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언론은 일제히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19일 문상주 한국학원총연합회장 등 학원 관계자들을 만나 “학원서 본고사형 논술 강좌 자제를 요청”한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즉, 학원계에 정부 시책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는 내용이다. 이 자리에서 문 회장은 “교육부와 대학이 사전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입시안을 발표해 벌어진 혼란의 책임을 학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핏보면 평범하게 ‘그럴 수도 있구나’, ‘교육부총리로서 당연히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일이지’하는 이 기사가 리포터에게는 매우 심각하고 씁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은 “참여정부가 갈 때까지 가더니 이제는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막(?)가고 있구나”하는 것이다.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교육부총리의 행보는 자유 시장경제의 기본을 망각하고 아예 부인(?)까지 하는 것이다. 참모진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교육부가 사면초가에 몰린 것 알고 있다. 대통령을 필두로 청와대, 여당, 교육혁신위원회, 대학 총장, 서울대교수협의회, 교원단체, 시민단체 등에서 교육부의 무능을 탓하고 연일 때리기에 바쁘다. 교육부의 우호세력은 보이지 않는다. 설사가상으로
어린이 지능개발과 감성발달에 도움을 주고 젓가락의 올바른 사용과 장려를 위해 마련된 초등학교의 ‘바른 젓가락 사용대회-젓가락 왕 선발대회’가 관심을 끌었다. 평일초등학교(교장 조헌기)는 7월 18일 학교 대강당에서 학급과 학년별 대회를 거쳐 본선에 올라온 56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교내 제1회 바른 젓가락 사용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쇠젓가락을 이용해 콩을 5분 동안 다른 그릇에 옮겨 담는 방식으로 바른 젓가락 사용법과 가장 많이 옮기는 것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는데 6학년 김이응(162개), 5학년 김민지(154개), 6학년 조윤하(148개)가 1,2,3등을 각각 차지했다 이 학교 조헌기 교장은 대회 개최 이유를 “요즈음 어린이들이 패스트푸드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이용하면서 젓가락 사용 기회가 적다”며 “올바른 젓가락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이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늘 조간신문 사이에 끼워진 광고전단을 보았다. 두툼한 것이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지만 ‘혹시나 교육과 관계되는 것은?’하고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직업은 못 속인다고 하지 않던가? 그 결과, ‘최고의 교육이 최고의 인재를 키웁니다’(학원 광고), ‘올 여름엔 00로 유학 보내세요’(어학원 광고), ‘여름방학 특강 대모집’(학원 광고), ‘지금 전국은 독서 열풍! 논술 강풍!! 서술형 태풍!!!’(학원 광고), ‘논술의 기초는 독서, 독서 기술이 논리속독이다“(학원 광고),’미래를 보는 가장 체계화된 커리큘럼‘(어학원 광고), ‘신화창조, 중고등부 단과학원’(학원 광고), ‘보통 아이 영재독서로 학습영재 키운다’(학원 광고), ‘최강의 강사진이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학원 광고), ‘독서왕이 곧 논술왕’(학원 광고) 등 교육과 관련된 것만 10개다. 좀더 분석해 보면, 입시 학원 4개, 독서논술학원 4개, 어학원 2개이다. 2008학년도부터 대학입시가 바뀐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학원가에서 발빠른 대응으로 방학 중 학원생 모으기에 바쁘다. 더욱이 정부와 대학 간 ‘논술고사의 본고사 여부’ 논란으로 국민들은 불안해하는데 이런 심리를 학원에서는 놓치지
다 자란 5령의 익은 누에가 뽕먹기를 멈추고 머리를 이리저리 저으며 열심히 실을 토해내고 둥그렇게 누에고치를 짓는 것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누에의 한살이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을 방문한 화홍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들의 시선이 유달리 여기에서 오래 머뭅니다. 고작 49일을 살면서도 많은 것을 알려주는 신비의 곤충 누에! 누에의 생활사는 번데기->나방->알낳기->월년란->알까기->1령->2령->3령->4령->5령->누에 올리기->누에고치로 이어지는데 이 모든 것을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방문은 누에의 신비로운 일생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한 소중한 기회였다고 봅니다. 이 전시회는 7월 20일까지 열립니다.
