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전이 기반이 되어 그 뒤로는 사전 편찬이 원활히 이뤄졌다. 1961년에 이희승 박사가 편저자로 되어 있는 ‘국어대사전’은 23만여 어휘를 수록했다. 1975년엔 신기철(申琦澈), 신용철(申瑢澈) 형제가 ‘새우리말큰사전’을 펴냈고, 1976년에 현문사(玄文社)에서 ‘한국어대사전’을 냈으며 1978년엔 남광우(南廣祐)가 감수한 ‘새국어대사전’이 이상사(理想社)에서 나왔다. 그러다가 1991년에 ‘한글학회’가 다시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했다. 45만여 개의 표제어를 담은 사상 최대 규모로 우리말글살이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 사전은 45만여 개의 어휘를 쉽고 정확한 우리말로 풀이해 싣고 풍부한 용례를 덧붙였다. 또 천연색 그림과 사진을 실어 말뜻 이해를 도왔다. 특히 기존의 사전이 표제어를 늘리기 위해 인명, 지명 등의 고유명사를 마구 집어넣어 백과사전을 연상시켰던 것과는 달리 국학과 관련된 극히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유명사를 최대한 피하고 있다. 이 사전은 ‘한글학회’가 20여 년 동안 숙원사업으로 삼아온 것으로 편집 작업에만도 73명이 꼬박 5년간 매달려야 했던 대역사(大役事)다. 이 사전은 지난 1929년 ‘조선어학회’가 사전 편찬을 추진한 이
세종대왕이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한 이후 우리 겨레는 국어사전이 없이 언어생활을 해 왔다. 어휘 개념을 문헌으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입으로 학습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게 사전의 존재를 알린 것은 외국인 선교사들이었다. 1869년 프랑스 페롱 신부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불한사전’이 있다. 이는 한국에 들어온 프랑스 선교사들의 종교 활동을 돕기 위한 것이다. 단어도 역시 선교에 필요한 것 위주로 선택되었다. 그러다가 리델 신부에 의해 ‘한불자전’이 탄생했다. 이 사전은 1868년 경 완성되었으며, 1880년에 인쇄되었다. 이 사전도 역시 선교적인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 개신교 선교사 제임스 게일이 1897년에 편찬한 ‘한영자전’도 다분히 기독교적 맥락에서 우리말을 이해하려는 사전이었다. 이러한 활동이 우리 국어생활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못 주었지만, 우리들에게 사전의 존재를 알렸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의미의 사전 편찬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일제 강점기이다. 당시 대한제국의 국어 정책은 크게 ‘언문 철자법’을 제정하고 ‘국어사전’을 편찬하는 일로 나눌 수 있다. 이 당시 국어 운동의 중심에는 늘 주시경 선생이 있
훈민정음의 딴 이름으로 ‘반절’이 있다. 이 용어는 최세진이 지은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 나온다. 이 책의 범례에 ‘언문자모 속소위 반절이십칠자(諺文字母 俗所謂 半切二十七字)’라 하여 우리 글자 이름을 반절이라고 칭했다. 이는 東(동)이라는 글자를 德(덕)과 紅(홍)의 합친 글자로 설명할 때 나온 표현이다. 즉, 덕으로서 ‘ㄷ’을, 홍으로서 ‘옹’을 표시, 이를 합하면 ‘ㄷ+옹=홍’이 되는데 이에 동(東)을 德紅切(덕홍절)이라 했다. 다시 말하면, 한글이 자음과 모음으로 음절을 이루는 데서 반절과 같다고 본 것이다. 갑오경장 이후로는 우리말과 우리글을 ‘국어(國語)’와 ‘국문(國文)’으로 불렀다. 당시 국어 문법을 연구한 주시경 선생은 자신의 대부분의 저술에 국어와 국문이라 했다. 이 표현은 주시경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국어의 존엄성을 자각한 다른 사람의 저술에서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어나 국문이란 말도 국권 상실 이후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국’대신 ‘조선’이란 말이 쓰이기 시작한다. 이는 1911년 주시경의 ‘조선문법’, 김희상의 ‘조선어전’의 저술이나 1911년 ‘조선어강습원’, 1911년 ‘조선어문회’ 등의 연구 단체에서도 알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를 한글이라고 한다. 한글은 우리나라의 문화적 수준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세계에서 문자를 직접 만들고 국민이 함께 통일해서 사용하는 나라가 드물다. 유네스코가 발간한 ‘지구의 언어․문화․생물 다양성 이해하기’라는 책자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언어는 약 6천700개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문자를 가진 언어는 300여 개에 불가하다. 그 중에서도 한글은 창제와 관련된 모든 기록이 존재하고 과학적인 문자라는 점에서 세계 유일 문자다. 영국의 옥스퍼드대에서 현재 쓰고 있는 세계의 문자 30여 개를 평가했는데, 한글은 합리성․과학성․독창성 부문에서 최고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세계에서 독창적인 문자를 가진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가짐과 동시에 우리 문자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고 있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여기서는 우리 문자인 한글의 명칭이 어떻게 변해왔는가를 살펴볼까 한다. 우리가 말하는 문자의 이름을 한글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은 ‘훈민정음’이었다. 훈민정음 정인지 해례 서문에도 글자 이름을 훈민정음이라고 했다. ○ ‘아전하창제정음이십팔자(我殿下創製正音二十八字), 약게례의이시지(略
