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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북도의회가 도내 고교 자율학습 실태조사를 위한 점검단 구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도교육계가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12일 도의회 임시회의에서 모 교육의원이 “자율학습을 강요하는 학교를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본지 4월 18일자 7면) 이에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은 바로 성명서를 내고 “단위학교운영은 학운위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도의회가 학교 자율성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도의회는 점검단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도교육계 일부에서는 이런 도의회의 행동이 학교자율성을 침해할 뿐 아니라 면학분위기를 해치고, 학교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도의회가 출범 당시부터 특정성향의 단체의 의견만 들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충북교총은 이에 성명서를 내고 “도의회가 교육발전은 뒤로 한 채 군림하려 한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점검단 구성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도삼락회도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가 권한을 벗어나는 일로 본연의 자세를 망각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한국교육신문이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본지는 그동안 양적․질적으로 성장해오는 과정에서 매년 새로운 다짐을 해왔다. 창간 50년을 맞아 과거 10년 주기별로 밝혀온 본지의 다짐과 결의가 어땠는지 반추함으로서 또 다른 10년을 위한 다짐을 하고자 한다.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1971년 5월 15일자 신문에서 당시 임영신 대표는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은 70년대에 걸고 있는 국가 민족의 우람찬 기대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독자여러분과 함께 생각하고 또 전진을 위한 기탄없는 비판을 값비싼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흩트러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도 약속합니다”라고 밝혔다. 1981년 5월 14일자에선 사설을 통해 20년을 회고하면서 교육언론으로서의 가야할 4가지 좌표를 제시했다. “첫째, 우리 교육언론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깊이 인식하고 그 바탕위에서 교육언론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 둘째, 교육전문지는 소외된 자의 편에 서야 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 셋째, 우리는 교육전문지가 갖는 전문성에 보다 투철하고자 한다. 넷째, 교육전문지는 교육계에 있는 교원의 반려자라는 사실을 명심하고자 한다.” 30주년(1991년 5월 13일자)에는 ‘창간 30주년의 다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이 상황에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 집단의 대화와 이해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뚜렷한 역사의식을 모든 당사자들에게 밝혀주는 것이다. 갈등을 덮어두거나 피하지 않고, 갈등현장에서 뚜렷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대화와 이해를 촉구하고 증진시키는데 본지는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다. 본지는 회지의 성격에서 과감히 벗어나 이 나라의 대표적이고 양심적인 교육언론매체로서의 사명을 다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창간의 의지로 독자의 뜻을 반영하고 교육발전을 주도할 것이다.” 2001년 5월 14일자 신문 사설에선 “지식정보사회의 도래에 따른 교육전문지로서 본지가 수행해야 할 과제는 엄청나다. 폭주하는 지식정보를 유기적으로 수합하고 관리, 전달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불편부당에 과감히 맞설 수 있는 건강한 기자정신, 그리고 원활한 신문제작을 위한 환경조성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중략). 독자의 칭찬과 꾸지람이 물과 비료 그리고 햇볕이 될 때, 본지는 새로운 시대의 교육향도자 역할을 수행하는 교육정론지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창간 40주년을 맞는 본지의 결의이자 바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의들은 창간 50주년을 맞는 오늘 다시 새겨도 손색이 없다. 독자에 우선하는 신문, 전문지로서의 차원 높은 분석과 대안제시의 기사를 싣는 신문이 되고자 한국교육신문은 또 다른 다짐을 하며 나아갈 것이다.
학교회계정보시스템 ‘에듀파인’이 학교에 도입된 지 1년이 넘었지만 현장교원들의 불만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도입 초기부터 교원업무 증가, 충분한 연수와 준비 부족 등이 지적됐던 에듀파인은 올해 도입된 차세대 나이스와 연동되면서 교원들에게 일상 업무가 됐지만 업무량 폭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대구 ㄴ초 교사는 목적사업비에서 연필 한 자루를 구입하려고 해도 문구점을 2~3번씩 다녀와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구매 물품에 대한 가격을 미리 조사해 에듀파인을 작성했지만 막상 현장에서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지급 항목이 현실과 다른 경우도 지적했다. 원어민 교사를 위한 숙소를 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동산 중계수수료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난감했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경남 ㅇ초 교사는 연수 부족을 꼽았다. 특히 신규 교사의 경우 수업 준비 등에 쏟아야 할 시간에 행정업무를 배우느라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해가 바뀌면서 업무가 바뀌면 새로운 항목을 익히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사대에서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나이스와 같은 시스템을 미리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총에도 ‘행정 업무의 이전으로 업무량이 증가해 수업집중도가 저하됐다’ ‘학교급별 또는 수학여행 등 단위사업이 큰 경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현장 교원들의 불만사항이 접수됐다. 교총 관계자는 “최근 교과부에 ‘결재 시스템 간소화’ ‘명확한 행정 업무 분장 지침을 내려줄 것’ 등의 내용을 담은 교원업무경감을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며 정부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오늘은 어버이날 "2학년 친구들, 내일이 무슨 날이지요?" "예, 선생님. 어버이날입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릴 계획을 세웠나요?" "예, 선생님. 편지도 쓰고 그림도 그려서 드릴 거예요." "그럼, 선물을 살 용돈도 있나요? 부모님 선물은 속옷이 좋답니다. 입을 때마다 생각나게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자 여기저기서 자기 용돈 액수를 말하는 아이들. 그 중에는 단돈 500원 밖에 없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2학년 꼬마들이지만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은혜를 알게 하는 일은 어떤 교과 공부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하는 까닭이 뭘까요?" "예, 선생님. 나를 낳아주셨기 때문입니다." "맞아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여러분의 생명을 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말씀에 보면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말씀이 나온답니다. 살아 생전 갚을 수 없는 은혜 불가에서 가장 높은 산을 수미산이라고 한답니다. 부모님을 자기의 양 어깨에 올려놓고 그 수미산을 오르고 내리며 어깨뼈가 닳아서 피가 철철 흘러도 낳아주신 공을 갚을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낳아주기만 하고 길러주지 못했다고 하여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미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생명을 주신 은혜가 크다는 뜻입니다. 용돈이 없어도 부모님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숙제는 첫 번째가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일을 5가지 이상 하기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어버이날만 하지 말고 늘 하는 겁니다." 어버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렴 매년 어버이날이면 15년 전 교실 풍경이 어제 일처럼 떠오릅니다. 예나 지금이나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라서 부모님께 편지 쓰기를 숙제로 내 주는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6학년을 가르칠 때는 교과 지도 시간에 밀려 국어 숙제로 내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날도 여전히 숙제 검사를 하면서 편지를 썼는지 조사를 했습니다. 내용을 검사하지는 않지만 오탈자의 교정을 원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고쳐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34명 중 7명 정도가 편지를 아예 써 오지 않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불가에서 전해져 오는 수미산 이야기를 해주며 1년에 한 번뿐인 어버이날에 편지조차 드리지 않는 자식을 보며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실망시키는지 잔소리를 했습니다. 