대학입시 통합교과형 논술고사가 ‘본고사다, 아니다’로 한창 논란이 뜨거워지더니 이번에는 교육부에서 “논술고사 심의기구 신설”이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내용인즉, 해마다 대학입학 전형이 끝난 뒤 대학별 논술고사가 본고사인지를 심의하는 기구를 만들어 본고사라는 판정을 받으면 행정적 재정적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4일 최근 서울대의 본고사 부활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논술고사 심의체제를 만들어 논술고사가 본고사로 변질되지 않도록 엄정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리포터는 처음 이 논란이 불거질 때 관련법인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살펴본 적이 있다. 시행령 제35조를 보면 입학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나와 있고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대학의 장이 논술고사외의 필답고사를 시행하는 경우, 이의 시정을 당연히 요구할 수 있다. 시정요구를 받은 대학이 응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재원의 지원·보조의 삭감. 실험실습비·연구조성비 또는 장학금의 지급중단 등 필요한 재정적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대학의 통합 논술의 구체적 안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그 논술이 본고사임이 확실하다는 근거도 없는 상태에서,
2005학년도 경기 중등 교장 하계 연수회가 경기도중등교육협의회(회장 박대순 화홍고 교장) 주관으로 7월 12일(화) 오전 도내 중등 교장과 장학관, 연구관 등 총 5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대학교 음대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연수 주제는 ‘중등교육의 과제와 전망’으로 안병영 연세대 교수(전 교육부총리 및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우리 교육 어디로 가야 가는가?’와 강인수 수원대 교수(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장)의 '학교사고 처리의 법률문제' 특강이 있었다. 경기도중등교육협의회는 중등 교장의 전문성 제고와 중등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연구, 학교운영의 합리적 개선방안 연구, 각종 교육정보 교환, 연수활동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모든 연수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연수 내용과 진행면에서 참가자들 모두 감동을 받았어요.” “기존 딱딱한 연수의 틀을 깬 작은 음악회는 참가자들의 심신을 위로해 주었어요.”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개최한 생활지도담당자 하계 연수(7.7-7.8 양평 한화콘도)에 대한 학생부장 255명의 한결같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기존 연수의 틀을 과감히 깬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감동과 신바람 나는 매우 유익한 연수였다는 것이다. 제1일차 프로그램을 보면 소아청소년전문의의 특강 '청소년 정신 건강의 이해'와 학교장 사례발표 '정신과 전문의 학교 내방 상담 자문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2학기 월별 생활지도 중점 추진 과제'등이다. 최근 학교 폭력 및 자살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연수의 내용이 참으로 시의적절하다는 평이다. 분임별 협의 주제도 자율적으로 선정하고 진지하게 토의하였다. 연수 중간에는 고교생들의 금관 5중주 앙상블과 아쟁산조 등의 작은 음악회를 마련하여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제2일차 ‘실내체조와 도인지압에 대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의 발표도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애국가
우리학교 음악 선생님인 교직 5년차의 진(秦) 선생님. 수업도 열심히 하고 학급 관리도 잘하고 흠 잡을 곳 없는 3학년 담임선생님이다. 그 선생님이 오늘 아침, 학생들로부터 하도 어이 없는 일을 당해 학교 홈페이지 학생 자유게시판에 ‘씁쓸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교감인 내가 읽어 보아도 씁쓸한 마음 그지없다. 그러나 학생 탓만 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다.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육이다. 교육의 힘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교육을 방기(放棄)할 수는 없다. 교육자의 역할을 포기할 수는 없다. “진 선생님! 힘내세요. 여러 선생님들과 힘을 합쳐 잘못 나가는 우리 제자들 바로 잡읍시다. 교감도 함께 힘이 되겠습니다.” 진 선생님 글을 아래에 소개한다. 3학년 장구수업을 하려보니 장구가 부족하여 다른 곳에서 장구를 6대 빌려 차에 싣고 아침에 학교에 왔습니다. 