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원의 명예퇴직이 작년(90.3%)과는 달리 절반가량만 받아들여졌다. 2월 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5,164명의 교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이 가운데 54.6%인 2,818명만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시·도교육청의 명퇴 수당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올해 명퇴 신청자는 지난해보다 962명(22.9%)이 늘어났다.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일선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낼 때 명퇴 수당으로 7,258억 원을 배정했으나 시·도교육청이 이를 대폭 줄여 교육부의 기준 재정 수요액의 32.3%에 해당하는 2346억 원만 반영했다. 경기도의 경우 신청자 755명에 퇴직자는 146명에 그쳐 명퇴 수용률이 19.3%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서울은 신청자가 1,25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퇴직이 받아들여진 것은 372명에 그쳐 29.6%를 기록했다. 교원의 명예퇴직은 20년 이상 근속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렇게 교단을 떠나려고 해도 가로막은 교육을 정책을 보면 무엇이 교육자치제인제 되묻고 싶다. 비록 혹자는 교원명퇴를 배부른 자들의 이야기라고 비아냥거리지 몰라도 이것은오직한평생을 교직에 헌신하
2014학년도가 시작된 이후 날씨는 계속 심술궂다. 꽃샘추위는 계속된다. 내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참고 이겨낼 수밖에 없다.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 열심히 배우는 선생님을 보면 신이 난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소감을 물어보니 한결같이 각오가 대단했다. 교학상장(敎學相長)과 같이 열심히 배워서 가르치겠다는 선생님도 계셨고 학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있었다. 주요섭의 ‘아네모네의 마담’의 소설에서 교훈을 얻고자 한다. 하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미련은 하루라도 빨리 잊는 게 자신을 위한 길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전문학교 학생 첫사랑의 여자가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자기네 학교 교수와 결혼을 하였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하지만 이미 자신의 꿈이 깨어졌고 사랑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면 마음을 빨리 접는 게 상책이다. 교수 부인이 된 여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들은 계속 첫사랑을 잊지 못해 사랑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것은 삶의 장애물이 되고 불행의 씨앗이 되고 만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물론 하루아침에 정리가 될 수 없다. 그래서 티룸(다방
교육경력 폐지…후보군 160명 정치인·교육경력全無 후보까지 ‘로또’ 막았지만 ‘깜깜이’ 여전 교총 “범교육계 정책연대 필요” 교육전문가 지방의회 진출 지원 6·4 전국 지방 동시선거가 86일 남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5년 이상이던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 요건이 사라지고 교육의원제도가 폐지되면서 헌법에 명시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더 어려워졌다. 유·초·중등교육경력 없는 정치인과 일반인들의 출마도 자유로워져 후보난립 양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교육계는 올 6.4 지방선거가 향후 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유·초·중등 교육전문성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지 못하면 또 4년 동안 정치선전과 포퓰리즘에 경도된 정책으로 학교 현장이 혼란과 갈등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선거 환경은 더 나빠졌다. 교육감, 교육의원이 될 자격 요건이 없어지면서 지난 2010년 선거 때보다 후보난립 문제가 더 심각해져서다. 로또선거는 막았지만, 깜깜이선거 우려는 더 커졌고 교육이 실종된 정치선거가 더 노골화될 전망이다. 현재 거론되는 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 명단만 봐도 이런 우려는 현실로 다가온다. 지난 20
퇴직교원 시간제로 재임용… 교단 불만 가중 담임·생활지도 공백…교원 간 위화감 현실로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정년 후 재임용’ 제도를 법제화해 시행하고 있다. 정년퇴직자 본인이 희망하면 이 제도를 통해 65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도입 취지다. 일본공무원의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은 65세부터다. 이전에는 61세였으나 고령자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연금을 지급할 재원이 부족해 상향조정한 것이다. 교원들은 정년이 60세여서 퇴직 후 65세까지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워진다. 그 대책으로 ‘정년 후 재임용’ 제도가 나온 것이다. 문제는 정부가 희망자 전원 재임용을 위해 단시간의 시간제 근무를 포함시키도록 각 부처에 지침을 내렸다는 것이다. 학교현장에서는 시간제근무의 증가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카무라 카즈야 도쿄도 중학교장회 회장은 “고령자에게 좋은 제도지만 교장의 입장에서는 인사와 학교 운영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교장회는 지난해 11월 15일 퇴직 후 재임용제도에 ‘시간제근무’도 포함되자 즉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1일 그 결과를 도교육청에 제출하고 실태 파악 후 정책 수립을 요구
州 정부가 운영…전문인력 배치 개인·가족 문제, 정신건강 상담 교사 자발, 비밀유지 원칙 철저 보통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이민자가 많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중시되는 캐나다에서 대표적인 스트레스 과다직업으로 꼽히는 것이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다. 교사는 특히 통합교육을 원칙으로 하는 캐나다에서 학급당 20~30명에 달하는 적지 않은 학생 수에 영어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까지 모두 한 반에서 함께 지도해야 해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수업뿐만 아니라 학교 내 각종 과외활동도 교사의 책임 하에 이뤄지고 행정잡무까지 겹쳐 과중한 업무스트레스로 교직을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다수 교사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적당한 대안이 있다면 당장 교직을 떠나겠다는 교사는 절반이 넘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초임교사 중 교직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는 거리가 먼 교단현실에 실망하고 임용 5년 내 교직을 이탈하는 비율이 30%를 초과한다. 조기 은퇴자까지 포함할 경우, 캐나다 전체교사 중 47%가 65세 이전에 교직을 떠난다. 캐나다는 나이를 기준으로 한 강제 정년퇴직은 불법이라 정부의 노령연금이 나오는 65세 이후에도 계속 교단을 지킬
