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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 공동체가 힘을 모아 골수암을 앓고 있는 학생 치료비를 마련해 전달한 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 풍향초(교장 주봉길) 재학생과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들은 최근 3살때 백혈병을 앓아 4년여에 걸친 치료 끝에 완치됐다가 작년말 골수암이 다시 발병해 치료를 받고 있는 3학년 정종현군에게 사랑바자회 운영 등 모금활동을 통해 모금된 성금 총 600여만원을 전달했다. 정 군 소식을 처음 접한 전교학생회는 즉각 성금모금활동을 벌였다. 이 소식을 들은 교직원과 학교운영위도 동참했다. 그 결과 학생성금 270여만원, 교직원 성금 86만원, 운영위 성금 100,000원 등 총 370여만원이 모금됐고, 지난 2일 학교운동회 행사시 정군 어머니를 통해 전달했다. 한편 학교운영위도 운동회 날에 학부모 주관 ‘정군돕기사랑 바자회’를 열어 음식물, 의류 및 생활용품 판매, 성금 모금 등의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247만여원을 지난 9일 정군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오도근 교감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작은 생명에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정군 돕기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 전국교육위원협의회, 학부모단체 등 교육관련 및 일반시민단체 182개 단체가 연대한 ‘교육재정살리기국민운동본부’가 공식출범했다. 운동본부는 1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인당 국민소득 1만6000달러, 세계최고의 교육열을 가진 대한민국의 학교환경이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정부가 교육개혁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후진국 수준의 학교교육도 하기 교육재정의 부족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또 운동본부는 “지난 해 16개 시·도교육청이 교육환경 개선사업비를 당초 예산보다 2조원 이상 줄이는 등 긴축 재정을 펼쳤지만 그래도 재정이 부족해 은행차입, 지방채, 민간자본조달 부채 등으로 4조원의 부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본부 측은 “올 해 정부일반회계예산 총액은 8.4% 증액됐음에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4.7%밖에 증액하지 않아 초·중등 교육재정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운동본부는 부도위기에 몰린 초·중등 교육재정의 실상을 알리고 공교육정상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총의를 모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 교육위 이군현 의원은 “GDP대비 6%의 교육재정확보를 약속했던 대통령은 소모적인 정치논쟁으로 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실해진 교육환경을 알려 지방교부금법 개정과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입법 청원서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서울시민 114만 명에게 받은 서명지를 국회사무처에 접수시켰다. 법개정 청원 내용은 현행 ‘내국세 총액의 19.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정해진 교육재정교부금법 내용을 ‘내국세 총액의 13.0%에 의무교육기관교원인건비를 추가한 금액’으로 바꾸자는 것으로 운동본부는 법개정으로 지방교부금 7조원이 증액(2005년 기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영양교사제도가 조기 정착되어 영양교육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 급식학교에 영양교사가 조속히 배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대한영양사협회(회장 곽동경 연세대 교수)가 1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유기홍 열린우리당 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학생건강을 위협하는 식생활환경, 이렇게 개선합시다’ 주제 정책토론회에서 나왔다. 충북대 현태선 교수는 ‘학교급식과 연계한 영양교육 활성화 전략’ 주제발표에서 “영양교육이 학생들의 교육단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때 실효를 거둘 수 있다”며 “급식학교에 조속히 영양교사를 배치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학교급식과 연계한 영양교육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교수는 또 “현재 어린이들의 영양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부터 학교에서 영양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이미 선진국에서 겪고 있는 전국민의 비만화현상을 우리도 답습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외에 현 교수는 영양교육 조기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우수한 영양교육 프로그램 사례 발굴 확산 ▲급식행정업무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원 강화 ▲영양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내 지원체제 마련 ▲교내에 탄산음료자판기 설치 규제 ▲다양한 영양교육 프로그램, 교육교재, 교육도구 개발 등을 제기했다. 현 교수는 특히 “영양교사들은 다양한 연수를 통해 사회변화 추이에 따른 새로운 정보 습득으로 학교급시의 내실화와 학교영양교육 정착에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인제대 상계백병원 유선미 교수는 ‘학생건강실태 현황 및 학교건강환경 구축방안’ 주제발표에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실태를 진단하고 “학교에서의 식생활 및 영양 서비스 정책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유 교수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교수-학습과정, 학교의 정책․조직․환경 등의 변화, 지역사회 연계 등이 종합적으로 연결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농어촌 소규모 학교 50곳을 '돌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 사업 대상학교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50개교가 추가 지정될 경우 도(道) 교육청이 경기도 및 일선 시.군과 함께 지난 2003년부터 시행중인 도내 돌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 사업의 대상학교는 모두 100개교로 늘어난다. 도 교육청은 올 사업대상 신규 지정을 위해 시.군교육청을 통해 오는 15일까지 농어촌 지역 소재 6학급 이하의 초.중학교들로부터 지정신청서를 접수한다. 도 교육청은 사업대상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다음달 13일께 50개 학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학교에는 올 하반기부터 2년동안 1개교당 3억원씩 모두 150억원이 지원되며 이 지원비는 도 교육청 예산 20%, 도 예산 50%, 시.군 예산 30%로 마련된다. 각 학교는 지원금을 이용해 시설 개선 및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통학버스 운행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도 교육청과 도는 농어촌학교 폐교에 따른 지역공동체 붕괴를 막고 주민들의 애향심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돌아오는 농어촌학교 만들기 사업을 해왔다.
