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느 중학교를 방문하여 그 학교 교장과 교감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들이 ‘갑’이고 교사들은 ‘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생활지도가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요즘 세상이 이렇게 바뀐 것이다. 지금 교사들이 학생 시절 때 교사를 생각하던 사고방식과는 정반대이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내가 아무리 잘못해도 선생님은 나를 어쩌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선생님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 친구들과 힘을 합하여 선생님을 찍으면(?) 그 선생님은 우리에게 꼼짝 못 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교원평가를 두고 하는 말이다. 다면평가라 하여 자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학생, 학부모가 평가를 한다. 학생들은 그 때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기네들을 괴롭힌(?) 교사를 낮게 평가하여 보복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까?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는 믿음과 존경,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 수직관계나 갑을관계가 아니다. 좀 더 좋은 관계는 교학상장 관계일 것이다. 학생은 교사로부터 배우면 성장하지만 교사도 학생을 가르치면서 배우고 자기 성장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나에게 겨울 외투가 필요할까? 새삼스레 웬 옷 타령인가? 겨울 외투가 몇 벌 있었다. 그러나 나의 출근 스타일을 보니 아파트에서 주차장까지, 직장 주차장에서 근무지까지 찬바람을 쏘일 일이 별로 없다.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도 그냥 신사복 차림에 목도리를 두르고 출근한다. 그래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총각 때 입던 오리털 파카, 아내가 사준 신사용 외투, 장학사 시절 입던 신사용 외투를 재활용품으로 처리했다. 그러고 보니 막상 입을 옷이 없다. 기껏 한 벌이 겨울용 등산복이다. 이것으로 올 겨울을 버티려 하는 것이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싶어 백화점을 들렸다. 수원역 인근에 새로 생긴 백화점이다. 수원역 인근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백화점에 쇼핑몰에, 호텔까지 들어서고 있다. 소비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다. 마치 서울의 번화가 같다. 그런데 헉, 매장에 전시된 옷의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가격표의 0 하나를 잘못 세었나 착각할 정도였다. 이름 있는 상표가 붙은 것은 외투 하나가 90만원, 70만원이다. 이건 내 수준이 아니다. 과소비다. 분수에 맞지 않는다. 아내의 행동을 보았다.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열심히 고르고 있다.
우리는 흔히들 ‘기부’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내가 쓰고 남을 때 남에게 베풀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속담에 ‘곡간에서 인심난다’는 말도 있다. 가진 것이 있어야 남에게 선행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얼마 전 훈훈한 소식을 보았다. 신문기사 제목이 ‘안 먹고 안 입고… 경비원 월급 10년 모아 1억 기부’이다. 67세의 경비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여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우리에게 알려진 ‘사랑의 열매’ 기관이다. 내가 깜짝 놀란 것은 주인공인 김방락 씨는 한성대학교 경비원이라는 사실이다. 경비원 월 보수는 120만원. 그가 여기에 근무한 것은 10년 정도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1억원이라는 돈은 한 달에 1백만원씩 10년 가까이 모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집에 갖고 가는 것은 20만원에 불과하다. 생활비로는 매우 부족한 돈이다. 우리는 흔히들 부자들만이 고액기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주인공을 보니 그게 아니다. 그는 마음이 부자인 것이다. 그는 왜 이런 통큰 기부를 했을까? 그는 전달식에서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가정에서 남자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해 본다. 요즘엔 남편도 가사의 일부분을 맡아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재활용품 분리 배출 등은 기본으로 하고 있다. 맞벌이의 경우, 집안 청소를 남자가 맡아서 하는 집도 많다. 시대 흐름을 보니 보기 좋은 현상이다. 대개 가정에서 남편의 역할은 전문성을 가졌다기보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내와 같이 장을 보았을 때는 무거운 짐 나르기는 기본이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데 결정권한은 아내가 가지고 있다. 아내가 살림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편의 역할은 운반꾼이다. 얼마전 아내가 집안에 고쳐야 할 것 몇 가지를 지적한다. 대학생인 아들과 함께 거주하는데 남성들이 제 역할을 못한 것이다. 고쳐야 할 것은 빨리 고쳐야 하는데 게을러서, 하기 싫어서 미루다 보니 여기까지 이른 것이다. 어찌보면 남성의수치다. 그렇다고 아들을 탓할 수도 없다. 집안에 고장난 것은 무려 4개. 아파트 현관의 센서등 고장, 거실의 형광등 고장, 안방 형광등 고장, 화장실 바닥 배수 물막힘 등이다. 형광등은 새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그러나 센서등은 전문지식이 없다. 물막힘은 그 원인을 찾아내 제거하면 되리라. 이 일 언제할까? 바로 해야
