통신위원회, EBS와 공동으로 ‘EBS 중학프리미엄, 겨울방학 학습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과목별 학습법, 학부모를 위한 진로 진학, 부모와 자녀의 역할 등 학습전략에 대한 사교육 수요도 해결하려는 노력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중학생 박모 양은 “EBS 중학프리미엄을 통해 학교 수업을 보충하여 학원 없이 내신을 준비할 수 있었고, 특히 실감 나는 과학실험 영상으로 학습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방통위는 2024년에도 무료 서비스를 계속하면서, 교사·학부모 점검단 의견 및 학생 만족도 분석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해 운영 개선점도 살펴볼 예정이다.
국회는 21일 본회의에서 2024년 교육부 소관 예산을 95조7888억 원으로 확정했다. 정부안 대비 1634억 원 증액했으나 2023년 예산(101조9979억 원)보다 6조2091억 원 줄어들었다. 유·초·중등 교육 예산은 전년 대비 7조20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이 6조9000억 원 감소된 영향이다. 반면 고등교육 예산은 9000억 원 늘었다. 평생·직업교육 예산은 2200억 원 감소했으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예산은 5조6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 이자면제 및 지원대상 확대로 한국장학재단 출연사업이 66억 원 증액됐다. 근로장학금 지원 규모 1만 명 추가 확대 등에 따른 국가장학금 지원사업이 328억 원 증액 반영됐다. 대학의 혁신적 연구개발(RD) 수행 역량 제고, 연구자의 연구 전념을 위한 연구개발(RD)예산은 1326억 원 늘었다. 또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교원의 인공지능(AI) 교수학습 역량강화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금 비율을 현행 3%에서 3.8%로 0.8%p 상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원 AI 역량강화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4년은 교육부 최우선 과업인 교육개혁의 성패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확정된 예산을 통해 교육개혁이 현장에 착근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수원 잠원초(교장 이윤수)는 20일락밴드부 ‘자모니’의 2학기 정기 공연을 실시했다. 공연은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공연에는 같은 학교 5학년 5반 리코더 동아리 학생들의 City Of Stars(LALA LAND OST) 리코더 4중주도 함께해 공연장 분위기를 북돋았다. 공연이 시작되자 100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노래가 이어질 때마다 힘찬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호흡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잠원초락밴드부 ‘자모니’는 평소 음악을 사랑하는 5-6학년 학생들이 모인 자율 동아리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적 소양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공연을 지켜본 많은 학생들은 “나도 저렇게 멋진 공연을 하고 싶다”며 락밴드부 참여 의지를 드러냈고, 공연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많이 떨렸지만 제 연주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치고 환호해 너무 뿌듯하고 재밌었다”며 즐거움을 드러냈다. 잠원초는 앞으로도 밴드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 소양을 기르고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회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관장 명노승)은 1920년대 윤봉길의사가 남긴 자료 중 미번역 상태였던 한시집 ‘염락’(濂洛)과 서간집 ‘순운대편’(郇雲大篇) 2권을 모아 번역집으로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염락과 순운대편 원본은 보물 568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충남 예산에 위치한 윤봉길의사기념관인 충의사에 소장됐다. 국민 대다수는 윤 의사를 1932년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로만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 상하이 망명 전 농촌계몽활동을 진행하며 한시 340여 수가 담긴 시문집 5권을 남긴 문학가이기도 하다. 기념관은 “이번 번역집 발간은 농촌계몽운동시기 윤 의사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같은 윤 의사의 문학가적 모습을 전하기 위해 이동전시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수원시와 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번역된 ‘염락’은 송나라 성리학의 핵심인물인 주돈이, 정호·정이 형제, 장재, 주희, 소강절 등의 시를 모아놓은 시집으로 윤 의사가 서당에서 수학하며 필사한 것이다. 염락이란 원나라 학자 김이상(1232-1303)이 선집한 ‘염락풍아’(濂洛風雅)를 가리키는 말로 여러번 증간을 거쳐 조선과 중국 학자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순운대편’은 아름다운 서찰을 대폭 엮었다는 뜻으로, 1924년 윤 의사의 나이 15세 때 필사했다. 