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 학교 첫 출근이라 긴장된 탓인지 새벽 두 시 반에 잠이 깬 후 그 후로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조금 늦게 출근하나 어쩌나 망설이다 평소 때와 같이 아침 6시 45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첫 출근길이라 길도 낯설어 운전하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어린애처럼 마냥 마음은 들떠 있었고 기분을 좋았습니다. 선생님들에게 아침인사를 몇 가지 머릿속에 정리한 것 말하나 아니면 메모한 것 읽어드리나 하다가 결국 메모한 것을 읽는 것으로 부임인사를 대신했습니다. 메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농소중 교장으로 부임하여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을 한없는 영광으로 생각하며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임하는 첫날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니 젊은 시절 연인을 만나는 듯 가슴이 벅차고 설레입니다. 평생 잊지 못할 오늘 아침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범서 구영에서 농소중학교까지 18km의 거리를 차를 타고 오면서 ‘선생님들이 학교생활에 만족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해 드려야지.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지도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도와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출근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장실은 언제나 열려있습니
2007-03-02 18:54
3월2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신입생에 대한 입학식을 가졌다. 인천지역은 430여 초.중.고등학교가 3.2일 오전 각급학교별로 일제히 입학식을 가졌다. 한편 금년도 인천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3만4천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7-03-02 18:54
오늘 소탐산 산책을 하다가 만난 편백나무예요. 편백나무는 사랑을 부르는 강한 힘이 있다는군요. 이병헌과 수애가 주연한 '그 해 여름'이란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에서 두 사람은 편백나무 잎으로 암호를 정하죠. 편지에 편백나무 잎이 끼어 있으면 "나 잘 있어요. 나 행복하거든요" 라는 뜻의 암호래요. 그 대사와 편백나무를 번갈아 보면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자연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항상 사색하게 하므로... 소탐산 인근에 있는 '보광사'로 오르는 오솔길이에요. 사진으로 보면 평탄하지만사실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 단숨에 올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답니다. 허나, 사랑하는 님이 저 곳에 있다면 누구든 한번도 쉬지 않고 단번에 올라가겠죠? 보광사를 감싸고 있는 대숲이에요. 이발소그림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댓잎 서걱이는 소리가 음산하기까지 합니다. 금방이라도 호랑이가 튀어나올 것 같죠? 표면이 까만 대나무인 '오죽(烏竹)이 강릉에서만 자라는 줄 알았는데 이곳 보광사에도 있더군요. 독자 여려분, 잘 보셔요. 대나무 색깔이 까맣죠? 보광사 아랫마을에 있는 별장이에요. 처음엔 무슨 까페나 레스토랑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개인 주택이더군요. 바람소리
2007-03-02 18:53청소년들이 앞으로 수십년간 살면서 다양한 사회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그중에서 지식정보사회의 발달에 따른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삶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더구나 앞으로 우리는 더욱 발전된 컴퓨터, 네트워크와 함께 살아갈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의 어떤 자료를 보아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정보통신기술 관련 직업을 들고 있다. 