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이어 평가 변화의 시간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반학교에 도입할 ‘대구형 서·논·구술형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를 공교육 적용에 적용하면서 수업 변화가 일반 학교에 잘 전파되고 있다. 그 정도가 본궤도에 오르면 IB 특유의 평가도 일반 학교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강은희 교육감은 IB교육에 처음 접했을 때부터 서·논·구술형 평가를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상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 우리나라 교육계는 단순한 객관식 선다형 평가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요구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채점자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간다는 의구심 때문에 공식 시험에서 대부분 꺼리고 있다. IB의 경우 엄격한 기준을 통해 학교에서 누구나 납득이 가도록 점수를 내도록 하고, 이를 본부에서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보정 점수를 내는 등 최대한 공정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런 IB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일반 학교에서도 평가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청의 관측이다. 우선 관련 규정의 정비, 학교 현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교원의 평가 전문
서울 노원구 서울중현초 학생들로 구성 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6일 교내 꿈자람터 체육관에서열린 제13회 정기연주회에서 김병영 교장의 지휘로 교가 연주를 하고 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 배부일인 6일 서울 노원구 대진고(교장 허의선) 3학년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을 하고 있다.
필자는 1979년 대전의 D고교를 졸업했다. 당시 전국의 5대 도시가 고교평준화로 인해 대전의 D고교는 지방의 몇몇 도시의 고교들과 함께 S대 진학의 최상위권을 다투던 시기였다. 76년 D고교에 입학하니 본관 건물의 상단 한 가운데 “전국 제패 학생 되고 끌어주는 스승 되자”라는 슬로건이 크게 돋보였다. 3년의 고교생활은 그야말로 오직 하나 S대 진학의 목표에 몰입되어 공부 밖에 할 줄 아는 것이 없을 정도로 학구파가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도 한 순간의 결정으로 다양한 진로의 폭을 넓히지 못하고 단순한 사고에 집착했다. 그 결과는 개인적 환경을 넘어 입시철이면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로 선택의 고언이자 충언으로 남았다. 필자는 집안의 장손으로 대학생 1호다. 1960년 출생 당시, 대한민국은 대부분의 가정이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필자의 경우 그중에서도 특히 빈곤한 집안으로 부모 세대는 모두가 초등학교 졸업에 그쳤다. 필자의 부친은 할아버지가 일찍 작고하신 이유로 9남매의 장남으로 젊어서부터 한 집안의 부(父) 역할을 대신했다. 막내 동생(필자의 삼촌)만이라도 가르치고자 하는 의지로 충청도 시골에서 교육도시 공주의 고등학교까지 유학을 시켰으나 그 동생은
성문주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이 5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미래역량 계발을 위한 교육정책 핵심과제와 국회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요즘 사회에서 문해력 문제가 언론에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관심이 많아진것은 다수가 이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실제로 우리 국민의 어휘력과 문해력이 저하되고 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역사를 살펴보면18세기 중반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종교개혁을 일찍 받아들인 나라들은 누구나 성경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문해율이 급상승해 산업혁명을 앞당겼다. 반면 종교개혁에 소극적이던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북유럽에 비해 문해율이 뒤처져 경제력도 추월당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전인 19세기 중반에 이미 50%를 넘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식자(識字)율에 힘입어 강대국 반열에 합류했다. 그런데 우리의 지금 상황은 어떤가. 한마디로 여러 조건들이 뒷걸음질 하고 있다.인구가 줄고 늙어가는데, 국민 역량마저 낙후되는 추세다. 성적 우수자는 의대로만 향하고 학생들은 선행학습으로 창의력 교육보다 암기중심의 문제풀이 교육이 주를 이룬다. 고령층의 디지털 문해력이 선진국 하위권인 점을 빼면, 국민의 기초역량은 아직 우수하다지만 문해력 분야에서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한글만을 배워 한자를 모르는 세대를 일러 '한글세대'라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채점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사진) 쉬운 수능이란 평가 속에서 지난해 1명뿐이었던 전체 만점자가11명으로 늘었다. 국어·수학영역은 지난해보다 쉬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어 만점자는 1055명으로 64명에 그쳤던 지난해 16.5배나 됐다. 2022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수학 만점자는 지난해 612명의 2.5배인 1522명이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는 국어와 수학 모두 131점으로 작년보다 각 2점씩 내려갔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2%(2만8587명)였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작년(4.71%)보다 1.51%포인트(P) 올랐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가 사회탐구 65∼69점, 과학탐구 65∼70점, 직업탐구 65∼68점이었다.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가 77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치와 법이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수능에는 46만3486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은 30만2589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교육부는 5일 서울 호텔스카이파크에서 ‘2024년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17개 시·도교육청이 학교 지원 전담기구를 통한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업무 효율화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2025년 사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지원 전담기구는 학교 행정업무 중 공통으로 처리 가능하거나, 개별 학교가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청의 조직으로 각 교육청별로 지원 범위를 결정해 운영 중이다. 현재 17개 시·도교육청에 172개가 설치된 상황이다. 교육부가 지난 6월 발표한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에도 포함됐다. 교육청들은 학교 업무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 개발·구축, 시설·안전 관리 지원, 필요 인력 채용 지원, 현장 수요 맞춤형 인력·업무 지원 등을 공유했다. 개별 학교가 진행했던 계약제교원 등의 공고-서류접수-면접 등 채용 절차를 학교 지원 전담기구에서 수행하고, 학교 필요 인력에 대한 인력풀 구축 및 업무계획서 작성도우미 등 업무 효율화 지원 사례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학생 교과서 학급별 분류 및 운반 업무 지원(경기). 폭설 시 학교 주출입로 및 주차장
학교폭력 전담 장학사, 학교폭력 담당 교사로 잔뼈가 굵은 저자가 다양한 갈등 상황을 접하고 처리하면서 터득한 갈등 해결 노하우를 소개한다. 저자는 “오늘날 학교는 더 이상 단순한 교육 장소에 머물지 않는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사회성을 기르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장’으로,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갈등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갈등 유형도 다양하다. 학생-교사의 갈등, 교사-학부모 갈등, 학생-학부모 갈등 등이다. 갈등의 원인도 제각각이다. 갈등을 피할 수 없다면, 중요한 건 해결에 있다. 저자는 ‘회복적 정의’를 강조한다. 잘못이 발생했을 때 가해자에게 벌을 주는 것은 책임을 지게 할 수는 있지만, 피해자가 상처를 회복하거나 갈등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회복적 정의는 가해자에게 벌을 주는 법적 해결을 넘어 피해자가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당사자 모두가 문제 해결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누구의 책임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등을 질문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회복적 정의를 통한 학교 내 갈등 해결 방안, 학교폭력의 효과적인 해결 방안, 갈등 중재의 적용 방법
전남 구례고(교장 이상원)가 지난달 19일 발표한교육부 지정 '자율형 공립고 2.0'(이하 자공고 2.0) 3차 공모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구례고는 연간 2억 원(5년간 총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구례고는 구례군의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역의 자연환경과 산업 특성을 살린 혁신적 교육모델을 내세워 이번 공모에 응했다. 지리산과 섬진강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생태환경 교육을 강화하고, 재난 예방 및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안전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다. 또한 구례군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K-Food 특화 교육과 구례자연드림파크와 협력한 친환경 식품 및 항암 식단 연구 프로그램도 포함돼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학년도부터 협약이 체결된 국립순천대, 청암대, 구례군청, 지리산생태탐방원, 구례자연드림파크 등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첨단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방자치단체·대학·기업 등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