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는 싸우는 학생들을 떼어 놓을 때, 학생이 허락 없이 교실 밖으로 나가려하거나 스포츠 행사를 방해할 때는 교사들이 '물리적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가이드 라인을 5일 내놓았다. 영국의 에드 볼스 초중등교육장관이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교사는 학생이 ▲교사나 급우를 공격할 때 ▲싸우거나 자신 또는 타인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할 때 ▲고의로 학교나 학생의 재산을 망가뜨리는 행동을 저지르거나 막 저지르려 할 때 ▲위험한 물건을 잘못 쓰거나 난폭하게 다룰 때 ▲허락없이 교실이나 학교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학교의 스포츠나 여행 행사,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계속할 때는 물리적 힘을 행사할 수 있다. 교사들은 이런 경우 학부모의 허락 없이도 물리적 힘을 행사할 수 있고 학생들이 무기, 술, 마약, 훔친 물건 등 금지된 물건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다. 영국 정부가 이런 기준을 내놓은 것은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신체적 힘을 가할 수 없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불식시키는 한편 학생을 폭행했다는 비난을 들을까 봐 교사들이 필요한 경우에도 물리력 사용을 자제했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010-04-06 14:44영국의 한 학교가 11살짜리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에 즉석에서 교사 점수를 매기라며 아이폰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학생들은 수업 시간 도중 고위 교직원에게 이메일로 '첩보'를 보내도록 독려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 권한'을 강화하라는 영국 정부 지침에 따라 한 학교가 실시한 것으로 교원노조 '교사 및 강사 협회'가 개최한 회의에서 공개됐다. 아이폰 프로젝트를 공개한 중등학교 기술교사 존 리버 씨는 학생 20여명이 아이폰을 지급받았다며 교직원들이 감시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학생의 목소리를 존중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많은 학교가 학생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수업 내용과 품행 방침부터 교직원 채용과 해고, 승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발언권이 주어진다. 이날 회의에서 교사들은 학교 교육의 모든 측면을 학생과 상의해야 한다는 정부의 강박관념이 교사의 생활을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이폰 프로젝트를 포함해 교사의 권위가 침해되고 있는 사례 수십 가지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승진심사에 지원한 한 중등학교 교사가 학생들과
2010-04-05 23:39러시아는 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를 통해 영토분쟁을 쟁점화하고 있다며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일 일본 정부가 승인한 교과서에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와 관련한 해법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면서 일본의 계속된 영유권 주장은 양국관계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일본은 남쿠릴 4개 섬을 놓고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일본 의회가 이 지역을 일본 고유의 영토로 규정한 북방영토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네스테렌코 대변인은 "일본 측의 최근 움직임은 러시아와 관계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의도를 보여준다"며 이번 교과서 개정이 특별조치법을 실행하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쿠릴열도가 러시아 사할린의 일부라고 강조하면서 "(일본이) 근거 없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일본과 쿠릴 간 정상적인 접촉은 물론 러.일 평화조약 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스테렌코 대변인은 이어 "일본 정부가 러.일 관계 발전을 증진시키지 않고, 영토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접근법을 재고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0-04-02 12:42미국 하버드 대학이 올해 사상 최대의 입학지원서를 접수했으나 실제로 입학 허가를 내준 학생들은 사상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대학 측은 1일 올해 모두 3만 489명으로부터 입학지원서를 받아 2110명에게 입학을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지원자들 중 출신학교에서 1등을 한 학생만 약 3600명이었던 만큼 합격자가 모두 전교 1등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최소 약 1500명의 전교 1등이 불합격한 셈이다. 지원자 대비 합격자 비율은 6.9%로, 지난해의 7%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가장 부자 대학인 하버드 대학 측은 총 1억 5800만달러(한화 1800억원)를 들여 합격자 60% 이상에게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는 빈곤한 가정 출신 학생 등에게 지원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올해 한 해 학비는 5만 724달러 수준인 데, 학생 가정의 연간 소득이 18만달러 이하일 경우 학비는 수입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연간소득이 6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가계의 학생에게는 학비 전액을 무료로 하고 있다. 한편 하버드대를 포함한 미 동부 명문 8개 대학을 일컫는 아이비리그는…
2010-04-02 09:19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초등교육 의무화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싱 총리는 1일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 우리 정부는 모든 아이가 초등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며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아동의 자유 의무 교육권리 법안'은 오늘 발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에 관한 기본권은 우리 헌법 21조에 규정되어 있다. 이는 인도의 미래를 위해 실행해야 하는 국가적 의무"라며 "교육은 국민의 안녕을 결정하는 요소이며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싱 총리는 "우리는 성별, 사회적 지위와 무관하게 모든 아동이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기술과 지식은 물론 책임 있는 인도 시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동의 자유 의무 교육권리 법안'은 사회 발전의 장애 요인인 문맹률을 높이고자 6~14세 아동의 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무상 교육은 물론 중앙 및 지방정부가 국·공립학교 수를 대폭 늘리고 사립학교의 전체 정원 중 25%를 저소득층 자녀로 채우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법 발효와 함께 극빈층 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공립 및 사립학교 대부분이 받는 입학금 제도도 사라진다. 그러
2010-04-01 22:39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시카고의 루터 노스 고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와 막대한 부채에 따른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31일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루터 노스 고교는 한달 내로 부채상환 자금과 다음 학기 운영비용으로 180만달러를 마련하지 못하면 이번 학기 학사일정이 마무리되는 6월 초를 끝으로 문을 닫게 된다. 루터 노스 고교는 한때 루터교 계열 단일 고교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는데 1970년대 초반 절정기에는 재학생이 1100명 정원에 14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인근 사립학교와의 경쟁과 경제난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현재는 210명만 재학 중이다. 루터 노스 고교 이사회는 이에 따라 29일 밤 긴급회의를 열고 자체 기금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도 "기적을 바라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겠다"고 나섰다. 동문회, 학부모회, 교회와 지역 커뮤니티도 지원을 자청했다. 이 학교가 폐교를 면하기 위해서는 5월 1일까지 130만 달러, 6월 1일까지 추가로 50만 달러가 마련되어야 한다.