좀더 충격적인 방법을 써서 오래도록 생각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부모님께 편지 쓰기 숙제를 안해 온 사람에게는 특별한 벌을 주고자 합니다. 오늘 이 일을 통해서 평생 동안 어버이날이 될 때마다 나를 생각하며 어버이날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벌은 1시간 동안 교실을 기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개만도 못하다는 말이 있지요? 자기를 낳아서 길러 주신 부모님께 1년에 한 번 쓰는 감사 편지마저 쓰지 않는 잘못을 고치지 못하면 개만도 못한 불효를 할지도 모르므로 1시간 동안 개가 되어 교실을 돕니다. 알겠습니까?" 그러자 선생님이 정말로 교실을 기게 할까 반신반의하며 내 눈치를 보던 아이들이 킥킥대며 웃었습니다. 다시 강한 어조로 기라고 하자 마지못해서 기는 시늉을 하던 아이들을 보며 숙제를 해 온 다른 아이들이 웃었습니다. 아이들이 기는 동안 나의 잔소리는 계속되었습니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고 합니다.효도하는 사람은 직장에서나 사회에서나 믿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서양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부러워하는 것 중에서 가장 으뜸이 부모님을 섬기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뿐인 생명을 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어버이날 과제를 주었는데 그마저도 하지 않아야겠습니까? 6학년이면, 그 나이라면 선생님의 숙제가 아니더라도 시키지 않더라도 당연히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이렇게 모욕적인 벌을 주는 까닭은 해마다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오늘을 생각하며 미리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부모님을 슬프게 하는 사람이 사회에 나가서 무슨 꿈을 이루고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하겠습니까? 여러분을 가장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바로 부모님입니다. 그 부모님을 슬프게 하지 맙시다. " 그러자 교실을 서너 바퀴 돌던 아니, 기어다니던 아이들이 하나 둘씩 반성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웃으면서 장난으로 쳐다보던 아이들도 숙연해졌습니다. 눈물을 보이며 반성하던 아이들을 불러 숙제를 하게 하고 어버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주던 15년 전 5월 7일. 지금쯤 그 아이들은 서른을 바라보는 젊은이로 성장했을 것입니다. 담임으로서 인격적으로 다소 무리한 벌을 주면서까지 어버이날을 미리 지도하던 용감했던 제 열정이 부러워지는 날입니다. 교육은 세상의 소금 만약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어버이날 부모님께 편지 쓰기 숙제를 해 오지 않은 벌로 그때처럼 교실을 기게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도 저는 고발 당하기 쉽겠지요? 효의 가치가 땅에 떨어져서 자식과 함께 살기를 원하는 부모가 10%도 되지 않는 현실이지만 교육 현장에서 만큼은 효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맑게 하는 샘물은 쉼없이 흘러야 강이 썩지 않고 살아납니다. 단 3%의 소금이 바다를 썩지 않게 합니다. 교육은 바로 그 소금이며 선생님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 지닌 영혼의 바다를 썩지 않게 지키기 위해 적절한 소금을 뿌려 줘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듣기 좋은 말만으로는 가르침을 다할 수 없습니다. 15년 전. 5월 7일 아침 1교시에 교실을 기며 벌을 받던 사랑하는 제자들아! 오늘 어버이날은 어떻게 지냈니? 부끄러운 벌로 가르치던 부족한 담임의 이름은 잊었어도 너를 주신 어버이의 은혜는 결코 잊지 않았겠지?
봄철 취미활동으로 권장할만한 것에야생화 촬영이 있다. 교직 동료들과 산을찾아 야생화를 가까이 하면서 자연을 배우고 교육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건강도 챙기게 되니 일석삼조다. 작년엔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 가평의 축령산까지 찾아가 야생화에 푹 빠졌다. 이번 어린이날엔수도권의 수리산을 찾았다. 수리산은 주로 산본쪽 등산로를 이용했는데 이번엔 야생화 탐사를목적으로 안양쪽 병목안 계곡을 이용하였다. 일행 중 야생화에 대한 식견이 있는 한 명만 있으면야생화 탐사가 된다. 먼 곳에 가지 않아도 수도권 가까이에 야생화 군락지가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야생화를 발견,그 이름을 알고 특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사진촬영을 하면서 자연을 사랑하게 된다. 누군가 말했다. 우리는 아는 만큼사랑하게 된다고. 안양역에서 동료들과 합류,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하차하였다.도로를 따라 도보로 제2만남의 광장까지 이동하였다. 여기서 바로 산행을 하게 되는데 야생화가 지천으로 깔리었다. 환성이 저절로 나온다. 깊은 골짜기에서 볼 수 있는 천남성도있다. 이 식물은 조선시대 사약의 재료로 쓰였다고 한다. 보랏빛의 현호색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피가 난다는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피나물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잎이 마치 고구마잎 같고 두 줄기 사이에 족도리 모양의 자줏빛꽃을 피우는 족도리풀꽃. 이 꽃은 엎드려서 잘 관찰해야 만 볼 수 있다. 지난 4월 하순에는 안산쪽에서 수리산 수암봉을 향하였다. 노오란 애기똥풀꽃은 인가 가까이에 피어 있다. 같은 수리산 줄기인데 여기에서는 괴불주머니, 괭이눈이 발견이 된다. 야생화는 산 정상보다는 산기슭 계곡 주위에 산재하고 있다. 필자의 카메라에 담은 수리산의 야생화 탐사를 스케치해 본다.
금당초 어린이들이 토마토 모종을 심은 화분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선생님! 이 화분이 자라면 진짜 방울 토마토가 열리는 거예요?" 금당초 1학년 강미소 어린이의 눈이 초롱초롱 하게 빛나며 물어온다.우리 어린이들의몸과 마음처럼 쑥쑥 자라게 될 모종을 받은 아이들의 눈에는 저마다의꿈과 푸른 생명에 대한 신비함이 가득하다. 경기도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 지난 4월 30일 전교생이 함께 지역사회에 있는 여주 육묘장(안병주 대표)을 찾아 선진화된 농업 기술력을 보고 배웠다.학생들은 현장 실습 체험을 위해 제공한 토마토 모종등을 심으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매년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학생들의 현장 체험을 지원하고 녹색성장 에코그린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학생들은 지역에 있는 영농 시설에 대한 견학으로 지역의 특색과 선진 농업의 현주소를 실제로 체험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지역사회 기업은 학생들에게 참여와 체험의 기회를 주는 사회봉사의 성격을 띄고 있어 서로 ''Win-Win'할 수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고 있다. 이날 여주 육묘장 안병주 대표는미래는 농업사회도 현대적으로 변화하고 새로운 영농기법들이 다양화 되면서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영농인으로 살더라도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내해 주면서 직접 토마토 모종을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도하여 금당초 전교생이 저마다의 모종화분을 직접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지역의 특수성을 찾아 분석하고지역사회의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체험학습을 기획, 추진하는 금당초등학교에서는 앞으로도자원회수 시설, 환경단체 교육등 다양한 환경교육과 에코그린 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학생들은 배양토를 화분에 담고 작은 모종을 심어 보면서 녹색성장을 위한 마인드를 갖게 되었으며 육묘장에서 제공한 모종은 개별 화분으로 키우거나 학교 교지를 활용한 에코그린 텃밭에 함께 재배하면서 관찰일지 쓰기, 식물의 한살이등을 교과와 연계하여 익혀 나갈 계획이다.이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에코그린 교육으로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생명 존중 등 학생 인성지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말하는 것을 경계했다. 침묵은 금이라며 말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최근까지도 어른들은 아이를 가르칠 때 남 앞에 나서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전통은 말하기 자체를 경계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 강요하거나 떠벌이는 것을 삼가라는 것이었다. 필요 없이 나서서 말하면 자신의 체면을 구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유교적 가르침이 이렇게 표현된 것이다. 그리고 말을 많이 하면 핵심이 없는 경우도 많다. 또 자기 말만 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 또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사회 변화로 지금은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이 달라졌다. 남과 대화하며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 상황이다. 특히 미디어의 발달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로 남 앞에서 말을 잘하는 것이 성공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말할 때 실수는 듣는 사람에게 거북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본인도 부끄러운 일이다. ‘같다’의 남용도 그렇다. ‘같다’는 ‘-ㄴ/는 것’ 혹은 ‘-ㄹ/을 것’ 뒤에 쓰여 추측이나 불확실한 단정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연락이 없는 걸 보니 무슨 사고가 난 것 같다/비가 올 것 같다’라고 쓴다. 이는 과거의 사실을 보고하거나 객관적인 현상을 짐작할 때 쓰는 추측형 표현이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말할 때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심리 상태를 나타내면서 ‘~인 거 같아요’ 혹은 ‘~인 거(것) 같습니다’를 쓰는 경우가 많다. ●월드챔피언이란 타이틀을 얻은 해였기 때문에 저한테 정말 특별했던 해였던 것 같고, 안 좋았던 경험도 있었고 또 너무 잘했던 때도 있었기 때문에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됐던 해였던 것 같아요.