2010년 10월 3일 인터넷 뉴스가 관심을 끈다. 소설가 이외수가 타블로의 학력의혹을 제기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운영자를 자신의 트위터에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외수는 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타진요 운영자는 저를 똥물에 튀겨 버리고 싶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군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며 “똥물에 튀겨서 직접 먹을 거라면 그렇게 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외수가 지난 3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타진요’를 운영하는 왓비컴즈의 비난 행적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운영자는 신상을 공개하고 결정적인 증거를 보여라’라고 말하면서 시작되었다. 왓비컴즈는 MBC에서 방송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가 방송된 후에도 타블로의 학력위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이외수는 ‘MBC에서 스탠퍼드에 같이 가자고 할 때 거절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왓비컴즈가 갖고 있다고 밝힌 결정적 증거를 공개하라고 밝혔다. 결국 이렇게 말싸움이 오가자 왓비컴즈는 ‘타진요’ 카페를 통해 타블로를 옹호하는 소설가 이외수를 비롯해 가족들, 기자들, 다른 저명인사들에 대해 똥통에 처넣어서 튀겨
배추 값이 연일 초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무와 얼갈이 등 배추를 대신해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채소류 값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배추 값 강세로 소비자들이 배추 대신 대체재인 무나 얼갈이 등을 찾는 것도 가격을 끌어올린 원인이다. 일반 가정은 물론 급식을 하는 학교나 직장들이 비싼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와 얼갈이김치 등을 먹으면서 값이 뛰는 것이다. 이 중에 무는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5일 현재 개당 4,150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1,180원)보다 251.7%나 오른 것이다. 농협 하나로클럽(양재점)에서도 무가 개당 3990원에 팔린다. 1년 전보다 219.2% 상승했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얼갈이는 한 단에 3,180원으로 지난해보다 194.4% 올랐다. 부추(단)와 열무(800g)도 각각 39%, 72.4%씩 상승했다. 유통업계에선 이들 역시 배추와 마찬가지로 여름철 폭염과 태풍·호우 등 이상기후 탓에 출하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을무의 경우 날씨 탓에 주요 산지인 강원도 고랭지에서 파종과 수확이 늦어져 공급량이 급감했다. 그런데 텔레비전 뉴스 시간에 관련 자료 화면이 나오는데, 해당 마트에서 ‘무우’라는 표기를
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지 564돌이 되는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0년 10월 4일~10월 10일을 한글 주간으로 정하였다. 한글 주간이란 한글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2008년 이래 문화체육관광부가 10월 9일 한글날을 전후하여 기념 기간으로 설정한 1주일을 일컫는 말이다. 올해 한글주간에는 한글, 세상과 어울림을 주제로 전시, 공연, 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국어원과 KBS 한국어진흥원, 한국어세계화재단,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훈민정음학회, 한글문화연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UNESCO 한국위원회,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였다. 주요 행사는 ‘한글 글꼴전, 한글 춤, 이야기, 노래 마당’ 등 다양하게 실시한다. 우리가 오늘날 기념하는 한글날은 일제 강점기에 시작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국운이 쇠하여, 민족의식도 점점 가물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위기를 느낀 국어학자들이 국어 운동을 통해 민족 사상을 고취하고자 ‘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의 전신)’를 창립하고, 그 사업의 일환으로 민족 문화의 근간이 되는 ‘훈민정음’ 반포 기념일을 추정하기 시작했다. 해
백화점 경품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진행되는 가을 프리미엄 세일을 맞아, 10월 한 달 간 전점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 72인치 3D LED TV 등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볼 수 없거나 세계 최초의 수식어를 달 수 있는 상품들로 경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등 당첨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황금거북선, 롯데캐슬 아파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트랜지션’은 미국 테라후지아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 7월 미국 연방 항공청(FA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트랜지션은 미국에서 경비행기로 분류돼 하늘을 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날개를 접으면 일반 자동차와 같이 도로를 달리고 차고에도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만약 당첨돼 이 상품을 선택했을 경우 수령은 2014년 말께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등록 절차를 대행해주고, 항공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운행에 필요한 제반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에 백화점은 신문에 전면광고를 하며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신
