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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시카고 교원 노조가 학급당 학생 수 증원을 막으려고 시카고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카고 교육위는 최근 교원 노조 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현재 학급당 평균 28명 수준인 학생 수를 올가을부터 35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6억 달러의 예산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원 노조 측은 이날 쿡카운티 순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시카고 교육위원회가 교육예산 균형을 이유로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면서 "법원이 시카고 공립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 증원을 규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원 노조 측은 "학생 35명의 학급 규모는 교육의 질을 저하하고 수업을 위태롭게 만들 뿐 아니라 학생과 교사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면서 "교육위가 제안한 학급 규모는 시카고 시의 '건강 및 안전에 관한 조례'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시의 조례에 따르면 시카고 공립학교 교실은 학생 1인당 20평방피트(약 1.9㎡)가 확보되어야 한다. 학급당 학생을 35명으로 늘리려면 교실 크기가 적어도 700평방피트(약 65㎡)가 되어야 하는 셈이다. 교원 노조 위원장은 "시카고 공립학교는 현재 인원만으로도 과밀현상을 빚고 있다"면서 "교육위가 제안한 확대된 학급 규모는 '교육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카고 교육위 대변인은 "시카고 공립학교 교실의 90%가 700평방피트 이상"이라면서 "교육위는 결코 학생의 안전에 문제가 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과 관련된 학급당 학생수 증원 문제는 현재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안양시립 석수도서관에서 1950년대 국어 교과서 전시회가 열린다. 석수도서관이 6·25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 행사에는 도서수집가 김운기(52·안양시검도협회장)씨가 모은 1950~1958년 국어 교과서 150권이 전시된다. 김운기씨는 "우리 말과 글의 시작인 국어 교과서에는 민족의 혼이 담겨 있다"며 "전시회가 국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25 국어 교과서展'은 7월 말까지 석수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충북교육계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3선 도전'에 성공한 이기용(65) 교육감은 9일 "내년에 의무교육 대상인 도내 초등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읍·면 지역 초교생과 6학급 이하 시·읍 지역 초교생, 벽지 지역 초·중·고교생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내 학생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먹을거리를 제공하겠다"라며 이 같이 밝히고 "2012년에는 무상급식 대상을 도내 농산촌 지역 고교생 등으로 확대하고 점차 예산을 확보해 유치원생과 나머지 고교생도 무상급식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예산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도내 모든 학교와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을 할 경우 연간 105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반반씩 분담하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인 민노당 가입 교사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공립학교 교원이 특정 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고 당비를 낸 것은 국가공무원법상 '정치운동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관계 규정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라며 징계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민노당 가입 사립학교 교원도 공립학교 교원에 준해 해당 학교 법인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 교육감은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 6명이 당선돼 교육감협의회 내 불협화음이 우려된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교육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교육 덕분에 대한민국이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될 수 있었다"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추구를 위한 것이라면 뜻을 함께할 것이고 불가피하게 이견조율이 필요할 때는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최선의 교육정책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정당공천을 받는 자치단체장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교육감·교육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현재의 선거방식 틀에서 과다한 선거비용을 줄이고 매니페스토 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가 보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첫 진보성향 서울시교육감으로 뽑힌 곽노현 당선자가 핵심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 계획을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관건은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예산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이다. 곽 당선자는 만화가인 박재동 화백을 취임준비위원장에 선임하고 9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 인수작업에 나섰다. 그동안 '큰 그림'으로만 그렸던 전면 무상급식 프로젝트가 실제 시교육청의 예산 편성안 속에서 구체적인 윤곽을 잡아가야 할 시점이다. 곽 당선자는 지난 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소한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짤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학교도 예산 여건을 검토해보고 1~2학년에게는 가능하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초등·중학교 무상급식에는 최대 4700억원에서 적게는 4300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면 6500억원이 든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학생의 11%인 저소득층 자녀에게 연간 중식비로 56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면 무상급식을 하려면 예산을 최소한 7~8배, 많게는 10배 이상 늘려야 한다. 하지만 곽 당선자 측은 "무상급식은 돈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잘라 말한다. 곽 당선자 측 관계자는 "25개 자치구청의 교육경비 보조금 등 지원 예산을 5~7% 증액하면 초등학생 무상급식은 당장 내년부터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 당선자는 애초 서울시와 50%씩 출자하는 '매칭펀드'를 만들어 무상급식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구상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유있는 계층까지 급식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소득 하위 30% 계층에 대한 선별적 급식안'을 고수함에 따라 펀드 설립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오 시장은 "교육청의 예산 중 상당 부분을 서울시에서 지원하는데 서로 충분한 교감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윈윈하기 어렵다"고 말해 곽 당선자 측 무상급식 공약을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렇지만 곽 당선자는 무상급식 공약을 놓고 선거 과정부터 보조를 맞춰온 민주당이 서울의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21곳을 휩쓸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서울시의회에서도 민주당이 의석의 75%를 장악함으로써 예산을 따낼 수 있는 '지형'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고 판단한다. 다만 구의회 원 구성은 단체장 판도와는 달라 변수가 될 수 있다. 