스승의 날을 맞아 15일 교총 주최로 거행되는 54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에서 다섯 가족이 교육가족상을 받는다. 조선동 교사(62․대전둔원초), 김장숙 교사(49․충북청주여중), 김영구 교장(59․부여 세도초), 임학빈 학무과장(57․경북안동교육청), 임청실 교감(54․제주 애월초)이 그 주인공이다. 교육가족상은 가족(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 중 6인 이상이 교원이어야 주어지는데, 수상 대상자들 모두 가족 중 6명이 교직에 근무하고 있다. 수상 대상자들은 “가족이 모이면 교무회의 하는 분위기”라며 “가족 중에 교사가 많은 것이 교직의 전문성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입을 모았다. 3형제 부부가 모두 교사 ▲조선동 교사 가족=가족 중 세 아들과 두 며느리가 모두 교사다. 조 교사는 초등에 몸담고 있지만 장남 조윤형 교사(36․대전과학고), 차남 조우형 교사(35․대전용산고), 3남 조세형 교사(27․대전문정중), 맏며느리 박은희 교사(35․대전외삼중), 둘째 며느리 김효진 교사(34․대전반석고)는 중등에 근무하고 있다. 이달 27일에 맞아들일 셋째 며느리도 교사(임은경․대전외삼중)여서 교육가족 그 자체인 셈이다. 조 교사 가족은 공교롭게도 모두 대전에 근무하는 관계로 매주 한 차례 이상의 가족 모임을 갖는다고 했다. 조 교사는 “이때 대화도 자연스럽게 교육과 교직에 관한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며 “유익한 정보 교환의 장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윤형 교사는 “아버님께서 ‘항상 교사로서 자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라, 교사의 관점과 태도가 아이들에게 그대로 투영되기 때문에 교사는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말씀을 강조하신다”며 “아버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교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학교 하나 세워보시죠” ▲김장숙 교사 가족=남편과 딸, 세 여동생이 교직에 몸담고 있다. 남편 이성준 교사(53․청주대성여상), 딸 이연주 교사(24․청원옥산중), 여동생 김장순 교사(43․청원오창중), 김장희 교사(37․성남청솔중), 김장미 교사(33․수원곡선중) 모두 중등에 근무한다. 과목도 각기 다르다.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족들이 모여 중등학교 하나 만들어도 되겠다’는 농담을 듣기도 한다는 김장숙 교사는 “동생들과 딸이 교직에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모두 모이면 교무회의 하는 분위기이고 유익한 정보 교환의 장 역할을 한다”고 가족모임의 분위기를 전했다.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교직에 입문하게 됐다는 이연주 교사는 “부모님으로부터 교사는 수업이 우선이다, 수업에 자신있는 교사가 되라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사는 “같은 청원에 근무하는 이모(김장순 교사)로부터 다양한 수업자료를 물려받는가 하면 수업에 관한 자문도 많이 받아 교직생활에 유익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자랑했다. “초등교육은 우리가족 어깨에” ▲김영구 교장 가족=장남, 큰 며느리, 장녀, 큰 사위, 차녀가 교직에 근무하고 있다. 본인을 포함해 장남 김한수 교사(33․서울일원초), 큰며느리 진혜원 교사(27․서울남사초), 장녀 김은선 교사(31․부여홍산초), 큰 사위 강인규 교사(29․보령청파초 호도분교장), 차녀 김명애 교사(26․대전 느리울초) 등 모든 가족이 초등에 근무한다. 김 교장은 “2남2녀 중 3남매가 자신을 따라 교직에 종사하게 돼 항상 든든하다”며 “모두들 자기 개발에 열중에 좋은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교장이 3남매와 사위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인성교육에 힘써라’는 것. 김명애 교사는 “아버지께서는 교육은 항상 사랑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 헌신적으로 가르쳐야 아이들이 저절로 따라 온다는 말을 들려주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초등학교 5,6학년때 담임선생님이었다는 김 교사는 “어릴 때는 커서 아버지보다 잘 가르치고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교직생활을 하다보니 선배로서의 아버지가 우러러 보인다”며 교사 생활의 어려운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김 교사는 오빠, 새언니, 형부 등으로부터 좋은 연수를 소개받거나 교육자료를 제공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초․중등에 골고루 포진 ▲임학빈 학무과장 가족=차녀․3녀와 장남, 큰 며느리, 큰 사위가 교편을 잡고 있다. 3녀 임현주 교사(30․예천풍양초)가 초등, 장남 임성목 교사(29․구미금오공고), 큰 사위 전문희 교사(37․포항제철고)가 중등, 차녀 임은주 교사(33․포항청림초병설유치원)와 큰며느리 유재은 교사(30․구미 상모유치원)가 유치원에 근무해 유․초․중등 교육에 골고루 포진해 있다. 임 과장은 초등에 10여년 근무 후 중등으로 옮긴 케이스. 임 과장은 교육가족의 장점으로 여름방학에 전 가족이 휴가를 갈 수 있고 수시로 만나며 교육이야기를 하다보니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꼽았다. 임현주 교사는 “아버지께서 학급운영 등 교직전반에 걸쳐 조언을 해 주시는 등 교사로서 길을 걷는데 든든한 지원자가 돼 주신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녀(임명란)와 차남(임성균)도 중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며 교직입문을 준비하고 있어 자식 모두(3녀2남)가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고 있다. “우리는 전국구 교육가족” ▲임청실 교감 가족=남편, 장녀와 차녀, 큰 사위와 작은 사위가 교직에 종사하고 있다. 남편 김태영 교장(61․제주서초)과 차녀 김주현 교사(29․인천 금곡초)가 초등이고, 장녀 김진현 교사(32․안산 원일중), 큰사위 김일환 교사(38․안산 본오중), 작은 사위 고두한 교사(36․인천 청량중)는 중등이다. 발달장애 아동의 언어교육과 특수교육아동의 사회적응능력 향상에 힘써 온 임 교감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교직에 임하고 아이들 사랑을 몸으로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임 교감 부부와 딸들이 사는 곳이 떨어져 있어 전가족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는 적지만 인천과 안산에 사는 딸들은 자주 만나는 편이다. 김일환 교사는 “1-2주에 한 번꼴로 만난다”며 “이 때 교육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며 정보를 교환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장인께서는 매사를 공평하고 원리원칙대로 처리하라고 당부하신다”며 “교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6․25때 전사한 시아버지도 애월초 교사로 3년여 근무해 3대가 교직을 대물림하고 있는 셈이다.
