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얼음낚시의 별미 빙어낚시 빙어(氷魚)라는 이름은 조선말 실학자인 서유구(1764~1845)가 전어지에 ‘동지가 지난 뒤 얼음에 구멍을 내어 그물이나 낚시로 잡고, 입추가 지나면 푸른색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다가 얼음이 녹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하여 얼음 ‘빙(氷)’에 물고기 ‘어(魚)’자를 따서 ‘빙어’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지역에 따른 방언으로 동어(凍魚), 겨울에 굶어서 내장이 비어 몸통이 투명하다고 공어(公魚) 등으로도 불린다. 물 위라는 것이 상상이 안될 정도로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위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무리들은 대부분 가족단위다. 자녀들에게 낚시 채비를 꾸려주는 부모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빙어낚시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기에 얼음구멍 앞에 낚싯대를 잡고 앉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빙어낚시를 위해서는 우선 얼음을 뚫어야 한다. 얼음끌을 이용해서 7㎝정도 되는 얼음 바닥을 뚫으면 구멍 아래로 맑은 저수지 물이 드러난다. 구더기를 미끼로 낚싯줄을 드리우면 빙어낚시 준비 완료. 오전 7~10시 사이나 오후 4~6시 사이, 호수의 가장자리보다는 중앙부분에서 빙어가 잘 잡힌다고 하며,
2013-02-01 09:00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제시하였다. 0세에서 5세는 무상보육, 초등학생은 온종일 돌봄학교, 고등학교는 무상교육, 대학생들에게는 반값등록금, 중장년에게는 가계부채 줄이기 그리고 노인은 국민행복연금을 제시하였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에 매년 27조 원 소요 이러한 공약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 드는 비용은 과연 얼마일까? 우선 0세에서 5세 무상보육은 당장 올해 3월부터 구체화된다.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보육시설에 보낼 경우 월 22만 원에서 39만4000원을, 가정에서 키우면 월 10만 원부터 20만 원까지 양육수당을 받는다. 초등학교는 오후 5시까지 학교가 책임지고 돌보는 온종일 돌봄학교를 추진하고, 고등학교는 무상교육을 추진한다. 노인의 66%에게 월 9만 원 정도 지급되고 있는 기초노령연금은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국민행복연금으로 재편한다. 박 당선인은 이 같은 공약 실현을 위해 매년 27조 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증세 없이 60%는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예산을 절약해서 충당하고, 40%는 지하경제 양성화와 간접증세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이것을 교육복지 분야로 축소해서 공약의 주요
2013-02-01 09:00
학생의 ‘강점지능’ 찾아주는 교사모임 미국 하버드대학교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인간의 지능을 IQ와 같은 한 가지로만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1983년 다중지능이론(The Multiple Intelligence Hypotheses)을 제시했다. 다중지능이론은 인간의 지적 역량을 언어·논리수학·음악·공간·신체운동·대인관계·자기이해·자연탐구라는 8개로 분류하면서 각각의 지능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8개 지능 모두가 완벽하게 높은 천재는 없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는 재능이 하나 이상은 있다는 말이다. 종래의 획일적인 지능관에 맞서며 등장한 이 이론에 공감하면서 시작된 교사모임이 바로 ‘다중지능연구회’이다. 다중지능연구회는 2006년 김종순(고성 거성초) 교사를 주축으로 출범했는데 현재 속초, 양양, 고성지역 초등학교 교사, 유치원 교사, 방과후 강사 10여 명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다중지능이론이라고 하면 매우 낯설게 느껴지죠? 그런데 쉽게 말하면 다중지능은 교육방법이자 철학이라고 보면 돼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 각각의 아이들을 이해하는 근본적인 철학 말이에요.” 현재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임순(속초영랑
2013-02-01 09:00
통진중학교 김성기 교사와 우선영 예술 강사는 2006년 처음 만났다. 그러니까 올해로 8년째 함께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다. 예술 강사는 학교의 예술교육활성화를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국악, 무용, 연극, 영화, 만화, 사진, 공예, 디자인 등 총 8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강사들이 초·중·고등학교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있다. 김 교사는 학교에 있는 교사는 물론 외부에서 활동하는 좋은 강사들이 참여해 동아리를 지도할 때 질적 수준을 담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생각에서 김 교사는 직접 예술 강사 파견을 신청했고 그때의 인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우 강사와 끈끈한 교육적 연대를 형성해오고 있다. 교사와 무용 전문가의 인연 이들의 지도로 탄생한 무용단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15명으로 구성된 ‘남무단(남자무용단)’, 다른 하나는 10명으로 구성된 ‘미소단(미소를 머금은 무용단)’이다. 이들은 2010년 봄방학을 기점으로 지역 내에서 열리는 각종 경진대회나 공연 등에 참가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김 교사와 우 강사의 환상적인 협업이 있었기
2013-02-01 09:00그동안 비판받아왔던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의 흐름에 비추어 볼 때 ‘대충대충’이라는 부분만 잘 다듬으면 오히려 더 적합한 대응 방식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한국교육으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세계인들의 바람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를 바탕으로 새 정부는 한편으로는 우리 교육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토대로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를 바라보는 세계 여러 나라 교육에도 좋은 모델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당파 초월해 ‘교육대계’ 뜻 모아야 교육과 관련하여 예상되는 큰 변화는 미래인재상 변화, 스마트교육 활성화,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기대 수준 급상승, 이에 따른 학교와 교사의 역할 변화, 평생교육 수요 증가 등이다. 교육공약을 수정·보완할 때에는 이러한 변화를 반드시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미 발표된 공약이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구체적인 공약만이 아니라 기본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할 열린 마음을 가질 때 진정한 대통합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되었던…