(SBS 뉴스, 2009년 12월 22일) ●독립이가 ‘엄마, 이혼하지마’라고 말하면서 우는 장면이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했어요. 내가 진짜 엄마라면 감정이 더 복받쳐 나오지 않았을까 싶으면서 엄마를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게 된 것 같아요.(미디어 다음 TV리포트, 2010년 10월 7일) ●석란이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간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어요. 또 누군가를 곁에서 섬기면서 성공으로 이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남을 돕고 섬긴다는 게 매력 있는 것 같아요.(스타뉴스, 2011년 5월 6일) 위의 예문은 말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느낌, 판단 등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어법으로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앞의 예문은 ‘해였습니다. 매력이 있습니다. 되었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고 의미 전달도 명확해진다. 이런 말투는 대담을 할 때 많다. 다음 예문도 마찬가지다. ●(영화나 공연 소감을)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 재미있습니다. ●(음식을 맛보고)맛있는 것 같아요. → 맛있습니다. ●(날씨가)나쁜 것 같아요. → 나쁩니다. ●(상을 받고)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 좋습니다. 이 문장에서 ‘재미있다. 맛있다. 나쁘다. 좋다’는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때는 자신의 감정을 확실히 말할 수 있으니 뒤에 고친 표현이 자연스럽다. 이런 식의 표현은 주로 일반인이 하는 말이다. 그런데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바른말을 전달해야하는 리포터나 아나운서까지도 ‘~같아요’를 쓰고 있다. 최근에는 말 잘하는 사람이 인기라고 한다. 말을 잘하면 상대방을 설득하고 행동에 옮기도록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 리더십이 있다는 말과 통한다. 명확한 말하기는 신뢰성이 있고, 믿음이 가기 때문에 리더의 격과 어울린다. 옷은 단순히 몸을 가리는 도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성품과 개성을 알리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말도 마찬가지다. 말은 남과 더불어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도구이지만, 인격의 그릇이기도 하다. 보잘 것 없는 그릇에 좋은 음식을 담을 수 없듯이 제대로 인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은 조그마한 영향력도 남에게 줄 수 없다. 말이 시작되면 그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친화력과 신뢰성이 있는 언어 표현은 상대방을 바로 동화되게 한다. 따라서 바람직한 언어 표현은 사회생활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같아요’를 제일 많이 쓰고 있는 매체는 텔레비전이다. 대담 프로그램이나 기타 인터뷰 상황에서 많이 나온다. 텔레비전은 늘 안방에 무차별적으로 화려함만 쏟아내고 있는데, 정제된 언어 표현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를 보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연수도서관(관장 심상길)이14일 경제체험한마당을 개최한다. 금년이 5번째인 경제체험한마당은 연수도서관의 특색사업으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경제교육을 통한 세계 경제 마인드를 함양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활 경제 교육의 장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늘 푸른 어린이도서관, 동화 읽는 어른 모임 연수지회, 독서문화연구회 잎싹, 독서지도연구회 책 읽는 연수, 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인천광역시평생학습관 학습동아리(커피)와 함께 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 개최한 경제 포스터그리기 대회 수상자들의 시상을 시작으로 ▲나도 경제 박사 경제상식 O/X 퀴즈 대회, 알뜰 경제 교환 장터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코뿔소 한 마리 싸게 주세요 ▲원자력 아니예요, 핵 에너지예요 ▲경제보드 놀이판 만들기 ▲내 꿈을 저금해요 ▲경제랑 놀아요 등으로 지역주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 되어 있다. 또한 눈과 머리로 이해하는 경제 부문에서는 생활 속 경제 이야기로 꾸며지는 경제 백일장이 열리며, '용돈주세요' 어린이 동화책의 원화전시와 경제도서, 점핑클레이 작품 전시도 이뤄진다. 심상길 관장은 "5회를 맞이하는 경제 한마당이 지역 단체 및 유관기관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상호교류를 통한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왔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는 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사회 성인뿐만 아니라 미래 꿈나무들에게도 경제개념 이해와 경제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유도하여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 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연수도서관 열람봉사과(☎032-899-7541)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5일 2013년 9월 개교예정인 '가칭 영종하늘도시 3초등학교'에 대하여 지난 4월 28일 설계공모한 작품들을 심사하여 당선작을 발표했다. 디엔비건축사사무소(대표 조도연)에서 제출한 '자연친화적인 장소'의 의미가 담겨있는 '노들'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우수작은 관건축사사무소(대표 윤상국)에서 제출한 '미래, 희망, 꿈을 날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종이비행기'가 입상되었다. 이번 설계는 현상공모에 참여한 작품 제출자가 직접 추첨을 하여 선출된 심사위원들이 평가하여 선정한 설계인 만큼 기존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설계된 학교와는 질적인 면에서 차별된다. 남부교육지원청 이만복 교육시설과장은 "다양한 교육활동에 대응하는 탄력적인 학습공간과 시설기능이 계획되어 있어 앞으로 다 지어진 영종하늘도시 3초등학교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따르릉 따르릉..........” 잇따라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운동회 연습을 끝내고 교실과 교실 사이의 통로에서 잠시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쉬고 있던 강 선생님이 달려 들어갔다. 전화기의 수화기를 들면서 가쁜 숨을 몰아 쉬어 진정을 하면서 “감사합니다. 홍원초등학교입니다”했더니, 50대쯤으로 짐작되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보세요. 홍원초등학교지요?” “네, 그렇습니다만.....” “여기 석정리에 있는 00교회의 *목사인데요. 교장선생님과 좀 의논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아, 그러십니까? 마침 교장선생님은 교육청에 출장 중이시고, 교감선생님도 출타중이 신데요. 어떻게 해드릴까요?” “다름이 아니라, 운동회 안내장을 받았는데요. 그 날이 주일이 되어서 곤란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전화한 것입니다.” “아 그러십니까? 저희도 추석 연휴인데다가 일요일이 되어서 다른 날로 받아서 하자고 하였지만, 이 고장의 전통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 부득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학부모님들의 주장 때문에 부득이 그 날로 잡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주일은 곤란합니다. 주일 예배에 어린이들이 빠질 수밖에 없다면 우리 교회 아이들은 그 날 참석을 못할 것입니다.” “목사님, 그래서 다른 교회에서도 그런 말씀이 있었기에 일부러 어린이들이 예배를 보고 나올 수 있도록 시작 시간을 10시로 한 것입니다. 좀 일찍 나와서 예배를 보고 나올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건 안 될 말입니다. 왜 하필이면 주일날 운동회 날을 잡아서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것입니까?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신앙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은 불법입니다.” “학교에서 신앙생활을 방해할 목적으로 운동회 날을 일요일에 잡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지역 주민들의 대표인 체육진흥회원들이 그렇게 강력히 요구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이고, 그래서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기 위해서 시작 시간을 늦추기까지 한 게 아닙니까?” “어쨌든 우리 교회에서는 이번 운동회에 참석을 못할 것 같습니다. 만약 학교에 안 나가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거야 일요일에 운동회를 하고 다음 날인 월요일에 쉬도록 법적으로 보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이 무렵엔 그렇게 할 수 있었음) 그 날은 결석이 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주일날 운동회를 하면서 안 나온다고 결석을 달다니요? 그건 말도 안 될 일입니다.” “저희도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조치를 취했으니 목사님 교회의 아이들이 즐거운 운동회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협조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결석을 달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좀 일찍 예배를 보고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합니다. 