교육당국은 곽 당선자의 '무상급식 드라이브'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급식문제는 전형적인 지방 이양 사무에 속한다"고 못박았다. 교육자치가 실현된 마당이라 중앙정부가 지방교육청의 급식 시행방침에 이래라저래라 언급할 여지는 없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무상급식의 최대한도는 지역별, 소득별 기준을 감안할 때 전체 학생의 26.4%인 197만명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계산법'도 확연히 달라 초등학교에만 시행해도 예산 한도를 훨씬 초과하고 그만큼 돈 나올 구석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무상급식 앞에 붙은 '친환경'이란 수식에도 논란이 있다. 친환경이란 통상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을 포괄하는 개념이지만 깐깐한 학부모들에게는 '친환경=유기농'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유기농 식재료는 전체 농산물의 5% 미만이다.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흔한 요즘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은 믿을 만한 국산 먹을거리와 친환경 저농약 식재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을 조달하려면 구체적인 항목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무상급식의 실행 가능성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6·2지방선거에서 시군 자치단체와 광역의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됨에 따라 무상급식 예산 확보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보편적 무상급식을 의제화한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차별없는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선 2012년까지 초등학교 전체, 2014년까지 중학교까지 확대해 의무교육대상 초·중학생 138만 9천명 전원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 농촌공동체와 연대해 경기도 품질인증 G마크 농산물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나아가 김 당선자는 "무상급식의 시기와 폭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무상급식 공약을 채택한 민주당이 시군 자치단체와 광역의회를 장악함에 따라 무상급식 시행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무상급식 확대 예산안을 제출했다가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도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특히 예산의 절반을 시군 자치단체의 대응투자를 받는다는 계획이어서 도의회와 시군의 협조여하가 무상급식 실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김상곤 교육감 취임 이후 무상급식 학교수가 84개교에서 460개교로 늘었다. 초등학교 5·6학년 전면 무상급식 예산은 도의회 예삼심의에서 삭감됐지만 농어촌 읍면지역 전체 학생이 무상급식을 제공받고 있기 때문이다. 초·중학생 전원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시하려면 661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어촌지역은 교육비특별회계, 도시지역과 중학교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한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직영급식 전환 시설비로 매년 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왔고 차상위 계층 급식지원비와 농어촌 급식비가 800억원에 달해 기존 급식 관련예산을 활용하면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청 자체 예산분은 도의회 통과가 낙관적이고 시군 대응투자분은 31개 시군 중 19명이 무상급식 공약을 내건 민주당 단체장 후보가 당선돼 예산지원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시군 당선자 설명회를 열어 무상급식을 포함한 교육지원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우 전면적인 무상급식에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시군 예산지원 과정에서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 김 지사는 "예산의 능력 범위에서 저소득층부터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가야 한다"며 "현 상황에서 특정 학년·학교 위주로 부잣집 자녀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무상급식이 이상적인 정책이지만 국민 혈세를 운영하는 지사로서 소외계층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예산을 분담해야 할 시군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KTX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조성중인 충남 '아산신도시 1단계지역'에 일부 초등학교 신설이 백지화되는 바람에 지난해 개교한 초등학교에 학생이 넘쳐나게 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산신도시사업단과 아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구 2만6천여명을 수용하는 KTX 천안아산역세권인 아산신도시 1단계(367만㎡) 지역에 올해까지 초등학교 2곳을 설립할 예정이었지만 학생수 감소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3월 연화초등학교 1곳만 개교하고 나머지 1개교 신설을 백지화 했다. 그러나 지난해 신도시 1단계 지역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등 2천여가구 들어서면서 초등학생이 크게 늘어 30학급 수용을 예측해 신축한 연화초교는 오는 7월부터 내년까지 14학급을 더 수용하기 위한 교실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화초 학생들은 다음 달부터 교실 증축공사로 인한 운동장 사용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됐으며 현재 2교대로 점심식사를 하는 식당을 내년에는 3교대로 운영하게 돼 사실상 식당 대신 교실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연화초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당초에 계획됐던 초등학교 2개 신설을 1개로 축소하면서 연화초가 개교 1년만에 과밀학교가 돼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악화됐다"며 "교육 당국은 학교 증축을 멈추고 백지화된 가칭 장재초교를 하루빨리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산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서는 24학급(840명) 증가요인이 있어야 하나 현재로는 14학급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신설은 어렵다"며 "앞으로 신도시내 인구유입 추세를 보아가면서 학교 신설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교육위원과 교육의원이 다음 달부터 2개월간 함께 활동하게 돼 업무중복에 따른 혼란이 예상된다. 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선출된 교육위원의 임기가 올해 8월 31일까지지만 6·2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교육의원은 다음 달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두 기관이 교육 현안에 대해 심의하는 똑같은 역할을 맡고 있어 부산교육청은 2개월간 같은 업무를 두 번씩 해야 하는 행정력 낭비와 함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부산교육청은 당장 다음 달 예정된 하반기 업무보고도 교육위원과 교육의원에게 각각 따로 진행해야 한다. 또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가 교육의원으로 당선된 교육위원 1명을 대신해 2개월짜리 교육위원을 새로 정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 남은 임기가 길지 않아 보궐선거를 하지 않는 대신 이전 선거에서 차순위 득표자를 찾아 승계시키기로 했지만, 당사자가 이미 교육관련 다른 공직을 맡고 있어 승계 여부가 불투명하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2개월간 교육위원과 교육의원이 양립하면서 업무중복에 따른 불편과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으로 가톨릭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4개 대학을 비롯해 11개교를 선정, 매년 3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방대학 중에는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세명대, 신라대, 울산대, 한동대, 한림대 등 7곳이 선정됐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은 대학들이 학생을 '잘 뽑는' 경쟁에서 '잘 가르치는' 경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들 대학에는 4년간 120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전체 185개 대학 중 125개교(67.6%)가 계획서를 제출해 평가를 받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형 대학들도 예외없이 계획서를 냈지만 애초부터 한두 곳만 선정하기로 하고 평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학교별 사업계획 내용을 살펴보면 가톨릭대는 강의평가 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서울시립대는 전체 학부·과에 대한 교육 인증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여대는 교과과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도록 했고 성균관대는 선진형 문리대학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한다는 계획을 짰다. 신입생 동기유발 학기 운영(건양대), 미드필더형 인재 양성(세명대), 산업체 장기 인턴십(울산대), 글로벌 전공봉사(한동대) 등의 학교별 계획도 눈에 띄었다.
