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교육청(교육장:전유근)은 지난해까지 소백산유스호스텔을 빌려 실시해 오던 재미나는 단양영어캠프를 올해는 제천청소년수련관에서 네 번째 영어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여름방학에 실시하고 있는 재미나는 단양영어캠프는 원어민과의 영어체험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길러주고 영어 학습 욕구를 충족 시켜주며 사교육비를 경감시켜 주는 목적으로 2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단양 관내 초ㆍ중학생의 희망을 받아 기별로 40명씩(초등 20명, 중등 20명) 총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기별로 5박 6일 동안 청소년수련관 시설을 이용하여 합숙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강사진은 교사 8명(초등 4명, 중등 4명), 원어민영어보조교사 2명으로 구성하여 합숙 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 10명을 한 Group으로 편성하고, Group별로 지도교사 1명이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 활동과 일상생활에서 영어만 사용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숙식 경비는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숙식 경비의 일부와 그 외 모든 경비는 단양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1기는 8월 8일(월)부터 8월 13일(토)까지 이미 마쳤고…
2005-08-16 15:02삼복더위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요즈음에도 교사들은 연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교육연수원에서뿐만 아니라 대학, 사설 지정연수원, 또는 개인적으로 수업 자료를 개발하고 새로운 수업방법을 습득하기도 하며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 개인의 자원에 의한 연수를 유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오늘날은 후진 양성과 사회에 대한 공헌의 보람만으로 직무에 대한 충실을 요구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더욱이 개인의 양식과 상식에 의지해서 어떤 일을 강요하기는 더욱 어렵다. 사회와 국가에 대한 기여, 삶의 만족, 자아실현과 더불어 그러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현재의 연수 제도 하에서는 극단적인 경우 교사 임용 후 아무런 연수를 받지 않아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물론 교육기본법, 교육공무원법 등에 “부단한 연구와 수양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교원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의무를 해태하는 지를 판단하기 힘들 뿐 아니라 그 판단 기준의 모호성으로 제제를 가하는데 공평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연수에 있어 또 하나의 문제는 연수에서 흘린 땀이 적절하게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수를 의무화
2005-08-16 15:00"감사함의 크기 만큼 행복하다" 이 말은 동양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가 한 말이다. 또 어떤 이는 사랑의 크기가 그 사람의 인격을 죄우한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 그릇이 크고, 가족을 넘어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의 그릇이 크다는 뜻이다. 광복절을 맞이한 오늘, 베란다에 태극기를 내걸며 내 사랑의 크기를 생각해 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내 그릇은 작지만, 그래도 희망이 남아 있다고 스스로 위안하기로 했다. 그것은 내 자식들을, 교실의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자는 다짐을 하며 태극기를 걸었다. 나는 여름 방학을 참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휴가철이라며 산으로 들로 물놀이나 피서를 가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지 않는다. 반 년 동안 제대로 읽지 못한 책들을 만나는 일, 신간 서적을 사서 읽는 일, 이미 읽었던 친구같은 책들을 다시 보는 기쁨만으로도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어젯밤에는 박노해의 를 다시 읽었다. 이 책은 1998년 1월에 사서 읽으며 무척 감동을 받았던 책이다. 책 갈피마다 내 생각들이 적혀 있고 작가와 같이 마음 아파한 대목들이 정겹게 다가 왔다. 시간이 흘러도 마음이 통
2005-08-16 14:59아침에 배달된 신문을 보니, 많은 지면이 광복 60주년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어제 있었던 남,북 축구경기는 물론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북한측의 동향도 함께 채워져 있었다. 아침에 열린 광복60주년 경축행사가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되는 모습도 지켜 보았다. 신문에서는 사진과 함께 '60년전의 그 함성과 기쁨을 함께'라는 기사가 있었는데, 벅찬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대통령의 경축사에서도 "국민통합의 시대를 여는 게 역사적 소명"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대국민 화합을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이런 대대적인 축제 분위기가 지속되고 이것이 우리나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 사실 광복절은 항상 방학중에 들어 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학생들에 대한 광복절의 참된 의미 전달은 예전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요즈음 학생들은 광복절 노래를 아는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삼일절, 현충일, 제헌절, 개천절, 광복절, 6.25노래까지 모두 꿰뚫고 있었다. 또한 학교에서는 때가 되면 해당국경일의 행사를 꼭 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물론 노래를 알고 있는 것이 꼭 참된 교육의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
2005-08-16 14:56내가 이 책을 만난 것은 강진 청자문화축제 기간이었다. 강진은 남편이 새로운 삶을 설계하기 위해 찾아간 제2의 고향이 될 땅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그 동안 혼자 살아온 그를 위로하기 위해 먼 길을 찾아갔다. 20여 년 이상 몸담아 온 회사 대신 새로운 일터에서 닻을 내린 남편은 손님처럼 찾아간 나를 위해 한참 준비 중인 청자문화축제로 나를 인도했다. 개막식에 참석하여 그 화려함과 잘 준비된 일정에 놀랐다. 고려인의 숨결이 들릴 듯한 청자를 만나며 문화 민족의 긍지를 느끼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유물 전시관이 개관되는 날도 참석하여 가장 먼저 다산 선생님의 체취를 맡으며 시간 여행을 했다. 뙤약볕에 찾아나선 다산초당을 오르는 산길을 걸으며 10여 년간 그 산길을 오르내렸다는 다산 선생님의 발길을 더듬으며 마음으로 부자가 되기도 했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이 그 많은 책들을 남겼고 후세를 가르치는 죽비소리로 남은 방대한 저서가 태어난 강진 땅. 영랑의 생가에서 들릴 듯한 시향의 노래. 깨끗하게 정비된 읍내는 어디를 가나 인심이 후한 아름다운 고장 강진. 남편도 강진청자문화축제에 마음을 보태기 위해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 홍보용 탑을 세울 만큼 강진에 대한
