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학력 저하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학교 개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올 가을 가장 성적이 나쁜 학교 14곳의 교사 최소한 절반이 학교를 그만 둘 가능성이 있다. 또한 수업 일수가 늘어날 수 있게 된다. 이 지역 개혁 대상이 되는 한 고등학교를 예로 들면 지난해 11학년 학생의 90% 이상이 학년 수준에 맞게 읽거나 수학문제를 풀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연방법에 의해 만성적으로 성적이 나쁜 학교의 개혁이 허용된데다 연방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이 늘어나고 전국적으로 교육 개혁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원노조들도 협조하겠다고 나섰다. 미네소타주는 이번 가을 새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34개 학교를 개조할 계획이다. 이는 2001년 연방정부가 제정한 '낙오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에 정해진 것보다 많은 수이다. 필라델피아는 수년내 수십개 학교를 개혁할 예정이며 코네티컷주 뉴헤이븐도 일부 학교의 개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개혁을 통해 해당 주는 오바마 행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 정부는 교육 개혁을 위해 총 43억 5천만 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최고를
2010-02-24 16:43멕시코 동포사회가 한글학교 건물 구입을 목표로 모금을 하고 있는 가운데 동포기업인 이경태(52·리녹스그룹 사장) 씨가 10억원(85만 달러)을 쾌척키로 해 한글학교의 셋방살이를 청산하려는 동포사회의 소망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사장은 약정한 85만 달러 가운데 이미 25만 8천 달러를 모금 구좌에 입금했으며 나머지도 곧 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멕시코에 온 지 22년 만에 연매출 6천만 달러의 기업을 일궜다"면서 "한글학교 구입이라는 보람있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 동포자녀들이 우수인재로 성장하면 그 혜택이 우리 동포 기업들에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조환복)과 멕시코한인회(회장 서완수)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한글학교 건물 구입을 위한 모금은 이날 현재 140만 달러를 모금, '떠돌이 학교' 시대를 마감하고 버젓한 학교 건물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장은 "사업을 하면서 채용한 동포자녀들이 겉모습은 한국인이나 정체성을 잃는 경우를 자주 보아왔는데 한글교육만큼 정체성을 갖게하는데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우리…
2010-02-24 13:14일본 정부 일각에서 정치적 문제를 이유로 조총련계 고교를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것은 '교육정책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아사히신문이 비판했다. 이 신문은 24일 조간 사설에서 "고교무상화는 모든 고교생이 안심하고 공부에만 전념하도록 하자는 정책으로 지난달 각의에서 결정된 법안은 국공립 및 사립고 외에 고교과정에 해당하는 각종학교(외국계학교)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브라질인 학교, 화교학교, 조총련계 학교도 포함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사설은 "외국 국적의 자녀를 포함해 학습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교육정책의 기본으로, 조총련계 학교를 제외하는 것은 이런 이념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조총련계 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두말할 것도 없이 일본 사회의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일본인 납치자 문제 등을 들어 조총련계 학교를 오는 4월부터 시행하는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가와바타 다쓰오(川端達夫) 문부과학상에게 요청했다. 사설은 이에 대해 "정부가 북한에 엄격한 자세를 취하고 필요할 경우 외교적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총련 자녀의…
2010-02-24 11:37미국 예일대의 다음 학년도 학부생 등록금이 또다시 올라 연 5만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토머스 컨로이 예일대 대변인은 23일 전자우편으로 배포한 성명에서 2010~2011학년도 학부생 수업료와 기숙사비가 이번 학년도 보다 4.8% 올라 4만 9800달러(약 5762만원)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책값과 개인 비용 등으로 3100달러가 더 든다고 치면 학부생 한 명이 다음 학년도에 부담하는 비용은 5만 2900달러(약 6120만원)에 달할 것으로 학교 측은 추산했다. 예일대는 앞서 2008~2009학년도에 2.2%, 2009~2010학년도에도 3.3% 등록금을 인상했다. 리처드 레빈 총장은 기부금이 증가하던 시기에는 등록금 인상률을 낮췄으나 예일대가 보유한 기금이 지난해 6월30일 기준 163억달러로 1년 전 229억달러보다 줄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 측은 다음 학년도 학생 재정지원금 지출을 10% 이상 늘려 장학금 평균액이 3만 5천달러를 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에는 프린스턴대학이 학부생 등록금 3.3% 인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10-02-24 11:31호주 연방정부가 각급 학교 재학생들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학업성적 등을 누적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학생이력제'를 도입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 교육부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사이트 '마이스쿨(www.myschool.edu.au)'을 통해 전국 1만여개 각급학교의 성적, 교사 수 등 학교별 현황을 공개한 데 이어 개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등을 즉각 파악할 수 있는 학생이력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4일 전했다. 호주 정부는 초등학교와 중·고교 재학생 전원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한 뒤 이 고유번호와 연계된 데이터베이스에 해당 학생의 수학, 영어, 역사 등 주요 과목의 학업성취도와 각종 학사관련 정보를 입력해 둔다는 계획이다. 고유번호는 해당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가더라도 계속 유지되며 해당 학생이 학교에 재학하는 기간에 한해 적용된다. 