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는 것을 모르는이는 거의 없다. 인구 100명당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20명을 넘은지 이미 오래다. IT강국이라는 것이 실감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일본보다도 보급률에서 월등히 앞서게 된 것은 정부에서 초고속 통신망의 보급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높은 인터넷 보급률에 따라 인터넷 사용층이 성인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학생, 더 나아가서는 유치원생들까지도 고르게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소년층 이하의 인터넷 사용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고도 한다. 이렇게 인터넷 사용층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청소년과 초등학생들에 대한 정보통신윤리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더 심각한 지경에 이르기 전에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요즈음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게임사이트들이 폭력과 선정성 시비에 휘말리는 추세에 있다. 실제로 게임사이트마다 폭력성게임이나 선정적인 게임으로 무장되지 않은 경우를 찾기 어렵다. 현실이 이러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학교 주변과 교내에서의 교통사고,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서울시내 전 초등학교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한다.(동아일보, 10월 16일) 서울시는 내년 140개 학교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서울시내 568개 초등학교의 주요 통학로와 뒷골목 등 주변 취약지역, 교내 사각지대 등에 학교당 2∼4대씩의 CCTV를 설치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지자체가 학생 안전을 위해 교내와 학교 주변에 CCTV를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계속해서 동아일보 기사를 인용하면, 서울시는 ‘CCTV 녹화 중’이라는 문구를 과속방지턱과 표지판 등에 표시해 운전자들의 감속운행을 유도하는 한편 녹화 화면을 30일간 저장해 뺑소니차량을 추적하거나 사고 원인을 확인하는데 자료로 쓸 방침이며,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집집마다 자녀가 1, 2명에 불과한 저출산 시대를 맞아 어린이 안전 확보 문제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식의 방안이 나오는 것은 기쁜일은 아니다. 인위적인 시설물을 이용하여 예방하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학교폭력이 감소하지 않고 교통사고의 위험이 점차 높아진다고 볼때
'이것 참 CCTV라도 설치해야지, 누가 이렇게 하는지 알아야 지도를 하지...' 곳곳에 낙서로 얼룩진 학교를 돌아보신 교감선생님의 이야기이다. 작년까지는 낙서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들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낙서가 나타나면 열심히 지우고 원상복구하지만 며칠 후면 또다시 낙서가 여기저기 나타난다. 교사들도 수시로 순시를 하지만 학생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심정이다. 교사가 나타나면 어느곳 하나 낙서하는 곳이 없다. 그러나 교사들이 잠시 소홀하게 되면 여지없이 낙서가 등장한다. 수시로 나타나는 낙서때문에 지우는 일 조차도 큰 일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계속 지워야 하겠지... 교사들의 푸념이다. 학생들이 낙서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들의 내면에 쌓인 것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나마 낙서로 그것을 해결하려 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지만 때로 심한 낙서를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자꾸 지우지 말고 학교의 일정한 공간 몇곳에 낙서판을 만들어 놓으면 어떨까요? 처음에는 잘 안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낙서판에만 낙서를 하지 않을까요.' 우리학교 국어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이를
최근 각급학교의 과학실험보조원을 중심으로 이른바 서울시 교육청의 '비정규직 대책'을 재고하라는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국여성노조 학교과학실험보조원 카페(http://cafe.daum.net/sciencehouse)에는 이와 관련한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다른 비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단위학교 책임고용제 실시 방안’으로 내놓은 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교무보조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맡고 있는 주요 업무를 통폐합하는 것이 주요방안이다. 