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공직사회에 논란이 된 직무급제 도입 등을 포함한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보수 체계 발전 방안’연구용역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언론이 22일 인사처의 ‘공무원 보수 체계 발전 방안’연구용역 제안요청서를 근거로 직무급제 도입을 보도하면서 공무원단체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제안요청서는 연구 과업으로 ▲보수체계 관련 이론적 논의 ▲미국·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 실무직 공무원 보수체계 조사·분석 ▲우리나라 실무직 공무원 보수체계 문제점 조사·분석 ▲우리나라 실무직 공무원 보수체계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보수체계 문제점 조사·분석을 설명하는 예시로 ▲90년도 전 봉급표에는 직무급과 근속급 분리 ▲직무성과 향상 및 역량개발 인센티브 부족 ▲직무가치 및 성과 반영 정도 등을 언급하고, 개선방안에서도 ‘봉급표를 직책급(직무급)과 근속급을 이원화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실무직에 해당하는 6급 이하 공무원의 직무급 도입설이 제기된 배경이다. 연구용역 내용이 밝혀지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등 공무원 노조는 22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
2019-05-25 01:34교육부는 23일부터 이틀간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숲 치유 캠프 '2019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를 실시했다.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는 지난 2014년부터 교육부와 산림청, 코레일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치유를 위해 운영하는 체험 중심 치유 사업이다. 숲 체험, 가족 캠프, 예술 치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탄력성과 학교 적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지난 5년간 학생 3300명이 참가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전북‧전남교육청 소속 고등학교 1‧2학년생 30명이 참석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캠프 이튿 날 현장을 방문해 에코백을 함께 만들고 참가 학생들을 지원할 방법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유 부총리는 "어려울 때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친구,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용기를 얻어 꿈을 이뤄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한 명의 아이라도 위기 상황에서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의 책무를 다해 그 아이가 우리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는 데 힘써달라"고 행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정부혁신 사업의 하나로 학교폭력 피…
2019-05-24 17:23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오는 5월 28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부산광역시 소재)에서 교육부, 부산교육청 관계자, 한국교육개발원을 비롯한 교육유관기관 관계자, 경남권 학부모와교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학점제, 학생의 꿈에 날개를 달다’의 주제로 ‘2019년 제3차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콘서트’를 연다. 이번콘서트는 고교 교육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입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공감대를 확산하고, 정책의 실질적인 수요자가 될 교원·학부모의 정책 지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과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부산시교육청의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 참여 학생들이 꾸리는 문화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의 인사말이 진행되며, 연구·선도학교 학생과 교원의 현장발언대와 김성천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의 정책이야기가 발표된다. 다음으로, 김 교육감, 김실장, 반 원장과 연구·선도학교의 학생학부모,교원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고교학점제, 학생의 꿈에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2019-05-24 16:29KEDI 교육정책네트워크는 28일오후 2시부터 전라북도과학교육원 대강당에서 `학교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학교자치,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2019년 제2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육부, 전라북도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광주광역시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토론회는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개회사, 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의 환영사에 이어 이민재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1부의 주제발표와 2부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장수명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과 김용 청주교대교수가 주제발표를, 정성우 전북도교육청 장학관이 정책발표를 한다. 장단장은 ‘미래교육, 민주주의 그리고 학교자치’를 주제로 미래를 지향하는 교육에서의 민주주의와 학교자치의 의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교수는 ‘학교 민주주의 구현을 통한 학교자치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학교자치 개념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국 교육에서 학교자치의 전개 과정을 성찰한다. 정책발표를 맡은 정장학관은 ‘전북학교자치 조례’의 추진 과정과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학교자치 조례는…
2019-05-24 16:22손 편지, 인간 카네이션 등 학부모 깜짝 이벤트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당신이 품은 그 고귀한 유아교육의 마음은글로는 형용할 수 없는 상찬이라 더욱 가슴 아픈 스승의 날에 즈음하여 두서없는 글로 감사를 대신합니다. 부디 보람과 기쁨이 넘치는 하루되시길 바라며 세상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말로써 인사를 드립니다.” 15일 아침, 대구유가유치원 교무실에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학부모가 정성으로 쓴 7통의 편지가 퀵 택배로 배달된 것. 한지에 붓글씨로 정성껏 써내려간 감사의 글에 교무실은 놀람과 흥분에 휩싸였다. 교사마다 각각 2장씩의 손편지가 전달됐고 특히 장은숙 원감에게는 5장 분량의 장문의 편지가 전해졌다. 편지의 주인공은 이 유치원에 자녀를 3년째 보내고 있는 학부모 이호중씨. 그는 편지에서 그동안 자녀를 교육해준 교사들의 노력을 “아침밥을 짓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바르고 씩씩하게 제자를 가르치려는 스승의 인고의 마음”이라고 표현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원감선생님과 교사들이 너무나 닮아있다”고 말했다. 이벤트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 아이가 인간 카네이션으로 분장을 하고 등원한 것. 며칠 전부터 온가족이 정성을 모아 카네이션 모자를 만들어 선
2019-05-24 11:1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감이 평가를 통해 자율형 사립고를 임의적으로 지정 취소할 수 없도록 해야한다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 즉 원칙적으로 존치하되 예외적으로 법령위반 행위가 있을 시 지정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사학 운영의 자유를 보장해야한다는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초·중등교육법’ 제61조에 따르면 교육제도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대통령령에 따라 교원자격·수업·학년제·교과용도서의 사용·학교운영위원회 설치·수업연한 등에서 일반 중·고등학교와 다른 특례를 적용받는 학교 및 교육과정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돼 있다. 교육감은 이 조항을 근거로 5년마다 시·도 교육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자율형 사립고의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지정 목적의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받아 그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 및 지정 취소와 관련된 사안은 수많은 학생들의 진학과 학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교육감의 평가로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
2019-05-24 10:30[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학생 건강을 위해 학교에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나 시설을 설치해 정기적인점검을 실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고 현행법에 학교 현장에 라돈 점검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최근 라돈(radon)이 실내공기질의 주요한 오염물질로 여겨지면서 실내 라돈조사 등의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학교의 경우 교육부령에서 공기 질 등의 유지·관리 기준으로 1층 이하의 교실에 대해 라돈 기준을 정하고 있을 뿐, 학교에서의 점검은 대부분 별도의 기계, 기구가 아닌 육안을 통해 실시하고 있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라돈 측정을 할 수 있는 도구나 시설을 학교에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정확하게 라돈 수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학교의 장이 라돈 측정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이밖에도 라돈 측정을 위한 측정 도구나 시설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을 교육부장관이나 교육감이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두는 내용도 담겼다.
