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화합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학교 교장이 된다면 이를 봉합해 학교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건물 2층. 8월 말로 교장 임기가 끝나는 서울시내 11개 고교의 새 교장을 뽑기 위한 교장공모제 심층면접이 진행돼 일선 학교에서의 1차 심사를 뚫고 올라온 26명의 후보가 지망한 학교에 대한 진단과 처방책을 내놓고 교육관을 피력했다. 30년 가까이 교단에 섰거나, 다년간 교육기관에서 전문직으로 행정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지만 교육계 안팎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앞에서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여러모로 '준비된 교장'이라는 점을 10여 분간의 면접 시간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알리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 지망자는 공모한 학교의 실태나 문제점을 분석해 달라는 요구에 "공교육이 완전히 붕괴한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정년을 앞두고 전혀 열의 없는 교장과 소통·화합하지 못하는 교직원, 패기 없는 학생이 모여 있어 예전에 인기를 구가하면서 대학 진학률이 높았던 인문계 고교였지만 현재로서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학급을 없애고 학생들을 소
기능이 광역의회에 흡수되면서 오는 8월 말 폐지되는 경기도교육위원회가 회의 정족수를 겨우 채울 정도로 임기 말 의석 공백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위는 9일 제209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개회했으나 정원 13명 가운데 의장을 포함해 7명만 출석해 의사 정족수를 가까스로 채웠다. 그나마 일부 교육위원이 지각 출석하는 바람에 도교육청 간부들이 10여 분간 본회의장에서 기다려야 했다. 전날 열린 조례심사소위원회에도 7명이 출석해 맥빠진 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회기에는 찬반논쟁이 뜨거운 학생인권조례 제정안과 학원 심야교습제한조례 개정안을 포함한 9개 안건이 상정된 상태였고 전년도 예산운용내역을 따져보는 교육비특별회계 결산안 심사도 이뤄졌다. 무더기 불출석 사태 배경에는 교육위원 개인일정 탓도 있지만 지난 2일 치러진 교육의원 선거 후유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7명을 선출하는 교육의원 선거에 현역 교육위원 9명이 출마해 3명만 당선됐다. 한 교육위원은 "선거 때 과로로 사흘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나 지방의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상황에서 교육위 의석 공백은 회기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 연간 회
부산시교육청은 채용 대가로 교사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이사장이 구속된 모 학교법인 소속 B중학교를 폐교키로 하고, 내년부터 신입생 배정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 교육지원과 박상돈 과장은 "물의를 일으킨 학교법인의 부채가 수십억원에 달하고 법인 수익용 재산 수입이 연간 1천여만원에 불과해 법인 소속 3개 학교를 유지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했다"며 "법인의 동의를 받아 중학교의 폐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비리 연루 교원 10여명은 징계를 받아 해임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폐교에 따른 교원문제는 법인 내부 수급조정 후 남는 교원이 있으면 공립학교 특채 등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이 학원은 B고와 B중, B전문계고를 운영하고 있는데 갑작스런 중학교 폐교에 따른 교사 및 학부모 반발과 함께 교원 이동 등으로 향후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달 14일 교사를 채용하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은 이 학교법인 전 이사장 A(54)씨를 구속했다. A씨는 학원 이사장으로 있던 2006년 채용 대가로 2명의 교사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구속됐으
대구시교육청은 9일 대강당에서 '학생저자 10만명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 책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동생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꿈과 희망 출판사·경상고 김재휘 등 15명 공저) 등 작년 말 책 축제를 통해 선정돼 출판작업을 거친 학생들의 책 10권이 정식으로 선보였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책 출판을 위해 우수작품을 선정해 총 2천만원을 지원했다. 출판기념회는 대구시내 초·중·고교 학교장과 학생 저자, 지도교사,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악합주에 이어 경과보고, 책 전달 및 소개, 저자와 학부모 소감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청은 학생 저자를 기르기 위해 우수작 출판지원 외에 책쓰기 동아리 575개(회원 1만 157명)와 책쓰기 연구학교 2곳을 운영하면서 교사 5천명을 대상으로 책쓰기 사이버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 교육정책과는 "책쓰기와 출판은 수시입학, 입학사정관제 등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대한 대비는 물론,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당선자는 9일 "교육감 당선 직후 교육청 일부 공무원들이 돈 봉투를 건네려고 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선거 사무실을 찾아온 상당수 교육청 교직원들이 (내게) 돈 봉투를 아주 자연스럽게 내미는 것을 보고 교육계 부정부패의 심각성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직원들이) 이른바 당선 축하금 성격으로 판단되는 이 돈 봉투 전달이 오래 이어져 온 관행, 관례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며 "돈 봉투를 전달하려 한 공직자는 반드시 인사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장 당선자는 "돈 봉투를 건네려 한 공무원이 수십명은 아니지만 수명은 족히 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교육감 당선자 캠프를 찾아 축하 인사를 하는 공무원은 하위직 보다는 실·국 간부나 장학관, 장학사, 일선 학교장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학연과 지연, 친분 등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내게) 접근하려는 시도가 적지 않다"며 "이번 (돈 봉투) 공개도 이런 것이 통하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장 당선자는 "선거기간 