자동차 앞 범퍼 복원을 보면서 우리 국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우수한 인재다. 과연 세계 10위권의 선진국 국민답다. 특히 뛰어난 두뇌와 뛰어난 기술력은 다른 나라 민족에 비해 우수하다. 지나친 자화자찬일까? 우리 국민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다. 얼마 전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다. 작은 접촉사고인 것이다. 상대방은 뒷범퍼, 내 차량은 앞범퍼에 사고의 흔적이 남았다. 당연히 보험회사에 신고하여 상대방 차량의 수리 편의를 제공하였다. 상대방에게 안부를 묻고 감사문자를 드리니 고맙다고 답신이 온다. 그럼 내 차량 수리는? 보험회사에 문의하니 내 부담은 최하가 15만원이란다. 범퍼를 교체해 상처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도 있다. 공식 서비스 센터에 교체 가격 견적을 받아보니 39만6천원이다. 내 돈 15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동네에 있는 단골 카센터에 물어보니 앞범퍼 교체 비용이 30만원이란다. 수리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리니 차량을 맡겨 놓고 가란다. 이렇게 해도 내 돈이 들어가는 것은 15만원이다. 보험회사 부담은 조금 줄어드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러나 공식 서비스센터나 동네 카센터나 마찬가지다. 그 곳에서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업체
지난 토요일 뜻 깊은 행사에서 경기도내 여러 청소년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바로 제17회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 시상식(2014.11.15 14시, LIG인재니움)에 참석한 것. 이 자리에서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 행사에서 필자의 역할은 경기도교육감상과 경기도의회의장상을 대신 전하는 것이다. 시상하는 분들이 직접 하면 좋겠지만 그 분들 일정이 그렇지 못하다. 지역교육청에 근무하지만 그 분들을 대신하여 시상하는 것도 차선책으로 좋다고 보았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년간 자원봉사에 모범적인 청소년, 지도자, 청소년 동아리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가족부장관상에는 호평고 이윤하, 매탄고 이예지 학생이 수상하였고 동아리부문에서는 경안고 배움나누미, 효성고 효성나노과학동아리가 수상하였고 사례를 발표하였다. 이밖에 수상 훈격으로 경기도지사상, 경기도교육감상, 경기도의회의장상,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상,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소장상 등 청소년 18명, 동아리 10팀, 지도자 5명이 상을 받았다. 수상축하 손님 2백여명이 참석하여 수상을 축하하는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필자는 이 대회를 통하여 장관상을 수상한
2015 수능 부정행위 적발 건수를 보면서 드디어 국가적인 큰 행사가 무사히 끝났다. 바로 어제 시행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말이 ‘무사히’이지 수험생 개개인에게는 일생일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국적으로 시험 부정행위 190여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국 2천여개 수능 시험장으로부터 부정행위 190여건이 신고됐고 위반사유로는 금지 물품 소지와 4교시 응시방법 위반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경우, 부정행위자는 수능시험일 13일 오후 5시 30분 현재, 12명으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경기도 시험장 부정행위 유형별로는 ▲ 반입금지 물품(휴대폰 및 MP3 등 전자기기) 소지 7명 ▲ 4교시 선택과목 응시지침 위반 3명 ▲ 종료령 후 마킹 2 명이다. 부정행위가 조사 후 확정되면 당해년도 성적이 무효처리 된다. 평가원은 절차에 따라 부정행위 여부를 가려 신고된 수험생의 응시 무효 여부를 가릴 계획이라고 한다. 교장 시절, 필자는 학교 정기고사에 명예감독으로 나온 학부모에게 누누이 강조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감독관의 목적은 부정행위를 잡아내는 것이 아
2015학년도 수능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 뉴스에는 사찰과 성당에서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기도 모습이 보도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몇 년 동안 갈고 닦은 학업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성적 거두는 것도 중요하나 자신도 모르게 부정행위자가 되어 그 동안의 대입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바로 부정행위가 바로 그것. 수능시험 부정행위에는 시험 대리 응시, 무선기기 이용 또는 다른 수험생의 답안을 보는 행위뿐만 아니라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올 수 없는 물품을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았거나 시험시간 중 소지하지 말아야 할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도 해당된다. 