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권당의 제 2인자 고든 브라운 재무부 장관이 “모든 공립학교의 재정지원 수준을 사립학교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공약을 함으로서 학교장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공약은 이달 초에 가결된 ‘2006년 교육법-공립학교의 법인화’ 정책과 맞물려 있어 한층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의 사립학교란 한국의 자사고와 유사한 형태로 정부의 지원없이 연간 1500만 원 정도의 수업료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들이다. 여기에 비해 2005년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공립학교의 경우, 학생 일인당 3200 파운드로 약 640만 원 정도이다. 브라운 장관의 발표는 다음주부터 4억 파운드(약 8000억 원)을 학교에 지원하며, 2011년까지 학생일인당 학교시설비용을 1000파운드(약 2백만 원)으로 끌어 올려 사립학교의 시설 투자비와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립학교의 경우 교사 일인당 학생 수는 9명이며 공립학교의 경우 16명이다. 따라서 교사수를 늘리거나 교사의 인건비를 올리는 것이 아닌, 시설투자에 집중할 경우, 그다지 허황한 공약은 아닐 듯 싶다. 이러한 시설 투자비는 다음 주부터 지급하기 시작하여, 초등학교의 경우, 연간 6000만 원에서 9000만 원으
지난 주, 시드니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를 만나러 갔을 때의 일이다. 기차역과 학교 사이를 오가며 등하굣길의 학생들을 실어나르는 셔틀 통학버스를 이용해 아이의 교장 선생님과 면담을 하러가던 날이었다. 명랑하고 풋풋한 중고생들로 가득찬 버스에 모처럼 함께 탄 남편과 나는, 내 아이와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학생들 모두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져 절로 마음이 흐뭇했다. 우리 부부는 학생들이 다 타기를 기다렸다가 맨 마지막에 버스에 오른 후 운전사에게 요금을 치르고는 적당한 자리에 서려는데 앞에 앉았던 여학생 둘이가 벌떡 일어나며 냉큼 자리를 양보했다. 생각지 않았던 일이라 얼결에 남편과 나는 그럴 필요없다고 사양한 후 통로에 자리를 잡고 서서 서로를 쳐다보며 어색하게 웃었다. '아무리 어린 학생들 눈이라지만 내가 아직은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받을 나이는 아닌데..' 하는 똑같은 속마음을 품은 채. 그렇게 몇 정거장을 가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추더니 이번에는 운전사가 벌떡 일어나서 우리가 서 있는 근처에 앉은 학생들을 향해 '빨리 어른들께 자리를 내 드리라' 며 호통을 치는 것이 아닌가. 운전사의 말이 떨어지자 조금은 겁먹은 표정으로 양쪽 좌석에 앉은
일본 고교생의 학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교과서 출판사들이 학생들의 학력에 따라 난이도가 다른 복수의 교과서를 발행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같은 과목 교과서라도 대학 시험 문제까지 게재해 참고서를 방불케하는 대학 진학용이 있는가 하면, 중학교에서나 배우는 영어 알파벳의 복습부터 시작하는 교과서도 있다. 학생들의 학력 수준에 맞춰 각 학교가 채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일본 고교생들의 학력 저하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30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출판사 가이류도(開隆堂)는 내년에 발행할 고교 1년생 '영어Ⅰ' 교과서에 대해 진학용은 난이도를 높이고, 대신 학력이 떨어지는 학교를 대상으로 저학력자용은 수준을 더욱 낮췄다. 진학용은 도입부의 설명문을 영어로 하는 등 전체적으로 영문량을 늘렸다. 그러나 저학력자용 교과서는 알파벳 복습부터 시작, 문장당 단어수도 줄였으며, 중학교에서 배우는 '불규칙동사 활용표'를 뒷부분에 싣는 등 중학교 복습에 치중하고 있다. 또 기리하라(桐原)서점이 새로 만든 저학력자용 영어교과서는 뒷부분의 단어 색인에 실은 모든 단어의 발음을 일어 '가타카나'로 표시하고 있다. 올해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 내년도에
입시교육에 밀려 고사 위기인 학교체육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법 제정이 추진된다. 2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좋은교육연구회와 한국체육학회는 ‘학교체육진흥법 제정 공청회’를 열고 4월 중 한나라당 김영숙(교육위) 의원이 발의예정인 ‘학교체육진흥법(가안)’을 내놨다. 김원기 국회의장,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 황우여 교육위원장, 김진표 교육부총리, 국회 교육위 양 간사인 열린우리당 정봉주․한나라당 이군현 의원까지 총출동해 ‘학교체육 부활’을 주문해 법 제정은 낙관적이다. 발제에 나선 체육과학연구원 성문정 선임연구원은 학교체육 진흥을 위한 국가 및 지자체의 임무와 재정 확보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체육진흥법 시안을 발표했다. 법안은 제3조에 국가 및 지자체의 임무로 △학교체육진흥 종합계획 수립 △체육교재․교구 개발보급 △체육지도자 확보 및 연수 △재원확보 등 12가지를 제시하고, 제6조에서는 학교의 역할로 △운동회 또는 체육대회의 정규적 실시 △체력검사 및 체력인증의 정규적 실시 △학생 1인 1종목 지도 등 8개항을 제안했다. 성 연구원은 “운동회나 체육대회, 체력검사가 자율화되고 사라져가는 추세에서 이를 규정하는 것은 타 부처
누리사업에 참여한 대학들의 학생 충원율, 교수확보율, 취업률 등이 출발당시인 2004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05년 7~12월까지 ‘누리사업 성과분석 연구’ 과제를 수행,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형사업의 경우 교원 충원율 15.2%, 학생 충원율 6.0%, 취업률 7.6%가 증가했으며, 중형 사업은 학생 충원율 3.4%, 취업률은 8.1%가 상승했다. 소형 사업은 사업단이 소속된 대학 전체의 교원 충원율 증가폭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아졌으며, 학생 충원율은 2.0%, 취업률은 5.4% 높아졌다. 유현숙 연구위원은 “평가결과를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인프라 요인이 확충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사업의 성과가 장기적인 운영계획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 수립, 양적 평가와 질적 평가의 조화, 사업단과 비사업단 간 성취비교, 사업단으로 인한 대학전체의 활성화 영향 정도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04년부터 지방대학의 혁신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누리사업(New University for Regional Innovation Project)은 우수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다. 