2005-08-16 14:55오는 11월 23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수능 100일을 앞두고 교사와 학생이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뜻에서 조촐한 행사를 갖기도 했으나 이젠 그마저도 시간 낭비라 여겨 생략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입 경쟁의 한 단면을 수능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됩니다. 3학년 교실이 있는 3층 복도의 중간 지점에 설치된 수능시험일 표지판 앞에서 학년부장 선생님과 학생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모든 수험생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2005-08-16 14:55요즘 읽고 있는 책 가운데 '유머가 인생을 바꾼다'(김진배. 다산북스)가 있다. 직업은 못 속인다고 하던가! 이 책에 소개된 교육과 관련된 유머가 있다. 잠시 소개해 보면, 아침이다. 엄마가 아들을 깨운다. "얘, 일어나서 학교 가야지?" 그러자, 아들은 짜증 섞인 어조로 투정을 부린다. "싫어요. 학교 가기 싫단 말이에요." "학교 가기 싫은 이유 두 가지만 대봐." "아이들이 다 저를 싫어해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저를 싫어한단 말이에요." "그건 이유가 안돼. 어서 일어나거라." "그럼 제가 학교에 가야 되는 이유를 두 가지만 대 보세요." "좋아. 넌 지금 57살이고, 그 학교 교장이잖니."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꼬집는 씁쓸한 유머다. 교사도 힘들지만 교장도 힘들다는 것을 유머러스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 남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녹녹치 않은 현실과 이를 극복하는 유머 사례를 들려주며 지혜를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이 책 '아이들을 바꾼다' 편에서는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린다. 시대가 변했다고, 군사부일체 시절이 그립다고 한탄만 하는 것은 패배주의에 불과하다는 것. 세상보다 더 빨리 변하는 교사가 되자는 것이다. 세상이…
2005-08-16 14:52요즘 마침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어제 저녁이었다. 우리 반 모 여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 그 여학생은 아무런 말없이 울먹였다. 그리고 잠시 뒤, 수시 모집 1단계에 떨어진 것에 대한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성적이 상위권인 그 학생은 담임 선생님인 나의 자신감을 믿고 1단계는 무난히 합격하리라 생각했는지 그 실망감은 더 컸다. 문득 지난 달 그 여학생과 원서를 쓸 때의 일이 생각났다. 원서를 쓰면서도 그 학생은 불안한 탓에 자신이 1단계 합격 여부를 재차 물어보곤 하였다. 나는 그 아이의 질문을 일축시키며 자신 있게 2단계나 신경쓸 것을 강조하며 핀잔을 주기도 하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아이의 현재 성적으로 보아 1단계 정도는 충분히 합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 이후, 그 여학생은 비싼 과외까지 받아가며 2단계 준비를 해온 터였다. 그 아이의 전화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내 예상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화 상으로 계속해서 흐느끼는 그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아이는 똑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선생님, 저 이제 어떡해요?” 마치 그 말이 나를 원망하는 소리처럼
2005-08-16 14:32리포터 활동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교육에 더욱 관심이 많아졌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항상 교육과 연관시켜 보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카메라를 직접 구입하고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소재를 궁리하게까지 되었다. 방학 기간중 60여명 선생님한테 온 편지 더미를 보고 문득, '학생들이 선생님한테 보낸 편지를 찍어 답장과 학생들에게 관심을 촉구하는 기사'를 쓰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교무실에 근무하는 공익요원에게 그 많은 편지 중에서 학생이 선생님께 보낸 편지를 선별하도록 부탁했다. 약 30분 뒤 응답이 왔다. "선생님한테 온 편지가 한 통도 없어요"이다. '세상에! 이럴 수가?' '세상이 바뀌어도 너무 빨리 변했네….' 우리 생활에서 펜으로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는 일이 사라진 것이다. 하기야 놀랄 일도 아니다. 대체 수단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이메일, 문자 메시지, 전화, 홈페이지 게시판 등. 그러고 보니 학생들에게 나가는 방학 중 생활안내에 학교주소, 담임 집주소가 빠지고 학교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담임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로 대체되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아내에
2005-08-16 09:54최근 우리 사회를 휩싸고 도는 불법 도청 테이프 사건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넘어 우리 시대의 진정한 장인정신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정치인이 정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정권의 연장도 정치인으로서 도를 넘어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창출되는 정권은 그 말로가 항상 비극적이었음을 한국 정치 역사는 말해 주고 있지 아니한가. 정치인은 국민 앞에서 그들의 지팡이가 될 것임을 굳게 다짐하고, 언론인은 보도에 한 치의 부끄럼 없는 바른 보도를 생명으로 알고, 교육자는 학생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자세를 취하는 초심의 자세 그것은 장인정신의 바탕이다. 장인이라고 전문 기술자만을 두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전문 기술자는 대상에 대한 전문적 기능을 잘 숙지하고 있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도시사회의 출발은 곧 도시의 새로운 공법들이 필요하게 되었고, 유통에 새로운 질서가 요구되었다. 그러기에 건축에서 건축사가 나타나게 되었고, 광고에는 전문 광고디자이너가 출현하였고, 사람들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교통업에 운전수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처럼 도시사회의 출현에 따라 전문 기술자들이 높은 대우를 받기 시작하였고, 자본주의 사회로 치닫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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