교원3단체와 시·도 교육청, 교육위원회 등 전국 182개 교육관련 기관 및 단체들은 10일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교육재정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창립 기자회견을 가졌다.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시민 114만 여명의 서명지와 함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입법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5․31일 지방선거를 앞둔 각 당이 저마다 ‘정책선거’를 표방하며 각자의 색깔을 담은 공약들을 내걸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양극화 해소’가 유행인 양 메뉴에 올랐지만 그 해법은 당마다 다르다. ◇열린우리당 민주성, 투명성을 강조하는 당 기조를 대변하듯 개방이사 도입을 통한 건전사학 육성, 교원평가제 도입 및 교장공모제 확대 등이 주요한 공약이다. 사학법인의 17.4%가 친인척을 학교장에 임명하고, 2003년부터 3년간 24개 대학을 감사한 결과 1240억원의 회계부정이 발생하는 불합리한 운영이 불신을 초래한 만큼 학운위 등이 추천하는 개방이사 도입, 친인척 학교장 임용제한 등을 골자로 한 개정사학법을 7월 1일부터 시행해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다. 열우당은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해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가 참여하는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고 학운위 등이 교장을 선발하는 교장초빙공모제도 도입,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평준화 보완 차원에서는 공영형 혁신학교 도입을 강조한다. 2012년까지 11개 혁신도시에 학교의 설립과 운영을 분리해 자율을 보장하는 공영형 혁신학교를 1개 이상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도교육청, 지자체, 학부모가 학교재정을 분담하는 형태의 이 학교는 학교 운영 주체와의 협약을 통해 학교운영 상 자율권을 대폭 부여하는 모델이다. 교육격차 해소는 대통령까지 나선 방과 후 학교 활성화가 주요 방안이다. 초등 보육프로그램도 2008년까지 1000개학교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을 2008년까지 100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농산어촌 1군 1우수고 지정 사업을 2007년 88개교로 늘릴 예정이다. 2009년까지 평균소득 130% 이하 가정의 만 3~5세 유아에 대한 교육비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고교생 17만 5천명에 대한 학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초자치단체의 자체수입 중 5% 이상을 교육에 투자하도록 조례 제정을 의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자율과 경쟁을 강조하는 만큼 우리 교육의 30년 ‘하향 평준화’를 개선하겠다는 기조다. 초중등교육법,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자립도가 높은 학교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자율형 사학’으로 지정해 학생 선발권, 등록금 책정권 등 자율을 부여, 여기서 절약되는 국가 재원으로 저소득층 교육에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학생, 학부모의 선택을 보장함으로써 학교에 대한 평가도 자연스레 이뤄진다는 논리다. 대학의 학생선발도 최소한의 원칙만 남긴 채 자율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고교 간 학력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고교등급제, 본고사, 기여입학제 등을 금지하며 대학을 규제하는 것은 입시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는 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대학이 건학이념에 따라 다양한 전형방식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격차 해소 방안으로 가장 중시하는 것은 학교의 교육정보 공개다. 교육관련 정보의 공개에 관한 법률안,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법률안을 제정해 각 학교의 학업성과 및 교육여건을 공개토록 해 장단점을 분석함으로써 자율을 늘려야 할 학교와 지원을 늘려야 할 학교를 구분해 적합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등록금 등 교육비 부담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방안도 내걸었다. 국가차원의 장학제도를 구축하고, 정부의 불필요한 경상경비를 10% 이상 감액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원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대학의 재원 다양화를 위해 세제혜택을 주고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원평가 방안 입법화도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민주노동당 교육적으로 열악한 지역, 계층에 대한 역차별적인 집중투자로 교육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 확대 조례를 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점에서 민노당은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영어마을 등은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방안으로 반대한다.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실업고부터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실고생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저소득층 자녀가 인문고 학생보다 3배나 많다는 분석이다. 교육청, 지자체의 지원을 끌어내고 장학재단을 활용해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민노당은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일반회계의 일정 비율을 교육에 투자하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약속한다. 또 농어촌 특별전형을 현행 정원의 3%에서 5%로 확대해 도농간 교육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 시도를 막고 기 폐교된 학교의 수익금을 지역에 환원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밖에 학생 인권이 신장되도록 교육감과 협의해 학생권리 조례를 제정하고, 임기 내에 국립대가 지역에 추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하며, 지역시설을 활용한 초중학교의 현장체험학습, 수련활동, 수학여행에 대해서는 경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 e-러닝이 공교육 내실화의 핵심수단으로 추진된 배경이 있나? “2004년 당시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하는데 그때의 핵심이 바로 e-러닝이었다. 정부는 e-러닝의 광범위성, 저비용 고효율성에 주목한 것이다. 물론 이미 학교 현장에 ICT를 도입하는 교육정보화 정책을 추진하여 오고 있었지만 학습자 중심의 적극적인 학습은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였다. 상호작용성이 대폭 높아지고, 학습자 주도적 학습이 강화된 인터넷 수능강의와 사이버가정학습 서비스를 개통하면서 e-러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 e-러닝도 현장 중심이 돼야 할텐데 이를 위한 방안은? “정보원은 에듀넷․중앙교수학습센터, 사이버가정학습,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교육 현장에 e-러닝이 착근되고, 교육소외계층도 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중에 있다.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 및 교육용 콘텐츠를 활용한 학습 방법을 안내하는 안내서를 보급하고 교원 및 교육CEO등이 자발적인 동참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현장방문 및 현장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 새로운 NEIS 시스템이 개통됐다. 현황을 알려달라 “3월을 기점으로 교무․학사, 보건, 입․진학 영역에 한하여 진행된 NEIS 교무업무시스템 구축 사업이 완료됐다. 이미 지난해부터 정보보호가 더욱 강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 Home-Edu 서비스 등 교원 및 국민 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을 통해 입시 담당자에게 업무 경감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궁극적으로 NEIS가 단순히 교원들을 위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만 머물지 않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관리하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학습 진단과 처방을 제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교수-학습 지원 서비스 시스템으로 기능 혁신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 지난해부터 사이버가정학습 서비스가 시행중이다. 반응은? “사이버가정학습은 현재까지 추진된 교육정보화 사업 중 e-러닝의 목적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수준별 자율학습, 교과상담, 학력진단, 진학․진로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원에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사이버가정학습 중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 5명 중 1명이 과외를 그만 둔 것으로 조사됐고, 조사대상 학생 중 64.7%가 학습흥미도가 증진됐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 e-러닝을 통한 평생학습사회 구현에 전제되어야할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다양한 주체들(정부, 학교, 민간업계, 학계 등)의 참여와 연계, 협력이 필요하다. 