만난 많은 도민들이 교육청의 문제를 제기하며 80%는 부패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8일 "교육감 당선자들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게 의미가 없다"며 "진보와 보수를 나눌 필요 없이 이번 선거를 통해 교육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진보 교육감 당선자들과의 연대 의향을 묻자 "보수로 분류되는 당선자 중에도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공교육 문제를 극복하고 학교가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념적 성향을 떠나 공교육 혁신에 뜻을 함께하는 교육감들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정책적인 교류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정당 가입 교사를 징계할 것인지에 대해 "실정법 문제이고 사실 관계, 형평성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며 "검찰의 범죄사실 통보내용을 존중하지만 당사자들의 주장이 달라 법률적 검토가 필요해 법률자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국선언 교사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 사안으로 판단해 징계를 미뤘지만, 정당 가입 교사 문제는 실정법 위반 사안이라 별개로 판단하되 징계위원회 회부 시한(11일)을 넘기더라도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선거 기간 부교육감 권한대행 상태에서 검찰이 통보한 민주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선출된 교육의원은 어떤 권한을 갖고 무슨 활동을 할까. 9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에서 7명의 교육의원이 주민 직접투표로 선출됐다. '교육전문가 도의원'이라는 차원에서 선출된 이들의 임기는 4년으로 일반 도의원과 같다. 상임위원회 활동과 본회의 참석, 본회의장내에서 도정 및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질의 권한 등도 일반 도의원과 차이가 없다. 교육위원회 위원장직도 맡을 수 있고, 투표권을 이용해 의장단 구성에도 관여할 수 있다. 다만, 이들은 4년간 일반 도의원 6명과 교육의원 7명 등 13명으로 구성될 교육위원회에서만 활동하게 된다. 또 정당에 소속될 수 없어 15명이면 구성할 수 있는 정당별 교섭단체에도 가입할 수 없다. 그러나 필요할 경우 다른 무소속 일반 도의원들과 교섭단체를 구성해 통일된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및 지방자치법에 따라 연간 8조원이 넘는 예산을 포함해 경기도교육청 소관 모든 업무를 심의·의결하게 된다. 위원회 심의·의결 안건 가운데 ▲조례안 ▲예산안 및 결산 ▲특별부과금·사용료·분담금 및 가입금의 부과와 징수에 관한 사항 ▲기채
서울서부지검은 9일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공정택(76) 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해 징역 5년, 벌금 2억 1200만원, 추징금 1억 46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금품수수의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해도 돈을 건넨 이들은 모두 승진과 요직 발령 등의 혜택을 누렸다. 교육계의 비리사슬을 끊으려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공 전 교육감의 변호인은 "만 40년 동안 교육계를 위해 헌신했고 청탁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2008~2009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스트레스와 당뇨병 등으로 건강이 크게 나빠진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공 전 교육감은 최후 변론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작년 재판 때 변호사 비용에 보태라며 순수한 충정으로 돈을 준 이들에게는 아량을 베풀어 달라"고 말했다. 공 전 교육감은 재직 시절 고위 간부들에게서 뇌물 1억 4600만원을 받고 부정 승진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다. 선고공판은 16일 열린다.
임혜경 부산교육감 당선자는 9일 초등학생 무상급식 공약에 대해 "600억원이라는 예산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부산시와 기초단체가 30%씩 부담하고, 교육청이 40%를 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에 교육복지 우선 투자지역으로 확대하고, 2012년에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시민의 요구"라면서 "기초단체장들도 주민의 자녀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협력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깨끗한 교육풍토 조성이 최우선인 만큼 학교에서 촌지를 없애겠다"면서 "자녀에 대한 교사의 편애를 걱정해 촌지가 오가는 것 같은데 엄하게 다스리겠다"고 말했다. 전교조 교사 징계문제에 대해 임 당선자는 "(징계요구) 통보가 오면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소란을 떨고 문제를 증폭시키기보다 갈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교조도) 교육에 전념할 것이냐, 아니냐를 스스로 정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당선자는 9일 "선거운동 과정에서 전국적 이슈로 부각됐던 '친환경 무상급식'을 대구에서는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우 당선자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진보진영에서 먼저 들고 나오면서 보수진영에서 꺼리는 분위기도 있으나 학생 복지에 관련된 만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시기적으로 급한 교육행정 문제가 무엇인지 따져야 하며 무상급식 전면 실시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대학총장 시절 기숙사 식단에 친환경농산물을 도입해 수입쌀, 수입고기에서 지역산 쌀과 한우고기로 바꾼 적이 있다.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을 쓰다 점차 유기농으로 바꾸면 된다"면서 "무상급식 못지않게 저소득층, 결손가정 자녀의 학습비, 문화비 등 복지수요가 발생하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선거과정에서 참신한 공약으로 평가받은 '대구 전체 고교 기숙사 설립'에 대해서는 "개인주의에 물든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 배양을 위해 전체 고교에 기숙사를 지어 공동생활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우 당선자는 "학교마다 여유 있는 교실을 리노베이션하면 360억~400억원 정도 예상한다. 1단계로 고3학생 100명 정도씩 희망학생에 한해 시행한다. 교육격차 있는 지역부터 시작할 방