이번에 발간된 번역집은 비매품으로 내용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자료실(http://www.yunbonggi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회장 김인규)은 20일 경북 하양여중(교장 이석환)에서 ‘학생 장학안경 기증 행사’를 열었다. 2017년 처음 시작한 이래 91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하양여중 학생 100여 명이 시력검사, 교정시력 확인, 안경 처방 등을 받았다. 이중 안경 착용이 필요한 43명 학생에게는 다비치안경체인에서 맞춤 안경을 제작해 기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환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김영준 경북교총 회장, 이종형 경북교총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세종교총(회장 남윤제)은 20일 청소년활동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조주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프로그램 연계, 진흥센터 사업에 대한 정보제공 및 홍보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 세총교총은 같은 날 미라클평생교육원(대표이사 강현신)과도 MOU를 맺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학부모 코딩강사 양성과정 무료 지원 ▲로봇코딩 지도사 2급 자격증 무료 지원, 수요맞춤형 고용노둥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과정 개발 지원 등에 합의했다. 남윤제 회장은 “앞으로도 교총 회원들의 복지 향상과 청소년활동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제휴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교원들의 비본질적 행정업무 폐지 및 학교 밖 이관 방안 마련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교총은 18일 교육부와 ‘교원 행정업무 이관’을 담은 교섭을 타결한 데 이어 구체적인 행정업무 폐지·이관 방향을 담은 요구서를 21일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섭·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방안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다. 교총이 제안한 방안에는 ▲교원이 맡지 않아야 할 공통업무는 학교 밖으로 이관 ▲학교로 유입되는 행정업무 제어장치 마련 ▲무책임한 하달 공문 발송 관행 폐지 및 공문 수행 주체 명시 ▲교육행정지원인력 매뉴얼 마련·제공 ▲교원 수행 행정업무 효율화 시스템 구축 등이 담겼다. 학교 밖으로 이관할 업무는 구체적으로 각종 교육활동 관련 인력 채용 및 계약·관리업무, 환경 개선 및 산업안전·보건 관련, 학교 주변 시설 관련, 저소득층 지원 관련, 취학·미취학 아동 관리 등이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전담기구를 설치, 강화해 행정업무를 대폭 이관하고, 그 외 업무에 대해서는 경찰청, 지자체, 주민자치센터 등이 맡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사회, 정치적 요구로 발생하는 업무가 학교로 무분별하게 유입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 목적사업비 제한 ▲중앙부처나 지자체가 신규사업을 추가하는 경우 교육부, 교육청과 사전협의 의무화 ▲학교 행정업무 일몰제 적용 등 제어장치 마련도 주문했다. 매년 문제가 되고 있는 상급기관의 공문 발송 관행 철폐도 요구했다. 특히 학교에 공문을 보낼 때, 교원이 담당할 업무가 아니면 행정실로 공문 수신처를 명기하고, 공문으로 인한 업무 관련 갈등이 발생할 경우 교육(지원)청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시된 요구서는 교총이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온라인 패들렛을 통해 접수된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응답자들은 ▲각종 품의·계약·정산 회계 관련 ▲시설관리, 환경위생, 안전 관련 ▲각종 인력 채용·관리, 학부모회 관련 ▲정보 관련 업무 및 정보화기기 구입 유지 보수 관련 ▲정원 외 학적 관리, 저소득층 지원 관련 행정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한 응답자는 “업무를 하다가 틈틈이 수업을 한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교총은 중앙교원지위향상심의회(중교심)를 통해 교섭·합의의 실질적 이행을 점검하고 시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중교심을 교원지위법 제정 이후 32년 만에 구성·가동됐다. 중교심은 교섭 내용 심의·조정, 협의 과정 중재 및 교섭 지연 차단뿐만 아니라 교섭 합의사항 이행 점검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교총은 “교원 행정업무 폐지·이관은 교사가 일을 안 하겠다거나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학생 교육과 생활지도, 상담에 더 충실하겠다는 것”이라며 “교실 개선, 수업 혁신을 위해서는 교원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활동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업무는 교원이 맡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을 분명히 수립하고, 그 원칙에 입각한 교원행정업무경감종합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박상철)는 21일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의 국회 보고 의무화 및 향후 과제’ 제목의 보고서(‘이슈와 논점’ 제2164호)를 내놨다. 