교육부는 "학생이력제를 통해 개별 학생의 장점과 단점을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교육부는 오는 5월 전국의 3, 5, 7, 9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읽기, 쓰기 및 수리능력 일제고사(NAPLAN) 이전에 학생이력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010-02-24 11:27일본의 가와바타 다쓰오(川端達夫) 문부과학상은 23일 조총련계 고교의 학비 무상화 여부와 관련,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는 판단재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내 외국계 학교의 학비 무상화 여부 판단에서 "외교적 배려나 교육의 내용 역시 판단의 준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4월부터 시행하는 학비 무상화 대상에 조총련계 고교를 포함하느냐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일본 문부과학상의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이날 각의에서 가와바타 문부과학상에게 "조총련계 학생들은 유엔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북한)의 국민인 만큼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를) 충분히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나카이 공안위원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유엔의 경제제재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점을 고려해 북한에 강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4월부터 시행되는 고교무상화는 국·공립 고교의 경우 수업료가 무료이며 사립고와 각종학교(외국계 고교 등)는 1인당 연간 12만엔까지 학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0-02-23 16:42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대한 예찬론자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일 또 한번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을 얘기하며 미국의 분발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국의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지난해 방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나눴던 한국의 교육열을 다시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당시 '가장 큰 교육분야 도전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이 대통령이 "가장 큰 문제이자 힘든 일은 한국 부모들이 너무 요구가 많다는 것"이라면서 "한국 부모들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자녀들이 영어를 배우기를 원하고, 이 때문에 외국어를 말하는 많은 교사를 들여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는 점을 거듭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들(한국 부모)은 자녀들이 수학, 과학, 외국어 등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다 잘하기를 원한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교육을 더 잘시키는 나라가 미래에 우리를 이길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자녀들이 탁월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일이며, 다름 아니라 세계에서 우리가 최고라는 점이 위태로운 처지에 있는 것"이라고 미국인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02-23 09:28일본 정부가 조총련계 고등학교를 학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교과과정을 점검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상화에 걸맞은 교과과정 여부를 포함해 문부과학성이 체크해야 한다"면서 "문부성의 성령(省令)으로 조총련계 학교를 무상화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라노 장관은 "현 단계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하토야마 총리로부터 구체적으로 지시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우익지인 산케이신문은 지난 11일자 기사에서 북한이 조총련계 학교에 지원한 돈이 과거 50여년간 460억엔에 달한다고 보도하면서 "조총련계 학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강당에 걸고 민족 교육을 충실히 하는 등 북한의 정치적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10-02-22 21:17
2000년대 이후 홍콩 교육개혁의 목표는 'Learning to Life, Learning through Life' 즉, 평생학습의 기회 확장이다. 이를 위해 공정한 평가와 시험의 개혁, 교수·학습 평가 메커니즘의 개선, 교사의 전문성 신장 및 현장 교사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홍콩의 교육현장을 둘러봤다. 2009년 모든 학교에 학교관리위원회(IMC) 설치 학교 자체평가 방안 마련, 교장 견제 역할 담당 ■ 6-3-3-4 학제 변경 = 2004년 학제 변경안을 발표하고 2006학년도 초등 6학년이 고교 1학년이 된 지난해부터 학제를 변경, 고교를 4년에서 3년 과정으로 하는 대신 대학교 과정을 3년에서 4년으로 바꿨다. 이는 대학진학률을 높이고 입학시험을 대입 1회로 줄여 평생학습사회로 가려는 홍콩 정부의 교육개혁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부터 6-3-3-4제의 학제로 정착된 홍콩의 학교들은 새 학제에의 적응을 학교 목표로 삼고 있다. ■ 학교 중심 교육행정체제 = 홍콩은 학교 중심 교육행정체제라고 할 정도로 학교 중심 자율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학교조직이 교장, 교감, 서무와 일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이 있으며 학교마다 다양한 형태의 조직을 갖
2010-02-22 15:25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廣東)성 선전市에 홍콩대학 캠퍼스가 세워진다. 추이 랍(徐立之) 홍콩대 총장은 22일자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이내에 선전에 캠퍼스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선전시 정부가 건설중인 빈하이(濱海)병원에 대한 운영을 홍콩대학이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이 총장은 인터뷰에서 "홍콩대는 홍콩뿐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도 최고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 이내에 선전으로 캠퍼스를 확대해 교육과 연구활동을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홍콩대학 선전 캠퍼스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분교'가 아니라 홍콩대학을 '확장'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이 총장은 "우리는 현재로서는 선전에 분교를 설립할 여력이 없으며 따라서 교수진을 둘로 나누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선전 캠퍼스가 설립되더라도 물류, 교통, 공학 등 일부 분야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방식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1912년에 설립돼 아시아 최고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한 홍콩대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홍콩 신계지역에도 제2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홍콩대학이 처음으로 홍콩 밖에 세울
2010-02-22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