또한 e-러닝에 대한 각계의 투자와 노력이 최대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제도적인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 소외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되도록 노력하기도 해야 한다. 모두가 함께 하는 e-러닝이 돼야 평생학습사회가 구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학교 수학과정 사이버 교사로 활동 온라인 수강학생 학습태도 더 적극적 7년째 수학을 지도하고 있는 내가 사이버가정학습을 만난 건 지난해 3월이었다. 대구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대구 e-스터디’ 중학교 수학과정의 사이버담임 선생님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나는 현재 두가지 유형으로 사이버가정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먼저 ‘대구 e-스터디’ 중학교 3학년 수학과정 1반 즉, 사이버학급의 사이버담임교사다. 소속은 다르지만 100여명의 학생이 사이버 공간에서 한 반을 이루어 학습을 하고 있다. 학습은 전국 교육청에서 제작한 콘텐츠와 사이버선생님이 직접 제작한 학습자료를 가지고 진행되며, 학교처럼 온라인 출석 관리도 있다. 학생들의 성취수준도 확인하고 이에 따른 개별맞춤형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과제평가와 총괄평가를 실시한다. 둘째는 사이버동아리다. ‘청구+복현중학교 사이버수학학습 동아리’를 커뮤니티로 개설하고 방과 후 학교와 연계하고 있다. 내가 학교에서 직접 지도하는 청구중학교 2학년 학생들과 인근의 복현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학년에 관계없이 참여하고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의 가장 큰 특징은 궁금한 내용을 언제라도 질문게시판을 통해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도형이나 수식기호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은 스캐너와 디지털카메라 등을 활용해 질문을 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자세한 설명을 위해 동영상답변을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 사이버가정학습을 수강하는 학생들 중 다수가 학원에서 사교육을 받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비싼 수강료를 내고 다니는 학원에서 배운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사이버가정학습의 질문코너에서 궁금증을 해결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학습내용에 대한 질문과 게시글의 조회수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다. 또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졸업생들도 열린 공간인 사이버동아리에서 질문과 답변 활동을 하면서 모교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사이버가정학습에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시간에도 더 적극적인 학습태도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물론 네티켓의 이해 부족으로 사이버 공간의 특성을 악용하는 학생들도 간혹 있긴 하다. 그리고 아직 선생님, 학생, 학부모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성공적인 사이버가정학습의 정착을 위해 교육행정기관에서는 제도적, 물적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는 올해 초 평소 꿈꾸던 대구 근교의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고 이사를 했다. 아이를 시골초등학교로 전학시킨 지 현재 2개월이 되어가는데, 한 학급에 20여명인 시골학교에서 아이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높다. 현재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대구 e-스터디’에 접속하여 학습하는 것이다. 이제 나뿐만 아니라 아이도 사이버가정학습의 팬이 되어 가고 있다. 백동훈 대구 청구중 교사
사이버가정학습 등으로 e-러닝 유용성 증명 u-러닝, 교육 장소·방법 획기적 변화 예고 온·오프라인 병행한 교육 투자 정책 고려를 e-러닝은 교육에 단순하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핵심동력으로 인식되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e-러닝은 교육정보화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그 맥을 같이 하는데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교육정보화 정책은 교원 1인 1PC를 목표로 전국의 초․중등학교 교실에 인터넷을 연결하고자 했던 ‘초기 인프라 구축 단계’(1996~2000)와 일선 교육 현장의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하고자 했던 ‘ICT 활용교육 단계’(2001~2003)를 넘어 2․17 사교육비 절감방안으로 출범하게 된 EBS 수능강의체제를 시초로 하는 ‘e-러닝 단계’(2004~)로 이어지며 우리나라를 e-러닝 강국의 대열에 올려놓았다. 2004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초․중등교육에서의 e-러닝은 ‘2․17 사교육비 절감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특히, 2004년 4월에 실시된 ‘수능인터넷 방송’은 24시간 방송되는 EBS 수능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e-러닝의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 ‘수능인터넷 방송’과 함께 추진된 중요한 e-러닝 서비스로 ‘사이버가정학습지원체제’가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지원체제’는 지난 2005년 4월을 기점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모두가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e-러닝 서비스로 초․중등학생의 방과 후 자율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04년 9월부터는 ‘에듀넷’을 통해 ‘중앙교수학습센터’가 새롭게 개통돼, 교사들에게는 효율적으로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자료를,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육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비록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수능인터넷 방송’, ‘사이버가정학습지원체제’, ‘중앙교수학습센터’ 등의 e-러닝 서비스는 우리 교육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심 이동시키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e-러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유용성을 증명해주는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그러나 이와 같은 e-러닝의 비약적인 발전은 현재의 당면 교육문제 해결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e-러닝의 발전은 현재를 포함한 미래 교육의 변화와도 깊은 관련성을 갖기 때문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현재 수준의 e-러닝을 앞으로 다가올 유비쿼터스 기반학습의 시작 단계로 정의하고 향후 e-러닝이 ‘m(mobile)-러닝’‘t(interactive TV)-러닝’ ‘u(ubiquitous)-러닝’으로 진화․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2005년에 전국 9개 학교를 u-러닝 연구학교로 지정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학교 중 하나였던 서울 신학초등학교의 경우 무선랜 기반의 태블릿 PC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가 높아지고, 사교육비가 1학기에 비하여 2학기에 25% 절감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교사들의 학급관리도 많이 편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아직은 u-러닝 시작 단계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 기반 설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u(ubiquitous)-러닝으로 대변되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진보된 e-러닝의 등장에 따른 미래 사회에서의 교육의 변화는 살펴보면 ‘교육장소의 변화’, ‘교육-학습 방법의 변화’, ‘지식 전달체계의 전환’, ‘다양한 학습공동체의 출현’으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교육장소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즉, 장소 및 특정 기기에 대한 의존성의 탈피를 통해 고정된 교실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든 교육을 받게 될 전망이다. e-러닝의 경우, 컴퓨터기기를 이용하여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에 접속을 해야만 학습활동이 이루어지는데 반해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사이버공간과 현실 공간이 구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원, 놀이동산, 박물관 등 학습자가 서 있는 공간이 모두 학습공간화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존의 e-러닝이 표방하는 ‘언제, 어디서나’와는 차원이 다른 ‘도처에 존재하는 모든 지능형 사물(Smart Object)에 의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24x7의 교육체제(24시간x7일)’가 완성될 것이다. 