모두 들고 4층까지 올라갈 수 없어 학생들의 도움을 빌리고자 교문 쪽으로 나갔죠. 때마침 열댓 명의 2학년 남학생들이 들어오길래 5명만 선생님을 좀 도와달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얼굴을 획 돌리며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오히려 빠른 걸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는 제5회 경기교육자원봉사포럼 및 경자협 총회를 7월 6일(수) 봉사활동 관련 각급 학교장, 각급 학교 학부모 지도봉사단 임원, 경자협 회원, 경기시민봉사여단 등 2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의 한사랑뷔페에서 가졌다. 포럼 주제발표로 학부모지도봉사단 활동 사례(운천고 신길자 학부모), 학생․학부모․학부모지도봉사단이 함께하는 신문반 봉사활동(서해고 유대근 교사), 학교와 지역사회 유관기관 네트워킹 활성화 방안(구리시 자원봉사센터 이경아 실장) 발표가 있었고 경기도의회 박현옥 의원의 ‘가족봉사활동의 비전’ 특강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학생봉사활동 유공자(교사, 학생, 일반인)에 대한 교육감 표창과 감사장 수여가 있었고 도교육청 남상용 초등교육과장에 대해 경자협 부회장 위촉도 함께 있었다. 이중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이 행사를 계기로 조직을 강화하고 역량을 비축하여 봉사교육을 더욱 알차게 추진하고 자원봉사 저변확대에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우리 모두의 수범 실천으로 자원봉사의 초석을 다져 나가자”고 강조했다. 오늘 포럼에서는 그 동안의 경기교육자원봉사 소식을 담은 ‘경기포럼소식지’가 참가자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 주5일제 근무로 학교가 집단 따돌림을 당해 소외감을 느끼면서 어리둥절한 가운데 교직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행 몇 일전 신문 기사에서 이런 것을 보았다. '대통령이 주5일제 솔선근무 차원에서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쉰다'는 내용이다. 준법, 규정 준수,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 말릴 사람 아무도 없다. 칭찬받을 일이다. 그런데 범정부 차원에서 집단따돌림 당하고 있는 집단이 있어 국민 대화합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주5일제 근무에 학교 선생님들이 범정부적 차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대통령-청와대-국무총리-교육부-시도교육청-지역교육청, 일사분란하게 똘똘 뭉쳐 매주 토요일 휴무를 하고 있는데, 선생님은 출근하여 수업을 하고 학생을 지도하는 등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 애국(?)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 교무실에 배치된 공익요원도 매주 토요일 쉰다. 무언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닌지? 교육 홀대 또는 천대, 학교 무시, 선생님 괄시, 학생 얕잡아보기의 국가 정책의 발로가 이렇게 나타난 것은 아닌지?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주5일제 근무 앞장서 지키
'안산좋은수업사랑회'(회장 안산 석수초 교장 임용담)는 지난 6월 30일(목) 14:00, 화랑초교에서 안산 관내 초등교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업기술 나누어갖기 연수'를 실시하여 교원 자생 단체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선희 선생님(화랑초)의 ‘제재 중심 놀이학습을 통한 창의적 사고력 신장’(2학년 슬기로운생활) 수업공개와 이은경 선생님(부천 상동초)의 ‘재미있는 동화로 풀어가는 신나는 수학시간’ 연수는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연수에 참가한 이명주 선생님(매화초)은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연수의 보람이 있었고 수업기술 연마에 도전을 주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 본회에서 주관하는 연수는 꼭 참가하여 수업기술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산교육청 황용규 초등교육과장은 “안산좋은수업사랑연구회는 교사 스스로 수업기술 향상을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된 자생적 단체로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수업기술을 서로 나누고 받으면서 교실수업 개선활동을 촉진시키는 연수는 매우 바람직하다”며 “이런 자생적 연수를 통하여 일선 교단에서는 수업방법이 변화되고, 학생중심의 수업활동과
