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학교가 학부모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학생들의 지문을 등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 부모들이 들썩이고 있다. 29일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 북부 브렌트에 위치한 캐피털시티 아카데미는 구내 식당 등에 지문인식 터치스크린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지문을 등록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동의를 얻지 않았다. 학교 측은 점심 시간에 계산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교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간단히 터치스크린에 지문만 갖다대면 되도록 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익명의 학부모는 "내 아들은 지문 등록을 원하지 않았지만 교사에 의해 끌려갔다"며 "너무나 화가 났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이 학부모들에게 상의한 적이 없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분노했다. 항의가 이어지자 이 학교는 당시 교장 명의로 학부모들에게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 이 학교의 알렉스 토머스 신임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에 대해 알리는 과정을 거쳤지만 처음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는 학부모들의 동의를 적극적으로 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후 학교에서 부모의 동의 없이 등록한 학생들의 지문 기록을 모두
2010-03-30 17:19과거 우리나라의 초중고에는 달리기, 턱걸이, 오래 매달리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 체력을 측정하는 체력장이라는 것이 있었다. 체력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실시되었고, 그 영향 탓에 초등학교에서부터 아이들은 철봉에 매달려 자신들의 근력 및 끈기를 시험하곤 했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체력검정 종목에서 턱걸이 및 오래 매달리기가 제외되면서 현재 초등학교에는 6학년이 되어도 턱걸이를 제대로 2개 이상할 수 있는 남학생들이 거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같은 청소년들의 체력 약화 상황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최근 폐막된 중국의 ‘양회(兩會)’에서 전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주석 장씨아오위(蔣效愚), 베이징 체육대학 총장 양화(楊樺), 동계 올림픽 우승자 양양(楊揚) 등 다수의 대표들이 중국 청소년들의 체력 수준이 계속에서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청소년들의 체력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최근 3년 간 중국정부는 ‘겨울철 학생 장거리 달리기’ '매일 1시간씩의 체력 단련' ‘고등학교 입시에서의 체육 시험 가산점’ 등의 조치들을 통하여 학교에서 체육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떨어진 체력을 기르려는 노력을…
2010-03-30 17:17한 과목 내 평가항목 세분화, 학점부여로 정확한 평가 추구 4단계 절대평가 실시, 연설·연구프로젝트 등 내신비중 확대 ■뉴질랜드 학업성취도 주관기관 = 뉴질랜드의 학업성취도(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 NCEA) 시험은 뉴질랜드 자격관리청(New Zealand Qualifications Authority : NZQA)에 의해 주관된다. NZQA는 뉴질랜드의 모든 교육·훈련 기관에서 이뤄지는 교육과 훈련 및 직무와 관련된 자격과 질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하여 교육법 248조에 의해 설립된 국가기관이다. 따라서 NZQA의 1차적 목적은 국가시험 자격증의 관리와 그 질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있다. NZQA는 정부의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교육부와 고등교육위원회를 포함하는 다른 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일한다. ■뉴질랜드 학업성취도(NCEA) 시험 도입배경 = 2001년 말까지 중등교육을 받는 뉴질랜드 학생들은 School Certificate(보통11학년), Sixth Form Certificate(12학년), Higher School Certificate(13학년) 그리고 University E
2010-03-30 15:51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모든 검정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를 자국 영토라고 표시하는 등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가르치려는 의도를 확인한 것으로, 한일 외교 마찰이 예상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3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시마네현에 속해 있는 다케시마가 한국 정부에 의해 불법 점거되어 있다'고 기술하거나 지도상에 점이나 경계선으로 독도가 일본 영해에 포함된 섬인 것처럼 묘사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5종에 대해 합격 통지했다. 올해까지 사용된 교과서에는 5종 가운데 3종에만 이런 기술이나 지도가 포함돼 있었지만 이번 검정 결과로 일본의 모든 초등학생들이 선택의 여지 없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배우게 된 셈이다. 한국 외교 당국은 일본 정부가 한국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시점에 교과서를 이렇게 검정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는 등 철회와 시정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한일 외교 마찰이 우려된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3월부터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에 들어갔고 해당 초등학교…
2010-03-30 11:24미국 교육부가 교육개혁기금 43억 5천만 달러를 상금으로 내걸고 실시한 공립학교 개혁을 위한 제1차 공모전에서 테네시주와 델라웨어주가 승리를 거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교육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개혁 방침에 따라 각 주로부터 교육개혁 기금 지원신청을 받았으며, 40개주와 컬럼비아 특별지구가 낸 신청내용을 평가한 결과 첫번째 지원대상으로 이 2개 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6월에 제2차 교육개혁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테네시와 델라웨어는 공립학교 교육개혁을 위한 의욕적인 계획을 제시했고 교사노조가 이 계획을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1차 공모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고 앤드루 스매릭 전 교육부 부차관보가 전했다. 그는 교육부가 원하는 것은 과감한 개혁추진과 함께 개혁에 대한 노조 및 학군의 동의라면서 이 2개 주는 교육 주류세력을 개혁에 동참시킴으로써 교육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최종 결선에 오른 후보들을 발표하면서 차터스쿨(교육에 뜻이 있는 교사·부모·지역단체들이 공적자금을 받아 설립한 학교) 허용, 학생의 학업성적과 교사봉급 연계를 위한 걸림돌 제거, 공동성적기준 채
