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학교에서는 학업성적을 엄격한 관리규정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가령 시험문제 출제에서부터 채점, 인정점 부여까지 어느하나 규정에 어긋나면 감사대상이 된다. 이런 규정을 통해 관리하는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일선학교의 학업성적관리규정은 시·도 교육청에서 학교장에게 위임한 규정까지 포함하여 정하고 있다. 어떤 연유로 인하여 학생이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경우에는 인정점을 부여한다. 대략 병결의 경우는 80%, 공결의 경우는 100%의 인정점을 부여한다. 그리고 무단결석의 경우는 해당과목 최하점의 차하점을 부여한다. 시험에 응시한 학생보다는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들 인정점을 부여하는 기준이되는 시험은 응시하지 못한 시험의 이전 시험 성적이나 이후 시험성적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그런데, 주로 예·체능 과목에서 인정점의 허점이 나타난다. 이들 과목은 실기로만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령 A학생이 중간고사에서 무단결석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고 최하점의 차하점을 받았다고 하자. 이 학생이 기말고사시험의 응시 여·부에 관계없이 중간고사 성적은 부여되는 것이다. 만일 중간고사(실기로만 시험을 볼 경우)에서 학년 최소점수가 60점
상대를 비판하는 것에는 정말로 상대방을 염려하여 순수한 의도로 비판하는 경우와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의 한겨레신문의 칼럼게재와 관련하여 개탄을 금할 수 없음은 모든 교사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아무 꺼리낌없이 주장하는 모습에서 그 의도가 과연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최소한 악의적인 마음이 있었다는 것은 몇 번을 읽어 봐도 변하지 않는다. 의도적인 게재였음이 분명해 졌다. 이러한 내용을 쓴 당사자도 문제지만 이글을 여과없이 그대로 게재한 한겨레신문의 태도는 더욱더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게 해서라도 교사를 폄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다. 어떤 이슈를 만들긴 해야 하는데, 마땅한 것이 없던차에 여론몰이감으로 이 칼럼을 게재한 것으로 보고싶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겨레신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교사들을 아주 나쁜 집단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연례행사가 되었었다. 그런에 올해는 스승의날에 휴무결정을 내린 학교가 많아지게 되니 스승의날을 전, 후해서 이슈를 만들기 어려웠기에 다른 방향으로의 전환을 모색한 모양이다. 개탄을 금할만큼 충격적이긴 하지만 이제는 그에
며칠전 경기도 교육청관내 학교들이 학부모 급식도우미활용에 강제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적이 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완전한 강제성을 띠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서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에는 성적조작비리가 적발되면서 일선학교에 시험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이유로 정규고사에서 감독교사 증원, 시차제 시험실시, 학부모 시험감독 도우미 활용 등의 방안을 일선학교에 내려보내왔다. 이에따라 많은 학교에서 이들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다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감독교사 증원배치 대신에 학부모 시험감독 도우미를 활용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문제는 역시 학부모 동원에 있다. 당연히 자발적인 참여를 권하고 있지만 가정통신문을 내보냈을 경우는 거의 지원자가 없다. 최소한 학급수만큼의 인원이 필요하지만 지원자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은 담임교사가 나서는 수밖에 없는데, 담임교사들이 전화통화등을 통해 학부모 도우미를 신청받게 된다. 이렇게 담임교사가 나서면 턱없이 부족하던 인원이 갑자기 많아지게 된다. 정규고사를 문제없이 실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담임교사가 나서더라도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도우미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서울시 교육청의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사업추진과 관련하여 일선학교 교원들간의 갈등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신청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부터 결정된 이후까지 갈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학교구성원들간의 첨예한 의견충돌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런 소식을 들은 교원들은 '빨리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서울의 A중학교, 교장선생님의 강한 의지로 인해 신청을 하긴 했는데, 신청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은 물론, 신청 후에도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고 한다. 