교장, 교감선생님이 결정은 하시겠지만, 지금 우리는 법적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오시는 대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전화는 이렇게 끝을 맺었지만,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되어서 직원회의에서도 협의가 이루어지고 체육진흥회원들과도 협의가 이루어지는 등 제법 많은 문제가 되었지만, 운동회는 예정대로 추석 다음 날에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 경기도에서도 서남쪽 끝에 위치한 평택군 포승면은 남양만과 아산만의 사이에 끼어 있는 작은 반도 안에 위치해 있는 3개 면의 하나이고, 아산만 방조제의 끝에 위치한 만호항에서 부터 남양만 방조제 사이에 위치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홍원리는 바로 남양만 방조제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곳 홍원리에 위치한 홍원초등학교의 운동장에서는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어린이들이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이 학교는 아산만의 북쪽 부분의 석정리와 홍원리 그리고 자오리 라는 3개 행정리의 중심에 위치한 홍원리에 자리 잡은 학교로 12학급 규모의 아담한 학교이다. 1981년 가을의 따가운 햇볕 속에서 매일 운동장에선 어린이들의 운동회 연습이 한창인 것이다. 이 고장은 서울의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이상한 전통이 전해져 오고 있었다. 매년 운동회는 반드시 추석 다음 날에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서울로 올라가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 학교는 졸업생들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추석 연휴 기간인 추석 다음날, 그러니까 음력 8월 16일에 운동회를 하는 것으로 전통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교사들도 이런 이 고장의 전통 때문에 민족전통의 대명절에 혹시 자기 집에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다. 공휴일인 추석 연휴도 쉬지 못하고 운동회를 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 고장의 특수성에 따라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1981년의 추석은 9월 12일 토요일이었다. 그러니까 운동회를 하는 9월 13일은 추석 연휴기간 인데다가 일요일이었다. 연휴와 일요일 두 가지가 겹친 쉬는 날인데도 그 날 운동회를 하여야 하는 학교의 입장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 이었다. 이 고장의 전통이 그런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라'고 하지 않았던가? 운동회 날이었다. 10시가 되어서 운동회를 시작하려는데, 바로 그 문제의 교회에 다니는 아이들이 전체가 오지 않은 것이었다. 이미 그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교감선생님이 교회에 전화를 하여서 확인을 하였다. “여기 홍원초등학교인대요. 00교회이시지요. 전번에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제 학교에서 아이들의 운동회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그 쪽 교회 아이들이 학교에 오지 않아서 기다리다 못해 전화 드린 것입니다. 끝나셨으면 지금 곧 보내주실 수 있는지요?” “목사님이 전번에 말씀 드렸을 것인데요. 우리 교회는 오늘 교회에서는 가을 소풍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짤깍.”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는 듯이 전화를 끊어 버리고 말았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교감선생님은 그냥 멍하니 먼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가 입맛을 쩍쩍 다시었다. 씁쓸한 기분으로 교장선생님께 보고를 드리고 운동회를 시작하였다. 선생님들은 모두다 정말 씁쓸하고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운동회는 진행이 되었다. 담임들도 모두다 기분이 즐거움이 없고, 떨떠름한 기분으로 운동회는 진행이 되었다. 학급 아이들 중에서 일부가 빠진 운동회는 결코 유쾌할 수 없었다. 다만 미리 통보를 했었고, 다른 세 개의 교회에서는 학교에서 부탁을 했던 대로 모두들 조금 일찍 예배를 보고 학교에 가서 운동회에 참석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오직 이 교회에서만 그렇게 학교 행사에 반대를 하고 몽니를 부리는 꼴이 결코 바람직하다고는 볼 수 없었다. 학교 측에서도 별로 기분 좋은 짓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지역 주민들까지도 그 교회에 대해서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명색이 교육기관이라는 곳인데 그렇게 서로 협조를 해주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딴지를 걸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야.” 이런 생각들을 이야기하면서 그 교회의 하는 짓을 별로 좋게 보지 않았다. 무사히 운동회가 끝났으나 끝내 그 교회의 아이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정작 문제는 운동회가 끝난 다음에 하루 쉬고 학교에 나온 화요일에 벌어졌다. 교회 목사님이 학교에 나오셔서 지난 일요일에 학교에 나오지 않은 아이들을 결석 처리한데 대해서 항의를 하였다. “일요일은 엄연히 주일로 교회에서는 예배를 보는 날이고 모두가 쉬는 날입니다. 그런데 일부러 그 날 운동회 날짜를 받아 가지고 교회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엄연히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니까 우린 용서할 수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러나 말씀 드렸듯이 운동회 날은 우리 학교에서 받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학교에서도 반대를 했던 일이 아닙니까? 그렇지만, 대부분의 지방 사람들이 그 날을 희망하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받은 날이었습니다. 사전에 충분히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다른 교회에서는 다들 협조를 하여서 예배를 보고 아이들을 등교하도록 하시지 않았습니까? 유독 그 교회만 학교 행사에 참석을 하지 못하게 일부러 소풍날을 잡아서 운동회를 방해하셔 놓고서 학교 측만 나쁘다고 하실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학교는 부득이 그렇게 되어서 하는 수 없이 그 날로 운동회를 하게 되었다고 미리 통보도 하고 사정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에서는 여태 그런 일이 없던 추석 다음날 소풍이라는 엉뚱한 행사를 마련하여 가지고 일부러 출석을 못하게 방해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누가 잘 못한 것인지는 정말 하늘에 계신 분이 아시겠습니다.” 진정으로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교회 다니는 자녀들을 위한다면 과연 그렇게 했어야 하였던가 싶은 미운 생각에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털어놓고 말았다. 목사님도 좀은 어이가 없었던지 한 동안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다가 “미리 당부를 하지 않았습니까? 주일에 그런 행사를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입니다.” “네, 말씀 하셨지요. 그렇지만, 학교의 일이란 한두 사람의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닙니까? 교회야 목사님께서 결정을 사시면 되지만, 명색 공공기관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교회 입장만 내세우면서 학교를 깔아뭉개려고만 하시는 것입니까? 만약 학교에서 정말 그렇게 안 되는 일을 했다면, 다른 교회에서는 왜 다들 협조를 하여서 좀 늦게라도 학교 행사에 참석을 하도록 해주었을까요? 우리도 아이들의 참석을 위해 행사를 한 시간 이상씩이나 기다려 주었습니다. 충분히 협조를 하였기에 다른 교회에서는 이에 협조를 해주셨습니다. 그럼 그런 교회 목사님들은 하느님을 믿지 않으시는 분들이시던가요? 아니면 목사님의 그 교회만 유독 남달리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진짜 교회란 말입니까? 서로 조금만 양보를 하고 협조를 하였으면 이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지 않았습니까? 저희들 학교만 나무라실 것이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따르시는 교회에서 다른 교회처럼 조금만 협조를 해주실 수는 없었을 까요?” 정말 목구멍에서 욕설이 기어 나오려는 것을 참아가면서 이해를 시켜 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목사님과 함께 온 학부모님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안 된다고 데모를 하는 것이었다. “죄송합니다. 이제 저희들이 할 얘기는 다 이야기 드렸습니다. 지금은 수업을 진행 시켜야할 수업시간이므로 수업에 방해를 하시지 마시고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사들은 이런 무례한 사람들하고 더 이상 다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우리 입장은 다 말을 했으니 이제 학교 수업을 위해서 더 이상 소란을 피우지 마시라는 당부를 하고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참 동안을 소란을 피우던 교회 분들은 교장선생님과 한동안 의논을 하다가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이 일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는 않았다. 이튿날은 평택시의 크리스찬 연합회에서 항의 전화가 왔었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교육청으로 몰려가서 항의를 하였다는 소리도 들렸다. 그리고나서 이틀 후에 교육청에서 공문이 날아왔다. '기독교단체 연합회의 항의가 있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으므로, 학교 행사 등은 일요일에는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미리 학교 형편을 이야기하여서 내용을 통보하였다. 그리고 그리된 사정을 이야기까지 하였지만, 목사님이 이렇게 일부러 방해 행동을 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행동은 아무렇지도 않고, 전통적인 주민들의 정서 때문에 부득이 일요일에 행사를 하느라고 자기 집에도 가지 못한 교사들만 나쁜 사람들이 되고 말았던 참으로 어설프고 부끄러운 일이었다.