여기에 고용과 배치, 예산집행 등을 학교장이 정하도록 하여 학교비정규직의 결원이 생길경우 신규채용하지 않고 교내에서 업무의 통폐합을 거쳐 내부에서 구조조정의 효과를 거두도록 하고 있어, 현재 근무중인 비정규직에 특히 많은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렇게 하여 예산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의 비정규직이라함은 교무실사무보조원, 과학실험보조원, 전산보조원, 사서보조, 유치원보조원, 실업고실습보조원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의 구분을 폐지하고 ‘교육보조사’로 통합해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추석연휴를 전·후하여 각급 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났다. 10월이 되면 학교마다 예술제 등의 학교행사가 열리는 시기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체육대회가 축제기간중에 함께 열리기도 한다. 우리학교도 추석연휴전에 중간고사를 마쳤고, 지난주에는 교내 백일장 몇 사생대회를 실시하였다. 예술제는 좀 늦긴 하지만 11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나서 학생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선생님 올해는 왜 소풍을 안가나요?'이다. 이 질문을 받고 나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대답하는 것이 쉽지 않다기 보다는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즉 주 5일 수업제가 월 2회로 확대되면서 수업일수에 여유가 없어 소풍을 가기 어렵다라고 답은 주지만 학생들은 쉽게 이해를 하지 못한다. 복잡한 수업시수 문제에 교육과정 문제까지 설명하기도 그렇고(혹 설명을 한다고 해도 이해를 잘 못하지만)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도 쉽지 않다. 어쨌든 궁색한 답변을 하고 나면 학생들은 의구심이 풀리는 것이 아니고 더 높아지는 모양이다. '작년에는 소풍을 가더니 올해 갑자기 소풍을 안가니까 이상해요. 그럼 앞으로 소풍은 영영 가지 않는 것인가요?'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혼자만 되뇌이게
'혁신'의 사전적 의미는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을 말한다. 잘 아는바와 같이 이전의 정부에서는 '개혁'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었다. '개혁'은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고침'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있다.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개혁'이냐 '혁신'이냐가 문제가 아니고 다만 그 방법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결국 혁신이라는 것은 그 구성원이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무조건 적인 혁신은 결코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즉 혁신을 위해서는 그 이면에 투자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 예산투입뿐 아니라 여건을 어떻게 조성해서 이끌어 가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꼭 금전적인 투입이 최선은 아닐 것이다. 올해들어 서울시교육청에서 각급학교에 자주 시달한 것이 '혁신'이다. 시교육청의 기구도 새로 신설했다. 혁신을 위해 노력한 교사에게 인센티브도 준다고 했다. 다양하게 교사들과 각급학교에 소위 '당근'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대한 일선학교 교원들의 생각은 '글쎄요'가 답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방적인 시달 중심의 혁신이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밝힌 것처럼 각급
지난달 22일 노동부에서 입법예고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소수의 노동조합에 불이익을 주는 안으로 더이상 복수노조의 필요성이 없을 만큼 소수노동조합에 불리한 개정안이다. 이미 한국교닷컴에 보도가 나갔지만, 노동부 안은 둘 이상의 노동조합이 합의해 10인 이내의 교섭단을 정하되 이를 합의하지 못할 경우 노동위원회가 조합원 수에 비례해 교섭단을 결정하도록 했고, 다만 조합원수 비례에 의해 교섭위원을 배정받지 못하는 노동조합의 경우 조합원수가 많은 2개의 노조에 각 1인을 배정하도록 했다. 복수노조가 설립된 상황에서 전교조의 단독교섭권을 인정해 준다면 그동안 교원노조와 교육부의 단체교섭에서 체결된 안을 거의 모든 학교에서 그대로 따랐던 것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즉 교사들간의 충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전체 교원노조의 교섭안이 아니고 전교조의 단독교섭안 성격이 강하다면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교섭안에 반대할 교원들도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유교원조합의 반발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후발노조로써 어렵게 출범했지만 갑작스런 교원노조법 개정으로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출범후 아직
정부가 지난 8월에 발표한 ‘2006년도 교육통계연보(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 여교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초등학교 72%, 중학교 63%, 고등학교 39.1%에 달했고, 전체 교원에서 여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초 76.6%, 중 65.5%, 고 40.3%로 초중고 합해 62.3%였다. 경기 군포의 군락초등학교, 동해 삼육초등학교 등 여교원이 100%인 학교도 있었다. 그러나 교감 이상 관리직 여교원수는 초 1527명(12.8%), 중 817명(15.2%), 고 239명(5.6%)으로 2000년에 비해선 각각 4.8%포인트, 6.4%포인트, 2%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10% 내외의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초ㆍ중ㆍ고 교장 8천952명 가운데 여성은 827명으로 9.2%, 교감 9천557명 중 여성은 1천540명으로 16.1%를 차지, 전체 교장ㆍ교감 1만8천509명 가운데 12.8%인 2천366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던 것이 이달 8일의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원 중 여성 교원의 비율이 초등 72%, 중학 63%, 고교 39.1%라고 밝혔다. 8월의 자료는 기준이 4월 1일이었다