한글은 자음과 모음의 초성·중성·종성이 합해져 하나의 음절을 이루는 음소문자(音素文字)인 동시에 음절문자(音節文字)이므로 반드시 바른 음절을 이루게 하는 일정한 규칙과 법칙이 필요하다. 이를 문서화 한 것이 한글 맞춤법이다. 법은 고도로 정제된 사회에서 반드시 지키고 따라야 할 준칙(準則)이다. 법이 올바르게 구현되는 사회는 국력 결집이 쉽고 성장 잠재력도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언어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인 시스템이 한글 맞춤법이다. 일부는 현재 맞춤법의 규정에 미비를 들어 자의적인 언어생활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의 맞춤법 규정은 개정되기 전까지는 지켜야 한다. 이는 피해간다고 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우리 자신의 편리와 효용을 위해 만든 사회적인 약속이기 때문에 개정될 때까지는 지켜야 한다. 우리가 모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 함께 숨을 쉬어야 하는 규칙이다.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 맞춤법은 언제 시작됐을까. 그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올라간다. 한반도를 강제로 점령한 일본은 식민통치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사회 전반에 억압적인 정치를 하면서 심지어 학교에도 교사가 제복과 칼을 찬 채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우리
명절이면 늘 주부들의 고민거리가 있다. 먹고 남은 명절 음식이다. 주부들은 지혜를 발휘해 나물은 비빔밥을 해 먹고, 한꺼번에 찌개에 넣고 끓여 먹기도 하는데 영 맛이 살지 않는다. 해마다 음식을 적당히 준비한다고 하는데도 차례 상에 올리고 나면 늘 남는다. 송편은 금세 굳고 나물은 자칫하면 쉬고 전은 금방 물린다. 뉴스에 의하면, 결혼 2년차 주부 오다경 씨는 “명절을 쇠고 나니 냉장고를 꽉 채운 남은 음식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는데요. 우선 비닐에 다 싸놨거든요. 데워먹거나 먹다먹다 물리고 남으면 그냥 버리게 돼요.” 주부 30년차 어머니 최정희(오다경씨 어머니) 씨도 “나라고 별수 있나요. 덥혀먹는 방법밖에 없죠. 덥혀 주거나 끓이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러다 보면 결국 버리게 되는데... 버리면 너무 아깝고요.”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방송 뉴스가 있었다. 9월 21일 추석 아침 KBS 뉴스타임 시간에는 시청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송이었다. 그런데 방송 중에 ‘데우다’라는 말을 써야 할 자리에 ‘대피다’라는 이상한 말을 사용하고 자막으로 내 보내고 있었다. 식은 음식을 덥게 하는 것은 ‘데우다’라는 동사를 쓴다. ‘대피다’는 전혀 엉
우리가 ‘ㄱ’을 ‘기역’, ‘ㄴ’을 ‘니은’, ‘ㄷ’을 ‘디귿’이라고 하지만, 훈민정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이 글자들의 이름을 어떻게 불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훈민정음에 보면 ㄱ. 牙音. 如君字初發聲 ㄱ은 어금닛소리니, 君(군)자 첫소리와 같다. ㅋ. 牙音. 如快字初發聲 ㅋ은 어금닛소리니, 快(쾡)자 첫소리와 같다. ㅇ. 牙音. 如業字初發聲 ㅇ은 어금닛소리니, 業()자 첫소리와 같다. ㆍ. 如呑字中聲 ㆍ는 呑()자 가운뎃소리와 같다. ㅡ. 如卽字中聲 ㅡ는 卽(즉)자 가운뎃소리와 같다. ㅣ. 如侵字中聲 ㅣ는 侵(침)자 가운뎃소리와 같다. 등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즉 훈민정음에서는 글자가 어떤 음가를 가졌는가를 한자(漢字)의 음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 기록과, 다른 몇 가지 근거로 학자들은 자음은 ‘기, 니, 디,……’ 등으로 부르고 모음은 그 발음대로 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글 자모의 이름을 오늘날처럼 부르는 데는 최세진이 1527년(중종 22)에 아동들의 한자 학습을 위하여 만든 책 훈몽자회에서 시작한다. 그는 당시 가장 뛰어난 중국어 운서 연구의 대가였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한자 학습의 기본서로 사용되어