지금 이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1000년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로 뽑힌 적이 있는 인물이 징기스칸이다. 그는 매복과 기습이라는 혁명적 전술과 속도전에 알맞는 기마병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지배했던 위대한 전략가이다. 그러나 징기스칸의 대 몽골 제국은 150년밖에 유지되지 못한 원인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변하려는 도전적인 자세가 부족하였고 낡은 방식만 고수하려 했던 고정관념을 꼽고 있다. 지금 우리는 5000년 역사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현재와 현실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고 점검하여 보아야 한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 우리가 점검하고 바로 잡아가야 할 중대한 과제는 바로 교육이 아닐런지! 현재 우리 교육은 지나치게 속도 중심으로 빨리 시작하고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에 중심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생각하여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 답이 정답과 비슷하면 끝까지 읽지도 않도 답을 찍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현실이다. 또한 결과 중심이다. 좋은 점수만 받아 좋은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사고 방식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남의 답을 훔쳐 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연유로 학교 현장에서 정직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다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제 해결 중심이다. 한국 학생들이 문제풀이는 많이 하여서 대중을 상대로 한 시험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으나 정답이 없는 문제를 당면하면 풀고자 하는 의욕조차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입시를 위한 암기 내지는 수렴적 사고만을 요구하는 교육 방식으로는 국제 경쟁력에서 앞서 갈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올바른 교육을 위하여 고민하는 교육 현장,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제 올바른 교육을 위하여 선생님들의 변화가 필요하다.아무리 훌륭한 교육정책이라도 교사가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교육의 본질 회복과 정체성 회복을 위하여이땅의 모든 선생님은 시대의 변화를 바르게 읽고 올바른 교육관에 입각하여 실천하는 현장 개혁자이기를 기대하여 본다.
인생은 소풍입니다 며칠 전 우리 학교 전교생은 광주로 도시체험학습을 갔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낙안읍성을 가기로 했었는데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 때문에 부라부랴 행선지를 바꾸었답니다. 원치 않는 비가 오고 있었지만 이미 약속된 버스는 학교 앞에 와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선생님들의 의견보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차창에 들이치는 비를 친구삼아 차에 오르던 아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습니다. 맛있는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고 공부하러 가는 아이들은 설렘과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었지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의 틀을 깨고 체험학습에 대한 아이들의 기대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농촌에서 자라는 아이들이라 도시의 번화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생소한 풍경에 질문도 많아지는 나들이 길이었습니다. 우리 2학년은 이번 도시체험학습이 교육과정과 연계가 잘 되어서 매우 뜻깊은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바른생활 시간에 배우는 교통표지판 알아보기, 교통신호등 지키기를 비롯하여 박물관에 가서 관람 질서를 지키며 조상들의 유물을 보며 신기해했습니다. 비록 우산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그래도 마냥 좋아하던 아이들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우리 반은 문화해설사 선생님을 졸졸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듣고 보느라 다리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내 손에 꼭 잡힌 채 연신 "선생님, 재미없어요. 내 손 좀 놓아 주세요. 돌아다니며 보고 싶어요"를 연발하던 아이는 나를 힘들게 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체험학습 보고서를 쓴다면서 차 안에서부터 수첩에 메모를 하던 귀여운 아이들. 전시장 곳곳에서 쓸 게 많다는 아이들을 몰고 다니느라 발이 부었던 그날.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다 듣느라 전체 학년 장기자랑조차 놓치고 말았습니다. 호기심이 많아서 더듬이가 많이 난 2학년 아이들. 질문이 많은 게 특징인 2학년 아이들과 사는 일은 즐거움과 엉뚱함이 공존합니다. 보이는 모든 것이 궁금한 아홉 살 아이들이 부러웠습니다. 앎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은 바로 열정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시립광주민속박물관에서는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들여다보며 즐거워하였습니다. 생활 풍습을 돌아보며 추억에 빠져서 아이들보다 더 즐거워진 것은 어른인 나였습니다. 불깡통을 돌리던 어린 날이 거기 있었고, 꽃상여를 구경하던 모습도 생각나게 했습니다. 비가 와서 야외 활동은 없었지만 옛 사람이 남긴 발자취를 더듬으며 아이들도 나도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던 소풍이었습니다. 박물관을 돌아보며 우리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도 훌륭하게 자라서 여러분이 쓰던 공책이나 그린 그림, 만들었던 작품들을 모아 저렇게 전시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지요? 그림을 잘 그리는 류재가 우명한 화가가 되면 류재가 그린 교실 작품도 함께 유명해진답니다. 글을 잘 쓰는 선화가 유명한 작가가 되면 선화가 쓰고 있는 2학년 때의 일기장도 귀중한 보물이 되는 거랍니다." "진짜요? 선생님, 그럼 제가 신은 신발도 보물이 되나요?" 늘 엉뚱한 질문으로 수업 시간을 긴장하게 하는 꼬마 박사인 류재는 그날따라 더 귀엽기만 했습니다. 특히 글감이 풍부해져서 아이들의 일기장이 어느 날보다 더 길어지고 내용도 풍성하여 참 즐거웠답니다. '빌딩'이라는 단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좋아하는 모습, 다양한 건축물이 건축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축소판으로 만들어져 진열된 민속박물관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며 눈동자가 커지던 아이들의 모습.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생활 속에서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체험학습에서 아이들의 앎에 대한 눈높이는 어른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관람 질서를 지키려고 목소리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모습, 쓰레기를 스스로 처리하는 모습, 어린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배움을 실천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러웠답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돌덩이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조각가의 솜씨에 매료되어 탄성을 지르며 감탄하는 모습은 바로 '앎의 기쁨'으로 터지는 내면의 노래였을 것입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자연의 모습에서 계절의 변화를 배우는 슬기로운 생활, 번잡한 도로를 걸으며 교통질서를 지키는 바른생활, 가져온 음식을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며 음식의 고마움과 배려를 배웠습니다. 예술품과 민속품을 감상하는 미적체험학습으로 예민한 감수성을 기르고 정신을 고양시키는 봄 여행을 한 것입니다. 이제 이 아이들이 더 자라면, 수학여행을 하고 배낭여행이나 해외연수를 하며 새로운 풍경과 시각으로 세상을 향한 소풍길을 스스로 걸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지구별 여행자 삶을 소풍처럼 살다가 죽음을 '하늘로 돌아감'으로 여기었던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나, '천지란 만물이 잠시 머무는 여관이요, 세월이란 늘 있는 길손이라.(天地者萬物之逆旅 光陰者百代之過客 )'라고 한 李白의 시를 생각하면 우리 삶은 날마다 소풍인 셈입니다. 소풍나온 삶임을 잠시 잊고 살 뿐이지요. 따지고 보면 인간이 이 우주에 소풍나온 출발점은 우주 탄생의 역사에 비추어 보면 찰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우주 탄생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를 1년으로 잡는다면 빅뱅이 1월 1일, 은하의 탄생은 4월 1일, 태양계의 형성은 9월 9일에 일어난 셈이 된다고 합니다. 