2010-03-30 11:18중국 대학생 2천여명이 대만과의 양안관계 화해의 물결을 타고 오는 9월 시작되는 가을 학기에 대만으로 유학갈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대학생이 이같이 대규모로 대만유학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고등학원전시조직위원회(CSCEOC) 상하이 지사의 산양중(陝陽忠) 주임은 이 같은 중국 대학생의 대만 유학 사실을 전하고 학생들이 대만내 72개 사립대학에서 한 학기 수업을 들은 후 귀국한다고 밝혔다. CSCEOC는 지난달 대만 사립대학협회측과 중국 대학생의 대만 사립대 입학을 허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만 당국은 중국 학생들의 입학이 허용되면 학생 부족에 시달리는 대만 대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의 한 보고서를 보면 지금 같은 학생 부족상태가 계속될 경우 2021년이면 대학 3곳 중 1곳 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중국 본토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현재 약 7천여명 가량이 본토에 유학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0-03-29 13:17일본의 문부과학성이 재일 조선학교(조총련계 고교과정)의 학비 무상화 여부와 관련, 학교별 심사를 통해 개별적으로 무상화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산하에 관련 전문가들로 제3자 기관을 설치해 각 조선학교가 학비무상화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심사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조선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학비무상화 선정기준 마련 등은 여름 참의원 선거이후로 미뤘다. 문부과학성이 마련한 외국계 학교 무상화를 위한 성령(省令)안은 우선 일본의 고교와 동등한 과정을 두고 있는 한국학교와 독일인학교, 국제적인 평가기관이 인정한 국제학교는 무상화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이 밖에 문부과학성이 일본 고교와 유사한 과정을 두고 있다고 인정한 학교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조선학교는 여기에 속한다. 문부과학성은 제3자 기관을 설치해 여기서 만든 지급 기준에 따라 학비무상화를 신청한 조선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 올 가을께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조선학교도 원칙적으로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은 유엔 인종차별폐지위원회의 '우려' 등 국제사회의 평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각에서는 나카이…
2010-03-29 13:12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미국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가 적자 대책으로 대규모 감원을 하는 대신 수업 일수를 단축하기로 했다. 2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USD 관리들과 소속 교직원 노조들은 이번 학년도에 수입일수를 5일 줄이고 내년 학년도에는 추가로 7일을 단축해 최고 2100명의 일자리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수업 일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교직원의 임금이 삭감된다. 이 합의안이 교직원 노조의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통과되면 LAUSD는 1억 4천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현행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는 2010~2011학년도에만 6억 4천만달러로 예상되는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교직원과 교사를 포함해 5100명을 해고하는 안을 마련, 노조 측의 양보를 압박해왔다. 캘리포니아의 각 교육구는 주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재정난을 겪자 교사 정원을 줄여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고 교육구 내 학교 수를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LAUSD는 해고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대신 임금 삭감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수입일수 단축 안'을 선택한 것이다. 그
2010-03-29 09:11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에 대한 지지 입장을 보여왔던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사설을 통해 "리 교육감은 D.C.의 성적 향상에 대해 칭찬을 받을만하다"고 거듭 높게 평가했다. 이 신문은 최근 발표된 전국교육향상평가(NAEP) 결과 워싱턴 D.C. 4학년생들의 독해 평균점수가 2년 전에 비해 5점 향상된 것으로 나온 점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D.C. 학생들은 여전히 한참 처져 있지만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부인은 없다"면서 "NAEP는 학생 평가에 관한 기준으로, NAEP 관계자들은 올바르게 나가고 있는 곳의 예로 D.C.를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D.C.)주민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도 리 교육감에 대해 낮은 지지를 보이고 있지만, 리 교육감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말 실시된 이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리 교육감이 추진해 온 공교육 개혁 성과에 공감하는 응답은 증가했지만 리 교육감의 업무 수행에 대한 워싱턴 D.C. 주민들의 지지는 작년보다 낮아진 결과가 나왔었다.
2010-03-28 23:1810대 청소년들이 온갖 위험스러운 짓만 골라서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1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위험스러운 상황의 짜릿함을 즐기도록 프로그램돼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들이 마약 복용, 싸움,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등의 행태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인 셈이다. 영국 런던대(UCL) 인지신경학연구소의 세라-제인 블레이크모어 등 연구자들은 학회보 '인지 발달 Cognitive Development)'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청소년기는 위험한 운전,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음주 시작에서부터 좋지 못한 식습관과 신체적 게으름에 이르기까지 '위험한' 활동의 폭발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일생에서 신체적 건강이 최고일 때와 건강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망률도 높은 시기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건강 역설"이라고 불리는 청소년기의 특징이 이 때문에 생긴다는 것. 이번 연구는 9세에서 35세 사이의 86명의 소년과 성인남자를 대상으로 점수를 얻기 위해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컴퓨터 게임을 하도록 하고, 매 게임후 게임 결과에 대한 이들의 만족·불만족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행운의 모면(lucky escape)" 상황에
2010-03-25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