‘학생·교사 간’ ‘교사 간’ 관계 모니터링·상담 외부 상담센터 운영도…모스크바에만 61개소 얼마 전 갑자기 사망한 한 러시아 교장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늘 학교를 방문하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고,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한국학교와의 교류에 대해 관심을 보였던만큼 갑작스런 죽음에 크게 놀랐다. 교사들은 장례식장에서 “지병이 있음에도 학교 발전을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고민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처럼 최근 러시아 학교에서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학교 성과평가제 도입을 시도해 많은 교장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최근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국가시험’ 도입, 소득 격차, 학생들의 취업·진로 불안 등으로 학교 내에서 스트레스가 전반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교육부와 각 지역 교육청 등은 “스트레스 제로는 불가능하지만 학교 스트레스 상황과 스트레스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학교 스트레스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 내에 ‘학교 심리교사’를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심리교사’는 1990년경부터 학교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때로는 의사가
‘칸가르데쉬’. 우리 학생들 중 ‘칸가르데쉬’란 말을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터키말로 ‘피를 나눈 형제’란 뜻이다. 터키 학생들은 우리나라를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로 알고 있다. 5일 서울목동운동장에서 ‘한국·터키 고교축구 교류대회’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6·25 전쟁에 1만6000명을 파병해 우리나라를 도왔던 터키와의 형제애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스포츠를 통한 교육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기획했다. 또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미래에 우리나라를 대표할 고교 축구선수들의 국제무대 적응력 향상의 목적도 동반됐다. 지난해 9월 한·터키경제협회(KOTUBA)를 통해 터키 이스탄불교육청과 첫 접촉이 시도됐다. 이메일을 통한 몇 차례의 협의 후 경기할 팀의 수준과 대회기간도 합의했다. 이스탄불교육청에서는 지난해 ISF(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 주관 고교축구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카드쿄이상업고 축구팀을 내세웠고, 우리는 올해 전력이 최상위로 평가된 영등포공고 축구팀을 상대로 선발했다. 차세대 국가대표를 꿈꾸는 학생들 간의 경기가 성사된 것이다. 양 팀의 명예 감독으로는 차범근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현장교육연구는 ‘빛과 그림자’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현장교육연구는 새로운 교육이론을 학교현장에 적용하고 보급시키는데 ‘마중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도움을 줘 교육의 질 제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참여율 제고를 위해 도입된 승진점수와의 연계, 40% 입상 비율이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어느덧 ‘승진에 관심 있는 교사만 참여하는 연구’, ‘승진점수를 다 채우면 할 필요가 없는 연구’라는 인식이 교사들 사이에도 퍼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점점 현장교육연구는 승진에 관심 있는 몇몇 교사들만 참여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있다는 폄하를 받고 있기도 하다. 연구 망설이게 하는 40% 입상 비율 문제는 이런 현장교육연구가 과거보다 현재,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급변하는 사회의 영향으로 변화 폭이 커진 교육과정,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가정의 기능까지 일부 담당해주기를 바라는 학부모의 교육복지 요구,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키즈(Digital Kids)의 출현은 교사의 끊임없는 연구와 변화, 자기성찰 노력을 더욱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이제 교사 한 명의 개인적인 노력
날로 교육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농어촌 교육 지원을 위해 교육부가 5일 2014년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추신방안을 발표했다. 골자는 ICT 활용 지원, 스마트 기기·무선인터넷망 보급, 거점별 우수중학교 집중 육성 등 교육 인프라 구축이다. 농어촌 교육환경 개선에 정부 차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한 것은 매우 필요하고도 적절한 조치다. 그러나 예산지원을 통한 교육 여건 개선이라는 표면과는 달리 거점 중학교 50개교 육성 등의 정책에는 소규모학교 통폐합의 의도가 보인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소규모 학교를 살리는 것은 국가 균형 발전과 아울러 공동화(空洞化)된 농촌을 살리고 귀농을 유도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임에 틀림없다. 학교가 없는 농촌은 그나마 남아있던 주민들의 이농을 부추기고 귀농을 고려하는 도시인들에게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비용 절감에 따른 효율성, 즉 경제적 관점에서만 접근해서 될 일이 아니다. 학생 수의 지속적인 감소를 근거로 내세워 통폐합을 유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소규모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배정은 필요하지만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프로그램부터 만들어 특성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소규모 학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됐는데 초등 돌봄교실은 아직 공사 중이다. 준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 이렇게 ‘돌봄 안 되는 돌봄교실’이 된 것이다. 돌봄을 받아야 할 학생과 부모들은 발을 동동 구르지만 교실이 완성되지 않아 개원조차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장을 모르는 책상머리 교육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중소도시 학교는 빈 교실이나 여유 공간이 없어 어렵고, 농산어촌은 학부모들의 지원예산 부족과 수요자 부담금 증가로 운영이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급한 나머지 빈 교실이 없는 일부 학교는 일반학급을 활용하거나 교사 휴게실을 개조해 쓰고 있으나 돌봄교실은 일반 학급과 달리 난방과 조리시설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자칫 무리한 공사가 또 다른 부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번에 돌봄교실을 신설·확대하는 학교의 대다수는 3월 중순이 돼야 정상적 운영이 가능하다. 1실 당 1500만 원 정도에 그치는 턱없이 부족한 시설비 지원과 늦어진 예산 지급 시기, 여러 학교가 동시에 시설공사를 추진하면서 개학시기를 맞추지 못한 것 등이 원인이 됐다. 정부는 애초부터 1~2학년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초등 돌봄교실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