초·중·고교의 같은 학년이라도 3월생은 학업성취도가 높고 이듬해 2월생은 부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초등학교 1년 조기 입학 방안이 아동의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논문이어서 주목된다. 고려대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팀(김대석 변자정)은 8일 '학생의 생월과 학업성취의 관계-제도적 학습부진아의 발견과 월령(月齡) 효과의 대응 방안 모색'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월령효과란 학생이 태어난 달이 몇 월인지가 학업성취도를 비롯한 각종 교육 결과에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홍 교수가 2006년 고교 1학년생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 성적과 생월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3월생과 이듬해 2월생의 평균 성적차이는 20~25점이고 표준편차는 약 80점이었다. 분석단위가 생월 집단일 때 상관의 크기는 .765(수학) .789(읽기) .833(과학)으로 완전한 상관도를 갖는 1.0에 가까웠으며 개인 단위로 분석한 경우도 상관도가 .065(수학) .066(읽기) .084(과학)로 크기는 작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었다. 중학교 2학년생이 2007년 시행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를 국제비교 연구(TIMSS)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3월생과 이듬해 2월생의 평균 성적차가 영역별로 10점 정도 났고 표준편차는 수학은 89점, 과학은 72점이었다. TIMSS 성적과 생월간 상관관계를 분석하자 생월 집단이 분석 단위일 때 상관크기는 .872(수학), .897(과학)로 매우 높았고 분석단위가 개인인 경우 .044(수학), .063(과학)의 상관도를 보였다. PISA와 TIMSS 성적 모두 하위 25% 집단에 생월이 늦은 앳된 학생이 많았고, 상위 25% 학생들은 월령차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국제고, 외고, 국제중고, 과학고 등 5개 학교의 월령별 재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 1분기에 태어난 학생은 552명(30.2%)인데 반해 4분기는 338명(18.5%)에 불과했다. 중학교 집단 전체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특목고에서 1분기에 태어난 입학생 수가 많은 점으로 미뤄볼 때, 상위군 학생 중에도 왜소한 학생은 월령차에 따른 차별을 견디지 못하고 중간층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홍 교수는 설명했다. 홍 교수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월령효과가 계속 나타난 것은 인지적 학습준비가 덜 된 앳된 아동이 무분별한 입학, 특히 조기 입학을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입학 이후 적극적으로 차이를 바로 잡아주지 않는 교육 정책에 문제가 있다. 교육선진국이라면 초등 3~4학년에서 월령효과는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령효과를 차단하려면 취학전 학교준비과정(head start) 제공, 취학준비도에 대한 전문적 판단 과정 도입, 출생 분기별 반 구성 등으로 학습부진을 막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학기제 입학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미국 뉴욕시가 내년부터 학교의 무상급식을 줄일 예정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현재 하루 3가지의 따뜻한 식사메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학교의 경우 메뉴가 두가지로 줄고 현재 두가지 음식의 선택권을 주는 학교는 한가지 음식만 제공할 전망이다. 또 학생 전부에게 무상급식을 주는 학교 수도 줄일 방침이다. 뉴욕시는 이 같은 급식 축소를 통해 연간 2370만 달러를 절약할 계획이다. 시의 방침은 당장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학교급식개선을 위한 학부모 단체인 NYC 그린스쿨의 창립자 엘리자베스 푸치니는 "이는 학교 급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학부모나 사회단체의 목표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당국은 1500여개 학교에서 하루 87만명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식사메뉴 개선작업도 계속해 흰밀가루 빵의 경우 통밀가루 빵으로, 흰밀가루 파스타는 통밀가루 파스타로 각각 교체됐으며 일반우유는 탈지우유로 바뀌었다. 올해부터는 90가지 품목을 제공하는 샐러드바도 시작했다. 프렌치프라이(튀긴감자)는 구운감자로 대체됐으며 식단 영양조절을 위해 영양사도 채용했다. 시의회의 게일 브류어 의원은 "급식 메뉴를 축소하는 것은 비극이며 분노를 살만한 것"이라면서 "아이들은 까다로워질 것이며 음식을 먹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134명에 대해 최대한 빨리 징계 절차를 밟도록 전국 시·도교육청에 지시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교과부 고위 관계자는 "통상적인 징계 절차에 따르면 검찰이 공무원의 비위행위에 대해 통보한 시점부터 한 달 이내에 징계의결 요구를 하도록 돼 있다"면서 "지난 4일 16개 시·도 부교육감 회의에서 이런 절차를 밟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징계의결 요구는 시·도 교육감이 징계위원회를 소집하도록 요청하는 절차로 징계위 회부와 같은 의미다. 징계의결 요구를 하면 징계 시효는 중지된다. 검찰이 기소한 전교조 교사 명단을 교육당국에 통보한 시점은 시·도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달 10일 무렵이다. 징계위원회에서는 60일 이내에 징계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1차에 한해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교과부의 지침대로라면 각 시·도 교육청은 새로운 교육감이 취임하는 내달 1일 이전에 해당 교사들에 대해 징계의결을 요구해야 한다. 6·2 전국 동시 교육감선거에서는 전교조 지부장 출신 2명을 포함해 진보 성향 교육감이 6명이나 당선돼 전교조 교사 징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과부는 앞서 지난달 27일 시·도 교육청 감사·인사담당관 회의를 열어 징계 대상 교사들에 대한 직위해제 시기를 논의한 결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 지장이 없도록 시·도 교육청별로 시점을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 전교조는 "교사들에 대한 파면·해임 등 징계 절차가 시도교육청별로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징계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서울 혜화초등학교는 개교 100주년(30일)을 맞아 교내 운동장에서 동문과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1910년 1월 25일 현재 종로구 혜화동터에서 사립 숭정의숙으로 출발한 혜화초교는 1928년 4월 1일 경성 혜화 공립 심상 소학교, 1938년 경성 혜화 공립학교, 1941년 4월 1일 서울 혜화국민학교 등으로 교명이 변경됐다. 모태인 숭정의숙 개교일을 고려하면 올해 1월 25일이 꼭 100주년 되는 날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개교기념일이 계속 늦춰져 지금은 6월 30일로 정해졌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 유인태 전 의원, 정인봉 전 의원, 윤세영 전 고려대 교수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학교 측은 100주년을 맞아 8~12일 100년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학교역사 자료실'을 운영하고 졸업생 초청 강연, 선배 진로지도 특강, 학예발표회, 동문·재학생 작품전시회 등도 열 계획이다. 그동안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엮은 '혜화 100년사' 발간 기념식도 열린다.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첫 번째 모의평가가 10일 치러진다.