오늘자(7월2일) 모 일간지 김순덕 논설위원의 "엉뚱한 나라의 '언터처블'"이라는 글을 읽었다. 내용인즉, 오지랖 넓은 무능 정부가 시장 경제를 왜곡하고 각종 규제부터 만들고 안 해도 될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못난 정부가 온 국민의 삶에 간섭하는 좌파적 성향에 개혁의 이름으로 벌인 일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논설위원이 거론한 내용 중, 교육 분야에 관련된 '부적격 교원 퇴출 대책'을 적용해 보려고 한다. 현재 정부에서는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특별협의회’를 구성, 여기서 ‘부적격 교원 퇴출 대책’에 관해서 논의한다고 한다. 금년 2학기 중에 부적격 교원 퇴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는 교육부의 계획을 보니 괜히, 또 쓸데없는 일 만들어 국민들에게 ‘일 많이 했노라’하고 생색내는 것은 아닌지? 새롭게 일을 만들지 않고도 능히 해낼 수 있는 일을 정부가 오지랖 넓게 일을 벌여 국민 불안감만 조성하고 교원들 사기 꺾고 결국엔 학교 교육력을 약화시키는데 앞장서는구나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것이다. 그 동안 정부가 해 온 일이 하나같이 못 미더운 데다 이번에도 ‘역시 아마추어 정부는 어쩔 수 없구나’ '또 시행착
‘손만 잡고 잔다는데 그 말을 믿어도 될까요?’ 휴가철을 앞두고 최근 한 포털 사이트 고민 상담 게시판에 “오빠가 손만 잡고 자겠다면서 함께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어쩌죠?”라는 한 ‘순진녀’의 질문에 ‘상냥한’ 누리꾼(네티즌)들의 댓글이 폭주, 조회수 12만을 넘겨 화제다. 가장 많은 답변은 “차라리 고양이가 생선을 안 먹겠단 말을 믿으세요”였는데 남성 누리꾼들은 흑심(黑心)에 대한 경계와 충고 그리고 여성 누리꾼들은 경험담과 주변 이야기로 정확한 정답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와 교육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성(異性)을 보는 눈, 인간을 보는 눈을 학교에서 정식 교육과정(敎育課程)으로 편성하여 지도하자는 것이다. 아예 정식 교과(敎科)로 만들면 더욱 좋고. 우리는 교육열이 높아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12년간의 모든 정열을 바쳐 대학이라는 목표에 올인한다. 그야말로 죽기살기로 아우성이다. 대학 나왔다고 오라는 곳은 없다. 취업의 문은 바늘구멍이다. 그 다음은? 결혼이라는 관문이 있다. 물론 그 전에 연애를 하는 사람도 많다. 여기서 생각해 보자. 결혼에 대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준비를 하여 가정을 이루고 있는지?
“황우석 박사님이 다녀가신 후로 우리 학교에는 좋은 일이 계속 되고 있어요.” “황 박사님의 보은(報恩)하는 자세와 꿈나무를 위하는 마음에 감동했어요.” 용인시 능원초등학교 정연장 교감(51). 그는 지난 겨울방학 때의 일을 잊지 못한다. 세상을 바꾸는 과학자 황우석 박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과학꿈나무들을 격려하여 주고 좋은 말씀을 직접 듣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황 박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 시절에 학구인 용인시 모현면 오산리에서 현장실습을 위해 오래 머물렀다고 한다. 그 당시 이곳은 주로 목축을 하였는데 황 박사께서는 현장실습 기간 중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였다. 덕분에 마을 주민들은 질병에 대한 걱정 없이 목장을 운영할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젊은 과학도였던 황 박사를 늘 고맙게 여기며 친형제처럼 대하였다고 한다. 현재 능원초 총동문회장이신 오응환 회장도 그 당시 젖소 목장을 하였다. 황 박사는 학문적으로 성장하여 연어가 고향을 찾아오듯 이곳을 찾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큰 잔치를 베풀었고 오 회장은 후배들을 위하여 좋은 이야기를 해 주실 것을 즉석에서 요청하였고 황 박사는 이를 흔쾌히 수락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능원초 교육
이런 말이 있다. “자기가 하면 罐퓰? 남이 하면 불륜이다”라는 말. 다른 사람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을 혼자 우길 때, 무엇이든 자기 입장에서 합리화시키고자 할 때 그것을 비아냥거리는 말이다. 요즘 정치와 일련의 인사(人事)를 보니 그렇다. 청와대와 여당에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라 하고 야당과 언론에서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들이대며 ‘측근과 낙선 인사 챙기기’라 한다. 대통령은 ‘지역구도 극복을 실천하는 과정’이라며 국민을 설득하고 야당과 시민단체는 ‘대통령의 공직 나눠먹기식 거래’라며 잘못된 인사를 비난한다. 교육부총리는 몇 달만에 바꾸어도 교육개혁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국방부장관은 국방개혁을 위해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즉, 교육개혁을 위해선 장관을 교체해야 하고 국방개혁을 위해서는 장관을 교체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다. 소신 인사, 자기 사람 심기 대통령으로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인사원칙에 객관성, 일관성이 없고 요즘 유행하는 코미디 말처럼 ‘그 때 그 때 달라요’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자기 사람을 쓰면서 어느 때는 적재적소에 맞는 유능한 인물이라고 자화자찬하고 비전문가인 경제부총리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