2019-05-24 10:132016년 10월, 미국의 미시간주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Read by Grade Three’ 법을 통과시켰다. 학교 현장에서 흔히 ‘3학년 읽기 법(3rd grade reading law)’으로 통하는 해당 법은 2019년~2020년 학년도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중 문해 능력 (읽기, 쓰기, 듣기, 언어 영역)이 해당 학년의 기대치 수준보다 일 년 이상 뒤쳐질 경우 유급을 강제하는 법이다. 학생들의 문해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미시간주에서 학년 말에 실시하는 ‘Michigan Student Test of Educational Progress(M-STEP)’ 평가를 통해서 측정된다. 문해 능력에 따른 유급을 강제하는 유사한 법은 워싱턴 D.C.와 더불어 미국의 다른 15개의 주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시간주의 3학년 읽기 법은 유급을 시행하기 전 이를 위한 준비 과정과 더불어 유급을 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외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 2017~2018 학년도를 시작으로 교육청과 학교는 언어 능력이 부진한 학생을 판별하기 위해 일 년에 3회 이상의 평가를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하며, 이를 통해 판별된 학생들
2019-05-23 09:41남과 북이 함께 존경하는 유일한 교육자이자 사상가 사범학교 입학 못해 의학교 선택…결국 교사의 길로 ‘조선교육사’ 명저 저술…조선어학회‧흥업구락부 연루 민족적 양심 온전히 지키기 어려웠던 불행한 교육자 남과 북에서 함께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이 얼마나 있을까? 고대나 중세에서는 을지문덕, 강감찬 등 몇 명 정도를 거론할 수 있지만 개항기 이후로는 찾기 어렵다. 교육자 중에서는 더욱 그렇다. 식민지 역사 청산 과정의 차이와 이념의 분열이 만들어낸 남북 역사의식의 차이를 드러내는 서글픈 현상이다. 그런데 예외적인 인물이 한 명 있다. 바로 이만규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인물이지만 남쪽의 교육학자들에게는 ‘조선교육사’라는 명저의 저자 또는 해방공간에서의 진보적 교육사상가로 잘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공화국의 출범과 함께 교육성의 보통교육국장으로서 초중등 교육제도를 체계화한 출중한 교육 행정가였으며, 북한의 표준어인 문화어를 체계화하는데 기여한 국어학자였고, 역사연구의 기초 사료인 ‘고려사’나 ‘리조실록’의 번역을 주도한 고전전문가이기도 하다. 생애 후반기에는 조국통일사 사장을 맡아 통일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그는 둘째 딸 이각경
2019-05-22 10:423代 이어가는 선생님의 길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부친께서 시골 학교 6학년 담임이실 때 먼 길을 걸어 통학하는 제자들을 위해 방 한 칸을 내주고 함께 기숙하며 입시공부를 가르치셨습니다. 어머니는 밥을 해 주셨죠. 수십 년이 지나 고교 교사가 된 저는 학업에 뜻이 있는 아이들을 모아 11시까지 자습을 하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동고동락했습니다. 아버지처럼 말이죠. 제자들과 진정으로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버지를 통해 배웠고 저 또한 같은 길을 걷고자 합니다.” 이정환 충남 공주금성여고 교사에게 아버지 故이수영 충남 공주중동초 전 교장은 급변하는 교육현장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의 근원이다. “교사의 꽃은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관리자 승진을 권유하지 않았던 부친의 가르침이 교사로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알게 하는 지표가 됐다. 이 교사의 딸 이지혜 충남 남양초 교사도 그 길을 따라 3년 전 교사가 됐다. 운명인 것일까. 딸의 첫 발령지는 아버지가 처음 교편을 잡았던 남양초(구 사양초)였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년 됐는데 만일 살아계셨더라면 손녀가 근무하는 학교에 수없이 방문하셨을 것 같다”며 “소중한 운명이라 생각하고 딸의 좋은 멘토가
2019-05-22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