특히 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작성하거나, 4교시 탐구영역을 응시할 때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까지 포함된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 부정행위 적발사례 187건을 분석해 보면 휴대폰 소지 79명, MP3 소지 4명, 기타 전자기기 소지 7명, 4교시 선택과목 미준수 87명,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7명, 기타 3명이다. 187명의 시험성적이 당연히 무효처리 되었다. 특히 4교시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 수능 시절이 되면 잘못된 수능미신이 수험생을 유혹한다. 때로는 이것을 그대로 믿고 실천에 옮기려하는 수험생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신을 믿으면 안 된다. 미신이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수험생은 수능을 앞두고 초조함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이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수능 대비가 제대로 안 된 학생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실천에 옮기는데 오히려 해악이 클 수 있다. 비과학적,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믿어서는 안 된다. 1. “전교 1등의 요약노트를 입수하라” 수능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상위권 수험생들은 필기노트를 지키는데 힘을 쏟는다고 한다. '전교 1등의 필기노트를 읽고, 찢어서 먹으면 좋은 대학을 간다'는 미신 때문이다. 그래서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노트 도난사고가 종종 일어난다는 전언이다. 친구의 노트를 잠시 가져오는 건 절도행위다. '노트 서리'를 했다고 그 노트 안의 지식이 모두 내 것이 되는 건 아니다. 30여 년 전 영한사전의 단어를 외우고 그 종이를 먹는 친구가 있었다. 공부 의지는 대단했지만 사람은 종이를 먹는 염소가 아니다. 2. "이성의 방석을 깔고
“아들아, 비데 조립에 도전하자.” “아빠, 이것 갖고 무슨 도전….” “이 비데 얼마짜리야?” “삼십 팔만 원 넘지!” “왜 이런 비싼 비데를 샀지?” “응, 너 공부 잘하라고!” 한 집에 살지만 아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별로 없다. 아들은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가끔 문을 열어보면 공부를 하고 있다. 또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다. 때론 침대에 누워 자고 있다. 어느 때는 흥얼거림 소리와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이게 군대를 다녀온 대학생의 모습이다. 군대 가기 전에는 거실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다. 식구들 공동 공간이니 자연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 그런데 제대 후 아들의 모습이 달라졌다. 자기 방을 스스로 디자인하여 리모델링하였다. 그 동안 부모가 해 준 도배, 가구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자기 공간을 스스로 꾸민다는 것, 좋은 일이다. 다만 몇 십만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부모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들방, 벽지 색깔이 특이하다. 진한 푸른빛이다. 마치 심해 속 같다. 부모가 사준 옷장 대신 조립식 철제 옷장이 들어섰다. 방바닥은 물론 베란다 바닥까지 싹 바꾸었다. 자기가 살 공간을 자기 마음에 맞게 고친 것이다. 침대
지역교육지원청 과장으로 근무하다 보니 교육청 각종 회의나 모임에서 인사말씀을 할 기회가 자주 생긴다. 맨 처음엔 긴장도 되고 준비도 하니 재미가 있었다. 듣는 사람도 귀 기울여 들으니 말하는 사람도 기분이 좋다. 말하기와 듣기는 이렇게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런데 인사말씀도 한 두 번이지, 대상은 같은데 자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니 밑천이 동난다. 이제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새로움도 사라졌다. 주위집중도도 낮아진 게 사실이다.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한 두 달 사이에 서로가 친숙하다고 여겨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다. 이런 때는 화제를 바꾸어야 한다. 교감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교직선배로서 인생선배로서 삶의 지침이 되는 5적(的)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른바, 긍정적인 생각,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동, 자율적인 통제 능력, 창의적인 업무추진력 등을 이야기하니 청중의 시선이 다시 집중이 된다. 얼마 전에는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학생, 교사들과의 힐링 캠프가 있었다. 담당실장이 출발한 버스에서 소개를 하면서 간단한 인사말을 하란다. 예고 없는 무대다. 이런 땐 머리 회전 속도가 빨라야 한다. 마이크 잡으면서 마치 준비된 사람처럼 능숙하게 이야