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까지 긴장감 속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 해 두 번 치러지는 모의평가는 수능의 바로미터라 할 만큼 무척 중요하다. 영역별 난이도는 물론이고 출제 흐름까지도 예측할 수 있어 일선 학교에서는 막바지 수능 대비 자료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자료도 크게 의미가 없을 듯 싶다. 왜냐하면 오로지 한 가지에만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3월에 교과부장관은 물론이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교육방송(EBS) 수능 강의와 교재를 수능시험에 70% 이상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첫 번째 모의평가를 앞둔 지난 4일 교육과정평가원 측은 한 술 더 떴다. 올 수능시험에서는 EBS교재 수리영역의 경우, 숫자만 바꾼 문제를 출제하고 외국어영역에서는 교재에 있는 지문을 그대로 인용한 문제를 3개 이상 출제할 예정이며 이미 6월 모의평가는 이 방식으로 출제했다는 것이다. 굳이 평가원 측의 EBS 밀어주기가 아니더라도 고3 교실은 이미 수능교재가 점령했다. 아이들의 책상에는 교과서 대신 수 십권이 넘는 EBS교재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정규수업, 보충수업 할 것 없이 EBS 교재 일색이다. 아무래도 입시를 목전에 두고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혹시 점수에 보탬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게 고3 학생들이고 또 이를 지도하는 교사들이다. EBS 수능 강의나 교재를 중심으로 출제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총액은 21조 6000억 원으로 이미 공교육비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다. 과외나 학원 등에 쏟아붓는 엄청난 비용을 낮추고 사교육비에 짓눌린 가계(家計)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공감한다. 그러나 그 방법이 EBS 수능 강화라는 데는 찬성할 수 없다. 1994학년도에 처음 시행된 수능은 암기식,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극복하고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수능이 도입되면서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토론식 수업으로 변화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그러나 수능도 사교육의 영향권에 들면서 점차 도입 목적이 퇴색하고 결국 치열한 점수따기 경쟁으로 전락했다. 그나마 꺼질듯 남아있던 창의적 교육에 대한 불씨마저도 올해 들어서는 완전히 잦아들고 말았다. EBS 강의나 교재에서 70%를 내겠다고 했으니 책을 읽히고 토론을 시킬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 일부 아이들 가운데는 정규수업 시간에도 선생님의 눈을 피해 PMP같은 전자기기를 이용해 수능강의를 보거나 수업용 교재와는 다른 수능교재를 숨겨놓고 공부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따끔하게 훈계를 하면 선생님이 제 점수 책임져 줄 거냐고 따지는 데는 달리 할말이 없다. 더 우려가 되는 것은 EBS 교재를 공부하더라도 그 내용을 이해하면 좋겠지만 아예 답을 외우는 식으로 공부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미 수능 도입 전에 경험했던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7차 교육과정의 핵심 목표인 창의적 사고 능력의 배양은 이제 구호만 남아 메아리치고 있다. 점수 경쟁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질과 잠재적 능력을 중시하겠다던 입학사정관제마저 EBS 강의와 교재에 묻혀 아이들의 관심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수능을 담보로 한 EBS 밀어주기가 사교육비를 낮추는 데는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공교육은 EBS에 치여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다. 수업은 파행으로 치닫고 학생들은 오로지 EBS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EBS 강의와 교재를 요약해주는 사교육 업체의 인터넷 강의가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교육 당국은 행여 다리에 난 종기를 고치려다 온몸을 탈나게 하는 것은 아닌지 지금이라도 꼽씹어 보기 바란다.
내자녀바로알기 학부모서비스(http://www.parents.go.kr/)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아마도 교사들은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교사들 보다는 학부모에게 더 필요한 사이트다. 물론 교사들도 대부분은 학부모이니 필요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더 많은 학부모들이 이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서비스의 기본취지에 부합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학부모서비스는 학부모들로부터 별다른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일단은 서비스의 질 때문이라고 본다. 서비스 항목이 다양한 것은 맞지만 학부모들이 공인인증서까지 동원해서 가입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또한 일선학교들의 서비스 처리에도 문제가 있다. 가입신청을 해도 승인시간이 길어지기도 하고 서비스 항목에 대한 업데이트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지만 다양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더 큰 이유라는 생각이다. 서비스 항목에 대한 안내를 해 놓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이 학교홈페이지나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굳이 공인인증서를 만들어서 가입해야 할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녀들의 성적을 열람하고 생활기록부를 열람할 수 있지만 이런 항목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많지 않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성적열람이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성적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라면 학부모의 관심이 높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성적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더 높을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열람도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 물론 1~2회의 열람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나마 성적과 생활기록부는 사정이 좋은 편이지만 나머지 항목에서는 관심을 끌기 어려운 것들이 더 많다. 예를 들어 진로지도나 학업지도 등을 보면 맞춤식 지도가 되지 않고 있다. 단순한 안내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교육청에서 아무리 학부모들을 독려하라고 해도 학부모들의 관심을 높이기 어렵다.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령 진학지도나 생활지도에 대한 충분한 자료와 함께 실질적인 지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성을 더욱더 높이는 쪽으로의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을 학부모가 직접 입력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할 필요도 있다. 나중에 학생들이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담임교사가 확인한 후에 곧바로 생활기록부로 옮길 수 있는 등의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 최근에 시작된 창의적 체험활동서비스와 연계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학부모나 학생들이 직접 관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되, 학부모들이 자주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학부모가 항복별로 정리해서 볼 수 있는 기능제공도 필요하고, 온라인 상담도 좀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결국 교육청등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가입시키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지만, 서비스의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이기에 서비스 개선을 우선시 하여야 한다. 또한 다양한 교육서비스가 이루어지 위해서는 해당 사이트에 새로운 자료나 소식등을 계속해서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처럼 대부분의 서비스가 다른 학교와 비슷하다면 학부모서비스의 가입률이 높아질리 없다. 