앞으로 그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디지털과 유비쿼터스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에 대하여 잘 알아야만 미래 사회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보통신기술이란? 정보통신 기술이란 정보의 수집, 가공, 저장, 검색, 송신, 수신 등 정보 유통의 모든 과정에 사용되는 기술 수단을 총체적으로 표현하는 넓은 의미의 개념이다. 정보통신 기술은 반도체로 대표되는 소자 기술, 컴퓨터로 대표되는 정보처리 기술, 위성통신과 광통신으로 대표되는 통신기술이 합쳐진 것이며, 하드웨어라 불리는 물리적인 부분과 소프트웨어라 불리는 정보적인 부분간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 초고속 정보 통신망, 뉴 미디어, 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매우 빠른 속도로
2007-03-02 11:17중앙교육심의회는 지난 2월25일, 교원 급여에 관한 작업 부회가 정리한 답신안을 대부분 승낙했다. 이 가운데 핵심이 되는 것은 학교 교육법의 개정으로 신설할 예정인 부교장이나 주간, 지도 교사라고 하는 직제별로, 급여에 차이를 두는 것이다. 초점이 된 잔업수당의 도입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문부과학성 내에서의 검토에 맡긴다는 것이다. 문부 과학성은 올 여름의 개산 요구때까지 이를 상세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교원의 급여는 인재확보법에 의하여 일반 행정직보다 우대 되고 있지만, 금년도중에 「폐지를 포함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이번 답신안은, 인재확보법을 견지하면서 우대조치에 대한 본연의 자세를 재검토한다는 점이다. 이 외 , 관리직 이외에 일률적으로, 기본급의 4%분이 지급되고 있는 교직 조정액에 대해서는, 급여의 신축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폐지하고 잔업 수당으로 해야 한다」라고 하는 의견이 답신안에 기재되었다. 하지만, 「작업 부회에서는 소수의견」(문부 과학성 간부)으로서 도입의 공산은 작다고 볼 수 있다. 일하는 정도에 따라 지급액에 차이를 내는 안도 답신안에는 제시되고 있어 이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될 것 같다.
2007-03-02 11:17
"대한독립 만세! 만세!” 3월 1일오전, 수원시내 중심가인 장안문에서 종로를 거쳐 팔달문까지 대·소형 태극기의 물결과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3·1절 88주년을 맞아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자긍심과 자주·독립심을 고취시키며 민족의 기개를 재현하기 위한 '3.1 독립만세 재현 민족정기선양 봉사활동'이 3월 1일 오전 9시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초·중·고교 학생, 학부모지도봉사단, 교원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에서 주최하고 수원보훈지청(지청장 김영식)이 후원한 이 행사는 제1부 3.1 독립만세 재현 행사와제2부 3.1 독립만세 캠페인시가 행진으로 이루어졌다. 보훈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재현 행사에서 이중섭 대회장은 "국가가 힘이 있을 때 자주를 외칠 수 있으며 힘이 없는 자주는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우리는3·1 정신을 이어받고 민족정신을 선양함은 물론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하였다.김영식 수원보훈지청장은 기념사에서 "우리가 근현대사에서 파란을 극복하고 지금과 같은 경이로운 발전을 이룩한 것은 국난극복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화합을
2007-03-01 22:203월 1일 아침. 막내 녀석의 부산에 아내와 나는 잠이 깼다. 방문을 열자 막내 녀석은 거실에서 태극기를 꺼내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나를 보자 막내는 반가움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빠, 태극기 달아도 돼요?” “그게 무슨 말이니?” “여기는 우리나라가 아니잖아요?” “녀석, 그러는 법이 어디 있니? 상관없으니 가서 태극기를 잘 게양하렴.” 녀석은 내 말에 안심이 되었는지 태극기를 들고 쏜살같이 밖으로 나갔다. 그러고 보니 이곳 필리핀 바기오에 도착한 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내 어느 곳에서도 우리나라 태극기를 본 적이 없는 듯했다. 그러다 보니 막내 녀석은 외국인들이 자국의 국기를 게양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고국을 떠나 오랫동안 외국생활을 하다보면 자칫 고국의 국경일을 잊을 수 있다. 그래서 이곳에 오기 전에 제일 먼저 챙긴 것이 국경일이 표시된 고국의 달력과 태극기였다. 최소한 아이들에게 만큼은 고국의 국경일을 상기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발상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집 곳곳에는 이곳 필리핀에서 제작한 현지 달력이 아닌 한국 달력이 걸러있다. 막내 녀석이 태극기를 바르