또 교육 및 학습 방법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학습자들은 일상생활에서 필요에 의해 자연스런 학습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을 위한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e-러닝은 학습자가 IT기반의 교육환경에 의도적으로 접속해야 하는 전형적인 Pull 방식의 교육이라면 유비쿼터스 시대의 교육은 학습자 개인의 필요 및 상황에 맞는 Push 형 맞춤 교육으로의 대변환이 예고된다. 지능화된 네트워크 및 센싱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학습자의 요구를 파악하여 학습자의 개인적인 환경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이다. 그리고, 지식 전달체계의 질적인 전환이 이뤄질 것이다. 교육에 이용되는 대량의 그래프, 데이터, 영상교재 등을 실시간으로 분배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종류의 단말기 및 기기로 송․수신 가능해 짐으로써 실시간의 현장감 높은 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학습자의 서로 다른 단말기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실시간으로 영상이나 정보를 교환하여 협동학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센싱기술, 인공구조물, 실시간 3D 등을 이용한 창의적 공동 연구도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형태의 학습공동체의 출현을 들 수 있다. 네트워크, 통신기기의 다양화 및 누구나 어디서나 참여 가능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구현됨으로써 다양하고 전문적인 학습공동체 네트워크의 형성이 급속도로 촉진될 전망이다. 이러한 학습공동체의 출현은 기존의 학교 및 교사 중심의 수업에서 얻을 수 없는 전문적인 지식, 예를 들어 핵물리학, 분자생물학, 나노기술,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을 지속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이는 미래 교육에서의 학습공동체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u-city, u-town 등의 유비쿼터스 기반 도시 인프라와 연계된 개념으로 확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의 연구소, 대학, 산업체의 전문가와 연계된 미래의 학습커뮤니티는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과 직업, 아동교육과 성인교육이라는 전통적으로 분리된 교육에 대한 개념을 생애학습의 관점에서 물리적인 측면뿐 아니라 화학적으로 완전하게 융합된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평생학습사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다가오는 미래는 급속한 사회 변화와 다양성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이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 정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국가가 교육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기울인다 하더라도, 면대면의 일방적인 강의로 모든 학생의 개별적인 요구에 맞춘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적인 정책과 이를 뒷받침하는 투자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e-러닝에 동시적으로 전개된다면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통한 학습국가 구현은 우리에게 보다 가까운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임진호 KERIS 정책연구평가팀 책임연구원
우리 집의 옥상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전망이 너무 좋아서 늘 올라가서 세상을 바라보는 작은 공간이 되어 준다. 아파트들이 우뚝 우뚝 서 있지만 그래도 알맞은 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시야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 그렇게 전망이 좋은 옥상에 작년에는 약 20여 개의 플라스틱 통을 사다가 작은 화원을 만들었다. 야생화를 30여종 가져다가 심어서 소담스러운 꽃들을 잘 볼 수 있었다. 올해에는 더 늘리기로 작정을 하였다. 그래서 전에 근무하던 학교에 흙을 한 차 분량을 주문하여서 공급 받았다. 근무하던 학교에서 일하시는 기사님께서 농촌 마을에서 직접 농사를 짓던 밭 흙을 마대에 30여 개나 담아서 보내주신 것이다. 거기다가 가축 분뇨를 모아서 썩힌 거름성분이 충분한 거름흙까지 10여 포대 담았으니 이 정도면 도시에서는 농장 한 판을 가꾸기에 부족하지 않을 성싶었다. 흙을 받아 놓고서는 곧장 모종을 사기 위해 구파발로 향했다. 그런데 구하고자 하는 모종은 구하지도 못하고 돌아서려다가 마침 플라스틱 통을 파는 가게를 발견하고서 들어가서 통만 30여 개를 구입해서 돌아오는 길에 꽃 종류만 구입해서 싣고 돌아왔다. 매년 봄만 되면 화려한 꽃모종을 조금씩 사곤 했지만, 올해에는 작년 4월말에 입주한 새집의 주변에 심을 나무들을 구해서 심으려니까 여간 많은 비용이 든다. 집터는 넓지 않지만 주변에 공간이 많아서 주변을 한바퀴 돌려 장미를 심으려면 적어도 울타리 한 칸에 한 그루씩만 심으려고 하여도 30여 그루가 필요할 정도이니 꽤 부담이다. 우선 우리 주변 중에서 앞면 부분만 심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내가 심고자 하는 4철 덩굴장미가 알맞은 것이 없어서 몇 집을 더듬다가 결국은 찾지 못하고 말았다. 우선 볼 수 있는 꽃으로 자산홍 과 철쭉, 그리고 약간의 꽃들을 사 가지고 돌아왔다. 올 봄에는 40여 개를 더 늘려서 여기에 채소들을 심어서 여름 한철 충분히 먹을 만큼 많은 채소를 심었다. 상추, 청경채, 케일, 셀러리, 겨자채, 민들레 잎 치커리, 쑥갓, 고추, 오이, 가지 토마토 이렇게 다양한 채소들을 가꾸면 올 여름엔 옥상에서 삼겹살 파티는 현지 조달로 충분할 것만 같다. 엊그제 온 봄비를 맞고 채소들이 제법 자라 뜯어먹을 수 있게 되었으며, 토마토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제54회 교육주간 및 제25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한국교총이 교원 인식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중 ‘스승의 날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제자’의 유형을 보면 선생님들이 어떤 제자를 좋아하는 지 짐작할 수 있다. 공부는 잘 하지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한 제자가 47.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한 제자(25.4%), 말썽을 많이 피운 제자(19.7%), 수업에 성실하고 공부를 잘 하던 제자(4.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형들이 학생들에게 바라는 바가 공부 잘하는 것이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사회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생님들에게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보다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하는 아이들이 더 소중하다. 내 교직생활 28년을 뒤돌아봐도 조사된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끔 그동안 가르친 아이들을 떠올리며 옛 추억에 젖는 날이 있다. 그때 먼저 떠오르거나 뚜렷이 기억나는 아이들도 공부 잘했던 아이들이 아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생했거나, 말썽을 부리며 무던히 속 썩였거나, 말없이 자기가 맡은 일을 해내던 아이들이다. 물론 인간성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라면 오래 기억한다. 나를 기억하며 전화를 주거나 직접 찾아오는 제자들도 공부를 잘했던 아이들이 아니다. 같이 고생했거나 잘못을 저지르며 속 썩인 아이들일수록 내가 가르친 것을 잊지 않고 고마워한다. 그동안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을 떠올려본다. 또 아이들은 '나를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고마움은 모르더라도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부려본다. 아이들은 순진하다. 어떤 일이든 하기 나름이다. 어른인 내가 조금 더 노력하고 사랑하면 아이들은 잘 따르게 되어 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베풀면서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하는 아이들로 키워야겠다.
전주 지역 중학생 10명중 7명은 지난 1년간 문화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주 지역 중학생 397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8%가 지난 1년 동안 연극, 음악회 등 문화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활동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31.7%, '열리는 것을 알지 못해서' 28.5%, '관심있는 문화활동이 없어서' 14.4% 등으로 조사됐다. 문화 활동을 하는 데 어려운 점으로는 응답자의 24.5%가 '학교 공부에 대한 부담'을 꼽았으며 '행사에 대한 정보 부족' 15.9%,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14.6% 등순이었다. 문화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도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8.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시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16.3%, '시설이 부족해서' 16% 등의 순서로 각각 나타났다.