3선에 성공한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9일 "교육감이 정치적이면 학생까지도 물들 수 있다"면서 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양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러려면) 교육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헌법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하고 "도지사 후보가 교육에 관심이 많다면 예산 등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교육감이) 소홀히 대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교육감 직선제와 관련, 그는 "교육감 직선제가 대표성 등 명분은 좋지만 지금 같은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면서 "교육감 직선제 대신 교육과 직접 관련된 사람들이 교육감을 뽑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교육감은 "도민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이를 책임지는 수장을 뽑는 데는 무관심하다"면서 "이번엔 도지사 선거와 같이하다 보니 교육감 선거는 뒤로 밀려난 것 같지만, 교육감 선거만 했더라면 아마 투표율은 20% 미만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피선거권자는 정당인이 아닌 교육 경력이 있는 자로 제한하되, 교육과 직접 관련된 교육일반직과 교원, 학부모 등이 교육감의 능력과 추진력을 판단해서 뽑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
강원 춘천시 사농동 소양중학교가 올해부터 영어 토론방 등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소양중학교에 따르면 '꿈을 가꾸는 영어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어 토론방과 영어독서인증 모델학교 등을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영어 토론방의 경우 영어 회화가 가능한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매주 2회씩 생활 속의 이야기나 환경 등의 시사 소재를 중심으로 각자의 의견을 말하는 방식으로 영어구사 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또 중학생들이 읽기 쉬운 5권의 영어 필독서를 지정, 매주 화~목요일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에게는 연말에 인증서를 수여하는 영어독서인증제를 도내 중학교 가운데 처음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에는 소양 스페셜(Soyang Special)이라는 영어신문을 발행하는 등 분기별로 영어신문도 펴낼 계획이다. 여기에다 학교 홈페이지에 'English Zone'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필수 영어 구문과 수업자료 등으로 올려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문병완 교장은 "요즘은 영어를 기본적으로 하고 다른 외국어를 1~2가지 더 할 수 있어야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시대"라면서 "
전북지역의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 최대 공약 중 하나인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유치원, 중학교부터 전면 실시하고, 2012년부터는 고등학교로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또 "재원은 기본적으로 기초단체장과 교육감이 절반씩 분담하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며 "친환경 급식은 로컬푸드, 지역 농촌살리기 운동과도 관련이 있다"고 무상급식 시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완주 전북지사 당선자도 9일 "전북은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무상급식을 모범적으로 실시해온 지역이고, 선거기간 6개 시(市)지역 민주당 시장후보들과 무상급식을 약속했다"며 "취임하면 가장 먼저 무상급식과 관련된 현재의 조례를 개정하고 도교육청, 일선 시군과 함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도내 초, 중학교부터 무상급식이 시작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임정엽 완주군수 당선자와 강완묵 임실군수 당선자 등 도내 대부분의 민주당 자치단체장 당선자들도 선거기간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선거공약으로 내놓은 만큼 내년 초·중학생의 무상급식 시
인천시교육청은 대학 진학을 위한 예체능반을 운영하거나 문화유적지 탐방을 하는 등 특색있는 교과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재정 지원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예체능계 대학진학 학생을 위한 실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인천예일고, 1교-1농촌 자매결연을 통해 농촌문화를 체험토록 하는 제물포고, 1인1국악기 익히기를 하는 인일여고 등 8개 학교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하는 '특색있는 학교'로 최근 선정, 4750만원씩 지원했다. 또 체육입시반 운영으로 반원 18명 전원을 대학에 진학시킨 가좌고, 수준별 이동수업반을 기존의 반보다 1개 더 추가해 운영하는 계양고,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하는 '산학협력 취업약정제'를 시행하는 인천생활과학고, 강화유적지를 둘러보며 향토문화를 체험하는 덕신고 등 24개교는 시교육청 지정 특색있는 학교로 뽑아 연간 910만원씩을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매월 이들 학교에 대한 장학 지도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해주고 우수 학교의 사례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창의와 인성 프로그램을 더 많이 운영하고 있고 교과 과목도 차별화해 운영 성과를 내는 학교들"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문화예술교육 환경 구축과 예술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문화예술교육 바우처' 제도 등 '문화예술교육 발전방안'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12개인 광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가 내년에 16개로 늘어나고 기초센터도 현재 27곳에서 2012년 100곳으로 증가해 '시민문화예술학교'로 확대 개편된다. 또 기초자치단체별로 예술강사 및 프로그램 풀이 마련돼 청소년,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이 원하는 곳에서 예술교육을 받는 '문화예술교육 바우처' 제도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유치원 예술강사 파견 대상이 올해 500곳에서 내년에는 전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10%인 2천600곳으로 늘어나고 초등학생 예술교육 수혜율도 현재 35%에서 2012년 50%인 173만명으로 높아진다. 중·고등학교의 예술교육도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