만일 자원학교로 선정되지 못한다면 또다른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이 충분히 설명을 하고 전체 교직원(행정실 직원도 포함)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가까스로 '신청'으로 결정이 되었는데, 이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교사들이 절반정도 나타났다. 이들은 신청서 작성에 협조하지 않았음은 물론, 선정 되더라도 협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즉 찬성한 교사들이 알아서 신청서도 작성하고, 나중에 운영도 맡아서 하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 직접 간접으로 찬성표를 던진 교사들이 알려져 교사들간의 갈등이 표면화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교육 여건이 열악하지만 발전 의욕이 높은 학교를 선정하여 시교육청의 집중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는 '좋은 학교만들기 자원학교'의 선정작업이 가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교육격차 해소방안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현재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5월 중순경이면 선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 중, 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교원 선호도와 학업 성취 수준이 낮은 서울시내 학교 가운데 발전 의욕이 높은 공사립 초중고 120개 교를 선정해 행정, 재정적으로 집중 지원한다는 것이다. '좋은학교 만들기 자원학교'로 지정되는 학교에는 대학생 멘토링, 방과후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근무 교원에 대해서도 표창, 가산점부여, 특별연수 등의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방과후 교실운영 지원 등에서도 이들 학교가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예산을 학교기본운영비의 50%를 확대 지원하여 실질적인 혜택을 주게 된다. 그밖에 교원 전보 유예율의 확대, 초빙교장제, 초빙교사제에서도 우선권을 부여하게 된다. 현재 1차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차 선정작업이 완료되면 1차로 선정된
토요일 오후,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퇴근한 시간이었지만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로 또한번 등교시간 같은 분위기였다. 바로 서울특별시 교육청의 '미술영재 선발' 2차 시험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미 1차선발을 서류전형으로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60여명의 학생만이 2차 실기 시험에 응시하였다. 15일 오후 서울 대방중학교(교장 이선희)에서 있었던 일이다. 미술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시험이 실시되는 장소이면서 실제로 5월부터 미술영재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60여명의 학생을 20명씩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기시험을 실시하게 되었다. 즉 문제를 보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답안은 그림으로 작성하는 것이었다. 이미 미술에 상당한 재능을 보인 학생들이었지만 워낙에 문제의 수준이 높았던 터라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모습들이었다. 1문제를 출제했지만 고사시간은 무려 4시간 30분이었다. 전문가가 아닌 다음에는 그 문제의 참뜻을 이해하기도 어려웠지만 답안 작성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은 더욱 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문제를 받아들고 생각하는데 보통 10여분 이상을 보낸 학생들이 서서히 그림 그리기 작업에 돌입하였다. 그럭저럭 시간이 흘러 시
비가 내린후의 4월 하늘은 유난히 맑다. 아침부터 학교는 축제 분위기, 학생들 모두 들뜬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제39회 과학의 날 행사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각자 참여할 종목의 준비물을 가지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통 때와는 다르게 보인다. 활기찬 모습이다. 오후 2시, 오전의 행사를 마치고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모형비행기와 물로켓 발사대회가 시작되었다. 그중에서 물로켓은 발사대를 두군데에 설치하여 우선 시범발사를 한 후 학생들의 발사대회로 이어졌다. 70m 전방에 표적을 그려놓고 그곳에 정확히 물로켓을 착륙시키는 경기이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무렵, 왼쪽 발사대에서 갑자기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면서 로켓이 잘 발사되지 않았다. 무슨 영문인지 점검을 하다보니, 로켓몸체가 기밀유지가 되지 않아 공기가 빠지고 있었다. 테이프를 이용하여 공기유출이 되지 않도록 한 후 다시 시도했다. 이번에는 아래 쪽에서 물이 새면서 압축이 잘 되지 않았다. 다시 발사대에서 로켓이 분리되었다. 다음 학생 차례가 되었다. 이번에는 공기를 압축하는 도중에 갑자기 로켓이 발사되어 버렸다. 아무런 방비없이 옆에 있다가 물벼락을 맞았다. 스탠드의 학생들이 웃고 난리가 났