자꾸 독려만 하지 말고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은 춘천교육대학교 4학년 32명을 대상으로 2010학년도 실무실습을 5월 31일부터 6월 25일까지 실시한다. 예비교사로서 현장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업기술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둔 이번 실무실습은 교직을 준비하는 실습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매일 수업안을 작성하여 1시간 이상씩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생활지도를 함께 익혀야하는 과정이기에 어려움도 많지만 교사로서의 자질을 키우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최선을 다해 실습에 임하고 있다. 이은샘(국어교육과 4학년) 예비교사는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활동에 참여할 때 예비교사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올해 3월 경기도 김포의 한 중학교로 부임을 했다. 고등학교에서만 20여년을 근무하다가 처음으로 중학교에 발령을 받은 것이다. 사실, 새로운 학교로 부임을 하게되면부담스럽고 낯설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 경우는 조금도그런 마음이 생겨날 수가 없었다. 그것은 따스한 마음으로 맞이해 주는 교육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처음 중학교에 부임하면서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나는 긍지와 보람으로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학교에 부임하던 그날을 아직도 난 기억하고 있다.파주에서 자유로를 지나 30분 거리에 위치한김포 시내를 관통하여 위치한 학교, 장릉산 자락에 위치한 73년 전통의 학교였다.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학교내에 걸려 있는 가슴을 울리는 글들이었다. "내 안에 꿈을 꽃 피우는 곳, 김포중학교" 그 글들이 왠지가슴에 뭉클하게 다가온 것은 무엇 때문일까?진정 사랑과 꿈이 있는 학교이기 때문이리라. 진정 학교에는 사랑이 있었다. 꿈이 있었다. 그리고 교육공동체만이가질 수 있는 배려와 희망, 위해주모가 관심이 있었다. 우리 학교 정문에는 큼직막한 글씨로 이런 글이 쓰여 있다. "나는 김포중학교를 사랑합니다." 물론교실에는 물론이고교내 곳곳에그 포근한 사랑이 담겨있다.그리고 문서나 연수자료 앞 표지에 의도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등장하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이 사랑의 언어는 김포중학교 공동체라면 아침마다 매일 어김없이 만나고 있다. 교장 선생님께서 보내주시는 편지의 끝부분에항상 등장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사실, 요즘 많은 학생들은 무엇때문인지 자신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부족한 듯싶다. 경제 사정이 어렵고 그로 인한 아픔들이 산재한 가정은 더욱 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긍지, 그리고 자부심이사라진 듯하다. 우리 부모님에 대한 자랑이 없어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자랑도특별한 상황이 아니고는내세우기가 어렵다.좋은 상급학교에 학생들을 많이 보내야만 그 학교의 이름이 주변 사람들에게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학교에 처음부임하자마자 처음시작한 것이소개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자신 성씨의 본관도 알고, 자신의 이름 뜻을 알며, 자신의 성격의 장단점을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가족의 자랑을이야기 하게되고 내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자랑도 잊지 않고말하게 된 것이다. 학생들은 73년의 김포중학교의 역사를 진정 자랑하고 있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교목인 은행나무처럼우뚝 솟아 하늘을 향한 힘찬꿈을 갖고 내 안에 꿈을꽃피우고있는 것이다. 학교 교화인 개나리처럼 서로 어깨동무하고 따스한 마음으로 환한 웃음꽃을 피우고 서로 한마음이 되어 어김 없이 "나는 김포중학교를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고 있다. 이 사랑의 언어를 처음 사용하신 분은 현재의 교장 선생님이신심재린 교장 선생님이시다.73년의 역사를 지닌 김포중학교를 이끄시는 어버이로서언제나 몸소 학교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이시다. 13명의 신임교사가 부임하는입학식날, 교장 선생님께서는부임하는 교사의 특성과 성격은 물론이고 그 분들의 가족 상황이나 신상을 모두 꿰뚫고 계셨다.적바림(메모)한종이 한 장 없이 모든 교사의 이름을 줄줄 대시면서 학교 출신은 물론이고생년월일까지 기억하시는 분이셨다. 그처럼 모든 교직원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 불편한 점들을하나하나 파악하시어 그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말 멋진 교장선생님이셨다. 더욱이교내축구대회는 물론이고, 수련활동 및 체험활동, 그리고 각종 학생들의 행사에 참석하시어학생들지도하느느라 수고한다면서모든 행사때마다빠짐없이 학생들을 직접 격려하시고,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금일봉을불쑥 내놓으시고 유유히 사라지는 그 뒷모습을 진정 잊을 수가 없다.그러니 자연스럽게 교사와 학생들은 김포중학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 교장 선생님은 아침 7시 30분경이면 어김없이 출근하신다.한 번도지각하신 경우는없었다.더욱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교문 앞에서 맞이해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교내의 각종 휴지나 쓰레기를 직접 주우시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그 뿐인가.아침마다 모든 교직원들을 향하여 사랑의 메신저로 사랑의 글로 격려해 주시고 그 사랑을 표현하고 계시는 분이시다.학생들을 향해 두 손을 모아 공수를 하시고 손자뻘 되는 녀석들에게 머리를 깊이 숙여 인사까지 하시는 그분의 인품에 나도 모르게 감동하게 된 것이다. 20여년의교직 생활에서 이런 교장 선생님을 뵌 적이 없다. 그래서 나역시3개월이 지난 지금 내가 근무하는 김포중학교를 뜨겁게(?)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나 혼자만이 느끼는 감정이고 감동일까? 김포중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은그 분의 마음을 헤아리듯 우리 모두가 교육공동체가 되어 김포중학교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심재린 교장 선생님은 사랑이 있는 학교, 행복한 학교,꿈이 있는 학교가 되고자 동분서주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신다.어김없이오늘도 사랑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안개가 조금 낀 가운데 햇님이 일찍 잠에서 깨어 나 그 밝고 고운 미소로 우리 김포중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반기고 있는 6월 8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금년 들어 처음으로 서울 지방의 수은주가 30도 위로 올라 간 어제의 더위를 견디느라 더욱 짙어진 장릉산과 우리 학교 숲의 녹음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아침인데요, 6월의 꽃인 장미와 패랭이 꽃이 이 녹음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이 느껴 지는 상쾌한 아침입니다. 오늘도 변함 없이 우리 학교를 찾아 온 이름 모를 새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지저귐으로 우리의 아침을 반겨 주고 있는 가운데 이 녹음이 뿜어 내는 신선한 공기가 우리들의 가슴까지 상쾌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름만 조금 낀 대체로 맑은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19.4도를 가르키고 있는 서울 지방의 수은주는 한낮에는 30도 까지 올라 간다고 하니 오늘도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고 뛰어 놀며 자신의 푸른 꿈을 키워 가기에는 더 없이 좋은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이나 오후엔 애들이 더위 때문에 조금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아침에 교실에 들어 가시면 창문을 활짝 열어 우리 애들이 장릉산의 맑고 푸른 정기를 가슴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오늘도 교문 밖에서는 RCY 학생들이 교통지도를 하고 있으며, 교문에서는이동욱 선생님이 선도부 학생들과 함께 등교하는 우리 애들의 용의 복장 및 우측 통행 지도를 해 주고 계십니다. 김명환 선생님이 맡아 주고 계시는 김포중학교의 행복한 아침을 여는 음악 방송은 여느 때와 다름 없는 그 밝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으로 등교하는 우리 애들을 반기고 있는 가운데 김관순 기사님은 오늘 있을 수업실기대회 입간판을 세울 적당한 위치를 찾느라 애를 쓰고 계시네요. 오늘은 두 가지 큰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중략) 우리 학교 과학실에서는 국어, 전산실에서는 수학과의 컨설팅이 이루어지고 나머지 교과는 모두 김포여중에서 컨설팅을 받으시고 그 자리에서 퇴근을 하시면 될 것으로 여지는데요. 