2010-04-01 17:20일본 정부 주요 각료가 일본의 모든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기술토록 한 검정 결과에 대해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인식을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30일 발표된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에 대해 "일본의 생각의 근원에 있는 것을 정확히 기술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를 제외하고 일본 정부 인사가 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와 관련해 견해를 밝힌 것은 히라노 관방장관이 처음이다. 앞서 시게이에 대사는 30일 외교통상부에 초치됐을 때 "일본 정부로서는 독도 문제가 양국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2010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를 상호 협력해서 원만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한국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독도 문제가 양국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지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은 비슷한 시각에 자국 기자들 앞에서 '무슨 문제냐'고 맞받아친 셈이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
2010-04-01 10:43일본이 4월 1일부터 고교 수업료를 받지 않는 고교무상화를 실시한다. 한국학교는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지만 조총련계 조선학교는 일단 제외됐다. 고교무상화법안은 31일 오후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연립여당과 공명당, 공산당 등 다수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터 공립고는 수업료를 걷지 않고 사립고는 학생 1명당 연간 11만 8800엔(저소득 가구는 최대 23만 7600엔)을 뺀 금액만 받는다. 일본 정부는 2010년도 예산에 이를 위한 비용 약 4천억엔을 편성해놓았고 학생들 대신 수업료를 학교에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민주당 정권은 6월에 지급하는 자녀수당과 함께 고교무상화를 정권 교체의 성과로 강조하고 있다. 한국학교나 독일인 학교 등 일본의 고교에 상응하는 학교나 국제학교(인터내셔널스쿨)처럼 교육 과정이 국제기관의 인정을 받은 학교는 무상화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학교에 대해서는 문부과학성이 조만간 교육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일본 고교와 비슷한 교육을 하는지 검증한 뒤 올여름 무상화 대상 포함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2010-03-31 22:59미국의 초등교사들은 교과서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리고 수업 참여를 유도하는데 보조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31일 미국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초등교원 4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등이 수록된 '국제교육·교원단체 동향'을 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2%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개선에 교과서가 도움된다고 응답했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에 교과서가 도움된다는 답변도 6%에 불과했다. 반면, 81%의 교사들은 최신 정보기반 기술이 학업성취도 개선에 매우 중요하거나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10명 중 7명이 담당 학급 학생들의 방과후수업이나 주말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고, 절반 이상(51%)은 학생 가정을 방문해 학부모와 상담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육과 수업의 질을 끌어올리려면 높은 수준의 급여 못지않게 학교장의 지원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은 "교과서가 (학생 교육에서)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점과 학교와 가정의 강력한 연계를 통한 개별 아동 지도의 중요성을 교사들이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10-03-31 14:33내년부터 일본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주요 과목의 교과서 분량이 50~60% 늘어난다고 일본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2000년 검정 당시 주요 과목의 교과서 분량을 30% 가까이 줄였던 것을 이번에 대폭 늘리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새 교과서의 분량이 올해까지 사용될 교과서보다 평균 24.5% 늘어났다. 이의 배경에는 일본이 약 10년 전부터 실시한 '유토리(여유) 교육'이 결과적으로 학력 저하를 가져왔다는 반성이 깔렸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산수 = 'x'(엑스)나 'y'(와이) 등을 이용한 문자 식은 지금까지는 중학교에서 가르쳤지만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도 가르친다. '도형의 일치'나 '반비례' 등도 마찬가지다. 현재 6학년에서 가르치는 '정육면체나 직육면체의 체적을 구하는 공식'이 5학년 교과서에 포함되는 등 상당수 내용이 1, 2학년씩 밑으로 내려갔다. 또 한때 없어졌던 '마름모꼴과 사다리꼴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도 5학년 교과서에 부활했다. 2학년 산수에는 '두자릿수×한자릿수'의 곱셈 문제를 추가했고 '두자릿수×두자릿수' 곱셈 문제까지 추가한 교과서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연습문제가 대폭 늘어났다. ■이과 = 이과 이탈 현상을 막고자 사진 등
2010-03-31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