이후 12월 19일에 최초의 어류가 탄생하였고 12월 28일에 공룡이 절멸하였으며 인류의 역사는 모두 12월 31일 밤 22시 30분에 시작되었답니다. 1년의 세월 중 불과 1시간 30분간을 인류가 우주에 존재해 온 것이라고 하니 어찌 인간만이 이 우주의 주인인 것처럼 살 수 있겠습니까? 그야말로 찰나에 불과한 개개인의 삶이 220일 동안 학교 생활 중에서 하루, 이틀 나가는 소풍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도시체험학습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져서 나 아닌 다른 동물과 식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우물안 개구리의 삶을 벗어나 보다 너른 인식의 단계로 도약하여 지혜를 갖추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 너무나 거창한 바람일까요? 모든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하여 결실을 이루고 되돌아가는 것이 하늘의 법칙임을 떨어진 단풍잎이 보여주고, 어려움을 이기고 피어난 꽃을 보며 자연은 위대한 스승임을 배웁니다.체험학습을 다녀온 다음 날에는 어김없이 글과 그림을 곁들인 체험학습보고서를 쓰게 합니다. 체험학습을 다녀올 때마다 한 뼘씩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영혼의 숨소리를 확인하며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날마다 소풍 가는 아이처럼 호기심의 더듬이를 돋우고 학교 생활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침의 방법을 늘 생각해야겠습니다. 새로운 건강체조 하나만 가르쳐 줘도 재미있다며 또 하자고 조르는 이 아이들처럼 나도 날마다 감동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날마다 소풍 가는 아이들 마음으로 아이들처럼 살 수 있기를 나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봅니다. 왜냐하면, 인생이란 소풍이니까요.
지난 4월 24일,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로 유명한 보길도를 다녀왔다. 출발시간이 새벽 1시라 처음이 아닌데도 뜬눈으로 밤을 보내다 몽벨 서청주산악회원들을 만났다. 차가 청주를 출발한 후에도 잠이 오지 않아 친구와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어둠을 헤치고 먼 거리를 달려온 차가 땅 끝에 도착했다. 땅 끝에 솟은 사자봉 정상의 전망대를 바라보며 차안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갈두마을에 설치된 조형물들을 돌아보는데 해가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물위로 고개를 내민다. 뒤늦게 맴섬으로 가 두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봤다. 6시 40분경 장보고호가 보길도와 다리로 연결된 노화도를 향해 땅끝선착장을 출항했다. 노화도의 산양선착장까지는 배로 30여분 거리다. 차가 노화도의 소재지 이목리를 지나고 보길대교를 건넜다. 보길도에 들어선 후 서쪽해안도로를 달려 선창리와 망끝전망대를 지나자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어 뾰족산과 뾰쪽산으로도 불리는 보죽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에서 내려 배낭을 정리하고 준비운동을 하며 산행준비를 마친 후 길게 늘어서 보죽산 산행을 시작했다. 낮은 산이지만 가파른 동백나무 숲이 한참 이어져 힘이 들었다. 숲을 빠져나가니 전망이 좋은 암벽이 등반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30여분 오르면 나무들이 조망을 가린 정상이다. 정상에서 조금만가면 여러 명이 쉬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끄트머리에 조그마한 돌탑 3기가 세워져 있는 너럭바위 반석지대가 나온다. 이곳에 서면 보옥리 마을과 좌우의 해변 풍경이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보이고, 망월봉 봉우리와 격자봉(적자봉)의 산줄기가 눈앞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보죽산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보길도 최고의 전망이다. 산에서 내려와 보옥리 마을을 감싸고 있는 공룡알 해변으로 갔다. 이곳은 해변가득 널려있는 크고 둥글둥글한 청명석 갯돌 때문에 공룡알 해변으로 불린다. 바로 옆에 수령이 오래된 동백나무 숲이 있어 여름철 쉼터로도 좋다. 일행들과 바닷바람을 쐬며 음식을 나눠먹었다. 보길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숨은 진주이고, 붉은색과 보라색 등 찬란한 노을빛을 볼 수 있는 격자봉(해발435m)은 보길도의 주봉이다. 이번 산행은 여러 기점 중 남서쪽 보옥리 마을에서 시작된다. 마을을 지나며 만나는 보옥교에서 뽀래기재 1.6㎞, 뽀래기재에서 격자봉 1.5㎞, 격자봉에서 수리봉 0.9㎞, 수리봉에서 큰길재 0.9㎞, 큰길재에서 예송리 1㎞가 우리의 산행코스였다. 숲이 울창한 오솔길로 접어들며 산행이 시작되었다. 섬 산은 해발에 비해 산행이 어려운데 격자봉은 등산로나 능선이 완만하고 밋밋해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었다. 초입부터 다리에 쥐가 난 회원이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정상적인 산행을 하도록 신광복 등반대장은 슬기롭게 진행했다. 뽀래기재와 격자봉 사이에 전망이 좋은 누룩바위가 있다. 누룩바위는 높이 10여m의 커다란 바위로 암반 위에 큰 바위들이 포개진 모습이 장관이다. 이곳에서 보이는 보옥리 마을과 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격자봉 정상은 표지석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나무들이 조망을 가린다. 이곳에서 짐을 풀었다. 땀 흘린 후 먹는 점심이 맛있다. 입담 좋은 일행이 여흥으로 분위기를 이끈다. 식후에는 웃음이 소화제다. 큰길재에서 내려서면 암반위에 쌓은 돌탑을 만난다. 이곳에서 보면 예작도, 당사도, 갈마섬, 기도(사자바위) 등 예송리 앞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냥 편히 앉아 쉬면 산행의 피로가 다 풀릴 만큼 풍경이 아름답다. 낮은 돌담과 보리밭 등 예송리 마을의 풍경을 둘러보고 해수욕장으로 갔다. 활처럼 휘어진 해변에 검은 조약돌이 깔려 있는 흑자갈해수욕장이다. 낮에 달구어진 조약돌 때문에 초저녁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뒤편은 후박나무, 소나무 등 상록수 방풍림(천연기념물 40호)이 해수욕장을 둘러싸고 있다. 예송리에서 서쪽의 보옥리까지 조성중인 보길도 올레에서 헤매는 바람에 우암 송시열의 글씐바위에 들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세연정으로 갔다. 보길도를 대표하는 세연정은 고산 윤선도가 세속의 벼슬이나 당파싸움에 야합하지 않고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려고 만든 별서정원이다. 주변 경관이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하며 기분이 상쾌해 지는 정자 세연정은 윤선도가 안빈낙도를 몸소 실천하던 장소라 아름답다. 개울에 보를 막아 논에 물을 대는 원리로 조성된 세연지, 자연에 있던 것을 그냥 사용한 연못안의 바위 등 현재 남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그 당시의 풍경과 사람들이 연상된다. 세연정의 동대와 서대, 회수담, 비홍교, 사투암, 흑약암을 둘러본 후 아침에 왔던 길을 되돌아 노화도의 산양선착장으로 갔다. 배가 땅끝선착장에 도착하기까지 30여분 갑판위에서 바닷바람을 쐬었다. 일행들과 들린 땅끝마을 횟집에서 친구와 소주잔을 기울이며 인생살이를 얘기했다. 마음이 맞는 친구와 같이 떠났던 즐거운 여행길이라 회도 더 맛있다. 올 때와 달리 차안에서 단잠을 자며 청주로 향했다. 몽벨산악회원들과 헤어져 집에 도착하니 시계가 자정을 가리킨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1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의 국제비교’ 에서 한국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 행복지수는 건강과 학교생활 만족도, 삶의 만족도, 소속감, 주변 상황 적응, 외로움 등 6가지 영역에 대한 응답을 수치화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교육성취도와 생활방식을 측정하는 교육, 행동과 생활양식 항목에서만 최상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65.98점이 나온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행복지수는 한국 다음으로 낮은 헝가리(86.7점)와도 무려 20점이나 차이가 났다.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스페인(113.6점)보다 47.6점 낮고, OECD 평균(100점)에선 34점이나 모자랐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잘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세계 꼴찌 수준이다. 아울러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우리나라 초교 4학년은 '가족'을 꼽은 학생이 54.4%로 가장 많았고 건강, 자유, 친구, 성적, 돈 순이었으나 고학년이 되면서 '가족'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돈'이라고 답한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의 부모들은 세계에서 으뜸 갈 정도로 자녀들에게 헌신적이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며 자녀를 위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은 감사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간섭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즉,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진다. 첫째, 부모가 인성교육을 하는 가정의 기능을 회복하여야 한다. 가정에서 가족관계가 원만해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가족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정을 주고받아야 한다. 