어버이날을 즈음하여 남다른 어버이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한 아동문학가의 이야기를 전한다. 석촌 김영일 선생의 둘째 아드님 김철민은 한국아동문학회를 창설하고 운영해오신 아버님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김영일아동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본인 역시 아동문학가로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아버님의 뜻을 널리 알리고 기리는 문학상을 운영하므로 해서 문학계에서 소문난 효행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우리 나라 아동문학의 1세대를 이끌었던 아동문학가 김영일은 동요 '다람쥐' '방울새' '구두 발자국' 등 어린 시절 모든 어린이가 즐겨 불렀던 노랫말을 지어 주신 분이다. 이 김영일(호: 석촌) 선생의 둘째 아드님이자 아동문학가 김철민(거제교육청 장학사)이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하고자 마련한 김영일 아동문학상이 일곱 번째 시상식을 출판문화 회관에서 가졌다. 수상자는 동시 부문에 장현기 시인, 동화에는 강휘생 아동문학가가 수상하였는데 한국문협 신세훈 이사장을 비롯한 문학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시상식은 김영일 선생의 문학 일생을 기리는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김영일 선생은 황해도 신천 출생으로 일찍부터 아동문학에 뜻을 두어 대학생 시절에 이미 [고향집]이라는 잡지를 발행하는 등 문학 활동을 해왔으며, 문예창작을 전공한 후 귀국하여서 주요 신문에서 소년부서를 담당하는 등 아동문학의 전방에서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써왔으며, 1954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 단체인 [한국아동문학회]를 창립하여서 초대 회장 겸 회무를 직접 담당하면서 문학의 활성화와 후배 양성에 힘써오신 분이다. 이후 우리나라 문학 단체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쳐오다가 1984년에 작고하신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거목이시다. 석촌 김영일 선생을 기리는 문학비로 과천 서울대공원의 입구에 있는 다람쥐 문학비가 건립 되어 있다. 이런 훌륭한 문학가의 뜻을 이어 받은 둘째 아드님 김철민은 교육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교육자로서, 아버님의 뜻을 이어가는 길을 생각하다가 아버님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문학상을 마련하여 금년에 7회 째 시상을 한 것이다. 이번에 수상한 동시 부문의 장현기 시인의 수상작은 동시집 [코끼리열차]는 세 번째 동시집이며, 1955년에 백일장 장원으로 문학의 길로 들어선 이후 주로 성인시를 써오신 분으로 이미 성인시집 13권을 가질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해오신 80을 바라보는 노 시인이시다. 젊은 시절에는 주로 성인시를 써오다가 오히려 나이 들어가면서 동시를 쓰시기 시작하신 분이다. 동화부문 수상자 강휘성 선생의 수상작은 [전학 온 아이]이며, 이 책은 네 번째 작품집이며, 한국아동문학회와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등 주요 문학 단체에서 중심적인 활동을 해오는 분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학 온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새로운 학교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른 많은 작품에서 인권존중이라는 무거운 문제를 다루어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며칠전 국민일보에 인터넷독자가 쓴 '스승의 날 쉰다고 촌지 없어지나'라는 글이 게재되었다. 스승의 날을 옮긴다고 촌지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마음'으로 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승의 날을 학년말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또한 학사모에서는 촌지를 준 학부모도 처벌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촌지를 받은 교사는 물론 촌지를 준 학부모도 처벌하도록 뇌물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사모는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스승의 날이 촌지 문제로 얼룩져 자율 휴업일로 결정된 데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만연화된 촌지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법안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 한 가지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부분이 있다. 스승의 날을 옮기는 문제나, 촌지를 준 학부모도 형사처벌하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왜 하필이면 지금의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느냐는 것이다. 즉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음에도 왜 스승의날이 포함된 5월에 그것도 스승의 날을 1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스승의날을 옮기는 문제는 이미 오래 전에 이야기가 나온 것인데, 굳이 이 문제를 언론에서 다루는 이유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또한 촌지를 준 학부모도 처벌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도 이 문제를 '학교 현장에서 만연화된 촌지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법안이 도입돼야 한다.'라고 다소 격한 표현을 사용하면서까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고 본다. 이것은 올해 스승의날을 자율휴무로 결정하면서 스승의 날을 전후해서 교사를 범죄집단으로 몰아 붙이던 관행을 계속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스승의날을 기해 대부분의 학교에서 기념식을 갖는 모습을 보여야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데, 휴무로 결정한 학교들이 많다보니 어떻게 해서든지 이슈화 시키기 싶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으로 학교와 교육을 염려한다면 이런 식의 접근은 옳지 않다. 스승의날을 휴무토록 한것은 촌지문제 등 스승의날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차원도 있지만 교육계 스스로 자정하자는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제는 스승의날을 휴무일로 정한 것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비난에는 교사들을 어떻게 든지 나쁘게 몰아붙이고 싶은데, 그럴만한 이슈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다 보니 억지로 이슈를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스승의 날을 쉰다고 촌지가 없어질까'라는 문제를 제기했는데,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스승의 날을 옮기면 촌지문제가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 역시 옳지 않다고 본다. 또한 촌지를 준 학부모도 함께 처벌한다고 해서 촌지가 사라질 것으로 보는것도 역시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근본은 그것이 아니다. 살인죄를 저지르는 사람에게 처벌의 강도를 높인다고 살인죄가 없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결과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음에도 자꾸 이슈화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어떤 의견을 내는데에 잠깐 생각해서 제시하면 안된다. 깊이 검토하고 그렇게 했을 경우 그것이 최선의 방안인지 따져야 한다. 자기의 생각을 단순하게 이슈화 하면 안된다. 언론에 한번 흘려진 내용은 잘못된 내용도 번복하기 어렵다. "억지이슈"를 자꾸 만들지 말아 주길 바란다.