내일 일과를 마치고 남교사들은 16시부터 잔디구장에서 감정초등학교와 축구시합이 있고, 여교사들은 우리 선생님들끼리 체육관에서 친선 피구와 줄넘기 대회를갖도록 되어 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우리 학교 앞에 있는 식당에서 전직원 회식이 예정되어 있는데, 가급적 모든 선생님들이 자리를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어제는 교장실 청소를 하는 3학년 학생들이 에어컨 가동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아이들을 더위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에어컨을 일찍 가동해 주는 게 좋은 걸 저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에어컨이 전기 잡아 먹는 도둑인데다가 에어컨 가동을 시작 하면 최소한 9월말 까지는 매일 가동해야 하니 전기세의 부담이 너무나도 큰 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전기세 아낀다고 우리 애들을 더위의 고통 속에 그냥 내버려 둘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오니 언제 어떤 상황에서 에어컨 가동을 시작할 것인가를 우리 선생님들도 심각하게 고민해 보시고 그 답을 저에게 주시면 고맙겠네요. 참고로 이번 금요일에 3학년 학업성취도고사 3~4교시에는 에어컨을 가동해 드릴 터이니 참고 하시고요. 사실 우리 학교에서 제일 더운 교실은 별관 5층에 있는 1학년 5반과 7반입니다. 이 녀석들이 먼저 에어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3학년 학생들에게서 먼저 이 이야기가 나왔다는 게 의외고요. 아무튼 우리 애들이 장릉산의 자연 바람과 선풍기를 이용하여 가급적 하루라도 더 견디고, 정말로 인내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에어컨 가동해 드릴 터이니 선생님들의 지혜를 모아 그 가동의 시작을 결정 하고자 하오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2교시에 학교를 한 바퀴 돌다 보니 그 동안 보지 못 했던 다람쥐 남매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 앙증 맞은 모습이정말 귀여웠는데 이 녀석들도 장릉산과 우리 학교 숲을 보금자리 삼아 살아가는 우리와 같은 김포중학교 식구들입니다. 이 녀석들이 귀엽다고 이 녀석을 잡으려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약 이 다람쥐를 잡는 아이가 있으면 절대로 이 다람쥐를 잡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당부 또 당부를 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시내에 있는 중학교 중에서 다람쥐가 살고 있는 학교는 우리 학교 뿐이라는 자부심을 아이들이 갖고 이 다람쥐를 잘 보호해 줄 수 있는 우리 김포중학교 아이들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조금 덥게 시작 되는데 오늘도 우리 아이들 사랑으로 잘 지도해 주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나는 김포중학교를 사랑합니다. 이 글을 읽는읽는 교육공동체의마음은 진정 어떠할까요? 늘 그렇게 행복할 따름입니다. 저 역시 늘 가슴으로 마음으로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나는 김포중학교를 사랑합니다."
이른 아침 시간, 아내가 귀중한 정보 하나를 알려 준다. 지금 일월저수지에 배가떠 있다고.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니 고무보트다.보트는 저수지 산책길 숲속에서 본 적이 있다. 저 보트의 용도는 놀이용이 아니다. 일월저수지 인근 주민으로서저수지에 관심이 많고 애정이 많은 필자.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출근 길에 내려가서 잡은 물고기를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새우, 메기, 가물치, 떡붕어, 배스 등의 어류가보인다. 지금 일월저수지에서는 '어류 폐사 원인 파악을 위한 어류 어종 및 개체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16일까지 진행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수원시청, 민물고기연구소 등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현장에 모여 협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배스 입이 얼마나 큰 지 어른 주먹도 들어가요" 한 어부의 설명이다. 말로만 듣던물고기다. 필자는 처음 보았다. 토종어류를 마구 잡아먹어 환경부로부터 생태계 교란 어류로 지정된 배스를 말하는 것이다.황소개구리도 생태계를 파괴시켰지만 요즘엔 배스가 그 주역을 담당하고 있다. 배스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될 듯 싶다. 포획하여 개체수를 줄여야 하는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은 이 외래종의 씨를 말려야 한다. 타 지역에서는 배스 낚시대회를 열거나㎏당 3000~4000원에 지자체에서 수매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떡붕어도 수입종인데 일월저수지 어류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담당자 말에 의하면 이 저수지는 먹이가 풍부하여 어류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저수지 면적에 비해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 폐사하는 물고기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토종어류를 보호해야 한다. 그러려면 국가적으로 수입실패작인 배스나 블루길, 떡붕어 등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막아야 하는 것이다. 일월저수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물밑에서는 먹고 먹히는 물고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따라 어류 폐사의 원인이 밝혀지고 그와 함께 저수지 오염 원인이 무엇인지파악되었으면 한다. 원인을 올바르게 알아야 그에 따른 대책을 바르게 세울 수 있다.
EMAX배 제21회 스포츠조선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제물포고(교장 정상갑) 2학년 김효석 선수가 남고부 개인전우승과 단체전(이양규 김효석 배윤호 한진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석 선수는4일 끝난 대회 본선 이틀재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본선 2라운드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 최진규(오상고 2학년 6언더파 138타) 선수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날 2언더파를 쳤던 김효석은 특기인 아이언샷과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버디는 6개를 쓸어담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김효석은 7월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이 있는데 이번 대회를 발판삼아 꼭 선발전을 통과하고 싶고 더욱 열심히 해서 미국 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단체전에서는 예선 1위로 결승에 선착하여 1라운드 219타 2라운드 209타 합계 428타를 쳐 오상고등학교와 동타를 기록했지만 후보타수에 밀려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16명의 교육감이 새로 탄생했다. 당선자들은 7월 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해 언론에서는 말이 많다. 당선자에 대해 보수니 진보니 규정하며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교육은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 모두가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때 꽃을 피우게 된다. 아울러 진보든 보수든 아이들을 향한 마음은 한결 같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본고에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선거 중에 있었던 특정 후보의 공약이다. 그것은 ‘부적격 교사 10% 퇴출’이다. 이 공약을 내걸었던 후보는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문제는 선거로 평가받았다고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우선 이 공약은 처음부터 표를 의식한 공약(空約)이라고 판단된다. 여기서 말하는 부적격 교원이란 비리, 성추행, 기타 폭력 등에 연루된 형사상의 범죄자이다. 이러한 교사는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퇴출을 명령을 할 필요가 없다. 법의 심판을 받게 되고, 그에 따라 정해진 징계 절차와 형식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단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런데도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퇴출을 명령하겠다는 공약으로 제시한 것은 선거를 의식한 구호였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부적격 교사 10% 퇴출’이라는 구호는 교직 사회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 아무리 건강한 집단도 이러한 구호가 전면에 나서면 착시 현상에 의해 집단이 왜곡되게 된다. 