2007-03-01 22:20연수원 주변은 언제나 봐도 좋다. 눈만 뜨면 들을 수 있는 건 새소리고, 커텐을 열고 앞만 바라보면 온갖 나무며 풀이며 꽃을 볼 수 있다. 위로 눈을 높이면 볼 수 있는 건 높고 높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창문만 열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아침마다 진행곡을 들을 수 있다. 뒤로 돌아보면 푸른 소나무며 넓고 넓은 바다를 보게 되고, 바다하늘을 볼 수 있다. 흰 파도를 볼 수 있고 흰 구름을 볼 수 있으며, 떠있는 배, 떠가는 배를 볼 수 있다. 희고 검은 바위도 볼 수 있고 대왕암도 몽돌암도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으면 맑은 대로 좋고 흐리면 흐린 대로 좋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좋고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좋다. 봄이면 봄대로 좋고 여름이면....월요일이면 월요일대로 좋고 화요일이면 화요일대로.... 금요일이면 더욱 좋다. 아침이면 아침대로 좋고 오후면 오후대로 좋고 밤이면 밤대로 좋다. 오월이라 좋고 금요일이이라 좋고 아침이라 좋고 맑음이라 좋다. 5월은 푸른 달이라 좋고, 금요일은 집에 갈 수 있어 좋고, 아침은 밝으니 좋고, 오늘 날씨가 맑으니 깨끗해서 좋다. 오늘 아침과 같은 날을 청상(淸爽)한 날씨라 하지 않는가? 숙소의 앞뜰은 질서정
2007-03-01 22:19부부가 함께 살면 식성도 따라가는 모양이다. 유난히 고구마를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내 식성이 변했기 때문이다. 생각만 나면 고구마를 쪄달라고 주문하다가 반응이 없으면 스스로 씻어서 쪄 먹곤 하는 남편이다. 나는 고구마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때문에 고구마를 싫어하곤 했다. 초등학교 시절, 점심 시간이면 가난한 친구들은 밥 대신에 고구마를 먹던 시절. 어떤 친구는 거의 날마다 점심 도시락 대신 고구마를 먹었으며 그나마 없을 때는 수돗가로 달려가 물을 마시기도 했었다. 그 친구는 한 겨울에도 양말을 신고 온 적이 거의 없었고 헤진 바지에 길이마저 짧아진 옷을 입고 학교에 오곤 했다. 한 반 친구 50명 중에 제대로 점심을 가져오는 친구는 70% 정도 되었으리라. 나눠 먹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식사 시간이 되면 운동장에 나가 놀거나 어디로 가버려서 교실은 빈 자리가 많았었다. 내 기억 속의 고구마는 가난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우리 집도 넉넉한 편은 아니었지만 다른 집들처럼 자식들이 많지 않으니 점심을 고구마로 때울만큼 형편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새 살림을 차린 새 어머니는 쌀을 아낀다며 호박밥이나 콩나물밥, 김치밥, 고구마밥을 즐겨 하
2007-03-01 22:19요즈음 외부에서 들려오는 교육관련소식은 교원들을 자꾸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원하지 않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학생들을 마음편하게 지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때도 있다. 그러나 이제 새학기가 시작되고 있다. 외부여건이 아무리 복잡하다고 해도 역시 교원들의 생각은 학생들 지도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이 전부일 뿐이다. 지난달은 어느학교나 새학기 교육계획과 교육과정편성의 마무리 시기였다. 이 시기에 계획을 잘 짜야만 1년동안 차질없는 교육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위해 지난해 말부터 충분히 준비를 해왔다. 그것을 방학내내 검토하고 수정하여 최선의 교육계획을 세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부장협의회에서 최종수정을 하고 교사들에게 공고하게 된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1년동안의 교육활동이 진행되게 된다. 그런데 이런 과정중에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좀 색다른 과정을 거친다. 보통의 학교는 각부서에서 세운 계획을 부장협의회에서 검토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그 과정의 범위를 조금더 넓혔다. 물론 지난해에도 이렇게 했다. 각부 부장교사와 기획교사가 함께 모여 검토를 하는 방법이다. 각 부서에서 업무를 추진
2007-03-01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