아동들은 영양이나 성장 환경이 잘 갖추어지면 인종에게 관계없이 같은 체격으로 자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아의 성장 표준치를 만들기 위한 조사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WHO는 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유아(0-5세)의 신장·체중의 성장 표준치를 대신하는 새로운 표준치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유아의 신장·체중의 실측치를 성장 표준치로 이용하고 있었다.그러나, 영양상태나 성장 환경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이는 미국 유아의 평균치에 지나지 않는 것등이 지적되었다. WHO은 97년부터 세계6개국(브라질, 가나, 인도, 노르웨이, 오만, 미국)에서, 모유을 먹고 자란 ▽모친이 흡연하지 않고 ▽WHO가 정한 영양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적절한 예방 접종을 받고 있는, 등의 조건을 갖춘 유아 약 8,500명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 결과, 어느 나라의 아이도 신장·체중은 같은 수준이었다. WHO은 '5세아까지의 성장은 인종이나 유전적 요소보다 식생활이나 보건 환경이 차이를 낳는다'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곡선에 의하면 만5 나이의 유아의 평균 신장은 남자 110 센치미터, 여자 109.4 센치미터이며, 체중은 남자 18.3킬로그램, 여자 18.2킬로그램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술형평가, 본래 목적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하기 위한 것이다. 서술형평가를 실시한다고 해서 이 목적을 달성할수 있을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는 된다. 다만 이에 대한 문제점은 반드시 보완되어야 한다. 그동안 지적된 문제보다는 새롭게 느끼는 문제점을 지적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학생들의 답안작성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2줄로 서술하면 끝날 문제를 서술형 문제라는 것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답안을 길게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전의 단답형 주관식은 아니더라도 문장을 길게 답할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학생들은 답안을 길게 작성하고 있다. 이렇게 답안을 길게 작성하다보니, 정답을 진술하고도 필요없는 내용을 진술함으로써 해당문항의 만점을 받지 못하고 부분점수를 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두번째는 채점 후 학생들에게 본인의 답안을 확인시키는 과정이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문제 때문에 학생들에게 답안지를 나누어주고 확인하지는 않는다. 학급에 교사가 입실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확인하도록 한다. 즉 번호대로 학생들이 앞으로 나와서 자신의 답안을 확인하고 이의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이의를 제기한다. 그러면 교사가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여 해당학생에게 통보해 준다. 이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렇게 학생들에게 확인하는 시간이 바로 해당교과 수업시간이다. 학급당 인원이 대략 35-40명으로 볼 때 학생 1인당 1분 정도 확인을 하게 되면 45분의 수업시간내내 확인작업을 벌여야 한다. 즉, 이로 인해 서술형 평가를 실시한 과목은 시험끝나고 학급별로 최소한 1시간(45분)의 수업결손을 가져오게 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의 과목외에도 서술형 평가문항을 출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시험 끝나고 최소한 학급당 5시간의 수업결손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세번째는 미리 시험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서술형평가 공부를 따로 해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서술형은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기존의 주관식 출제 때보다는 어려운 점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사정으로 미리 포기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이렇게 볼 때 학생들이 서술형 답안 작성시 창의력이 신장되기보다 도리어 창의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된다. 즉, 해당 문항의 답안을 간결하게 나타내도 되는 경우 필요 이상으로 답을 쓰지 않도록 지도가 필요하다. 또한 답안을 확인하는 과정을 개선하고 이의제기 방법도 좀더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학교에 ‘리틀(Little) 간디’라는 별명을 가진 30대 초반의 총각 선생님이 계십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3 담임을 하는데 왜 학생들로부터 ‘리틀 간디’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많은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는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올해는 바로 제 자리 가장 가까운 데 있어 쉽게 이해될 수 있었습니다. 외모가 간디처럼 생겼다고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생김생김이며, 시원한 이마며, 안경 쓴 모습이며 코의 생긴 모습까지 간디를 영상케 할 만큼 똑같이 생겼습니다. 김 선생님은 작은 체구라 겉으로는 유한 것 같지만 안으로는 강함을 보여 줍니다. 거기에다가 간디가 가지고 있는 효도, 지식, 참된 행동 등 모든 면에서 닮은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별명을 얻고 존경을 받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김 선생님은 성품이 남다릅니다. 간디처럼 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한 분임을 알게 됩니다. 자기는 학교 주변에 방을 얻어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데 토요일이면 아버지가 살고 계시는 부산에 꼭 내려가서 아버지의 안부를 물으며 함께 지내다가 월요일 아침이면 일찍 울산에 내려오곤 합니다. 김 선생님은 차를 타고 다니지 않고 걸어 다니는데 차가 없는지, 왜 그러는지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차를 몰고 다니다가 동생이 차가 필요해 달라고 하니 나보다 동생이 더 필요할 것 같아 동생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자기보다 동생에게 더 배려를 하는 좋은 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양복차림, 넥타이, 조끼를 입고 학교에 다니십니다. 조금도 외적인 모습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언제나 단정하고 이마에는 윤기가 나곤 합니다. 저는 아무리 양복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고 얼굴은 퍼석퍼석하고 해서 그 선생님을 볼 때면 부럽기까지 합니다. 김 선생님은 간디가 영국에 유학 가서 공부를 하고 변호사가 된 것처럼 결혼적령기에 결혼도 하지 않고 박사학위 과정을 위해 휴직까지 하며 전문지식을 쌓았던 것입니다. 교무실 책상에는 온통 책으로 쌓여 있습니다. 교수실을 연상할 만큼 책이 많이 쌓여 있어 얼마나 많이 연구하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품성은 물론 전문지식까지 갖춘 데다 자기 양심에 따라 옳다고 생각되면 어느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소신껏 행동하는 분입니다. 평소에는 말이 없고 숨어서 일하고 노력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리틀 간디’라고 부릅니다. 숨어서 노력하는 흔적은 곳곳에서 보게 됩니다. 김 선생님은 저를 아침 7시 출근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제가 출근하면 김 선생님은 어김없이 와 계십니다. 학생들에게 7교시까지 등교하게 해서 자기도 함께 교실에서 동행교육을 합니다. 교실을 둘러볼 때마다 노트북을 교탁에 놓고 연구를 하십니다. 저녁에는 당번이 아닌데도 매일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밤10시까지 계시는 것을 봅니다. 당번 때는 12시까지 남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야자지도를 합니다. 하루에 몇 시간 자느냐고 물으니 너댓 시간밖에 자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피곤하지 않고요. 3학년 학력평가가 있는 날 야간자습이 없는데도 그 반은 모두 남아서 함께 자습을 합니다. 소풍가는 날 학교 주변에 있는 울산대공원에 갔는데 오후 두 시가 넘어 학생 모두가 학교에 와서 피자를 담임선생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동장 조례대 위에서 먹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운동장에서 함께 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그 뒤에는 보지 못했지만 아마 교실에 가서 또 자율학습을 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 토요일 오후에 자진해서 희망자에 한해 논술지도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작은 마이크를 들고 열강하는 걸 봅니다. 저의 눈에 띈 것만 해도 대충 이렇습니다. 이렇게 하니 학생들은 감동을 받아 부모에게 말씀 드려 감동케 하고 그것이 메아리가 되어 학교로 되돌아옵니다. 초기에 아는 학부형을 만났는데 김 선생님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작년에는 8시 40분까지 자율등교를 했던 학생들이 김 선생님 한분으로 말미암아 하루아침에 이렇게 달라졌으니 누구나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하루는 한 학생이 교무실에서 양복 윗도리를 입혀주며 먼지를 털어주는가 하면 귀에다 소곤소곤 다정하게 말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보기 좋았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아내가 남편에게 대하듯 하는 것이 저를 감동시켰으며 저는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아야만 했습니다. 이는 김 선생님의 따뜻한 품성,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따뜻한 마음씨, 옳다고 여기는 일에는 어느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몸소 행하는 실천 등이 이 학생을 이런 아름다운 행동을 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실제로 있었던 행실에 잘 감동하기 때문이지요. 김 선생님은 ‘리틀 간디’답게 작은 위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들에게 조금도 알려지지 않은 숨은 교육자이기에 더욱 빛이 납니다. 김 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숨은 교육자가 많을수록 좋은 학교가 될 것 아니겠습니까? 김 선생님이야말로 저를 비롯하여 많은 선생님들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며, 학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 가면서 열광시키며 변화시키고, 나아가 우리 학교를 변혁시키는 주역임에 틀림없습니다. 김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올해는 결혼해야지요. 제가 제안할께요. 토요일 오후 푸른 잔디가 있는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축복을 받으며 교장 선생님의 주례, 저의 사회, 학생들의 축하송, 선생님들의 우인, 선생님들의 하객 대접 등을 하는 그날을 만들어 봅시다. 그럴듯하지 않으세요.