최근 전교조와 관련된 기사들이 심심찮게 언론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 오른 기사중에, 전교조 가입교사수의 감소와 전교조 분회장의 반성하는 글, 전교조 교사수와 서울대 합격자수와의 연관성을 제기한 기사등은 객관성이 상당히 있는 기사들이다. 물론 이런 기사로 인해 전교조의 위치나 활동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뭔가 변화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는 있다고 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숙 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교직단체 가입현황'에 따르면 전교조교사(회비납부자 기준-이것은 어느 단체도 똑같이 적용되는 기준임)는 2002년 3월 8만4964명에서 1년 후인 2003년 3월엔 9만416명으로 5400여 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12월 대통령 선거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당선 등으로 전교조의 영향력이 최고조에 오른 시기다. 그러나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2003년 3월 이후부터 전교조 조합원 수는 내리막길을 걸어 1년 반 후인 2004년 9월엔 조합원 수가 8만8001명으로 2400여 명이 줄었다. 매달 200명의 교사가 전교조를 탈퇴한 셈이다. 2005년 4월엔 조합원 수가 8만4476명으로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2006년도 불량서클 집중해체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학교폭력 신고기간 등을 운영한 적이 있어 전혀 새롭거나 큰 기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들 기간을 운영함으로써 불량써클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는 데에 공감을 한다. 이런 맥락에서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교육부의 방침을 환영한다.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청이 참여하는 이번 기간동안에는 불량서클에 대한 집중적인 실태파악과 파악된 불량서클을 해체하는 작업이 동시에 실시된다. 또, 불량서클 파악을 위해 학교 홈페이지와 이메일 등을 통한 불량서클 신고하기 활동을 펼쳐나가는 한편,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불량서클 신고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조사결과 밝혀진 불량서클에 대해서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통한 심의" 등 절차를 통해 해당자에 대한 퇴학이나 출석정지,전학 등 조치가 취해진다. 내용만으로 볼때는 제대로된 대책을 세웠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기에는 경찰관서와 관공서 등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경찰도 보이기 위한 행동보다는 집중적으로 살펴 청소년들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
서울시교육청은 2008년 종로구 혜화동에 문을 열게 될 서울 국제고에 대해 개교 시점부터 신입생 자격을 서울지역 거주학생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2010년 부터는 현재 전국단위로 모집을 실시하고 있는 외국어고등학교의 모집단위를 서울지역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미 교육부에서 2008학년도 부터 외국어고등학교 지원자격에 지역제한을 두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외국어고 지역제한과 관련하여 논란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교육부의 안과는 2년정도 차이가 있지만 교육부의 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좀더 추세를 지켜보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제고는 새로 개교하기 때문에 지역제한을 두어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는 정책의 변경이기 때문에 좀더 깊은 검토와 추이를 지켜 봤어야 옳다고 본다. 지역제한을 두면 서울 인근의 학생들이 서울로 위장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의 국제고에 진학하기 위해서이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로 가겠다는 시교육청의 방침은 우수인력을 교육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문제는 거주지역 제한