2013-02-01 09:00들어가며 필자는 지난 열두 달 동안 ‘토론’이라는 주제로 선생님들과 만났다. 토론의 중요성을 알고 계속 공부하고, 선생님들에게 소개하면서도 정작 내 수업에서는 수능 대비를 위해 문제풀이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미안함과 아쉬움이 너무도 크다. 하지만 필자 역시 아이들이 토론의 재미에 빠지고 삶에 있어 정말 필요한 토론 능력을 갖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 이런 고민의 결과를 글을 통해 선생님들에게 소개한 지난 1년의 시간이었다. 선생님들과 똑같이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입시라고 하는 커다란 벽을 아이들과 넘는 입장에서 감히 글을 써서 토론에 대한 안내를 해드린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큰 무리였다. 그러나 늦은 시간 토론과 관련된 이론을 다시 찾아보고,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수업에 활용하는 활기를 가질 수 있었다. 참 고되지만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외람된 말일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한다. 새교육의 독자 입장에서 간간히 투고 형식으로 글을 올리다 3년 전 처음 고정 필자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어제의 일 같다. 처음 1년 간 ‘독서’와 관련된 글로, 다음 해에는 ‘논술’
2013-02-01 09:00
18대 정부 교육공약을 보니…… 교육복지,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l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공약은 이명박 정부의 기존 정책을 이어가면서 다소 보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여기에 대학입시 간소화,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선행학습 규제, 초등학교 일제고사 폐지,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의 교육공약에 대한 총평을 부탁합니다. 임연기 공주대 교수l 대통령 선거공약인 만큼 종합적이고 중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발전과제의 성격을 갖기보다는 교육적,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긴급처방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선거공약을 구체화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책과제들을 더욱 큰 그림 속에서 설계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에서의 정책기조가 큰 변화 없이 대부분 유지될 것으로 예견할 수 있는 가운데, 선행학습 규제와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과 같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 그리고 반값등록금 실현과 고교 무상교육화 등의 교육복지 강화에 그 특징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배남환 서울을지중교감l 공감합니다. 전체적으로 현재의 교육정책을 흩트리지 않는 상황에
2013-02-01 09:00앞으로 교원양성과 임용 과정에서 단편지식보다는 미래사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사의 자질에 중점을 둔다.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말, ‘2013년부터 새롭게 바뀌는 교원양성·임용시험 제도’를 발표하고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초 발표한 ‘교사양성·임용시험 제도 개정안’의 확정 내용을 종합한 것으로 창의·인성교육 등 학교를 둘러싼 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른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제도다. 이에 따르면 올해부터 교원양성·임용 과정에서 ‘교직적성과 인성을 갖추고 학교 현장의 다양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미래사회 인재를 양성하는 교사’의 요건을 강화한다. 올해 달라지는 내용을 알아본다. 임용시험 전 한국사능력검정 3급 취득해야 교원임용시험 전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증을 취득해야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일단 오는 9월 1일 이후 교원임용시험 응시자들은 시험 응시 전에 국사편찬위원회(www.historyexam.go.kr)에서 시행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통해 3급 이상의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인증 취득 유효기간은 역산해 5년이 되는 해의 1월 1일 이후
2013-02-01 09:00학생들에게 ‘생활지도’에서 연상되는 단어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면 통제, 처벌과 같은 단어가 연상된다는 대답을 한다.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올해 교과부에서 발간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자료를 보면 생활지도의 성격이 ‘징계 등 학생선도’에서 ‘규칙준수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변경된 것을 볼 수 있다. ‘생활지도’라는 말에서 학생들이 인성교육을 떠오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생들에게 ‘생활지도는 선택과 책임을 배우는 인성교육’임을 인지시키기 사회는 법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있으며 학교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질서를 지키는 훈련을 하는 연습장과 같은 역할도 하기에 질서를 지키게 하는 생활지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뇌 발달 특성상 10대들은 감정적인 판단으로 규칙을 지키는 것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질서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적절한 도움을 주어 좋은 습관을 갖도록 생활지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생활지도가 억압과 통제라는 이미지로 학생들에게 인식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선 ‘내가 내 뇌의 주인이고 내가 선택의 주체’라는 것을 강조하여 선택에 따른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생
2013-02-01 09:00
서로의 생각을 아는 법 경희여자중학교 3학년 6반의 언어문화 수업 시간. 오늘은 이면지 한 장으로 상대와 얼마나 마음이 통하는지 확인하는 일명 ‘텔레파시 대화’를 경험해본다고 한다. 두 학생씩 짝을 지어 반으로 나눈 종이를 한 장씩 들고 등을 맞대어 선다. 종이를 접거나 찢되 한 학생은 “종이를 가로로 한번 접고 오른쪽 귀퉁이를 작게 찢어”라는 식으로 자신의 행동을 설명해주고 나머지 학생은 그 말을 듣고 따라한다. 행위를 다 마친 후 마주본 두 학생의 종이는 얼마나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을까? 여기저기서 새어나오는 탄식을 쫓아가보니 짝꿍의 두 종이는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일치하는 부분이 없다. 다른 종이로 다시 한 번 시도. 대신 이번에는 설명을 듣는 학생의 추가 질문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여러 곳에서 아쉬움 대신 “우와, 똑같아”하는 탄성이 쏟아진다. 두 종이의 모양이 일치한다. “처음에는 애매한 설명을 들으며 내 생각대로 했더니 종이의 모양이 달랐던 것 같아요. 주의를 기울여 상대의 말을 듣고, 이해가 안 될 때는 내가 받아들인 뜻이 맞는지 다시 질문하며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민경 학생은 교사가 굳이 설명을 해주
2013-0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