2010년 9월 14일 각 일간지에 낙지와 문어 머리에 중금속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니 섭취에 주의하라는 기사가 실렸다. 서울시는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 문어 등 연체류 14건과 생선류 14건 등 총 28건을 수거해 머리, 내장 등 특정 부위를 대상으로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낙지와 문어 등 연체류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 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체류 중금속 잔류 허용 기준은 카드뮴 2.0㎎/㎏ 이하이다. 낙지 머리 9건(수입산 6, 국내산 3)에 대한 검사에서는 9건 모두 기준을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으며, 최고 29.3㎎/㎏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문어 머리 4건(국내산 4)에 대한 검사에서도 4건 모두 기준을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으며, 최고 31.2㎎/㎏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서민의 건강식인 주꾸미도 머리 1건(수입)에서는 기준치 이내인 1.3㎎/㎏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생선 내장, 알(명태, 생태, 대구 등) 14건에 대한 검사에서는 카드뮴이 모두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는 낙지 머리, 생선 내장 등은 먹지 않는 부위로 취급돼 그동안 안전 검사에서 제외됐으나, 연포탕, 내장탕 조리를 통해 일부 시민들이 특정 부위를 즐
성명 쓰기도 한글 맞춤법에 설명이 나와 있다. 이와 관련된 규정을 읽어보면, 제48항에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예로 ‘김양수, 서화담, 채영신 씨, 최치원 선생, 박동식 박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들고 있다.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즉 ‘남궁억/남궁 억, 독고준/독고 준/황보지봉/황보 지봉’ 등이 그렇다. 사람의 성과 이름은 별개의 성격을 지닌다. 성은 개인이 속해 있는 혈통을 표시하고 이름은 자신에게 부여된 식별 부호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성과 이름은 띄어 써야 하는 것이 적절한 표기 방법이다. 서양의 성과 이름표기 등은 당연히 띄어 써 구분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성은 거의 모두 한 글자(음절)로 되어 있다. 한 글자는 보통 하나의 단어로 인식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위 규정처럼 성과 이름을 붙여 쓰는 규정이 탄생했다. 이름과 마찬가지 성격을 지닌 호(號)나 자(字)가 성에 붙는 형식도 이것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성과 이름을 붙여 쓰는 것은 하나의 고유명사로 역할을 하니 자연스러운 표기 방법이다. 반면 성명 또는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인터넷 보급률이 2000년 49.8%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200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는 가구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인터넷 보급률은 80.6%(2007년 기준)로 세계 최초로 가구 인터넷 보급률 80%를 돌파했다. 이는 10가구 중 8가구 이상에서 인터넷이 설치돼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경이적인 인터넷 보급률은 아파트 문화 발달로 초고속 인터넷을 설치하기가 다른 나라보다 쉬운데다 이용 요금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높은 교육열과 신기술 수용에 적극적인 국민성도 이유가 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컴퓨터 이용 통계는 우리나라가 IT 선진국으로 자리 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인터넷 선진국이 된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인지도도 높고 국가경쟁력도 강해져 세계의 여러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강국은 한편으로는 우리의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고 있어 걱정스럽다. 가장 먼저 아이들이 지나치게 컴퓨터를 하면서 책을 멀리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컴퓨터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책은 꼭 필요한 것이다. 오늘날 세상을 바
오는 11월18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8월25일부터 9월9일까지 전국 82개 시험지구 교육청 및 일선 고등학교에서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접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에서 원서를 받아 제출한다. 단 졸업생의 현 주소지와 출신 고교 소재지가 다를 경우 현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도 현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제주도 출신자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서울 성동교육청에 원서 교부 및 접수 장소를 별도로 마련하기도 한다. 원서를 접수할 때는 여권용 규격 사진 2매와 응시 수수료를 준비해야 하며, 개별 접수하는 졸업생은 졸업증명서 1통을, 고졸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는 합격증 사본 또는 합격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내용은 언론 매체에 보도된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접수’라는 단어는 뜻을 섬세하게 가려 써야 하는 단어다. 사전에 보면 ‘접수(接受)’ 1. 신청이나 신고 따위를 구두(口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