'교육인적자원부의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각급 학교들이 교내 급식과 청소활동 등에 학부모들을 '도우미'라는 이름을 붙여 여전히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24연합뉴스 인터넷판)는 보도를 보면서 일선학교 교사의 한사람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 지난해에 서울시교육청관내 학교들의 급식도우미 강제동원과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하면서 그런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지난해에 문제가 발생한 것도 일부의 학교에 해당하는 사례였지만 일단 보도가 되면서 그 여파가 컸었다. 그런 사례가 없는 학교들이 피해를 보는 결과를 가져왔었다. 이번의 경기도 교육청 각급학교도 자발적인 자원봉사라고는 하지만 보도내용대로 교내 급식과 청소활동 등에 학부모를 동원했다면 정당화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학부모들에게 불편을 주는 활동을 학교에서 억지로 시키는 일은 당연히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측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는 이야기는 하고싶다.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모든것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현재의 학교예산이 어디 급식에까지 배정할수 있는 여력이 있는가. 그럴 여력이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학부모를 활용했을 것이다. 또한 직접
SBS 8시 뉴스에서 '수행평가 돈 주면 그만'이라는 뉴스가 전파를 탔다. 뉴스의 요지는 '수행평가 과제수행을 위해 일정액의 돈을 지불하면 대신해주는 업체가 있다. 지필고사 위주의 학교 시험을 바꾸겠다며 도입된 수행평가 제도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수행평가가 학부모 과제이다.' 대략 이런 내용이다. 어떤 근거를 기초로 하여 이런 뉴스가 전파를 탔는지, 어떤 의도로 이런 뉴스가 제작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또한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도 인정은 한다. 다만 화면에 비춰진 내용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러 곳에 있다는 것이다. 첫째, 수행평가를 대신해 준다는 아파트 단지의 광고, 지금까지 교사로 재직하면서 그런 광고를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렇다면 이런 광고가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광고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뉴스에서 이런 광고를 인위적으로 찾으러 다닌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둘째, 수행평가를 가정에 과제로 부과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즉 학교 수업시간을 이용해서 평가를 실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수행평가 관련하여 과제로 부과하지
최근 서울지역 초·중·고 교장협의회가 올해부터 스승의 날인 5월15일을 자율 휴업일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다. 매년 이맘때면 스승의 날을 전·후해서 촌지수수관련 보도를 하던 언론들도 갑작스런 발표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느낌을 주는 보도를 내고 있다. 이런 당혹감을 감추기 위해서는 당연히 스승의날 휴업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사실 스승의 날에 휴업을 결정한 것은 그리 큰 이슈는 아니다. 이미 몇 해전부터 스승의날에 휴업은 물론 등교는 하더라도 아예 스승의 날 행사자체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치 이번의 발표가 스승의 날에 발생할 촌지문제가 무서워서 내린 결정으로 오인하고 있는 모양이다. 18일자 경향신문에서는 '‘촌지’ 무섭다고 ‘스승의 날’ 휴교해서야'라는 제하의 사설을 싫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교사들에게는 교직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하고, 학교 밖에서는 교권 존중의 사회적 인식을 드높이기 위해 제정된 스승의 날에 굳게 닫힌 교문을 떠올려야 하는 우리의 마음은 착잡하다.'고 전제하면서 이런 취지를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승의날에 문을 닫아 거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
서울지역 초중고교장협의회는 '승의 날이 교육자의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가 아니라 해마다 선물이나 촌지수수 문제를 부각시키는 바람에 부작용이 더 크다. 2월 올해 수업계획을 세울 때 학교별로 스승의 날을 자율휴업일로 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동아일보 4월 17일자) 이런 기사를 본 후 출근했다. 일부 교사들도 이 이야기를 주제로 간혹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이미 휴업하기로 학사일정이 짜여져 있다. 발표는 16일에 했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올해 학사일정을 짜면서 스승의 날을 휴무하기로 했었다. '휴업을 하면 스승을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라는 우려의 소리도 있었지만 스승의 날을 휴무함으로써 실제보다 부풀려진 촌지문제를 없애는 것에 동의하였기 때문이다. 교사들과 스승의날 휴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누가 스승의날 만들어 달라고 했나. 원하지도 않은 스승의 날을 만들었으면 이날을 축하해 주지는 못할망정 온갖 비리의 온상으로 몰아 붙이면서 무슨 말들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스승의날 휴무한다고 해서 연간 수업일수 못채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업을 적게하는 것도 아닌데 교