자녀들은 돈을 주고 학원으로 보내면 부모의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초등학교까지는 부모가 내 자녀에게 일상을 통해서 우리의 것을 가르치며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둘째, 부모의 지나친 욕심과 간섭이 행복감을 무너뜨리고 있다. 모두 내 자녀만큼은 1등을 만들려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채찍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은 황폐해진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이들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정신건강까지 해치게 된다. 셋째,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남을 배려하는 여유로운 생활이 부족하다. 아이들은 또래 친구와 어울려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잘 놀 수 있는 것은 공부나 일을 잘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인데 이런 기회를 주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심신을 정화하는 감성교육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자연의 섭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지면 행복감이 충만해 질 것이다. 적어도 3대의 가족이 함께 생활하면서 우리의 전통과 조상의 얼을 가르쳐주는 것이 행복지수를 높이는 지름길인 것이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지나친 성과위주의 경쟁 속으로 몰아넣기 보다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도록 부모가 역할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녀가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개성을 가진 인격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바르게 성장하는 지혜를 갖도록 도와주고 보살피는 부모가 늘어나는 날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도 행복지수가 높아 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수원 근무가 처음인데 수원에 이런 호수가 있는 줄 몰랐어요. 오늘 서호(西湖)에 대해 공부하니 정말 애향심이 생겼습니다."(문구희 선생님) "제가 탑동에서10년 넘게 살았는데 서호에 대해 전혀 몰랐거던요. 이제서야 서호가 어떤 호수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3학년 이원희) 서호중 새내기들 17명, 3학년 학생 2명,선생님 4명이4일, 학교 파고라에 모였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이영관 교장)에 참가하려는 것이다. 학습지, 목장갑, 쓰레기봉투, 집게 등을 받은 참가자들은 유의사항을 들은 후 정문 앞서호천으로 향하였다. 세월교를 지나 서호천을 따라 올라가면서 담배꽁초, 비닐, 폐휴지 등을 줍는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였다. 항미정에 도착해서는 항미정의 유래, 서호의 축조연대, 정조가 축만제를 만든 이유, 수원팔경 중 제6경인 서호낙조, 농자천하지대본 등에 대해 공부하였다. 축만교, 축만제 한자를 보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다리' '쌀 만섬 수확을 축원하는 제방'이라는 의미를 익혔다. 축만교 소나무에서는 소나무의 수령을 계산하고 서호에만 살았던 서호납줄갱이 사진을 보며 수질오염이 물고기를 멸종시켰다는 사실을 공부하였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제가 심어 놓은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무궁화의 특성, 무궁화의 정신, 무궁화 가지치기,무궁화는 정원수나 독립수로가꾸어야함을 알았다. 새싹교 아래에서는 수질오염의 원인을 생각해 보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일회용품 안쓰기,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수단 이용하기, 분리배출하기, 쓰레기 줄이기, 시장 갈때 장바구니 갖고가기, 충동구매 하지 않기 등을 발표하였다. 이어 농업과학관에 들려 전시물들을 관람하면서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공부하였다. 특히통일벼 신품종 개발로자급자족을 가져 온 녹색혁명, 비닐하우스 재배로 사계절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게 된 것이 백색혁명이라는 것을 알았다. 과정 마무리로 농촌진흥청 잔디밭에 둘러 앉아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하며 새롭게 알아낸 사실, 느낀 점, 나의 각오등을 발표하였다. 참가 학생들은 스스로 형성평가 문항을 내고 정답을 맞추었다. 일부 학생들은 팀장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이 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이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10분 이상 서호에 대해 설명해 주기 바란다"며 "우리는 사물에 대해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는 만큼 공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시 학교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주워 온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프로그램에 모범적으로 참가한 학생을 추천하였다. 추천된세 명의 학생들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수여되었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2005년 당시 송호중 교감이었던 필자가 창안한 프로그램으로 서호저수지를 한 바퀴 둘러보면서 환경보전 활동을 하고 서호에 대해 공부하는 애향 프로그램이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지금까지 총1000여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선거공약이기도 했던 ‘교사잡무 제로구현’이 구체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학교에 ‘사무위임․전결규정’이 시달된 것. 예컨대 30만 원 미만이면 그전 교장에서 교감까지만 결재받으면 되는 식이다. 원로교사(만 55세 이상)지만, 문예지도를 하고 있는 나로서도 반갑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한편으론 문인의 한 사람이기도 해 그런 일들을 아직까지는 의욕이 넘쳐나게 하고 있어 그렇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아예 그만 둬버릴까 하는 유혹이 불쑥 치밀곤 한다. 소위 ‘임시전도’ 때문이다. 임시전도란 학생들의 백일장 참가여비를 교사에게 임시로 지급해주고, 다녀온 후 영수증을 첨부하여 정산하는 행정 절차를 말한다. 물론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학교예산을 쓰는데 한치의 빈틈이나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 쓴 돈에 대한 영수증 첨부 등도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거기엔 시대에 맞지 않는 구태의연하고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깔려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문제는 그런 임시전도말고 여비정산 방법이 있는데도 무슨 이유인지 그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생들에게 여비를 직접 주고 도장을 받아 처리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그것은 내가 20년 넘게 백일장을 인솔하면서 본 학생여비지급 방식이기도 하다. 나는 일개 교사라 회계법에 대해선 잘 모른다. 학생여비 지출방식에 그 두 가지가 있는지, 아니면 임시전도가 적법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다. 그런 행정편의주의가 교사의 잡무가중은 물론 의욕을 꺾어 결국 학생들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점이다. 작년부터인가, 그나마 행정편의주의는 극에 달한 느낌이다. 어찌된 일인지 임시전도의 학생여비가 교사 계좌로 입금되고 있어서다. 이는 교사가 자기 통장에서 인출하여 학생들에게 백 원 단위까지 일일이 나눠주라는 말이다. 학교회계의 투명성 어쩌고 하는데, 도대체 그 동안 얼마나 해먹었길래 기만 원의 학생 백일장 여비까지 계좌입금인지 분통터질 노릇이다. 그러고도 교사 업무 경감 운운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교사들이 한가하거나 할 일 없는 줄 안다면 그것처럼 큰 착각도 없을 것이다. 임시전도가 적법하다해도 문제는 남는다. 학생 교육활동에 드는 여비인데도 정작 수업료 납부와 함께 일정한 권리가 생기는 학생들 입장에선 전혀 모르는 예산(교수학습활동비)이 지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임시전도는 교육의 한 주체인 학생들에게 여비를 직접 못줄 이유가 없는데도, 어른들끼리 ‘은밀하게’ 처리해버리는 지출방식인 셈이다. 학교운영위원회의에 학생대표까지 참여시킨다는 세상인데, 왜 학생들이 본인의 학교외 교육활동 경비를 직접 수령할 수 없는지 나로선 이해할 수 없다.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백일장 등 이런저런 대회참가 학생들에 대한 지도의욕을 잃고 아예 손을 뗀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우선 나부터 교사를 한없이 초라하고 번거롭게 만드는 지금과 같은 임시전도에 계좌입금 방식의 여비지급이라면 학생 인솔을 하고 싶지 않다. 당국은 하루속히 개선책을 마련, 교사들이 학생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기 바란다.