결국 이러한 구호는 교직 사회를 잠재적 비리 집단으로 일반화 하게 되는 우를 범한다. ‘10% 퇴출’이라는 한정된 수치도 우스운 것이다. 목표치를 정하듯 일정 비율을 약속하면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10%가 안 될 때는 약속한 할당 인원을 채우기 위해 비리 교원을 마구잡이로 늘리겠다는 것인가. 반대로 10%가 넘칠 때는 자의적으로 비리 교원을 할당 된 10% 이외는 교단에 남게 하겠다는 뜻인가. 물론 비리 교원은 퇴출되어야 한다. 이 논리는 누구나 공감한다. 하지만 그 문제는 정해진 법절차를 따라야 한다. 비율을 정해놓고 선거 공약으로 제시할 문제가 아니다. 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정책협약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서 이 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선거 내내 대대적인 이슈로 제시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이는 다분히 정치적이고 전형적인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구호였다. 과거에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상대 후보를 비난하거나 흑색선전을 해 선거판을 어지럽힌 사례가 많다. 10% 퇴출도 반대급부를 결집시켜 지지 세력을 모으려는 네거티브한 선거 전략이다. 이러한 공약은 논리적이거나 현실적이지 못하다. 복잡한 사회 구조를 총체적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선동적으로 단순화시켜 문제를 증폭시킨다. 결국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대중을 갈등으로 몰아가게 된다. 이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21세기 리더십이 아니다.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어느 후보도 공약으로 ‘비리 공무원을 10% 퇴출’하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온 후보는 없다. 마찬가지로 서울과 경기도 후보를 제외한 여타 교육감 후보도 퇴출을 정해진 비율로 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희망적인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좀 동떨어진 이야기가 될지 모르지만, 퇴출은 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린 지도자가 쓰는 가장 치졸한 방법이다. 리더십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워렌 베니스(Warren Bennis)는 ‘직원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기업은 곧 무너지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교육감의 자리는 풀어야 교육의 문제가 많다. 그렇다면 교육감 후보는 유권자에게 제시하는 공약도 많을 것이다. 아직 있지도 않은 ‘비리 교원 10% 퇴출’을 하겠다는 공약은 곱게 보려고 해도 표를 의식한 저급한 사고이다. 필자는 이번 서울 교육감 후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같은 교사 출신이고, 또 필자가 몸담고 있는 교육 단체의 회장이었기 때문에 한없이 마음이 간다. 그래서 비록 선거가 끝났지만 ‘비리 교원 10% 퇴출’ 선거 공약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도움을 주고 싶다. 아울러 차후 교육감 후보도 선거 공약은 유권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 비전을 제시하길 당부한다. 후보가 제시한 교육의 희망을 보고 유권자가 표를 던질 때 우리 교육이 더욱 성숙해진다.
꼴찌만세 “윤정엽, 자 책을 한번 읽어보아라.” 선생님의 지명에 나는 비실비실 일어서며, 선생님의 눈치를 살핍니다. 아직도 책을 자신 있게 읽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 25쪽을 읽어보아라.” “우리 도 동네...,사라암드을은, 모두 항께,......” “그래 됐어. 그 다음 이 두리 읽어보아라.” 맨 앞에 앉은 두리는 동글동글한 얼굴에 어울리는 이름을 가져서 쉽게 친해지는 친구였습니다. 영순이는 곧 자기도 읽어야 할 차례이기 때문에 빨리 돌아오는 것에 가슴을 졸이고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 사람들은 모두 함께 논으로 나가서 모내기를 합니다.” “그만, 아주 잘 읽는군. 그 다음엔 영순이.” 영순이는 가슴이 두근두근해서 잘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커다란 논에는 모를 날라다 펴놓은, 노은 .... 것들이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됐어. 그럼 그 다음.......” 영순이는 어쩌다 쉬운 부분을 틀리게 읽었지만 선생님이 자기에게 잘 읽었다고 얘기해 주신 것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나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고, 나이는 아홉 살, 5학년짜리 언니와 그 위로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오빠가 한 분 있어서, 우리 집의 막내이자 귀염둥이입니다.우리 식구들은 모두 나를 귀엽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가끔 딴 동네에서 온 사람들에게만 “참 예쁘고 귀엽게 생겼구나” 하는 소리를 듣는걸 보면 나는 별로 예쁘거나 귀엽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인사로 그냥 그렇게 말해주는가 보다 하고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학교에 오는 길에 우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우리 학교에 발령을 받으신 선생님이신데, 아주 무섭게 보인다고 아이들이 모두 울상을 하고 걱정을 하였습니다. 나도 무서운 선생님은 싫은데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선생님을 만났을 때에도 꾸벅 인사만 하고 그냥 달아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응, 가만있자, 이름이 정엽이었던가?”하고, 내 이름을 부르시면서 내 손을 꼬옥 쥐어 주시더니, 손을 붙잡고 학교 교문을 들어서는 것이 아닙니까? 나는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다른 친구들이 모두 나를 부러워 할 것 같아서 운동장에 있는 친구들을 휘둘러보았습니다. 우리 반의 승자, 영순이, 상희들이 운동장에서 고무줄을 하다가 멍하니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모릅니다. 나는 속으로 ‘우리 선생님은 참 무섭게 생기셨다고 생각을 했더니, 아주 친절하시고 우리들을 아주 잘 가르쳐 주실 것 같구나’하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제 나도 2학년이 되었으니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의 칭찬을 받는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지’하는 각오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첫 국어시간에 책읽기를 잘 못해서 선생님이 내 이름을 적으시는 것을 보면서 나는 눈물이 날것만 같았습니다. 나는 1학년 선생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지금 우리가 다니는 이 학교가 생기기까지 학교가 있는 새터 마을과 우리 동네 어른들은 서로 자기 동네 앞에다가 학교를 세우기 위해서 싸움을 하였습니다. 결국 이곳 새터 마을에 학교를 세우고 말았는데, 그것이 분해서 우리 동네에서는 이 학교로 보내지 않겠다고 본래 다니던 면사무소 옆의 본교로 우리를 다니게 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우리가 이 학교로 가야 한다고 우리 마을 아이들을 내쫓고 교실에 들여보내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학교에 가서도 눈물을 흘리며 교실에 들여보내 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이제 겨우 글씨를 익히기 시작하던 5월에 우리는 교실에서 쫓겨나서 여름방학이 되도록 학교에서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어른들이 학교에 쫓아와서 항의를 하고 사정도 하였지만, 교장선생님은 “보십시오. 그 분실(학교가 생기기 전에 우선 아이들을 가르치도록 허가 된 교실)로 가게 된 아이들을 빼고서 학급을 짰기 때문에 교실에 그 아이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벌써 그 아이들이 앉아서 공부할 책상과 의자가 거기로 다 가버리지 않았습니까? 좀 섭섭하시더라도 거기로 학교를 보내십시오. 새 학교가 앞으로 더 잘 되는 좋은 학교가 될 것입니다. 우리로선 어쩔 수가 없습니다. 상부에서 지시도 그렇고 우리가 어쩌는 방법이 없습니다”이렇게 딱 잘라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실에를 들어가지 못하고 복도에서 들여다보고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오빠와 언니가 글을 가르쳐 주었지만 막내라고 딴청이나 부리고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나는 도리어 언니에게 “나도 다 읽을 줄 안단 말야!”하고서, 그림만 보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여 놓고서 언니가 “그게 어디 있니?”