서울시교육청의 공정택 교육감이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다. 지난11일 공교육감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부가 막더라도 일반 사립고로 허가를 낸 뒤 2, 3년 후 자사고로 전환시키겠다'며 자립형 사립고 설립에 강한의지를 나타냇다. 공교육감의 이런 자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8월의 교육감 취임사에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의지를 표명했으며, 작년 8월에 있었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었다. 이번의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도 그 의지가 굳건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 주었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기 이전에 최소한 서울시교육감은 정책 추진에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추진과 대조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하겠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2005년 1월 교육부 장관에 취임하였다. 시기적으로 공정택 교육감의 취임과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럼에도 교육부총리는 취임당시에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확대가 불가피함을 전제로 하였으나 최근들어 자립형 사립고 확대불가론을 표명하였다. 어떤 연유에서
'지난번 중간고사에서 24등을 했구나.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성적도 떨어지지 않도록 해봐라. 안녕' 전북 전주 남중학교 김현준(58) 교장은 지난해 3월부터 제자들에게 일일이 보내기 시작한 편지가 이달까지 모두 2천여통을 넘었다.(연합뉴스, 4월 14일자 인터넷판) 김현준 교장선생님은 한번에 20-30명씩 그룹으로 편지를 써서 부쳤다고 한다. 여기에는 체육부 선수들, 전학생 그룹, 성적 부진 학생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결과적으로 전교생 모두에게 안부를 묻고 학교 생활을 격려하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보냈다는 것이다. 물론 그룹별로 보내다보니, 비슷한 내용도 많았지만 이 편지를 받은 학생들의 마음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학생들은 담임교사의 편지도 받기 어려운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성적통지표에 담임교사가 적어주는 몇 마디 말에도 감동받거나 상처받는 것이 요즈음 학생들이다. 그런데 교장선생님이 직접 써준 편지를 받아든 학생들의 마음은 기쁨 그 자체였을 것이다. 특히 인터넷이 판을 치고 있는 시대임에도 E-Mail이 아닌 직접 우편으로 배달되어온 편지를 받는 마음은 더없이 기쁘고 감동적이었을 것이다. 김 교장선생님은 단순히 추상적인 내용으로 편지
교육인적자원부는 일반계 고교 시험문제와 평가 기준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정부에서는 이를 통해 ‘성적 부풀리기’가 줄고 내신 성적의 신뢰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기대 뒤에는 2008학년도부터 내신성적이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을 돌려놓기 위한 궁여지책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시험문제와 평가기준을 공개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동의를 한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나 이를 통해서 '성적부불리기'가 줄고 '내신성적의 신뢰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실제로 일선학교의 시험문제는 이미 100%공개되고 있다. 학생들이 시험을 본 후 문제지를 가지고 귀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가기준역시 모두 공개되고 있다. 학년초가 되면 대부분의 모든 학교에서는 평가기준을 작성하여 가정통신문 등으로 가정에 알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번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험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평가기준과 평가시기 등은 이미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실정
2년여를 끌어왔던 한국교총과 교육부의 2004년 하반기 및 2005년 상·하반기 교섭·협의가 완료되어 양측이 합의서를 교환함으로써 마무리 되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렇게 지체된 것은 순전히 교육부에 그 책임이 있다 하겠다. 그렇더라도 교섭이 합의 된 것은 다행스러우면서도 기대를 높이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 합의문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다면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물론 합의가 되었어도 선언적인 측면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분야가 있긴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분야가 상당수 포함되었다는 것은 크나큰 성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수석교사제 시범운영의 연내 실시 합의, 교감 및 교장으로의 승진에서 호봉승급가능성이 열린 것등은 매우 진보한 합의라 하겠다. 또한 주당 표준수업시수 제정과 관련한 합의, 교원자녀 대학학비지원 방안 합의 등도 교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부분이었기에 의미있는 합의로 본다. 그밖에 교감 업무추진비 신설, 제수당의 인상안 등은 교원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역시 의미있는 합의라 하겠다. 이제는 이들 합의된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의 의지가 필요하다. 예