입법조사처는 보고서를 통해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국회 보고 내실화를 위한 방안으로 국가시책사업 수요의 경우 이전 보고에서 사업(프로그램)별 예산제도에 따른 정책-단위-세부사업 구분이 미흡했던 점을 정비해야 한다”며 “단순히 교부·집행액뿐만 아니라 사업(프로그램)별 산출 및 성과에 관한 사항을 포함해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교육현안 수요의 경우 사업명과 교부액을 열거하는 형식이 아니라 선정 과정 정보(시·도가 신청한 사업내역, 각 사업의 타당성·시급성·형평성 등의 판단 결과, 대응투자 비율, 3년 이내 교부 여부 등)를 함께 보고하도록 정비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돼지여물통 정치(Pork-barrel politics)’의 산물이라는 비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설된 법률 규정은 사후 통제에 국한되고 있으므로 국회 차원의 특별교부금 사전 규제 장치로 당해 회계연도의 특별교부금 운영계획 보고가 함께 이뤄지도록 하는 것, 국가시책사업심의회 등 사전 심의 기구에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를 포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앞서 지난 10월 24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개정돼 특별교부금의 전년도 운영 결과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보통교부금에 대해서는 2004년 개정된 법률에 따라 운영에 필요한 주요사항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으나, 특별교부금에 대해서는 국회 보고 의무를 규정하지 않았다.
강류교 보건교사회장(서울성수초)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린 ‘청소년 고도비만 조기치료 및 관리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학생 건강검진은 국민건강검진으로 이관해 생애주기별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강 회장은 “이는 보건교사, 의사,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회 등 누구도 이의가 없고 한 목소리다. 모두가 찬성하는데 여전히 국회에 머물러 있다”며 “조속히 법이 통과돼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원하는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고, 연령대에 필요한 검진 항목이 국가차원에서 추가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학생 개별로 의심 질환에 대한 검진 항목 추가 등이 유연하게 이뤄져야 한다. 또한 생활습관병(비만)에 대한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위한 가족 단위의 건강검진 및 관리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어린 나이부터 비만 문제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학교 안팎에서 시스템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비만 문제는 초등 저학년, 유치원 과정에서 적극적인 개입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관계 맺기가 어려운 청소년들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그들이 우울증에 빠져 정서적인 극복이 필요한 경우가 갈수록 늘어났기 때문이다. 성장의 과정과 코로나 시기가 겹친 청소년들은 이미 깊어진 상처가 그들 내면의 많은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 그 대표적 실례로 요즘 고교생의 자퇴가 늘고 있다. 그 이면에는 대학진학을 위한 내신 성적에서 불리한 학생이 검정고시를 선택하고자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문제는 공동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지는 데에 있다. 따라서 그들의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힘들어하는 부모와 교사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현실이다. 심지어 아이의 자퇴 요구에 시달리던 어느 학부모는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죽어버릴 거야~”를 외치며 협박하는 자녀에게 “더는 시달리고 싶지 않다”거나 “아이가 측은해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다”고 두 손을 들고 자퇴 동의서에 기꺼이 도장을 찍기도 한다. 이처럼 과거에는 부모가 자녀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지능력에 관심이 높았다면 이제는 학습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정,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정서적인 면, 즉아이의 정서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왜냐면 청소년의 불행과 행복의 정서는 그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매년 5만 명을 훨씬 상회하는 아이들이 ‘학교 밖 청소년’의 굴레로 내던져진다. 