학교에서는 학생을 가르치거나 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재원이 필요하다. 그러한 재원은 교육비특별회계로 관리하며 공·사립 학교는 별도의 관련 회계규칙에 따라 예산을 수립하고 집행한다. 그런데 이러한 것과는 별개로 학교발전기금은 별도의 회계에 의하여 조성, 운영된다. 학교발전기금이란,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기부자가 기부한 기부금품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금하는 모금금품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조성하는 자발적 조성금품을 말한다.(대전광역시교육청 누리집 재정지원과 자료실 '대전광역시 학교발전기금의조성·운용 및 회계관리 요령') 그런데 얼마 전 학교발전기금과 관련한 의미 있는 대법원 판결이있었다. 그것은 학교발전기금을 학교장이 개인적 용도로 쓰지 않았더라도, 법령에 정해진 용도 외에 사용했다면 횡령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010년 8월 17일 학교발전기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서울 ○○고 전직 교장 H(60)씨와 ○○고 전직 교장 K(68)씨 등 2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용도가 엄격히 제한된 자금을 위탁받아 집행하면서 용도 외 목적으로 사용했다면 위탁자를 위하는 면이 있더라도 사용 자체로 횡령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H씨는 편입학생 등의 학부모가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낸 9800만원과 교비 등 1억 1000여만원을 카드대금 결제, 전별금, 회식비, 조의금 등으로 쓰거나 교직원 등과 나눠 가진 혐의로, K씨는 학부모에게서 받은 학교발전기금 12억원 중 2억 5000여만원을 한 부하직원의 횡령금을 메우는 데 쓰고 퇴임 때 2억원을 갖고 간 혐의로 2006년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H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K씨에게는 “교직원 임금 등으로 지급하기 위해 기금을 사용했고 2억원은 후임 교장에게 반환한 점에 비춰 횡령의 의사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기금을 학교 공금에 충당했더라도 이는 자신의 행정·민사상 책임을 덜어보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횡령 의사가 인정된다”며 K·H씨 모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참고로 이 사건과 별개이나 형법상 공금횡령에 관한 또 다른 판례를 소개하면, 공공단체의 예산을 집행할 직책에 있는 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행정상 필요한 경비의 부족을 메우기 위하여 여유 있는 다른 항목의 예산을 유용한 경우, 그 예산의 항목유용 자체가 위법한 목적을 가지고 있거나, 용도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 지출이 아무리 본인인 공공단체 등을 위한 지출이더라도 불법영득의 의사를 부정할 수 없다는 판례가 있다(대판 1989.10.10. 87도1901). 즉, 성경을 읽기 위해 초를 훔쳐도 그것은 범죄인 것이다. * 위 글은필자가 『대전교육 소식지』 2010년 11월호에 기고한 글인데,정보 제공 차원에서 다시 실어 봅니다.
진위중(교장 권혁우)은4일 '2011 재난대응 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재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상황발생 시 학생들의 즉각 대응능력 함양을 통하여 대응조치 생활화하기 위하여 '지진화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예쁜 모습으로 씩씩하게 자라는 귀여운 아이야! 네가 있어 아빠도 엄마도 선생님도 아름답고 행복한 미래를 꿈꾼단다. 공부하기 힘들어도 가끔은 몸이 아파도 잘 이겨내는 멋진 아이가 될 수 있지?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사랑하는 부모님의 자랑이 되고 잘 되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희망이 될 수 있지? 좋은 책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부모님을 존경하는 아이야! 착하고 아름답게 자라 우람한 나무가 되어 힘든 사람들이 네 곁에서 쉴 수 있도록 시원한 그늘을 선물해 주겠니? 2011년 5월 5일 어린이 날을 축하하며 너를 마음 깊이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진위중·고 교직원 80여 명은 중간고사 시험 감독을 마치고,3일 오후신록이 푸르러 가는 미리내 성지(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뒷산을 오르며 심신의 피로를 풀고 건강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등반 후에는 교직원들간 친목을 도모하는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미리내 성지는, 시궁산(時宮山 515m, 神仙峰으로도 전해짐)과 쌍령산 중심부의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으며, ’미리내’는 은하수(銀河水)의 순수 우리말이다. 미리내는 경기도 광주, 양평(양근), 용인, 안성, 화성, 시흥 일대와 충청도 천안 목천, 진천 배티, 동골 등, 교회 초기에 우리의 신앙선조들이 교우촌을 이루었던 곳 중에서, 중부내륙 용인과 안성에 깊숙이 위치한 초기 비밀교회인 미리내, 한덕골, 골배마실, 굴암, 검은정이 중 한 곳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방인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묘소와, 이윤일 요한 성인의 묘소 유지(遺址) 그리고 '16위 무명순교자의 묘역'이 있는 거룩한 성지이다. 또한 김대건 신부의 묘역에는 김대건 신부에게 부제품과 사제품을 준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高주교, 미리내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여 1929년까지 33년간 본당을 지킨 초대주임 강도영(姜道永 마르코, 세 번째 방인사제 중 한 분) 신부와 간도지방 최초의 방인사제였던 미리내 본당 3대주임 최문식(崔文植 베드로) 신부의 묘소가 함께하고 있다. 묘역 왼쪽 윗 편으로는 김대건 신부의 어머니인 고(高) 우르술라의 묘소, 그리고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첸시오의 묘소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동영상 http://minihp.cyworld.com/50533904/315349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