학교 정보화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던 정책이 2004년부터는 과학교육활성화에 촛점이 맞추어졌다. 그 결과 각급학교의 과학실험실 현대화 작업이 많이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내의 학교들은 대부분 학교마다 실험실을 두개 정도(그 이상가지고 있는 학교도 있지만) 가지고 있다. 이중에서 한개의 실험실은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된 학교들이 많다. 아직 단 한개의 실험실도 현대화 하지 못한 학교들도 더러는 있다. 학교별로 한개의 실험실은 현대화작업이 마무리 되었지만 나머지 한개의 실험실은 그대로 방치된 상태이다. 한개의 실험실을 현대화 하는데 대략 3-4천만원이 소요된다. 이 예산을 학교 자체로 확보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한개의 실험실만 현대화가 완료되다 보니 실제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학생들이 현대화된 실험실만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완비되어 있고, 냉,난방장치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학생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 다른 실험실(현대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에서 실험을 한다고 하면 불평, 불만이 대단하다. 이것은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면에서 편리한 실험실을 원하게
최근 일부 언론들이 추석연휴 때의 학교장 재량휴업을 두고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교사를 매도하는 보도를 공공연히 하고 있다. 이런 언론의 행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교사의 한 사람으로 이런 언론들에 대한 혐오감마저 든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근무하고 월요일도 쉬는 일반 직장들도 많은데, 학교교사를 물고 늘어지는 꼴을 보자니 정말 참기 어려운 대목들이 많다. 제발 제대로 알고 좀 보도를 했으면 한다. 재량휴업은 학교장의 재량으로 할 수 있도록 보장된 것이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것을 자꾸 물고 늘어지는 것은 무슨 꿍꿍이인가. 학교를 없애고 교사도 없애자고 보도를 하는 것이 어떨지... 다음은 지난 4일자 CBS뉴스을 인용한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나 하는 이야기인지. 자료가 잘못된 것이라고 우기지는 않을지.. 다음은 CBS의 보도내용의 일부이다. "과로사 교육공무원 60%는 초중고 교원" 전체 공무원 가운데 교육공무원들의 과로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각 부처와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과로로 인해 사망한 공무원 수는 중앙과 자치단체, 헌법기관을 포함해 462명으로 일주일에 한명꼴로 과로사한
서울시 교육위원회 2명이 선거 전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로 본인만 주민등록을 임시로 옮겨놓고 당선 후에는 이 주소지에 실제 거주하지 않거나 혼자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당선을 위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연합뉴스, 10월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의 행태가 법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지만 교육위원이 서울시의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예산 편성 및 집행 등을 감시하는 `교육계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교육자 출신으로서나 도덕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제1선거구(종로.중구.용산.강북.성북)에 출마해 당선된 A 교육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입후보 등록을 할 때에는 주소지를 서울시 성북구의 한 아파트로 기재했다. 또 교원단체 수장까지 지냈던 B 교육위원은 실제 주거지가 경기도 북부지역인데도 서울지역 출마를 위해 서울 노원구로 주민등록을 옮긴 후 서울 제4선거구(도봉.노원.중랑)에서 당선됐다. 법적인 문제는 없을지 몰라도 도덕성에 관대하면 안된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해야 옳다고 본다. 교육부의 수장인 교육부총리의 인선에서 보듯이 도덕성이 결여되면 여론이 악화될 것이다. 교육부총리에게
리포터가 대학시절에 학보사에서 일한적이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신문제작이 훌륭하게 되던때도 아니고 취재라야 보잘것 없는 기사가 많을때다. 매일같이 학생시위가 이어지던 때였다. 그것을 취재하여 보도하는것도 쉬운 여건이 아니었던 때였다. 그때 학보사 시험은 그 어느 시험보다 어려웠었다. 그 이유를 지금도 정확히 모르겠다. 왜 그렇게 경쟁이 치열했던지.. 그때 1차시험에 합격하여 2차시험인 면접을 보는데, 지금도 잊지 못하는 질문이 하나있었다. '시험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일순간 당황이 되었다. 머뭇머뭇 하는데, '제가 알려 드릴까요'라고 되묻는 것이었다.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더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누군가를 선발할려면 시험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얼굴만 보고 뽑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키큰사람을 뽑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 제가 볼때는 앞으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훌륭한 인재를 뽑기 위한 전쟁은 계속될 테니까요.' 왜 갑자기 시험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우리학교 중간고사가 오늘 끝났다. 마지막 시험시간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마자 각 교실에서 '와! 끝났다.'라는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