한국교총이 교육주간 및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종 교육현안 인식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중간고사부터 인문계 고교의 시험문제를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것에 대해 응답 교원의 79.7%가 반대하고 찬성은 16.2%에 불과해 대다수의 교원들이 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연한 결과이다. 최근 정부 여당은 특히 교육정책에 대하여는 어떠한 여론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작정한 대로 밀어붙이고 있다. 교육양극화 해소라는 빌미로 실업고 문제를 지방선거에 이용하고, 자립형 사립고 확대 정책을 번복하는가 하면, 타당한 이유도 없이 교장을 공모하여 학운위에서 선출하며 교감제를 폐지하고 부교장을 임명한다는 등 교단에 유래가 없는 갈등을 부추기며 해괴망측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나 교육부 수장이 여당, 전교조 눈치를 보느라 교단에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등 교육이 당리당략으로 심하게 왜곡되며 표류하고 있다. 이렇게 정략에 의해 교육정책이 타당한 검증절차도 없이 좌지우지 되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법원에서까지 학교의 시험문제를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으로 인정한 마당에 정부가 아예 시험문제뿐만 아니라 평가기준, 평가내용, 평가계획 등까지 모두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을 엄격히 의무화 하고 충북과 같은 도는 한 술 더 떠 이를 중학교에까지 의무화하고 있다. 더구나 교육부는 이를 어기는 학교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한다니 실로 어이가 없다. 칼을 들었다고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휘둘러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우리 교사가 교육부의 적이라도 되는 것인지, 기가 막힐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교육관련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교사 개인의 의사와 학교 방침에 따라 학교의 고사 기출문제를 많이 공개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교원들이 ‘시험문제 공개의무화 반대’ 주장은 결코 교원의 집단 이기주의가 결코 아니다. 굳이 교육부가 나서서 이렇게 교원의 평가권과 학교의 자율권 등 교단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면서까지 학교의 모든 평가자료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교사를 무시하는 처사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이를 두고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입에서 중요해지는 내신 성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란다. 그러나 이 말은 그동안 시험문제 때문에 내신 성적이 신뢰를 받지 못했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는 최근 정부가 입시에서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을 갑자기 50%로 높이면서 대두되는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학교와 교사들에게 떠밀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은 교사 고유의 권한이며, ‘가르친 사람이 평가’하는 것은 평가의 기본원칙이다. 만약 시험문제 공개가 자율화가 아닌 의무화가 될 경우 학교에서의 고유의 권한인 교수권과 평가권이 심하게 훼손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교육부는 대다수의 교원이 거부감을 갖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학교 시험문제의 ‘인터넷 공개의무화’ 방침을 즉시 철회하기를 촉구한다.
최근 풍요로운 식생활과 더불어 아동들 사이에 식생활이 원인이라고 의심되는 비만이 증가하는 등 음식을 둘러싼 문제점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근거로 해 후쿠오카현 교육위원회는 신년도에 체계적이고 올바른 식사교육 지도법 고안 등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직의 영양 교사1인을 현 종합교육센터(우리나라 교육연수원)에 처음으로 배치한다. 이로써 급식 등을 활용한 식사교육이 초,중학교 등에서 확대되는 가운데 영양 교사는 식사에 관한 교육을 어떻게 진행하면 효과적인가를 연구하게 된다 . 영양 교사는 음식에 관한 지도의 기획 입안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한다. 2004년도의 학교교육법 일부 개정에 수반해 신설되었지만 임용은 교육위원회의 판단에 따르며 현내에서는 현재 발령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일본 각 학교에서의 식사교육은 가정과 교원이나 담임과 급식의 영양 관리나 메뉴 만들기가 주 업무인 학교 영양사 직원이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내에 공립 초등학교는 326교 있지만 학교 영양사는 약180명으로, 영양사가 없는 학교나 직원1인이 복수교를 겸무하는 겨우도 있다. 이 때문에 배치되는 영양 교사는, 아이들의 교육 기회가 균등하게 되도록 지도법을 생각하거나 현외에서의 식사교육에 관하여 정보를 수집하여 활용하게 된다. 현재, 비만아에 대해서는 건강의 관점으로부터 양호교사가 담당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영양 교사가 음식의 관점에서 아동·학생이나 보호자에게 지도하는 케이스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라 고 한다. 또, 극단적인 편식 경향이나 다이어트 욕구, 음식 알레르기 등에 고민하는 아이들에 대한 지도도 검토되고 있다. 금년도, 현내에서는, 관리 영양사 등의 전문 자격을 가지는 학교 영양 직원 약 70명이 영양 교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인정 강습회를 수강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자격증 취득자도 있다. 현 교육위원회 스포츠건강과는 '영양 교사는 학교에서 식사교육의 중심이 되어 임하는 존재이며, 아이들에 대한(식생활면의) 개별 지도도 가능하게 된다'라고 배치의 의의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