대봉을 사왔다. 농협 마트 가격을 보니 2.5kg 소포장 박스보다 15kg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다만 이 대봉은 그대로 먹을 수 없다. 단단한 것이 부드럽게 될 때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요즘 같이 스피드시대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겨울에는 간식으로 연시를 즐길 수 있겠다. 대봉을 보니 문득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오른다. 자식들 한겨울 간식으로 대봉을 준비해 주셨다. 당시 하루 세 끼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이었는데 자식 사랑의 마음으로 간식을 주셨던 것이다. 한 겨울 어머니가 말랑말랑하게 된 것을 골라 주시면 자식들이 쪼개어 나누어 먹으며 정을 키웠다. 지금은 70이 넘은 우리 작은 형 회고다. 중학생 시절, 배는 고프고 먹을 것은 없고. 어머니가 사온 대봉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것을 어디에다 두었는지 모른다. 집안 구석을 샅샅이 다 뒤졌으나 나오지 않는다. 어디에서 찾았을까? 맨 마지막 살펴보지 못한 곳은 뒤주다. 그러나 뒤주는 잠금장치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다. 그 열쇠는 어머니가 갖고 있다. 배는 고프고 감은 숨겨져 있고. 작은 형, 열쇠도 없이 그 감을 어떻게 꺼냈을까? 궁즉통(窮卽通)이다. 궁하면 통하게 되어있다. 뒤주 밑으로 누워 들어가
수원시민들이 즐겨찾는 곳 순위 제2위. 바로 칠보산이다. 특히 서수원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부담없이 찾는다. 산높이가 낮고 지형이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 산행이 많다. 여성이나 어린이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칠보산을 찾았다. 산행 코스는 용화사 입구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통신대 쪽으로 오른다. 이어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전망대와 정자가 나온다. 여기서 날씨가 쾌청하면 서해도 보인다. 이어 헬기장을 거쳐 산 정상에 이른다. 광교산 형제봉에만 바위에 오르는 밧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칠보산에도 있다. 광교산과 칠보산이 다른 점 하나. 칠보산에는 능선 곳곳에 동물 모양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 보는 사람마다 상상을 다르게 하는데 오늘은 바위 이름도 붙여 보았다. 통신대 쪽 바위 하나는 아내는 코끼리 바위라 지었다. 나는 돌고래바위라 하였다. 자세히 보니 아내 명명이 맞는 듯하다. 자연이 만든 조각이다. 코끼리 상아도 보이고 눈과 코가 있다. 정상에서 곧바로 용화사 쪽으로 하산하다 보면 바위 하나가 버티고 서 있다. 이름하여 공룡 바위. 아내가 구체적으로 작명한다. 웃는 아기공룡 바위. 바위의 형태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 사람마다
이젠 운전대 잡기가 겁난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우선 자가용 출퇴근은 어찌하려고? 드라이브로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기분전환도 해야 하는데? 접촉사고가 나고 나서다. 사람은 다치지 않고 앞 범퍼 약간 긁혔는데도 그렇다. 얼마 전 아내와 음악회 약속이 있었다. 장소는 경기문화의전당 소극장이고 시작 시각은 저녁 7시 30분인데 6시 퇴근하고 나서 시간을 대기 빠듯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차량 정체 때문이다. 차량은 밀리고 시간은 다가오고. 목적지 가까이 와서 수원시청앞 도로에서 서 있는 앞차와 충돌하였다. 100% 내 잘못이다.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바꾸려면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앞차도 조금 파손되었고 내 차도 긁혔다. 다행히 상대방도 공무원이다. 연락처를 주고받고 헤어졌다. 흔히들 운전경력 20년이면 운전기술을 자랑한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정신 차리지 않고 딴 생각으로 운전하면 가벼운 사고가 난다. 전방주시를 소홀히 한 까닭이다. 몇 년 전에는 주차하다 옆차를 긁은 적이 있다, 운전하다가 사고가 난 경우를 생각해본다. 도착 시각이 촉박하면 무리한 운전을 하게 된다. 과속, 추월, 차선바꾸기는 기본이다. 이러다가 사고로 연결되는
제10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10월 23~25일 킨텍스서열린다 대한민국 청소년, 킨텍스로 모여라! 청소년에게 유익한 정보와 문화 예술 학습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한 청소년 박람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10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3일간 킨텍스(고양시 소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한다. ‘꿈을 만나 행복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박람회는 △체험프로그램 △무대프로그램 △특별프로그램 구성됐다. 우선 체험프로그램에는 상상마당, 창의마당, 진로마당, 건강마당, 참여마당 등 테마별로 총 240여 부스로 구성되며 150개 청소년시설과 단체가 참여한다. 72개 부스로 구성된 상상마당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의 ‘꽃과 식물을 이용한 청소년 감성 표현 체험’, 창동 청소년수련관의 ‘로봇 체험’, 보라매 청소년수련관의 ‘업사이클링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를 높이는 프로그램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진로마당은 해피캔버스의 ‘진로 체험캠프’,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학교 밖 청소년 부스체험’, 서울대학교 드림컨설턴트의 ‘청소년 진로 컨설팅 및 드림멘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