최근에는 의대 광풍에 의한 대입 N수생의 증가가 가파르다. OECD 국가 중에 청소년 자살률이 최근 지속적으로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청소년들을 우리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 중에 혹자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그대로 놓아두면 행복할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결론은 이 세상에 그냥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장석주 시인도 ‘대추 한 알’이란 시에서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태풍 몇 개 / 저 안에 천둥 몇 개 / 저 안에 벼락 몇 개 //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 저 안에 초승달 몇 개...”라고 노래했다. 하지만 내버려 두어도 저절로 되는 것이 딱 하나 있다. 예컨대 예쁜 꽃밭을 망치고자 한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마구 짓밟거나 파헤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러면 잡초가 무성하여 결국 저절로 황폐해진다. 초저출산 시대에 알파세대(~중학생까지의 10대 아동)인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것은 부모인 MZ 세대(20~30대 젊은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기성세대의 마음이다. 여기에는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을 만들고 행복한 나라를 세운다’는 사상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는 행복을 유발하는 행동 유형(예컨대 ‘당장 행복하길 원한다면 타인을 도와라’ ‘나눔과 배려는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의 필수조건’)들을 잘 이해하고 연습과 행동으로 반복케 하는 지속적인 ‘행복교육’이 필요하다. ‘행복도 하나의 습관’이란 믿음으로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경쟁교육이 가져다 준 각종 교육적 폐단으로 인해 현실 속의 우리의 청소년들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 과거의 고진감래(苦盡甘來)형 교육으로 아직도 현재의 고통을 참고 이겨내고 훗날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직업을 가지게 되면 그 후에는 저절로 행복할 것이라 믿을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어릴 적 가슴에 남겨진 고통의 트라우마는 평생을 간다. 디지털 대문명의 시대는 누구나 창의롭고 상상력을 가지고 ‘현재를 즐기는 방식(Carpe Diem)’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제는 경쟁교육을 통해 얻은 ‘행복은 성적순이다’라는 확신에 찬 목소리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는 저항의 목소리를 돋우어야 한다. 이렇게 ‘행복교육’은 가까이에서 시작한다.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는 이미 우리와 함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一切有心造)이며 이를 생활 속에서 행동으로 일깨우는 청소년 교육이 가히 으뜸이라 믿는다.
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 경상북도교육청 세계시민교육 국제포럼 행사에서 경북 점촌북초가(학교장 하미경) 국제교류 운영 우수학교(최우수)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역사회에서 ESD 교육활동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촌북초는 다가오는 2024학년도에도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열의를 가지고 참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8~19일, 1박 2일 동안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겨울 스키캠프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겨울 스키캠프는 평소 접하지 못한 겨울 스포츠 동계 단체 활동을 통한 협동심·공동체 의식의 함양과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스키복과 스키 장비를 갖춘 후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으로 나누어(5:1강습) 전문 스키 강사로부터 스키 안전교육과 스키를 타는 기본자세를 배웠다.스키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초급단계 학생들은 스키 강사에게서 기본 A자로 서는 방법, 정지시키는 법 등의 기본적인 것을ㅡ중급단계 학생들은 기본적인 자세를 익히고 스키 강사와 함께 초보자, 중급자 코스에 도전하기도 했다. 가족의 품을 잠시나마 떠나 선후배가 서로 도와가며 쉽게 경험하기 힘든 스키를 배움으로써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었다. 스키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년 스케이트도 재미있었는데 스키는 스케이트보다 더 힘들지만 눈 위에서 하는 것이라 더 신이 난다. 열심히 배워서 더 높은 곳에서 스키로 내려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미경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스키캠프를 통하여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2024학년에도 점촌북초는 아이들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