피그말리온은 생김새가 볼품없어서 일찌감치 결혼과 사랑을 포기하고 조각에만 정열 바쳤다고 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여인상을 조각했다. 그리고 여인상을 조각하면서 그 여인상과 같이 아름다운 아내를 맞이하게 해 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했다. 기도가 통했는지 조각상이 사람의 여인으로 살아나 그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대가 갖는 큰 힘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이 신화 속 피그말리온을 자주 들먹인다. 교육학과 심리학에서 말하는 '피그말리온 효과'도 바로 그런 뜻이다. 교사가 좋은 기대를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면 그 학생은 그런 기대감을 받지 않은 학생보다 우수하게 성장할 확률이 크다는 이론이다. 이와는 반대로 스티그마 효과가 있는데, 비행학생이 자기 자신을 비행자로 인식하는 데에는 남들이 그 사람을 비행자로 낙인찍은 데서 크게 영향을 받아 비행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이다. 즉 낙인과정에 의하여 비행이 낙인되면 다음부터는 의식적으로 비행을 저지른다고 한다. 범죄행위는 행위의 내재적 속성에 기인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범죄자라고 낙인을 찍는 행위에서부터 범죄가 형
미국 사립 초.중.고등학교의 수업료가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부유한 가정도 부담을 느낄 정도가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최근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사립학교의 수업료가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연간소득이 25만달러에 달하는 가정에까지 지원혜택을 제공하는 사립학교까지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번 학기 미국 내 사립학교 12학년에 부과된 수업료의 중간치는 지난 2001학년도에 비해 14.5% 오른 1만6천970달러.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생활비가 비싼 곳으로 유명한 뉴욕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사립학교 수업료가 2만달러를 넘어서면서 대학 수업료 수준에 이른 지 이미 오래라는 것이 저널의 전언이다. 뉴욕시의 경우, 12학년 수업료 중간치가 2만7천200달러에 달하며 일부 사립학교는 다음 학년도부터 연간 3만달러가 넘는 수업료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번 학년도에 2만8천390달러의 수업료를 청구한 트리니티 스쿨은 다음 학년도 12학년 수업료를 3만170달러로 책정했다. 이 학교의 유치원에서 아이를 교육시키려면 일년에 2만7천달러를 내야 한다.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이번 학년도 사립학교 12학년의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진경 청와대 교육문화 비서관의 후임으로 전교조 위원장 출신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청와대의 교육문화 비서실에는 전교조 출신 일색이었다. 결국 교육정책이 전교조 성향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이어져 왔다. 따라서 이번에는 최소한 중도(중립)성향의 인사를 후임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동안 전교조 출신들의 독무대였던 점을 감안할때, 지금껏 제대로 된 교육정책이 거의 없었던 것을 우연으로 돌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전교조의 성향대로 많은 정책들이 입안되고 실행되어 왔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번에도 또다시 전교조 출신의 인사들이 청와대에 들어간다면 참여정부 후반기의 교육정책도 별다른 변화없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전교조 출신이 그동안 교육문화 비서관으로 근무해 왔으므로 이번에는 교총관련 인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볼때, 최소한 중립(중도)성향의 인사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어느 한쪽 성향으로 정책이 편향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균형잡힌 정책의 입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여교사가 남교사보다 많기 때문에 학생들 발달이나 조직의 균형
최근 실업계 고교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열린 우리당에서 실업계 고교 졸업생에 대하여 대학입학에서 일정한 비율을 할애하겠다고 추진하는 것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실업계 고교교육에 사회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실업계 고교에서 67%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한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는 면도 있었다. 왜 이렇게 실업계 고교 교육에 관심이 증대되는 것일까? 먼저 지난 1997년을 기준으로 실업계 고교생들이 감소하고 있으며 몇 년전만 하여도 실업계 고교에 대한 지원자가 부족하여 미달사태에 놓이곤 하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실업계 고교에 대한 지원강화로 실업계 고교에 대한 지원자가 증대하고 여건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실업계 고교가 매년 10여개가 감소하고 있고 각시도교육청에서도 실업계 고교에 대한 투자가 점차 감소하여 2004년을 기준으로 할 때 05년에 91%, 06년에 81%로 축소되고 있다. 또한 실업계 고교에 대하여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고교단계에서 실업계 고교 교육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실업계 고교교육이 취업을 준
한국체육학회(회장 강신복)와 국회좋은교육연구회(대표 김영숙 한나라당의원)는 29일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학교체육진흥법의 필요성과 제정 방향'이란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