하고, 물으면 나는 아무데나 짚으면서 “여기 있지 않아.....”하고는 책을 팽개치고 밖으로 달아나곤 하였습니다. 농사일이 바쁜 엄마는 내가 이렇게 말을 안 듣고 언니 속을 썩인다는 것을 아셨지만 엄마가 집에, 오셨을 때는 나는 벌써 잠이 들거나 밖에서 늦게야 들어가서 금방 쓰러져 잠이 들어버리기 때문에 꾸중을 할 틈도 없습니다. 아빠는 목수 일을 하시니까 밖에 나가서 며칠 만에 돌아오시곤 하셨기 때문에 나를 꾸지람하실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1학년을 보내고 이제 2학년이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이곳으로 학교를 다니게 된 우리들이지만 아직 우리는 글을 제대로 읽는 아이가 몇 명이 안 될 정도입니다. 올 봄에 이 학교는 분교로 첫 개교를 하였고, 우리는 이 학교의 학생이 되었습니다. 학교라고 하지만 교실 네 칸만이 덩실하게 지어졌고, 운동장은 벼 포기가 아직도 뚜렷하게 보이는 논바닥입니다. 화장실도 땅을 파고 그 위에 말뚝을 박아 외를 엮고 벽을 발라서 칸만 막아 놓은 간이 변소입니다. 우리는 이런 학교에 다니기가 싫었지만 할 수가 없습니다. 그 날은 우리 반 67명이 하나하나 책을 읽어서 읽기 시험을 보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책을 잘 읽었으면 금방 끝이 났을 것인데, 시키면 뭉기적거리는 아이, 소리가 모기 소리만큼 하여 안 들리는 아이, 아예 읽으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만 오전 내내 읽기 시험을 보고 끝났습니다. 이튿날은 산수시험을 보았습니다. 나는 산수도 별로 잘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래서 며칠이 지나고부터 우리는 날마다 나머지 공부를 하여야 했습니다. 날마다 책을 몇 쪽씩 읽고 또 산수 덧셈부터 하나하나 다시 배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오후에 남은 아이들 중에서 나는 제일 먼저 읽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산수도 그까짓 것 문제도 없습니다. 날마다 선생님이 제일 먼저 마친 나를 귀여워하시며, 다른 아이들을 가르쳐 주라고 하셨을 때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도 정엽이가 제일 먼저 읽고, 집에서 공부를 많이 해왔구나. 이제부터 정엽이에게 먼저 검사를 받고 선생님한테 오너라.”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나는 꼬마선생이 되어서 아이들에게 읽혀보고 가르쳐도 주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선생님이 이 세상에서 제일 좋습니다.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집에 가서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이야기합니다. 이제 우리 집에서 수다쟁이라고 놀림을 받습니다. 선생님이 어찌나 좋은지 가끔은 선생님의 글씨도 흉내 내고, 선생님이 우리에게 지켜야 한다고 일러주신 것은 꼭 지켰습니다. 3월도 반이 훌쩍 지났을 때, 선생님들이 가정방문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여러분의 집에 가서 여러분의 아버지나 어머니하고 여러분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논을 할 것입니다. 선생님이 가면 여러분이 집을 얼마나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는지를 보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를 도와서 집안 청소는 여러분이 해야 합니다.” 오늘은 우리 선생님이 우리 동네부터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집에 돌아오자, 우선 책보자기를 방에다 던져두고서 마당을 쓸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집은 닭을 기르고 농사를 짓기 때문에 집안이 깨끗하지 않습니다. 우리 선생님이 오시는데 이렇게 더러운 집을 보여드릴 수가 없습니다. 나의 이런 속도 모르고 엄마는 나에게 “배고프다. 어서 밥 먹어라. 먼지 난다. 마당은 아침에 쓸어야 먼지가 안 나는 것이야. 놔두고 어서 밥이나 먹어”하고, 독촉을 하였습니다. 나는 이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마당을 쓸었습니다. 어머니가 재차 독촉을 하십니다. “어서 밥 먹으라니깐....먼지가 나서 밥도 못 먹겠구나.” “선생님이 우리 집에 오신다고 했어요. 마당이 더러우면 안 된다고, 우리들이 마당 청소를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정엽이가 마당 청소를 하는구나,” 어느새, 선생님이 집 앞에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어머니가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나는 마당을 다 쓸지 못하고 들켜서 부끄러웠습니다. 나는 꾸벅 인사를 하고서 부엌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정엽이가 아주 제 말을 잘 따르고 있어요. 틀림없이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에 우등생이 될 것 같아요. 요즘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몰라요. 지금도 보세요. 제가 학교에서 청소를 깨끗이 하라고 했더니 제 손으로 청소를 하는군요.” 나는 속으로 꾸중을 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다가 마음이 놓였습니다. “잠시만 이리 올라앉으십시오. 이런 시골이라 무어 대접해 드릴 것도 없고, 계란이라도, 하나 드십시오”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에 몇 번이고 사양을 하시다가 선생님이 마루로 올라 앉으셨습니다. 나는 그때야 부엌에서 나가서 어머니의 곁에 붙어 서서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살짝 엎드려서 선생님의 신발을 돌려서 놓았습니다.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시던 선생님이 일어서 신발을 신으려다가 “어엉, 이거 정엽이가 또 한번 선생님을 놀라게 하는구나, 어느새 신발은 돌려놓았어. 학교에서 가르친 대로 빠뜨리지 않고 잘 하는구나”하시면서, 아주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나는 말 할 수 없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 우리 선생님이 제일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나는 날마다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고, 또 선생님께 칭찬을 받고 도와 드리는 것이 재밌어졌습니다. 처음에 무섭게만 생각했던 우리 선생님이 이 세상에서 제일 친절하고 잘 가르쳐 주시는 고마우신 선생님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나는 저절로 공부하는 것이 신바람이 났고, 별로 애쓰지 않아도 공부는 쏙쏙 머릿속으로 잘도 들어갔습니다. 나는 이제는 오후에 남아서 나머지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공부를 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스스로 남아서 아이들을 가르쳐 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동안 나는 이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속에 끼이게 되었습니다. 칠판에 나가서 내가 풀고 설명도 똑똑하게 잘하게 되었고, 책도 잘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 무엇이든지 나서서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났습니다. 난 통지표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습니다. 책을 못 읽어서 나머지 공부를 하던 내가 얻은 성적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네 과목이 수이고, 나머지 전 과목이 우이었습니다. 거의 우등상을 받을 수 있는 성적입니다. “정엽이가 아주 성적이 좋아졌구나. 처음에는 글을 못 읽어서 나머지 공부를 했는데,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은 그동안 날마다 남아서 나머지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동안에 정엽이가 아주 공부를 잘 하게 되었나 보다. 축하한다.” 이렇게 선생님의 칭찬을 받고 좋은 성적을 받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나의 가슴에는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처음 선생님이 제 손을 잡아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도 지금도 나머지 공부를 하는 뒤떨어진 아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선생님이 나의 손을 잡아주어서 나는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래서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좋으니까 공부가 저절로 잘 되어서 날마다 공부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나는 지금도 선생님이 처음 잡아주시던 그 따뜻한 느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하고, 큰 소리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좀더 열심히 하여서 3 학년이 될 때는 반드시 우등상을 받고 말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